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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07:05.75 ID:0NDMRnkA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뭐 여학교에 다니는 나에게는 관계없는 얘기지……


……라고、말하고 싶기는 하지만

최근엔 우정 초코 같은 거도 있는 모양이고、
여학교에 있다고 해서 전혀 연이 없는 이벤트는 아닌 것 같네

아니 뭐랄까、오히려 꼭 참가해야 한다고 할까……

그게 올해는 건네주고 싶은 상대도 생겼으니까……


요시코「하아……」


라곤 해도、중학교 땐 줄 사람도 없었고、
받을 일도 없었으니까、솔직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일단、1개 500엔 하는 약간 세련된 초콜릿을 즈라마루랑 루비에게 준비했는데

이걸로 되는 걸까?

이런 건 처음이고 불안해……


요시코「으~음……」


뭐 우정 초코고 그렇게 깊게 생각할 건 없나……?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08:11.23 ID:0NDMRnkA


……응、그래!

친구사이고、부담 없이 주는 거니까

그렇게까지 신경 안 써도 괜찮을 거야!


요시코「……」


그、근데……

그 두 사람이 굉장한 걸 준비하면 어쩌지……


요시코「……」주륵…


겨울인데도 땀이나네


……뭐、그래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런 굉장한 걸、
나한테 줄리가 없지

이런 건 괜한 고민이야、걱정할거 없어

발렌타인데이라고 해봤자、평범하게 초코를 교환하고、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뿐이니까

이렇게 바보처럼 혼자 전전긍긍해도……


하나마루「좋은 아침、요시코쨩」

요시코「읏!」움찔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08:44.29 ID:0NDMRnkA


하나마루「?」


즈、즈라마루?

아직 마음의 준비가……


요시코「앗!즈、즈라마루잖아!좋은 아침!!」삐질

하나마루「뭘 그렇게 당황하는 거에유?」

요시코「당황 같은 거 안했어!전혀!」

하나마루「?」

루비「좋은 아침、요시코쨩」

요시코「아、루비도!좋은 아침!건강하지?」

루비「엣?」

하나마루「……왜 그래?요시코쨩」

요시코「딱히 아무렇지 않은데……?」삐질삐질

하나마루「흠?」

루비「?」


여、역시나 좀 이상하지

진정하자


요시코「……」습ー…하ー…


평상심……평상심……


하나마루「맞다、요시코쨩 이거」슥

루비「앗、루비도」슥

요시코「읏!」


드디어 그 순간이……

나도 줘야!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09:15.79 ID:0NDMRnkA


요시코「나도 둘에게 주고 싶은게 있어!」


기、기뻐해줄까?


3 명이서 서로의 초콜릿을 교환했다


보기로는 즈라마루의 것도 루비의 것도、가격은 내가 준 것과、비슷한 것 같네


요시코「……」휴


안심이야


하나마루「저기 요시코쨩」

요시코「엣?왜?」

하나마루「이거、우리를 위해서 고른거야?」

요시코「엣?」

하나마루「마루는 노란 보석 같은 초코고」

루비「루비는 빨간 보석 같은 초코……」

요시코「그으러니까、그런데……」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09:50.21 ID:0NDMRnkA


어떤 초코가 좋을지、모르겠어서 내 취향이랑 두 사람의 이미지로 선택한 건데……

맘에 안 든 건가?

만약 그러면……


하나마루「요시코쨩」

요시코「왜、왜 그래?」움찔

하나마루「일부러、고마워」

요시코「엣?」

루비「굉장히 기뻐♪」

요시코「엣……정말?」

루비「응!」

하나마루「즈라!」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0:23.72 ID:0NDMRnkA


다、다행이다……

우정 발렌타인은 성공한 모양이야……


루비「에헤헤」

하나마루「다행이네 루비쨩」

루비「응!」


기뻐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요시코「후우……」

 
정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0:56.15 ID:0NDMRnkA


~~~


처음、생각했던 대로 초코를 준 후에는 평소처럼 하루를 보낼 뿐이었다

뭐 이벤트란 건 그런 거겠지

오늘까지、뭘 줄까、어떻게 줄까 하고 엄청 고민했지만

막상 이 날이 오면、순식간에 끝나서、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오지

그런 거야


루비「요시코쨩……」

요시코「?」


어라、루비……?

무슨 일이지?


루비「지금、조금 시간있어?」

요시코「지금?」

루비「응」

요시코「딱히 볼일도 없고 괜찮아」

루비「그럼、잠깐 이리 와봐」쭈욱…

요시코「?」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1:41.46 ID:0NDMRnkA


~~~


루비「요시코쨩……이거……」슥


루비가 수줍은 듯이、예쁘게 포장 된 상자를 건네준다

뭐지?


요시코「이건?」

루비「초콜릿……」

요시코「…?」


초콜릿?

뭐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니까、딱히 이상할건 없지만

근데、루비한테는 아침에 받았는데?


루비「요시코쨩에게 주고 싶던 건 이거였어……」


내가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을 해서 일까?

내 의문에 답하듯、루비는 그렇게 말하며


루비「……」꾸욱…
 

빨리 받아달란 것처럼、나에게 초코를 내민다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2:19.06 ID:0NDMRnkA


요시코「으、응」슥


우선은 받겠는데……

두개나 받아버렸다

아침에 받은 건 돌려주는 편이 좋을까?


요시코「저기、아침에 준 초코는……」

루비「그것도 받아둬」

요시코「정말?」

루비「응……」

요시코「그럼 받아둘게?고마워 루비」

루비「……」발그레…


루비의 얼굴、엄청 빨개졌어

왜 그러는 거지?

게다가、이 초코도……

처음부터 주고 싶었던 거면、오늘 아침에 주지 않은 건 왜지?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2:57.18 ID:0NDMRnkA


요시코「저 루비?」

루비「그、그럼!!!」

요시코「…!」움찔


이쪽의 말을 가로막듯、갑자기 큰 소리를 친다

오늘 들은 것 중 가장 큰 소리라 굉장히 놀랐다


루비「루비!빨리 가야 돼서!」

요시코「엣?」

루비「또 봐!」다닷

요시코「앗……잠깐!」


……가버렸다


요시코「……뭐야?」머엉…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3:52.21 ID:0NDMRnkA


 ~집~


요시코「나왔어~」철컥

마마『어서 오렴』

요시코「후우……」


우리 집은 역시 진정 되네


요시코「……」킁킁


부엌에서부터 스튜의 냄새가 감돌아……


요시코「……」꼬륵ー……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마마『될 때까진、아직 좀 시간이 걸리니까 더 기다려주렴?』


아무 말도 안했는데、엄마가 말을 했다……

꼬르륵 소리、들린 거야?


요시코「…//」


부모라곤 해도、조금 부끄러운데

뭐、아직 못 먹는다면 다 될 때까지、내 방에서 쉬 고있을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4:34.40 ID:0NDMRnkA


요시코「하아……」총총총


그나저나、오늘도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

가장 기억이 남는 건 루비에게 받은 두 번째 초코지만

그건 뭘까?


요시코「……」철컥


신경이 쓰이니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루비에게 받은 초코를 열어 보기로 한다

마침 배도 고프고


요시코「……어디보자」파캉


그 안에는……


요시코「앗……」


검정 색의 커다란 하트 초코가 들어 있었고

그 안에는 작고 빨간 초코들이、잔뜩 깔려 있었다……


요시코「예쁘다……」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5:11.57 ID:0NDMRnkA


정말로 예뻤다.

그게、하트의 이펙트가 이 초코의 주위에 맺힌 것 같이 보이는 걸

은은하게 딸기 향도 나고、
내 방이 희미하게 핑크빛으로 물든 것 같아


요시코「귀여운 초코……」


하지만、모양은 조금 굴곡도 있고、얇게 갈라져 있기도 하다

뭐 정말 조금 정도지만 말이지?


그러니까、전체적으로 훌륭하지만……

세세한 곳을 보자면、파는 건 아닌 것 같은…?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6:09.84 ID:0NDMRnkA


라는 건……


설마、이거……


요시코「……루비가 직접 만든 초코?」


인가?


……그렇단 건 진심 초코라는 거네


요시코「……」


그 그러니까……


진심 초코라는 건……


혹시 이거……


요시코「고、고백?」두근…두근…


인건가…?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6:39.50 ID:0NDMRnkA


 ~다음날~


요시코「후아암……」


졸려……

어제 줄곧 생각하느라、잠을 못 잤어


하나마루「좋은 아침 요시코쨩」

요시코「아아、좋은 아침…즈라마루…」

하나마루「수면 부족?」

요시코「그래……」

하나마루「또、늦게까지 게임이라도 한 거겠지」


아니야……

부정할 기력도 없으니까 일일이 딴지는 안 걸 거지만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7:12.38 ID:0NDMRnkA


요시코「……」힐끗

하나마루「?」


루비랑 같이 오진 않았네


하나마루「아아、루비쨩은 화장실 갔어. 곧 올거야」


딱히 묻지는 않았는데도、
이쪽의 얼굴만 보고 알아챘다는 듯이 즈라마루가 대답했다

난 그렇게나 알기 쉬운 얼굴을 하고 있는 건가.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7:47.20 ID:0NDMRnkA


루비「좋은 아침、요시코쨩」

요시코「!루비…?」움찔

루비「?」


갑자기、나타나서 놀라고 말았다


요시코「조、좋은 아침」두근…두근…


그야 지금、루비를 엄청 의식중이란 말이야……

어제、그런 걸 주니까……


루비「무슨 일 있어?」


……무슨 일 있어、누구누구 덕분에 말이지

하지만、바로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순 없으니까……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8:18.73 ID:0NDMRnkA


요시코「아무것도 아냐」


아니라고 해두자

게다가 지금 즈라마루도 있고、주변에 반애들도 있으니까、
어제 일을 물어볼 상황도 아니지


일단은、평소처럼 행동해야지

아직은……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8:48.14 ID:0NDMRnkA


~~~


요시코「………」


루비를、너무 의식해서……

전혀、평소처럼 대하질 못했다

나도 모르게 계속 루비를 바라보고、
수업중에도 루비만 생각하고、
루비가 말을 건 것만으로 두근두근 해버리고……

정말!뭔데!


요시코「……」뚫어져라ー……

루비「하나마루쨩도 그렇게 생각해?」

하나마루「응」


근데、루비는 평소대로고……

나만 이렇게 의식하는 것 같고 바보 같잖아!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9:27.15 ID:0NDMRnkA


요시코「……」쪼오옥……


빈종이 팩의 주스를、계속 빨기만 하며 루비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하나마루「즈라아~」

루비「아하하!」


정말 평소대로네

너무 평소대로라 어제 일은 없었던 것만 같아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19:54.72 ID:0NDMRnkA


요시코「……」쪼오오옥……


혹시、고백이고 뭐고 그냥 직접 만든 초코를 친구에게 주고 싶던게 아닐까?

으~음……

근데、그렇다면 만나자마자 바로 줬을거고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0:20.30 ID:0NDMRnkA


요시코「……」쪼오오오옥……


일부러 단 둘만의 자리를 만들고、직접 만든 초코를 준다는 건……

역시 그런 거지?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0:51.96 ID:0NDMRnkA


요시코「……」쪼오오오오옥……


그래도、아니면 어쩌지……

딱히 그런 의미로 준게 아닌데、
착각해서 부끄러운 걸 루비에게 보이는 게 아닐까……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1:27.84 ID:0NDMRnkA


요시코「……」쪼오오오오오옥……


아아!

묻고 싶어、어제 일을!

루비의 마음을!

그거 고백이야?라고……

나를 좋아해?라고……

루비에게 묻고 싶어!


루비에게!!!


요시코「……」쪼오오오오오오오오……!

하나마루「잠깐、시끄럽구먼유」

요시코「……」오옥……


좋아……

이렇게 된 거 방과후에、루비에게 직접 물어보자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2:26.76 ID:0NDMRnkA


~~~


딩동댕동……딩동댕동……


하나마루「그럼、마루는 도서위원 일이 있어서 안녕」

루비「응、바이바이 하나마루쨩」

요시코「잘가、즈라마루」

하나마루「응」바이바이


때는 방과후……


요시코「……」

루비「……」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2:53.57 ID:0NDMRnkA


그 순간이 온 모양이군……


요시코「……」

루비「……」


자、묻는 거야 어제일을……


요시코「……」

루비「……」


어서 물어봐야……


요시코「……」

루비「……」


근데、뭐라고 묻지?


요시코「…?」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3:32.16 ID:0NDMRnkA


그냥 직접、나를 좋아하냐고 물어?

그거 고백한 거냐고 물어?


요시코「…읏!」부들부들

루비「?」


그런 촌스런 짓을 할 수 있을리 없잖아!!


루비「무슨 일있어?요시코쨩」스윽

요시코「읏……!」


잠깐!가까워가까워!


요시코「……」슥

루비「?」


무심코 떨어졌다……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3:56.65 ID:0NDMRnkA


요시코「……」두근…두근…


정말、혼자만 이렇게 의식하고 바보 같아……

절대、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할 거야……


요시코「……」힐끗

루비「?」멀뚱

요시코「읏」두근!


우읏……루비는……

자세히 안 봤을 때도 귀여웠는데……

자세히 보니까 더 귀엽네


움직임 하나하나가 귀엽잖아 너……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4:32.28 ID:0NDMRnkA


루비「그러고 보니 요시코쨩」

요시코「뭐、뭐야?」

루비「맛있었어?」

요시코「……엣?」

루비「어제준 초코」


어제의 일을、저쪽에서 던졌다…!


요시코「어、어!맛있었어!!」

루비「정말?에헤헤…다행이다」


이건 물어볼 기회네

맞아、여기서 들어 둬야 돼!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5:05.85 ID:0NDMRnkA


요시코「……그、그거 루비가 직접 만든 거지!」

루비「응、맞아」 

요시코「직접 만든 거란 건 그……」

루비「?」


묻는 거야

그런 거지?라고……

고백맞냐고……


요시코「…………」


……아아、역시 무리!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5:46.96 ID:0NDMRnkA


요시코「고마워…일부러 만들어 주고…」

루비「으응、됐어 만들고 싶어서 만든 건 걸」

요시코「그렇구나……」

루비「응、평소엔 과자 같은 거 안 만들지만 힘내서 만들었어……」

요시코「그래」


루비「요시코쨩을 위해서」


요시코「읏!」두근!

루비「에헤헤♪」

요시코「……」두근…두근…


정말!뭐냐고?

놀리는 것뿐인가!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6:24.75 ID:0NDMRnkA


요시코「헤에…!ㄴ、나를 위해서구나~」두근…두근…

루비「응♪」


이렇게 된 거、기세로라도 물어 보겠어!


요시코「루비!」

루비「왜에?」

요시코「루비는 말이야!」

루비「응」

요시코「나를……!」

루비「?」

요시코「……조!」

루비「조?」

요시코「조으……!」

루비「조으?」

요시코「조!」

루비「조?」

요시코「…………읏」


……여、역시、말 못해!

그게 부끄럽잖아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6:55.98 ID:0NDMRnkA


요시코「……아무것도 아냐」

루비「엣?그래…?」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지만、그런 걸로 해두자

역시 확증을 얻기 전까진、아무것도 묻지 말자

그、내 착각이었다면 엄청 큰일이고

그런 거 분명 평생 플래시백 되는 트라우마가 될 거야

천천히 냉정하게、루비의 마음을 확인하자……?


요시코「그래、그렇게 하는 거야…」

루비「?」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7:25.14 ID:0NDMRnkA


~~~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지만……

확증을 얻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어……

루비도 특별히 나를 의식하는 모습은 없었고


좋아한다면 좀 더 날 의식 하겠지?

그런데 평범한 친구처럼 다가오고……

나는 루비를、이렇게나 의식 하는데……

어느 정도냐면 내가 루비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루비를 의식하는 중이라구?

그런데 루비는 참……


요시코「어라?」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8:20.99 ID:0NDMRnkA


그러고 보니、나는 루비를……


좋아하는 건가?


지금까지 루비를 그런 식으로 본 적이 없었지만……

발렌타인을 계기로 의식하기 시작하고……

정신차려보니 굉장히 빠져있는 내가 있다


요시코「……」


다시 말해、요근래 루비만 생각하고 있지

꿈에 나올 정도로……


루비랑 노는 꿈이나、모험하는 꿈같은

또 중학교 때 루비와 함께하는 꿈도 꾸고、현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한다

그리고…거기다…루비랑 그런 걸 하는 꿈을、꾸기도 하고……

아주 가끔이지만

그런 꿈을 꾼 날은、자기혐오가 굉장해서、루비의 눈을 보고 말을 못 한단 말이지……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8:59.98 ID:0NDMRnkA


뭐、그 정도로 나는 루비에게 빠져있단 거야

게다가、최근에는 루비의 마음을 모르겠어서、답답하기도 하고 예민해지기도 해……


마치 사랑을 하는 것처럼


아니、사랑을 하는 건가……


루비를……


요시코「…읏!」


그런데、괜찮은 걸까?

혹시나、루비는 오래전부터 날 좋아했던 걸지도 몰라?

그런데 난 고작 며칠전에、루비가 진심 초코를 준 후부터 의식하고 좋아하게 됐어

이런 거 상대한테 실례 아닐까…?

나를 좋아해주니까 나도 좋아하는 것 같잖아……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29:41.10 ID:0NDMRnkA


뭐、루비가 나를 좋아하는지는、아직 모르는 거지만……


그런데、만약 루비의 마음이 그런 거라면、나는 오케이할까?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본 적도 없으면서……

갑자기 상대의 마음을 알았단 것만으로、나도 좋아해라고 대답해?

그런 거 루비에게 불성실한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을까?


하지만、지금은 진심으로 루비를 좋아하는데……


요시코「……」두근…두근…


그래、좋아해 루비를……

그 아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두근두근 할 정도로 좋아해……


요시코「어쩌지……」


어쩌면 좋은 거야?


요시코「루비……」중얼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0:23.52 ID:0NDMRnkA


 ~며칠 후~


우선、화이트 데이에 맞춰 진심 초코의 답례를 생각한다

화이트 데이는 평생 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설마 주는 쪽으로 참가할 줄은

여러 가게를 돌아보고、좋아 보이는 걸 몇 개 사봤지만……

뭣도 집에 가져와 보면 팟하고 오는게 없단 말이지

역시、가게에 장식돼있을 때가 제일인 건가


요시코「……」슥


그래도、이 토끼 인형은 지금 봐도 귀엽네……

늘어진 귀가 트윈테일처럼 돼 있어서、어딘가 루비를 닮아서 그런가……

선물、이걸로 할까……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0:50.71 ID:0NDMRnkA


요시코「우~응」


사실은 사온 물건、전부 선물로 주고 싶은데、
괜한 부담을 주긴 싫고

이럴 때 물건을 잔뜩 주는 사람은、딱히 좋은 인상은 아니지

뭐든 제일 기뻐할만 한 걸 골라야……


요시코「뭐가 좋으려나」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1:47.77 ID:0NDMRnkA


근데、다른 사람의 선물을 고르는 건 꽤나 즐겁네

상대를 생각하면서、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굉장히 두근두근 해

루비、기뻐해 줄까?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2:17.94 ID:0NDMRnkA


……잠깐、이제와서지만 파는 걸주는 건 괜찮나?

그게 루비는 일부러 나를 위해 초코를 만들어 줬는데、
나는 시판품을「자」라면서 주는 것 뿐

이거 괜찮은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


요시코「……」


아니、역시 안 돼.

정성에는 정성으로 갚는 거야

이런 선물은 마음이 담겨있지 않다고


요시코「응……」


그래 맞아、역시 직접 만들자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3:02.06 ID:0NDMRnkA


~~~


근데、직접 만든다고 해도 뭐가 좋으려나……?


그때부터 또 며칠동안 생각했지만 좋은게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내 머리론 한계라고 느껴、지금은……


요시코「……」


『그래서、~~였어!』

『에에!거짓말!』


방과후 복도에서 뭔가 단서라도 있지 않을까、귀를 곤두 세우고있다

근데、좋은 정보는 전혀 안 들어오네


요시코「하아……」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3:39.59 ID:0NDMRnkA


역시 무난하게 루비가 좋아하는 걸로?

그 애가 준 초코、내가 좋아하는 딸기 맛이기도 했고、
나도 루비가 좋아하는 걸로 과자라도 만들어 볼까?

그런데、루비가 좋아하는 걸 모르네

그、물어본 적도 없고……

아아ーーー、
이럴 줄 알았으면 물어봐 둘 걸


하나마루「어라?이런 곳에서 뭐해유?요시코쨩」

요시코「…즈라마루?」


마침 딱 좋은 타이밍에 왔다……


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4:08.32 ID:0NDMRnkA


요시코「저기、루비가 좋아하는 게 뭐야?」

하나마루「엣?뭐야 갑자기……」

요시코「먹을거、좋아하는 음식」

하나마루「그러니까、분명 고구마 씨였지?」

요시코「흠、포테토 말이지……」


듣고보니 확실히、루비 고구마 음식을 자주 먹는 것 같아


요시코「흐음……」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4:55.16 ID:0NDMRnkA


포테토 과자라고 하면 포테토칩 같은……거려나?

근데、포테토칩이라니 센스 없지 않아?

멋들어지지 않아

게다가、직접 만들건데 절대로 단게 좋을 거라고


으~음……그럼、맛탕이라 던가……?


아니、이것도 멋들어지지 않아

이름부터가 촌스럽잖아……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어서 그렇게 지은 건가?

다른 맛있는 것도 많고、애초에 루비의 이미지랑 맞지 않아
맛탕이라니


아아、좀 더 루비의 이미지에 맞는게 없나、귀여운 걸 만들고 싶은데……

으~응……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5:32.36 ID:0NDMRnkA


하나마루「루비쨩한테 줄 답례라면、스위트포테이토 같은 게 좋지않아?」

요시코「!?」

하나마루「기뻐할 거야」후훗


거짓말、나 말로 했었어?

아냐、그럴리 없어……

내가 그런 얼빠진 짓을 했을리 없다고

하지만、그럼 왜 들킨 거지?


하나마루「뭐、루비쨩이라면 뭘 주든 기뻐 할 것 같지만」

요시코「어、어떻게 안 거야」

하나마루「후후、어떻게 알았을까?」

요시코「……뭐야 그게!」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6:04.11 ID:0NDMRnkA


하나마루「그보다 대답、빨리 안하면 루비쨩이 불쌍하다고?」

요시코「대답?」

하나마루「그래유」


무슨 대답이지?

뭔가 루비한테 답해줘야 하는 게 있던가……


하나마루「……정말、확실히 하라고. 요시코쨩」

요시코「?」


뭐야、난 확실히 할 생각인데……


하나마루「하아……」


저 기가 막힌다는 듯 한 한숨은 뭐지?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6:35.91 ID:0NDMRnkA


하나마루「정말 둔하구먼유、요시코쨩은……」

요시코「두、둔하다니 뭐야!」

하나마루「둔감하단 거유」

요시코「그런 걸물은 게 아니라!」

하나마루「하아……」


또、저 한숨!

남 앞에서 실례잖아!


요시코「뭐야!」

하나마루「마루의 조언은 여기까지、뒤는 스스로 생각해유……」

요시코「하아?」

하나마루「그럼、마루는 집안일이 있으니까 먼저 돌아갈게」바이바이

요시코「앗…잠깐!기다려…!기다리래도…!」


……가버렸다


요시코「……뭐야、진짜!」뿌우…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7:07.80 ID:0NDMRnkA


 ~화이트 데이 당일~


하아、결국 왔어


요시코「화이트 데이……」중얼


순식간이었어

즈라마루의 조언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아마、루비가 좋아할 만한 걸 준비했다고 생각해


요시코「루비가 웃어 주면 좋을텐데……」힐끗


시계를 보니 이제 곧 점심

슬슬 루비가 올 시간이네


딩ー동


요시코「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7:41.65 ID:0NDMRnkA


~~~


요시코「어서와、루비」

루비「응」

요시코「거실에서 쉬고 있어、바로 준비할 테니까」

루비「준비?」

요시코「응、루비에게 주는 서프라이즈라고?」

루비「서프라이즈…?」

요시코「우선、들어와」

루비「응、실례합니다」


루비를 거실 테이블까지 안내해 의자에 앉게 한다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8:11.84 ID:0NDMRnkA


요시코「그럼、조금만 기다려줘」

루비「응…?」


그렇게 루비에게 말하고、나는 부엌으로 돌아가、
냉장고에서 둥근 구체의 초콜릿을 천천히 꺼낸다


요시코「좋아、깔끔하게 굳었네」


그 초코는 바닥에 구멍을 뚫어 안쪽은 텅 비게 뒀다

이걸 중앙에 스위트포테이토로 만든 귀여운 새가 있는 접시에 올리고……

이것만으로 색이 수수하니까、주위를 다양한 마카롱으로 장식……

마지막으로 따뜻하게 데워둔 캐러멜 소스를、작은 은색의 컵에 따라서……


요시코「좋아、이걸로 준비 오케이」


이제、이걸 루비에게 주기만 하면……


기뻐해 줄까?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8:43.97 ID:0NDMRnkA


~~~


요시코「자、루비」탁

루비「뭐야?이게?」


검은 구체가 올려져 있는 접시를、신기한듯 본다


요시코「후후、보고있어」


둥근 구체에 체온 정도 온도인 캐러멜 소스를 붓는다

그러자、천천히 초코가 녹아가고、알이 부화하듯 금이 간다

조용히 갈라져、파편이 뚝뚝 떨어지고

그렇게 구체안에서 루비가 좋아하는 스위트포테이토로 만든 하얀 새가 나타난다.

옆에는 하트를 가진 검은 까마귀가 있고、
하트를 흰 새에게 전하는 구도로 돼있다.


요시코「……」휴


잘 된 것 같네


루비「우와…굉장해…!」


루비도 놀란 것 같고、마음에 들었으려나?


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9:12.59 ID:0NDMRnkA


요시코「발렌타인의 답례야」

루비「엣?」

요시코「루비를 위해서 잔뜩 고민하고 만든 거니까」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마음에 들었어?」

루비「응…엄청 기뻐!」방긋


웃어 줬다……

다행이다 맘에 들어서……

나도 루비가 기뻐해주니 기분이 좋아졌다


루비「고마워♪ 요시코쨩!」

요시코「아니야」


후후、정말 다행이야


루비「에헤헤♪」


아아、루비의 미소……

순박하고 몇번을 봐도 귀여워……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39:40.76 ID:0NDMRnkA


요시코「저기……」

루비「왜에?」


……이런 타이밍에 묻는 건 어떨까 하지만

하지만、지금 알고 싶어……


요시코「루비는 나를……」

루비「……응」

요시코「…조、좋아?…해?」


드디어 물어봤다

엄청 꼴불견이다……

그래도、너무 궁금한 걸……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0:13.01 ID:0NDMRnkA


요시코「……」

루비「……좋아해」

요시코「저、정말?」

루비「…좋아하니까、준거야…?진심 초코…」

요시코「그、그렇지」

루비「눈치 못 챘었어…?」

요시코「그런 건 아니고、조금 의심을 해서……」

루비「의심?」

요시코「그게、나를 정말 좋아하는지 확신이 없어서……」

루비「그런……용기를 내서 요시코쨩한테 준 건데……」울먹

요시코「앗……」


우、울려 버렸다……


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0:48.14 ID:0NDMRnkA


루비「신뢰가 없었구나……」흐윽

요시코「앗!잠깐!울지마 루비…!」허둥지둥

루비「대답 안 해줘서、계속 불안했는데……」

요시코「대답…?」

 

하나마루『그보다 대답、빨리 안하면 루비쨩이 불쌍하다고?』

 

요시코「앗……」


맞아……

고백을 들으면 대답을 해줘야 하는 거지

나도 참、자기 일만 생각해서……

그래、여자 아이가 용기를 내서 진심 초코를 준 거니까

빨리 대답을 해줘야 하는 건데

의심이나 하고……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1:20.39 ID:0NDMRnkA


루비「불안했다고…」훌쩍

요시코「……루비」꼬옥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미안해、알아주지 못해서」


계속 불안했었는데、평소처럼 대해준 거지

그런데 나는、그걸로 짜증이나 내고…최저야…


요시코「미안해、루비」

루비「……으응」


루비의 마음에、빨리 대답해줘야……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1:52.46 ID:0NDMRnkA


요시코「나도 좋아해…!」

루비「……엣?」

요시코「루비가!」

루비「정말…?」

요시코「응、정말로…!」

루비「정말로정말…?」

요시코「정말정말로!」

루비「우읏…」울먹

요시코「우、울지마 루비…」

루비「미안…그래도、기뻐서…」훌쩍

요시코「루비……」

루비「기뻐……」

요시코「……읏」두근…


내가 좋다고 해서、기뻐해 주는구나……

조금 부끄럽네……


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2:20.80 ID:0NDMRnkA


루비「저기?정말로 좋아해?」

요시코「정말로 좋아해」꼬옥

루비「에헤헤」


루비가 정말로 좋아……

진짜라고?


루비「기쁘다…에헤헤…」

요시코「……」
 

하지만、좋아하니까……

제대로 이 마음을 전해야 하겠지?

정직하게……


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2:57.67 ID:0NDMRnkA


요시코「근데 말이야?루비……」 

루비「?」

요시코「최근이야……?」

루비「뭐가?」

요시코「루비가 좋아진거……」

루비「……그렇구나」

요시코「루비한테 고백을 받고나서 좋아하게 됐어……」

루비「응……」

요시코「그러니까、아직 루비를 좋아한지 1달 정도 밖에 안 됐어」

루비「그래……」

요시코「그러니까?오래전부터 좋아한 건 아니지만……」

루비「……」

요시코「이런 나라도 괜찮을까?」

루비「엣…?」


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3:38.73 ID:0NDMRnkA


요시코「루비를 좋아해도……」

루비「………」

요시코「…루비?」

루비「정말、갑자기 무슨 말을 하나 불안했잖아…」

요시코「에?」

루비「후후、괜찮아?좋아해도」후훗

요시코「정말?」

루비「당연하지」

요시코「불성실하다고 생각 안 해?」

루비「생각 안 해」

요시코「정말?」

루비「오히려 성실 씨라고 생각하는 걸」


성실 씨?

처음 듣는데 그런 거


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4:16.22 ID:0NDMRnkA


요시코「그런가…?」

루비「응」

요시코「……」


그거 칭찬이야?

잘、모르겠는데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왜?」

루비「고마워、루비를 좋아해줘서」

요시코「그런、감사 안해도……」

루비「그야 요시코쨩에게 사랑받는다니、루비에겐 제일 행복한 일인 걸」

요시코「루비……」

루비「정말로 기뻐. 요시코쨩…」꼬옥

요시코「……나도 기뻐. 루비를 좋아해서……루비를 좋아할 수 있어서……」

루비「에헤헤…♪」

요시코「후후」후훗


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4:47.73 ID:0NDMRnkA


그 후로 한 동안 서로 안고 있었는데、잘 생각해보니 아직 이걸 먹질 않았네


요시코「저기、루비?」

루비「왜에?」

요시코「이거、모처럼 만든 거니까 먹자」

루비「앗、그랬지」

요시코「후후、이 스위트포테이토?그대로도 맛있지만……」

루비「응」

요시코「캐러멜 소스와 어울리면 더 맛있어지도록 맛을 냈어!」

루비「그렇구나!」

요시코「먹어보라고!」

루비「응、잘 먹겠습니다!」

요시코「……」두근…두근…


6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5:35.43 ID:0NDMRnkA


루비「아ー앙」냠


요시코「…어때?」두근…두근…

루비「응!맛있어、요시코쨩♪」

요시코「정말?」

루비「응♪」

요시코「다행이다!」꼬옥


루비가 기뻐해줘서……


요시코「정말 다행이다!」꼬오옥!

루비「에헤헤、답답해 요시코쨩」

요시코「앗 미안」슥

루비「아하하、이럴 줄 알았으면 루비도 답례를 준비했으면 좋았을걸」

요시코「엣?」

루비「설마 화이트 데이의 답례、준비했을 거라곤 생각 못했으니까……」

요시코「괜찮아、이건 진심 초코의 답례니까」

루비「그래도……」

요시코「괜찮아」

루비「그럼 적어도……」


루비가 자신의 입술에 캐러멜 소스를 바른다


7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6:22.61 ID:0NDMRnkA


루비「이거…받아줄래…?」

요시코「읏!」


이、이건 그건가……?

키스해도 괜찮은?


요시코「정말?」

루비「응」

요시코「……」두근…두근…


근데、정말로 해도 괜찮을까……

그게 이제 막 사귀게 됐는데……


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6:57.70 ID:0NDMRnkA


요시코「……」허둥지둥

루비「?」

요시코「……」삐질

루비「……안 해?」

요시코「엣!…그럴리 없잖아?」

루비「그럼、왜……」

요시코「아직、빠르지 않나 해서……」

루비「……그렇구나」

요시코「응」

루비「……성실 씨」중얼

요시코「엣?」

루비「그럼、뺨이라면 괜찮아?」

요시코「뺨?뭐、거기라면……」

루비「자」스윽


뺨에 소스를 바르고、이쪽으로 향한다……

정말해도 괜찮으려나……


7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7:26.10 ID:0NDMRnkA


요시코「……한다?」두근…두근…

루비「응」

요시코「……」쪽


앗、루비의 뺨、엄청 부드러워…

계속 붙어있고 싶을 정도로、말랑말랑해서……

무심코 물어 버릴만큼……


요시코「……하읍」

루비「꺅」움찔

요시코「앗、미안…!」


정말 물어버렸다……

살짝 물긴 했지만 아프진 않겠지?


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7:53.55 ID:0NDMRnkA


요시코「괜찮아?」

루비「응、멀쩡해」

요시코「미안해…갑자기…」

루비「으응、괜찮아?원하면 더 물어도……」

요시코「그、그런 거 안 돼!」

루비「에?」

요시코「이제 막 사귄건데、그런 파렴치한 일!」

루비「……그래」루무룩

요시코「결혼 전에는 안되니까」

루비「……정말 성실 씨네」중얼


7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8:24.59 ID:0NDMRnkA


~~~


만든 음식은 둘이서 먹여주면서 먹다보니、
순식간에 다 먹었다

다 먹은 후에도、루비의 제안으로 남은 캐러멜 소스를 서로의 뺨이나 손가락에 찍어서 핥아 먹었다……

먹을 걸로 이런 거해도 되는 건가?

그래도、제대로 먹고 소홀히 하지는 않으니까……


루비「조금 몸、끈적끈적해졌네」

요시코「엣?…아、그러네」

루비「저기?같이 목욕하지 않을래?」

요시코「……엣?」

루비「응?」꽉…

요시코「그、그래도……」

루비「친구끼리도 같이 목욕하는 경우는 있다고?」

요시코「……」


듣고보니 확실히……


요시코「그렇네」

루비「그럼……」

요시코「그래도、잠깐만 기다려줘……」

루비「?」

요시코「준비 할 테니까……」


7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8:57.15 ID:0NDMRnkA


~~~


전에도 말했지만、
화이트 데이의 답례를 너무 고민한 나머지 이것저것 사버렸단 말이지

지금 들고 있는 입욕제도 그중하나

유명 브랜드의 입욕제라는 것 같은데、나는 솔직히 듣도 보도 못했어

이런 기회가 없었으니까 평생 몰랐던 걸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세련된 상자에 담겨있어서 내가 쓴다면、아까워서 절대 못쓸 것 같은 물건

평소에 이런 거 쓴 적은 없지만、평범한 입욕제랑 뭔가 다르려나?

색이 예쁘다고 소개돼있긴 한데.

겸사겸사 목욕 등(バスライト)도 샀으니까、불 끄고 써 볼까……

루비랑……


7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49:32.15 ID:0NDMRnkA


~~~


루비「뭐야?그거」


먼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던 루비가、흥미롭게 내가 들고 있는 물건을 보고있다.


요시코「입욕제」


그렇게 말하곤、불을 끄고 나도 욕조에 들어간다


루비「어두운데……?」

요시코「괜찮아」


목욕 등을 키고 욕조에 넣는다

그러자 물의 흔들림에 반사돼 반짝반짝 욕실이 빛난다


루비「예쁘네」

요시코「그러게」


그리고 입욕제를 욕조에 넣으니、그게 빙글빙글 굉장한 기세로 돈다

슈욱슈욱하고 소리를 내며、이상한 색이 순식간에 물을 물들여간다


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0:00.34 ID:0NDMRnkA


루비「우와…!」


그 색은 마치 오로라 같고、
목욕 등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마치 북극에서나 비칠 것 같은 풍경이 욕실에……


요시코「……」꼬르륵…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몸이 추워져、입까지 물에 담근다


루비「예쁘네……요시코쨩……」

요시코「……」부글부글부글


그러게、정말 예뻐……

게다가 입욕제의 향 때문인지、
아로마 오일 같은 향이나서、이 공간에 맞아 굉장히 로맨틱하다


7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0:47.39 ID:0NDMRnkA


루비「항상、이런 거 쓰는 거야?」

요시코「아니」

루비「그럼……이것도 루비를 위해?」


애초부터 루비에게 줄 생각으로 산거니까、그렇게 되는 거려나?


요시코「응…」

루비「정말?」

요시코「어…」

루비「……」


말하고 보니 불안감이 덮친다

이거 같이 목욕 하는 걸 노리고 미리미리 준비한 건 줄 알면……

처음부터 루비랑 이런 걸 하려고 집에 부른 줄 알면……

그렇게 생각하진 않겠지……


요시코「……」힐끗

루비「……」


아니야、루비?

딱히 처음부터、야한 걸 노리고 루비를 부른 게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아줘 루비……


루비「고마워、요시코쨩……」꼬옥

요시코「엣?」

루비「이렇게 멋진 것들만 받고…굉장히 기뻐…」


7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1:19.68 ID:0NDMRnkA


기뻐하는 것 같아……


요시코「……」휴


다행이다……


루비「저기?」

요시코「왜?」

루비「답례하게 해줘…」

요시코「엣?」

루비「요시코쨩……」꼬옥…


입욕제 때문인지、목욕물이 살짝 질척여서……

루비의 몸이……굉장히 미끈거려……
 

요시코「……」두근…두근…

 
그런 몸으로 붙으면……

살짝 이상한 기분이……


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2:01.97 ID:0NDMRnkA


그러고 보니 이런 꿈、꾼적있어

욕실에서 루비랑 하는 꿈을……

그 꿈도 이런 식으로 루비 쪽에서 다가와……

나를 유혹하고……


루비「응」꼬옥

요시코「읏!」두근두근두근두근!


그 생생한 꿈과 똑같은 전개…!

어쩌지、흥분됐어……

이대로면 루비를……


8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2:30.27 ID:0NDMRnkA


요시코「……아、안 돼!」팟


무심코 루비에게서 떨어졌다


루비「앗……」

요시코「욕실에서 그런 일…하면 안 되니까…!」

루비「……엣」

요시코「안되는 거니까!」

루비「……그래」루무룩


루비는、분명 나를 놀리는 걸거야

이 애、은근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정말이지、위험했어……


8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2:57.99 ID:0NDMRnkA


루비「……그럼、욕실에서 나가면 돼?」

요시코「엣?」

루비「…요시코쨩의 방이라면…해도 될까?」

요시코「……」두근…두근…


호、혹시、정말 유혹하는 거야?

아니、루비가 그럴리 없어……

분명 이건 시험하는 거야

나를 시험해보는 거야……

그게 분명해……


8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3:47.14 ID:0NDMRnkA


~~~


욕실에서 나오고、루비와 내 방까지 간다

나는 조금、머리에 피가 쏠려서 휘청휘청 거렸지만


루비「괜찮아?」


누구 때문인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볍게 손을 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다.


철컥…


내 방에 들어서자마자、서있는게 힘들어 나는 바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루비「후후、요시코쨩」슥


루비는 내 정면에 서서、머리를 쓰다듬는다


똑…


그러자 머리에서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루비「정말、잘 말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북북


목에 감고 있던 수건을 사용해서 부드럽게 머리를 닦아준다


8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4:46.16 ID:0NDMRnkA


루비「혹시、초조해 한 거려나?」

요시코「엣?」

루비「루비랑 빨리 하고 싶어서……」

요시코「아、아니야!」


귀찮아서、조금 게을리 닦은 거뿐이야

그렇게、루비에 얼굴을 보고 부정하려 했지만

지금 루비가 내 정면에서 머리를 닦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운 거리여서……


요시코「우읏」휙


부끄러워서 무심코 시선을 돌려버렸다……


요시코「읏!」


하지만、돌린 시선에도 부끄러운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8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5:14.10 ID:0NDMRnkA


목욕을 하고 나서、루비를 되도록 안 보려고 해서 눈치 못챘지만……

지금 루비는、커터 셔츠랑 팬티만 입고서……

적당히 내 옷 아무거나 입으라고 했지만、이런 상태였다니……

셔츠아래는 아무것도 안 입어서、뭔가 비칠 듯 하고……

역시 유혹하는 건가……

아니아니、그럴리 없어

루비가 그런 일을 할리……


8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6:18.17 ID:0NDMRnkA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뭐、뭐야?」

루비「루비는……매력이 없어?」

요시코「엣?」

루비「부끄럽지만……아까부터 계속 유혹했다고……?」

요시코「……」두근…두근…

루비「루비론……그런 기분이 안 되는 거야……」

요시코「그、그렇지 않아!」

루비「정말…?」

요시코「응!」

루비「그러면…왜…?」

요시코「그 그건……」

루비「……」


8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7:00.52 ID:0NDMRnkA


요시코「…저어?」

루비「?」

요시코「날、시험하는 거 아니지…?」

루비「무슨 뜻?」

요시코「그럼、정말로 유혹하는 거야?」

루비「…그렇다고 했잖아」

요시코「정말 해도 되는 거지…?」

루비「된다니까……」

요시코「진짜…?」

루비「장말、부끄러우니까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마…」

요시코「……」


8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7:31.89 ID:0NDMRnkA


꿈에서 본、광경과 데자뷰 된다……

가끔 꾼단 말이지、그런 꿈……

그 꿈에서 본게 현실이 된 모양이다.


요시코「……」두근…두근…!


그렇게 생각하니 굉장히 두근거리고、
앞으로 조금이면 참지 못할 것 같다……

그게 정말 꿈같잖아……


요시코「?」


혹시、이건 꿈 아냐?


8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8:07.67 ID:0NDMRnkA


요시코「저기、루비?」

루비「왜에?」

요시코「뺨 꼬집어줘」

루비「?」

요시코「부탁해」

루비「으、응……」꼬집

요시코「아얏!」


아프단 건 꿈이 아니구나…!


루비「미안、너무 세게 꼬집었나?」

요시코「으응!괜찮아!」꼬옥

루비「앗……」두근


루비를 껴안자、심장 박동이 몸에 전해진다


9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8:41.44 ID:0NDMRnkA


요시코「두근두근 하고 있어?」

루비「응……」

요시코「나도야」

루비「알아…」

요시코「저기?키스해도 돼?」

루비「응……」

요시코「……」쪽


루비의 입술、부드러워……

뺨보다 푹신푹신하지만、
탄력 있고、굉장히 말캉말캉해……

키스란 건 이런 거구나……


9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9:10.10 ID:0NDMRnkA


요시코「루비……」


못 참겠어……

하지만、상처주긴 싫으니까、루비를 부드럽게 침대에 눕힌다


루비「요시코쨩……」


루비의 얼굴、굉장히 아련해 보여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여워서、엉망진창으로 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끓는다

어쩌지、조급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


요시코「무서워지면 말해줘……?」

루비「으응……괜찮아 요시코쨩이면……」

요시코「루비……」쪽


키스를 하고 천천히、셔츠의 단추를 풀어간다……


그리고、모든 단추를 풀고선、더욱 천천히 셔츠를 열어……


그렇게 나타난 루비의 피부에、난 조심스레……


………………………………………………


9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1:59:49.16 ID:0NDMRnkA


~~~

츙츙……


요시코「……」


해버렸다……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해버렸다……

이런 거…괜찮은가…?

보통은 좀 더 단계를 밟고、그런 관계가 되는게 아니던가?

그 부분을 막 넘겨버렸는데……


루비「우으……」스윽…

요시코「루、루비…」움찔!

루비「좋은 아침……요시코쨩」

요시코「좋은 아침…」두근…두근…

루비「에헤헤」꼬옥

요시코「뭣、뭐야!?」움찔!


갑자기 안기다니……!


9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2:00:33.03 ID:0NDMRnkA


루비「일어나자마자 바로 요시코쨩을 볼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뻐서……」

요시코「읏!」


정말、이 애는…아무렇지 않게 이런 소릴하고…

두근두근하잖아…!


루비「요시코쨩도 기뻐?」

요시코「엣?…어!나도 기쁜걸?」

루비「정말?」

요시코「정말이야」

루비「에헤헤」꼬옥


아이처럼 기뻐하며、나에게 안긴다

그 순수함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워서……

그래서 더더욱、이걸로 괜찮은가 걱정이 된다.


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2:01:03.46 ID:0NDMRnkA


요시코「……저기」

루비「?」

요시코「이런 거 해도 괜찮은 걸까……」

루비「무슨 뜻?」

요시코「사귀고서 바로……」슥


그러면서 루비의 흐트러진 셔츠를 고쳐준다

실은 아까부터 눈 둘 곳이 없었어


요시코「야한 걸해도……」

루비「……괜찮다구?」

요시코「근데、그 전에 더 할일들이 있잖아」

루비「할 일?」

요시코「데이트라던가……」

루비「그런 거 앞으로 잔뜩 할 수 있잖아?」

요시코「엣…?」

루비「요시코쨩이 루비를 좋아한다면…?」


내가 루비를 좋아하면……?


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2:01:32.98 ID:0NDMRnkA


요시코「좋아하는데…?나는 루비가 너무 좋아…」

루비「그럼、앞으로 잔뜩 할 수 있겠네……」꼬옥

요시코「그래…?」

루비「그래…」

루비「같이 외출을 하거나…손을 잡거나…숙박하거나…같은 취미를 만들거나…이름으로 불러 보거나…」

루비「전부、가능하다고…?」

루비「그게 연인 사이니까…」

요시코「연인?」

루비「응、연인……」


그런가……

연인이구나 우리

정말 루비랑 연인 사이가 됐구나……

꿈같아……

이런、귀여운 아이랑……


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2:02:00.77 ID:0NDMRnkA


요시코「루비」꼬옥


기뻐……루비랑 연인이 돼서……


요시코「정말 괜찮아?나랑?」

루비「요시코쨩이니까 좋아…루비는…」

요시코「정말?」

루비「그래、장말로」

요시코「루비…」

루비「그러니까、잎으로 잘 부탁해?」

요시코「…응!」꼬옥


9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あゆ) 2018/03/14(水) 22:02:42.73 ID:0NDMRnkA


맞아

우리들、이제 막 시작했으니까……

앞으로 즐거운 일을 잔뜩해서、좀 더 좋은 사이가 되는 거야……

그럼、더욱 서로를 좋아하게 되겠지……

그런 멋진 경험이 앞으로 많이 남아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니 앞날이 굉장히 기대된다

이제부터 루비와 같이 갈 길이……

굉장히


요시코「루비!」

루비「왜에?」


나를 좋아해 줘서……


요시코「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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