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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동자에 비치는 색은 어떤 색일까







   어느샌가 그녀를 눈으로 쫓고 있었다.
이 감정을 알아차린 건 불과 얼마 전으로, 언제부터 그녀를 생각하고 있었는진 확실히 모르겠다.
    정말로 어느샌가
무의식중에 그녀를 나는 눈으로 쫓아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메뉴말인데─」

「런닝을 넣는 것도─」

내 눈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카난쨩, 마리쨩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해도 의식은 그 아이를 향한다.
    내 시선 끝에 있는 그 아이, 다시말해 리코쨩과 그 옆에있는 우리의 리더 치카쨩
둘이서만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녀를 보니, 내 안에있는 추한 감정이 솟는다.
가슴이 지끈지끈 아프고 괴롭다.
전만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정말로 싫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의 옆으로 가고 싶어지는 충동을 억누르며, 손에 들고있던 스포츠 드링크를 한 모금 마시고 마음을 달래자

「요우 듣고있어?」

카난쨩의 목소리가 들렸다.

「응-?듣고있어. 런닝 얘기지?」

「그렇긴 한데. 멍하니 왜 그래?지쳤어?」

「으응, 전혀 안 지쳤어. 그냥 조금 멍때린 거야」

「정말?」

「정말이라니까」

「요우는 무리해버리니까~ 너무 무리하면 NO!라고!」

별로 무리하고 있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이야기를 돌릴 수 있었으니까?딱히 됐으려나

「뭐, 무리는 하지 마?」

「괜찮다니까!카난쨩은 너무 걱정이야」

「그야 걱정이지」

뭐 괜찮아 보이고, 런닝이나 해볼까!라며 내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고는 모두에게 런닝을 시작한다고 전한다.
    요시코쨩 즈음에선 런닝이란 얘기에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모두들 각각, 오ー!라면서 기운차게 대답을 하자 나도 그에 맞춰

「전속전진!요-소로-!」

라는 평소와 같은 말로 그 분위기를 띄웠다.
    쭉 기지개를 켜며 그녀를 보지 않도록 그저 문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

그때는 나를 보는 그 시선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



    평소보다 약간 하드한 트레이닝 메뉴로 다들 지친게 얼굴에 보이네 라는 생각을 하며 연습복에서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가능한 의식하지 않도록, 오늘의 저녁밥은 뭘까, 다이빙쪽도 연습 가야 되는데,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보며 의외로 안 볼수있다, 

「~래서, 시이타케도 참」

「후후, 시이타케쨩 기운차네」

보지 않긴 하지만,
쾅쾅하고 귀에 들려오는 그녀의 부드러운 웃음소리
들리는 건 어쩔수 없어.
귀를 막거나 하면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할 거고
    즐겁게 대화를 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나 안 좋은 감정이 부글부글 떠오른다.
    나 이렇게 성격이 나빴었나?
    어쨌든 의식하지 않도록, 거의 자기암시를 하며 교복으로 갈아입자, 어깨를 톡톡하고 누군가가 두드렸다.

「?」

누구지 하고 뒤돌자, 눈앞엔 미소를 지은 마리쨩이

「우왓?!」

너무 놀란 나머지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내 목소리에 다들 놀랐는지 모두가 이쪽을 보고는, 괜찮냐며 물어왔다.
괜찮다고 대답하며 우선 쓴 웃음을 지은 눈 앞에 그녀와 눈을 맞췄다.

「그렇게나 놀랄 건 없잖아」

「아니아니!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그랬잖아!」

그렇달까 지금도 가까워!
떨어져 달라고 한 마디하자, 그녀는 순순히 떨어져줬다.
    심장에 안 좋다고 정말.
심호흡을 하듯 후우하고 숨을 고른다.

「아까전엔 너무 가까웠어. 심장에 안 좋아」

「조금이면 Kiss 할 수 있었는데」

아쉽네, 라며 막무가내로 윙크해 왔다.
   들여다보는 듯한 자세라 자연스럽게 눈을 치켜뜨게 되는 마리쨩
이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 걸 하면 한 방에 KO겠지. 같은 동떨어진 생각을 했다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나한테 무슨 용무라도?」

라고 묻자 그녀의 입가는 씨익하고 올라갔다

「그래그래. 이 후에 마리랑 date 안 할래?」

데이트 부분만 발음이 엄청 좋은데, 하지만 일단 그건 제쳐두고

「에, 데이트?」

「응!마리랑 date하자?」

그러니까, 이건 놀자는 걸로 이해하면 되려나

「그으, 언제?」

「지금부터야, 지금!」

「에!지금부터?!」

어서 가자!라며 내 의견은 듣지도 않고, 나와 자기 가방을 들고서는, 다른 손으론 내 손을 잡고 부실 문으로 향한다

「다들Bye!See you tomorrow!」

「에, 아, 잠ㄲ. 내일봐!」

발음이 과하게 좋은 단어들을 들으며, 나도 모두에게 인사를 한다.
    부실에서 나올 때 순간, 리코쨩과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나는 그대로 마리쨩에게 이끌려 부실을 뒤로 했다.



**



「자, 도착했어」

마리쨩을 따라가자, 전에도 그녀와 온 적있는 뷰오에 도착했다.
    어째서 이곳에.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의자에 앉은 그녀를 따라, 나도 그녀 옆에 앉았다.

「라는 걸로!속마음 토크야!」

왠지 전에도 들어본적 있는 거 같은 단어가 그녀에게서 들려왔다.

「속마음 토크...?어째서?」

「그야 지금 요우 고민하고 있잖아」

「엣」

고민?
에, 어째서

「눈치 못 챘을 거라고 생각했어?물론 다들 눈치 못 챘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마리한테는 한 눈에 보입니da!」

아, 아아. 모두한테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마리쨩한테는 못이기네
    눈을 마주 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래서?리코 일이지?」

그것까지

「하하. 그거까지 알고 있었구나. 정말..마리쨩은 굉장해...」

여기까지 알고 있으니까, 내가 고민하는 이 내용도 분명 알고 있겠지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이런....이런 내가 싫어. 깨끗한 마음으로 있고 싶었어」

평소보다 즐겁게 이야기하는 널 보면, 눈을 피하고 싶어 항상 마음이 괴로워
이런 감정이 싫은데
이런 내가 싫은데
이런 건 사랑이 아냐.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더러워
    그렇게 조용히 투덜거리자 옆에 앉아있던 마리쨩은, 고개를 숙인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요우는 사랑이란 어떤 거라고 생각해?」

쓰다듬는 손을 멈추지 않고 갑자기 어려운 질문을 했다.
사랑....

「사랑....」

「그래, 사랑」

사랑..을 물어도, 좋아하는 사람을 어느샌가 눈으로 쫓고, 항상 그 사람을 떠올리고, 폼잡고 싶고, 이쪽을 봐줬으면 하고....
그런 순수한 마음이잖아...
적어도 이런 더러운 감정은 품지 않아
    말로는 꺼내지 않고 머리 속에서만 생각하자, 그걸 간파한 듯이 그녀는 내 뺨을 양손으로 잡고는, 억지로 그녀를 향하게 들었다.

「요-우!」

「헤, 」

「요우는 어렵게 생각해버리는 부분이 있어.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고?」

의외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쪽이 좋은 방향으로 향할지도 모른다구?

「그럴..려나...」

「그런거야」

게다가, 그녀는 이어 말을했다

「깨끗한 감정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추하고 더러운 감정도 때론 함께하는. 나는 그런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런 요우의 감정은 나쁜 게 아냐
    그녀의 말은 신기하다.
그녀의 말을 듣는 순간 기운이 나고, 용기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요우의 마음을 솔직하게 그 아이에게 전한다면, 받아줄지도 모르는 걸」







   오후의 부활동이 없는 방과후. 나는 리코쨩과 단 둘이서 교실에 남았다.

「하늘, 예쁘네」

「응. 그렇네」

창가에서 내 옆에 선 그녀가 흘린 말에 대답은 했지만, 까놓고 말해 하늘이 이쁜지 아닌지 모르겠다.
왜냐면 내가 보고 있는 건 그녀뿐이니까
    이렇게 둘만 남는 타이밍 좀처럼 없으니까, 실은 지금 당장이라고 그녀에게 전하고 싶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에게는 그런 배짱도 용기도 없기에, 아직도 전하질 못한다
왜 나는 이렇게나 겁쟁이일까
    살짝 자기혐오에 빠져있자 찬바람이 우리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음....약간 바람이 차네」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누르며, 이쪽을 보고 미소짓는 그녀
    그 동작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시끄럽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로 이렇게나 고동이 빨라지는 내 심장은, 언젠가 정말로 터지는 게 아닐까

「저기 요우쨩」

그녀를 넋놓고 바라보다, 이름을 불린 그 순간 정신이 들었다.

「에, 아, 왜 그래?」

그렇게 대답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리코쨩, 약간 외로운 듯 슬픈 듯한 표정이야

「요우쨩 최근 무슨 일 있어?기운이 없는데」

눈썹 끝을 내리며 그렇게 말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이쪽까지 눈썹 끝이 내려가며 마음이 살짝 아파왔다.
하지만 동시에 기뻤다.
나를...걱정해줬구나

「아무일도..없는 걸?」

그저 계속 리코쨩을 생각했으니까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지도 몰랐다

「무슨 일 있잖아.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내 뺨에 손을 뻗고는, 쓰다듬는다
    그런 거 하지마. 착각해 버리잖아

「고민 같은 거, 없어. 나잖아?」

애써 밝게 보이도록 미소를 지어보이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썹 끝은 내려가 있다.
    정말, 언제까지 나는 겁쟁이로 있는 걸까
마리쨩한테 상담받아 기운도 나고, 용기도 얻었을 텐데
막상 이렇게 그녀의 앞에 서니까, 아까전의 용기는 어디로 갔는지
    그렇게 마음속으로 혐오하고 있던 차에, 그녀의 입에서 한 마디 흘러나왔다.

「나는 요우쨩의 편이야」

그 말을 들은 순간 마음이 가벼워지고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내 입이 열렸다.

「리코쨩 나 말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나는 카난네 집에 실례하고 있다. 라곤 해도 테라스 의자에 앉아있는 거 뿐이지만

「기다렸지. 레모네이드면 될까?」

일을 마친 카난이 내 앞자리에 앉으며 레모네이드를 내밀었다.

「응, 고마워 카난」

냄새를 즐긴뒤, 따뜻한 레모네이드를 한 모금 마신다.
응, 맛있어

「그래서?요우랑 속마음 토크는 잘 됐어?」

「빠른데」

「그야 그거 때문이잖아?」

「뭐 그렇지」

오늘은 요우에 대해 카난에게 이야기하러 온 것이다
    요우의 마음을 가볍게 남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건 아니라구?
그저 카난도 요우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어서니까.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그냥?이라는 정말이지 애매한 대답이긴 했지만. 카난답긴 한가
    그리고 카난이 요우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자주 둘이서 요우에 대해 이야기했고
    카난에게 있어 요우는 동생같이 소중한 존재니까 역시 카난도 신경쓰이겠지

「요우가 고민하길래 밀어줬다, 라는 느낌이려나」

「헤에, 그것뿐?」

「그래, 그것뿐이야, 그야 이런 거,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거잖아」

「확실히 그렇긴 하지」

그렇게 말하고 카난은 귤 주스에 빨대를 꽂아 마신다
그런 그녀를 향해, 

「그래서 리코쪽은?」

라고 묻는다.

「리코는 미묘했으려나」

실은 카난은 꽤 오래전부터 리코로부터 요우의 관한 상담을 들어주고 있었다.
    즉 나는 요우, 카난은 리코, 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뭐 내경우엔 억지로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는 걸로

「미묘?」

「응. 고백해보면 어때?하고 은근슬쩍 밀어봤는데  『제 마음이 이뤄질 일은 없으니까요』래」

「왜 거절당하는 게 전제일까」

「리코 답다면 리코 답긴 할지도」

「둘이 같은 마음인데」

「그러게」

둘 다 자기 속내를 억눌러 버리는 버릇이 있으니까
게다가 스스로한테 자신도 없고 보고 있는 이쪽까지 힘들어 진다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자, 카난은 더 가져올게, 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안으로 들어갔다.
    부드럽게 부는 바닷바람이 기분좋다. 바람을 맞으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요우와 리코를 생각하며


「정말, 둘 다 둔감하다니까」


아직 따뜻한 레모네이드 한 모금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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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연습 후 방과후에는 학생회 일로 참가하기 힘들다고 다이아가 말하자, 그 일은 돕기위해 자신들 또한 힘들다는 카난과 마리
3학년들이 없으니 방과후 부활동은 쉬는 것으로 결정됐다.

방과후, 돌아갈 준비를 하고 교실 밖으로 나선다

「저기저기, 요시코쨩!」
「돌아가는 길에 달달한 거 먹으러 가유!!」

「그러니까 요하네!엣 또?」
「이번엔 팬케이크!」
「팬케이크 구먼유!요시코쨩!!」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루비와 즈라마루. 평소라면 귀갓길을 함께 했을테지만

「미안한데, 오늘은 조금 볼 일이 있어서 같이 못 가」
「「에!?」」
「미안해. 다음에 같이 가자」
「으유우, 알았어」
「다음에 셋이서 같이 가유」

루비와 즈라마루가 교실에서 나가는 걸 배웅한 뒤 나도 가기위해 가방을 들고 다시 한 번 창밖을 본다


예상대로 라고 생각하며 목적인 부실로 가 문을 열자, 그곳엔 치카가 있었다

「응?어라, 요시코쨩 무슨 일이야?」

내가 온 것이 의외였던 것인지. 놀란 표정이었다

「딱히....그쪽이야 말로,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나?나는 말이지~귤을 먹고있습니닷!」
「....보면 안다고」

책상위에는 이미 벗겨진 귤 껍질 2개가 늘어져 있었다
몇 개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거야

「안 돌아가?」
「음~ 가고 싶긴 하지만, 돌아가면 여관 일이 기다리고 있단 말이지....그래서 조금 시간 죽일겸, 응」
「그래....」


「요시코쨩 부실에 무슨 볼일이 있던 거 아니였어?」
「....응,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응?뭐야, 고민거리?」
「약간 달라」
「으응??」

무슨 뜻?이라는 의문스런 표정을 짓는 치카의 바로 앞 자리에 앉는다.

치카는 마지막 한개를 먹고 가방속을 뒤져 새로운 귤을 꺼냈다.

「요시코쨩, 먹을래?」
「필요없어!애초에 내가 귤 싫어하는 거 알잖아!!」

에에~ 맛있는데....라며 귤 껍질을 벗기기 시작한다
진짜 몇개나 가지고 있는거야

「틀림없이 하나마루쨩네랑 팬케이크 먹으러 간 줄 알았어」
「어떻게 알았어」
「음, 그야 오늘 아침 연습후에 먹으러 간다고 시끌시끌했으니까」

아아 듣고보니 확실히 즈라마루랑 루비가 뭔가 얘기하고 있었지
하지만....

「치카도 돕는게 싫으면 어디 놀러가면 되잖아」
「음~」
「요우랑 리리는?」
「안타깝게도 둘 다 볼일이 있어서~」
「정말?」
「그러니까 여기 있는 거잖아?」

치카는 다 벗긴 귤을 먹기 시작한다.

「이상하네....리리는 요우랑 치카랑 셋이서 가는 길에 누마즈 들른다고 즐겁게 얘기하던데」

치카의 움직임이 딱하고 멈춘다.

「게다가 아까 여기오기 전에 요우랑 만났는데『치카쨩이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못가게됐어』라고 안타깝게 얘기를 했지」
「....」

「불렀다는 건 거짓말이지?여기서 귤을 먹을 정도로 빨리 끝날 내용이었으면 둘한테 기다려 달라고 했을 거야」

치카는 나를 보고는 다시 귤을 먹기 시작한다.

「다 알면서 묻다니~ 요시코쨩, 심술궂어.」
「진실을 얘기 안 하는 치카도 똑같아」

음~뭐 부정 할 수는 없지만, 라며 귤을 우물거린다

「그보다, 그래서 요시코쨩이 여기에 온 거야?」
「그것도 그렇지만....치카한테 묻고싶은게 있어서」

꿀꺽, 귤을 삼킨다.

「뭔데에?」
「....요우랑 리리, 두 사람, 그....사귀고있어?」
「....왜 그렇게 생각해?」
「아까 둘이 손잡고 있는 걸 보고 분위기가, 뭔가 그런가 싶어서」
「그래....아직 둘다 아무도한테 말 안 했으니까 그냥 둬줘?」
「치카는 알고있었어?」
「으응, 그냥 요시코쨩이랑 똑같이 어쩌다보니....그치」

그래....
너는 그렇게 하기로 했구나

「저기, 치카」
「응?」

「나, 모르겠어」
「뭘?」

「저 둘이 사귀는 이유를」
「에?」

「그야 저 둘이 정말 좋아하는 건.... 치카, 너잖아」

「그리고 치카는 둘의 마음을 알고있지?그런데, 왜 두 사람이 사귈수 있도록 유도한거야?」
「유도라니 듣기 안 좋게」
「실제로 그 둘은 사귀기 시작했잖아」
「....」

「요우랑 리리....동성이라 연애대상으로 안보인다, 던가?」
「그런 편견은 없어」

「그럼, 둘이 싫어?」
「아하하, 극단적이네. 그렇지 않아. 요우쨩도 리코쨩도 좋아한다고?」

「그럼 『특별함』이 싫어?」
「음~....오늘의 요시코쨩은 뭔가 예민하네~ 무슨일 있어?」

곤란한듯한 표정으로 치카는 웃고있다.

「알고싶었어. 너는 그 둘의 마음을 알면서 왜 그렇게 했는지....」

치카는 양손을 책상위에 올리고 상체를 그읏~하고 뒤로 돌려 기지개를 폈다.

「왜 그렇게....그야 간단하잖아. 요우쨩도 리코쨩도 좋아하는게 내가 아니였으니까」

예상외에 대답의 나도 모르게 벙쪘다, 치카가 그 모습을보자 후훗하고 웃었다.

「요우쨩도 리코쨩도, 지금 요시코쨩 눈앞에 『치카』가 아니라 두 사람 속에있는 『치카』가 좋은거야」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내가 알고있는 타카미 치카는 한 사람밖에 없는데 본인은 마치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 마냥 말하고있다.

내가 이해 못하는 걸 알았는지, 뭐야 무슨 소릴하는 거야 싶지? 라며 치카가 말한다.

「나 말이지, 정말로 Aqours의 모두가 굉장하다고 생각해. 나는 갖지 못한 반짝임을 모두들 가지고 있는 걸. 하지만, 그런 굉장한 모두들이지만 이건 치카도 안 밀린다. 라고 생각하는 게 있어」

「인간관찰이라고 할까?막내라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들을 항상 보고있다고? 아, 이 애 무리하고있구나, 라던가, 무슨 고민이있구나, 같은」

알고있어, 치카는 기운없는 아이가 있으면 제일 먼저 말을 걸어준다는 것을, 또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원하는 거 같으면 그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말을 걸어주는 것도

「그리고 이건 여관일을 돕고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의 이미지에 맞춰준다는 거지.」
「이미지?」
「응,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됐는데, 손님이 지금 뭐가 필요한지 알아차릴 수 있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면 당사자는 불편하지 않게 보낼수가 있잖아?그런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대화속에서 알아채고 그 사람이 원하는 『타카미 치카』로 맞추는 거야」
「그런건....」
「응. 그건 뭐 이미 딴 사람이지?물론 모든 사람이 바라는 대로의 『타카미 치카』는 될 수 없지. 조금씩은 평범한 내가 섞여있어. 하지만 전부는 아니지. 그러니까 그 아이 속에서 『특별함』을 느낀건, 그거에 맞춰준 『치카』지 내가 아냐」

「그러니까 요우쨩이랑 리코쨩에겐 두 사람의 마음은 착각이야라고 말할수는 없으니, 그 마음이 서로를 향하게 한거야. 그 두 사람 사귀면 정말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으니까」
「....」
「앗!?요시코쨩....」
「뭐, 뭐야?」
「호, 혹시 요우쨩이나 리코쨩을 짝사랑하고 있었어?」
「왜 그렇게 되는건데!?」
「어라? 아니야?」
「아니라고!!」
「다행이다~」

안심한 표정에 치카에게, 무슨 착각을 하는 건데!!라고 말하며, 지금 들은 이야기로 납득할수 있었다.
치카는 『특별』이란 감정을 마주하게 되면 도망간다는 것을
그 마음을 받아주려 하지 않아
상대가 진지해도 그건 내가 아니라고, 나여선 안된다고

뭐, 납득했다하더라고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아, 나도 요시코쨩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뭘」
「요시코쨩이랑 얘기를 해봐도 감이 안온단 말이지」
「뭐가」
「요시코쨩 속의 내가 보이질 않아」

「....훗」
「앗, 뭔가 스위치 켜졌다....」
「스위치라니 뭐야!?큭크크....이 타천사 요하네의 심리, 이몸의 리틀데몬조차 내다볼 수 없는 게 당연하지」
「이젠 뭐 요시코쨩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요하네와 계약을 한다 해도 모든 걸 이해할 순 없다는 거지」
「계약했던가?」

「읏!? 했어!!요하네랑 계약한 이상 네가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해도 그렇게 못하니까!!멋대로 이 계약은 파기 할 수 없다고!!알겠지!?이몸의 리틀데몬 제 1호!!」

팟하고 치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일났다!!후회하려는 순간

「....즉 무슨 뜻이야?」

라고 말하잖아, 왜 모르는 거냐고!? 평소엔 그렇게 눈치가 빠르면서!!이제 됐어!!

「그러니까, 지금 이야기를 들은대로 내가 너에게서 멀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거라는 말이야!!그러니까 멋대로 떠나지 마!이 계약은 영원한 거니까!!」

하아하아, 큰 소리를 계속 냈더니 조금 숨이 거칠어졌다.

「....계약이라, 역시 기억엔 없는데. 그치만 어쩔 수 없나...」
「뭔데!무슨 불만이라도....으읍!?」

이야기를하는 도중 치카가 입안에 귤을 박아넣었다
뱉을 수도 없어 참고 씹어 삼켰다

「~으!!뭐하는 거야!!」

화가 난 나를보고 치카는 깔깔 웃었다.

「나는 그런 계약을 한 기억은 없지만 요하네쨩이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다시한번 계약할까해서. 대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귤로」

응, 이걸로 계약성립이야♪라며 신난듯이 말하니 싫어하는 귤을 먹인 분노도 어디론가 날라가 버렸다

「이, 이걸로 완벽하게 파기같은 거 못하니까!!」
「그래그래」
「....뭔가 반응 가볍지않아?」
「하하, 그렇지 않아ー」

쓱, 치카가 돌아갈 준비를 한다.

「음 그럼 갈까 요시코쨩」
「에?어딜?」
「초코 케익, 먹으러가자?계약 기념일로서」

싱긋하고 웃는 치카에 스스로 알면서도 얼굴이 빨개졌다.

「....뭐, 뭐 어울려줘도 상관없다구?」
「어라, 먹고싶지 않았어?」
「머, 먹을거야!!가자!!」

「좋아, 요시코쨩 가자ー」
「그러니까 요하네!!」
「오늘은 그 딴죽이 좀 적었지」
「뭐야 딴죽이라니!?」

자 가자하고 치카의 손에 이끌려 부실을 나섰다.

먼저 걷는 치카의 등을 보며 아까전의 대화를 떠올린다

『요시코쨩 속의 내가 보이질 않아』

그거야 당연하잖아?내 안의 이상적인 넌 없으니까
멋대로 『치카』를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넌 처음으로 타천사 요하네을 인정해 준 사람
『그대로가 좋아』라며 타천사인 나를 받아준 사람
그 순간부터 넌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대로인 네가 난 좋아

그러니까 이 계약은 절대로 지켜달라고 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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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www.pixiv.net/novel/show.php?id=10746919

 

2月13日. 치카, 리코, 요시코 세 사람은 발렌타인을 대비해 수제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치카네 집에 모였다.
「발렌타인......수제 초콜릿....큭크크, 드디어 나도 리얼충에 동참하게됐어」
「다이아 선배, 분명 엄청 기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은근히 압력을 주는구나, 치카쨩」
세 사람은 각각 가져온 재료를 테이블 위에 펼쳐두고, 각자 조리를 시작했다.
우선 세 사람은 똑같이 판초코를 녹이고, 한 입 날름 맛본다.
치카는 조금 쓰고, 그보다 조금 더 달콤한게 요시코. 가장 달콤한 초콜릿은 리코가 가져온 초콜릿이었다.
「치카는 치카꺼보다 리코쨩게 더 좋을지도」
「그건 네가 먹는다면, 이잖아?안된다고. 이건 그..........조,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는 거니까」
「그래도, 혹시, 분명 남을거 같으니까, 그럼 다같이 나누자. 응?그러면 괜찮지? 요시코쨩」
「리리(리코쨩)나이스 아이디어」라며 손벽을 친 두 사람은 아까보다 더 기대하며 조리에 나섰다.

치카는 마리가 좋아하는 음식인 커피 콩에 초콜릿을 코팅한 과자
요시코가 다이아에게 선물로 만든 건 녹차를 사용한 초콜릿 케이크
리코는 카난에게 컬러풀한 초콜릿으로 장식한 컵 케이크
포장과 담기, 다음 작업인 메시지 카드작성에 착수했지만, 
「으~음 막상 이렇게 쓰려니까 부끄럽네」
「『이몸의 사랑스런......』진지하게 써야겠지」
「차라리 노래로......그럼, 이거 쓰는 의미가 없나?」
애인에게 편지를 써본 경험 0인 세 사람은 각각 다르지만, 그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 맞아!!셋이서 교환해서 쓰자, 치카가 카난쨩, 리코쨩이 다이아 선배, 요시코쨩이 마리쨩의 카드를 쓰면 안 부끄럽지 않을까?」
「그러면 마음이 전해지질 않잖아!각하!」

부끄러움을 버리고, 솔직한 심정을 쓴 치카와 요시코에 비해, 리코는 『방과후, 음악실로 와주세요』라는 한마디만 써 함께 포장에 넣었다.
「저기, 요시코쨩. 음악실에 카난쨩이 들어가고 피아노 소리가 없을 때는 들어가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어」
「왜?」
「왜라니 그야......응? 둘이서 아름다운 음색을 연주해서 그런거 아니겠나요?」
「하, 하아!?그런 거 안 한다고!!하물며 공공장소에서 그런!!」
「근데, 나, 리리가 음악실을 거의 개인실마냥 쓰고있다는 소문을 들은적있는데 뭐야?그런 거였던거야?」
「그ー니ー까ー!아니라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부정하는 리코를 한바탕 놀린 후, 의리 초콜릿 만들기에 착수했다.



우라노호시 학생회실

「저기저기 다이아, 요시코한테 줄 초코 만들었어?」
「책상 위에 앉지 마세요. 그리고, 그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하나요?」
라고 대답하며, 가방쪽을 힐끔 쳐다본 다이아를 놓치지 않은 마리가 가방에 달려든다.
「앗!무슨!마리 씨!」
「찾았다☆ 어라, 의외로 평범하네. 뭐, 다이아답지만」
「평범해서 미안하네요!!어차피 마리 씨는, 비싼 초콜릿 선물이겠죠」
꺼낸 상자를 조심스럽게 가방에 되돌려 놓은 마리에게 덤벼드는 다이아.
「아니, 그, 그게있지」
갑자기 꼼지락거리기 시작한 마리에게 얼굴을 마주보는 카난과 다이아
「나, 이제 보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 올해 정돈 수제로 할까. 해서」
마리는 가방에서 시제품으로 보이는 초콜릿 4개를 꺼냈다.
카난이 먼저 집어간다.
「그러고보니 술인가 뭐 넣는다고 했었지?」
「오렌지 큐라소를 조금」
「치카 씨는 아직 미성년자고 알콜은 안 들어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도!마지막정돈 술기운이라던가 기대하는게 있는 걸!」
진지하게 그런 것을 호소하는 마리에게, 카난은 웃고 다이아는 머리를 싸맸다.
「요시코 씨도......언젠가 같은 소릴 했었죠」
「호되게 혼났었지 「바보같은 소리하지 마요!!」라고」
「그러니, 카난 씨와 저 셋이서 다시 만들지 않겠습니까?초콜릿」
마리의 얼굴이 순식간에 밝아지며,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2月14日

「카난 선배!!」
「아, 리코. 마침 잘 만났어」
교내에서 만나자마자 벽쾅+키스를 먹은 리코는 금방이라도 연기가 날 것처럼 얼굴을 붉히며, 어떻게든 쓰러지지 않게 버티고있다.
「......응?뭐가 입안이....달달한듯한」
어디선가 맛본 적이 있는 거 같은 단맛을 느끼며, 미소짓는 카난을 바라본다.
「해피 발렌타인. 리코.」
「입안에....초코?......엣!?」
카난이 한 건 키스가 아닌, 소위말하는 초콜릿 키스였다.
「좀 더 원해?」
「우, 우~~으!!카난 선배!학교에서는 안돼요!!......원해요」
카난의 입안에 남은 초콜릿을 받은 리코는 필사적으로 수치를 견뎌 어제의 컵 케이크를 전달했다.
「그리고 카난 선배. 음악실 건은, 치카쨩네한테 들킨 모양이에요」
그렇게 말하고 반으로 달려가는 리코의 뒷모습에 손을 흔들고 카난은 상자를 열어 보았다.
「『교문에서 기다려주세요』라니 속셈이 훤하다고, 리코」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어딘가 기뻐보이는 카난이었다.



「하이, 나의 리틀데몬」
「지금 바쁜데, 나중에 해주시겠어요?」
「네, 네에」
컴퓨터를 바라보고 뭔가를 작성하는 다이아에게 적당한 반응이 돌아오자 요시코는, 얌전히 학생회실을 나서려했다.
「....요시코 씨」
다이아를 돌아보자, 학생회실 책상 위에 빨간 상자가 이쪽을 향해 미끄러져 왔다.
「이상입니다. 이제 가셔도 돼요」
기분탓인지, 다이아의 얼굴이 조금 웃는 거처럼 보였다.
「그, 그래. 그럼 이것도 여기 두고 갈테니까, 빨리 먹어야 한다!꼭이야?」
그렇게 말하고 요시코가 학생회실을 나서자, 다이아는 달려들듯 요시코가 두고간 초콜릿 봉지로 달려갔다.
「후, 우후흐.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소중하게 먹을게요」
그걸 문 넘어로 보고있던 요시코에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마~리쨩」
「어라라?이 귀여운 아이는 누구려나?」
치카의 볼을 만지고 주물주물하는 마리에게 치카는 오렌지 색 봉지를 주었다.
「해피 발렌타인!마리쨩」
「진짜~!!귀여워!츄~ 해버리고 싶은데?」
「에헤헤, 해줄래?」
잡은 채로 얼굴을 끌어당겨, 치카에게 키스한 마리는 어딘가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자, 이건 마리가 주는 선물」
「voglio starti sempre vicino(항상 함께하고 싶어)」라고 적힌 상자를 치카에게 전해주었다.
영어라고 생각해 필사적으로 해독하려는 치카를 보고 작게 웃자, 치카가 문자의 의미를 물어온다
뜻을 말하지 않은 이유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니 함께 있고 싶어」라는 의미와「나는 멀리 가버려. 하지만 나는 함께 있고 싶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치캇치는 아직 몰라도 돼. 내 생각이 많이 날 때쯤에, 이탈리아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
살짝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대답한 마리에게 치카는 슬픈 듯한 표정을 띄웠다.
「뭐야 그게....마치 어딘가로 가버리는 거 같잖아.  싫어!!마리쨩이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눈물을 견딘 마리는 말없이 치카를 끌어안는다.
「싫다고....부탁해. 같이 있어줘? 치카의 곁에서 웃어줘」
아무 대답없는 마리. 치카까지 눈물이 글썽인다.
「괜찮아. 우리들 다시 만날수 있어. 치캇치는 내 운명의 사람인걸. 믿고 있으면 언제가, 그치?」
끄덕이면서도 조용한 치카를 꼭 끌어안고, 그 날 마리는 치카의 기분이 풀릴때까지 함께했다.



그날 방과후
~사우라우치 자택~

「귀여워 리코」
바닥에 누운 리코의 피부에 손가락을 미끄러뜨리는 카난
「카난 선배. 사랑해요」
피부를 타던 손가락이 멈추고 리코의 얼굴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카난
「응, 나도」

~스쿨아이돌부 부실~

「어머, 아직 남아계셨나요?」
「널 기다리고 있었어」
요시코의 옆 의자에 앉은 다이아는 요시코의 손을 잡았다
「요시코 씨」
눈을 감고 요시코를 기다리는 다이아.
항상있는 그거다. 다이아가 어리광부린다는 신호 같은 것이다.
「어, 어쩔 수 없지. 특별히, 요하네를....줄게」
뺨을 붉히며 다이아의 얼굴에 가까워지는 요시코.
몇번을 해도 이건 익숙하질 않다.

~이사장실~

「미안해」
「괜찮아. 다이아도 요시코랑 함께있을 테니까, 당분간 방해는 없을거야」
치카는 마리와 마주보도록 무릎위에 앉아, 위에서 마리를 바라본다.
「그럼. 괜찮지?」
「응, 물론」

그날의 키스는 평소보다 달콤하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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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nozomi.2ch.sc/test/read.cgi/lovelive/1565582521/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2:01.33 ID:xiT8WkwR.net


어떠한 곳에 정직 마을과 찐레즈 마을이라는 마을이 각각 있었습니다
정직 마을에는 정직한 사람들만이 살고
찐레즈 마을에는 찐레즈들만 살죠
자 거기서, 여기 갈림길이 있습니다
갈림길의 끝, 한 쪽은 정직마을, 한 쪽은 찐레즈 마을
정직 마을로 가고 싶은 한 명의 여행자가, 이 갈림길 앞에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치카「므~ 곤란한 것이다」 

치카「간판도 없고, 어디가 정직 마을인 거지」 

치카「손가락 점으로 적당히 정한 쪽으로 가도 괜찮으려나. 그러다 찐레즈 마을이면 다시 돌아오고……」 

치카「아냐아냐! 찐레즈 마을의 찐레즈들은 마을에 여자아이가 들어오면 전원에게 잡혀서 레즈가 될 때까지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하니까」 

치카「적당히 정할수는 없겠지……」 

고민하는 여행자의 곁으로, 갈림길의 끝에서 한 명의 여성이 걸어왔습니다

리코「저……혹시 여행자?」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3:23.37 ID:xiT8WkwR.net


치카「네, 넵!」 

리코「왠지 곤란한 거 같은데」 

치카「아, 사실은 길을 잃어서, 정직……」 

리코「잠깐」 

치카「에?」 

리코「그 전에 자기소개. 이름은?」 

치카「에?앗, 난, 타카미 치카」 

리코「치카쨩……좋은 이름이네. 난 사쿠라우치 리코」 

치카「하……」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3:58.53 ID:xiT8WkwR.net


리코「잘 부탁해」슥

치카「엣?」 

리코「악수야」 

치카「아, 네」슥

리코「후훗, 예쁜 손」쓰담쓰담

치카「그, 런가」 

리코「그래서? 뭐가 곤란한 거라고?」쓰담쓰담

치카「저기, 일단 손을 놓아주시지 않겠어?」 

리코「그래? 뭐 상관없지」슥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4:32.48 ID:xiT8WkwR.net


치카「하아, 저기 나 말이야 정직 마을로 가고 싶은데, 어느쪽인지 모르겠어서」 

리코「정직 마을? 거기라면 이쪽이야」 

치카「이쪽?」 

리코「그래. 내가 온 방향. 데려다 줄게」손잡

치카「아니 잠깐!」팟

리코「왜 그래?」 

치카「진짜야?」 

리코「……뭐가?」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5:07.16 ID:xiT8WkwR.net


치카「진짜로 그쪽이 정직 마을?」 

리코「그래 맞아. 그렇게 말했잖아. 자 어서」손꼬옥

치카「그니까!」팟

리코「대체 왜 그래?」 

치카「당신이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쪽이 정직 마을 맞는거지?」 

리코「그래」 

치카「즉, 정직 마을에서 온 당신은 정직 마을 사람이고?」 

리코「그렇지」 

치카「라는 것은 찐레즈 마을 사람이 아니란 거지?」 

리코「그렇다니까? 당연한 얘기야」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6:14.38 ID:xiT8WkwR.net


치카「……아니아니아니아니!」 

리코「왜 그래?」 

치카「아니 찐레즈 마을 사람이지!」 

리코「누가?」 

치카「당신!」 

리코「이름으로 불러줬음 하는데♡」 

치카「그런 부분이 말야!」 

리코「에에?」 

치카「분명 찐레즈 마을 사람이야! 찐레즈 마을 사람이 치카를 속여서 찐레즈 마을로 데려가려고 하고 있어!」 

리코「찐레즈 마을에 데려가려는 거 아니야! 하지만……」 

치카「하지만?」 

리코「자기 자신을 치카라고 부르는구나. 귀여워♡」 

치카「말이 안 통하잖아!」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6:42.85 ID:xiT8WkwR.net


리코「어쨌든 따라와? 정직 마을로 가고 싶지?」 

치카「뭔가『가고 싶지』의 분위기가 다르지 않아!?」 

리코「그래. 그게 맞아」 

치카「무섭다고!」 

리코「자 빨리! 우리집에서 아침까지 서로 이야기 하자?」 

치카「본성을 나타냈다!」 

리코「괜찮아! 테크닉에는 자신이 있으니까!」 

치카「무슨 얘기야!?」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7:13.00 ID:xiT8WkwR.net


여행자가 패닉에 빠져있자, 그곳에 또 다른 갈림길 끝에서 한 명의 여성이 왔습니다

요우「잠깐! 뭐하는 거야!?」 

치카「아, 다른 마을의 사람!? 나말야 정직 마을에 가고 싶은데 저 사람이!」 

리코「괜찮아. 확실히 데려다 줄게! 정직 마을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치까지!」 

치카「봐봐!」 

요우「그니까, 여행자인가? 정직 마을에 가고 싶어?」 

치카「네!」 

요우「정직 마을이라면 이쪽이야」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7:41.15 ID:xiT8WkwR.net


치카「당신이 달려온 쪽이구나!」 

리코「아냐! 그쪽이 찐레즈 마을이니까!」 

치카「그럴리가 없잖아!?」 

리코「어째서 믿어주질 않는 거야!?」 

치카「어쩌서냐니……그야 당신 찐레즈잖아!?」 

리코「그래 맞아!」 

치카「말했다 이 인간!」 

리코「괜찮아. 나는 치카쨩을 집에 데려가서 여자의 장점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니까!」 

치카「무섭다고!」 

요우「갈까. 정직 마을까지 데려다 줄게」손꼬옥

치카「고마워!」꼬옥

리코「잠깐!」 

요우「달리자!」꽉

치카「응!」꽉

다다다다다다

리코「……가버렸다」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8:10.61 ID:xiT8WkwR.net


요우「따라오진 않는 모양이야」 

치카「그러게」 

요우「자 도착했다. 여기가 내가 사는 마을이야」 

치카「여기가 정직 마……」 

카난「아, 요우 어서와~」 

요우「카난쨩 다녀왔어」 

카난「오옷, 그 아이가 다음 타겟?」 

요우「뭐 그치」 

치카「엣? 타겟이라니……」 

카난「모두들!」 

찐레즈A「귀엽잖아♡」 
찐레즈B「순진한 얼굴하긴♡」 
찐레즈C「빠이빠이 데카미캉」 

치카「저기, 이건……」 

요우「괜찮아. 상냥하게 해줄테니까」슬쩍

치카「싫어ーーーーー엇!!!」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8:38.83 ID:xiT8WkwR.net


─갈림길─ 

리코「스스로에게 정직한 거 뿐인데……」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9/08/12(月) 13:09:05.54 ID:xiT8Wkw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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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3(金) 23:44:49.28 ID:0ZpzZVDT


카난「아니 조금 신경쓰였단 말이지, 왜 카난이라고」 

요시코「엣, 에?아니 그건……그러니까」 

카난「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그랬지?」 

요시코「무, 뭐어……」 

카난「카난!이라면서. 나 나보다 어린애한테 그냥 이름으로만 불린 적이 없었어서, 놀랐다고」 

요시코「힉……」 

요시코(화, 화내는 건가……!?우회적으로 압박을 주고 있어……!?) 

카난「……?」 

카난(왜 안색이 나빠졌지……)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3(金) 23:47:28.75 ID:0ZpzZVDT


카난「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어?」 

요시코「그, 그랬지」 

카난「헤~. 옛날에도?」 

요시코「뭐, 딱히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네」 

카난「중학교 때 라던가, 무서운 선배한테 찍히진 않았어?」 

요시코「읏!?」 

요시코「무, 무슨 의미야!」 

카난「에?그 말 그대로 의민데」 

요시코(여, 역시 위협하는 건가……!?) 

카난(어라, 추운가. 떨고있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3(金) 23:50:32.95 ID:0ZpzZVDT


카난「저기 말야~, 통폐합 결정됐으니까 하는 말인데」 

요시코「헤엣!?」 

카난「뭐-, 솔직한 건 좋긴 하지만, 무서워 보이는 사람한테는 조심해서 그에 걸맞은 표현을 하는 편이 좋을 거야」 

요시코「무서워 보이는 사람……」 

카난「응. 통합하는 학교는……뭐 아마 그렇게 이상한 곳은 아니겠지만, 어떤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잖아?」 

요시코「……」 

카난「찍히거나 하면 힘드니까, 어느정도 그런 쪽도 신경쓰는 편이 좋을지도」 

요시코「그러니까……」 

카난「?」 

요시코「카, 카난 선배……라고 부르면 되는 걸까요……?」 

카난「엣」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3(金) 23:53:15.48 ID:0ZpzZVDT


요시코「그, 그런거지!?」 

카난「어, 어째서!?어쩌다 그런 얘기가 된 거야!?」 

요시코「계속 그렇게 얘기했잖아!」 

카난「에에-……」 

요시코「……앗!그, 그렇게 말하셨던게 아니였나요!?」 

카난「아니 그렇게 딱딱하게 존댓말 안 해도 된다고!왜 그래!?」 

요시코「그야 이름으로만 부르지 말라니까……」 

요시코「확실히 나 상급생들 전부 이름으로만 부르고……」 

카난「아니 우리들은 딱히……」 

요시코「서, 선배라고 하는 게 맘에 안 드는거야!?」 

카난「아니 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라」 

요시코「쨩으로 부르는 거!?그 쪽이 좋다던가!?」 

카난「……」움찔

카난「……호오」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3(金) 23:55:08.13 ID:0ZpzZVDT


카난「잠깐 시험삼아 불러봐, 쨩으로」 

요시코「카, 카난쨩……」 

카난「오오~……!」 

카난「한 번 더」 

요시코「카난쨩……」 

카난「좀 더 눈을 치켜 뜨면서」 

요시코「카난쨩……?」 

카난「애교떨면서」 

요시코「카난쨩……♡」 

카난「카난쨩이 아냐」 

요시코「에……?」 

카난「카난 오네쨩(お姉ちゃん)」 

요시코「카, 카난 오네쨩……」 

카난「오오~……!」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3(金) 23:57:52.20 ID:0ZpzZVDT


카난(좋은데……) 

요시코「왜, 왜 그래 카난……오네쨩……」 

카난「여동생이란 좋구나해서」 

요시코「그런데 왜 갑자기 오네쨩을……」 

카난「봐봐……그건, 그」 

카난「……언니(姉御)같은 뉘앙스로」 

요시코「그럼 언니라고 하면 안 돼?」 

카난「그럼 시험삼아 언니라고 불러봐」 

요시코「언니」 

카난「아냐」 

요시코「하아?」 

카난「카난쨩 오네쨩」 

요시코「……카난쨩 오네쨩」 

카난「아아~……!」 

요시코「뭐야 이 녀석……」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01:42.15 ID:8MdRh0+M


요시코「화, 확실히 내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이름으로만 부른 건 미안해……」 

요시코「하, 하지만 이제 우리들 사이도 좋고, 딱히 괜찮잖아?카난도 이제와서 호칭 바꾸는 건……그치?」 

카난「누가 오네쨩이라고 부르는 거 그만두라고 했지!!!」 

요시코「힉!?」 

카난「안 돼……용서못해……멋대로 이름으로 부르다니……선배 나……나는 선배……후배의 예의없는 행동……」중얼중얼

요시코「으왓, 뭔가 엄청 무서운데!」 

카난「벌로써 한동안 나를 오네쨩이라고 불러. 알았지?」 

요시코「한동안이 얼마만큼이야」 

카난「4개월 정도」 

요시코「지금 11월인데 졸업 때까지잖아!!」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06:49.38 ID:8MdRh0+M


요우「녀서~억, 카난쨩」톡

카난「!요우. 왔네」 

요우「부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했더니……왜 후배를 겁주고 있는 거려나~?」 

요시코「아, 요우……」 

요우「요시코쨩으로 놀면 안 된다구. 카난쨩」 

카난「에-?논거 아니야. 난 그저 반골기질이 강한 후배를 교정하려고……」 

요우「뒤숭숭한 얘기하지마. 자매 플레이를 하고 싶었을 뿐이잖아」도끼눈-

카난「읏……아, 아하하. 그런 건……」 

요시코「그, 그래!정말이지……요우가 와서 다행이야. 카난도 참 장난이 너무 심해서……」 

요우「에?요시코쨩」 

요시코「?」 

요우「그런데 왜 나를 그냥 이름으로만 불러?」 

요시코「!?」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07:48.72 ID:8MdRh0+M


치카「이야기는 다 들었어 근데 왜 나도 그냥 이름으로만 불러?」터벅터벅

요시코「!?」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11:54.66 ID:8MdRh0+M


요우「……」지긋-

치카「……」지긋-

요시코「엣!?잠ㄲ, 뭐야뭐야!?무서워무서워무서워!뭐야 너희들!나를 둘러싸고!」 

카난(뭐야 이 전개……) 

요우「카난쨩만 특별한 호칭으로 부르는 거야?그건 치사하지 않아?」 

치카「그래 맞아!요시코쨩은 좀 더 연상을 공경할 필요가 있어!」 

카난(요우의 눈……'진짜'다) 

카난(치카는 뭔가 아무 생각도 안 하는 듯한 얼굴이고 그냥 적당히 분위기에 어울리는 거 같네) 

요우「자, 불러봐」 

요시코「뭐, 뭔데……오네쨩이라고 부르란 거야!?」 

요우「아-, 아냐아냐. 내 경우는 그게 아냐」 

요시코「……?」 

요우「이름이든 뭐든 됐으니까, 그냥 단순히, 『선뱃』라고 불러주지 않을래?그거면 돼. 그걸로 돼」 

카난(주문 했다!)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14:12.46 ID:8MdRh0+M


요시코「서……」 

요우「서?」 

요시코「선배……」 

요우「아니지」 

요시코「엣……」 

요우「내가 말한 건 『선뱃』잖아」 

요시코「아니, 지금했잖……」 

요우「『선뱃』야. 『선배』가 아니라. 『ㅅ』이 빠졌잖아」 

요시코「아무래도 좋잖아!?」 

요우「좋지 않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ㅅ』이야!여기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알긴 해!!?」 

요시코「히익!정색하고 화내지 말라고!!」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17:15.75 ID:8MdRh0+M


요우「자 한 번 더. 얘기한거 개선해서. 기본이라고」 

치카「우와 요우쨩 정말 어려운 선배같아」 

요시코「서……선……」 

요우「……」 

요시코「선뱃!」싱긋

요시코「~~~~…………!!!!////」허둥지둥 안절부절

요우「으으으으으!!!////~~~!////」 

카난「너도 부끄러워 하는 거냐!」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23:13.43 ID:8MdRh0+M


요시코「뭐야……뭐냐고 이 부끄러운 굴욕은……」 

치카「지금까지 선배에게 경의를 품지 않은 값이야……요시코쨩」톡

요시코「……설마 너도 이상한 호칭 강요할 건 아니지」 

치카「에-?으음」 

치카「좋아하는 호칭으로 부탁하면 되는 거지?그럼 치카님으로!」흐흥

요시코「아- 네네. 치카님 치카님」 

치카「와아!」폴짝폴짝

카난「뭐 멍청이 치카는 그렇다치고……진지하게 얘기하자면 딱히 우릴 어떻게 부르든 전혀……」 


 드르륵


리코「그래서 이야기는 대충들었는데 왜 요시코쨩은 우릴 그냥 이름으로만 부르는 거야?」 

다이아「예, 아까 전부터 계속 저쪽에서 들었는데 왠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새로운 호칭을 모색해야 할까요」 

마리「이야 우연히 부실 안의 소리가 들렸단 말이지. 근데 확실히 호칭 바꿔야 하지 않아?이름으로만 부르는 거 좋지 않다구?」 


카난(뭔가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으면서 들어왔다!!)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30:48.59 ID:8MdRh0+M


카난(뭐야 뭘 자연스럽게 이 흐름에 편승하려는 거야!?게다가 전혀 자연스럽지도 않다고!) 

리코「아니~, 나도 평소에 생각해봤는데. 리리~ 리리하고, 이상한 호칭으로 부르고. 여기선 상하관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치?」 

마리「정말로. 우리들 이래 봬도 상급생이니까 말이지?」 

다이아「애초에 카난 씨도 오네쨩~하고 불러주는데 저도 이름으로만 남을 순 없죠!여동생이 되는 겁니다!!」 

카난(꽤나 초반부터 얘길 듣고있었네 이녀석들……) 

요시코「여동생이 되라니……원래 다이아는 쨩이라고 불러줬음 하지 않았나……」 

다이아「단순히 쨩이라면 오네쨩엔『언니(お姉)』도 들어있으니 그쪽이 상휘호환입니다. 대는 소를 포함하는 것이죠」 

치카「그런거야?」소근소근

요우「나한테 물어봐도」소근소근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36:41.07 ID:8MdRh0+M


다이아「그런고로!저도!오네쨩이라고!」화악

요시코「힉……」 

요시코「오……」 

요시코「다……다이아 오네쨩……」 

다이아「……」 

다이아「……?」 

마리「왜 그래 다이아. 멍하니」 

다이아「음~……뭐 찡하고 왔다면 찡하긴 했다지만……」 

다이아「글쎄……뭔가 그게~……아닌 듯한……딱히 생각한 만큼은 아니랄까……」 

요시코「에에~……시켜놓고 뭐야……」 


카난「……!」번뜩


카난(이건……어쩌면……) 

카난「저기 요시코」소근소근

요시코「앗, 뭐야 카난. 너무 그렇게 오지마!지금 전체적으로 너희들 무서우니까」 

카난「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니까, 잠깐 다이아한테, 이번엔 내가 말해주는 대로 불러줘봐」소근소근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42:13.64 ID:8MdRh0+M


요시코「하아……하……」 

카난「응……그럼 잘 부탁해」소근소근

요시코「으으윽……그, 그으~러니까……저……」 

다이아「네?」 

요시코「……읏」꼼지락꼼지락

요시코(지, 진짜 해야 돼~……!?////) 

카난「……」끄덕

요시코「으, 으유……」 

다이아「!」 

요시코「오, 오네쨔……잘 못했어요……요시코, 타천사라……나쁜 아이라서, 지금까지 그냥 이름으로만 불러서……(있는 힘껏 루비의 흉내)」 

다이아「」 

요시코「화, 화내지 않아줬으면……해……」 

다이아「……」 

다이아「……헤」 

마리「헤?」 

다이아「……헤, 헤헷……헤헤헤……」 

마리「우왓!!뭔가 다이아가 지금까진 본 적 없는 웃음을 짓고 있어!!」 

요우「진짜 마음 속 깊이서 부터 나오는 막을 수가 없는 웃음이잖아 이거……」 

카난「다이아는 평소에『다이아 오네쨩』이라고 불리진 않잖아. 진짜로 동생이 있는 만큼 평소에 불리던 게 배어있으니까」 

카난「그래서 평소대로 불러주는 편이 좀 더 영향을 줄 거 같았는데……예상대로네」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48:15.98 ID:8MdRh0+M


요시코「저기, 잠깐 괜찮을까」 

카난「왜?」 

요시코「나는 카난을 『카난 오네쨩』이라고 불러야 하지?」 

카난「뭐어」 

요시코「그리고, 뭐지? 요우를『선뱃』라고……」 

요우「오, 제대로 『ㅅ』붙였네, 장해~」 

요시코「치카는 『치카님』……」 

치카「엣햄」흐흥

요시코「그리고? 다이아는『오네쨔』로?」 

다이아「루비의 흉내를 내면서 말이죠」 

리코「그리고 나는 『주인님 오네사마(お姉様)』인 거지」 

요시코「아니 너 은근슬쩍 끼지 마!」 

요시코「그리고 주인님 오네사마는 또 뭔데!!」 

요시코「그리고 그리고 이런 식이면 난 너희랑 대체 무슨 관계인 거야!!!」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52:37.95 ID:8MdRh0+M


리코「에, 싫어?」 

요시코「싫고 뭐고 의미를 모르겠어!주인님인지 오네사마인지 어느쪽이야!」 

리코「둘 다 불러줬음해서……고를수가 없었어……」 

요시코「그렇다고 해서 이어 붙이냐!?」 

리코「에-……그럼 됐어 주인님으로……」 

요시코「타협하는 척하면서 뭘 뻔뻔하게 이상한 호칭을 다는 건데!?」 

치카(근데 리코쨩안에선 주인님이 이긴 거구나) 

요우(오네사마가 이길 줄 알았는데) 

요시코「너는 리틀데몬인데……관계성이 역전되잖아……」 

리코「아니 그러니까, 원래 리틀데몬이지만, 겉으로 보기엔 내가 주인같은……?」 

요시코「……」움찔

요시코「……뭐, 그건 그거대로 나쁘진 않은 설정이네……」 

리코「……!그치!?」 

카난(오, 지금 될 것 같다는 듯한 얼굴을 했어)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55:47.64 ID:8MdRh0+M


요시코「그거라면 뭐……확실히 주인님이라고 불러도……」 

리코「아, 잠깐 스톱」 

요시코「응?」 

리코「잠시, 이쪽으로 와봐 이쪽」 

요시코「?뭔데?」 

리코「그래 거기. 거기 서봐」 

요시코「하아……왜 벽가에……」 

리코「자, 『주인님』이라면서 벽쿵 부탁해」 

요시코「어째서!?」 

요우(이젠 뭐 그저 성벽 피로회네) 

치카(성벽이 너무 깊잖아)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0:58:16.52 ID:8MdRh0+M


요시코「에, 호칭을 정하고 있는 거지!?」 

리코「맞아. 앞으로 요시코쨩은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벽쿵을 하는 거야」 

요시코「……매번?」 

리코「매번」 

요시코「……」 

요시코「뭐야, 무슨 용건이 있을 때마다 벽에 몰아넣고 벽쿵!한다음 『주인님』이라고 불러?」 

리코「가능하다면 거기에 턱꾸욱 까지 해서」 

요시코「……」 

요시코「……매번?」 

리코「호칭이니까」 

요시코「확실히 정상은 아닌 거 같은데……」


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1:03:22.44 ID:8MdRh0+M


요시코「아니, 에에……」 

리코「아직?지금 쿵 대기중인데」 

요시코「……」으으으

요시코「……」빙글

카난「이쪽 돌아봐도 곤란해.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빨리 해버려」 

치카「리코쨩도 기다리고 있어」 

요시코「……」 

리코「……////……////」두근두근

요시코(어째서 이녀석은 스스로 들어가 놓고 『구, 구석에 몰려버렸어……////』같은 분위기를 내는 거지……) 

요시코「……정말이지!」쿵!!! 

리코「왓////」 

리코(아……요시코쨩 역시 다시보니 얼굴 예뻐……) 

요시코「으!」꾸욱

리코「앗!////」 

요시코「……주인님」 

리코「하와왓!////」 


치카「……뭐야 저거」 

요우「혼자만 진심이네」 

카난「이 무슨 더러운 하와와인지」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1:13:50.84 ID:8MdRh0+M


요시코「……정말, 창피해……////」 

치카「오-이, 리코쨔-앙」흔들흔들

리코「……」머엉-

요우「호칭 하나로 저렇게까지 돼버리면 앞으로가 곤란한데……」 

요시코「……그래서?마리는?」하아

마리「호왓?」 

요시코「너도 호칭을 뭐 하고 싶은 거지?일단 듣기는 듣겠는데 뭐라고 불리고 싶어?」 

마리「아-, 뭐 딱히 생각은 안 해봤는데……」 

마리「평범하게 마리쨩으로 괜찮지 않아?평소랑 다른 호칭이라면 역시 그게 좋겠어」 

요시코「에?」멀뚱

요시코「그걸로 괜찮아?」 

마리「에, 응」 

요시코「……마리쨩」 

마리「이야~♡신선해~!」 

요시코「마리쨩」 

마리「잠ㄲ, 싫다 부끄럽다니까!////」 

요시코「뭐라고~?그럼 더 불러주겠어!마리쨩마리쨩!자 어때?」 

마리「정말~!♡싫다싫어 하지마!ㅎ」 


꺄꺄


카난「……」멀뚱-

요우「어라……뭔가 갑자기 소외감이……」 

카난「응……그냥 저렇게 장난치는 걸로 됐을텐데……」 

다이아「속내를 이래저래 공개해버린 저희들이 허무해 지는군요……」 

리코「그, 그렇다니까요 다이아 선배……아까, 그건 그저 자매 플레이 잖아요……」 

치카(리코쨩이 그 말 하기야!?)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1:16:57.36 ID:8MdRh0+M


~며칠후~ 

카난「그래서 루비, 나를 그냥 이름으로만 불러도 괜찮아」 

루비「에엣!?」 

루비「……카, 카난……?」 

카난「……」오싹오싹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04(土) 01:17:21.74 ID:8MdRh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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