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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카논 씨?」
「………………」
카논, 이렇게 호소해도 그녀는 묵묵하게, 내 팔을 안고는 놓으려 하질 않는다.
「저기, 카논 좀」
「…………왜?」꽈악
「슬슬 놔주지 않으려나?팔이 아픈데……」
「………………싫어」꽈악
「하아…………」
왜 이렇게 된 거냐고? 내가 묻고싶을 정도다.
그 라디오 녹음 후로 카논의 모습이 이상해졌다.
아마 원인은 그 라디오가 시작하기 전……
라디오 녹음 전에 졸고있던 카논을 깨우기 위해 가볍게 어깨를 흔드려고 다가갔더니, 갑자기 벌떡하고 일어나선, 아 일어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내 쪽을 지긋히 보고는 갑자기 「스미레쨩은……앞으로도 평범한 고등학생이지?스카우트 당하지 마!?데뷔하지마~!!」라고 말하길래 깜짝 놀랐다…
──아니 그런것보다, 스카우트 당하지 마!?라니 뭔데!스카우트 받을거야!언젠가!절대로!……라고, 무심코 딴지를 걸어버렸지만
카논에게 꿈속의 얘기를 들어보니, 꿈속의 나는 대체 뭔데… 라고할까 왜 치사토가 내 매니저인거고
그 이후로 계속 이런 상태라, 매점에 뭔가를 사러갈 때도 같이 따라오거나, 꽃을 따러 가려고 했을 때도 따라오고, 게다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스미레쨩 아무데도 안 갈거지?」라고 묻고……한순간도 나한테서 안 떨어지려는 듯이 그렇게……지금에 이른다
「스미레쨩…… 정말, 정말……아무데도 안 갈거지?」
「진짜!그러니까 얘기했잖아!나는 아무데도 안 간다면 안 간다고!」
약간 귀찮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어디에도 안 갈거라고. 그렇게 몇번이고 대답해줬지만…………
「그치만…그치만……」
그럼에도 카논은, 나를 안고있는 팔을 놔주지 않는다.
「카논도 참, 그렇게나 내가 어딘가로 사라지는 게 싫은거야?」
「당연하잖아!」
「!?」움찔
「………나 말야, 줄곧 불안했어」
「불안?」
「스미레쨩이 다른 누군가에게 스카우트 되어서, Liella!에서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나, 나아……!」울먹울먹
눈앞에서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는 카논
「잠ㄲ, 카논!?우, 울지마……」
「우으으……싫어……아무데도 가지 말아줘…… 스미레쨩을 처음 발견한 건 나인걸, 내가 제일 먼저 스미레쨩을 스카우트 했는걸……으, 흐윽, 크흡…………」
그 자리에서 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카논. 아니 애긴 하지만
……뭐야, 이 남친한테 헤어지자는 얘길 듣고 떠나려 하지만, 이별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여친……같이 연애 드라마에서 본 것만 같은 건……
스카우트 당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도 곤란해.…, 내 꿈은 쇼비즈니스 세계에서 빛나는 거고…
아마……카논도 그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카논이 나를 스카우트한 것을 그렇게까지 자랑스럽게 생각해 준 건 기뻐.
「미안해, 스미레쨩……곤란하게 만들어서……」
「………카논」꽈악
「!?」
울고있는 카논을 살짝 안는다.
「카논 기억하지?그 비오는 날 나를 스카우트 한 거」
「……응」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카논을 끌어안은 채 이야기를 이어간다.
「기뻤으니까. 그 날 카논이 나라는 존재를 찾아준 덕에 지금의 내가 있어, 게다가……」뒤적뒤적
「스미레…쨩?」
「찾았다……이거」
가방에서 파우치를 꺼내, 카논에게 한장의 종이를 보여준다
「이거……내가 준 명함……」
「너와의 계약기간은 아직 남았고……계약이 끝날때 까진 여기있겠다고 내 맘속에서 정했으니까……그러니까 안심해. 나는 정말로 아무데도 안 가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난 떠나지 않을거니까……Liella!에서도, 카논에게서도」
「!…………………맹세해?」
「에?」
「아무데도 안 간다고……맹세해?」
「물론. 맹세할게」
뭔가 프로포즈 같이 됐지만, 지금은 일단 넘어가자
「우으……스 미 레 쨔 아~~앙!!!!」꽈악
「갸락!?정말이지……그래그래. 정말 바쁘네, 너는」후훗
카논의 끌어안는 팔이 강해졌다.
스미레는 다시 우는 카논의 등을 상냥하게 두드려 주며, 따라서 강하게 안아줬다.
◇
「하아~……뭔가, 피로가 밀려와……」
「우으…미안……스미레쨩」
「하지만, 카논이 그렇게나 감정을 터뜨릴 줄은~ 게다가 뭐랄까……너말야 꽤 무겁네……」
「잠ㄲ!?그만해!지금 떠올리면 엄청나게 부끄럽단 말야……///」
「후훗…」
하지만……정말로 기뻤으니까 말야, 나를 그렇게 감정을 떠트릴 정도로, 그렇게까지 생각해준다는게
「스미레쨩」
「응?」
「앞으로도 잘 부탁해」
「그래, 나야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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