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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2:01.33 ID:xiT8WkwR.net


어떠한 곳에 정직 마을과 찐레즈 마을이라는 마을이 각각 있었습니다
정직 마을에는 정직한 사람들만이 살고
찐레즈 마을에는 찐레즈들만 살죠
자 거기서, 여기 갈림길이 있습니다
갈림길의 끝, 한 쪽은 정직마을, 한 쪽은 찐레즈 마을
정직 마을로 가고 싶은 한 명의 여행자가, 이 갈림길 앞에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치카「므~ 곤란한 것이다」 

치카「간판도 없고, 어디가 정직 마을인 거지」 

치카「손가락 점으로 적당히 정한 쪽으로 가도 괜찮으려나. 그러다 찐레즈 마을이면 다시 돌아오고……」 

치카「아냐아냐! 찐레즈 마을의 찐레즈들은 마을에 여자아이가 들어오면 전원에게 잡혀서 레즈가 될 때까지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하니까」 

치카「적당히 정할수는 없겠지……」 

고민하는 여행자의 곁으로, 갈림길의 끝에서 한 명의 여성이 걸어왔습니다

리코「저……혹시 여행자?」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3:23.37 ID:xiT8WkwR.net


치카「네, 넵!」 

리코「왠지 곤란한 거 같은데」 

치카「아, 사실은 길을 잃어서, 정직……」 

리코「잠깐」 

치카「에?」 

리코「그 전에 자기소개. 이름은?」 

치카「에?앗, 난, 타카미 치카」 

리코「치카쨩……좋은 이름이네. 난 사쿠라우치 리코」 

치카「하……」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3:58.53 ID:xiT8WkwR.net


리코「잘 부탁해」슥

치카「엣?」 

리코「악수야」 

치카「아, 네」슥

리코「후훗, 예쁜 손」쓰담쓰담

치카「그, 런가」 

리코「그래서? 뭐가 곤란한 거라고?」쓰담쓰담

치카「저기, 일단 손을 놓아주시지 않겠어?」 

리코「그래? 뭐 상관없지」슥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4:32.48 ID:xiT8WkwR.net


치카「하아, 저기 나 말이야 정직 마을로 가고 싶은데, 어느쪽인지 모르겠어서」 

리코「정직 마을? 거기라면 이쪽이야」 

치카「이쪽?」 

리코「그래. 내가 온 방향. 데려다 줄게」손잡

치카「아니 잠깐!」팟

리코「왜 그래?」 

치카「진짜야?」 

리코「……뭐가?」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5:07.16 ID:xiT8WkwR.net


치카「진짜로 그쪽이 정직 마을?」 

리코「그래 맞아. 그렇게 말했잖아. 자 어서」손꼬옥

치카「그니까!」팟

리코「대체 왜 그래?」 

치카「당신이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쪽이 정직 마을 맞는거지?」 

리코「그래」 

치카「즉, 정직 마을에서 온 당신은 정직 마을 사람이고?」 

리코「그렇지」 

치카「라는 것은 찐레즈 마을 사람이 아니란 거지?」 

리코「그렇다니까? 당연한 얘기야」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6:14.38 ID:xiT8WkwR.net


치카「……아니아니아니아니!」 

리코「왜 그래?」 

치카「아니 찐레즈 마을 사람이지!」 

리코「누가?」 

치카「당신!」 

리코「이름으로 불러줬음 하는데♡」 

치카「그런 부분이 말야!」 

리코「에에?」 

치카「분명 찐레즈 마을 사람이야! 찐레즈 마을 사람이 치카를 속여서 찐레즈 마을로 데려가려고 하고 있어!」 

리코「찐레즈 마을에 데려가려는 거 아니야! 하지만……」 

치카「하지만?」 

리코「자기 자신을 치카라고 부르는구나. 귀여워♡」 

치카「말이 안 통하잖아!」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6:42.85 ID:xiT8WkwR.net


리코「어쨌든 따라와? 정직 마을로 가고 싶지?」 

치카「뭔가『가고 싶지』의 분위기가 다르지 않아!?」 

리코「그래. 그게 맞아」 

치카「무섭다고!」 

리코「자 빨리! 우리집에서 아침까지 서로 이야기 하자?」 

치카「본성을 나타냈다!」 

리코「괜찮아! 테크닉에는 자신이 있으니까!」 

치카「무슨 얘기야!?」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7:13.00 ID:xiT8WkwR.net


여행자가 패닉에 빠져있자, 그곳에 또 다른 갈림길 끝에서 한 명의 여성이 왔습니다

요우「잠깐! 뭐하는 거야!?」 

치카「아, 다른 마을의 사람!? 나말야 정직 마을에 가고 싶은데 저 사람이!」 

리코「괜찮아. 확실히 데려다 줄게! 정직 마을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치까지!」 

치카「봐봐!」 

요우「그니까, 여행자인가? 정직 마을에 가고 싶어?」 

치카「네!」 

요우「정직 마을이라면 이쪽이야」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7:41.15 ID:xiT8WkwR.net


치카「당신이 달려온 쪽이구나!」 

리코「아냐! 그쪽이 찐레즈 마을이니까!」 

치카「그럴리가 없잖아!?」 

리코「어째서 믿어주질 않는 거야!?」 

치카「어쩌서냐니……그야 당신 찐레즈잖아!?」 

리코「그래 맞아!」 

치카「말했다 이 인간!」 

리코「괜찮아. 나는 치카쨩을 집에 데려가서 여자의 장점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니까!」 

치카「무섭다고!」 

요우「갈까. 정직 마을까지 데려다 줄게」손꼬옥

치카「고마워!」꼬옥

리코「잠깐!」 

요우「달리자!」꽉

치카「응!」꽉

다다다다다다

리코「……가버렸다」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8:10.61 ID:xiT8WkwR.net


요우「따라오진 않는 모양이야」 

치카「그러게」 

요우「자 도착했다. 여기가 내가 사는 마을이야」 

치카「여기가 정직 마……」 

카난「아, 요우 어서와~」 

요우「카난쨩 다녀왔어」 

카난「오옷, 그 아이가 다음 타겟?」 

요우「뭐 그치」 

치카「엣? 타겟이라니……」 

카난「모두들!」 

찐레즈A「귀엽잖아♡」 
찐레즈B「순진한 얼굴하긴♡」 
찐레즈C「빠이빠이 데카미캉」 

치카「저기, 이건……」 

요우「괜찮아. 상냥하게 해줄테니까」슬쩍

치카「싫어ーーーーー엇!!!」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8:38.83 ID:xiT8WkwR.net


─갈림길─ 

리코「스스로에게 정직한 거 뿐인데……」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9:05.54 ID:xiT8Wkw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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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가 창문을 통해 부실 안을 들여다 보니, 그곳에 있던 건 요시코 혼자.
있어야 할 다른 멤버의 모습이 안 보이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열었다. 소리의 반응하고 요시코가 고개를 들었다.
「아, 수고했어, 다이아 선배」
「수고하셨습니다, 요시코 씨. 다른 분들은요? 루비, 카난 씨, 마리 씨는 결석으로 알고 있긴 한데」
「요하네야……즈라치카요우리리도 결석. 즈라마루랑 치카는 급한 집안일이 생겨서. 요우는 수영 스쿨에서 불려갔고. 리리는 아침에 치카랑 요우한테 결석한다고 미리 전한 거 같아」
「요시코 씨는?」
「그러니까 요하네! 나는 다이아 선배한테 연락할겸 이제 뭘 할건지 이야기 들을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그래서, 어쩔래? 라고 요시코가 말한다
흐음하고, 다이아가 턱에 손을 댔다.
「연습을 하기에도, 두 사람으론 기초 연습 정도 밖에 되질 않을 것 같군요」
「포메이션 확인도 어려워」
「……어쩔 수 없네요. 저희도 해산하죠. 라이브 전이긴 하지만, 휴식도 중요하니까요」
「알았어. 그럼 갈까」
가방을 손에 든 요시코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런 요시코에게, 죄송하지만이라고 말하는 다이아
「모처럼 시간이 생겼으니, 학생회 일을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요시코 씨는 먼저 돌아가 주세요」
「응? 무슨 소리하는 거야. 갈 곳은 학생회실이야」
「네?」
「학생회 일, 돕겠다고 하는 거야. 평소엔 돕질 않았는데, 이런 때 정도는 도와야지」
요하네쵸키를 얼굴 옆에 대고선, 요시코가 말한다.
「이 타천사 요하네에게 맡겨만두면, 만사해결이라고」
「………하?」
「뭐야 그 반응은!」
물론, 과연 괜찮을까, 하는 그런 반응이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완전 괜찮았다.
「의외네요. 요시코 씨에게 이런 특기가 있었다니」
「그러니까 요하네라고 말했지. 이정도, 약간만 컴퓨터 쓸 수 있으면 금방이잖아」
「할 수가 없으니까, 존경하는 겁니다」
그렇게 말한 다이아의 손에는, 이번 회의에서 쓸 자료가 들려있다.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이나 표같은게 잘 정리되있어서 보기가 쉽다.
항상, 양손 손가락 끝으로 탁탁 두드리기만 하는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진다.
「손을 보지 않고서도, 타이핑은 할 수가 있는 거군요」
「그야, 자판 위치는 바뀌는 게 아니니까, 하다보면 외워지지. 나는 다이아 선배가 이것저것 익히는 동안 계속 인터넷이나 했잖아」
「그렇군요……」
자신이 다른 것에 투자한 시간만큼 오로지 한 곳에 집중해 투자한다면, 당연히 이정도로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납득하고, 감탄했다.
「……그렇게 감탄할 정도의 일은 아닌데?」
「아뇨. 훌륭하고 자랑스런 기술입니다」
「아-……정말 다이아 선배는 성실하구만」
「바보 취급하는 겁니까?」
「칭찬인게 당연하잖아」
도끼눈을 하는 다이아에게, 요시코가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평소, 그렇게 솔직하게 누굴 칭찬하긴 힘들잖아. 그래서 굉장하다고 생각해」
「……스스로를 칭찬하는 건가요?」
「왜 그렇게 되는 거야!」
「그야, 당신도, 저를 칭찬하시고 있잖아요. 솔직히. 수줍어지네요」
「으극. 그, 그야 굉장하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시코 씨가 굉장하다고 생각하니까, 칭찬한 거에요」
「으, 으-! 이, 이 이야기는 끝! 자, 다음 일!」
「네네 데스와」
요하네라고 주장하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부끄러워 하는 요시코를 귀엽게 바라보며, 다이아는 요시코에게 서류를 전해준다.
낚아채듯이 빼앗아, 자리로 돌아간 요시코. 키득키득 웃으며, 다이아는 시선을 서류로 돌려보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힘내고. 대부분의 서류정리가 끝났을 무렵.
한숨을 돌린 다이아가, 고개를 들었다. 계속 굳게있던 목을 조금 풀어주며, 시계로 눈을 돌리자
(아직 1시간 정도 밖에 지나질 않았군요)
평소 마리나 카난과 같이 일 할 때는, 조금 작업을 미뤄두고 활동적인 두 사람 중 하나가 지루해져 장난을 치기 시작해, 그것에 휩쓸리거나 말리면서 중간중간 일이 멈춰질 때가 많았다.
시선을 움직이자, 진지한 표정으로 서류를 바라보는 요시코. 일은 학생회실에 온 타이밍에 가르쳐 준 정도인데, 문제없이 수행하는 모습. 과거 루비에게, 요시코는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었지만, 사실 듣고 의심했었기 때문에 이건 솔직히 놀랐다.
(쌓여 있던 일을 단번에 해치워 버렸네요. 이거, 처음부터 요시코 씨에게 부탁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연습 시간을 벌 수 있던 게 아닐까요)
같은 분량의 일을 셋이서 하려고 할 땐, 배로 시간이 걸리겠지. 그 쪽이 재미는 더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고 있는 동안 시간이 간다는 게 맘에 안 들었어서, 아무리 즐거워도 일은 진행되질 않고 시간만 간다는 것은 솔직히 신경이 쓰이던 부분이다.
(앞으로는 요시코 씨에게 부탁해볼까요)
그런 걸 생각하고 있자, 후우 한숨을 쉬며, 요시코가 고개를 들었다.
까딱까딱 목을 푸는 것도 똑같다, 무심코 웃으니, 시선이 다이아에게 향한다.
「뭐야?」
「아뇨. 아무것도. 진행을 어떤가요?」
「일단은 끝났어. 확인해줘」
요시코에게 건네받은 서류를 훑어본다.
「……네, 괜찮아요」
「정말?」
「3개. 오타는 있지만. 바로 수정 할 수 있어요」
「으윽……하아」
다이아의 손에서 아까까지 쓰던 서류를 다시 가져간 요시코가, 원래 자리에 앉았다.
「다이아 선배는 굉장하네. 학생회장과 스쿨아이돌이라는 전혀 다른 옷을 같이 입고있잖아.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일이야」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을 뿐이에요. 아이돌로서 빛나고 싶어.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지키고 싶어. 그것 뿐입니다」
「그래도야」
그그긋하고 기지개를 피는 요시코가, 다시 서류를 읽기 시작한다.
「하고 싶은 일이라도, 계속 하기는 힘들어. 싫은 일도 괴로운 일도 잔뜩있을거 아냐」
「그건――타천사의 경험으로 인한 예측인가요?」
「……맞아」
오타를 찾은 거 같은 요시코가, 수정액으로 꾸욱꾸욱 서류의 수정을 시작했다.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왔을 때, 타천사를 그만두려고 했지.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려고 했어. 그 때문에, 일부러 누마즈에서 이쪽 고등학교로 온 거고」
「그렇군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나 소중이 여겼는데, 중학교 때 붕떴다고 그만두려고 한 거야……으응. Aqours의 모두와 안 만났으면, 분명 버리고 말았겠지」
두 번 째 오타를 수정한다.
「아무리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거라도, 싫은 일이 있으면 내던져 버리고 싶어지는데. 그러질 않으니까, 다이아 선배는 역시 굉장한 거야」
「――정말이지, 당신은」
덜컹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요시코의 옆으로
기척을 느끼고, 요시코가 고개를 들자.
「뿌뿌데스와!」
양손으로 크게 엑스를 만든 다이아가 있었다.
「뭐, 뭐야!?」
「정말이지. 잘 알면서 조금도 모르고 있다니까요. 아시겠나요? 저또한 당신과 똑같이 학생회장도 스쿨아이돌도 혼자선 할 수 없습니다.
 1학년 시절에 스쿨아이돌을 할 땐 카난 씨와 둘이서 시작했습니다. 학생회장이 된 지금도, Aqours나 우라노호시의 모두에게 힘입어, 어떻게든 해내고 있는 거라고요」
「그건――」
「애초에. 저도 당신도, 소중한 것에서 한 번씩은 도망치고 모두들 덕분에 일어선 사람들이니까요. 어느 한 쪽이 특별히 굉장할 건, 절대 없어요. 당신이 저를 칭찬하겠다면, 저도 당신을 칭찬 할 겁니다.
 타천사 요하네. 당신은 굉장히 고귀하고, 훌륭한, 우라노호시 여학원의 학생으로, 스쿨아이돌 Aqours의 멤버입니다」
「……」
똑똑, 요시코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그것을 보고, 가볍게 미소를 지은 다이아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그 눈물을 닦아주었다.
「오늘은 고마웠어, 요하네쨩. 다음에 또 도와주세요」
미소를 짓자, 긋하고 뭔가를 삼킨 요시코는, 쓱쓱 눈가를 닦으며 힘차게 일어났다.
「맡겨만 둬, 이몸의 상급 리틀데몬 다이아여!이몸의 진명을 걸고, 어느 때라도 반드시 그대를 돕겠어!」
반짝반짝 빛나는 그 미소에.
(역시, 당신은 굉장한 소녀군요)
다이아 역시, 만면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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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라는 말을 듣고 싫어할 여잔 거의 없을 것이다. 나또한, 싫어 할 리가 없다. 당연히, 애인에게 그런 얘길 들으면 더욱 기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인 이야기다.

『요시코쨩, 귀여워!』

 그런, 구김 하나 없는 아이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햇빛 같은 미소로 , 매일 같이 닥쳐오면. 기쁨과 수치심이 뒤섞인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에, 어떻게 되버릴 것만 같아질 것이다.
 딱히, 그녀가 잘못을 한 건 없지만. 그저, 나만 이렇게 고민에 계속 시달리는 것도, 뭔가 불공평한 거 같고, 분하니.
 
 그러니까, 가끔은 이쪽에서, 약간의 복수를 해도. 사소한 장난을 쳐도, 혼나지 않겠지?
 


「치카는, 귀여워」

 오늘 이제서야, 방과후 치카의 집에 들러, 치카의 방에서 단 둘이 되고 몇 분. 내가 생각하기에도 무리한, 갑작스런 타이밍에, 그 말을 던졌다.

「…?」

 침대에 걸터 앉아, 읽고있던 잡지에서 얼굴을 든 치카는 고개를 갸웃하고, 멍한 표정을 이쪽에 비춘다.

「그 얼굴도, 귀여워」

 나란히 앉아있던 나는, 가볍게 웃으며 살짝 몸을 붙인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치카의 향기가 콧속을 간지럽힌다.

「ㅇ, 왜 그래, 요시코쨩? 노, 놀리지 마아..」

 하하, 하고 뺨을 긁적이고 웃으며, 내 압력에 밀리듯 뒤로 물러나는 치카. 하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재빨리 다가가, 치카가 만든 거리를 다시 제로로 돌려놨다.

「놀리는 거, 아니야. 치카는, 귀여워」

 지긋이 그 눈동자를 바라보며, 붙잡는다. 옅은 붉은 눈동자는 흔들렸고, 몇번을 봐도 역시 아름다웠다.

「미소는 아름답고, 머리결은 부드럽고, 좋은 향기도 나고, 뺨은 말랑말랑한데다, 따뜻하고, 또…」

「자, 잠깐. 요시코쨩, 잠깐」

 하나하나 손으로 세어가며 치카의 좋은 부분을 꼽자, 순식간에 얼굴을 붉히며 그녀에게 저지당한다.

「부끄러워 하는 얼굴도, 정말로 귀여워」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자 몸이 움찔하고 떤다, 다시 얼굴을 보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어있었다.

「…오늘 요시코쨩, 뭔가 심술궂어…」

 눈물이 맺힌채로 그런 말을 하니까, 과연 조금은 미안해져서, 살짝 어깨를 껴안는다. 뭐, 이정도려나. 이만큼하면, 분명 치카도 질릴만큼 알았을 것이다.

「아-…미안해. 그, 저. 조금의, 복수를 할…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가슴에 얼굴을 푹 묻고있는 치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갑자기 몸을 일으켜 당황해 버렸다. 그리고 이쪽을 보는 치카는, 뭔가의 놀란 것 처럼 눈을 크게 뜨고는

「복수, 라니…무슨 소리야?」

 그 한 마디에, 이번엔 이쪽이 바보같은 표정을 짓게 됐다.

「모르는 사이에, 요시코쨩한테 무슨 짓을 해버린 거야…? 에, 혹시 연습 때 부딪힌 거 때문에…아니, 요-쨩이 요시코쨩을 놀릴 때 신나서 같이 놀린 거 때문에…? 아니, 그게 아니면…」

 아무래도, 치카의 생각이 짚이는 건 죄다 말하는 거 같은데, 전부 다 딱히 그렇게 담아둔 일들은 아니다. 아니, 그보다

(…역시, 무의식적으로 그랬던 거구나)

 뭐, 희미하게 그럴 거 같긴 했다. 치카는 아첨이나 맞춰주기, 하물며 농담으로도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이 아닌 건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어디선가 난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으-음, 역시 모르겠어…요시코쨩, 사과할테니까 가르쳐 줘~…」

 그 『귀여워』공격이 자각없이, 그냥 뿜어져 나오는 거라면, 주의를 줘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다시 말해, 조금 생각을 거친 후 말해줘라, 같은 뭐 그런 교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어쩔 수가 없다는 그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아ーーーーーー……」

 그러니까, 이렇게 긴 한숨을 내쉬는 것도, 이번 만큼은 용서해줬음 한다.

「요, 요시코쨩…?」

 하지만, 동시에 안심하는 나 자신도 있었다. 그야, 이 말은 치카의 『귀여워』가, 진심이라는 것을 재확인 하는 증거이기 때문이니까.

「…아무것도 아냐. 그냥…」

「…그냥?」

 걱정스럽게 이쪽을 응시하는 치카의 뺨에 손을 올리며 미소짓고, 살짝 얼굴을 가까이 하며

「역시, 치카는 귀엽구나하고, 생각했을 뿐」

 그 입술을, 부드럽게 빼앗는다.

「읍…!」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온기 달콤함은, 몇번을 해도 질리지 않게 나에게 행복한 시간을 준다. 더 치카를 느끼고 싶어 치카의 몸을 끌어 안자, 그녀도 두 손을 내 등에 둘러, 더욱 그 부드러운 몸을 밀착시켜온다.

「읍, 하아…치, 카…」

「으으, 하, 으…요시, 코쨔…」

 점점 깊이, 뜨거워지는 입맞춤은, 몇 초였을까 몇 분이었을까. 치카가 답답해 보여 입술을 떼어내자, 거친 숨을 토하며 글썽거리는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조금도 무섭진 않다. 오히려

「…귀여워」

「하, 하아…오늘, 요시코, 쨩…핫, 정말, 하아… 심술궂어」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가슴에 힘없이 투닥투닥 때리는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어쩌질 못하겠다. 대체, 이 사람은 날 어쩌고 싶은 걸까?

「…어떻게 하면, 용서해줄래?」

 그렇게 말하자, 때리는 손을 멈추고 물기를 띤 눈동자가 이쪽을 향한다.

「…한 번 더, 키스해준다면…용서해, 줄 지도」

「…해 줄 지도, 인거야?」

「…한 번으론, 부족할지도 모르, 니까…」

 끊어질 것 같이 작은 목소리에, 여유 없는 표정으로, 그런 말을 해버리면

「…그럼, 몇번이라도 해줄게. 치카가, 만족할때까지…알겠지?」

 귀엽고 귀여운 당신의 부탁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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