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646619







「하아……하아……」


타는 듯한 감각.

몸을, 좀먹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우읏……」


시야가 돈다.

편안함을 주는 이 요람조차도, 지금은 그저 나를 괴롭히는 연옥의 불길.

땀으로 습기를 머금은 옷도, 불쾌감을 가속시켰다.


「스읍……하아……」


깊게, 숨을 쉬었다.

하지만, 심장의 고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 땅으로 내려오기 위해 빌린 그릇도, 슬슬 한계라는 걸까

후후훗……현세도, 나쁘지 않았어……

안녕을 추구하듯, 나는 조용히 눈꺼풀을 감으――


「요시코!엄마는 일 가지만, 꼭 제대로 쉬어야한다!」

「……네에!콜록콜록!」


으으……머리가 아파, 머리가 뜨거워……

쓸데없는 생각을 했더니, 더 아파졌어……


「감기약도 잘 먹고!」


……나, 츠시마 요시코는, 현재 감기로 누워있다.

타천사인 이 내가, 인간계의 바이러스 따위에 지다니……

학교와 Aqours의 모두들에겐, 오늘은 쉰다고 전해뒀다.


「콜록……우으」


평소라면, 쉬는 김에 이불 속에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이라도 할텐데, 이번 감기는 상태가 나쁜 거 같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른함과 동시에 고양감을 느꼈다.


『요시코, 상태는 어떤가요?』


스마트 폰 SNS 앱에 표시된 단 하나의 메시지, 단 한마디 뿐인 메시지

Aqours의 그룹방에 쉬어야 한다는 말을 전한 뒤, 멤버들은 그 곳에서 바로 답장을 해줬다.

하지만, 딱 한사람, 개인 SNS 쪽으로도 메시지를 보내준 사람이 있었다.


「다이아 언니……」


안 돼, 표정이 풀어져버려.

그저 메시지 일 뿐인데, 어떤 특효약보다도 효과가 느껴지는 것 같다.

게다가, 경칭 생략이고.

그것 뿐인데, 왜 이렇게 기쁜거지

가끔씩은 감기도 나쁘진 않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지만, 몸상태에 대해서 속일 만큼 여유롭진않다.


『꽤나 심해. 오늘은 하루종일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

『확실히 쉬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제가 가고 싶지만……』


다이아 선배가 와준다면, 감기를 좀 더 오래 걸려도 괜찮을지도

하지만, 다이아 선배는 성적도 좋고, 학생회장이고

조퇴같은 걸 하긴 어렵겠지


『신경쓰지마. 조금 자면 분명 좋아질거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걱정해준 거 만으로고, 진심으로 기쁘니까

역시, 좀 더 학교에서 함께하고 싶고, 빨리 낫자


『느긋하게 쉬어주세요. 방해해서 죄송했습니다』

『전혀 방해 아니야!걱정해줘서, 기뻐』


스마트 폰을, 가슴에 품는다.

빨리, 회복하자.

자기전에, 딱 한마디만 더.


『잘자, 언니』

『안녕히주무세요, 요시코』





『요시코, 상태는 어떤가요?』


정신을 차리고보니, 메시지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룹방에서 상황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실하고 착한 아이인 요시코 씨가 굳이 학교를 쉰다는 건, 결코 가벼운 증상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생각이 드니, 민폐일 수도 있겠지만, 참을 수가 없던겁니다.


『――전혀 방해 아니야!걱정해줘서, 기뻐』


너무, 휴식을 방해하는 것도 좋지않죠.

그렇게, 전화기를 내리려는 순간, 


『잘자, 언니』


다시 한마디, 메시지가 왔습니다.

오늘의 요시코 씨는, 평소 이상으로 응석쟁이군요.

……기뻐요.

답변을 보내고서, 이번에야 말로 내리기로 하죠


『안녕히주무세요, 요시코』


「다이아, 뭘 히죽거리고 있는 거야~?」

「넵!?」


고개를 들어보니, 그곳에는 마리 씨.

흥미롭게, 제 쪽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나, 저는 히죽거렸던 걸까요.

지적당한 것이 부끄러워, 저는 마리 씨의 시선 끝에 전화기 화면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와우……」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마리 씨를 보니, 눈이 동그랗게 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러시는 거죠?마리……씨……!」


그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마리 씨의 눈을 쫓아 제 수중으로 시선을 내리자, 저는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아, 아뇨!이건!」

「뭐가 아니라는 걸까……?언・니?」

「그, 그만두세요 마리 씨!」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 아이와 같은 표정을 짓고있는 소꿉 친구.

지금의 저에겐, 악마의 미소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언니 플레이는 매니악한걸 다이아. 루비만으론 부족한 거야?」

「프픗 플레이 같은 게 아니에요!이, 이건 요시코 씨와 친애의 증거랄까……그……」

「뭐 됐다치고, 다이아 병문안 안 가도 괜찮아?」

「중병은 아니라는 것 같아요. 학교를 쉬면서까지 병문안, 이라는 것도 역시 오지랖이죠」

「그럼, 방과후엔?Aqours 모두에게 전해둘게」

「……학생회장 일이 있으니까요」


이럴때 만큼은, 학생회장이란 입장이 성가시게만 느껴지는군요.


「다이아도 성실하다니까. 좀 더, 요시코를 위해 일 따위는 집어치우고 런 어웨이 하는 게 좋을텐데」

「그럴 순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짓을 해도 요시코 씨는 기뻐하지 않을 거에요」

「역시, 요시코의 언니답게 잘 알고있는 거구나」

「잠깐 마리 씨!?」

「잇츠 조크!」


――그 후에도, 저는 아침 조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 놀림 받았습니다.





「……우으……」


나른함과 함께, 눈을 뜬다.

아직, 머리가 멍하다.

시계를보니, 저녁.

약을 먹고 이불로 돌아와, 그대로 계속 잤던 모양이다.


「……하아……」


많이 좋아진 거 같긴 하지만, 움직일 기운이 날 정돈 아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쓴 건지, 배가 고프다.

나는, 힘 없이 혼자 중얼거린다.


「……배고프다……」

「그럼, 여기 사과를」

「사과……?」

「네, 아-앙」

「아-앙……」


샥샥하고, 편안해지는 식감.

적당한 소금기가 사과의 단 맛을 더욱 두드러지게했다.


「한 입 더, 자요. 아-앙……」

「아-아……」


……맛있어.

사과를 먹으며 고개를 들자, 자애로 가득찬 미소를 짓는 언니가, 그곳에 있었다.


「다이아 언니……?」

「네, 요시코」

「와준거야……?」

「네」


이건, 꿈인 걸까.

어떻게, 언니가 이곳에?


「학생회 일은?」

「참견쟁이 소꿉친구가 대신해줬습니다」


역시 소꿉친구만한 건 없다, 라는 거려나요 

그렇게 작게 말하며, 언니는 미소를 지었다.


「그런 가콜록!콜록!」

「괜찮으세요!?」


맞장구를 치려다, 기침이 나와버렸다.


「역시, 아직 완전 나은 건 아니군요. 열은 있으신 가요?」

「조금, 있는 거 같아……」

「잠깐, 실례할게요」

「에……앗」


언니의 손바닥이, 이마에 닿는다.

서늘해서, 기분 좋아.


「제법있는 모양이에요. 수건을 준비하죠」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혼자가 됐다.


「……후우……」


혼자가 된 것으로, 멍해진 머리로도 상황이 이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밀려오는 감정에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


나, 지금, 몇 번 「언니」라고 했지!?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어……!!

다이아 선배가 너무 상냥해서, 쓸데없이


「읏……」


너무 신경쓰니, 머리가 울린다.

그냥, 오늘은 이대로 어리광부릴까……

그야말로, 이제와서란 느낌

흐트러진 이불을 정돈하고서, 나는 언니가 돌아오는 걸 기다린다ーー





대야에 쌓이는 물을 바라보며, 방금 전의 일을 떠올려 봅니다.


「……하아……귀여웠어요……」


요시코 씨가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새근새근 자고있던 요시코 씨.

평소보다 온순한 요시코 씨.

뺨을 부풀리며, 나의 사과를 씹던 요시코 씨.

나에게 몸을 맡기며, 언니라고 말하며 응석부리던 요시코 씨.

사과를 준비하고, 계속 대기하고 있던 보람이 있군요.

그 두 사람에겐, 감사해야겠어요.


――


잘- 가-!


종례 시간이 끝난 후, 반 친구들은 각각 돌아가는 사람, 부활동을 가는 사람들로 나눠집니다.

자 그럼, 저도 학생회실로 가 볼까요.

일만 없었으면……아니, 생각하지 말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이아!』』

『무슨 일이죠?……마리 씨 카난 씨』

『지금부터 학생회실 가는 거지?』

『그런데요』

『여전히 딱딱하다니까 다이아는. 그러니까, 다이아 씨나 선배라고 불리는 거라고』

『이예스!』

『지금, 그런 호칭은 관계없잖아요!하고 싶은 말이 대체 뭐죠?』


그렇게 말하면서도, 저는 두 사람의 의도를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은, 의지해』

『그래 그래, 이 이사장을 의지하라고!』

『두 분……』


――


수도꼭지를 잠그고, 대야 속 물에 수건을 적십니다.

놀림 받은 값을 했다, 라는 걸까요.

아니, 그 두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도와줄 생각이었을 테니까, 역시 놀림 받은 건 손해인게……


……자, 요시코에게 돌아가 보죠.

병세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 것 같았고

확실하게, 돌봐줘야 하니까요


――


준비한 수건과 물을 가지고, 방 문을 엽니다.


「요시코?기다리게해서 죄송해요.」


요시코는, 이불속에 잠겨, 눈가만 빼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뭘까요, 미묘하게 아까랑 분위기가 다른 듯한……

컨디션이 안 좋아진 걸까요?


「수건을 가져왔어요. 괜찮으세요?」

「고마워……」


이불에서 얼굴을 내밀고, 열로인해 살짝 촉촉해진 분위기로 올려다 보는 요시코 씨.

너무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귀엽네요……


「수건을 올려줄테니, 가만히 있어 주세요」

「응」


수건을 다시 물에 담갔다, 요시코의 이마에 올립니다.


「아 차가!」

「죄송합니다, 참아주세요」

「아으……」


눈을 꽉 닫고, 서서히 표정을 풀어가는 요시코.

감정이 풍부한 그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질리질 않는군요


「뭔가, 다른 부탁할게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그럼……손, 잡아줘……」

「에? ㄴ, 네」


이불 속에서 살짝 나온 손을 잡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이렇게까지 직구로 응석을 부려오다니……


「잠시만, 이대로…… 언니……」

「후훗……물론이죠」


요시코는, 표정을 풀고, 눈을 닫습니다.

생각해보면, 친해진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네요.

이 아이가, 솔직하게 의지하고 응석부리는 건, 분명 저에게만 하는 것이겠죠.


요시코가 손을 살짝 강하게 쥐고, 저는 그것에 응하듯 손에 깍지를 끼웁니다.

눈을 감은 채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손은, 더욱 강하게 잡고 있지만

이쪽을 보지 않고서, 요시코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와줘서……고마워. 그……다이아 선배도, 돌아가봐야, 하잖아? 그러니까……」


아무래도, 저를 걱정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런 것 보다도……

……아아, 호칭이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아니, 일단 진지 모드가 된 것이지, 다시 언니라고 불러줄 겁니다.

요시코 씨와 겹친 손은, 더욱 강하게 잡고있으니

저는, 요시코 씨의 말을 기다립니다.


「……내가, 잠들기 전까지만……함께있어 줄래?」


조심스러운 어조에서 나오는, 사랑스런 부탁.


「……얼마든지, 있어 드릴게요」

「고마워……언니」


……결정했어요.

저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하아……오늘도 늦어버렸네……」


딸이 몸이 안 좋다는데, 교사라는 직업은 정말이지 융통성 없다니까

담당하는 반은, 스스로 처리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엄마로서 한심해도, 이전번에 다이아쨩한테 여벌 키 줘서 다행이야.

현관문을 열고서, 집으로 들어간다.


「……후우」


하이힐을 벗고, 한 숨을 내쉰다.

우선, 사랑하는 딸을 보러가야지

나는, 요시코의 방으로 향했다.


――


방을 노크하며, 지금의 시간을 떠올린다.

그리고, 문 손잡이에 손을 걸친다.

조심스레, 손목을 꺽으며


「……요시코……?」


대답이 없을 걸 알면서도, 딸의 이름을 부르고 만다.

방은 어둡고, 침대 쪽은 잘 보이질 않는다.

나는, 천천히 방으로 들어갔다.



「……어라?」


어둠의 익숙해진 덕분인지, 나는 침대 근처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음을 깨달았다.


「……새근……새근……」


그곳엔, 의장에 앉아, 딸에게 기댄 채 잠든 다이아쨩의 모습이 있었다.

교복인 채였다.

쭉 붙어서, 딸의 간병을 해준 모양이다.

단단히 잡은 손이, 요시코의 신뢰를 말해주고 있었다.


「고마워, 다이아쨩……」


가족 분들을 포함해서, 다음번에 제대로 인사를하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일단 지금은, 다이아쨩에게 덮어줄 담요같은 걸 가지고 오자

감기가 옮거나 하면 큰일이지

다이아쨩의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어.

나는, 방을 뒤로한다――





「다이아 선배, 정말 미안해!」

「아뇨, 기운을 차려서 다행입니다」


회복이 된 요시코 씨가, 전력으로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꽉하고 제 손을 놓지 않은 건 사실이긴 하지만, 제가 돌아가지 않은 건 제 의지였는데도


「다이아쨩, 요시코를 위해서 정말 고마웠어. 다음번에 인사라도 하러 갈게」

「아뇨아뇨!제가 좋아서 한 거니까요」


숙인채 그대로 있는 요시코 씨의 머리에, 살짝 손을 올립니다.

머리를 쓰다듬자, 요시코 씨는 부끄럽다는 듯 살짝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보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해서」

「그, 그렇지. 안 늦었어?」

「아직 이른 아침이고, 곧있음 마중이……아, 마침 딱 온 거 같군요」


전화기에 착신.

조금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지만, 평일이란 걸 원망하기로 하죠.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요시코 씨, 어머님」

「……있다, 학교에서 봐」

「또 보자, 다이아쨩. 앞으로도 요시코를 잘 부탁해」

「네. 실례했습니다」


요시코 씨의 집을 뒤로하고, 마중온 차를 향합니다.

햇볕이 기분 좋지만, 아직 쌀쌀

……아니, 춥네요

물찬 숯처럼, 몸의 심지가 식는 듯한 감각.


「……으읏」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목의 위화감.

설마……그런 만화같은 전개가……

아니, 만일 그렇다고 해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차를 타고, 저는 운전자 분에게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해주세요」

「네, 아가씨……괜찮으신가요?얼굴이 약간 붉으신데……」

「걱정할 거 없습니다. 아침 해 때문이니까요」


……어라? 붉어지는 건 석양이던 가요……?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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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2795720/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22:00.17 ID:G41z0aks



루비「우연이네!」 


요시코「……!」 


요시코마마「어머 루비쨩?안녕~」 


루비「안녕하세요!」꾸벅


루비「?요시코쨩?왜 그래?」 


요시코「응!?아, 아ー……그……」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요, 요하네야……(작은소리)」 


루비「아, 미안 미안!요하네였었지!」 


요시코마마「요하네?아아, 너 아직도 그런 걸……」 


요시코「아-!!그런데 루비!무슨 일로 슈퍼에 온 거야!?쇼핑!?뭐 사러 왔어!?///」 


루비「그, 그야 슈퍼에 왔으니까 당연하지……」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25:30.81 ID:G41z0aks



요시코「…………(무언의 압력)」 


루비「……???」 


요시코마마「그러면, 엄마는 장보고 있을 테니까. 돌아갈 때쯤에 연락해?」 


요시코「아, 응……」 


루비「어라, 괜찮아?」 


요시코「……뭐, 뭐가!?오늘은 임시 동거인의 물자 조달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동행한 거 거든!?딱히 신경안써!조금 정돈 너랑 어울려 즐게!」 


루비「왠지 어머니가 멀어지니까 목소리가 커졌네!」 


요시코「읏……」 


요시코「ㄴ, 너 말야……」 


루비「응?」 


요시코「……봤어?」 


루비「봐?뭘?」 


요시코「……아냐, 못 봤으면 됐어」 


루비「………………」 


루비「요시코쨩이 전혀 타천사스럽지 않게 『초콜릿 사줘어어어어~~~』라며 이젠 고등학생인 주제 그렇게 곤란스런 얼굴로 떼쓰던 거?」 


요시코「꺄아ーーーーーーー!!!!」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32:14.41 ID:G41z0aks



요시코「너!……너어!!(코브라 트위스트)」 


루비「삐기!와왓, 요시코쨩 그마안!그만하지 않으며 다 떠벌리고 다닐거야~!」 


요시코「힉, 심지어 이녀석 사악해!(코브라 트위스트 해제)」 


루비「우~……루비는 지금 요시코쨩의 대한 최대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콜록콜록


요시코「어, 어떻게 넌 그런 소동물 같은 모습을 하고 남을 협박 할 수 있는 거야……」 


루비「그래도 부끄러운 거잖아?그거. 이제 나이도 있는데……하나마루쨩 이라던지 들키면 평생 놀릴 걸」 


요시코「우읏……설마 말 할 속셈은 아니겠지……」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뭐, 뭐야」 


루비「루비, 저기 있는 초코가 먹고 싶은데~」 


요시코「!?」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36:39.83 ID:G41z0aks



루비「……」히죽히죽


요시코「고, 공교롭게도 그런 돈은……그, 그게!내가 엄……임시 동거인에게 떼써……요구하고 있는 걸 봤잖아!?도, 돈이 있다면 그런 짓 하지 않았겠지!?」 


루비「그건 틀려」 


요시코「!?」 


루비「루비 안다구. 요시코쨩이 실은 꽤나 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요시코「!」깜짝


루비「타천사 굿즈도 잔뜩 가지고 있잖아?방송에 후원 시스템으로 나름 벌고있지」 


요시코「!!!」뜨끔


루비「아까는 그저 어머니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었을 뿐이지?돈이 있고 없고랑은 관계 없어 보여~, 루비가 느끼기엔」 


요시코「!!!!!」뜨끔뜨끔뜨끔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40:00.66 ID:G41z0aks



요시코「어, 어떻게 그렇게까지…………」 


루비「왜냐면 루비도 자주 같은 걸 어머니한테 하거든, 그러니까 요시코쨩의 기분도 알아」 


요시코「!!!……그럼!나도 루비가 그런 걸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폭로……!」 


루비「그건 무릴 걸」 


요시코「에……!?」 


루비「루비가 그러는 것과 요시코쨩이 그러는 건 전혀 다르잖아. 만일 요시코쨩이 그걸 퍼뜨리고 다닌다 해도『흐-음, 역시네』라고 반응할게 눈에 선해」 


요시코「!」 


루비「평소의 캐릭터라는 게 있지. 루비는 언제든 떼쓰는 게 당연할 거 같잖아」의기양양


요시코「그으윽……!」 


루비「알겠으면 빨리 저기있는 스니커즈 10개 사오라고. 타천사 계속하고 싶지?어서 허ー리ー업」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45:55.13 ID:G41z0aks



~몇 분 후~ 


요시코「자……!사왔어……!」 


루비「와-아!고마워 요시코쨩!」 


요시코「지출은 그렇다치고 정신적으로 굴욕이야……」 


루비「그래도 이제 이걸로 루비는 비밀을 지켜 줄 테니까!안심해!」우물우물


요시코「믿어도 될까……」 


루비「그러고 보니 아까 요하네야 라는 대사에서 목소리가 작아졌던 이유는 뭐야?」우물우물


요시코「대사라고 하지마」 


루비「전에 요시코쨩의 방에도 갔지만, 딱히 어머니한테 그런 취미 숨기고 그렇진 않았었지?」우물우물


요시코「으, 뭐어……그야 너, 아무리 숨기지 않는다 해도 엄마 앞에서 『그러니까 요하네!』란 건 조금……그치?」 


루비「그건 부끄럽구나……꺼억」 


요시코「……어쨌든!절대로 말하고 다니지 마!알겠지!」 


루비「응!루비의 위장 속으로 떨어진 스니커즈에 걸고 꼭 비밀로 할게!」 


요시코「후우……」 



다다닷…… 



다이아「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저기, 언니 말이지, 옥상에서 하는 히어로 쇼 보고 왔어~!」 


요시코「…………」 


다이아「굉장했죠~!기념으로 사진도 찍고……받……았…………」 


요시코「…………」 


다이아「아…………」 


요시코「헤~ㅋ」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52:28.19 ID:G41z0aks



루비「어, 언니……」 


다이아「………………뭣」 


요시코「호~ㅋ 히어로 숔ㅋ」 


다이아「……요, 요시코 씨?ㅋ 당신 요시코 씨 인가요?ㅋ」 


루비「보면 알 거 아냐……」 


요시코「호호~ㅋ 과연ㅋ게다가 평소보다 그래서 그런지 텐션도 높아보여……ㅋ」 


다이아「잠깐!당신 어쨰서 이런 곳에!///」 


루비「언니……」 


다이아「루비……」 


루비「미안 쪽팔려……」 


다이아「윽!」크흑


요시코「우치우라의 명가 자매는 휴일 오후에 슈퍼에서 사이좋게 쇼핑 룰루루~네요ㅋ 즐거운 모양이야ㅋㅋ 들끓는 히어로 쇼에 다이아의 반짝거림은 멈추질 않아!무슨 캐릭터냐고?」 


다이아「잠ㄲ, 그만두세요!」 


루비「뭔가 나까지 찔리는 기분이야……」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04:18.37 ID:G41z0aks



요시코「으음?ㅋ 맛있어 보이는 스니커즈를 가진 애가 있네~ㅋ」 


루비「네, 넵……」 


요시코「……내 놔!」팟


루비「우와아!뺏겼다!」 


요시코「시끄러!애초에 원래 내가 산 거라고!」 


다이아「요, 요시코 씨……?설마 당신 이 일을 발설 할 생각은 아니죠……?」움찔


요시코「응, 할거야」 


다이아「!?」 


요시코「엄청 퍼뜨리고 다닐거야」 


다이아「이 무슨, 악마!!」 


요시코「아까 네 여동생이 하려고 한 짓이라고!」 


요시코「……악마가 아니야!요하네!」 


다이아「어느쪽이든 됐어요!!」 


다이아「그, 그러니까…………」 


다이아「!그래 맞아……증거!증거는 있습니까!?」 


다이아「당신이 아무리 그런 걸 퍼뜨려도, 그게 망언일 가능성이 있죠!지금도 자신이 요하네라는 망언을 뱉고있고!」 


요시코「망언이라고 하지마!」 


요시코「……게다가 무르군!무려 나는!사실 녹음기를 스리슬쩍 돌리고 있었지!」 


다이아「뭐라고요!?」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09:26.75 ID:G41z0aks



요시코「지금 내가 차고있는 이 반지……사실은 이거, 이 근처를 살짝 누르는 걸로 녹음기가 된다고」 


다이아「그런 말도 안 되는……훗 허풍이 분명해요!저에게 그런 거짓말이 통할 거라고……」 



『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저기, 언니 말이지, 옥상에서 하는 히어로 쇼 보고 왔어~!』 



다이아「꺄아ーーーーーーー!!!!」 


루비「괴, 굉장해……어떻게 이런 걸……」 


요시코「자주가는 조금 조잡한 잡화점에서 팔고있었어. 그냥 차고 다녔는데, 설마 도움이 될 때가 올 줄은」 


요시코「…………」삑삑



『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저기, 언니 말이지, 옥상에서 하는 히어로 쇼 보고 왔어~!』 


『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 


『아, 루비~!』『아, 루비~!』『아, 루비~!』 



다이아「반복 재생 그만둬!!!!그만해주세요!!!!」 


루비(적어도 내 이름만 안 불렀다면……언니녀석……) 


요시코「……자 그럼, 알겠지?」 


다이아「저, 저를 어쩌시려고……?」 


요시코「……블랙썬더를 한 봉지채로 사와!!!Harry up!!!!」

              *(블랙썬더라는 초코바 브랜드인 것 같으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16:20.59 ID:G41z0aks



다이아「네, 네엡!지금 즉시!……루비!서둘러서 사와요!」 


루비「어, 어째서 루비가……」다다닷


요시코「후후훗……이겼다…………!아깐 루비에게 실수로 약점이 잡혔었지만……」 


요시코「이렇게 물증이 있는 이상 그런 건 이제 무의미!나의 압도적 우위!」 


다이아「야, 약점이라는 건……?」 


요시코「누가 멋대로 말해도 된다고 했지!넌 얌전히 블랙썬더가 올때까지 내 하인으로 있으면 되거든요!」 


다이아「블랙썬더가 도착하면 아까 전의 그 데이터, 지워주시는 거죠……?」 


요시코「훗……약속하지」 


다이아「하아……이 무슨 재난인지……」 


요시코「내 단독 승리구만!」 




요우「어라, 두 사람 이런 곳에서 뭐해?」 


요시코「……어, 요우?」 


다이아「요우 씨!?」 


요우마마「어머, 안녕~」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20:05.47 ID:G41z0aks



다이아「뭐 하시는 거죠 이런 곳에서!?」 


요우「에, 으음……뭐라니 쇼핑이지……」 


다이아「하아……」 


요시코「근데 너……」 


요우「헤?」 


요시코「파, 팔짱 끼는구나……부모 자식간에……」 


요우「응(즉답)」 


다이아「사, 사이가 좋으신가 보군요……」 


요우「그래?이런 거 평범하잖아!ㅋ 뭐 엄마랑 쇼핑하는 건 즐겁긴 하지만~ㅋ」 


요우마마「정말~, 요우도 참 호호」 


다이아「…………」 


요시코「…………」 




요우「그럼, 둘 다 다음에 봐~ㅎ」 



-꺄꺄



요시코「…………」 


다이아「…………」 


요시코「뭔가, 응……」 


다이아「저걸 보니 굉장히 시시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23:48.10 ID:G41z0aks



루비「기다렸지-, 블랙썬더 사왔어!」 


다이아「……고마워요. 루비」 


요시코「그거 말야……역시 다 같이 먹을까……응」 


루비「에?」 




한 봉지채로 산 블랙썬더의 맛은 어딘가 허무한 맛이 났다.

어머니와 진심으로 즐겁게 쇼핑을 하는 와타나베 요우의 뒷모습이 더욱 그렇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요시코는 가족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잡고 협박한 자신을 부끄럽게 느껴. 녹음한 데이터를 뭔가 변명하듯 빠르게 지웠다.

다이아는 부끄러워한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딱히 여동생과 즐겁게 쇼핑을 하고 있던 게 무슨 문제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루비는 블랙썬더가 맛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이래저래 스니커즈는 요시코에게 빼앗긴 채라 그 부분은 불만이었다.


그리고 요시코는 어머니의 연락을 계속 깨닫지 못 해, 이 후 혼자 두고 가버리셨다.

어쩔 수 없이 쿠로사와 자매와 함께 쇼핑을 한 뒤, 버스로 돌아갔다.



-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50:25.07 ID:G41z0aks



~다른 층에서~ 


치카「싫~어 싫어싫어 사줘사줘사줘사줘!!」우당탕우당탕


미토「안 된다면 안 돼!떼 쓰는 거 아냐!」 



리코(후-, 우선 살 건 이정도려나……)터벅터벅


리코(응? 이 목소린…………) 



치카「싫어싫어 사줄때까진 여기서 안 움직일 거야!싫다면 싫은 거야!」우당탕우당탕


미토「정말-, 두고간다!」 


치카「으에~엣!잠까안~!」꽈악


미토「잠ㄲ, 너 뭔 힘이!」 


치카「단련하고 있으니까」꽈악


미토「잠깐, 적당히 좀!너도 이제 다 컸잖아!어서, 주위에서 이상하게 본다!」 


치카「상관없다고~!」꽈악



리코「치, 치카쨩……?」 



치카「앗, 리코쨩!?」 


리코「앗, 그러니까……하하……」 





치카「리코쨩 마침 좋을때 왔어!들어봐 미토 언니가 완전 나쁘다고!나는 저 탁구대가 갖고 싶은데 미토 언니가 안 사줘!쇼핑할 때 도와주면 탁구대 사준다고 했으면서!거짓말이야 거짓말쟁이!」샤사사삭(달려오는 소리) 


리코「헤!?에!?……아, 아아, 응……?」 


미토「내가 사준다고 한 건 탁구공이다 바보!누가 탁구대를 사줘 멍청아!」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53:25.82 ID:G41z0aks



치카「치사해!사기다!미토 언니 사기꾼!」 


미토「네가 멋대로 착각한 거잖아!게다가 탁구대는 여관에도 있고!새거 살 필요 없거든!」 


치카「전용 탁구대가 갖고 싶어!방에 두고 쓰게 갖고 싶어!갖고 싶다면 갖고 싶은 거라고!」꺄꺄


미토「니 방 어디에 두게!게다가 가격 좀 봐!탁구대는 3만 가까이 한다고!사줄 수 있을리 없잖아!」 


치카「아냐, 사줄 수 있어!」 


미토「뭣!?」 


치카「미토 언니 어제 보너스 나온 거, 난 알고 있으니까!」 


미토「읏……」 


치카「……그러니까 사줘~!」꽈악


미토「안~된 다고!이거!놔!」 




리코「저~……?무슨 상황인지……?」 


미토「아아, 리코쨩. 보는대로야, 치카가 떼를 쓰고있어」 


리코「에에……」 


미토「세 자매의 막내로 자란 이녀석의 떼쓰기 힘은 무섭다고. 이렇게 되면 나라도 힘을 쓸 수가 없어」 


리코「떼쓰기 힘이라니……」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57:01.64 ID:G41z0aks



미토「여관에 있는 탁구공이 오래돼서 새로 사려고 왔는데……」 


미토「겸사 치카한테 같이 가자고 했다 이상한 오해를 샀어……이걸 어쩌냐고」 


치카「……!……!!」빼애액


리코「그냥 이번에 사주는 게 어떨까요?」 


미토「안 돼, 난 보너스로 자동차 대출을 갚을 거야!」 


리코「아……」 


미토「……그래 맞아, 조금 리코쨩이 달래줘. 친구가 하는 말이라면 들을지도 모르고」 


리코「에에~?음……」 


리코「뭐, 뭐어 알겠습니다……이런 상태로 치카쨩을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요……」 


미토「부탁할게!」 




리코「저기~, 치카쨩?」 


치카「아, 리코쨩!리코쨩도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미토 언니한테 말 좀 해줘!」 


리코「뭐, 뭐어……치카쨩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이해하지만……뭔가 미토 씨도 이래저래 힘든 것 같고……?여기선 참고……」 


치카「……우」 


리코「?」 


치카「우으~……안 되는 거야……?」 


리코「핫!!!!!/////」 


리코「………………」 


리코「내가 사줄까?」 


미토「야야야야야야야!」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07:05.58 ID:G41z0aks



미토「돈은, 어쩌게 이녀석이」 


리코「아니, 그게 저런 얼굴을 하면……그……///」 


미토「마음은 알겠지만 그만두래도. 그리고 코피 흘린다, 닦아」 


리코「에, 아, 네」쓱쓱


미토「알겠어?저게 치카의 무서운 부분이야……」 


리코「네, 확실히알겠습니다. 저건 위험하네……말도 안 되는 떼쓰기 힘이에요……」 


미토「절대 지갑을 열지 마……다 빨려먹힐거야……」 


리코「무시무시한……」 


미토「내가 고집부려서라도 안 사주는 이유를 알겠지?」 


리코「네. 저건 한 번이라도 넘어갔다간 바닥없는 늪으로 빠질게 훤하네요」 




치카「으응~, 리코쨔~앙……」 


리코「아!……ㅇ, 왜!?치카쨩」 


치카「리코쨩이 사준다는 거 진짜……?」 


리코「………………」 


리코「진쨔아♡」 


미토「그으~니이~까아~!!!!!」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18:27.87 ID:G41z0aks



미토「지갑 열지 말라고 지금 말한 참이잖아!뭘 속공으로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거야 이 변태 피아노!」 


리코「변태 피아노라니 뭔가요!미토 씨야 말로 변태 시스콘 아닌가요!시스콘!변태!」 


미토「뭐라고!?누가 시스콘이야!」 


리코「니네 아빠 로리콤 장인!」 


미토「이 꼬맹이가……!」부들부들


리코「애초에 내가 사주는 건 제 맘이잖아요!미토 씨는 얌전히 자동차 대출금이나 갚으세요!」 


미토「크읏!그럼 내가 쩨쩨한 언니로 끝나잖아!그건 못 참아!」 


리코「미토 씨의 그건 그저 떼쓰기 아닌가요!」 


미토「뭐!?멋대로 떠들기는, 밖으로 나와 임마!」 


리코「바라던 바에요!」 



치카「둘 다 싸움은 안 돼ーーー에!」 



미토「너 때문이잖아!」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25:09.17 ID:G41z0aks



치카「이제 됐어……두 사람이 싸우는 거라면, 치카가 참을테니까……」 


미토「그, 그게 당연하긴 한데」 


리코「왜 약간 양보하는 것 같은 말투지……」 


치카「사이좋게 지내는 게 제일이야. 자 화해하자?」 


미토「아니, 그러니까 네가 떼써서 이렇게 된 거잖아」 


리코「불씨는 치카쨩이 낸거라고」 


치카「정말- 알았다고. 떼써서 미안해!치카 탁구공으로 참을테니까……」 


미토「겨우 알아준건가……하- 정말이지」 


미토「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개구쟁이가 납득한 건 리코쨩 덕분이야. 고마워」 


리코「정말 지쳤다고요……」 




치카「어, 저거!요우쨩 아니야?」 


리코「에, 어디?」 


치카「봐 저쪽의 푸드코트!」 


미토「아 정말. 맞은 편에 앉아있는 건 요우쨩네 엄마네」 


리코「즐거운 것 같은데.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아」 


치카「그런데, 요우쨩이 먹고있는 파르페 맛있어 보여……」 


미토「……앗」 


치카「먹고싶네에……」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29:37.32 ID:G41z0aks



치카「저-, 미토 언니~」 


미토「우읏……저거 분명『하이퍼 울트라 디럭스 고져스 파르페』였지……2980엔 하는 거……」 


치카「저기-저기- 미토 언니~, 치카 배고픈데~……리코쨩도 그렇지?」 


리코「어, 그러고 보니 그렇네」 


미토「엣, 이 흐름이면 내가 2인분 내는 거야?」 


치카「응~ 미토~언니이~」 


리코「언~니」 


미토「너한테 언니라고 불릴 이유는 없어!」 


치카「으응……」 


미토「큭……아, 알았어 알겠다고!부탁이니까 이제 우는 소린 그만해! 사줄게!어쩔 수 없다니까!」 


치카「아싸!미토 언니 너무 좋아!」 


미토「정말이지……///」 


미토「아, 리코쨩은 그냥 파르페야. 390엔 하는거」 


리코「쩨쩨하긴(네,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이렇게 세 사람은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방해하는 건 미안해 요우쨩에겐 말을 걸지 않았다. 이래저래 미토 언니는 리코쨩에게도 하이퍼 울트라 디럭스 파르페를 사줬다. (총 지출 6000엔) 


덧붙여, 결국 탁구대는 어찌저찌 나중에 미토 언니가 사줬다. 치카의 떼쓰기가 한 층더 강해지는 순간이었다.



-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53:31.44 ID:G41z0aks



~또 다른 층~ 


하나마루(………………)두리번두리번


하나마루(할머니 어딜 간 거쥬……) 


하나마루(큰일이네, 떨어져 버렸어……) 


하나마루(할머니 휴대폰 같은 거 없으신데……분명 지금 쯤 마루를 찾고있을 거에유……) 


하나마루(으음……)두리번두리번


하나마루「……응?」 



마리(………………)두리번두리번


마리(카난 어디간 거지……) 


마리(큰일이네, 떨어져 버렸어……) 


마리(카난 일단 핸드폰도 잘 안 보는데……애초에 지금 날 찾고있을지 아닐지도 미묘하고……) 


마리「……훌쩍」 



하나마루「……마리쨩?」


마리「꺄악!?……에, 하나마루?」 


하나마루「앗, 역시 마리쨩이다!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어유?」 


마리「그, 그러니까……나는 저기, 쇼핑?같은?」 


하나마루「헤-. 마리쨩도 슈퍼로 장보러 오고 그러는구나」 


마리「ㅁ, 뭐 그치?때때로?가끔?같은?」 


하나마루「헤-」 


하나마루「……그런데 왜 지금 울상으로 있었어?」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57:12.93 ID:G41z0aks



마리「!」뜨끔


하나마루「애초에 지금도 눈물범벅이고……」 


마리「……그, 그래?기분 탓이 아닐까?게다가 나 꽃가루 알레르기라!그 것 때문이 아니겠어!?분명 그럴거야!」 


하나마루「이 시기에?」 


마리「……이 시기에」 


하나마루「헤-」 


마리「…………」 


하나마루「…………」 



하나마루「미아?」 



마리「아니야!!!미아!?호왓?그 말 뜻을 잘 모르겠어yo!이 내가 미아가 될리 없잖아!?(폭발)자꾸 장난치면 화 낼거야!게다가 부자인 나에겐 이곳 일대가 부지나 마찬가지 거든!그래서 미아라는 개념이 없다고!어이가 없어!내가 오하라 집안 이어받으면 우선 이 계열의 슈퍼부터 인수 할 거야!진심으로 해버릴 테니까!」 



하나마루「힉!무, 무서워유!」



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02:36.92 ID:G41z0aks



하나마루「그, 그렇게 정색할 거 없어……누구든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마리「그러니까 아니래도!나는 그저 카난이 쇼핑가자고 해서, 지금은 카난이 주변에 없는 거 뿐!」 


하나마루「놓쳤어?」 


마리「놓친 게 아니라!살짝 한 눈을 판 사이 카난이 없어진 거라고!」 


마리「그래서, LINE을 보니까 『옥상에 히어로 쇼 보고 올게』라고만 와있고!」 


하나마루「그걸 보러가는 건 Aqours에서도 카난쨩 정도겠지……」 


마리「이미 오래전에 히어로 쇼도 끝났는데 전혀 연락이 없고…… 이런 곳에 자주 오질 않으니까 잘 모르겠어서……」 


마리「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마루(미아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었으면서 어느새 인정하고 있어유) 


마리「그런데 하나마루는……?쇼핑?」 


하나마루「!」 


하나마루(과연 마루도 미아라고는 할 수 없고……)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06:37.71 ID:G41z0aks



하나마루「ㅁ, 뭐 그런거지……」 


마리「저, 잠깐 카난한테 전화 좀 해주지 않을래?」 


하나마루「에?그래도 연락이 안 되는 거 아니였어?」 


마리「뭐 일단, 하나마루 쪽에서 걸어봐. 만약을 위해」 


하나마루「어쩔 수 없네」뚜루루루


하나마루「……안 받아」 


마리「정말- !진짜로 LINE도 안 보네 이녀석!」 


하나마루(여기서 전화를 받았으면 내 전화는 안 받았으면서!라고 말했을 거 같아……) 


마리「난처하네~」 


마리「……차라리 하나마루랑 시간이나 보낼까!」 


하나마루「에, 에에!?하지만 마루는 할머니가……」 


마리「할머니?」 


하나마루(아차……) 



딩 동 댕-동

『미아 공지입니다』 

『우치우라에서 온, 하나마루쨩. 하나마루쨩』 

『동행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층, 서비스 카운터까지 와주세요』 

딩 동 댕-동



마리「…………」 


하나마루「꺄아ーーーーーーー!!!!」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09:12.36 ID:G41z0aks



마리「너도 미아잖아…………」 


하나마루「미, 미아가 아니에유!」 


마리「그건 역시 무리지……지금 분명 미아 공지라고 했고」 


하나마루「가, 같은 이름인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마리「하나마루가?」 


하나마루「하나마루가!」 


마리「이 지역에 두 사람?」 


하나마루「두 사람!」 


마리「……미라클인가?」 


하나마루「미라클하네!」 


마리「그럴 리가 없잖아!」 


하나마루「안 되나!」



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16:34.56 ID:G41z0aks



마리「뭐~야아?ㅋ 미아 동료였잖아~ㅋ」 


하나마루「이제 마리쨩 미아란 거 숨기려고조차 하질 않는구나……」 


마리「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 상황 반대로 카난이 미아라고 할 수도 있잖아?」 


하나마루「확실히……」 


마리「명확하게 미아라고 판단난 하나마루랑은 다르다고yo!ㅋ」 


하나마루「으그그극……」 


마리「……뭐!농담은 제쳐두고」 


마리「미아라면 어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걱정하고 있을 거야」 


하나마루「뭐, 뭐어 그건……」 


마리「카난은 돌아다니면서 찾아 볼게. 애도 아니고 딱히 괜찮아」 


하나마루(울고있던 주제……) 


마리「어차피 카난은 저 근처에서 건어물이라도 보고 있을……」 



쿵쿵 두다닷……!!! 


카난「오~이!마리~!?어딨어!?어디 간거야~!?대답해-!카난은 여깄다고!」 


카난「그리고 하나마루도 미아인 거야~!?방송 다 들었어-!빨리 서비스 카운터로 가-!」 


카난「오-이!어디 까지 간거냐고!……실례합니다!이 근처에서 금발인 여자애 못 보셨나요!?머리 모양이 6처럼 생긴 금발을 본 사람은 가르쳐 주세요!!」 


두다닷 쿵쿵……!!! 



하나마루「!!?」 


마리「!!!!?」



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23:56.62 ID:G41z0aks



카난「정말이지 마리도 참……어딜 가버린 거지」 


카난「핸드폰 배터리도 떨어졌고, 곤란하네……」 


카난「오~이 마리!마리-!」 


카난「어딨지…………」 


카난「으~음, 이건 나도 방송을 부탁할 수밖에 없는 건가?그 쪽이 더 빠를거고……」 


카난「응 그러자!마리는 부자니까 납치같은 걸 당했을지도 몰라!이건 한시라도 빨리……」 


요우「녀석」춉


카난「으?……어라, 요우잖아!별일이네, 왔었어?」 


요우「뭐 그렇지……무슨 일인가 했네……」 


카난「마침 잘 만났다, 마리 못봤어?걔 미아가 돼버려서~ 지금 방송을 부탁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요우「그렇게 하면 쓸데없이 더 안나올걸」 


카난「헤?」 


요우「그리고, 겸사 하는 말인데 마리쨩도 하나마루쨩도 저쪽에 있으니까」 


카난「에?……아, 정말이네!」 


카난「……?왜 그늘에서 이쪽을 엿보는 거지 저 둘」 


요우「그러면 당연히 안 나오지……」 


카난「치카가 옛날에 미아가 됐을 땐 그렇게 하니까 나왔었는데……이상하네에……」 


요우「이상하지 않아……」



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25:16.82 ID:G41z0aks



요우「하-, 정말이지……」 


요우「어쨌든 저래선 나오기 힘들테니까, 내가 말해주고 올게. 카난쨩은 저쪽에서 기다려?」 


카난「응!잘은 모르겠지만 땡큐!요우!」 


요우「오늘은 묘하게 모두랑 마주치는 날이네……」 


카난「?뭐라고 했어?」 


요우「아니, 혼잣말!」



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30:15.02 ID:G41z0aks



그렇게 카난과 마리는 무사히 합류, 하나마루는 할머니가 기다리는 2층으로 향했다.

마리는 절대로 슈퍼에 가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울분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 최대주주가 됐다는 것 같다.


요우는 두 사람의 배웅을 한 후 어머니와 저녁을 먹고 돌아갔다. 돌아갈 때, 공허한 얼굴로 블랙썬더를 먹고있는 요시코와 쿠로사와 자매를 목격했으나, 기묘한 광경이었기 때문에 말을 걸지 않기로 했다.


휴일 다음날 연습 풍경은 요우를 제외한 모두가 어딘가 어색한 분위기 였지만, 각각의 비밀은 모두들 마음속에 숨겨두었으므로 , 누군가가 부끄러운 일을 겪진 않았다.


요시코는 여전히 어머니에게 어리광 부리고 있다는 것 같다.



7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32:23.81 ID:G41z0aks


끝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1만 하고 끝내려 했지만, 이레저래 모든 멤버를 쓰고 싶어서 2, 3을 추가로 작성했습니다.


마마에게 응석부리는 요시코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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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1673127/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2:07.48 ID:Pn4qy0Tp



요시코「하?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나마루「그러니까 결혼식은 언제 할 거냐, 하고 묻는 거에유」 


요시코「응, 그 말도 의미가 이해 안 가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 지 이해가 안 가」 


하나마루「16살이 되면 결혼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학생인 동안은 학업을 우선 해야지」 


요시코「그 마음가짐은 훌륭해, 그렇지만 내 얘기 좀 들어봐」 


하나마루「근데 호적에만 올리고 식은 나중에 하는 것도 괜찮지」 


요시코「말 좀 들어」 


하나마루「졸업식과 동시에 해버릴까?」 


요시코「하ー는ー말ー좀ー들ー어ー!」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2:39.44 ID:Pn4qy0Tp



요시코「결혼이고 뭐고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잖아!」 


하나마루「에…」 


요시코「엣, 사귀고 있었어? 어느새?」삐질삐질


하나마루「저번에 모두의 앞에서 말했어유」 


요시코「저번에!? 아니 그보다 모두의 앞에서!? 큰일인데 전혀 기억 안 나…」 


하나마루「그래, 그건 2주 전쯤 동아리 중에 있던 일…」 


요시코「에, 뭐야? 회상 들어가는 거야?」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3:11.65 ID:Pn4qy0Tp



요우『원, 투 원, 투』 


치카『욧, 핫』 


카난『자 슬슬 휴식 할까』 


요시코『더, 더워…』하아하아


루비『그 검은 걸 벗으면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그렇네, 이렇게까지 더우면 역시 이걸 입은 채로는…』 


 휘청


요시코『앗…』 


하나마루『요시코쨩!』다닷


\우당탕/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3:39.42 ID:Pn4qy0Tp



다이아『요시코 씨! 하나마루 씨! 괜찮으신 가요!?』 


요시코『아야야야야…조금 긁히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멀쩡해』 


하나마루『지도 크게는…아얏!』 


요시코『즈라마루!? 그 발, 혹시 나 때문에…』 


마리『아마 염좌일 것 같긴 하지만…어쨌든 조치를 취해야지, 두 사람다 보건실로 가자』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4:11.76 ID:Pn4qy0Tp



하나마루「…라는 일이 있었지?」 


요시코「그래, 물론 그건 기억하고 있어」 


하나마루「그럼 그 이후의 일은?」 


요시코「그 후에는 보건실로 가서 치료를…또 뭐 있었나?」 


하나마루「하~…」겁나큰한숨


요시코「우왓, 싫증이 한숨에 크기로 나타나 있어」 


하나마루「어쩔 수가 없네, 자세히 말해줄 테니까 잘 들어유」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4:54.35 ID:Pn4qy0Tp



리코『둘 다 크게 다친게 아니라 다행이네』 


요시코『나는 찰과상 정도로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즈라마루가…』 


하나마루『가벼운 염좌고, 조금 연습엔 참가 못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니까 괜찮아유』 


요시코『하지만 나 때문에 괜히 다쳤잖아…정말로 미안해』 


하나마루『괜찮아, 신경쓰지마』싱긋


요시코『그래도…아, 그래 맞아!』 


루비『왜 그래?』 


요시코『누가 뭐라해도 나 때문에 다친 거, 그건 사실이야. 그러니까…』 


하나마루『그러니까?』 


요시코『그러니까 책임지고 너를 끝까지 돌볼게 !』 


하나마루『엣!/// 요시코쨩, 그건…///』 


요시코『고생 안 하도록 나도 힘낼테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하나마루『무, 무익한 사람이지만…잘 부탁드립니다…///』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8:37.41 ID:Pn4qy0Tp



요시코「…딱히 평범하지 않아? 니 얼굴이 붉어진 거 빼곤」 


하나마루「 >>6 의 아래에서 4번째 글을 봐봐유」 


요시코「갑자기 메타발언 하지마」 


하나마루「요컨대…」 


요시코『그러니까 책임을 지고 너를 "끝까지" 돌볼게!』 


하나마루「이건 즉 프로포즈란 거잖아?」 


요시코「하아아아아!?///」 


하나마루「그래서 지도 『오래오래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뜻으로 대답을 했어유」 


요시코「그, 그런 의미가 아니라, 상처가 나을 때까지 라는 의미라고! 문맥상 그렇잖아!」 


하나마루「또 또~」 


요시코「아니아니 부끄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애초에…」 


하나마루「아, 지는 여기서 버스 내려야 하니까 내일 또 봐유」슥


요시코「엣, 아, 잠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9:25.92 ID:Pn4qy0Tp



~in 츠시마 집~ 


요시코「츠시마 요시코, 애인 없는 기간=나이의 종지부를 찍을 날이 왔습니다」 


요시코「좋았어, 올해 여름 방학은 완전 리얼충이라구☆」 


요시코「라아아아아는 소릴 지껄이고 있을 때냐! 무슨 일이지? 대체 무슨 일이냐고 이건!?」 


요시코「진정하자, 진정하고 소수를 세는거야…2, 3, 5, 7…」 


요시코「후우, 조금은 진정됐다…」 




요시코「하아아아아아아!? 의미를 모르겠어!」 


\시끄러워!!/ 


죄송합니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0:01.79 ID:Pn4qy0Tp



츙츙


요시코「하아, 어제는 잠을 잘 못잤어…」 


요시코「어떤 얼굴로 즈라마루를 봐야 하는 거지…」 


요시코「뭐, 오늘은 휴일이니 그 일은 너무 신경쓰지 말고 느긋하게 보내자」 


벌컥


요시코「좋은아침…」 


요시코엄마「라는 일이 초등학교 시절에 있었어~」 


하나마루「그렇군요」후훗


요시코「!?」꽈당!!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0:36.50 ID:Pn4qy0Tp



요시코「하아아아아!?」 


하나마루「아, 좋은 아침 요시코쨩」 


요시코엄마「좋은아침, 아침부터 기운차네」 


요시코「이, 이이, 이, 이…」 


하나마루「2?」 


요시코엄마「얘 요시코, 일어났으면 우선 인사부터」 


요시코「아, 좋은아침…」 


요시코엄마「밥으로 할래?빵으로 할래?」 


요시코「엣, 그럼 빵으로…」 


요시코엄마「응, 하나마루쨩 거기서 빵 좀 꺼내줄래」 


하나마루「네에」 


요시코엄마「삼인분 만들어야 하니까 조금 기다리렴~」 


요시코「…뭐야 이게」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1:19.80 ID:Pn4qy0Tp



\잘 먹겠습니다/ 


요시코「그래서, 왜 아침댓바람부터 여기에 있는 거야?」 


하나마루「어제 버스에서 내릴 때 『내일 또 봐』라고 했어유」 


요시코「말은 했지만 뭐, 확실히 말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르잖아」 


하나마루「아무튼 그런 건 제쳐두고…」 


요시코「아니, 제치지 말라고」 


하나마루「오늘 온 건 시어머니에게 인사나 이것저것 때문이쥬」 


요시코「하아? 아니 시어머니라니 너」 


요시코엄마「꽤 하는 걸 요시코, 너 어느새 이런 귀여운 여자친구를 잡고」 


요시코「아니, 즈라마루는…」 


요시코엄마「유치원에서 헤어진 이후 한 번도 못 만났지만, 이렇게 귀여워지다니~」 


하나마루「어머니, 귀엽다니 그런…///」 


요시코엄마「요시코, 잘 좀 하라고」 


요시코「잠깐, 본인을 방치하고 이야기를 진행 시키지 말아줄래?」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2:04.36 ID:Pn4qy0Tp



하나마루「아~ 맛있었다」 


요시코「남의 집에 밥먹으러 온 거야?」 


하나마루「아니아니, 이것도 조사의 일환이구먼유」 


요시코「조사?」 


하나마루「맞아, 시어머니에게 요시코쨩이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거나 어머니의 손 맛을 배워가려고 온 거야」 


요시코「시어머니라고 하지마. 그보다 좋아하는 음식은 나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잖아」 


하나마루「그래도 되긴 하지만, 이왕이면 갑자기 딱 만든다음 요시코쨩을 놀래켜주고 싶어서///」부끄부끄


요시코「즈라마루…///」큥


하나마루「그리고 위장을 꽉 붙들어 지가 만든 거 이외의 음식을 못 받아들이게 하면 다른 사람이 끼여드는 일도 없고 안심이쥬」 


요시코「아까전의 두근거림을 돌려줘. 그리고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무서워」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2:42.19 ID:Pn4qy0Tp



하나마루「갑작스럽지만 요시코쨩, 계란덮밥 좋아해?」 


요시코「정말 갑작스럽네. 뭐 굳이 어느쪽이냐 하면 좋아하려나」 


하나마루「와아아…역시 지들은 이어질 운명이었던 거구먼유…!」 


요시코「에, 지금 흐름 어디서 그렇게 된 거야?」 


하나마루「알겠어 요시코쨩? 계란덮밥이란 건 계란과 밥을 섞은 거라고?」 


요시코「그정도는 말 안 해도 알아」 


하나마루「계란의 색은 노랑으로 지의 색, 밥의 색은 흰색으로 요시코쨩의 색, 즉 계란덮밥이란 건 지들을 뜻하는 거쥬」 


요시코「에에에…그걸 그렇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3:21.40 ID:Pn4qy0Tp



요시코「하아…네 머리는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야」 


하나마루「아마 이렇게 되있겠지」휙


요시코「히이익, 뇌가!?」 


하나마루「장이나 다른 장기도 있어」휙 휙


요시코「에에…아니 잘 보니까 모형?」 


하나마루「응, 선생님이 인체 모형을 파기한다길래 요시코쨩한테 주려고 가져왔어유」 


요시코「이걸 나한테? 왜?」 


하나마루「이런 거 요시코쨩이 하는 방송이랑 분위기가 잘 맞지 않을까 해서」 


요시코「제물을 바치는 의식같은 걸 한 기억은 없어」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3:50.84 ID:Pn4qy0Tp



하나마루「그렇구나,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요시코(그래도 이건 날 위해 가져다준 거지…생긴 건 어쨌든, 그건 솔직히 기쁘긴 하네…응) 


하나마루「…」지긋이


요시코「왜 그래? 장기 모형을 가만히 바라보고」 


하나마루「왠지 곱창전골이 먹고 싶어졌어유…」 


요시코「정말 머릿속이 어떻게 된 거야」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4:23.12 ID:Pn4qy0Tp



하나마루「근데 수족관을 다녀온 뒤에는 초밥 같은 게 먹고 싶어지잖아?」 


요시코「읏, 그건…그럴지도」 


하나마루「게다가 목장에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병설돼 있는 경우도 있지」 


요시코「화, 확실히!」 


하나마루「그러니까 장기를 보고 곱창전골이 먹고 싶은 건 자연의 섭리쥬」 


요시코「아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5:09.52 ID:Pn4qy0Tp



~밤, 하나마루 귀가 후 츠시마 집~ 


요시코「아~, 오늘은 아침부터 고생했네」 


요시코「그렇지만 내일부턴 학교에서 어떤 얼굴로 그 애를 봐야할지…」 


요시코「잠깐 오늘 아침에도 같은 소릴 했는데」 


~♪ 


요시코「LINE…즈라마루인가」 


하나마루:오늘은 고마워, 아침부터 함께해서 즐거웠어

   다음엔 제대로 밖에서 데이트하자

   그때는 시어머니한테 배운 요리도 만들어 가서

   토리코리코 하겠어유


요시코「데, 데이트라니…/// 아니아니 아직 그런 관계는 아니고!」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5:59.85 ID:Pn4qy0Tp



~♪ 


요시코「또 문자…음, 루비?」 


루비:두 사람 아침부터 데이트였어? 내일 학교에서 얘기 들려줘! 


요우:요ー시코ー! 나는 한발 앞서 버스에서 자세히 들어 보도록 할까


마리:후끈후끈해서 부러운 걸♪ 


하나마루:아


하나마루:잘 못 보냈다


하나마루:미안, 다들 무시해주세요


요시코「으아아아아아아!/// 개인톡이 아니라 Aqours의 그룹톡이잖아 이거!」 


요시코「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이녀서어어어어억!」 


요시코「내일 무슨 얼굴로 얘들을 만나야 하는 거지…」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6:38.01 ID:Pn4qy0Tp



요시코「아-, 학교가기 싫다…」 


요우「좋은 아침이에요ー시코ー!!」 


요시코「우왓 바로 만났어」 


요우「아침에 남의 얼굴을 보자마자『우왓』이라니 실례네」 


요시코「아니, 그야…」 


요우「그보다 『요하네야!』라는 딴지는 없어?」 


요시코「그럴 기운없어」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7:13.74 ID:Pn4qy0Tp



요우「왜?」 


요시코「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당연히 우울해질 수밖에 없지」 


요우「앞으로…아-, 어제 데이트를 물어 볼까봐?」 


요시코「그래, 데이트는 아니지만」 


요우「그래도 아침부터 계속 같이 있던 거지?」 


요시코「우리 집에서」 


요우「오옷, 집 데이트인가요? 이녀석이~」 


요시코「짜증나게! 그러니까 데이트 아니라고」 


요우「과연, 그럼 여친을 부모님한테 소개 시켜준 거구나」 


요시코「안 했어, 라고 할까 오히려 내가 일어나 보니까 단짝이 되있었다고」 


요우「이미 단짝이라면 고부문제는 없겠네」 


요시코「그런 걱정하는거 이르지 않아?」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7:36.40 ID:Pn4qy0Tp



요시코(그리고 그 후에 멤버를 만날 때마다…)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8:39.50 ID:Pn4qy0Tp



치카「저기저기, 집 데이트에서는 어떤 걸 해?」 


리코「치카쨩, 연인이 한 지붕 아래에서 하는 건…그런 거지」 


치카「집에서 하는 거라면…아, 트럼프! 아니, 오델로나 보드게임인가!」 


리코「치카쨩…」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9:22.64 ID:Pn4qy0Tp



마리「하이 요시코, 어제는 즐거웠으려나~?」후후훗


카난「마리, 그렇게 직설적으로 묻지마」 


다이아「연애는 딱히 상관없지만, 부활동에는 지장이 없게 조심해 주세요」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9:52.89 ID:Pn4qy0Tp



루비「어제는 어떤 데이트였어?」 


하나마루「물론 연인 사이니까 여기서는 말할 수 없는 일이구먼유///」 


루비「꺄~!///」 


요시코「잠까안」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0:31.55 ID:Pn4qy0Tp



하나마루「아, 요시코쨩 좋은 아침」 


루비「좋은 아침」 


요시코「좋은 아침, 이 아니지. 무슨 얘길하는 거야」 


하나마루「뭐라니 어제 했던 걸…」 


요시코「말할 수 없는 걸 한 기억은 없다고」 


하나마루「에, 그럼 말해도 괜찮아?」 


요시코「네네, 부디 편하시게」 


하나마루「그럼 시어머니한테 들은 중2…아니, 중이병 이야기를」 


요시코「잠까안」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1:15.17 ID:Pn4qy0Tp



요시코「그러고 보니 너가 보낸 거 같은 러브레터 비슷한게 들어있던데…」 


하나마루「아, 벌써 읽은 거야?」 


요시코「읽긴 했는데, 설마 신문에서 문자를 하나하나 잘라 만든 문장인 건 의외였어」 


하나마루「그냥 써도 인상이 안 남을 것 같아서 연출을 해봤구먼유」 


요시코「확실하게 인상에 남긴했지」 


하나마루「해냈다! 두근거렸어?」 


요시코「했지 했어, 나쁜의미로. 협박장인 줄 알았어」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2:00.97 ID:Pn4qy0Tp



하나마루「이상하네, 『이걸로 요시코를 두근거리게 할 수 있을거야♪』라고 마리쨩이 가르쳐 줬는데」 


요시코「어떤 의미론 두근 거렸으니까 성공은 했지만, 마리의 의견은 향후 참고하지 말도록 해」 


하나마루「그럼 카난쨩의 조언처럼 빨간 잉크로 쓰는 편이 좋았을까?」 


요시코「그렇게 하면 혈서 같아서 무섭다고」 


하나마루「므~, 요시코쨩은 제멋대로네」 


루비「그러게에」 


요시코「에, 이거 내가 나쁜거야?」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2:44.76 ID:Pn4qy0Tp



딩-동-댕-동~♪ 




요시코「점심 시간이네」 


하나마루「요시코쨩, 오늘은 도시락 안 가져왔지?」 


요시코「어제 그러라고 했으니까 안 가져왔는데」 


루비「라는 건…혹시 애처 도시락!」 


하나마루「정답~! 그러므로 요시코쨩에게는 이 도시락을 증정합니다!」 


요시코「…계란덮밥은 아니겠지?」 


하나마루「어떤 의미론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아니에유」 


요시코「에, 아까워? 뚜껑을 열기가 무서워지는데…」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3:35.59 ID:Pn4qy0Tp



요시코「그럼…」 


달칵


루비「와…!」 


요시코「이건…계란 소보로? 아, 아래 밥이 있어!」 


하나마루「역시 계란덮밥을 도시락으로 하는 건 좀 그럴 것 같아서, 이런 식으로 해봤구먼유」의기양양


요시코「그렇군, 그래서 "어떤 의미론 아깝다"라고 한 거구나」 


하나마루「덧붙여서 다른 통에는 평범하게 반찬이 들었어」 


요시코「와, 맛있어 보여…!」 


루비「하나마루쨩 굉장해! 요리 잘 했었구나!」 


하나마루「이것도 사랑으로 해낸 거쥬」 


요시코「뭣…!///」 


루비「부끄러워 한다 부끄러워 해」후흐흐


요시코「부, 부끄러워 한 거 아니거든!///」 


루비「얼굴 새빨갛게 물들이고 그래도 설득력 없거든」 


요시코「으으으으으으윽!///」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4:24.42 ID:Pn4qy0Tp



~방과후~ 




카난「자, 그럼 오늘 연습은 이걸로 끝」 


치카「후에, 오늘도 힘들었네~」 


루비「하, 한 동안 못 움직일 것 같아…」 


요우「아앗!」 


리코「요우쨩?」 


요우「버스 시간! 곧있음 올거야!」 


요시코「에…아, 진짜다!」 


요우「요ー시코ー, 버스 정류장까지 서두르자!」대시!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라고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기다려ー! 


다이아「기운차네요…」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5:12.54 ID:Pn4qy0Tp



요우「후-, 어떻게든 맞췄네」 


요시코「오늘은 불행 속성이 발휘 안 된 거 같네, 다행이다…하아하아」 


요우「그럼 평소처럼 제일 뒷자리에 앉아서, 자」털썩


요시코「아아, 피곤해」털썩


요우「이거 마실래? 미지근 할지도 모르지만」 


요시코「내 껀 다 마셨는 걸, 잘 마실게…」 




요우「그런데 오늘 점심은 애처 도시락이였다면서?」 


요시코「!?」푸흡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5:49.57 ID:Pn4qy0Tp



요우「잠깐, 기껏 준 걸 뱉다니 뭐하는 짓이야?」 


요시코「그쪽이 이상한 소릴 하니까 그런 거 아니야!아니 그보다 어떻게 아는 건데!?」 


요우「LINE에 올렸잖아」 


요시코「에, 어느새? 설마 즈라마루 녀석 또 Aqours 그룹에…」 


요우「아니, 하나마루쨩이 아니라 루비쨩이야」 


요시코「루비이이이이!」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6:38.11 ID:Pn4qy0Tp



요우「뭐 그건 그렇다치고, 부인분의 수제 도시락이라니 부럽네」 


요시코「부인 아니야, 애초에 사귀지도 않는다고」 


요우「…」흐음


요시코「…왜 그래?」 


요우「하나 물어봐도 될까?」 


요시코「뭔데」 


요우「사귈 맘은 없는 거야?」 


요시코「…즈라마루랑?」 


요우「물론이지, 따로 누가 더 있는데」 


요시코「그렇긴 하지…」 


요우「그냥 과감하게 묻겠는데, 하나마루쨩을 어떻게 생각해?」 


요시코「……모르겠어」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7:37.99 ID:Pn4qy0Tp



요우「…응?」 


요시코「몰라…내 마음을 모르겠어」 


요우「에, 좋다 싫다 그런 게 그렇게나 모를 거던가?」 


요시코「솔직히 말하면 좋아해, 하지만 그 "좋아"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요우「…친구로서 인지, 아님 연애감정 인지, 라는 뜻?」 


요시코「간단히 말하면 그런 거지」 


요우「어라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요시코「슬프게도 나 같이 남과의 만남이 적은 사람은 그런 경계를 확실히 구분하기 힘들다고」 


요시코「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도, 혹시 우연히 가까이에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하는 게 아닐까하고…」 


요시코「그런 애매한 기분으로 오케이하고, 나중에 헤어지게 되는 것도 싫고…」 


요우「…꽤나 어렵게 생각하고 있네」 


요시코「본능으로 대답을 낼 수 없는 인간은 이렇게 고민할 수 밖에 없어」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8:23.72 ID:Pn4qy0Tp



요우「좀 더 쉽게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쉽게?」 


요우「그래그래. 고백 받았으니까 사겨버리자, 같이 가벼운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요시코「고백은 없었지만」 


요우「…그렇구나」 


요시코「그래, 즈라마루 머릿속에선 내가 한 게 되긴 했지만」 


요우「그, 그건 제쳐두고…예를 들어 맛있는 걸 먹을 때,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 슬픈 일이 있을 때, 그럴 때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누구야? 그런 마음으로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같이 있고 싶은 사람…」 


요우「맞선이라면 결혼 전제의 이야기니까 또 다르겠지만, 좀 더 쉽게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거지」 


요시코「그런, 가…」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9:07.89 ID:Pn4qy0Tp



요우「하지만 지금의 예에서도 요시코쨩은 과하게 생각할 것 같으니까, 아예 데이트…아니 외출을 해보는 게 어떨까?」 


요시코「외출?」 


요우「응, 재차 의식을 하는 상황에서 함께있다 보면 뭔가 달라 보이지 않겠어」 


요시코「그렇네, 생각해볼게」 


요우「아, 이거 절대로 안하는 녀석이 하는 말이다」 


요시코「뭐! 부를 거야, 확실히 할 거라고!」 


요우「좋아, 그 기세야! 힘내!」 






요시코「다, 단 둘이면 좀 긴장되니까 루비도 불러도 되지?」 


요우「안 되는게 당연하잖아」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9:53.57 ID:Pn4qy0Tp



요시코「데이트…가 아니라 외출하자는 약속이라」 


요시코「전화로 하려고 했는데…긴장 된다아아아아」 


요시코「집전화로 전화 거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냐고」 


요시코「즈라마루랑 만나면 평범하게 잘 얘기하면서…」 


요시코「이 발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일인데…」 


요시코「지긋이-…」 


5분후


요시코「에잇!」톡


Prrr 


요시코「히이익, 거 걸렸다!」 


요시코「…」두근두근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0:31.14 ID:Pn4qy0Tp



하나마루『여보세요』 


요시코「아, 즈즈즈라마루? 잠시 괜찮을까?」삐질삐질


하나마루『응』 


요시코「그, 그래」 


요시코(괜찮지 않아도 됐는데…아니 이게 아니지!) 


하나마루『지금 막 목욕하고 바람 쐬는 중이였어~』 


요시코(지금 막 목욕…!///) 


하나마루『아, 지금 마루의 모습을 상상했지?』 


요시코「아, 아아아, 안 했거든!///」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1:12.31 ID:Pn4qy0Tp



요시코(진정, 진정하자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요시코「저기…이번 휴일 말인데, 부활동도 쉬는 날이잖아?」 


요시코「그 날에 예정있거나 해?」 


하나마루『그날은…아직 아무것도 없어』 


요시코「좋아ー!! 그럼 그대로 비워둬!」 


하나마루『상관없는데 무ㅅ』 


요시코「고마워, 그럼 다음에!」 


하나마루『에, 잠깐』 


뚜ー 뚜ー 






요시코「아, 중요한 약속을 안 했다!」 


※나중에 다시 약속을 잡았습니다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2:09.42 ID:Pn4qy0Tp



~데이트 당일~ 


요시코「아니, 데이트 아니라고!」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3:00.92 ID:Pn4qy0Tp



요시코「5분전, 이제 슬슬 오려나」 


요시코「옷…이상하진 않지? 괜찮은 거지?」 


요시코「아니지 오히려 그 녀석이 더 걱정이야…내가 프린트 된 티셔츠 같은 걸 입고 오면 어쩌지…」 



요시코「!?」 


「누구~게?」 


요시코「후훗, 놀라긴 했지만 역시 목소리로 딱 알아챈다고. 즈라마루잖아?」빙글






요우「아쉽지만, 요우쨩이었습니다☆」 


요시코「하?」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3:55.11 ID:Pn4qy0Tp



하나마루「아, 목소리는 마루야?」 


요우「그래, 와타나베 요우(CV:쿠니키다 하나마루)가 정답입니다!」 


요시코「알까보냐! 애초에 왜 둘이 같이 있는 거야!」 


하나마루「마루는 평범하게 약속장소로 가고 있었는데 도중에 익숙한 목소리가…」 


요우「나도 이쪽에 일이 있어서 같이 오게 됐지 말입니다」경례


요시코「아, 그래」 


요우「내가 묻기도 좀 그렇지만 반응이 너무 쌀쌀맞지 않은 가요오?」 


요시코「그 렇 지 않 아」 


요우「아, 덧붙여서 지금 요우쨩의 "요우"랑 않은 가요오의"요오"가 비슷…」 


요시코「아, 그래」 


요우「역시 차갑지 않아?」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4:25.68 ID:Pn4qy0Tp



요우「요시코쨩 기분 안 좋아?」 


요시코「누구 때문인데」 


요우「하하하, 미안해. 나는 이만 갈테니까 나머지는 둘이서 즐기라고」바이바이


하나마루「잘가」손흔들


요시코「아직 아무데도 안 갔는데 지쳤어…」하아


하나마루「수, 수고했어…」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5:10.45 ID:Pn4qy0Tp



요시코「그런데 그 옷…」 


하나마루「옷?」 


요시코(…귀여워/// 흰 원피스에 노란 가디건) 


요시코(알기 쉽게 말하자면 1기 BD3권에서 입었던 옷 같은 느낌!) 


요시코(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직접 검색해 보자고!) 


하나마루「이거 말야, 루비쨩이 골라줬어」 


요시코(루비 씨 굿잡!) 


하나마루「사실은 요시코쨩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오려고 했는데 저지 당해서」 


요시코(루비 씨 진짜 굿잡…!)역시 그런 거 입고 올 줄 알았지!!



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6:11.55 ID:Pn4qy0Tp



하나마루「그래서, 오늘은 가는 곳 케이크 가게던가?」 


요시코「그래 맞아, 저번의 엄마가 사다줬었는데 엄청 맛있었어서, 안에 자리도 있으니까 이번에는 가게에서 먹어볼까 하고」 


하나마루「기대된다아…이 날을 위해 단 음식을 참았지, 오늘 점심도 평소보다 적게 먹었구먼유」 


요시코「그렇게나 기대하고 있었구나」 


하나마루「응! 루비쨩도 가고 싶다고 했었으니까 다음에 다 같이 오자」 


요시코「에, 응…」 


요시코(…어라, 왜 아쉬워 한 거지? 루비도 소중한 친구인데…) 


하나마루「요시코쨩?」 


요시코「아무것도 아냐. 그리고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또 가자니 이상하지 않아?」 


하나마루「아, 그것도 그렇네」하하하






요시코(…뭐, 됐나)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6:53.29 ID:Pn4qy0Tp



~케이크 가게~ 




요시코「자 그럼 뭘로 할까…이 정도로 종류가 많으니 고민되네」 


하나마루「그러게~…아, 밀푀유!」 


요시코「밀푀유 좋아하던가? 그런 인상은 없었는데…」 


하나마루「별로 먹은 적은 없지만, 루비쨩이 추천한다고 했어유」 


요시코「루비가? 온 적이 있던 걸까?」 


하나마루「듣고보니 확실히…근데, 요시코쨩은 뭘로 할 거야?」 


요시코「그러게, 나는…아, 딸기 초코 케익! 이걸로 할래!」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7:31.99 ID:Pn4qy0Tp



요시마루「잘 먹겠습니다」 


요시코「응, 맛있어♪ 달달한 것도 딱이고 딸기랑 초코의 밸런스도 내 취향!」 


요시코「즈라마루, 그쪽은…어때…」 


하나마루「잠깐, 이거 먹기가 어려워…」으ー 


하나마루「자르려고 하면 흔들흔들 거리고…앗! 자를 때의 압력으로 내용물이…」허둥지둥


하나마루「어쩌지 요시코쨩, 밀푀유 못 먹겠어유…」울먹울먹






요시코(…너,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8:19.04 ID:Pn4qy0Tp



요시코(뭐야? 루비는 이걸 노리고 즈라마루에게 밀푀유를 추천한 건가? 책사냐!) 


하나마루「요시코쨔아앙…」 


요시코「…핫! 밀푀유는 그대로 먹는 것보다 넘어뜨려서 먹는 편이 먹기 쉬워」 


하나마루「엣, 넘어뜨려도 돼?」 


요시코「종류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런 사각형은 넘어뜨리는 편이 오히려 깨끗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나마루「그렇구나…고마워, 요시코쨩」싱긋


요시코「///」두근


하나마루「…얼굴 빨간데? 괜찮아?」 


요시코「괜찮아, 괜찮으니까!///」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8:57.05 ID:Pn4qy0Tp



요시코「잘 먹었습니다, 맛있었네」 


하나마루「그러게, 다음에 올 때는 뭘 먹을까」 


요시코「먹자마자 바로 먹는 얘기? 양이 부족했던 거려나?」 


하나마루「따, 딱히 그런 거 아닌데?」삐질삐질


요시코「그렇게 당황할거 없다고」크킄


하나마루「정말-! 놀리는 건 안 돼유///」 


요시코「네네, 그럼 이제 뭐 할까?」 


하나마루「음~, 그럼 조금 이 근처 산책이라고 할까」 


요시코「그래」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9:36.49 ID:Pn4qy0Tp



하나마루「그러고 보니 이 전에-…에서-…가-…」 


요시코(왤까, 굉장히 귀엽게 보여) 


요시코(예전부터 귀여웠고 고등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뭔가 그런게 아니라…평소보다 귀엽게 보이는, 그런) 


요시코(사복이라? 아니면 데이트 같은 분위기라 그렇게 느껴지나?) 


요시코(그게 아니라면…좋아하니까 의식하기 시작한 건가?) 


요시코(…는 무슨, 사실은 이미 스스로도 알고 있잖아) 


요시코(난…) 






요시코(즈라마루가, 좋아)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0:12.38 ID:Pn4qy0Tp



하나마루「그래서 말이지…저기 요시코쨩?」 


요시코「…」 


하나마루「요ー시ー코ー쨩」 


요시코「에, 아, 왜?」 


하나마루「멍하니 뭐하고 있어유?」 


요시코「잠깐 그냥…그보다 즈라마루, 아직 시간 괜찮지?」 


하나마루「버스? 그거라면 아직 완전 괜찮아」 


요시코「그럼, 약간 걸어햐 하긴 하지만 뷰오에 안 갈래?」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0:55.84 ID:Pn4qy0Tp



~뷰오(수문 전망대)~ 




하나마루「와~, 오랜만에 왔지만 역시 경치가 좋네」 


요시코「그러게, 나도 오랜만인걸」 


하나마루「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멀리까지 보여」 


요시코「그래그래, 너무 그렇게 흥분하진 말고」 



요시코(라고 말하지만, 이건 반 정도 나한테 하는 말 일지도 모르겠는 걸) 


요시코(쿵쿵거리는 심장에게 "진정해" 라고 말이야)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1:42.18 ID:Pn4qy0Tp



요시코「저기, 그거 알아?」 


하나마루「뭐?」 


요시코「요우 선배가 말했는데, 여긴 툭 터놓고 전부 얘기하는 장소래」 


하나마루「그랬구나? 들은 적 없어유」 


요시코「나도 최근까지 들어 본 적 없었지만 말야, 뭐 유래나 그런 건 조금도 궁금하지 않고」 


하나마루「그렇다는 건…뭔가 툭 터놓고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 거야?」 


요시코「그래, 엄청 중요한 이야기」 


하나마루「그럼 옆에 앉아서 들어볼까」슥


요시코「어, 어어」



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2:27.51 ID:Pn4qy0Tp



요시코「그러니까…그…」 


요시코(일났다, 막상 말하려고 하니까 엄청나게 긴장된다)두근두근 


요시코(게다가 바로아까 결심해서 뭐라고 말할지 전혀 생각 안 했어!) 


요시코(고백할 때는 좋은 상황과 좋은 대사를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요시코(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 


하나마루「요시코쨩」 


요시코「왜, 왜 그래?」 


하나마루「앞으로 말하려는 건 분명 그렇게 쉽게 말하기 힘든 거겠지」 


하나마루「제대로 전하고 싶어, 하지만 용기가 안 나…그런 느낌이려나?」 


하나마루「만약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해서 그런 거라면…」 



하나마루「지가 이렇게 손을 잡아줄게유」 


요시코「즈라마루…」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3:25.22 ID:Pn4qy0Tp



요시코(정말 상냥하다니까 이 녀석…) 


요시코(자기 소개 때문에 잠깐 학교를 쉬고 있을 때, 버스로도 30분은 걸리는데 매일 집까지 와주고) 


요시코(학교에 가게된 후로도 이래저래 신경써주고) 


요시코(루비가 아이돌을 시작했을 때도, 부에 들어가기 쉽게 여러 일을 도와주고) 


요시코(뭐 자기자신을 너무 숨기는 건 가끔 옥의 티긴 하지만) 


요시코(그런 상냥한 네가…) 


요시코「고마워, 즈라마루…이제 괜찮아」 


하나마루「용기가 났어?」 


요시코「응, 지금부터 제대로 해볼게」 






요시코「즈라마루, 좋아해」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4:08.85 ID:Pn4qy0Tp



하나마루「마루도 요시코쨩을 좋아해」 


요시코「아니, 그런 게 아니라…이렇게…그러니까…」 


하나마루「그러니까…」슥



요시코「!?///」 


하나마루「이렇게 말이지?」 


요시코「마, 맞아요…///」 


하나마루「그렇지!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요시코「저,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하나마루「아! 그러고 보니 이거 말하는 거 두 번째네」 


요시코「에? 아, 보건실에서도 그렇게 말했었지」 


하나마루「후후…」 


요시코「후후후…」 




요시마루「아하하하!」



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4:48.27 ID:Pn4qy0Tp



하나마루「마루의 대답은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긴장했던 거야?」 


요시코「그야 당연히 긴장하지…게다가…」 


하나마루「?」 


요시코「어택 당하는 동안, 나는 꽤나 적당히 대했으니까 그러는 동안 마음이 떨어져 나가지 않았을까 불안했었다고」 


하나마루「요시코쨩, 의외로 소심하구나」 


요시코「시끄러」



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5:57.14 ID:Pn4qy0Tp



하나마루「근데 그건 마루도 마찬가지야」 


요시코「그렇게나 적극적으로 어필 한 주제 뭐라는 거야」 


하나마루「그래서야, 혹시 짜증나서 미움받는 게 아닐까 하고…」 


하나마루「게다가 아까도, 사실은 차이는 게 아닐까 해서 엄청 무서웠어…」 


하나마루「요시코쨩은 상냥하니까 어떻게든 상처받지 않을 말을 고르려고 고민하는 게 아닐까 하고」 


요시코「즈라마루…」 


하나마루「그래서, 그게 아니라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굉장히 기뻤어!」 


요시코「미안해, 내가 헤타레라…」 


하나마루「으응,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건 괴롭지만, 떨어지다가 올라가는 건 괜찮구먼유!」 


요시코「뭐야 그게, 나는 떨어뜨린 적 없는데?」후후


하나마루「마루는 그렇게 느꼈다구, 헤타레인 누구씨 덕에」 


요시코「그건 죄송했습니다」고개숙이기ー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7:07.74 ID:Pn4qy0Tp



요시코(즈라마루의 착각에서 비롯된 사랑이었다) 


요시코(하지만 사실은 그런게 아니라, 더 전부터 좋아했던 거 같다) 


요시코(자각하지 못했던 마음이 이번 사건으로 겨우 자각이 됐고, 좀 더 그 아이에게 매료된 것이다) 


요시코(너와 있으면 이상하게 항상 솔직했지) 


요시코(그런 너와 "친구"보다 더 가까워지고 싶었고) 


요시코(마침내 지금, 드디어 이루어졌다…!) 




요시코「하나마루」 


하나마루「!」 


요시코「사랑해」 


하나마루「마루도 사랑해, 요시코쨩」 


요시코「다시 한 번,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나마루「응!」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8:23.57 ID:Pn4qy0Tp



에필로그



요시코「전에는 즈라마루한테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고 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만들어 봤어」 


하나마루「고마워, 요시코쨩♪ 아침부터 계속 기대하고 있었어유~」 


요시코「 >>13 의 즈라마루 이론을 참고로 흰색과 노란색을 조합했으니, 분명 기뻐할 거야!」 


하나마루「저기, 열어봐도 돼?」 


요시코「물론, 빨리 먹자」 


하나마루「뭐가 나올까~」 


달칵


하나마루「이건…계란 샌드위치?」 


요시코「요리가 특기는 아니라 굉장한 건 만들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애정을 잔뜩 담았어///」 


하나마루(샌드위치=리코 선배가 좋아하는 음식=요시코쨩은 리코 선배가 좋아!?) 


요시코「저, 먹어봐」두근두근


하나마루「바람이에유!」우에엥


요시코「에에에엣, 어째서!?」 


하나마루「정식으로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람이라니…」 


요시코「잠깐, 바람같은 거 안 폈…」 


하나마루「전도다난해유!」 


요시코「그건 내가 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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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0828160/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49:20.14 ID:QXwrSeaz



리코「치카쨩, 수업중에 자면 안 돼」 


치카「…그치만 어제, 밤 늦게까지 스쿠페스 했는 걸…」 


리코「치카쨩, 밥이 뚝뚝 떨어지잖아」 


치카「그게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리코「치카쨩!작사는!」 


치카「미안. 아직」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0:36.13 ID:QXwrSeaz



요시코「타천강림!」 


리코「요시코쨩 책상에 올라가면 안 돼!」 


요시코「타천오의!암흑의 춤!」 


리코「요시코쨩!스쿼트 중에 장난치지 마!」 


요시코「리틀데몬, 오늘의 운세를 점쳐 줄게」 


리코「필요 없거든요!빨리 연습 이어서 해!」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1:22.57 ID:QXwrSeaz



치카「리코쨔-앙!」 


요시코「리리!」 


리코「왜?」 


치카・요시코「우리한테 너무 화내는 거 아니야!」 


리코「에?」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2:12.41 ID:QXwrSeaz



리코「그렇게 내가, 화냈었나?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치카「엄청 화낸다고!나랑」 


요시코「요하네한테!」 


치카「좀 더 부드럽게 해도 되잖아?」 


요시코「맞아맞아」 


리코「부, 부드럽게 하려고 한 건데」 


치카「그럴리가 없어!」 


요시코「맞아!예를 들어 치카랑 나…」 


치카「요우쨩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면 일목요연하다고!」 


요우「에!?」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3:57.13 ID:QXwrSeaz



요시코「정말 그래. 리리는 요우한테만 너무 상냥하단 말이지」 


치카「불공평해!」 


리코「그런 거 아니야. 단순히 너희가 화낼만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리코「그에 비해 요우쨩은 성실하게 하고 있을 뿐이고. 그치 요우쨩?」 


요우「으, 응…」 


치카「치사해~!」 


요시코「편애라고!」 


리코「그런 거 아니거든요. 너희들도 요우쨩을 본받아서 혼나지 않게 성실해지시죠」 


요우「아하하하…」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4:59.49 ID:QXwrSeaz



치카「약간정도 불성실할 때가 있을 뿐인데 너무하지 요시코쨩」 


요시코「맞아. 그렇게 화만 내면 어른이 됐을 때 우리 마마처럼 바가지 긁는 아줌마가 되버릴 거라고」 


치카「마마?」 


요시코「…지금 건 취소. 사실 지금 나의 상위 타천사라고 말하려고 했어」 


요우「좋겠다…」 


치카・요시코「에??」 


요우「나도 리코쨩한테 야단맞고 싶다…」 


치카・요시코「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5:48.39 ID:QXwrSeaz



치카「왜 그래 요우쨩?감기라도 걸렸어?」 


요시코「무슨 저주라도 걸린거야?」 


요우「아니야. 나는 멀쩡해」 


요우「치카쨩이나 요시코쨩처럼 나도 리코쨩한테 혼나고 싶어」 


치카・요시코(멀쩡한게 아니잖아…)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9:30.03 ID:QXwrSeaz



요우「그게 리코쨩이 야단치는 건 두 사람을 위해 그런거잖아. 둘을 좋아하니까 노력했으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꾸짖는 거라고」 


치카(…확실히 나를 생각해주면서 화를 내는거긴 하니까) 


요시코(…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 마마같아) 


요우「애정을 가지고 꾸짖어 주는 건 정말로 좋은 것 같아」 


요우「우리 엄마도 아빠도 딱히 화내는 사람은 아니였고」 


치카「확실히 요우쨩의 엄마아빠 상냥하지」 


요우「옛날부터 뭘해도 딱히 실패하거나 한 적 없어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것도 거의 없고, 약간 야단맞는 거에 동경이 있어」 


치카・요시코(은근슬쩍 짜증나는 얘길하네…)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1:32.86 ID:QXwrSeaz



요우「어떻게 하면 치카쨩이나 요시코쨩처럼 리코쨩에게 혼나려나?」 


치카「으음 그러니까~…가사를 안 쓰면 그렇지 않을까?」 


요우「아니, 나 작사 담당도 아니고」 


요시코「요우는 의상 담당이니까 의상 디자인이나 제작을 안 하면 되지 않을까?」 


요우「분명 그렇게 하면 리코쨩 화낼 것 같긴 한데, 그런 짓 해버리면 Aqours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 거니까 하면 안 될 것 같아」 


치카「요우쨩 성실해~!」 


요시코「요우가 리리한테 혼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네」 


치카「역시 우리도 요우쨩을 본받지 않으면 안 되겠어」 


요시코「응, 그러자고」 


요우「감탄하지 말고, 야단맞는 방법을 알려줘!」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4:01.49 ID:QXwrSeaz



치카「어쨌든 우리의 흉내를 내면 되지 않을까」 


요우「흉내?」 


요시코「그래 맞아, 이 요하네처럼 타천한다던가」 


요우「나 타천사는 좀」 


치카「타천사 요소로 좋을 거 같은데」 


요우・요시코「촌스러!!」 


치카「에에!?너무해~에!!」 


요시코「타천사는 놔두고 요우 나름대로 바꿔서 하면 어때?」 


요우「나름대로라…」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5:12.70 ID:QXwrSeaz



다음 날 수업 중



요우「쿨~…」 


요우(우선은 치카쨩 흉내로 수업시간에 졸고 있지 말입니다!) 


리코「요우쨩」톡톡


요우(바로 왔다!) 


리코「무슨일이야?컨디션 안 좋아?보건실 갈까?」 


요우「에?아니, 졸린 것 뿐인데…」 


리코「정말?혹시 무슨 고민이 있어서 잠을 못잤다던가?」 


요우「그, 그런 거 아니야…」 


리코「그렇구나…무슨 고민 있으면 상담해 줄테니까」 


요우「으, 응…」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7:16.54 ID:QXwrSeaz



점심시간 식사 중



요우「우걱 우걱…」 


요우(밥 뚝뚝 흘리기 작전이지 말입니다!) 


리코「요우쨩!」 


요우「왜에?(물었다)」 


리코「역시 무슨 고민이 있는 거지?마음이 딴 곳에 가 있잖아. 이렇게나 밥도 흘리고…」쓱싹쓱싹


요우「그, 그런 거 아니야…고민 같은 거 전혀 없으니까」 


리코「정말?무리하면 안 돼」 


요우「으, 응///」 


치카(역시 나랑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잖아…)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9:19.43 ID:QXwrSeaz



방과 후 부실에서



다이아「다음 라이브 말입니다…」 


마리「컴 온 베이비 아메리카!라는 느낌의 노래로 가자」 


카난「어딘가서 들어 본 적 있는 문구일까난」 


요우(좋아!여기서 요시코쨩처럼 책상에 올라가…) 


요우「전속전진!!!」 


요우「요소로~!!!」 


요우(좋았어!자 리코쨩 나를 꾸짖어!)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0:58.90 ID:QXwrSeaz



리코「요우쨩!!역시 뭔가 고민이 있는 거지?숨기지 말고 말해!」 


다이아「요우 씨…스트레스가 쌓인 건가요?죄송합니다 학생회장이나 되는 사람이 눈치도 못채고…」 


카난「요우!힘든 일이 있으면 말해줘. 난 확실히 요우의 말에 귀 기울여 줄테니까…」 


마리「그래!감추면 더 힘들어질 뿐이야!」 


루비「우리는 동료야!」 


하나마루「요우쨩 마음의 병인가유?」 


요우(어라라~?)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4:20.74 ID:QXwrSeaz



요우「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치카「평소, 성실하고 우수한 사람이 불성실해지면 무슨 일 있었나?하고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치카도 사정을 몰랐으면 요우쨩에게 무슨 일 있었나?하고 걱정했을 거야」 


요우「그런 거려나…」 


요시코「그래, 쌓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나는 평소에 책상에 올라가 타천!이라고 외치니까 리리 이외에는 아 평소대로네~ 라는 눈으로 보고」 


요우「아~ 확실히 요시코쨩은 나도 그런 식으로 봤을 지도」 


치카「이렇게 된 거 다른 사람에게 상담받아 보는 거 어때?」 


요우「다른 사람?」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5:36.40 ID:QXwrSeaz



요우「카난쨩 상담할게 있는데…」 


카난「역시 고민이 있었구나. 나한테 말해봐」 


요우「사실…」이러쿵저러쿵


카난「리코쨩한테 야단맞고 싶어!?」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7:12.10 ID:QXwrSeaz



카난「하아…」 


요우「깊은 한숨이네」 


카난「그야, 좀 더 괴로운 일이 있을까 걱정 했는데 이런 거라니」 


요우「면목없어///」 


카난「솔직히 어이없구만. 뭐야 그런 기분나쁜 사건으로 모두를 걱정 끼친 거야?」 


요우「카난쨩이 꾸짖는 건 마음이 너무 아파…」 


카난「그런데 왜 나한테 상담하는 거야?」 


요우「치카쨩이 말하길 카난쨩은 다이아 선배한테 자주 혼나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카난「그 바카치카…」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8:21.45 ID:QXwrSeaz



카난「그런게 혼 안 났어…최근엔」 


요우「최근엔?」 


카난「…」 


요우「라는 뜻은」 


카난「예전엔 자주 다이아한테 혼났지…」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0:55.79 ID:QXwrSeaz



요우「역시」 


카난「역시라니 무슨 뜻이야」 


요우「그래서, 뭐 때문에 혼났어?」 


카난「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때라고」 


카난「그때는 나도 장난꾸러기 였으니까」 


카난「야구하다 유리창도 자주 깨고, 다른 학교의 불량아랑 싸우거나, 곰이나 멧돼지랑 싸우거나, 토롯코타다 손잡이 망가뜨리고…」 


카난「그 때는 다이아 말고도 여러 사람한테 혼났었지, 그리워라」 


요우「토롯코는 최근 아닌가?」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3:38.13 ID:QXwrSeaz



카난「어때?시험삼아 흉내 내 볼래?」 


요우「확실히 카난쨩의 무용담은 훌륭하지만, 좀 내가 흉내내는 건 무리려나…」 


카난「그러면, 초등학생 때 이야기긴 한데…이 일 후에 나 엄청 다이아한테 혼났었어. 리코쨩도 절대로 화낼거야」 


요우「뭐야?뭐야?알려줘?」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5:08.63 ID:QXwrSeaz



다음날



치카「좋은 아침 요우쨩!」 


리코「좋은 아침」 


요우「좋은 아침 치카쨩!리코쨩!」 


리코「어제 일은 이제 괜찮아?」 


요우「그 일 말인데…해결 방법을 알아냈어」 


리코「에?」 


요우「전속전진…」 


요우「스커트 넘기기!!」 


팔랑! 


리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8:02.57 ID:QXwrSeaz



치카「키세키다요!?」 


하나마루「보였어유!」 


요시코「못 봤어…불행해…」 


리코「///」 


요우「팬티의 색은 사쿠라우치의 사쿠라(핑크)색이지 말입니다…리코쨩 답게 귀여워!」 


쫘-악!!!!! 


리코「요우쨩…」 


리코「최저!!」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0:37.62 ID:QXwrSeaz



요우「어쩌지 카난쨩!!그때부터 리코쨩 계속 말을 안 들어줘!!」 


카난「손자국이 아직도 남았어…힘이 들어간 훌륭한 싸다구를 먹었구나 요우」 


요우「마음도 뺨도 아파…」 


카난「원하는대로 야단맞았으니까 됐잖아」 


요우「이런 건 바라던거랑 다르다고!좀 더 애정있고 상냥한 야단을 원했는데!」 


카난「그야 모두들 있는 앞에서 치마를 넘기고 팬티까지 보이면 진심으로 화내지」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3:18.35 ID:QXwrSeaz



요우「리코쨩 말고도 주위의 태도가 달려졌어…」 


요우「루비쨩은 겁에 질린 눈으로 날 바라보고, 마리쨩은『그렇게 팬티가 보고 싶었으면 내가 보여줬을 텐데…』같은 말을 하고, 다이아 선배는『파렴치 합니다!반성문 쓰도록!』라고 화내고…」 


카난「나도 초등학교시절 다이아의 스커트 넘겼을 때 엄청나게 혼났어. 『절교에요!』라면서 한 달정도 말도 안하고」 


요우「그런 일이 있었으면 왜 먼저 말 안 해준 건데 카난쨩!!」 


카난「음…」 


카난「깊게 생각 안 했어. 미안」 


요우「카난쨩은 바보-!!」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5:33.40 ID:QXwrSeaz



방과후



다이아「자, 우선 준비운동부터 시작하죠」 


마리「둘씩 짝을 지어서 스트레칭하자」 


요우「리코쨩, 같이…」 


리코「싫어요」 


요우「존댓말!?」 


리코「치카쨩 같이 하자?」 


치카「으, 응」 


요우「그럼, 루비쨩…」 


루비「삐기이!!가, 가까이 오지마!!」 


요우「미, 미안…」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8:29.76 ID:QXwrSeaz



요우(둘씩 짝을 지으라는 말을 듣고서 처음으로 혼자 남았다…) 


요우(이것이 고독의 아픔인가…) 


요시코「요우, 요하네랑 같이 할래?」 


요우「고마워 요시코쨩!역시 믿을 건, 지모아이 뿐이네!」 


요시코「요하네야」 


요시코「저기 요우?」속닥속닥


요우「응?」 


요시코「리리의 팬티 무슨 색이었어?」속닥속닥


요우「…」 


요우「피, 핑크였어///」속닥속닥


요시코「아흐!난 왜 그런 걸 못 본 거지!!진짜!!」 


리코「째릿」 


요우(리코쨩이 이쪽을 엄청 노려보고 있어!?) 


요우「요, 요시코쨩, 스트레칭에 집중하자」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0:53.75 ID:QXwrSeaz



다이아「그럼 다음은 조깅입니다」 


마리「아쿠아-!」 


하나마루「파이토에유!」 


요우「저, 리코쨩…」 


리코「…」 


다다닷


요우(속도를 올려서 선두로 갔어?!) 


요우(나도 속도를 올려서…) 


요우「리-코 쨔-앙. 오늘은 의욕이 넘치네!」 


리코「…」 


요우(이번엔 속도를 줄였다!?) 


요우(나도 줄여서) 


리코「…」 


요우(다시 속도를 올려!?) 


다이아「거기-!!두 사람 일정한 속도로 달리세요!」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3:56.18 ID:QXwrSeaz



카난「포메이션을 확인하면서 하자!원 투!원 투!」 


카난「…」 


카난「요우, 리코쨩. 두 사람의 호흡이 전혀 안 맞는데. 이 곡은 두 사람의 호흡을 딱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리코「죄, 죄송합니다…」 


요우「미안…」 


마리「…」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5:45.44 ID:QXwrSeaz



마리「요우, 리코. 잠깐 둘이서 체육 창고 좀 다녀올 수 있을까?」 


요우・리코「에??」 


마리「빨간 콘이 연습에 필요해서」 


리코「상관은 없는데, 혼자서 충분해요」 


마리「4개가 필요해. 둘이서 두 개씩 갖다주지 않을래?」 


요우「응, 갈게!」 


리코「…알겠습니다」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6:51.71 ID:QXwrSeaz



다이아「빨간 콘이라니 무슨 연습에 필요하죠?」 


마리「요우랑 리코가 화해하는 시간을 만드는데 필요해yo~!」 


카난「이럴 땐 정말 눈치가 빠르네 마리는」 


치카「이걸 계기로 화해 해주면 좋겠는데」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8:20.12 ID:QXwrSeaz



리코「…」 


요우「저기…」 


리코「…」조용 


요우「…」 


요우(어색해…)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0:40.08 ID:QXwrSeaz



체육 창고



요우(…여기 올 때까지 결국 아무 말도 못 했다) 


요우(이렇게나 말을 걸 기회를 만들 수 없는 건 처음이야…) 


리코「창고 속, 정리를 안 해서 너무 어수선해…빨간 콘은 어딨지?」 


리코「찾았다!안쪽에…」 


콰앙! 


리코「에?」 


요우「위험해 리코쨩!!」 


리코(선반이 쓰러져…)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3:45.56 ID:QXwrSeaz



리코「…」 


리코「요, 요우쨩!?」 


요우「아슬아슬하게 세이프지 말입니다…어떻게든 선반을 막았어」 


리코「어서 선반을 돌려놔야!」 


요우・리코「영차」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4:41.61 ID:QXwrSeaz



리코「괜찮아?」 


요우「멀쩡해, 멀쩡해. 약간 손바닥이 아프긴 하지만」 


리코「보건실에 갈까?」 


요우「그정도는 아니야」 


리코「…미안해, 내가 멍하니 있어서」 


요우「아냐아냐. 사과해야 하는 건 나야!」 


요우「그…스커트를 넘겨서///」 


요우「잘못했습니다!!!」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6:56.95 ID:QXwrSeaz



리코「…」 


요우「…」 


리코「알았어, 용서할게」싱긋


요우「다행이다…」 


리코「정말 부끄러웠으니까/// 이젠 하지마」 


요우「으, 응!절대로 안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리코「절대 절대로니까!」 


요우「응. 절대 절대로!」



47: 46がミスしたのでもう一度(たこやき) 2018/10/30(火) 01:59:27.13 ID:QXwrSeaz



요우(역시 리코쨩은 화내는 것보다 웃어주는 게 좋네) 


리코「근데, 왜 그런 일을 한 거야?」 


요우「그게…사실…」머뭇머뭇


요우「리코쨩한테 야단맞고 싶어서///」 


리코「에?」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2:04:05.06 ID:QXwrSeaz



요우「리코쨩은 나한테 화내거나 꾸짖지를 않으니까 왠지 조금 쓸쓸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 


요우「치카쨩이나 요시코쨩처럼 소중하지 않나?하고 말이야…」 


요우「이런 거 이상하지…미안」 


리코「…」 


리코「걱정마 요우쨩. 확실하게 요우쨩이 바보같은 짓을 하거나 말도 안되는 일을 하면 나는 꾸짖을 거야」 


리코「실제로 지금, 요우쨩은 무슨 바보같은 걸 생각하는 건지…어이가 없으니까」 


리코「정신차리라고 요우쨩!」싱긋


요우「으, 응///」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2:09:00.14 ID:QXwrSeaz



요우「역시 좋아…리코쨩한테 야단맞는 거」 


치카「나는 잘 모르겠어」 


치카「하지만 요우쨩 리코쨩이 화해해서 다행이야」 


요시코(요우…알다마다…) 


카난(요우를 보고 있으니 오랜만에 다이아한테 야단맞고 싶어지네) 


카난(나도 다이아의 스커트나 들쳐볼까난)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2:10:50.33 ID:QXwrSeaz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꾸짖어 주는 리코쨩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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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278597

 

 


음악실

요시마리「…」

리코「…」

요시코「잘됐네, 짝짝짝」

마리「드디어 네yo~, 이거 참」

리코「뭐죠. 그 반응…」

요시코「그야, 리리?너 카난이랑 사귀고 얼마나 지났어?」

리코「3개월… 아니, 3개월하고 7일……」

요시코「세세한 것 까진 필요없고!」

리코「하으」

마리「자자, 요시코?리코만 나쁜 건 아니니까. 카난도 사실 꽤나 늦깍이고」키득

요시코「요하네얏!」

요시코「……그래서?묵으로 오는데 뭐 어쩌란거야?」

리코「어드바이스를…!」

요시마리「싫어」

리코「어째서!둘 다 치카쨩이랑 요우쨩이랑 사귀고 있잖아!?우리보다 뒤였으면서 러브러브하고!!」

마리「그야, 치캇치니까」

요시코「그야, 요우니까」

리코「나, 나도 카난 선배랑 러브러브한 걸!러브러브 하다고……그렇지?」

요시코「자신감 잃지 말라고」

리코「그, 그게에…」

마리「후훗. 걱정하지 않아도 카난은 리코라는 애인을 자주 자랑 한다구」

리코「!」파아앗

리코「다행이다…에헤헤♪」

마리「그래서?그거에 대해 뭐라도 묻고 싶은 게 있는 거야?」

리코「응. 두 사람은 어쩌나 해서」

마리「응석부려, 내가」

리코「아아……엣!?마리 선배가!?」

요시코「솔직하게 얘기 하기냐…」

마리「치카 앞에선 약한 모습이 나와버리 거든」

마리「………앗//」

리코「『치카』라고만 부르는 구나…」

마리「그게 치카, 카난 이상으로 포용력있고!상냥하고!푸념같은 것도 전부 들어주고!무릎베개 해주면서 쓰다듬어 준단 말야!」

요시코「마, 마리?」삐질삐질

마리「마리의 애인이 최고야!!」

리코「평소에는 상상도 못 할 것 같은데, 치카쨩. 뭔가 대단하네…」

요시코「사람은 의외로 겉보기와는 다르다고들 자주 그러니까」

마리「……왠지 갑자기 부끄러워졌는데///」

리코「그러니까, 마리 선배는 숙박같은 걸 할때면 치카쨩에게 응석을 부린다는 거네」

마리「뭐, 응…」

요시코「갑자기 쿨다운이라니. 마리답지 않아」

마리「따, 딱히 상관없잖아!그러는 요시코는 어떤데!!」

요시코「나는 평범해, 평범」

리코「…」

요시코「게임하고, 수다떨고… 그러고 나서 뭐, 같이 잔다는 느낌」

마리「키스는?」

요시코「하지, 평범하게」

마리「재미 없~어」

요시코「이제 됐지?리리의 남은 상담을 들어주자고…」

마리「쳇-」

리코「요우쨩, 엄청 응석부려오지?욧쨩한테…」

요시코「뭐 그렇지. 그 뭐든 해내는 리얼충의 화신같은 요우가, 요하네 앞에서는 돌보주지 않으면 풀죽는 강아지 처럼 되버리니까 어쩔 수 없다니까」술술술

요시코「…………앗」

마리「어라라라~??」히죽히죽

요시코「어떻게!어떻게 리리가 그런 걸 아는 거야!」

리코「두 사람과는 자주 얘기하는 걸, 평범하게♪」

요시코「큭…」

리코「그래도, 그렇네. 요우쨩은 확실히 강아지 같을지도…」

마리「꼬리가 보일 것 같아!」

요시코「뭐, 요우가 됐다면 됐어」

리코「행복해 보이네?」

요시코「뭐, 그렇지」

마리「리얼충이구만~」

요시코「흐, 흥」휙

리코「과연… 둘 다 응석부리거나, 응석을 받는단 느낌이구나…」

마리「카난은 어떨까…?」

요시코「데이트 중에는 어때?」

리코「부드럽게 에스코트 해주는데?왕자님 같이, 멋있고…!」

요시마리「…」

리코「어라?왜 그래?」

요시코「뭐, 리리는 카난과 단 둘인 건 이번이 처음이지?」

리코「에?데이트는 둘이서…」

마리「노노!바깥에서 하는 데이트는 남들의 눈이 있잖아?단 둘이라곤 할 수 없어!」

리코「그런가… 음……」

요시코「…」

요시코「뭐, 곤란하면 전화나 라인이라도 하라고」

마리「Welcome입뉘da!」

리코「고, 고마워…!」

리코「(카난 선배와 단 둘이라…)」


사쿠라우치家

리코마마「리코?괜찮은거야?」

리코「괘, 괜찮아」

리코「(못 잤다…)」

리코마마「그래?그럼 됐지만…」

리코마마「저녁에는 돌아올텐데. 저녁 어쩔래?」

리코「앗, 오늘은 둘이서 만들자고 카난 선배가 말해서… 장도 우리가 볼테니까 걱정마요」

리코마마「………헤에~」히죽

리코「왜, 왜그래요」

리코마마「예행 연습?」

리코「예행, 연습?무슨…」

리코마마「둘이 살」

리코「둘이 살……엣!?」

리코「아, 아니에요!오늘은 결코 그런게 아니니까!!//」화아악

리코마마「그럼, 그런 마음은 전혀 없는건가?」

리코「없는 건…아니지만……」

리코마마「흠흠… 뭐, 제대로 카난쨩 쉬게 해줘야 한다?」

리코마마「그리고, 솔직한 자신을 보여줄 것. 알았지?」

리코「솔직한 자신…」

리코마마「우선은 방에 있는 일기에 써있는 것 정도로 솔직하게 말해야 겠지?」

리코「에…」

리코마마「그럼, 그런거니까♪」

리코「잠ㄲ, 엄ㅁ……」

리코「일기라니, 잠깐…///」

리코「………엄마 바보」

리코「앗, 카난 선배가 메시지를」

카난(돌고래):곧 도착해~

리코「평정심평정심…후우……」

리코「솔직한 자신이라, 솔직한 자신. 『카난 선배, 어서오세요. 오늘은 느긋히 쉬어주세요?』……응, 이런 느낌일까」

리코「……응?」

카난(돌고래):앗, 문 좀 열어줄래?

리코「문?뭐, 됐나…」철컥

리코:열었어요

카난(돌고래):고마워ー

카난(돌고래):그럼, 들어갈게

리코「엣?벌써!?마음의 준비가…」

철컥

리코「앗, 어, 어서…」

카난「다녀왔어!」싱긋

리코「………………엣?」

카난「다녀왔어, 리코♪」싱글벙글

리코「엣?와……엣!?」

카난「…빠, 빨리 말해 줄 수 있을까?//」

리코「엣?그러니까…」

리코「어서, 오세요…」

카난「에헤헤…//」

카난「분위기를 타긴 했지만, 역시 창피하네」

리코「ㄴ, 네…」

카난「부모님은?」

리코「그, 두분다 아침부터 나가셨어요」

카난「다행이다… 역시 인사도 안 하고 놀면 안 되니까!노력할게!」

리코「하아…」멀뚱ー

카난「그럼, 들어갈까」

리코「우선, 방으로 안내 할게요」

카난「네-에!」

리코「…」

카난「…」두리번두리번

리코「일단, 뭐라도 가져올테니 기다려주세요」

카난「네네. 리코의 방 오랜만이다♪」

리코「…」멀뚱ー

리코「앗, 그럼 다녀올게요. 편하게 있어요」

카난「응!」

리코「그럼…」철컥

리코「…」

리코「……」

리코「………자」

리코「…」스맛폰띡

리코「…」뚜루루르


츠시마家

뚜루루르…

요시코「…읏. 엣……?」

요시코「알림인가 했더니 뭐야……」

요시코「누구야……」슥

리코『요, 욧쨩!!카난 선배가 다녀왔어라고 말해주고 리코라고도 불려줘서 부끄러워서 나 너무 두근두근해 도와줘!!!』

요시코「…」뚝

요시코「………자자」


오하라家

마리「치카아…」부비부비

치카「정말. 간지러워, 마리쨩. 무릎 베개 그만한다?」

마리「안 돼」

치카「마리쨩은 응석쟁이구나」

마리「에헤헤, 치카한테만인 걸…」

뚜루루르…

마리「…」

치카「전화?」

마리「잠깐 귀 좀 막고 있어줄래?」

치카「엣?응」귀막눈꼭

마리「(눈도 감기는…귀여워♪)」

마리「그럼…」슥

리코『마리 선배!카난 선배가…』

마리「방  해  하  지  마」

리코『………앗, 네』

마리「후훗,. 타이밍이 나빴던 거 뿐이니까, 너무 신경쓰진 말고!다음에 또 봐♪」슥

치카「아지익~?」

마리「이제 다 됐어」

치카「음. 누구였어?」

마리「아냐 그보다, 오늘은 어쩔래?」

치카「그렇네… 그럼, 아와시마 데이트!」

마리「오케이!즐겨보자고!」


사쿠라우치家

리코「마리 선배, 무서웟」

리코「저런 낮은 목소리에 마리 선배는 처음 들었어」

리코「우, 우선…」


카난『다녀왔어, 리코♪』싱글벙글


리코「크으으으…!괴, 굉장해에…!카난 선배 비겁해…!!」

리코「그저 이것만으로, 패닉에 빠졌는데, 갑자기 이름으로만 부르는 건 안 돼!!치사하다고!!」

리코「기습은 진짜 치사하잖아. 카난 선배, 안 된다고!이름으로만 부르는 건!!」

카난「아하하, 잘 못한…… 거려나?」

리코「그건 비겁하니까………어라?」

카난「미안, 리코쨩. 조금 기고만장 했던 거 같아…」

리코「아, 아니!그게 아니라…」

카난「역시 안되겠지. 멋대로 리코쨩한테 응석부리고…미안」시무룩

리코「그, 그러니까, 저깃!!」꽉

카난「네, 넵!」

리코「그, 그게…」

리코「(기세로 손을 잡아버렸어…//)」

카난「왜, 왜 그러는 걸까…?」

리코「………괘, 괜찮다고요?」

카난「엣?」

리코「『리코』라고 불리는 거…괜찮아요//」

카난「정말?」

리코「ㄴ, 네… 기뻐, 요//」

카난「!」

카난「그럼……리코」

리코「하…//」화아악

카난「리코, 리~코」

리코「아, 녜에에…」

카난「아앗!리코옷!!」허그

리코「아와와와…///」

카난「정말, 좋아!진짜로 좋아!너무 좋아!어~엄청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꼬오옥

리코「자, 잠깐!//카난 선, 배…」

리코「(뭐지 이게?뭐야?카난 선배!?)」

리코「부, 부끄러워, 요…」

카난「그래도 지금은 나랑 리코뿐잖아?아무도 못 보니까♪」

리코「그렇긴 하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오래 안 하잖아요…」

카난「그래서야!평소 참던 것 만큼 하는 거라고!오늘은 리코쨩과 잔뜩하고 싶던 걸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리코「에에~!!?」

카난「그게 남들 앞에선 이렇게 오랫동안 포옹 할 수 없고, 잔뜩 좋아한다고 말할 수도 없고!」

리코「그, 그럴지도 모르지만…」

카난「무리!참았던만큼, 이 마음을 참을 수 없어…!응?좀 더 꼬옥해도 괜찮지?」

리코「엣!?그…!」

카난「안 들을 거지롱!허그으으으…!」

리코「하와와와와…//」

카난「리코 너무 좋아아~, 에헤헷♪」

리코「(행복해…)」


잠시후…

카난「일단은, 만족♪」

리코「(30분 정도 사랑의 말을 들으며 허그 당했다… 중간중간『죠아』라고 말했고…)」

카난「……저기, 싫었어?」

리코「(좋아아아!!!」

카난「앗, 그랬구나… 다행이다//」

리코「엣……앗!저, 목소리가…」

카난「으, 응…」

리코「아하하」

리코「…」두근두근

리코「(솔직한 자신… 일기에 쓰여있는, 진짜 내 마음… 그래…!)」

리코「카난 선배」

카난「응?」

리코「단 둘이니까, 말할게요」

리코「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평소엔 부끄러워서 전할 수 없었지만, 당신과 보내는 매일이 너무 좋아요」

리코「항상 고맙습니다」생긋

카난「…」

리코「……그, 역시 부끄럽네요. 아무도 없다고 해도, …어라?」

카난「/////」고개푸욱

리코「카, 카난 선배?」

카난「아니, 그……뭐라고 할까」

카난「미안, 지금, 얼굴…못 보여줘//」

리코「어째서… 아깐 그렇게나 저한테 말했으면서…」

카난「스스로 말하는 건, 괜찮아」

카난「전하는 건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으니까 괜찮지만」

카난「아무 생각을 안 했던 만큼, 다이렉트하게 전해졌다고 할까」

카난「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 말을 듣는 건, 이렇게 두근두근 하구나…//」

리코「에~…」

리코「(카난 선배, 이런 건 못 들었는데요)」

리코「(너무 귀엽잖아요!?)」

카난「진정할 때까지, 잠깐만 기다려줘?」

리코「앗, 네」

카난「우으…」푸쉬익ー

리코「…」스맛폰슥

그룹【길티♡키스】

리코:카난 선배가 귀여워

리코:카난 선배가 귀여워

리코:카난 선배가 귀여워

※이하 반복


츠시마家

요시코「하아암……잘 잤다」

요시코「응?뭔가 와 있는데…」

요우(배)로 부터의 읽지 않은 메시지가 1개 있습니다.

길티♡키스로 부터의 읽지 않은 메시지가 745개 있습니다.

요시코「…」슥

요시코「오늘 쇼핑가자…라」

요시코「준비할까」


아와시마

치카「손, 잡자!」슥

마리「응」꽉

치카「나 마리쨩의 손, 좋아해!」

마리「어머, 왜?」

치카「뭐라고 할까나… 공주님 같아서…?」

마리「후훗. 그럼, 치카는 나의 왕자님이라는 거려나?」

치카「그치만, 나도 공주님이 좋은데…」

마리「그럼, 둘 다 공주님이라는 걸로 괜찮지 않을까」

치카「그런가!응, 그게 좋겠어!」

마리「응!」

마리「…」힐끔

마리「뭐, 됐나」중얼

치카「응?뭐라고 했어?」

마리「아~냐!자, 조금만 더 가면 카난네 집이네?」

치카「정말이다!모처럼이고, 인사나 하고 올까?」

마리「치카한테 맡길게」

치카「응!」방긋


사쿠라우치家・거실

카난「잘 먹었습니다」

리코「변변치 않았어요」

카난「저녁은 같이 만들자♪」

리코「네, 만들어요♪」

카난「……그럼」

카난「뭐할까」

리코「그러, 게요」

카난「…」

카난「그러면…」

리코「네」

카난「리코가 평소에 참고 있는 게 있을까?」

리코「제가, 요?」

카난「응. 아깐 내가 폭발했으니까」

카난「……해버렸지//」

리코「(다시 떠올리면서 부끄러워한다)」

리코「그렇네요…제가 참는거라. 음…」

리코「카난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카난「내, 이야기?」

리코「네. 치카쨩 요우쨩과의 옛날이야기나, 가족들과의 이야기 같은. 저와 만나기 전의 카난 선배를 더 알고 싶어요♪」

카난「그렇구나…」

리코「말해주세요♪」

카난「알았어!그럼 뭐부터 얘기 할까나…」

………

카난「……래서, 소라가 좋아졌다고 할 수 있지」

리코「후훗. 할아버님의 영향이라니, 왠지 따뜻해지네요♪」

카난「그런가?여자애 같지 않잖아?소라가 좋다니…」

리코「오히려 그게 귀엽다고 생각해요」

카난「엣…//」

리코「역시 익숙하지 않나 보네요, 칭찬 받는 거」키득

카난「뭔가 리코가 약삭빨라…//」

리코「모르겠네요♪」

카난「므으…」

리코「앗, 죄송합니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 올게요」다닷

카난「네네」

카난「…」

카난「에헤헤. 행복하네, 뭔가」

카난「리코랑 얘기하는 것만으로 즐겁고, 행복해. 이렇게나 리코를 좋아하는 마음이 넘쳐서 멈추질 않다니…」

카난「이런 기분, 지금까지 느껴본적 없어…」

카난「기뻐…!」

뚜루루르…!

카난「어라?전화??」

카난「아냐… 리코의 전화가 울리는 것도 아니고」

카난「앗, 집 전화…!」

카난「…」

카난「좋았어…!」

리코「죄송합니다. 기다리셨…」

카난「여보세요?『사쿠라우치』입니다…」

리코「………죠」

카난「앗, 어라?리코……쨔, 양네 아버지!?앗, 그……마츠우라 카난입니다!실례하고 있습니다!!」

리코「(하필이면 아빠!?)」

카난「앗!네, 맞습니다!리코 양과는 교제를…… 아뇨!신세를 지는 건 제 쪽이고!」

카난「무, 무슨 그런 아니에요!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또 다음에 인사드리겠습니다, 네……엣!?성씨요!?」

리코「잠ㄲ!」

카난「아니, 아깐 기세로……가 아니라!여기는 사쿠라우치 집안이니!딱히 깊은 의미는……마츠우라 리코!?아뇨, 저…엣!?」

리코「///」화아악

리코「카, 카난 선배 바꿔주세요!」슉

카난「엣?」

리코「아빠 바보!!//」뚝

카난「………그으게」

리코「정말!정마아아아알!」

카난「아하하, 재밌는 아버지구나」

리코「부끄러운 부분을…」

카난「진정진정!그보다, 멋대로 전화 받아서 미안?내버려두기도 좀 그래서…」

리코「오히려 제 쪽에서 사과 드려야죠…」

카난「그럴 거 없다니까!」

리코「그런가요…」

카난「어쩔까?슬슬 장이나 보러 갈까?」

리코「그렇네요」

리코「그런데, 그…」힐끔

카난「응?왜?」

리코「아까 전화 받을 때 『사쿠라우치』라고…」

카난「엣?아-…」눈돌리기

리코「어째서, 그렇게 말했죠?」

카난「그야 그, 사쿠라우치네잖아」

리코「카난 선배…?」지긋

카난「큭…」

카난「뭔가 리코 아까부터 약삭빨라」뿌우

리코「아니, 그게…」

리코「카난 선배가…좋아하는 사람이 내 성으로 전화를 받고… 그걸 본 순간, 뭐라고 할까, 이렇게…, 큥하고 왔어요…// 」

카난「!」두근

리코「어, 어쨌든!기뻤…으니까요!///」

카난「………그렇구나」

리코「후에?」

카난「나도, 기뻐//」

카난「이유가 있긴 하지만, 다음에 또」

리코「아, 알려주지 않는 건가요…?」

카난「……아직은 쑥스러우니까//」중얼

리코「에?」

카난「자, 가자!장보러!」꽉

리코「앗, 와앗!」


누마즈의 슈퍼

카나리코「앗」

요시코「엣…」

요우「앗!카난쨩에 리코쨩이다!」

카난「응, 얏호…」

리코「안녕, 요우쨩…」

요시코「…」부들부들

요우「두 사람도 장보러?」

리코「으, 응… 요우쨩네도 그런거야?」

요우「맞아!오늘은 나, 요우쨩 선배가 솜씨를 발휘할까 생각중이지 말입니다!」

요우「그쪽은 누가 만드는 거야?」

카난「둘이서 만들까 하고…」

요우「그렇구나!즐겁겠다, 둘이서 함께라니!이전에, 요시코쨩이랑 같이 만들었는데…뭐랄까, 즐거웠어!」

리코「그래…」

카난「그보다, 저기 말야」

요시코「묻지마」

카난「아니, 그래도」

요시코「묻지, 말아주세요…」

카난「존댓말!?」

리코「뭐… 근데, 욧쨩 그 파카…」

요시코「읏///」화아악

요우「에헤헤~!내가 만든 거지~!」

카난「헤에~…」지긋이

리코「그 『I ♡ Y』라는 건…」

요우「내 껀 『I LOVE YOSHIKO』의 약자!같은 디자인이지만 요시코쨩이 입으면 『I LOVE YOU』가 되는 거야~!」

리코「아아. 이니셜이 똑같으니까…」

카난「페어룩이라…」중얼

요시코「이제 됐잖아!요우도 멋대로 말하지 마!」

요우「에?모처럼, 리코쨩과 카난쨩한테 나랑 요시코쨩의 러브러브 듬뿍을 전하려고 했는데…」

요시코「이쪽은 창피해서 죽을 것 같다고!!왜 하필 아는 사람한테 이런 모습을…」

리코「진정하고 욧쨩?그만큼 요우쨩이 욧쨩을 아주아주 좋아한다는 거 아니겠어, 응?」

요시코「그정돈, 알고있다고. 그저, 때와 장소는 가렸으면 한달까…」

요우「………역시, 무거운…거려나?나…」

요시코「하?왜 그렇게 되는거야?」

요우「그게, 요시코쨩을 곤란하게 만들고. 선배면서도 들떠서 안절부절 못하고」

요시코「무슨 소리야」

요우「그래도…」

리코「자, 잠깐 욧쨔…」

요시코「…」꽈악 쓱

요우「꺅」

요시코「…」속닥

요우「엣///」

요시코「자. 냉큼 사서 돌아가자」

요우「으, 응」

요시코「앗. 리코?」

리코「………에?」멀뚱

리코「아, 응!」

요시코「(힘 내!)」뻐끔뻐끔

리코「!」

리코「응!」

카난「커플 옷은……아니, 으음」중얼중얼

리코「자. 우리도 마저 장보고 집으로 갈까요…」

카난「…」

리코「……카난 선배?」

카난「응?무슨 말 했어?」

리코「괜찮아요?컨디션 안 좋은가요…」

카난「멀쩡해 멀쩡해. 조금 멍때리고 있었을 뿐이니까!가볼까!」

리코「네」싱긋

카난「………그럼, 우선 오늘 뭘 만들까」

리코「아하하… 그러고 보니 생각도 안 하고 와버렸네요」

카난「음… 리코쨩네 부엌도 훌륭했으니까, 요리랑 조리 역할 분담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리코「어라, 이름…」

카난「앗, 아니…!」

카난「……그게 밖이니까//」

리코「앗, 그렇구나」

리코「(그래도, 약간 쓸쓸한 기분이 들어… 어, 어서 빨리 단 둘이…!)」

리코「해, 햄버그!햄버그로 해요!」

카난「갑자기!?」

리코「어쨌든 햄버그!햄버그에요!가요, 카난 선배!」쭈욱

카난「아아앗!자, 잠깐만 리코쨔~앙!!」

리코「믓!!」쭈우욱

카난「리코쨔~앙!?」

리코「정말!그러면 매실장아찌 넣을 거에요!」

카난「진짜 갑자기 왜 그래!?」


사쿠라우치家

리코「카난 선배」싱글벙글

카난「왜-에, 리코?」

리코「카난선-배」

카난「왜, 왜 그래, 리코?」

리코「후헤헤…♪」

카난「이상한 리코…」

리코「네, 이상한 리코랍니~다」

카난「아, 아하하…」

리코「자 그럼」

리코「시작해볼까요!」

카난「응!」

리코「우선은 햄버그 반죽을 만들어 볼까요. 양파를 썰어요」

카난「네~. 그럼, 나는 같이 된장국이라도 준비해 볼까?과연 둘이서 같이 자를 만한 공간은 없으니까」

리코「그렇네요. 부탁드립니다♪」

카난「오늘은 집에서 쓰는 된장을 가져왔으니까!기대하라고!」

리코「카난 선배네의 된장국 맛…」

리코「(뭔가, 좋은데…!)」

리코「기대돼…♪」

카난「…」톡톡

리코「자…」탁탁

카난「역시, 리코네. 요리에 익숙하단게 느껴져~」

리코「그런가요?취미로 하는 정도라 그렇게 잘 한다곤 생각 안 하지만…」

카난「아니래도. 그게 지금하는 양파 조리, 치카에게 맡겼다간 어떻게 될 것 같아?」

리코「치카쨩이요?설마, 없어져 버렸다~!같은 일이…」키득

카난「진짜 그렇단 말이지…」

리코「아, 아하하…」

카난「뭐, 초등학생때 이야기고. 지금은 괜찮겠지만………아마」

리코「치, 치카쨩…」

카난「다 잘랐어?」

리코「앗, 네」

카난「오케이!겸사겸사 프라이팬도 달궈 놨으니까 양파 볶아줘~」

리코「고맙습니다!」

카난「도마는 빌려 갈게」슥

리코「네-」

카난「흐~흥♪」탁탁탁탁

리코「(익숙해 보이네~, 카난 선배.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어. 이, 이거 장래를 위해 분발해야 겠는데…)」

리코「(응?장래…?)」

리코「///」화아악

리코「…」도리도리붕붕

리코「양파는 갈색이 될 때까지 양파는 갈색이 될 때까지 양파는 갈색이 될 때까지…」

카난「리, 리코?」

………

리코「…」착착

카난「…」쥐엄쥐엄

리코「그러고 보니 속을 평평하게 하는 것 보다 중간은 구부리는 게 좋다고 하던가요?」

카난「그렇네. 굽고나서, 마무리가 부드럽게 된다고 그렇게 한다고들 하지」

리코「사실, 그렇게 하는 것도 전부 주워들은 거라, 이유가 살짝 애매하네요」

카난「그러게. 만들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고 많고. 요리는 참 깊단 말야~」

리코「바다처럼~, 말이죠?」

카난「아하핫!그렇네!」

리코「……이걸로 마지막, 자. 구워볼까요」

카난「그럼, 잠깐 다른 것 좀 해둘까. 된장국도 다 됐고」

리코「알겠어요」


사쿠라우치家・거실

4人「잘먹겠습니다~」

리코마마「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다니, 왠지 오랜만이네」

카난「된장국이랑 바지락 술찜, 그리고 피망이 좀 남아서, 멸치랑 간장 조림을…」

리코마마「전부 맛있어 보이는 걸♪」

리코「내가 햄버그를 굽는 동안 이만큼이나 요리를…」

카난「안주 비슷한 거고, 뚝딱 해봤어. 집에 애주가가 있으니, 그만큼 부엌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말야」

리코마마「응, 맛있네♪이건 리코도 지고 있을 수는 없겠네?」키득

리코「어, 엄~마//」

리코마마「그건 그렇고, 당신?」

리코파파「…」움찔

리코마마「카난쨩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것 같던데?」

리코파파「…!」삐질삐질

리코마마「바보. 성이 뭐가 어째…」

리코마마「『마츠우라 리코』가 되는 게 당연하잖아?」

카나리코「풉!?」

리코「자, 잠깐 엄마!?//」

리코마마「어머?카난쨩이 시집오는 거야?」

리코「그니까…!」

리코마마「하긴, 이런 며느리력을 발휘하는 걸 보면 카난쨩 보고 와달라고 하는 편이…」

리코파파「…」끄덕끄덕

카난「『사쿠라우치 카난』…//」화아아악

리코「아빠도 카난 선배도 그만!」

리코마마「나는 와줬음 좋겠는데~」

카난「기, 기쁘네요…//」

리코마마「장모님이라고 불러도 괜찮단다?」

카난「아뇨, 아직은…네」

리코마마「아쉬워라~♪」

리코「아직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 묻지마!그런 건 카난 선배랑 천천히 결정 할 거니까!으으ー!!」

리코마마「네네」

리코「정말이지」

리코파파「…?」가리키기

리코마마「어머?어머머?리코쨩?」

리코「읏」

리코마마「신부후보 카난쨩이 만들어준 피망 조림… 안 줄어들지 않았니?」

리코「앗, 아니. 이건, 그…」

카난「미, 미안!리코……쨩, 피망 싫어했었지…」

리코「므」뿌

리코마마「…」

리코마마「후훗. 카난쨩?」

카난「앗, 네」

리코마마「딱히 우리들 앞에서 까지 가릴 거 없어. 리코를 부르고 싶은대로 불려주렴」

카난「아니, 그래도…」

리코마마「괜찮아괜찮아」

카난「가, 감사합니다」

리코마마「자 그럼, 부르게 해줬으니까 리코에게 피망 좀 먹여주지 않을래?」

카나리코「엣?」

리코마마「자!카난쨩!아-앙으로 먹여줘!」

리코파파「…」싱글벙글

카난「리, 리코…!」슥

리코「엣, 잠깐…」

리코마마「좋아하는 사람이 만든 음식에 좋아하는 사람이 아-앙해주는 거라고?설마 못 먹을리 없겠지, 리코?」히죽히죽

리코「하와와와…」

카난「에잇」

리코「읍!?」

카난「어, 어때…?」

리코「…」우물우물

리코「꿀꺽」

리코「마, 마히허요…」

카난「후훗. 힘내줬구나」쓰담쓰담

카난「다음엔 좀 더 먹기 편하게 고안해볼 테니까. 또 먹어줘?」

리코「………네//」

리코파파마마「…」히죽히죽

카나리코「앗」

리코마마「잘 먹었습니다♪」

리코파파「…」싱글벙글

리코「계, 계속 먹을까요…」

카난「그래…」


집 앞의 모래사장

리코「뭔가 큰 짐이다 싶었더니…」

카난「에헤헤~!내 보물중에 하나야~!」

카난「좋아!조립 끝!」

리코「저, 망원경은 처음이에요…!」

카난「그렇구나!그럼, 처음엔 달님부터 봐볼까…」

카난「좋아!맞췄어!봐봐?」

리코「그, 그러면…」

리코「어라?아무것도 안 보이는…」

카난「…」
↑반대쪽에서 보고있다

리코「자, 잠깐만요 카난 선배!」

카난「아하하~, 미안미안」

리코「정-말!」

카난「자자, 다시 봐봐」

리코「음…」

리코「우와…예뻐……!」

카난「그치?크레이터도 조금 알 수 있다고?」

리코「여기 살짝 패인 곳이죠!굉장하다…」

카난「달님한테도 여러 이야기가 있지?토끼나 게같은…」

리코「그렇죠. 분명, 보는 위치마다 다르게 본 거였죠?」

카난「맞아맞아. 똑같은 달님인데 모양을 다 다르게 보다니, 뭔가 재밌지」

리코「그리고, 이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가 없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서 또 즐겁네요」

리코「카난 선……」

카난「…」싱글벙글
↑리코가 고개를 든 곳 바로 앞에 있었다

리코「그렇다고 해도 너무 가깝지 않나요?」

카난「가까이서 봐야 보이는 게 있잖아?」

리코「그건 또 뭔가 이야기가 달라진 느낌이」

카난「그럼, 반대로 가까이에서 보면 잘 모르겠는 걸 가르쳐 줄게」

리코「하아… 뭔가요 그건?」

카난「별자리」

리코「별자리…」

카난「리코는 별자리 잘 알아?」

리코「딱히 잘, 모르는 편이에요」

카난「좋아. 그럼, 잠깐 봐봐」

리코「네…」보기

카난「그래, 이거랑 이걸…」

리코「엣?뭐가요?」

카난「역시 알기 힘든가…」

카난「그러면, 앉아 볼래?」

리코「네. 뭐…」

카난「실례」찰싹

리코「엣?//」

카난「옆에서 알려주는 게 더 편하겠지?가리켜 줄 테니까 잘 봐♪」

리코「네, 넵」

카난「그 전에… 잇챠!」

리코「앗, 담요…」

카난「처음부터 이렇게 할 생각이었지~」

리코「정말…」

카난「에헤헤. 따뜻하네…?」

리코「따뜻하네요…」꼬옥

카난「그럼, 마츠우라 별자리 교실을 시작할까♪」

리코「잘 부탁드립니다♪」


사쿠라우치家・리코의 방

리코「……자, 끝이에요」

카난「고마워~!리코의 샴푸 냄새다…」

리코「머리는 어쩔까요?경단으로 할까요?」

카난「음ー, 오늘은 슈슈로 가볍게 정리만 할게~」

리코「알겠어요」

카난「그건 그렇고, 리코 어머니가 같이는 안 들어가냐고 해서 깜짝 놀랐지…」

리코「정말로 죄송합니다…」

카난「다음에 묵으러 와. 같이 들어가자」

리코「네…………네엣!?」

카난「할아버지가 섬 밖에서 회식이 있으면 그날은 안 오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때. 응?」

리코「그, 그건 완전 단 둘이…」

카난「응.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코「가, 갈게요…//」

카난「응, 다음에 얘기 해줄게」

리코「(카난 선배네 집에서 단 둘…)」

카난「근데, 자기 전에 두가지만…」

리코「아, 네. 뭐죠?」

카난「불빛 말인데, 괜찮다면 수면 등으로…해줬으면 좋겠는데」

리코「에?아, 네」

카난「실은 나, 너무 어두운 건 딱히 좋아하질 않아서…」

리코「에?근데, 밤 바다 쪽이 더 무섭지 않나요?」

카난「뭐, 익숙해졌달까…」

리코「아…의외네요」

카난「유령같은 것도 싫어하고. 전에 유령의 집도 죽을만큼 무서웠어」

리코「(유원지, 무리했었구나…)」

카난「뭐 리코한테 숨기지 않는 게 좋겠다 싶어서. 좀 깼어?」

리코「그런. 오히려, 또 카난 선배에 대해 알 수 있어서 기뻐요♪」

카난「다행이다. 그리고, 남은 하나 말인데…」

리코「네…?」

………

리코「///」

카난「평소보다 진정된다…」꼬오옥

리코「그, 그런가요…」

카난「애, 애들한테는 비밀이야?내가 뭔가 안질 않으며 못 잔다는 거…」

리코「네… 근데 평소엔 뭘…?」

카난「베개……나」

리코「나?」

카난「………인형, 돌고래//」

리코「(크읏!)」

리코「그, 그렇군요. 돌고래…」

카난「마, 말하면 안 된다?///」

리코「말하고 싶지 않아요. 저만이 아는 카난 선배의 비밀입니다」

카난「고마워…」

리코「…」

리코「오늘은 즐거웠어요. 하루 종일 함께 보내면서, 또 모르던 카난 선배를 알 수 있었고」

리코「카난 선배가 얼마나 나를 좋아해주는 지도 알 수 있었고」

리코「이름으로만 불러 주거나」

리코「같이 저녁을 만들고, 부모님과 얘기하거나」

리코「달님을 보고, 별님을 찾거나」

리코「굉장히 굉장히 즐거웠어요」

카난「…」

카난「나도, 리코랑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 즐겁고, 더욱 더 리코가 좋아졌어」

카난「나 리코에게 응석부리고 싶을 때도 있고, 응석부렸으면 할 때도 있어. 귀찮을 지도 모르고, 힘들지도 몰라」

카난「싫으면 확실하게 말해줘야 한다?너무 참게 하는 건 싫으니까」

리코「네」

카난「고마워」

리코「…」

카난「…」

카나리코「…」

카난「………키스, 해버렸네」

리코「해버렸네요」

카난「처음, 이지?」

리코「처음이에요…」

카난「그렇구나 그래」

리코「예…」

카난「싫진 않았어?」

리코「참는 것 같이 보였나요?」

카난「………그럼, 참는 건 안 되니까 한 번더 해도 돼?」

리코「네, 물론」

카난「……사랑해, 리코」

리코「저도요, 카난 선배…」

………

카난「새근…새근……」

리코「귀여운 자는 얼굴. 평상시 우리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믿음직한 선배로는 안 보이는 걸…」

리코「하아…」

리코「…」

리코「……」

리코「………」

리코「(못 자겠어!!!)」

리코「(키스 때문에 흥분했나……확실히 뭐,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두근두근 거려서 못 자겠어!)」

리코「(게다가 바로 옆에는 카난 선배의 귀여운 자는 얼굴…!)」

리코「(내일 휴일이긴 하지만, 아침에 일찔 일어나서 카난 선배에게 이상한 얼굴 보이진 말자…)」

카난「으음……리코오…」

리코「에?」

카난「에에에, 죠아……」

리코「…」

 

 

 

 

 

 

 

 

 

 

리코:사진을 보냈습니다

리코:카난 선배가 너무 귀여워서 잠이 안 와

마리:치카가 제일 귀여워

요하네:요우가 넘버원이야

리코:아니 카난 선배야

마리:무슨 소리야?자 봐봐?

마리:사진을 보냈습니다

요하네:하아?이걸 보고도 그럴 수 있을까?

요하네:사진을 보냈습니다

리코:아니아니아니

리코:카난 선배 라니까

요하네:깨달을 필요가 있겠는데

마리:바라던바야

Guilty Night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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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코와 다이아와 낙제점:season2 숙박편

 

 

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183868

 

 

「――친척회의, 말입니까?」
「네. 급히, 내일 금요일 밤에」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루비와 함께 거실로 호출됐습니다.
뭔가 있겠구나 했더니, 그런 거 였나요
묘하게, 집안이 분주하다 했는데
내일의 준비를 위해, 시끌벅적하단 거군요

「그럼, 저랑 루비는?」
「갑자기 정해진 거고, 학교도 있으니, 이번엔 여러분이 도와줄 건 없습니다. 모두들, 배려해줬어요.」
「괜찮은 건가요?」
「네. 그 대신, 집안사람들이 한명도 남질 않아요」
「알겠습니다.」

저와 루비만 남는다, 라는 거군요
어라?확실히 내일은 연습도 쉬는 날이던가요

「내일은, 루비도 없어」
「하나마루 씨네 집에서 숙박하신다고 했었죠」

라는 건, 저만 남는단 거네요
어떻게 할까요……

「내일 어떻게 할지는, 다이아 씨에게 맡겨두겠습니다. 집에 있어도 좋고, 누군가 친구집에서 묵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문단속만 잘 부탁드려요」
「알겠습니다, 어머님」

갑자기 내일 묵고 가겠다, 라는 것도 상식적이진 않군요
내일은, 집에서 공부라도 할까요
……평소대로네요

「언니, 내일은 어쩔거야?」
「이야기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집에 있으려고요」
「……흐음」

루비는, 뭔가를 고민하는 듯 하며,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방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딩-동-댕-동

오전 수업이 끝나고, 나는 점심 먹을 준비를 한다.
오늘은 학생회실에 가지 않는 날.
그러니까, 밥을 먹은 후에는 반 친구들의 공부를 봐주기로 했다.
가방을 열자, 루비와 즈라마루가 다가왔다.

「저기, 요시코쨩. 오늘, 학교 끝나고 한가하지?」
「하?」

입을 열자마자, 저 무슨 무례한 동급생인가.
나에겐 중요한 예정이있다고.

「뭐야 갑자기. 난, 오늘 전국의 리틀데몬과 중요한 회의가 있어」
「한가하네」
「한가해유」
「좀 들어!」

그러니까, 한가한게 아니라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타천식 점성술을 선보이려고 했다고
생방을 상상하며, 조금 텐션이 올라버린 나는, 오른손을 얼굴 앞으로 뻗었다.
내가 타천을 하는 것과, 루비가 그것을 입에 담는 것은, 동시에 일어났다.

「오늘, 방과후 언니가 묵으러 갈 테니까 잘 부탁해」
「큭큭크……오늘 밤도 방황하는 수많은 리틀데몬과……엣, 하?」

루비의 말이, 바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혼란해 하는 나에게, 루비가 싱글벙글하며 스마트 폰의 화면을 보여줬다.

「이미 연락해뒀으니까」

거기엔, SNS 창이 열려있고,

『사정을 얘기 했더니, 오늘, 요시코짱이 꼭 자기 집에서 묵고가라고 말했어!』

「에, ……잠……에?」

오늘, 집에서 묵고 가라고 요시코가 다이아 선배에게……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자, 잠깐 루비!뭘 멋대로, 그보다 사정이란 건 또 뭔데!?」
「아, 응. 오늘, 중요한 친척들 모임이 있어서, 집에 아무도 안 남거든」
「그리고, 루비쨩은 마루네 집에서 숙박이구먼유」
「아, 그렇구나……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싫어?」
「시, 싫은 건 아닌데, 하지만……」

그, 그게, 오늘은……

『요시코, 오늘 엄마 좀 늦을테니까, 미안하지만 저녁 밥 스스로 챙기렴?냉장고에 이것저것 들어있긴 한데, 일단 돈도 주고 갈테니까』

……엄마가 없다고!!
그래서 평소보다 텐션 올려서 방송하려고 했는데!
어, 어째서 하필 이럴 때!
하지만, 내 심정 따위 상관없이, 루비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럼, 언니 잘 부탁해!요시코쨩네 엄마한테도 전해 둘까」
「아니……오늘, 엄마, 늦는다고……」
「그렇구나. 그럼, 단 둘이네」
「단 둘이네유」
「그,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돼!」

우리들의 대화는, 당연하게도 반 친구들에게 세어 나갔고
이야기를 들은 동급생들이, 소란스러워졌다.

――역시 요시코쨩이랑 쿠로사와 양네 언니는……

――약간 분위기도 닮았고, 어울리네-

――나, 이전에 학생회실에서 요시코쨩이 무릎베개 받는 거 본 적 있어!

――꺄-!

제, 제멋대로들 얘기하기는……!!
아니 그보다, 봤었어!?
너무 부끄러워서, 닭살이 돋는다.

「자, 잠깐!너희들 때문에 멋대로 떠들고 있잖아!」
「뭐 잘못됐어유?」
「루비는, 언니랑 요시코쨩이 사이 좋아서 기뻐」
「우으으……읏!」

즈라마루는 그렇다 쳐도, 루비의 저 말은 비겁하다.
그런 식으로 말해버리면, 아무말도 못 하잖아.
……주위의 소란이 가라앉을 기세는 없지만
뭐, 일단 점심……

「……자, 점심 먹자. 난 바쁘다고」
「응!」
「요시코쨩이랑 같이 먹는 건 오랜만이네유」

그러고 보니, 학생회실 밖에서 먹는 건 오랜만일지도 모른다.
가끔씩은, 이 둘과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걸
이제 남은 건……
두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동안, 할 것이 있다.
난, 스마트 폰의 잠금을 풀고, SNS 앱을 열었다.
……그리고, 딱 한마디.

『기다릴게』

그렇게, 메시지를 보낸다.
답장은 기다리지 않고서, 바로 화면을 내린다.
약간 부끄러워져서,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요시코쨔-앙

루비와 즈라마루가 도시락을 가지고 이쪽으로 온다.

「빨리 오라고」

……나중에 일단 엄마한테도 연락은 해두자――

 

「――그렇구나, 집에 아무도 없는 거네」

점심시간, 저는 카난 씨와 마리 씨에게 어제의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다이아네 집은 이래저래 힘들구나ー」
「요시코를 부르거나, 요시코네 집에 가면?」
「과연 당일에 말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으니까요……」

친한 사이에도 예의 있다, 라고 하니 말이죠.
그 순간, 핸드폰에서 메시지 수신 소리가 들렸습니다.

삐삐삣

「……어라?」

상대는……루비군요.
메시지를 확인해보죠.

『사정을 얘기 했더니, 오늘, 요시코짱이 꼭 자기 집에서 묵고가라고 말했어!』

「……하?」

갑작스런 일에, 저는 말문이 턱하니 막혀버립니다.

「뭐야?무슨 일이야 다이아」
「Aqours의 누가 연락한 거야?」
「아뇨……그……」

혼란한 저의 휴대폰 화면을, 두 사람이 들여다 봅니다.
루비의 메시지를 읽고서, 소란스러워지는 소꿉 친구들.

「잘 됐잖아, 다이아!」
「요시코랑 숙박 파티네!」

요시코 씨네 집에서 숙박……

요시코 씨랑, 단 둘……?

……제, 제가 무슨 생각을……

그저, 사이 좋은 친구네 집으로 묵으러 가는 거잖아요.
그래도, 카난 씨나 마리 씨들과 숙박을 할 때와는 다른, 이 기분은……

「……후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문득 두 사람에게 의식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옛날에는 셋이서 자주 숙박하고 그랬지 라고 말을 시작한 마리 씨 네는, 첫날밤을 보내는 방법 같은 화제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슬슬 말리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자, 잠깐 기다려 보세요」
「에?」
「왜-에, 다이아. 지금, 다이아랑 요시코의 첫날밤으로 분위기 타는 중인데」

마리 씨의 문제 발언을 무시하며, 냉정하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말로 요시코 씨의 의사일까요.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말아주시겠어요?우선, 요시코 씨에게 확인을 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에-?괜찮지 않아?」
「아뇨, 루비가 멋대로 말을 꺼냈을 가능성도 있으니」

역시, 폐는 아닌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요시코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화면을 돌리려는 그 순간.

『기다릴게』

한 마디 뿐인 심플한 메시지가, 요시코 씨에게서 도착했습니다.
제 불안과 우려를 간파한 듯한 타이밍

저는 안도하며,

동시에……

심장 박동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얼굴이, 뜨거워요……

대답을, 해야 겠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시코 씨에게 맞춰, 심플하게.
전송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닫습니다.
아마, 바로는 보지 않으실 테니……
게다가,

「자, 다이아!작전 회의 입뉘da!」
「나도 분위기 탔다고!」
「자, 점심이나 먹죠」

참견쟁이 소꿉친구들의 상대를 해야 하니까요――

 

――시계를 보니, 바늘이 18시를 향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침대에 걸터 앉아, 그 바늘의 움직임을 그저 바라본다.
약속 시간은, 18시.
하지만, 한 번 돌아갔다 준비해서 다시 오는 거니, 시간에 딱 맞춰서 올 거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 것들이 쓸데없이 진정을 못하는 게 하는 걸까.

「괜찮은 거지, 방……이상하진 않지?」

종례가 끝나자마자, 즉시 귀가해, 어질러져 있던 방을 정리했다.
눈에 들어오는 건, 책장 위에 올려둔 소품이나, 수정같은 것들……
저정돈 조금 특이한 취미정도로 보이겠지?

「……잠깐, 왜 이제와서 그런 걸 신경쓰는 거지 난!」

지금까지, 공부회 하면서 몇번이나 내 방도 썼고
마침 인터넷에서 산 타천사 굿즈가 방에 어질러진 채로 방치 된 건, 그야말로 몇번이나 있었잖아.

그런데 이런……마치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방에 초대한 중학생 같이……
조,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아, 아냐, 좋아하긴 하는데……

「아아아아아아아~~~~으!」

자신의 머리가, 제멋대로 말들을 쌓아 올린다.
나는, 침대 위를 몸부림치며 뒹군다.

데굴데굴데굴

띵-동

「에!?온 거야!?」

시계를 보니, 마침 18시
……역시 다이아 선배, 네.
우리 집까지, 꽤나 시간이 걸릴텐데.

뭐 어찌 됐든, 마중을 나가야.
순식간에 일어나, 급하게 흐트러진 머리를 매만지고
나는, 현관으로 달려갔다.

――

「실례하겠습니다. 오늘은 신세를 질게요」
「어서와. ㄴ, 나밖에 없으니까, 편하게 있어?」
「아, 알겠습니다.」

입으론 그렇게 말한 다이아 선배도, 움직임이 딱딱하다.
고, 공부회 하면서 몇번이나 왔잖아.
왜 이제와서, 이런……

「일단!내 방으로 가자!」
「ㄴ, 네」

방으로 데려가기 위해, 평소처럼 다이아 선배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아 버렸다.
다이아 선배가, 작게 반응한다.

「앗」

더욱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나는, 잠자코 그대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뭐야 이 분위기……

――

「ㅈ, 자!우선 숙제를 하는 겁니다!요시코 씨!」

방에 들어와, 짐을 내린 다이아 선배.
그 말은, 이런 때에도 다이아 선배 다웠다.
아니면,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는 걸까?
하지만, 조금은 불만을 표출하고 싶다.

「조금 놀고서……」
「숙제를 끝내고 나서요, 알겠죠?」

다이아 선배는, 작게 윙크

「……으, 응」

나의 불만은, 목소리와 함께 쏙 들어가 버렸다.
……단순하네, 나.

 

「우으- 끝났다아-……」

마지막 문제를 풀고서, 나는 기지개를 핀다.
테이블 맞은 편으로 눈을 돌리자, 다이아 선배도 끝난 듯 했다.

「……저도 끝났어요」

다이아 선배는 필기구를 정리하고, 앉은채 내 침대에 기댄다.
그리고서, 나를 부른다.

「요시코 씨」
「……응」

의도를 이해하고, 다이아 선배의 옆으로 이동해.
살짝, 어깨에 기댔다.
처음 왔을 때와는 달라진, 온화한 분위기가 흐른다.

「요시코 씨의 방에는, 다양한 게 있네요」
「맞아. 상급 리틀데몬에게만 보여주는 거니까」
「감사합니다……요시코 씨는, 평소, 생방송……이란 것에서 뭘하시나요?」
「흥미있어?」
「요시코 씨가 하는 일이라면, 흥미있어요」
「이, 이런저런 게 있어. 점이나, 잡담같은……」
「누가 보는 거죠?」
「당연히, 전세계의 리틀데몬들이지」
「저도, 보고 싶어요」
「에!?」

당돌한 다이아 선배의 발언에 놀랐다.
……농담인지 아닌지 알기가 힘들다.

「상급 리틀데몬이라면, 봐도 괜찮죠?」

그렇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는 눈동자는, 장난스러움과 순수함이 뒤섞인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좀 진심 같다.
하지만……그냥 보여주는 건 부끄러워.
……좋아.

「다, 다이아 선배는 그……이번에 특별히 내 옆에서 방송에 참가시켜줄게!」
「제, 제가 말입니까?」
「그래!상급 리틀데몬을 모두에게 소개시켜주는 거야!내 권속이얏라고!」
「후훗 왠지 혼약회견 같네요」
「에?」

뭔가 지금, 엄청난 말을 하지 않았나!?

「어라?」

뒤늦게, 다이아 선배가 붉게 물든다.
어쩨서 말한 본인이 부끄러워 하는 거야!

「저, 저는 그런 생각으로……!」
「어떤 생각이면 그런 말이 나오는 건데!」
「권속이라는 관계에 대해, 쿠로사와 집안의 장녀로서 진지하게 고려하고……」
「무, 무슨 소리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태도 바꾸지 마!」
「애, 애초에, 권속이라는 말에는 원래 가족이나 피가 이어진 관계라는 의미도 있다고요!요시코 씨야말로 말의 의미도 잘 모르면서 적당히 멋진 말을 쓰는 거 아니신가요!?」
「으엣!?」

에, 거짓말……권속이란 건 뭔가 의식적인 뭔가로 계약을 맺은 사역마 같은 뭔가가 아니였던 거야!?
내, 내가 고백스런 말을 했다는 거잖아!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시선이 빙빙도는 그 순간,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덧, 20시에 접어들려 하고 있었다. 이거닷.

「그, 그런 거 아니야!그런 거 아니니까 말이야!그런 것보다, 벌써 이런 시간이잖아!저녁 먹자!」
「……어머, 벌써 이렇게 늦었네요」

내가 보기에도, 정말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돌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다이아 선배도 저녁 밥은 같은 의견인 것 같고

어떻게든 흐지부지하게 넘기는데 성공한 나는, 다이아 선배와 함께 방을 뒤로한다.

 

「요시코 씨, 아-앙」
「아, 아-앙……」

우물우물

다이아 선배의 수제 우엉 조림을 아-앙으로 받는다.
맛있어.

「요시코 씨」
「아-앙……」

우물우물

이번엔, 계란말이
살짝 달콤하다. 역시 맛있어.
다이아 선배는, 부엌 테이블에서 일부러 내 옆에 앉아, 내게 손수 요리를 먹이고 있다.

「요시코 씨」
「아-앙……」

우물우물

흰 쌀밥
이미 오래전, 저항 할 마음 따윈 버렸다.
……손수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것까진, 상상할 수 있었다.
나도, 먹고 싶다고 생각했고

――아-앙
――우물우물

하지만, 오늘은 모두 직접 준비한 요리라 그런지, 평소 이상으로 먹여주겠다는 오라가 굉장했다.
심지어, 행복해 보이는 모습으로 아-앙 하는 것 뿐으로, 자기는 일절 먹지도 않는다.

――아-앙
――우물우물

다이아 선배는 돌보는 걸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 뭐라고 할까
그래선지 나도, 그만 계속해서 응석을 부려버리는데
그래도……

「요시코 씨, 여기」
「다이아 선배」
「왜 그러시죠?」
「다이아 선배도 먹어. 나만 계속 먹잖아」
「저는 괜찮아요. 먹는 것만 봐도 기쁘니까요」
「그래도 안 돼, 잘 먹지 않으면. 자」
「요, 요시코 씨?」

다이아 선배로부터, 억지로 젓가락을 뺏는다.
먹으려고 하지 않는 다면, 할 일은 하나 뿐.

「다이아 선배, 아-앙」
「저, 저는 괜찮아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젖히는 다이아 선배.
자기는 잔뜩했던 주제.
근데, 확실히 내가 먹여주는 건 지금까지 없긴 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 둘 수는 없다.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마. 리……리틀데몬이라면, 타천사의 말에 따르는 겁니다」
「그, 그럼……」

나는, 다이아 선배가 만든 요리에서, 계란말이를 집어, 내밀었다.

「아-앙」
「아, 아-앙……」

눈을 감으면서 씹는 다이아 선배의 움직임은 어색하고
분명하게, 익숙해 보이지 않는다.

「어때?」

다이아 선배 자신이 만든 거긴 하지만

「……마, 맛이 느껴지지 않아요」
「금방 익숙해질거야」

나도 그랬고
그 후는, 그대로 공수역전
나는, 다이아 선배에게 젓가락을 계속해서 내민다.

――이거, 좋을지도
다이아 선배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녁 식사 후, 나는 목욕을 마쳤다.
지금은, 방에서 침대에 걸터 앉아, 다이아 선배를 기다린다.

같이 들어가는 건, 너무 부끄러우니까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치, 친구끼리면 같이 들어가는 게 평범한 거려나……
아니아니아니!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언니나 다름 없으니까?지금이라도 같이……

「아니야, 역시 무리!」

나는, 누가 듣는 것도 아니지만 소리치며, 침대를 향해 쓰러진다.
약간 달아오른 몸에, 서늘한 이불은 상쾌했다.

이불에 누운 것으로, 심장 박동을 강하게 느꼈다.
친구를 묵게하는 건 오랜만이라, 조금 텐션이 이상하다.
이럴 때, 밤 늦게까지 수다떨거나 하는 거겠지
어떤 얘기를 하게 되려나
연애 얘기라던가?
……아니아니, 하필이면 다이아 선배랑 연애 얘기라니……
같은 이불 속에서 그런 이야기 했다가는, 나 진짜로 타천해버려!

……

어라?

「같은, 이불?」

아아아아앗!

「잘 곳, 준비 안 했다!」

무의식적으로, 같이 자는 걸 전제로 하고 있었는지.
정말, 뭘 느긋하게 이불에 누워있는 거야 난!
어쩌지, 손님용 이불 어디에 있더라……
급하게 벌떡 일어난다.
하지만,

철컥

「기다리셨죠」
「아」

고뇌하며 끙끙대던 것은, 예상 외로 시간의 흐름을 꽤나 잊게 해버린 건지
다이아 선배가, 돌아와 버렸고
급하게 일어난 나와, 눈이 맞는다.
목욕을 나온 다이아 선배는, 언젠가 본 것처럼 머리를 땋고 있었다.
머리를 정리한 것으로 목덜미가 드러나고, 약간 달아오른 것이, 굉장히 요염했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엣!?」

그만 넋놓고 바라만 보던 나를, 다이아 선배가 의아한 듯한 모습으로 보고 있었다.
맞아, 이게 아니야!
이런 걸 생각하기 전에 할 일이 있잖아……!

「다, 다이아 선배!미안해, 아직 손님용 이불을 준비 못해서. 잠깐만 기다려줘, 」
「저는, 저기 침대도 상관없어요」
「……에?」
「같이 자는 것이야 말로, 숙박이라는 거랍니다」

폭탄 발언을 하면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다이아 선배.

「아, 그러니까……괜찮아?」
「예. 요시코 씨만 괜찮으시면……」
「가, 같이 자고 싶어……」
「그런가요. 그럼, 이제 시간도 늦었고, 이불에 들어갈까요」
「응……」

불을 끄고 이불을 넘겨, 침대 뒤쪽으로

「조그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 주시겠어요?」
「으, 응」

말하는대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
눕자, 눈앞에는 다이아 선배.
내, 침대 속에, 다이아 선배와 단 둘.
시키는 대로 이렇게 되긴 했는데,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내 마음이 아직 진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 다이아 선배가 싱긋 웃으면서 말을 한다.

「요시코 씨랑 이렇게 나란히 자는 건, 처음이네요」

이, 이런 거……난 못 들었어~~~~!!

「다, 다이아 선배는, 다른 사람 곁에서 함께 자는 거에 저항없어?」
「그렇군요……옛날에는 자주 카난 씨와 마리씨 셋이서 숙박하고는 했으니까요……별로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구나……」

따끔한 감각이, 세차게 두근거리며 심장에 울린다.
뭔가, 안 좋은 기분.

「하지만……」

다이아 선배가, 조금 이쪽으로 가까워져 온다.
뭐, 뭐야?
내 머리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고는, 꼬옥 끌어 안는다.
귀에 숨이 걸릴만한 거리에서, 다이아 선배가 말했다.

「아무나, 라는 것은 아니랍니다……요시코 씨?」
「읏!」

그 말에, 아까 전과는 다른 감각이 심장을 뚫는다.
이 고동은, 목욕후라서 그런 것인지, 그 이외의 다른 무언가 탓인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살며시, 다이아 선배의 파자마 끝을 집는다.

「……」

왠지 엄청 좋은 냄새가 나……
조금 덥긴하지만, 이 대로 잠들어도, 괜찮겠지……
아, 아니 안 돼!이런 리얼충 이벤트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자다니 말도 안 되지
뭔가 화제를……

「다이아 선배는, 좋아하는 사람 있거나 그래?」
「조, 좋아하는 사람이요?」
「으, 응」

말한 후, 자기가 터무니없는 걸 물어봤음을 깨닫는다.
……아까 연애 얘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탓이다.
물어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끓는 머리가 멋대로 입을 움직이고 말았다.
나는, 온몸에서 땀이 솟아나는 걸 느끼며, 다이아 선배의 말을 기다린다.

「……네. 있어요」
「……그, 그래」

심장을 두드린 것같은 충격과, 땀이 기분 나쁜 습기로 변했다.
나는 어떻게든 평정을 유지하며, 말을 뽑아낸다.

「어떤, 사람이야」
「글쎄요.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에요」
「이상한?」
「항상 마이 페이스에,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아이죠, 그래서, 보는 사람에 따라선 기발하게 보일지도 몰라요」
「응」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세계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런 반면에, 남들보다 주변을 잘 살피기도 하고」
「그거 참, 이상하네…… 어, 어쩌다, 좋아하게 된 거야?」
「처음엔,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여동생?」
「네. 하지만, 사람도 잘 따르고 여동생 같은데, 가끔씩 보이는 모습에 두근 거리기도 하고」
「……응」
「뭣보다」
「……뭣보다?」

다이아 선배의 말은 거기서, 한 번 중단됐다.
다음에 다시 입을 연 다이아 선배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 가장, 상냥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아이가 노력하고 있던 것을, 가까이서 계속 봐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 구나……」

귀에 들어온 것은, Aqours의 누구든, 꽤나 들어 맞을 것 같기도……아닌 것 같기도 한 사람의 이야기.
불안과 기대, 약간의 안도.
나는, 조금 몸을 둥글게 말아, 다이아 선배와의 거리를 좁혔다.
지금은, 좀 더 다이아 선배와 가까이 있고 싶으니까

「다음은, 요시코 씨의 차례에요」
「……에」

……그렇, 겠지.
물었으면 다시 물어오는 게 자연스런 흐름.
이렇게 마쳐야, 연애 이야기다.
어, 어쩌지……고백같은 건……아직……
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대화를 이어간다.

「그, 그러니까……」
「사모하고 계시는 분, 없으신 건가요?」
「나, 난……」

지, 진정하자
다이아 선배처럼 얘기하면 괜찮을 거야

「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똑바른 사람이야」
「똑바른 사람……인가요」
「응. 의지가 되서, 언니 같고……」
「……요시코 씨는, 외동이니까요」
「응⋯⋯그래서, 끌린 거려나」
「연상의 사람이, 취향이신 가요?」
「그것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근데, 그 사람 늠름하고 , 굉장히 멋있는데다⋯⋯그리고⋯⋯」
「⋯⋯」

다이아 선배는, 내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으, 응석을 받아주거나 해서⋯⋯눈치 채보니까, 어느새 그 사람에게 푹 빠져있었어……」
「후후, 요시코 씨에게 이렇게 까지 이야기 하게 하다니, 질투 할 것 같네요」

내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런 말을 입에 담는다.
나는 이미, 고백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부끄러움을 넘어, 묘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 그러고 보니 다이아 선배도 언니 포지션이지」
「루비가 있으니, 일단은 그렇죠」
「저, 저기⋯⋯」
「왜 그러시죠?」
「가끔⋯⋯그⋯⋯언니라고, 불러도 될까?」
「⋯⋯후훗 역시 요시코 씨는, 역시 어리광쟁이 씨네요」
「다, 다이아 선배한테만 그러는 거니까」
「우후훗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뭔데」
「지금 이 자리에서, 불러주세요」
「에⋯⋯」
「지금 불러만 주시면, 나중에 언제든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에⋯⋯으⋯⋯」

말을 꺼낸 건 나긴 하지만, 마, 마음의 준비가⋯⋯
다이아 선배는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놓치지 않을 모양이다.

「⋯⋯다, 다이아 언니⋯⋯」
「예, 요시코」

「에!?」
「루비는 항상 루비라고 부르고 있으니까요」
「⋯⋯그, 그래」

깜짝 놀랐다⋯⋯
가뜩이나, 얼굴에서 불이 날 것 같은데, 갑자기 이름으로만 부르다니⋯⋯

「저도, 가끔 요시코라고 부르겠습니다」
「⋯⋯요하네」

수줍어 하는 내 머리가, 상냥하게 쓰다듬어 진다.
긴장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폭신폭신한 졸음에 휩싸인다.

「다이아 선배⋯⋯」
「졸린가 보군요, 요시코 씨」
「타천사의 밤은 이제부터 라고⋯⋯」

졸음을 감추지 않은 목소리가, 오히려 졸음을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조금 더, 리얼충 타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조금 과하게 두근두근 해버려
약간 지쳐버린 것 같다.
⋯⋯게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

「오늘은, 이만 주무세요. 착한 아이니까요⋯⋯」
「응⋯⋯안녕히 주무세요⋯⋯언니⋯⋯」
「안녕히 주무세요」

피부로 전해지는 체온의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는 의식을 놓았다――

 

「……쿨……쿠울……」

요시코 씨는, 제 쪽을 향해 몸을 돌리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습니다.
그 손가락이나 다리가 약간 닿아, 그런 모습이 굉장히 귀엽고 갸륵해서……
……사랑스러워
이렇게 잠자는 얼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심장 박동이 멈추지 않는다.
무언의 방 안에서, 요시코 씨에게 들리는 게 아닐까 하는 정도로
긴장하고 있는 걸 들키지 않고 같이 자는 걸 제안하기는,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살짝, 요시코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 봅니다.

「……으응」

요시코 씨가, 간지럽다는 듯이 몸을 꼼지락 거립니다.
그것조차,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네요.
루비처럼, 소중한 동생같은 존재.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으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터질 것 같은 진동

쿵쿵쿵

터무니 없을 만큼 나를, 홀리게 만든다.

쿵쿵쿵


요시코 씨의 냄새에 쌓인채,

눈 앞에는 무방비한 요시코 씨가 있고,

조금정돈, 못된 장난을 쳐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으……」

전, 요시코 씨의 이마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으읏⋯⋯」

안 일어난, 거죠?

「후우⋯⋯」

오늘은, 좀 과하게 들떴군요
저도, 자도록 합시다.

「⋯⋯잘 자, 요시코――」

 

「……하암⋯⋯」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나는 눈을 떴다.
눈 앞에는, 이쪽을 향해 조용히 잠든 다이아 선배가 있었다.

「……쌔액……쌔액……」

아직 이른 아침이고, 아마 일어나지 않겠지.

「다이아 선배, 」

나는, 살짝 다이아 선배에게 안겨 붙는다.
파자마 너머로 느껴지는 체온은 , 평소 이상으로 따뜻했다.
그 적당한 체온이 기분 좋아, 나는 다시 졸음에 휩싸였다――

 

「으읏⋯⋯」

잠에서 깨보니,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요시코 씨가, 안겨 있는 모양이군요
호흡에 맞춰서, 몸이 오르내리고 있어요.
조용히 잠든 것 같습니다.

「⋯⋯쿠울」

천진난만한 자는 얼굴이, 귀여워요.
이대로, 계속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으흐⋯⋯」

꼬옥

요시코 씨가 잠든 채 더욱 달라붙어 왔어요.
제 바로 앞까지 얼굴이 다가왔습니다.
조금 더 다가오면, 입술이 닿을 것 같이⋯⋯

「요시코, 씨⋯⋯」

전, 양손을 요시코 씨의 얼굴에 곁들여,

요시코 씨에게⋯⋯

「⋯⋯다이아 선배⋯⋯?」
「!!!!!?」

요시코 씨의 눈이 살며시 열리고, 저는 즉시 떨어집니다.
요시코 씨는, 아직 의식이 멍한 것 같은 상태.

「다이아 선배, 무슨 일이야⋯⋯」
「아, 아뇨」
「얼굴에, 손⋯⋯」
「아, 아아, 죄송합니다」

요시코 씨 얼굴에서 아직도 손을 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며 손을 뗍니다.
전, 새하얗게 질려 입이 움직이는 대로 변명을 뱉습니다.

「요시코 씨의 귀여운 얼굴을, 잘 보고 싶어서 그만」
「그래⋯⋯?」

다행히, 그렇게 까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정신을 차린 것인지
이번에는, 분명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어라⋯⋯?다이아 선배, 왜 그래」
「아, 안녕히 주무셨나요」
「좋은 아침⋯⋯아, 미안, 안고 있었구나⋯⋯」
「괜찮아요. 그러려고 함께 자는 거 아니겠어요」
「으⋯⋯」

정신을 차리며 서서히, 요시코 씨는 뺨을 물들입니다.
안겨있는 채로 부끄러워 하는 것도, 이상한 기분이네요.

「요시코 씨, 잠은 잘 주무셨나요?」
「응, 기분 좋게⋯⋯」
「슬슬 일어날까요?」
「⋯⋯저기, 」
「네?」
「조금만 더, 이대로 있고 싶은데⋯⋯」
「이유라도 있으신 가요?」
「나, 딱히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잔 적이 없으니까⋯⋯그⋯⋯」
「알겠습니다」
「괜찮아?」
「오늘은 원하는 만큼, 옆에 있어 드릴게요」

살며시, 요시코 씨를 고쳐 안아 봅니다.

「아⋯⋯」

오늘은, 휴일
가끔은,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겠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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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6094430/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3:50.80 ID:I/l1DKc9


요우「무섭다니...무슨 소리야?」

치카「응...이웃이니까...가끔 눈이 맞는 건 어쩔 수 없긴 한데...」

요우「한데?」

치카「리코쨩의 창문을 보면 매번 눈이 마주쳐...리코쨩이랑...」

요우「에?무슨 뜻?」

치카「계속...항상...창문을 통해서 내 방을 엿보고 있어...리코쨩이...」

요우「무슨 할 얘기가 있는 거 아니야?말하기 힘든 이야기가 있어서 치카쨩의 분위기를 살핀다던가...」

치카「그건 아니라고 생각해...한 번 왜 내방을 보는지 물어본 적이 있거든...그랬더니...」

리코「비・이・밀♡」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4:59.00 ID:I/l1DKc9


치카「봐봐...어떻게 생각해!?뭔가 무섭지 않아!?」

요우「으...으~응...이만큼의 정보라면 뭐라 할 말이 없는데...」

치카「그러니까 말야!리코쨩이 무서우니까 오늘 요우쨩 내방에서 자고가!!」

요우「에에~!!」

그날 밤

치카「그럼 리코쨩이 또 내방을 엿보고 있으면 요우쨩이 따끔한 맛을 보여줘!!」

요우「요...요소로...」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5:51.70 ID:I/l1DKc9


23:00

치카「zzz…」

요우「어라라...치카쨩 벌써 잠 들었네...뭐 오늘 연습 하드했으니까...」

요우「좀 더 수다 떨고 싶었지만...뭐 어쩔 수 없나!」

요우「자 그럼...나도 자볼...응?」

メノ^ノ。 ^リ  뚫어져라~~~~

요우「우와!깜짝이야!!정말 치카쨩의 방을 보고있잖아~」

리코「어머 요우쨩 안녕...별일이네 요우쨩이 치카쨩네 집에서 묵고」

요우「뭐 그렇지...아니 그보다...왜 치카쨩의 방을 엿보고 있는 거야!!」

리코「어라?엿보다니 말이 심하네...치카쨩을 관찰하는 것 뿐인데」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6:39.03 ID:I/l1DKc9


요우「그걸 엿본다고 하는 거야!정말이지!치카쨩이 얼마나 불평했는지 알아?」

리코「어라 어째서?」

요우「리코쨩이 항상 자기 방을 들여다 봐서 무서우니까 요우쨩이 따끔한 맛을 보여달라고 말이야!!」

리코「근데 어쩔 수가 없잖아...치카쨩이 귀여운 걸♡」

요우「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네 리코쨩은...」

리코「우후후」

요우「우후후가 아니라고 정말이지...앞으로는 엿보면 안 된다?커튼 닫을 테니까 이제 보면 안 돼?」

리코「어머...요우쨩 혼자서 치카쨩을 독차지 하려는 거야?치사한데」

요우「치사고 뭐고 없다고...이제 진짜 닫는다?잘자」드르륵...샥ー

리코「......」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7:23.88 ID:I/l1DKc9


요우「후~정말...조금은 자중해야지...어서 자자」

치카「zzz」

요우「잘 자~치카쨩」

요우「쿨ー쿨ー」

드르륵

?「............」슥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8:17.06 ID:I/l1DKc9


1:00

치카「으...으으~~화장실」

メノ^ノ。 ^リ「어라?깬거야?치카쨩?」뚫어져라ー

치카「으앗ーーーーーー!!!!!!!!!」

요우「우와!!뭐야!?뭔데!?」

리코「어라 요우쨩도 일어났네?」

요우「으왓!!어, 어째서 리코쨩이 있는 거야!!」

치카「저기!!창문이 열려있어!!」

요우「에!?어떻게 연거지!?」

리코「요우쨩이 창문을 잠그지 않으니까...비교적 쉽게 열렸는데?」

요우「에에!?」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9:05.85 ID:I/l1DKc9


치카「요우쨩!봐봐!!리코쨩의 방과 내 방에 다리가 놓여져있어!!」

요우「우와!!정말로!!」

리코「아무래도 좋잖아 그렇거 쯤...그보다 치사하지 않아 둘이서만 숙박모임...왜 나도 안 불러준거야?」

요우「아니아니아니아니...새벽 1시에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사람을 부를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도리도리

치카「리코쨩!!」

리코「왜에 치카쨩?」

치카「내 방에서 뭐하고 있었어!?」

리코「훗♡치카쨩과 요우쨩의 잠든 얼굴을 관찰하고 있었어♡」

요우「아니아니 말끝에♡를 붙이면 귀엽다고 뭐든 용서되는 게 아니니까!」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9:53.21 ID:I/l1DKc9


치카「어쨌든!최근 리코쨩은 정도가 지나친 부분이 많다고!?」

요우「그래 맞아!새벽에 남의 집을 창문으로 몰래 들어오다니 이상하잖아!?」

리코「그게...어쩔 수 없잖아...」

치카「뭐가 어쩔 수 없는데!」

리코「왜냐면 이웃에 치카쨩이 살고있다고!?계속 상식인으로 있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리코「창문으로 관찰한다거나, 밤에 가끔씩 방에 침입해서 치카쨩의 잠자는 얼굴 정도는 봐도 괜찮잖아!!」

요우「그건...뭐...응...리코쨩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0:44.85 ID:I/l1DKc9


치카「요우쨩!?」

요우「핫!농담농담!농담이지 말입니다!」

치카「어쨌든!이런일이 계속 된다면 절교한다!?다음에 또 걸리면 절교니까!!」

리코「그런~!요우쨩 도와줘!나 치카쨩에게 절교 당할 것 같아!」

요우「아니...자업자득이고...」

리코「요우쨩도 같이 하자!!」

요우「하자니 뭘!?」

리코「한 동안 내 방에서 묵어도 괜찮으니까 함꼐 치카쨩에게 사랑을 주는 거야!!」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1:39.95 ID:I/l1DKc9


요우「............」

치카「요우쨩!!왜 거기서 침묵하는 건데!?」

요우「앗 아냐!!아무것도 아니지 말입니다!!」

치카「정말!!」


다음날

치카「라는 일이 있었어...」

카난「헤- 인기인은 힘들겠네」

치카「농담하는 게 아니라고!!정말!!」

카난「그래서 나한테 부탁한다는 건?」

치카「카난쨩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가!!」

카난「응?왜?」

치카「만약, 내 방을 엿보는 사람이 나타나면 따끔한 맛을 보여줬음 좋겠어!!」

카난「음~~뭐 상관없지...귀여운 치카의 부탁이니 거절 할 수도 없고」

치카「에헤헤...고마워」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2:34.64 ID:I/l1DKc9


그날 밤

22:00

치카「zzzz」

카난「치카 자는 거 너무 빠르지 않아?뭐 연습메뉴 오늘 조금 하드하게 했으니까 어쩔 수 없나...」

카난「그보다...」

メノ^ノ。 ^リ (*> ᴗ •*)ゞ

카난「이녀석들!!뭘 둘다 치카쨩의 방을 엿보는 거야!!」

요우「왓!카난쨩한테 들켰다!!」

리코「요우쨩 창문 닫아!」

카난「히얏!!」뾰-옹

요우・리코「거짓말!?」

카난「핫!!」탁

리코「내가 도움 닫기를 해야 겨우 넘어가는 이 거리를...」

요우「도움 닫기도 없이 점프로 넘어왔다고!?」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3:47.88 ID:I/l1DKc9


카난「후ー...도움 닫기가 없으니까 역시 조금 힘드네...」주물주물

카난「그럼 설명 좀 해보실까?왜 요우도 한통속이 돼서 같이 치카를 엿보는 거야?」

요우「그...그건...리코쨩의 말대로 역시 치카쨩이 귀엽기 때문입니다!!」팟!!

카난「경례한다고 용서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춉

요우「아야!?」

리코「카난쨩은 모르겠어!?」

카난「뭘?」

리코「당신도 오랜시간 치카쨩의 곁에 있었잖아!?치카쨩을 계속 보고싶다는 맘이 들지 않아!?」

카난「아니 치카는 귀엽지만...이래선 하는 게 스토커랑 다를 게 없잖아...」

리코「스토커?그런 상스러운 사람과 같은 취급하면 곤란하지!!그저 치카쨩에게 사랑을 주고 싶을 뿐이야!!」

요우「응응!!」

카난「어쨌든...이제 이걸로 그만해?알았지」

요우・리코「네...」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4:33.73 ID:I/l1DKc9


후일

치카「하암~오늘도 지쳤다아~자~어서 자볼까...」

치카「응?뭔가 이불이 움직이는 것 같은데?」

치카「응~?」이불들기

요우「우왓 들켰다!!」

리코「정말 요우쨩!!뭐하는 거야!!」

치카「......뭐하는 거야?」

요우・리코「정정당당하게 요바이 하러 왔습니다!!」

치카「......」빠직

치카「당장 우리집에서 나가ーーー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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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5954350/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4:59:45.34 ID:lPu9Fx4q


『사이좋은 삼인조』


 굉장히 훌륭한 말.

 내 옆에는 언제나 카난 씨와 마리 씨가 있었다.

 시시한 일로 싸워 헤어졌었던 2년 이외, 줄곧 사이좋은 삼인조로서.


마리「다이아, 오늘 연습은 뭐 한다고 했었지」

다이아「댄스 포메이션 확인입니다」

카난「에-, 오늘은 몸을 움직이고 싶은 기분인데, 체력 트레이닝하자?」

다이아「안 됩니다, 본방도 가까워졌으니까요」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0:21.76 ID:lPu9Fx4q


마리「정말-, 진짜 다이아의 머리는 딱딱하다니까」

다이아「평번한 거예요, 이정돈」

카난「그런 다이아 한테는――이거닷!」


다이아「잠ㄲ, 갑자기 허그 하지 말라고요!?」

마리「아ー, 치사해 다이아. 나도 허그 받고 싶어」

카난「네네, 마리도 허그」


다이아「……」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0:52.10 ID:lPu9Fx4q


 우리는『삼인조』


 그렇지만, 항상 어딘가 소외감을 느낀다.

 마리 씨는 카난 씨를, 카난 씨는 마리 씨를 항상 보고있다.

 각각의 우선 순위를 두자면, 나는 두 사람에게 있어 두 번째에 불과하다.


카난「다이아, 왜 그래?」

마리「갑자기 멍 때리고, 컨디션 안 좋아?」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1:37.51 ID:lPu9Fx4q


 그래도 두 사람이 나쁜 건 하나도 없다.

 끌리는 두 사람이 가까이 지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

 오히려 그 두 사람 사이에 있는 나야말로, 방해꾼이다.


마리「그러고 보니, 오늘 맛있는 케이크가 온다고 하던데」

마리「괜찮으면, 둘 다 연습 끝나고 먹으러 오지 않을래?」

카난「좋은데, 마리가 맛있다고 할 정도면 굉장할거고」

마리「응, 그건 정말이지 스페셜한 케이크라고」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2:15.45 ID:lPu9Fx4q


마리「물론 다이아도 올 거지」

다이아「그렇네요……」

다이아「전――사양해두겠습니다」


마리「에ー, 왜?」

다이아「마리 씨의 초대는 감사하지만, 오늘은 조금 집안일이 있어서」

카난「어라, 타이밍이 나빴네」

마리「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카난「다이아가 못 온다면, 케이크는 다음으로 미루자?」

마리「그렇네, 다이아가 없으니까 오늘이 아니라도」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3:02.12 ID:lPu9Fx4q


다이아「아뇨,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두분이서 즐겨주세요」

마리「그래도――」

다이아「케이크라면 오늘 중으로 먹는게 좋잖아요」

다이아「전 또 다른 기회에 불러주시면 충분하니까요」


마리「뭐, 다이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다이아「자, 그보다 지금은 연습입니다」

다이아「러브라이브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고요」

마리「그래, 그렇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3:53.80 ID:lPu9Fx4q


  ※


 연습후, 혼자 남은 학생회실

다이아「하아」

 서류를 정리하다, 무심코 새어 나가는 한숨


 물론, 사실 볼일 따위 없다

 두 사람과의 시간도, 맛있는 케이크도, 솔직히 아쉽다

 하지만 그만, 두 사람을 신경쓰며 물러나 버렸다

 그것이 나라는 인간의 인간성.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4:45.09 ID:lPu9Fx4q


 이 거리감도, 어떤 의미로는 그런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낳은 결과


 어렸을때부터, 비교적 총명한 사람이었다는 자신이 있다.

 그래선지 이른 시기에 깨달았다, 마리 씨의 카난 씨를 향한 마음.

 만약 눈치채지 못했다면, 나와 두 사람은 좀 더 가까운 사이였을지도 모른다.


다이아「하아」

 또 새어 나가는 한숨

 무슨 기개없는 가정을 하는 거지, 난.

 그런 것보다 모처럼 생긴 시간, 쌓여있던 일을 정리하고――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5:23.07 ID:lPu9Fx4q


다이아「어라」

 문득 시야를 내리자 보이는 안뜰

 그곳에 우두커니 존재하는 한 후배


다이아「요시코 씨?」

 분명 연습후에, 1학년은 셋이서 돌아갔을 텐데

 다 함께 학교에 남았나?

 하지만 루비와 하나마루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6:07.18 ID:lPu9Fx4q


다이아「설마」

 혼자만 떨어진 거야? 왕따?

 아아, 이 평화로운 우라노호시에도 그런 사건이――


다이아「일어날리 없지만요」

 독특한 감성을 지닌 요시코 씨.

 일반적이라면 그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 저 아이들에게 한해서 그런 건 말도 안 된다.

 단짝인 건 물론, 루비도 하나마루 씨도 상냥해서, 의식적으로 사람을 상처 줄만한 성격이 아니다.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8:37.89 ID:lPu9Fx4q


 요시코 씨의 지금 저 상태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

 간섭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의, 사소한 사정이


 하지만 조금 고개를 숙이고, 풀죽은 모습

 평소에 장난으로 모두를 웃게 만드는 그녀에게선, 그다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눈치챈 이상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일단, 이야기 정도 들으러 가볼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9:17.77 ID:lPu9Fx4q


 안뜰로 내려가자, 그곳엔 변함없는 후배의 모습

 나는 천천히 다가가 말을 건다


다이아「요시코 씨」

요시코「다이아?」

 갑자기 나타난 나에게,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 요시코 씨


요시코「뭐하는 거야, 이런 곳에서」

다이아「학생회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요시코 씨가 보여서요」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0:21.97 ID:lPu9Fx4q


요시코「일, 혼자서?」

다이아「예」

요시코「연습 끝나자마자 혼자서, 역시 학생회 일은 바쁘구나」

다이아「그렇네요, 나름」


요시코「굉장하다고」

요시코「아무리 학생이 적다지만, 부활동을 하면서 혼자 일을 해내다니」

다이아「뭐, 최근엔 마리 씨나 카난 씨도 도와주시니까요」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2:08.02 ID:lPu9Fx4q


요시코「헤에, 그럼 오늘도 셋이서?」

다이아「아뇨, 오늘은 혼자서」

요시코「어라, 둘 다 매몰차긴」

다이아「후훗, 그렇네요」


다이아「그러는 요시코 씨야말로 혼자시네요」

요시코「그래, 문제있어?」

다이아「아뇨」

다이아「그저 친구들과 같이 돌아 갔다고 생각해서」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3:21.30 ID:lPu9Fx4q


요시코「일단, 셋이서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요시코「나 나름대로 신경써서, 둘만 보냈어」

요시코「항상 꼼냥거려서, 곤란하다니까」

다이아「면목이 없네요, 항상 동생이」

요시코「다이아가 사과할거 없어, 딱히」


 나는 알고있다, 요시코 씨의 마음을

 아주 오래전, 단짝이던 소꿉친구

 그녀와 운명적으로 재회하고, 점차 끌렸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5:01.49 ID:lPu9Fx4q


 그것 뿐이라면, 아름다운 사랑. 그래, 그것 뿐이라면

 그 소꿉친구에게는, 이미 사귀고 있는 상대가 있었다

 중학교 때 만난 친구

 요시코 씨보다 늦게 만났지만, 요시코 씨 이상으로 길고, 농밀한 시간을 보낸 내 동생


 소꿉친구의 마음은 이미, 그 아이에게 빼앗겨 있었다

 그 누구도 악의 없이, 바꿀 수도 누군가를 원망 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

 이 얼마나 잔혹한 걸까요, 운명이란 것은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5:50.88 ID:lPu9Fx4q


요시코「다이아는 학생회실로 돌아갈 거야?」

다이아「예, 그럴 겁니다」

요시코「나도 같이 가도 괜찮을까」

요시코「마침 한가하고, 일 도와줄게」


다이아「어머, 무슨 바람이 분 건가요」

요시코「불쌍한 학생회장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뿐이야」

다이아「그런가요」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6:33.16 ID:lPu9Fx4q


 닮았네요, 당신과 나는

 사이좋은 삼인조에 속하면서, 떨어져있다.

 세 사람 중, 특별한 두 사람을 빛내기 위한 어릿광대.

 자연스럽게 눈에 깃든, 고독한 빛.

 그런 나와 같은 빛에 끌리는 건, 안 되는 걸까요.


 이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요시코 씨는, 하나마루 씨가 좋아.

 성실한 그녀가 그것을 바꾸는 일은, 아마도 없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7:25.56 ID:lPu9Fx4q


요시코「왜 그래, 갑자기 가만히」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요시코「그래?」

다이아「예」


요시코「그러면 빨리 가자」

요시코「일, 잔뜩 있을 거 아냐」

다이아「……네」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8:01.86 ID:lPu9Fx4q


 그저 차근차근 첫발을 내디딜 수밖에 없는, 겁쟁이인 나


다이아「요시코 씨, 오늘은 저녁까지 시간 괜찮나요?」

요시코「괜찮아, 어차피 엄마 오는 거 늦으니까」

다이아「그러면, 돌아가는 길에 케이크라도 먹고 돌아가죠」

다이아「도와주시는 답례로, 대접하겠습니다」

요시코「엣, 진짜!?」

다이아「예」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9:06.93 ID:lPu9Fx4q


 언젠가, 이 마음을 입 밖으로 내보낼 수 있을까요.


요시코「그거 기대되는데, 갑자기 의욕이 솟았어」

다이아「후훗, 그거 참 다행입니다」

요시코「근데 괜찮을까, 루비가 나중에 삐지는 거 아니야」

다이아「루비는 하나마루 씨와 둘이서 즐겁게 놀고 있잖아요」

다이아「저희를 버리고 간 사람들이, 불평을 말할 자격은 없답니다」

요시코「……아하하, 그것도 그렇네」


 모르겠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하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즐깁시다.

 나와 많이 닮아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20:42.70 ID:lPu9Fx4q

이상입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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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986996

 

 

-사쿠라우치家-  

리코「후우...드디어 여름 방학 숙제 끝났다」

리코「자- 그럼...이 전에 사둔 동인지라도...응?」

Prrrr...Prrrr...

리코「정말, 누구야?모처럼의 휴일인데...치카쨩?」

리코「여보세요, 치카쨩?무슨 일이야?」

치카『리코쨩...긴히 상담할게 있는데』

리코「상담?가사관련 해서?」

치카『으응,  그건 아니야』

리코「약속한 날짜 얼마 안 남았다?」

치카『윽...이게 아니라 상담이야 상담!』

리코「하아...그래서?그 상담이란 건 뭔데?」

치카『역시 리코쨩!이야기가 빠르네!』

리코「끊는다?」

치카『아ー!잘못했어요!』

리코「정말이지...」

치카『사실 말이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맡아줬음 해서』

리코「맡아달라고?뭘?」

치카『그게...아마 들어도 안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데려갈게?』

뚝...뚜ー, 뚜ー...

리코「잠ㄲ, 치카쨩!?정말, 제멋대로라니까...응?데려온다고?」

리코-쨩

리코「아, 치카쨩이 왔다...잠깐만!」

────

──

철컥

리코「기다렸지 치카쨩. 그리고, 맡아줬으면 하는 게...엣?」

카난「...」

치카「아하하...실은 이 아이를 맡아줬으면 해서」

리코「에...에?이 아이는?」

치카「카난쨩」

리코「아니아니아니」

치카「자, 카난쨩. 리코쨩한테 인사해야지?」

카난「으...」꽉

치카「아- 왜 내 뒤로 숨는 걸까나-...」

리코「에, 아니, 잠깐만 치카쨩. 이 아이, 정말 카난쨩이야?」

치카「응, 틀림없는 우리들의 카난쨩이야」

리코「아니, 그래도...왜 이렇게 작게...라긴 보단 유아화?되버린 거야?」

치카「그걸, 모르겠단 말이지...어제 가사 상담겸 카난쨩이 묵었었는데, 오늘 일어나니까 이런 일이...」

리코「에에...」

치카「부탁해!!오늘 하루만이라도 괜찮아!어떻게 여관 일을 뺄 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카난「우으...」

리코「그, 근데 카난쨩?도 싫어하는 것 같고...」

치카「카난쨩, 어렸을 때는 엄청 낯가림쟁이였어서 그런 거니까. 리코쨩 부탁할게!」

리코「하아, 알았어...」

치카「정말!?」

리코「응, 그래. 대신, 확실하게 가사 써와야 한다?」

치카「맡겨줘!가사 한 두 개 정도 순식간에 해올테니까!」

리코「정말이지...바로 기어오른다니까...」

치카「에헤헤~, 그러면 잘 부탁해!카난쨩도 리코 언니 말 잘 들어야 한다!」

리코「리코 언니라니...뭐, 됐어. 그럼 카난쨩, 우선 집에 들어갈까?

카난「...」끄덕

리코「괜찮으려나...」

───

──

리코「그러니까...일단 내 방에 데려오긴 했지만...」

카난「...」지긋ー

리코「왜, 저런 구석에서 이쪽을 보는 거지...」

리코「카난쨩, 자 여기서 같이 놀자?」

카난「...」도리도리

리코「에에...왜 그러지...」

리코「어렸을 적 카난쨩은 이렇게나 낯가림이 심했구나...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리코「그건 제쳐두고, 이대로는 끝이 않나...카난쨩은 뭘 좋아하더라...아!」

카난「읏」움찔

리코「카난쨩, 잠깐만 기다려줘!」

카난「?」

다다닷…그러니까…어디 찾았다!…다다다닷

리코「기다렸지」

리코「후후, 카난쨩이 좋아하는 거 가져왔어」

리코「뭘 가져왔을까?」

카난「?」

리코「그건 바로...짜-잔!돌고래 씨 인형이랍니다!」

카난「돌고래 아찌!」

리코「우왓, 말했다!가 아니지 당연히 말하겠지...자, 카난쨩」

카난「에헤헤, 돌고래 아찌~」꼬옥-

리코「(귀여웟!)」

리코「후후, 맘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카난「언니, 고마어!」방긋-

리코「읏, 웃음에서 빛이...그보다, 언니라-...난 외동이니까 좀 신선할지도」

카난「언니?」

리코「아, 미안. 그래, 어제 쿠키 구웠었는데, 먹을래?」

카난「응!카난 쿠키 엄청 좋아!」

리코「으으윽...진정 진정하는 거야 리코...하아...후우...」

리코「그, 그래!그럼 잠깐만 기다려줘」

카난「네에!」

철컥…쾅…

리코「위험했다...뭐야, 저 아이 정말 카난쨩이야?항상 시원시원한 사람이었는데...아이란 건 무섭구나...」

리코「아앗, 빨리 카난쨩에게 쿠키 가져다 줘야지」

리코「그건 그렇고, 왜 갑자기 작아진 걸까...게다가 몸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그렇고」

리코「뭐 고민해도 알리가 없나. 게다가, 저런 귀여운 카난쨩 좀 처럼 보기 힘드니까!」

리코「그~러니까, 쿠키랑 귤 주스 가지고...좋아, 돌아가자」

다다다닷...철컥

리코「카난쨔-앙, 기다렸지ー...어라?」

카난「Zz... zz...」

리코「내 침대에서 자고 있어...뭐 갑자기 몸도 작아지고 낯선 집으로 오고 지치는 게 당연한가」

카난「Zz... zz...」꼬옥

리코「후후, 돌고래 씨가 꽤나 맘에든 모양이네. 이런 천진난만한 얼굴로 잠 들고...」

슥...찰칵

리코「후후, 이정도는 용서해 주겠지?」

카난「으으...리코, 언니...」

리코「왜에, 카난쨩?」쓰담쓰담

카난「에헤헤...」

리코「여동생이 생기면, 이런 기분일까?...하암」

리코「카난쨩을 보다 보니까, 나도 잠이 오네...가끔은, 낮잠도 괜찮겠지?」

리코「그런 의미로, 실례하겠습~니다...와, 카난쨩 따뜻하다. 아이의 체온이란 건 이렇게나 높구나」

카난「으응...으」빙글, 꼬옥

리코「어머, 잡혀버렸네. 후후, 잘 자, 카난쨩」꼬옥

───

──

리…ㅋ, …리코…어나…

리코「으, 으으?왜에?」

??「아, 겨우 일어났다...리코, 자 빨리 일어나?」

리코「...에?카난쨩?」

카난「응, 카난이야」

리코「다행이다, 잘 돌아왔네...엣!?왜, 알몸이죠!?」

카난「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도끼눈ー

리코「저,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카난「흐음...」도끼눈ー

리코「믿어주세요...」

카난「아하하, 미안미안. 리코가 그런 짓을 할거라고 생각 안 하니까 안심해?」

리코「정말ー!카난쨩!」

카난「그보다 옷, 빌려도 괜찮을까?」

리코「아, 그, 그렇네요!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리코「우, 우선은 이거라도 입어요!」

카난「응, 고마워...자, 다 입었어」

리코「우-...」

카난「우선, 리코한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

리코「네...」

카난「그러니까, 왜 내가 리코네 집에 있어, 그리고 왜 리코랑 자고 있는 거야, 마지막으로 왜 내가 알몸인지를 묻고 싶은데」

리코「역시 의심하고 있는 거 아닌 가요!」

카난「아니라니까...」

리코「정말이요?」

카난「응, 그건 믿어줘」

리코「그럼, 순서대로 설명할게요?」

───

──

리코「렇게 된 거에요」

카난「그렇구나...뭐랄까, 민폐를 끼쳤네?」

리코「아뇨, 이러니 저러니 저도 즐거웠고, 귀여운 얼굴을 찍을 수 있었고」

카난「응?」

리코「아...」

카난「리코ー?」

리코「아하하하...」

카난「...」도끼눈ー

리코「읏...」꿀꺽

카난「...지금이다!」파밧

리코「안돼요!!」휙

카난「아, 너!그 사진 지워!」

리코「싫ー어ー요ー오!!」

카난「기다려!」

리코「절대로 못 지워요!그런 귀여운 카난쨩 이제 두 번 다시 볼 수 없으니까!!」

카난「뭣!?」

리코「아, 물론 지금의 카난쨩도 귀엽다고요?」

카난「우으///」

리코「어라?」

카난「리코 바보...그런 건 치사해///」

리코「후후, 역시 카난쨩은 카난쨩이네요?」

카난「그거, 칭찬하는 거야?」

리코「네, 어렸을 때도 카난쨩은 귀여웠지만, 역시 지금의 카난쨩이 저는 좋을 걸요?」

카난「무, 뭐뭐뭐뭐!?///」

리코「카난쨩?」

카난「리코 바보오오오오!!!///」

───

──

치카「으에엥...가사가 떠오르질 않아...도와줘 리코쨔앙...」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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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897611

 

 

쏴아아아아―――

 


쌰악두르르르르....

 


요우「이야~ 어떻게든 안 늦었다~~...」축축

 

요우「요시코쨩, 괜찮아?」빙글

 

요시코「......옷이......무거워......」

 

요우「아하핫♪ 나도 양말까지 축축해~」

 

요시코(왜 기뻐하는 거지 이 사람...)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오늘, 맑은 중 흐림이라고 하지 않았나?」


요우「강수확률 50%였지~?그리 높진 않았던 것 같은데」주섬주섬

 

요시코(...접이 우산 정도는 가져올 걸 그랬다...)


요시코「......불행해…」중얼


요우「요시코쨩은 비, 싫어?」


요시코「……이런 상태에서 좋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물방울 뚝뚝


요우「아하하......그것도 그런가」


요시코「요우 선배는 어떤데?」


요우「나?......싫지는 않...지?」


요우「근데 가끔씩은 말야, 비가 쏵하고 내리면 두근두근하지 않아!?」


요우「바람이 후왁-!하고, 천둥이 콰쾅~하면서!」


요시코「안 해」즉답


요우「즈, 즉답!?……치카쨩은 알아줬었는데...」


요시코「몰라 그런거…」


요우「그런가~」


……바스락


요시코「……아」


요시코「그 봉투는…」


요우「아, 눈치 챘어? 새로운 라이브 의상!」


요우「내용물은 아직 못 보여 준다구. 완성한 뒤의 즐거움이니까♪」


요시코「……혹시, 집에서 작업 할 생각?」


요우「…응. 다음주가 벌써 라이브고……일주일전에는 완성시키고 싶으니까」


요시코「……그래…」


요우「이 비 때문에 큰일 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어떻게든 사수했어~」휴

 

요시코(의상제작에, 스포츠 만능, 요리도 할 줄 알고──게다가, 커뮤력 발군)

 

요시코(이 사람에겐 정말……당할 수가 없네)


요시코「──저기 말야…」


요우「응, 왜 왜?」


요시코「……무리, 하지는 마」


요우「……엣?」


요시코「최근, 특히 바빠보이고…」


요우「어라어라? 걱정해주고 있는 건가~?」히죽히죽


요시코「읏!따, 딱히!나는 그냥──」


요우「그냥??」


요시코「……정말이지, 이젠 됐어!」흥


요우「아하하, 미안미안♪」


요우「그래도 걱정마. 루비쨩도 돕고있고, 마감은 절대로 지킬테니까!」


요시코「으……그런 뜻이 아니라──」


운전기사『──다음은 누마즈 역, 누마즈 역입니다. 내릴 곳은──』


요우「아, 벌써 도착했다」


요우「그럼, 내일 또 봐!바이바이♪」


요시코「......잘 가」

 

푸슈-

 

부르르르릉

 


요시코「……후우……」

 

 

쏴---

 

 

요시코(이 상태면, 내일까지 내리겠네)


요시코(…………)

 

휑……

 

요시코(──이 버스 안에 고요함은, 평소랑 똑같은데…)


요시코(요우 선배랑 같이 돌아가게 되고 나설까?……이런 조용한 공간을, 그 사람이 억지로 바꿔버려서…)


요시코(……게다가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평소 이상으로──)

 


쏴아아아아아……

 


요시코「난 역시……비,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중얼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츠시마 집

 

요시코(개운해~…)따끈따끈

 

요시코「잇챠…」슥


요시코「……엣취!」


요시코「──감긴가?」코슥


요시코(이게 다, 요우 선배다 버스로 돌아가자고 해서──)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우라죠 신발장>

 

쏴-!

 

요시코「우왓……비라니 말도 안 돼…!」


요우「야호, 요시코쨩!지금 돌아가??」


요시코「응, 그런데…」


요우「우와~ 엄청난 비……근데 버스는 앞으로 5분이면 도착하고, 달려서 가야──」


요시코「오늘은 나, 엄마한테 마중 나와달라고 하게」


요우「……에?」


요시코「우사도 깜빡했고, 그쪽도 마중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


요우「차……, 차라…」


요우「──흠…」


요시코「……?」


요우「──요시코쨩!!!」꽉!


요시코「뭐, 뭐야 갑자기…」


요우「…………」지긋이…


요시코(뭐……뭐야 이 침묵은!?)


요우「──버스로 가자」


요시코「하?」


요우「버스 정류장까지 대시다앗ーー!!」쭈욱!


요시코「자, 잠깐──하아아아아!?!?」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그 때 요우 선배……평소보다 억지가 심했어)


요시코「……어라?」


요시코(요우 선배──의상가지고 있었지?그럼 더더욱, 마중을 기다리는 편이 좋았을 텐데...어째서──)


요시코「……뭐, 됐나」


요시코(내일 기억나면……물어보자…)


요시코 「오늘은 빨리 타천해서……MP 회복을──」


요시코「……쿨」

 

──띠링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다음날


운전기사『다음은, 누마즈 역, 누마즈 역입니다』


요시코「……어라?」


요시코(요우 선배……안 왔나…?)


요시코(토요일은 항상 이 시간에 버스를 타는데…)


요시코「……늦잠인가?」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루비「좋은 아침. 요시코쨩」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네얏!……좋은 아침」


루비「오늘도 비가 내리려나」


요시코「오후부터 90%라고 들었어」


루비「으유…오늘도 실내 연습이 되버리겠네」


요시코「뭐 토요일이고, 빈 교실이라면 아무곳이나 빌릴 수 있잖아」


루비「그러네에……아, 그러고 보니 요시코쨩은 뭐 가져 왔어?」


요시코「?뭐라니…무슨 얘기?」


루비「혹시…아침에 그룹 톡, 안 봤어…?」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요, 요우 선배가 감기!?」


치카「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어~ 38도여서 쉰다고」


요시코「……그래서, 아까 루비가 말한게…」


하나마루「요우 선배의 병문안 선물로, 뭘 가져갈 것인가……제대로 연락을 확인했어야쥬. 요시코쨩」


리코「근데 연락 온 거 요시코쨩이 버스 타는 시간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요시코「……우으…」


마리「그렇단 건~……그 역할은, 요시코가 딱이지 않을까?」


카난「그렇네. 집도 누마즈라 가깝고♪」


다이아「예……요시코 씨로는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치카「그럼, 요시코쨩으로 결~정♪」


요시코「……그 역할……?」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와타나베 집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마침내, 와버렸다……」


요시코(친구네 집이라 몇 년 만이지…?)


요시코「후우…」


요시코(처음엔 인터폰──여기까진 확정. 다음엔 요우 선배네 어머니가 나올테니까, 버스에서 이미지 한 대로──첫인상을 중요하게......!)


요시코「습~──하~~…」


요시코「……좋아」

 

 

요시코(──가랏!)꾸욱

 

딩-동

 

요시코(좋아, 시작은 괜찮아!──다음은 어머니가...!)두근두근


요시코(......어머니가...)

 

요시코(............)

 

휑-

 

요시코「」꾹   띵-동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쓱--......」

 


요하네「리틀데몬이여!이몸의 부름에 응답하라!!!」기랑

 

……휑-

 

요시코「......병원에 간 건가…?」

 

철컥


요시코「으엣!?이, 저, 전, 와타나베 요우 선배의...…ㅊ, 친구로......」중얼중얼

 

요우「......요시코쨩?」


요시코「!요, 요우 선배!?///」


요우「......무슨 일이야.....?」


요시코「벼, 병문안왔어」


요우「아ー......그러고 보니, 치카쨩이 Line을 보냈었던가...」콜록...


요우「밖......추웠지?......안으로, 들어와...」


요시코「시, 실례합니다......」


요시코(이건──꽤나 심한가 보네. 얼굴도 빨갛고…)


요우「내 방은...위층이라...」


요우「영차...」빌빌


요시코「자, 잠깐, 휘청거리잖아!?」


요우「괜찮아...이 계단, 매일 오르는 거...니까」하하


요시코「그런 상태에서 그럴 거 없다고!」


요시코(그래서 내려오는 것도 늦었나 보네...)


요우「──앗...」휘청


요시코「읏!위ㅎ──!!」

 

꼬옥

 

요우「오오...요시코쨩, 나이스캐치~...」


요시코「어깨 빌려줄 테니까, 정신 잘 잡으라고...!」쭈욱


요우「......미안해. 요시코쨩......」


요시코「……요하네라고, 말 했잖아」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후우......──이불 덮는 건 안 도와줘도 괜찮아?」


요우「으......응. 괜찮아......」스멀


요시코「벌써 14시인데, 뭐 먹었어?」


요우「......엄마가 아침에 만들어 준 죽, 남았어서......」


요시코「식욕은 있나 보네, 약은?」


요우「......약은 아직......」


요시코「응, 그럼 이 약을 먹어.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것 같아──자, 포카리」


요우「아......나, 포카리 너무 좋아...」꿀꺽


요우「......미안. 모처럼 왔는데, 대접도 못 해주고...」


요시코「무슨 소릴하는 거야. 환자한테 대접 받아도, 전혀 기쁘지 않다고」


요우「그것도......그렇네」


요우「............쿨.......」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우「......읏......응~......?」


요시코「일어난 모양이네」


요우「어라......지금, 몇 시?」


요시코「18시야......응. 아까보단 안색이 좋아졌어」


요우「......기다려 준 거야? 내가 일어날 때까지...」


요시코「당연하잖아? 그러고 돌아가면 병문안 온 의미가 없지」


요시코「게다가, 모두가 보낸 병문안 선물도 못 줬고」쿵


요우「병문안 선물......엣, 이거 전부!?」


요시코「그래, 물론」


요시코「아까 먹은 약은 즈라마루네 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약」


요시코「그리고, 치카 선배가 귤 1봉지, 다이아 선배는 제일 추천하던 푸딩. 카난 선배가 죽이랑 먹으라고 매실 장아찌 1병」


요시코「리코 선배는 편안히 잘 수 있는 곡이 들어 있는 CD고, 마리가 아이스 베개──」


요우(......다들, 개성적이여서 재밌네)하핫


요시코「마지막으로 루비가, 선물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슥


요우「!그건 부탁했던 의상!」


요우「역시나 루비쨩......주문한대로 완성했어!」


요시코「......너, 결국 몇 시까지 의상 제작한 거야?」


요우「그-러니까......2시 정도?」


요시코「......하아...감기 걸리는 것도 당연하지」


요우「하지만, 루비쨩의 의상을 보고 의욕이 솟고 있어!」


요우「하나마루쨩의 약도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의상 제작을 재개──」


요시코「안 돼」


요우「에……그, 그래도 모레까지는 끝내지 않으면...」


요시코「......어제는, 네가 빨리 돌아가서 얘기 못 했지만」


요시코「너는──혼자서 뭐든 떠안으려고 해」


요시코「다른 것도 의상도 모두 맡겨버린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야」


요시코「그러니까, 요우 선배는 좀 더 우리에게 어리광 부려──」


요시코「……치, 친구…니까」


요우「!......응」방긋


요시코「요우 선배네 어머니, 언제 돌아오셔?」


요우「......사실 어제부터 출장이라, 내일까지 안 와...」


요시코「그런 건 먼저 말하라고!...부엌 좀 빌릴게. 죽, 만들어 줄 터니까」


요우「그런!그럴 거 없어 요시코쨔──앗, 가버렸다...」


요우「......”친구”, 라」


요우(치카쨩이라면 그런 말, 바로 나오겠지만......그 요시코쨩이──)


요우「......그럼, 오늘은 요시코쨩 말대로 전력을 다해 어리광 부려볼까~♪」키득키득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와타나베 집 부엌>

 

요시코(밥은 있으니까......재료는 계란이랑 무면 되겠지. 마무리는, 카난 선배의 매실 장아찌로...)


요시코(디저트는 치카 선배의 귤이 들어간 요구르트랑 푸딩이면 충분하고)


요시코「......좋아」


요시코(그건 그렇고......큰 집이네──셋이서 살기엔, 너무 크다 싶을 정도로...)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이 느낌......어제 버스의 분위기랑 닮았어......)


요시코(혹시, 요우 선배도──)


요시코(............)


요시코(항상 신세 지고있고, 오늘 정도는......내가──)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자, 다 됐어~」


요우「좋은 냄새......맛있겠다!」


요시코「킄크크......이름하여, 영양만점, 타천사의──죽!!!」


요우「아니, 이름이 너무 그대로잖아...」


요시코「마, 만드는데 집중해서,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고...」


요시코「배고팠지?마음껏, 먹는게 좋을거얏!」


요우「............」


요시코「?......아, 안 먹어…?」


요우「......아-앙...」중얼


요시코「......응?」


요우「"아-앙"......해 줘?」


요시코「......아니, 알아서 먹으──」


요우「으윽, 갑자기 기침이…!!」콜록콜록


요우「어쩌지 손에 힘이 안 들어가…!?」


요우「…………」힐끔


요시코「......알았다고!해주면 되잖아!?」


요우「와ー♪」


요시코「......자. 아, 아-앙……」슥


요우「............」


요시코「──뭔데!왜 입을 안 열어!?」


요우「......후ー......」


요시코「하?」


요우「후ー, 해 줘?......뜨거울 것 같으니까♪」


요시코「...…뭐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놀리고 있는 거지?」


요우「에-?그래도, 응석부리라고 한 건 요시코쨩이라고?」


요우「우리들...”친구”니까♪」


요시코「큭......///」


요우「빨리~ 배고파아~」


요시코「......후ー, 후ー......」


요시코「자, 아-앙...」슥...


요우「잘 먹겠습니-합♪」냠


요우「!!맛있~어♪」


요우「요시코쨩, 좀 더 좀더!」


요시코「네네...」


요시코「...후ー, 후ー...」


요시코「……자」슥


요우「──아-앙, 해야지?」싱긋


요시코「아ーーーー앙!!」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우「하~,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요시코「변변치 못했습니다...」


요시코(그, 그만한 양을 단 10분 만에...)


요시코(……뭐, 이 정도면 내일엔 전부 낫겠네)


요시코「자, 그럼 즈라마루가 준 약먹고, 이젠 푹 자라고」슥


요우「......나, 포카리가 아니라 토레타파라~...」


요시코「네네, 너무너무 좋다고 하셨던 포카리입니다」


요우「......므으...」


요우「왠지......돌봐주는거 대충이 되지 않았어?」


요시코「이정도가 딱 좋다는 걸 알았으니까」


요우(......뭔가 분해......)꿀꺽  


요우「......후우......」


요시코「영차...자」이불슥


요우「......이제, 돌아갈거야?」


요시코「요우 선배가 잠들면」


요우「히힛......그럼, 계속 일어나 있어야지」


요시코「......맘대로 해…」


요우「……농담이야......그리고 조금만 있음 잠들 것 같아」


요시코「......그래……」

 


쏴아아아아아......

 

요우「──저기 말야, 어제 내가 마중을 안 부른 이유는, 엄마가 일 때문에 집에 없어서 그랬어」


요우「물론, 어차피 그대로 혼자서 버스로 돌아갔을 테지만...」


요우「그게, 그 시간대의 버스는 우리들 정도밖엔 안 타잖아」


요우「──나, 그……의외로 외로움 잘 타니까……억지로 요시코쨩에게 어울리게 했네」


요우「......미안해. 요시코쨩...그렇게 젖어버리고...」


요우「……싫, 었지?」


요시코「.........」


요시코(나는──항상 뭐든 해내는 요우 선배를 보면서......완전 무적이라는 이미지를 멋대로 만들었었다)


요시코(어리석었네......나랑 뭣하나 다를 거 없는……평범한 여자애인데)


요시코「그러게. 엄청 젖고, 춥고, 누구 씨는 감기까지 걸리고......나는 평생, 비가 좋아지지 않을지도 몰라」


요우「.........」


요시코「하지만──싫어하는 비가 내린다 해도......버스에서나, 이렇게 너와 보내는 시간은, 싫지 않아」


요시코「그러니까, 월요일까진 제대로 나아야한다......모두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요우「......응, 고마워」


요우「역시, 요시코쨩은 요시코쨩이네」키득


요시코「무, 무슨 의미야?」


요우「후훗…그런 부분…이」


요우「……쿨……」


요시코「……정말이지……」


요시코(──잠든 것 같네......)


요시코「가자…」스윽


요시코「~~~~큿!!!……다, 다리가 저려──!!」


다리가 저려 자세가 무너지고──요우 선배의 침대로 왼손을 가져다 대려는, 그 순간


화악


요시코「엣?......」

 

순간──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푸른 눈동자

 

요우「.........읍」


3초간──부드러운 감촉과, 시큼한 매실의 맛, 씁쓰레한 캐러멜, 상쾌한 귤이 순식간에 느껴지고……

 

…………

 

──엣

 

팟!


요시코「무, 뭐, 뭔, ......!?///」


요시코「지, 지금!키, 키──!!」


요우「오늘 간병해준……답례」


요우「나......정말로 요시코쨩의 리틀데몬이 되버린...걸지도」에헤헤


요시코「」


요우「……요시코쨩?」


요시코「~~~~으읏!!!!!바보오!!!/////」다닷

 

요우「앗......」

 

우당탕! 쿵

 

다다다다다닷!!쾅!

 

요우「......가버렸다...」


요우「조금……응석을 너무 부린 걸까?」

 

요우「……하으아~~……///」발그레


요우(이런 기분......처음이야)


요우(나도 모르는 내가──점점)


요우「......이건 분명, 너무 좋아하는 비 때문이겠지?......아마」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루비(──그 후, 완전 부활한 요우 선배는 주말동안 전원 분의 의상을 완성하고......훌륭하게, 월요일 기한까지 늦지 않았습니다)


루비(......그렇지만 실제로, 그날 의상을 입은 건 8명뿐이었습니다)


루비(그 불행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쏴아아아아아......

 

철컥!

 

요우「자~, 와타나베 요우 특제 요-소로- 죽!완성이지 말입니다♪」


요시코「......하아......」


요시코(그 날, 요우 선배네 우산을 잊은 채 흠뻑 젖어 돌아온 나는, 집에 온 후에도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감기에 걸린 원인은 그걸까……아니면──

 

요시코「.........///」


요우「얼굴 새빨갛잖아~, 괜찮아?」


요시코「누구 때문에 이런 일이 됐는데...」투덜투덜


요우「배고프지?마스크 벗길게」


요시코「그, 그만해!리틀데몬의 힘 없이도, 나는──!」콜록콜록


요우「자자, 사양할 거 없어~ 응석부려도 괜찮다구?」


요우「우리들......”친구”니까♪」


요시코「......으윽~......!」


요시코(......역시──요우 선배에겐 당할 수가 없어...!)


요우「후ー, 후ー......자, 요시코쨩 아-앙♪」


요시코「......아-앙...」냠


요우「에헤헤♪ 어때?맛있어?」


요시코「!......뭐, 나쁘진 않네!」


요우「정말!?다행이다~♪」방긋


요시코(──이 고마움은, 어떻게 갚아야 기뻐할까...)


그렇게, 비가 내리는 바깥 경치를 곁눈질 하며, 고민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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