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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연습 후 방과후에는 학생회 일로 참가하기 힘들다고 다이아가 말하자, 그 일은 돕기위해 자신들 또한 힘들다는 카난과 마리
3학년들이 없으니 방과후 부활동은 쉬는 것으로 결정됐다.

방과후, 돌아갈 준비를 하고 교실 밖으로 나선다

「저기저기, 요시코쨩!」
「돌아가는 길에 달달한 거 먹으러 가유!!」

「그러니까 요하네!엣 또?」
「이번엔 팬케이크!」
「팬케이크 구먼유!요시코쨩!!」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루비와 즈라마루. 평소라면 귀갓길을 함께 했을테지만

「미안한데, 오늘은 조금 볼 일이 있어서 같이 못 가」
「「에!?」」
「미안해. 다음에 같이 가자」
「으유우, 알았어」
「다음에 셋이서 같이 가유」

루비와 즈라마루가 교실에서 나가는 걸 배웅한 뒤 나도 가기위해 가방을 들고 다시 한 번 창밖을 본다


예상대로 라고 생각하며 목적인 부실로 가 문을 열자, 그곳엔 치카가 있었다

「응?어라, 요시코쨩 무슨 일이야?」

내가 온 것이 의외였던 것인지. 놀란 표정이었다

「딱히....그쪽이야 말로,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나?나는 말이지~귤을 먹고있습니닷!」
「....보면 안다고」

책상위에는 이미 벗겨진 귤 껍질 2개가 늘어져 있었다
몇 개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거야

「안 돌아가?」
「음~ 가고 싶긴 하지만, 돌아가면 여관 일이 기다리고 있단 말이지....그래서 조금 시간 죽일겸, 응」
「그래....」


「요시코쨩 부실에 무슨 볼일이 있던 거 아니였어?」
「....응,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응?뭐야, 고민거리?」
「약간 달라」
「으응??」

무슨 뜻?이라는 의문스런 표정을 짓는 치카의 바로 앞 자리에 앉는다.

치카는 마지막 한개를 먹고 가방속을 뒤져 새로운 귤을 꺼냈다.

「요시코쨩, 먹을래?」
「필요없어!애초에 내가 귤 싫어하는 거 알잖아!!」

에에~ 맛있는데....라며 귤 껍질을 벗기기 시작한다
진짜 몇개나 가지고 있는거야

「틀림없이 하나마루쨩네랑 팬케이크 먹으러 간 줄 알았어」
「어떻게 알았어」
「음, 그야 오늘 아침 연습후에 먹으러 간다고 시끌시끌했으니까」

아아 듣고보니 확실히 즈라마루랑 루비가 뭔가 얘기하고 있었지
하지만....

「치카도 돕는게 싫으면 어디 놀러가면 되잖아」
「음~」
「요우랑 리리는?」
「안타깝게도 둘 다 볼일이 있어서~」
「정말?」
「그러니까 여기 있는 거잖아?」

치카는 다 벗긴 귤을 먹기 시작한다.

「이상하네....리리는 요우랑 치카랑 셋이서 가는 길에 누마즈 들른다고 즐겁게 얘기하던데」

치카의 움직임이 딱하고 멈춘다.

「게다가 아까 여기오기 전에 요우랑 만났는데『치카쨩이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못가게됐어』라고 안타깝게 얘기를 했지」
「....」

「불렀다는 건 거짓말이지?여기서 귤을 먹을 정도로 빨리 끝날 내용이었으면 둘한테 기다려 달라고 했을 거야」

치카는 나를 보고는 다시 귤을 먹기 시작한다.

「다 알면서 묻다니~ 요시코쨩, 심술궂어.」
「진실을 얘기 안 하는 치카도 똑같아」

음~뭐 부정 할 수는 없지만, 라며 귤을 우물거린다

「그보다, 그래서 요시코쨩이 여기에 온 거야?」
「그것도 그렇지만....치카한테 묻고싶은게 있어서」

꿀꺽, 귤을 삼킨다.

「뭔데에?」
「....요우랑 리리, 두 사람, 그....사귀고있어?」
「....왜 그렇게 생각해?」
「아까 둘이 손잡고 있는 걸 보고 분위기가, 뭔가 그런가 싶어서」
「그래....아직 둘다 아무도한테 말 안 했으니까 그냥 둬줘?」
「치카는 알고있었어?」
「으응, 그냥 요시코쨩이랑 똑같이 어쩌다보니....그치」

그래....
너는 그렇게 하기로 했구나

「저기, 치카」
「응?」

「나, 모르겠어」
「뭘?」

「저 둘이 사귀는 이유를」
「에?」

「그야 저 둘이 정말 좋아하는 건.... 치카, 너잖아」

「그리고 치카는 둘의 마음을 알고있지?그런데, 왜 두 사람이 사귈수 있도록 유도한거야?」
「유도라니 듣기 안 좋게」
「실제로 그 둘은 사귀기 시작했잖아」
「....」

「요우랑 리리....동성이라 연애대상으로 안보인다, 던가?」
「그런 편견은 없어」

「그럼, 둘이 싫어?」
「아하하, 극단적이네. 그렇지 않아. 요우쨩도 리코쨩도 좋아한다고?」

「그럼 『특별함』이 싫어?」
「음~....오늘의 요시코쨩은 뭔가 예민하네~ 무슨일 있어?」

곤란한듯한 표정으로 치카는 웃고있다.

「알고싶었어. 너는 그 둘의 마음을 알면서 왜 그렇게 했는지....」

치카는 양손을 책상위에 올리고 상체를 그읏~하고 뒤로 돌려 기지개를 폈다.

「왜 그렇게....그야 간단하잖아. 요우쨩도 리코쨩도 좋아하는게 내가 아니였으니까」

예상외에 대답의 나도 모르게 벙쪘다, 치카가 그 모습을보자 후훗하고 웃었다.

「요우쨩도 리코쨩도, 지금 요시코쨩 눈앞에 『치카』가 아니라 두 사람 속에있는 『치카』가 좋은거야」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내가 알고있는 타카미 치카는 한 사람밖에 없는데 본인은 마치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 마냥 말하고있다.

내가 이해 못하는 걸 알았는지, 뭐야 무슨 소릴하는 거야 싶지? 라며 치카가 말한다.

「나 말이지, 정말로 Aqours의 모두가 굉장하다고 생각해. 나는 갖지 못한 반짝임을 모두들 가지고 있는 걸. 하지만, 그런 굉장한 모두들이지만 이건 치카도 안 밀린다. 라고 생각하는 게 있어」

「인간관찰이라고 할까?막내라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들을 항상 보고있다고? 아, 이 애 무리하고있구나, 라던가, 무슨 고민이있구나, 같은」

알고있어, 치카는 기운없는 아이가 있으면 제일 먼저 말을 걸어준다는 것을, 또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원하는 거 같으면 그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말을 걸어주는 것도

「그리고 이건 여관일을 돕고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의 이미지에 맞춰준다는 거지.」
「이미지?」
「응,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됐는데, 손님이 지금 뭐가 필요한지 알아차릴 수 있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면 당사자는 불편하지 않게 보낼수가 있잖아?그런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대화속에서 알아채고 그 사람이 원하는 『타카미 치카』로 맞추는 거야」
「그런건....」
「응. 그건 뭐 이미 딴 사람이지?물론 모든 사람이 바라는 대로의 『타카미 치카』는 될 수 없지. 조금씩은 평범한 내가 섞여있어. 하지만 전부는 아니지. 그러니까 그 아이 속에서 『특별함』을 느낀건, 그거에 맞춰준 『치카』지 내가 아냐」

「그러니까 요우쨩이랑 리코쨩에겐 두 사람의 마음은 착각이야라고 말할수는 없으니, 그 마음이 서로를 향하게 한거야. 그 두 사람 사귀면 정말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으니까」
「....」
「앗!?요시코쨩....」
「뭐, 뭐야?」
「호, 혹시 요우쨩이나 리코쨩을 짝사랑하고 있었어?」
「왜 그렇게 되는건데!?」
「어라? 아니야?」
「아니라고!!」
「다행이다~」

안심한 표정에 치카에게, 무슨 착각을 하는 건데!!라고 말하며, 지금 들은 이야기로 납득할수 있었다.
치카는 『특별』이란 감정을 마주하게 되면 도망간다는 것을
그 마음을 받아주려 하지 않아
상대가 진지해도 그건 내가 아니라고, 나여선 안된다고

뭐, 납득했다하더라고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아, 나도 요시코쨩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뭘」
「요시코쨩이랑 얘기를 해봐도 감이 안온단 말이지」
「뭐가」
「요시코쨩 속의 내가 보이질 않아」

「....훗」
「앗, 뭔가 스위치 켜졌다....」
「스위치라니 뭐야!?큭크크....이 타천사 요하네의 심리, 이몸의 리틀데몬조차 내다볼 수 없는 게 당연하지」
「이젠 뭐 요시코쨩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요하네와 계약을 한다 해도 모든 걸 이해할 순 없다는 거지」
「계약했던가?」

「읏!? 했어!!요하네랑 계약한 이상 네가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해도 그렇게 못하니까!!멋대로 이 계약은 파기 할 수 없다고!!알겠지!?이몸의 리틀데몬 제 1호!!」

팟하고 치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일났다!!후회하려는 순간

「....즉 무슨 뜻이야?」

라고 말하잖아, 왜 모르는 거냐고!? 평소엔 그렇게 눈치가 빠르면서!!이제 됐어!!

「그러니까, 지금 이야기를 들은대로 내가 너에게서 멀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거라는 말이야!!그러니까 멋대로 떠나지 마!이 계약은 영원한 거니까!!」

하아하아, 큰 소리를 계속 냈더니 조금 숨이 거칠어졌다.

「....계약이라, 역시 기억엔 없는데. 그치만 어쩔 수 없나...」
「뭔데!무슨 불만이라도....으읍!?」

이야기를하는 도중 치카가 입안에 귤을 박아넣었다
뱉을 수도 없어 참고 씹어 삼켰다

「~으!!뭐하는 거야!!」

화가 난 나를보고 치카는 깔깔 웃었다.

「나는 그런 계약을 한 기억은 없지만 요하네쨩이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다시한번 계약할까해서. 대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귤로」

응, 이걸로 계약성립이야♪라며 신난듯이 말하니 싫어하는 귤을 먹인 분노도 어디론가 날라가 버렸다

「이, 이걸로 완벽하게 파기같은 거 못하니까!!」
「그래그래」
「....뭔가 반응 가볍지않아?」
「하하, 그렇지 않아ー」

쓱, 치카가 돌아갈 준비를 한다.

「음 그럼 갈까 요시코쨩」
「에?어딜?」
「초코 케익, 먹으러가자?계약 기념일로서」

싱긋하고 웃는 치카에 스스로 알면서도 얼굴이 빨개졌다.

「....뭐, 뭐 어울려줘도 상관없다구?」
「어라, 먹고싶지 않았어?」
「머, 먹을거야!!가자!!」

「좋아, 요시코쨩 가자ー」
「그러니까 요하네!!」
「오늘은 그 딴죽이 좀 적었지」
「뭐야 딴죽이라니!?」

자 가자하고 치카의 손에 이끌려 부실을 나섰다.

먼저 걷는 치카의 등을 보며 아까전의 대화를 떠올린다

『요시코쨩 속의 내가 보이질 않아』

그거야 당연하잖아?내 안의 이상적인 넌 없으니까
멋대로 『치카』를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넌 처음으로 타천사 요하네을 인정해 준 사람
『그대로가 좋아』라며 타천사인 나를 받아준 사람
그 순간부터 넌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대로인 네가 난 좋아

그러니까 이 계약은 절대로 지켜달라고 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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