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897611

 

 

쏴아아아아―――

 


쌰악두르르르르....

 


요우「이야~ 어떻게든 안 늦었다~~...」축축

 

요우「요시코쨩, 괜찮아?」빙글

 

요시코「......옷이......무거워......」

 

요우「아하핫♪ 나도 양말까지 축축해~」

 

요시코(왜 기뻐하는 거지 이 사람...)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오늘, 맑은 중 흐림이라고 하지 않았나?」


요우「강수확률 50%였지~?그리 높진 않았던 것 같은데」주섬주섬

 

요시코(...접이 우산 정도는 가져올 걸 그랬다...)


요시코「......불행해…」중얼


요우「요시코쨩은 비, 싫어?」


요시코「……이런 상태에서 좋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물방울 뚝뚝


요우「아하하......그것도 그런가」


요시코「요우 선배는 어떤데?」


요우「나?......싫지는 않...지?」


요우「근데 가끔씩은 말야, 비가 쏵하고 내리면 두근두근하지 않아!?」


요우「바람이 후왁-!하고, 천둥이 콰쾅~하면서!」


요시코「안 해」즉답


요우「즈, 즉답!?……치카쨩은 알아줬었는데...」


요시코「몰라 그런거…」


요우「그런가~」


……바스락


요시코「……아」


요시코「그 봉투는…」


요우「아, 눈치 챘어? 새로운 라이브 의상!」


요우「내용물은 아직 못 보여 준다구. 완성한 뒤의 즐거움이니까♪」


요시코「……혹시, 집에서 작업 할 생각?」


요우「…응. 다음주가 벌써 라이브고……일주일전에는 완성시키고 싶으니까」


요시코「……그래…」


요우「이 비 때문에 큰일 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어떻게든 사수했어~」휴

 

요시코(의상제작에, 스포츠 만능, 요리도 할 줄 알고──게다가, 커뮤력 발군)

 

요시코(이 사람에겐 정말……당할 수가 없네)


요시코「──저기 말야…」


요우「응, 왜 왜?」


요시코「……무리, 하지는 마」


요우「……엣?」


요시코「최근, 특히 바빠보이고…」


요우「어라어라? 걱정해주고 있는 건가~?」히죽히죽


요시코「읏!따, 딱히!나는 그냥──」


요우「그냥??」


요시코「……정말이지, 이젠 됐어!」흥


요우「아하하, 미안미안♪」


요우「그래도 걱정마. 루비쨩도 돕고있고, 마감은 절대로 지킬테니까!」


요시코「으……그런 뜻이 아니라──」


운전기사『──다음은 누마즈 역, 누마즈 역입니다. 내릴 곳은──』


요우「아, 벌써 도착했다」


요우「그럼, 내일 또 봐!바이바이♪」


요시코「......잘 가」

 

푸슈-

 

부르르르릉

 


요시코「……후우……」

 

 

쏴---

 

 

요시코(이 상태면, 내일까지 내리겠네)


요시코(…………)

 

휑……

 

요시코(──이 버스 안에 고요함은, 평소랑 똑같은데…)


요시코(요우 선배랑 같이 돌아가게 되고 나설까?……이런 조용한 공간을, 그 사람이 억지로 바꿔버려서…)


요시코(……게다가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평소 이상으로──)

 


쏴아아아아아……

 


요시코「난 역시……비,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중얼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츠시마 집

 

요시코(개운해~…)따끈따끈

 

요시코「잇챠…」슥


요시코「……엣취!」


요시코「──감긴가?」코슥


요시코(이게 다, 요우 선배다 버스로 돌아가자고 해서──)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우라죠 신발장>

 

쏴-!

 

요시코「우왓……비라니 말도 안 돼…!」


요우「야호, 요시코쨩!지금 돌아가??」


요시코「응, 그런데…」


요우「우와~ 엄청난 비……근데 버스는 앞으로 5분이면 도착하고, 달려서 가야──」


요시코「오늘은 나, 엄마한테 마중 나와달라고 하게」


요우「……에?」


요시코「우사도 깜빡했고, 그쪽도 마중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


요우「차……, 차라…」


요우「──흠…」


요시코「……?」


요우「──요시코쨩!!!」꽉!


요시코「뭐, 뭐야 갑자기…」


요우「…………」지긋이…


요시코(뭐……뭐야 이 침묵은!?)


요우「──버스로 가자」


요시코「하?」


요우「버스 정류장까지 대시다앗ーー!!」쭈욱!


요시코「자, 잠깐──하아아아아!?!?」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그 때 요우 선배……평소보다 억지가 심했어)


요시코「……어라?」


요시코(요우 선배──의상가지고 있었지?그럼 더더욱, 마중을 기다리는 편이 좋았을 텐데...어째서──)


요시코「……뭐, 됐나」


요시코(내일 기억나면……물어보자…)


요시코 「오늘은 빨리 타천해서……MP 회복을──」


요시코「……쿨」

 

──띠링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다음날


운전기사『다음은, 누마즈 역, 누마즈 역입니다』


요시코「……어라?」


요시코(요우 선배……안 왔나…?)


요시코(토요일은 항상 이 시간에 버스를 타는데…)


요시코「……늦잠인가?」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루비「좋은 아침. 요시코쨩」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네얏!……좋은 아침」


루비「오늘도 비가 내리려나」


요시코「오후부터 90%라고 들었어」


루비「으유…오늘도 실내 연습이 되버리겠네」


요시코「뭐 토요일이고, 빈 교실이라면 아무곳이나 빌릴 수 있잖아」


루비「그러네에……아, 그러고 보니 요시코쨩은 뭐 가져 왔어?」


요시코「?뭐라니…무슨 얘기?」


루비「혹시…아침에 그룹 톡, 안 봤어…?」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요, 요우 선배가 감기!?」


치카「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어~ 38도여서 쉰다고」


요시코「……그래서, 아까 루비가 말한게…」


하나마루「요우 선배의 병문안 선물로, 뭘 가져갈 것인가……제대로 연락을 확인했어야쥬. 요시코쨩」


리코「근데 연락 온 거 요시코쨩이 버스 타는 시간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요시코「……우으…」


마리「그렇단 건~……그 역할은, 요시코가 딱이지 않을까?」


카난「그렇네. 집도 누마즈라 가깝고♪」


다이아「예……요시코 씨로는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치카「그럼, 요시코쨩으로 결~정♪」


요시코「……그 역할……?」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와타나베 집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마침내, 와버렸다……」


요시코(친구네 집이라 몇 년 만이지…?)


요시코「후우…」


요시코(처음엔 인터폰──여기까진 확정. 다음엔 요우 선배네 어머니가 나올테니까, 버스에서 이미지 한 대로──첫인상을 중요하게......!)


요시코「습~──하~~…」


요시코「……좋아」

 

 

요시코(──가랏!)꾸욱

 

딩-동

 

요시코(좋아, 시작은 괜찮아!──다음은 어머니가...!)두근두근


요시코(......어머니가...)

 

요시코(............)

 

휑-

 

요시코「」꾹   띵-동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쓱--......」

 


요하네「리틀데몬이여!이몸의 부름에 응답하라!!!」기랑

 

……휑-

 

요시코「......병원에 간 건가…?」

 

철컥


요시코「으엣!?이, 저, 전, 와타나베 요우 선배의...…ㅊ, 친구로......」중얼중얼

 

요우「......요시코쨩?」


요시코「!요, 요우 선배!?///」


요우「......무슨 일이야.....?」


요시코「벼, 병문안왔어」


요우「아ー......그러고 보니, 치카쨩이 Line을 보냈었던가...」콜록...


요우「밖......추웠지?......안으로, 들어와...」


요시코「시, 실례합니다......」


요시코(이건──꽤나 심한가 보네. 얼굴도 빨갛고…)


요우「내 방은...위층이라...」


요우「영차...」빌빌


요시코「자, 잠깐, 휘청거리잖아!?」


요우「괜찮아...이 계단, 매일 오르는 거...니까」하하


요시코「그런 상태에서 그럴 거 없다고!」


요시코(그래서 내려오는 것도 늦었나 보네...)


요우「──앗...」휘청


요시코「읏!위ㅎ──!!」

 

꼬옥

 

요우「오오...요시코쨩, 나이스캐치~...」


요시코「어깨 빌려줄 테니까, 정신 잘 잡으라고...!」쭈욱


요우「......미안해. 요시코쨩......」


요시코「……요하네라고, 말 했잖아」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후우......──이불 덮는 건 안 도와줘도 괜찮아?」


요우「으......응. 괜찮아......」스멀


요시코「벌써 14시인데, 뭐 먹었어?」


요우「......엄마가 아침에 만들어 준 죽, 남았어서......」


요시코「식욕은 있나 보네, 약은?」


요우「......약은 아직......」


요시코「응, 그럼 이 약을 먹어.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것 같아──자, 포카리」


요우「아......나, 포카리 너무 좋아...」꿀꺽


요우「......미안. 모처럼 왔는데, 대접도 못 해주고...」


요시코「무슨 소릴하는 거야. 환자한테 대접 받아도, 전혀 기쁘지 않다고」


요우「그것도......그렇네」


요우「............쿨.......」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우「......읏......응~......?」


요시코「일어난 모양이네」


요우「어라......지금, 몇 시?」


요시코「18시야......응. 아까보단 안색이 좋아졌어」


요우「......기다려 준 거야? 내가 일어날 때까지...」


요시코「당연하잖아? 그러고 돌아가면 병문안 온 의미가 없지」


요시코「게다가, 모두가 보낸 병문안 선물도 못 줬고」쿵


요우「병문안 선물......엣, 이거 전부!?」


요시코「그래, 물론」


요시코「아까 먹은 약은 즈라마루네 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약」


요시코「그리고, 치카 선배가 귤 1봉지, 다이아 선배는 제일 추천하던 푸딩. 카난 선배가 죽이랑 먹으라고 매실 장아찌 1병」


요시코「리코 선배는 편안히 잘 수 있는 곡이 들어 있는 CD고, 마리가 아이스 베개──」


요우(......다들, 개성적이여서 재밌네)하핫


요시코「마지막으로 루비가, 선물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슥


요우「!그건 부탁했던 의상!」


요우「역시나 루비쨩......주문한대로 완성했어!」


요시코「......너, 결국 몇 시까지 의상 제작한 거야?」


요우「그-러니까......2시 정도?」


요시코「......하아...감기 걸리는 것도 당연하지」


요우「하지만, 루비쨩의 의상을 보고 의욕이 솟고 있어!」


요우「하나마루쨩의 약도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의상 제작을 재개──」


요시코「안 돼」


요우「에……그, 그래도 모레까지는 끝내지 않으면...」


요시코「......어제는, 네가 빨리 돌아가서 얘기 못 했지만」


요시코「너는──혼자서 뭐든 떠안으려고 해」


요시코「다른 것도 의상도 모두 맡겨버린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야」


요시코「그러니까, 요우 선배는 좀 더 우리에게 어리광 부려──」


요시코「……치, 친구…니까」


요우「!......응」방긋


요시코「요우 선배네 어머니, 언제 돌아오셔?」


요우「......사실 어제부터 출장이라, 내일까지 안 와...」


요시코「그런 건 먼저 말하라고!...부엌 좀 빌릴게. 죽, 만들어 줄 터니까」


요우「그런!그럴 거 없어 요시코쨔──앗, 가버렸다...」


요우「......”친구”, 라」


요우(치카쨩이라면 그런 말, 바로 나오겠지만......그 요시코쨩이──)


요우「......그럼, 오늘은 요시코쨩 말대로 전력을 다해 어리광 부려볼까~♪」키득키득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와타나베 집 부엌>

 

요시코(밥은 있으니까......재료는 계란이랑 무면 되겠지. 마무리는, 카난 선배의 매실 장아찌로...)


요시코(디저트는 치카 선배의 귤이 들어간 요구르트랑 푸딩이면 충분하고)


요시코「......좋아」


요시코(그건 그렇고......큰 집이네──셋이서 살기엔, 너무 크다 싶을 정도로...)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이 느낌......어제 버스의 분위기랑 닮았어......)


요시코(혹시, 요우 선배도──)


요시코(............)


요시코(항상 신세 지고있고, 오늘 정도는......내가──)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자, 다 됐어~」


요우「좋은 냄새......맛있겠다!」


요시코「킄크크......이름하여, 영양만점, 타천사의──죽!!!」


요우「아니, 이름이 너무 그대로잖아...」


요시코「마, 만드는데 집중해서,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고...」


요시코「배고팠지?마음껏, 먹는게 좋을거얏!」


요우「............」


요시코「?......아, 안 먹어…?」


요우「......아-앙...」중얼


요시코「......응?」


요우「"아-앙"......해 줘?」


요시코「......아니, 알아서 먹으──」


요우「으윽, 갑자기 기침이…!!」콜록콜록


요우「어쩌지 손에 힘이 안 들어가…!?」


요우「…………」힐끔


요시코「......알았다고!해주면 되잖아!?」


요우「와ー♪」


요시코「......자. 아, 아-앙……」슥


요우「............」


요시코「──뭔데!왜 입을 안 열어!?」


요우「......후ー......」


요시코「하?」


요우「후ー, 해 줘?......뜨거울 것 같으니까♪」


요시코「...…뭐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놀리고 있는 거지?」


요우「에-?그래도, 응석부리라고 한 건 요시코쨩이라고?」


요우「우리들...”친구”니까♪」


요시코「큭......///」


요우「빨리~ 배고파아~」


요시코「......후ー, 후ー......」


요시코「자, 아-앙...」슥...


요우「잘 먹겠습니-합♪」냠


요우「!!맛있~어♪」


요우「요시코쨩, 좀 더 좀더!」


요시코「네네...」


요시코「...후ー, 후ー...」


요시코「……자」슥


요우「──아-앙, 해야지?」싱긋


요시코「아ーーーー앙!!」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우「하~,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요시코「변변치 못했습니다...」


요시코(그, 그만한 양을 단 10분 만에...)


요시코(……뭐, 이 정도면 내일엔 전부 낫겠네)


요시코「자, 그럼 즈라마루가 준 약먹고, 이젠 푹 자라고」슥


요우「......나, 포카리가 아니라 토레타파라~...」


요시코「네네, 너무너무 좋다고 하셨던 포카리입니다」


요우「......므으...」


요우「왠지......돌봐주는거 대충이 되지 않았어?」


요시코「이정도가 딱 좋다는 걸 알았으니까」


요우(......뭔가 분해......)꿀꺽  


요우「......후우......」


요시코「영차...자」이불슥


요우「......이제, 돌아갈거야?」


요시코「요우 선배가 잠들면」


요우「히힛......그럼, 계속 일어나 있어야지」


요시코「......맘대로 해…」


요우「……농담이야......그리고 조금만 있음 잠들 것 같아」


요시코「......그래……」

 


쏴아아아아아......

 

요우「──저기 말야, 어제 내가 마중을 안 부른 이유는, 엄마가 일 때문에 집에 없어서 그랬어」


요우「물론, 어차피 그대로 혼자서 버스로 돌아갔을 테지만...」


요우「그게, 그 시간대의 버스는 우리들 정도밖엔 안 타잖아」


요우「──나, 그……의외로 외로움 잘 타니까……억지로 요시코쨩에게 어울리게 했네」


요우「......미안해. 요시코쨩...그렇게 젖어버리고...」


요우「……싫, 었지?」


요시코「.........」


요시코(나는──항상 뭐든 해내는 요우 선배를 보면서......완전 무적이라는 이미지를 멋대로 만들었었다)


요시코(어리석었네......나랑 뭣하나 다를 거 없는……평범한 여자애인데)


요시코「그러게. 엄청 젖고, 춥고, 누구 씨는 감기까지 걸리고......나는 평생, 비가 좋아지지 않을지도 몰라」


요우「.........」


요시코「하지만──싫어하는 비가 내린다 해도......버스에서나, 이렇게 너와 보내는 시간은, 싫지 않아」


요시코「그러니까, 월요일까진 제대로 나아야한다......모두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요우「......응, 고마워」


요우「역시, 요시코쨩은 요시코쨩이네」키득


요시코「무, 무슨 의미야?」


요우「후훗…그런 부분…이」


요우「……쿨……」


요시코「……정말이지……」


요시코(──잠든 것 같네......)


요시코「가자…」스윽


요시코「~~~~큿!!!……다, 다리가 저려──!!」


다리가 저려 자세가 무너지고──요우 선배의 침대로 왼손을 가져다 대려는, 그 순간


화악


요시코「엣?......」

 

순간──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푸른 눈동자

 

요우「.........읍」


3초간──부드러운 감촉과, 시큼한 매실의 맛, 씁쓰레한 캐러멜, 상쾌한 귤이 순식간에 느껴지고……

 

…………

 

──엣

 

팟!


요시코「무, 뭐, 뭔, ......!?///」


요시코「지, 지금!키, 키──!!」


요우「오늘 간병해준……답례」


요우「나......정말로 요시코쨩의 리틀데몬이 되버린...걸지도」에헤헤


요시코「」


요우「……요시코쨩?」


요시코「~~~~으읏!!!!!바보오!!!/////」다닷

 

요우「앗......」

 

우당탕! 쿵

 

다다다다다닷!!쾅!

 

요우「......가버렸다...」


요우「조금……응석을 너무 부린 걸까?」

 

요우「……하으아~~……///」발그레


요우(이런 기분......처음이야)


요우(나도 모르는 내가──점점)


요우「......이건 분명, 너무 좋아하는 비 때문이겠지?......아마」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루비(──그 후, 완전 부활한 요우 선배는 주말동안 전원 분의 의상을 완성하고......훌륭하게, 월요일 기한까지 늦지 않았습니다)


루비(......그렇지만 실제로, 그날 의상을 입은 건 8명뿐이었습니다)


루비(그 불행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쏴아아아아아......

 

철컥!

 

요우「자~, 와타나베 요우 특제 요-소로- 죽!완성이지 말입니다♪」


요시코「......하아......」


요시코(그 날, 요우 선배네 우산을 잊은 채 흠뻑 젖어 돌아온 나는, 집에 온 후에도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감기에 걸린 원인은 그걸까……아니면──

 

요시코「.........///」


요우「얼굴 새빨갛잖아~, 괜찮아?」


요시코「누구 때문에 이런 일이 됐는데...」투덜투덜


요우「배고프지?마스크 벗길게」


요시코「그, 그만해!리틀데몬의 힘 없이도, 나는──!」콜록콜록


요우「자자, 사양할 거 없어~ 응석부려도 괜찮다구?」


요우「우리들......”친구”니까♪」


요시코「......으윽~......!」


요시코(......역시──요우 선배에겐 당할 수가 없어...!)


요우「후ー, 후ー......자, 요시코쨩 아-앙♪」


요시코「......아-앙...」냠


요우「에헤헤♪ 어때?맛있어?」


요시코「!......뭐, 나쁘진 않네!」


요우「정말!?다행이다~♪」방긋


요시코(──이 고마움은, 어떻게 갚아야 기뻐할까...)


그렇게, 비가 내리는 바깥 경치를 곁눈질 하며, 고민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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