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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요시코씨. 오늘 일찍 오셨네요?」

「아, 다이아 선배…좋은 아침」

「예,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등교했을 사람도 얼마 없을 시간대.

3학년, 학생회장인 쿠로사와 다이아 선배의 아침은 우리 일반 학생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기에, 일반 학생인 내가 다이아 선배보다 빨리 부실에 와있단 것은 어떤 의미에서 이질적인 광경일 것이다. 것이고 뭐고,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이상한 기분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나 하면, 지금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곤란한 표정을 짓고는 서류를 바라보는 학생회장……의 여동생, 쿠로사와 루비에게 뭔가를 부탁받았기 때문이다.


「──저, 다이아 선배」

「네?」

「그……」


일단 한 번 입 밖으로만 뱉으면 간단한 일이다. 「루비한테, 아직도 화가 나있나요?」라고 묻기만 하면 되니까.



♢♢♢



사건의 발단은 어제 밤. Aqours의 1학년 조인 우리는 모 sns에 3인 그룹방이 있는데, 밤늦게 라고 할 정도는 아닌 저녁시간에 루비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언니랑 싸웠어」


이것. 우선 첫마디가 그것이었다. 하나마루와 함께 세세히 들어보니, 아무래도 다이아 선배의 과보호로 인한 결과인 것 같다. 언제나처럼 잡지를 보던 루비와, 그런 루비에게 엄마마냥 두 가지 세 가지, 어쨌든 몇가지 주의를 던진 다이아 선배와의 사소한 싸움.


「루비, 미리미리 내일 준비를 확실히 끝내고 나서 읽으세요」

「나중에 알아서 할게」

「항상 아침 식사 전에 허둥지둥 준비를 하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닙니까?」

「오늘은 제대로 할 테니까」


이렇게, 뭐. 그런거다. 어머니가 아니라 언니한테 반항…이라니 좀 의아는했지만, 뭐 사소한 잔소리엔 반발하고 싶어지는 마음 잘 알지. 같은 나이니까, 반항기라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라 하나마루도. 그리고 본인의 머리로도 이해는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은 루비가 잘 못 했다는 거 알고있다?그런데, 언니가 하는 말에 울컥해 버려서…엄마 같이 말을 하면 자꾸 까칠한 말이 나오니까. 나쁜 아이야, 루비」

「그건…어쩔 수 없는 거야. 루비쨩이 그런 것 처럼, 마루도, 아마 요시코쨩도 그런 경험은 자주 겪을 걸?아니, 우리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다 그런 시기를 거쳐 성장하는 거라고, 할무니가 전에 알려줬어」

「그, 래?」

「맞아-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걱정할거 없어. 넌 리틀데몬 4호잖아?그런 일로 우는소리 내는 건 이 요하네가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요시코쨩, 그걸 격려라고 하는 거에유?」

「시끄러!」


우리들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은, 딱 이야기만 들어 달라는 것은 아닐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야 그렇잖아?단순히 얘기만 들어달라는 거였다면 그룹톡이 아니라 나나 하나마루한테 따로 연락하는 게 더 좋잖아. 어쨌든, 두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난 인식했다. 그리고 그건 정확히 적중한 듯


「저, 얘들아…역시 언니 화나있겠지?」

「으음, 어떨까?마루도 요시코쨩도 언니의 마음이란 건 이해할 수가 없으니까」

「이거 연락한 상대 잘못 잡은 거 아냐?상급생이랑 상담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거 무리야!무섭고!」

「하하하, 그렇지」


언니의──연상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그 유치한 발상이라고 할까, 뭐랄까. 이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어젯밤의 날 비웃어 주고 싶다.


「아, 맞아」

「오, 요시코쨩 뭔가 떠올랐어?」

「봐, 나 당번이잖아?내일. 어차피 학교에 빨리 가야 하니까, 루비가 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다이아 선배한테 화났는지 아닌지 물어 볼까?」

「정말!?…근데 괜찮아?」

「이번만은 요하네가 직접 나서 주도록하지…큭큭크, 대신 리틀데몬 4호여!그것엔 그에 상응하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삐기이!?」

「그렇네, 다이아 선배가 화가났던 안났던 루비쨩은 내일 사과해야 한다?」

「아, 아아 그렇구나…그, 렇지…」

「즈라마루, 너 자꾸 내가 활약할 부분에서 치고들어 오는 것 같다?」

「뭘 어떻게 하면 그런 발상에 이르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유」



♢♢♢



그래서, 이런 상태. 그러니까 내가 물어보기만 하면 이야기는 손 쉽게 넘어가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목구멍이 턱 막힌 것 같은 기분.

왜 그러냐고?그야 다이아 선배랑 단 둘이 얘기한적 없는 걸!거리감을!거리감을 모르겠어!애초에, 어떻게 얘길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으아앗, 진짜 어젯밤의 날 때리고 싶다!뭘 멋대로 난이도 높은 일을 자청한 건데!바보냐?바보!으앙!


「? 요시코 씨?」

「아, 아아!그게!…오늘도, 좋은 날씨네, 요?」

「예, 그렇네요…?」


창 밖을 보니, 태양이 아직 얼굴을 비치진 않은 상황.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다. 요우가 예보 할 것도 없이 오늘은 맑을 것이다.

──이, 이게 아니지

진짜 어쩌지…이래선 또 즈라마루한테 "헤타레 타천사"라는 말을 들을 거야. 아니 헤타레 타천사라니 뭐냐고!응?헤타레 타천사가 뭔데 진짜?이제와서긴 하지만 헤타레 타천사라는 말을 진짜 쓰나?


「…혹시, 어젯밤의 일 인가요?」

「네엣!?」


헤타레 타천사라는 단어가 머리를 떠다니며 점령하는 중, 갑작스럽게 다이아 선배의 말이 치고 들어오자,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뒤집히며, 식은 땀도 나고…아니 잠깐?어젯밤의 일?


「어젯밤 루비와 다툰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아닌가요?」

「아뇨 그거 맞아요!그겁니다!완전!」

「후후, 역시. 궁지에 몰린 루비가『언니 아직도 화나 있을까』라던가, 비슷한 말을 했을 거 같은데요?」

「…」


언니의 손바닥 안이었다. 그리고 루비 흉내가 너무 똑같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루비가 다이아 선배를 흉내낸 적이 있던 거 같은데, 그쪽의 퀄리티도 장난 아니였지. 루비의 성대에서 뭘 어떻게 해야 저런 멋있는 목소리가 나오는 지 궁금하네. 뭐랄까, 멋있는 목소리 같은 건 동경하게 되니까. 좋겠다아


「어라?아니였나요?」

「아뇨, 완전 그대롭니다…아무말도 안 했는데 전부 맞히니까 놀라서」


과연, 이런 건 알리가 없지. 여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마음이란, 여동생의 행동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끈끈하단 거구나. 아아, 그 때도 그랬었나?치카 선배네의 첫 라이브 때.  치카 선배들을 위해 손님들을 모으던 언니. 멋있었지, 그. 「개막 시간 잘 못 알려줬지!」라면서, 그건 정말 굉장했지.

"언니"란 존재는 그런 걸까?여동생을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걸 할 수 있는 걸까.


「죄송합니다 요시코 씨, 자매간의 문제에 얽히게 해버려서」

「아니, 그건 전혀!그, 루비에겐 도움도 많이 받고」

「그런가요?」

「그렇죠?다이아 선배도 잘 알만한 건 의상만들기 같은 거. 그 외에 다이아 선배가 알긴 힘들겠지만 저나 하나마루도, 루비에게 도움받고 있는 걸요. 그 보답이랄 것 까진 아니지만, 고민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아직 스쿨아이돌이라는 걸 잘 모르던 시절, 그 매력을 가르쳐 준 것은 루비였다. 진지한 눈빛으로, 하지만 즐거운 듯 얘기해주는 루비를 보고, 정말 스쿨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몇번이나 생각했지. 그리고, 그런 루비를 봐왔기 때문에, 나도 지금은 스쿨아이돌을 아주 좋아한다.


「…제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성장하고 있는거군요」

「어제 밤에 있던 일도, 뒤집어 보자면 분명 스스로 성장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스스로, 라…조금 쓸쓸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턱을 괴고 근심섞인 표정을 짓는 다이아 선배. 그런 작은 몸짓조차도 역시 예쁘다. 하지만 넋을 잃고 있을 때가 아니야. 갈팡질팡하다간 모두가 부실에 모이는 시간이 될 거야…흐름도 흐름이니까 각오를 다지자!힘내는 거야 요하네!


「저기, 다이아 선배. 그래서…아직도 화나셨나요?루비한테」


그 물음에 내 쪽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리고는 작게 뿜으며, 다이아 선배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에, 에에!?」

「아아 아뇨, 죄송합니다…푸흡, 조금 이상해서」

「이상한 소릴 했나요…?」

「뭐, 그렇네요…이상하다고 하면 이상하려나요?설마 그런 걸 물어 볼 줄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인 후, 다이아 선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 가려는 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다이아 선배는 내 옆에 다시 앉았다. 이쪽을 보고는 싱글벙글하는 다이아 선배. 처음으로 보는 표정이었다. 평소와 달리, 너무 상냥해 보이는 그 표정에 난 몸이 그대로 꽁꽁 굳어버렸다.


「별로 화 같은 거 안 났어요. 그런 걸로 꿍하거나 할리가 없잖아요?그게 언니라는 것이고, 그게 자매라는 겁니다」

「그런, 건가요?」

「루비가 말한 것에 화가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에 대해 되받아친 것도. 하지만, 그 후에 냉정해진 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니겠죠?루비가 상담을 한 결과, 요시코 씨는 지금 이렇게 부실에 있는 걸테니까요」

「아, 그렇네…」

「멋대로 싸우고, 멋대로 화해하는 것이 본래의 자매라는 것입니다. 이번엔 루비가 죄책감을 크게 느낀건지 이렇게 되버렸지만」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손에, 온기가 겹친다. 그게 뭔지 눈을 돌리지 않아도, 다이아 선배가 내 손등 위에 손을 겹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뭐, 깜짝 놀라서 봐버렸지만. 우와, 예쁜 손…뭔가 맨들맨들하고…에, 쩔어. 예쁘다…굉장…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루비를 이렇게나 걱정해주시고」

「아, 아뇨!그건…」

「앞으로도 루비와 사이좋게 지내주시면, 저 굉장히 기쁠거에요」

「…네, 물론이죠」


딱히 잘 말하지 못했다. 그게 얼굴도 새빨갛게 됐고, 손도 땀 투성이고!그게 다이아 선배는 미의 화신 같은 부분이 있잖아?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그치?그런 사람이 이런 가까운 거리에서 날 보고 있다고?수줍고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야, 너무 예뻐서 죽고말 거야. 누가 좀 도와줘!다스케테 러브라이브!무리!헤타레 타천사!그러니까 요하네라니까-!아냣!나혼자 뭐하는 거야!


「아, 요시코쨩이랑 언니 꼼냥거리고 있어」


부실 복도 쪽 창문에서, 그런 소리가 들렸다. 장난스런 목소리로.


「루비!?」

「루비!」

「에, 응…루비인데…」


갑자기 나타난 당사자. 머릿속은 패닉. 어쨌든 다이아 선배랑은 그런 게 아니란 걸 냉정하게 전달해야. 그래, 진정하는 거야 요하네. 쿨하게 가자. 머릿속으로 심호흡. 그래, 들이쉬고, 내쉬고……좋아.


「아니, 아냐!아니야!별로 나랑 다이아 선배는 그런 게 아니라!」

「아하하, 알고있어」

「그렇지, 그렇겠지…」


쿨한 건 무리였습니다.


「…좋은 아침, 루비」

「아, 언니…그…」

「…평소라면 전부 넘어가 드렸겠지만, 이번에는 안돼요. 확실하게 저에게 하실 말씀을 하시죠?」

「…자!잘 못했습니다!루비 왜인지 화가 나버려서!그래서!」

「그래요, 알고있답니다. 물론 화 같은 건 안났으니까요」


여동생을 부드럽게 껴안는 언니의 모습. 그 때 다이아 선배의 표정, 굉장히 부드러운. 오늘 딱 한 번 봤던 그 표정은, 자애로 가득했다. 성모와 같은, 그런 느낌. 나를 돌아본 그 얼굴은, 루비가 항상 마주할 얼굴. 즉 뭐라고 할까, 꼭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그런 표정을 항상 볼 수 있는 루비를 질투해버렸다.


「…아ー」


그때 나를 향한 다이아 선배의 표정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아까 루비의 말로 이상하게 의식해버린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난 의외로 쉬운 사람인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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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


타는 듯한 감각.

몸을, 좀먹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우읏……」


시야가 돈다.

편안함을 주는 이 요람조차도, 지금은 그저 나를 괴롭히는 연옥의 불길.

땀으로 습기를 머금은 옷도, 불쾌감을 가속시켰다.


「스읍……하아……」


깊게, 숨을 쉬었다.

하지만, 심장의 고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 땅으로 내려오기 위해 빌린 그릇도, 슬슬 한계라는 걸까

후후훗……현세도, 나쁘지 않았어……

안녕을 추구하듯, 나는 조용히 눈꺼풀을 감으――


「요시코!엄마는 일 가지만, 꼭 제대로 쉬어야한다!」

「……네에!콜록콜록!」


으으……머리가 아파, 머리가 뜨거워……

쓸데없는 생각을 했더니, 더 아파졌어……


「감기약도 잘 먹고!」


……나, 츠시마 요시코는, 현재 감기로 누워있다.

타천사인 이 내가, 인간계의 바이러스 따위에 지다니……

학교와 Aqours의 모두들에겐, 오늘은 쉰다고 전해뒀다.


「콜록……우으」


평소라면, 쉬는 김에 이불 속에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이라도 할텐데, 이번 감기는 상태가 나쁜 거 같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른함과 동시에 고양감을 느꼈다.


『요시코, 상태는 어떤가요?』


스마트 폰 SNS 앱에 표시된 단 하나의 메시지, 단 한마디 뿐인 메시지

Aqours의 그룹방에 쉬어야 한다는 말을 전한 뒤, 멤버들은 그 곳에서 바로 답장을 해줬다.

하지만, 딱 한사람, 개인 SNS 쪽으로도 메시지를 보내준 사람이 있었다.


「다이아 언니……」


안 돼, 표정이 풀어져버려.

그저 메시지 일 뿐인데, 어떤 특효약보다도 효과가 느껴지는 것 같다.

게다가, 경칭 생략이고.

그것 뿐인데, 왜 이렇게 기쁜거지

가끔씩은 감기도 나쁘진 않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지만, 몸상태에 대해서 속일 만큼 여유롭진않다.


『꽤나 심해. 오늘은 하루종일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

『확실히 쉬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제가 가고 싶지만……』


다이아 선배가 와준다면, 감기를 좀 더 오래 걸려도 괜찮을지도

하지만, 다이아 선배는 성적도 좋고, 학생회장이고

조퇴같은 걸 하긴 어렵겠지


『신경쓰지마. 조금 자면 분명 좋아질거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걱정해준 거 만으로고, 진심으로 기쁘니까

역시, 좀 더 학교에서 함께하고 싶고, 빨리 낫자


『느긋하게 쉬어주세요. 방해해서 죄송했습니다』

『전혀 방해 아니야!걱정해줘서, 기뻐』


스마트 폰을, 가슴에 품는다.

빨리, 회복하자.

자기전에, 딱 한마디만 더.


『잘자, 언니』

『안녕히주무세요, 요시코』





『요시코, 상태는 어떤가요?』


정신을 차리고보니, 메시지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룹방에서 상황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실하고 착한 아이인 요시코 씨가 굳이 학교를 쉰다는 건, 결코 가벼운 증상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생각이 드니, 민폐일 수도 있겠지만, 참을 수가 없던겁니다.


『――전혀 방해 아니야!걱정해줘서, 기뻐』


너무, 휴식을 방해하는 것도 좋지않죠.

그렇게, 전화기를 내리려는 순간, 


『잘자, 언니』


다시 한마디, 메시지가 왔습니다.

오늘의 요시코 씨는, 평소 이상으로 응석쟁이군요.

……기뻐요.

답변을 보내고서, 이번에야 말로 내리기로 하죠


『안녕히주무세요, 요시코』


「다이아, 뭘 히죽거리고 있는 거야~?」

「넵!?」


고개를 들어보니, 그곳에는 마리 씨.

흥미롭게, 제 쪽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나, 저는 히죽거렸던 걸까요.

지적당한 것이 부끄러워, 저는 마리 씨의 시선 끝에 전화기 화면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와우……」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마리 씨를 보니, 눈이 동그랗게 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러시는 거죠?마리……씨……!」


그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마리 씨의 눈을 쫓아 제 수중으로 시선을 내리자, 저는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아, 아뇨!이건!」

「뭐가 아니라는 걸까……?언・니?」

「그, 그만두세요 마리 씨!」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 아이와 같은 표정을 짓고있는 소꿉 친구.

지금의 저에겐, 악마의 미소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언니 플레이는 매니악한걸 다이아. 루비만으론 부족한 거야?」

「프픗 플레이 같은 게 아니에요!이, 이건 요시코 씨와 친애의 증거랄까……그……」

「뭐 됐다치고, 다이아 병문안 안 가도 괜찮아?」

「중병은 아니라는 것 같아요. 학교를 쉬면서까지 병문안, 이라는 것도 역시 오지랖이죠」

「그럼, 방과후엔?Aqours 모두에게 전해둘게」

「……학생회장 일이 있으니까요」


이럴때 만큼은, 학생회장이란 입장이 성가시게만 느껴지는군요.


「다이아도 성실하다니까. 좀 더, 요시코를 위해 일 따위는 집어치우고 런 어웨이 하는 게 좋을텐데」

「그럴 순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짓을 해도 요시코 씨는 기뻐하지 않을 거에요」

「역시, 요시코의 언니답게 잘 알고있는 거구나」

「잠깐 마리 씨!?」

「잇츠 조크!」


――그 후에도, 저는 아침 조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 놀림 받았습니다.





「……우으……」


나른함과 함께, 눈을 뜬다.

아직, 머리가 멍하다.

시계를보니, 저녁.

약을 먹고 이불로 돌아와, 그대로 계속 잤던 모양이다.


「……하아……」


많이 좋아진 거 같긴 하지만, 움직일 기운이 날 정돈 아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쓴 건지, 배가 고프다.

나는, 힘 없이 혼자 중얼거린다.


「……배고프다……」

「그럼, 여기 사과를」

「사과……?」

「네, 아-앙」

「아-앙……」


샥샥하고, 편안해지는 식감.

적당한 소금기가 사과의 단 맛을 더욱 두드러지게했다.


「한 입 더, 자요. 아-앙……」

「아-아……」


……맛있어.

사과를 먹으며 고개를 들자, 자애로 가득찬 미소를 짓는 언니가, 그곳에 있었다.


「다이아 언니……?」

「네, 요시코」

「와준거야……?」

「네」


이건, 꿈인 걸까.

어떻게, 언니가 이곳에?


「학생회 일은?」

「참견쟁이 소꿉친구가 대신해줬습니다」


역시 소꿉친구만한 건 없다, 라는 거려나요 

그렇게 작게 말하며, 언니는 미소를 지었다.


「그런 가콜록!콜록!」

「괜찮으세요!?」


맞장구를 치려다, 기침이 나와버렸다.


「역시, 아직 완전 나은 건 아니군요. 열은 있으신 가요?」

「조금, 있는 거 같아……」

「잠깐, 실례할게요」

「에……앗」


언니의 손바닥이, 이마에 닿는다.

서늘해서, 기분 좋아.


「제법있는 모양이에요. 수건을 준비하죠」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혼자가 됐다.


「……후우……」


혼자가 된 것으로, 멍해진 머리로도 상황이 이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밀려오는 감정에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


나, 지금, 몇 번 「언니」라고 했지!?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어……!!

다이아 선배가 너무 상냥해서, 쓸데없이


「읏……」


너무 신경쓰니, 머리가 울린다.

그냥, 오늘은 이대로 어리광부릴까……

그야말로, 이제와서란 느낌

흐트러진 이불을 정돈하고서, 나는 언니가 돌아오는 걸 기다린다ーー





대야에 쌓이는 물을 바라보며, 방금 전의 일을 떠올려 봅니다.


「……하아……귀여웠어요……」


요시코 씨가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새근새근 자고있던 요시코 씨.

평소보다 온순한 요시코 씨.

뺨을 부풀리며, 나의 사과를 씹던 요시코 씨.

나에게 몸을 맡기며, 언니라고 말하며 응석부리던 요시코 씨.

사과를 준비하고, 계속 대기하고 있던 보람이 있군요.

그 두 사람에겐, 감사해야겠어요.


――


잘- 가-!


종례 시간이 끝난 후, 반 친구들은 각각 돌아가는 사람, 부활동을 가는 사람들로 나눠집니다.

자 그럼, 저도 학생회실로 가 볼까요.

일만 없었으면……아니, 생각하지 말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이아!』』

『무슨 일이죠?……마리 씨 카난 씨』

『지금부터 학생회실 가는 거지?』

『그런데요』

『여전히 딱딱하다니까 다이아는. 그러니까, 다이아 씨나 선배라고 불리는 거라고』

『이예스!』

『지금, 그런 호칭은 관계없잖아요!하고 싶은 말이 대체 뭐죠?』


그렇게 말하면서도, 저는 두 사람의 의도를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은, 의지해』

『그래 그래, 이 이사장을 의지하라고!』

『두 분……』


――


수도꼭지를 잠그고, 대야 속 물에 수건을 적십니다.

놀림 받은 값을 했다, 라는 걸까요.

아니, 그 두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도와줄 생각이었을 테니까, 역시 놀림 받은 건 손해인게……


……자, 요시코에게 돌아가 보죠.

병세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 것 같았고

확실하게, 돌봐줘야 하니까요


――


준비한 수건과 물을 가지고, 방 문을 엽니다.


「요시코?기다리게해서 죄송해요.」


요시코는, 이불속에 잠겨, 눈가만 빼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뭘까요, 미묘하게 아까랑 분위기가 다른 듯한……

컨디션이 안 좋아진 걸까요?


「수건을 가져왔어요. 괜찮으세요?」

「고마워……」


이불에서 얼굴을 내밀고, 열로인해 살짝 촉촉해진 분위기로 올려다 보는 요시코 씨.

너무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귀엽네요……


「수건을 올려줄테니, 가만히 있어 주세요」

「응」


수건을 다시 물에 담갔다, 요시코의 이마에 올립니다.


「아 차가!」

「죄송합니다, 참아주세요」

「아으……」


눈을 꽉 닫고, 서서히 표정을 풀어가는 요시코.

감정이 풍부한 그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질리질 않는군요


「뭔가, 다른 부탁할게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그럼……손, 잡아줘……」

「에? ㄴ, 네」


이불 속에서 살짝 나온 손을 잡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이렇게까지 직구로 응석을 부려오다니……


「잠시만, 이대로…… 언니……」

「후훗……물론이죠」


요시코는, 표정을 풀고, 눈을 닫습니다.

생각해보면, 친해진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네요.

이 아이가, 솔직하게 의지하고 응석부리는 건, 분명 저에게만 하는 것이겠죠.


요시코가 손을 살짝 강하게 쥐고, 저는 그것에 응하듯 손에 깍지를 끼웁니다.

눈을 감은 채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손은, 더욱 강하게 잡고 있지만

이쪽을 보지 않고서, 요시코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와줘서……고마워. 그……다이아 선배도, 돌아가봐야, 하잖아? 그러니까……」


아무래도, 저를 걱정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런 것 보다도……

……아아, 호칭이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아니, 일단 진지 모드가 된 것이지, 다시 언니라고 불러줄 겁니다.

요시코 씨와 겹친 손은, 더욱 강하게 잡고있으니

저는, 요시코 씨의 말을 기다립니다.


「……내가, 잠들기 전까지만……함께있어 줄래?」


조심스러운 어조에서 나오는, 사랑스런 부탁.


「……얼마든지, 있어 드릴게요」

「고마워……언니」


……결정했어요.

저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하아……오늘도 늦어버렸네……」


딸이 몸이 안 좋다는데, 교사라는 직업은 정말이지 융통성 없다니까

담당하는 반은, 스스로 처리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엄마로서 한심해도, 이전번에 다이아쨩한테 여벌 키 줘서 다행이야.

현관문을 열고서, 집으로 들어간다.


「……후우」


하이힐을 벗고, 한 숨을 내쉰다.

우선, 사랑하는 딸을 보러가야지

나는, 요시코의 방으로 향했다.


――


방을 노크하며, 지금의 시간을 떠올린다.

그리고, 문 손잡이에 손을 걸친다.

조심스레, 손목을 꺽으며


「……요시코……?」


대답이 없을 걸 알면서도, 딸의 이름을 부르고 만다.

방은 어둡고, 침대 쪽은 잘 보이질 않는다.

나는, 천천히 방으로 들어갔다.



「……어라?」


어둠의 익숙해진 덕분인지, 나는 침대 근처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음을 깨달았다.


「……새근……새근……」


그곳엔, 의장에 앉아, 딸에게 기댄 채 잠든 다이아쨩의 모습이 있었다.

교복인 채였다.

쭉 붙어서, 딸의 간병을 해준 모양이다.

단단히 잡은 손이, 요시코의 신뢰를 말해주고 있었다.


「고마워, 다이아쨩……」


가족 분들을 포함해서, 다음번에 제대로 인사를하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일단 지금은, 다이아쨩에게 덮어줄 담요같은 걸 가지고 오자

감기가 옮거나 하면 큰일이지

다이아쨩의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어.

나는, 방을 뒤로한다――





「다이아 선배, 정말 미안해!」

「아뇨, 기운을 차려서 다행입니다」


회복이 된 요시코 씨가, 전력으로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꽉하고 제 손을 놓지 않은 건 사실이긴 하지만, 제가 돌아가지 않은 건 제 의지였는데도


「다이아쨩, 요시코를 위해서 정말 고마웠어. 다음번에 인사라도 하러 갈게」

「아뇨아뇨!제가 좋아서 한 거니까요」


숙인채 그대로 있는 요시코 씨의 머리에, 살짝 손을 올립니다.

머리를 쓰다듬자, 요시코 씨는 부끄럽다는 듯 살짝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보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해서」

「그, 그렇지. 안 늦었어?」

「아직 이른 아침이고, 곧있음 마중이……아, 마침 딱 온 거 같군요」


전화기에 착신.

조금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지만, 평일이란 걸 원망하기로 하죠.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요시코 씨, 어머님」

「……있다, 학교에서 봐」

「또 보자, 다이아쨩. 앞으로도 요시코를 잘 부탁해」

「네. 실례했습니다」


요시코 씨의 집을 뒤로하고, 마중온 차를 향합니다.

햇볕이 기분 좋지만, 아직 쌀쌀

……아니, 춥네요

물찬 숯처럼, 몸의 심지가 식는 듯한 감각.


「……으읏」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목의 위화감.

설마……그런 만화같은 전개가……

아니, 만일 그렇다고 해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차를 타고, 저는 운전자 분에게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해주세요」

「네, 아가씨……괜찮으신가요?얼굴이 약간 붉으신데……」

「걱정할 거 없습니다. 아침 해 때문이니까요」


……어라? 붉어지는 건 석양이던 가요……?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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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567036







――그쪽의 청소는 끝났나요?


――요리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죠?


――아가씨께서 입으실 옷은!?



「……뭐랄까, 여기 정말로 누마즈 맞지?」


이만큼이나 사람이 있던가?

저택의 울려퍼지는 소음들 속에서,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정부 분들과, 그것을 지휘하는 다이아 선배 어머님의 모습이 보인다.

설날은 친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 그 준비로 시끌벅적한 것이다.

그리고, 다이아 선배와 루비는, 그 회합의 자리에서 입을 기모노를 갈아입고 있다.


――누마즈에서도, 유달리 고풍스런 가문인 쿠로사와 집안

그 연말연시의 광경은, 정말이지 상상 그대로였다.


그래, 오늘은 섣달그믐 날 밤.

나는, 쿠로사와 집안 본가에 실례하고 있다.


――


『자 그럼, 이걸로 끝이네』


펜을 놓고, 한 숨 돌린다.

나는, 내 방에서 겨울 방학 숙제를 하고 있었다.

아니지, 끝낸 참이었다.

겨울 방학에 들어가고 며칠, 학기 동안의 복습을 확인하기 위한 숙제 쯤이야, 이제와서 딱히 힘들 것도 없었다.

그럼, 겨울 방학은 어떻게 보낼까나

그다지 길지 않은 휴가는, 반대로 여유롭게 둘 수가 없는 것이다.

우선, 연말 방송 내용이라도 생각해둘까, 하고 고민하던 참에


내 방의 문이 똑똑하고, 딱딱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엄마?벌써 밥 먹을 시간인가

나는, 문 앞에 있을, 엄마에게 말을 건다.


『뭐야?열려있어』


문을 열며, 만면의 미소를 띤 엄마가 말했다.


『요시코, 너 섣달그믐이랑 설날에 한가하지?』

『하아?한가하지 않아!나는 전국의 리틀데몬에게 Aqours의 선전을 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그런 예정은 없다.

아니, 연말 방송 내용을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엄마의 말을 순순히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아니, 아예 없는 건 또 아니긴 하지

다이아 선배랑, 첫 참배에 가고 싶어……

아직, 초대는 안 했지만……

게다가, 생일이고.

그런 생각들에 휩싸여, 나는 엄마가 다음에 한 말을 듣지 못 했다.


『……쨩의 집에 다녀올래?』

『……에?』

『그러니까, 다이아쨩네 집에 다녀올 거냐고 묻는 거야. 아까, 쿠로사와 씨가 권유해줬어』

『아니……에……』


갑작스러워서, 혼란스러워.

즉, 그거……

쿠로사와 씨라는 건, 다이아 선배네 어머니가 직접, 이라는 건가.


『대답은 엄마가 해둘테니까, 준비해둬』

『에, 아, 잠……』


내 말을 기다리지 않고, 문이 닫힌다.

……정말이지, 뭐저렇게 멋대로지

하지만, 가야 할 이유는, 이 뺨의 느껴지는 열이 뭣보다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지금 엄마 히죽히죽 거리고 있었지……




――



섣달그믐 날, 막상 쿠로사와 집에 와 보니, 다 같이 해넘이 소바를 먹으며, 첫 참배를 하는 그런 정석대로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연초 중요한 행사가 있다던가 뭐라던가

다이아 선배도, 저택에 왔을 때 문 앞에서야 만나고


『요시코 씨,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이야 말로, 불러줘서 기뻐. 근데, 바쁜 거 같네』

『네. 쿠로사와 집안은 매년, 설날에 친척이 모인답니다. 섣달그믐엔, 그 준비를 하는 거죠』

『저기, 나, 와도 괜찮은 거야?』

『물론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신년 연회에도 함께해주세요』

『기쁘긴 하지만, 나는 외부 사람이잖아. 괜찮아?』


이런 건, 가족끼리 하는 게 항례일 터이다.


『……네. 부디.』


왜인지, 다이아 선배가 붉어진다.

어떻게 된 거지. 수줍어 할 타이밍이 아닌 것 같은데……

그 순간, 다이아 선배의 뒤에서 타닥타닥하고 발소리가 들렸다.


『요시코쨩!안녕!』

『루비, 안녕』


――루비 씨, 복도에서 달리지 말랬죠!


어머니라고 생각되는 목소리가 들린다.

루비는, 멋쩍다는 듯이 혀를 날름 내밀었다.


『루비, 슬슬인가요?』

『응. 준비됐대!』

『알겠습니다. 가도록하죠』


나를 두고 이야기가 흘러간다. 준비의 이야긴가


『죄송합니다, 저랑 루비는 이제부터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해서. 느긋하게 얘기하는 것도, 내일 밤이나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방에서 느긋이 기다려주세요』


『알겠어』


――


그런저런 일로, 쿠로사와 집안에 온 나는, 응접실로 와 느긋하게 쉬고있다.

손님용으로 나온 차를 홀짝거리며


「……후우」


지금 쯤, 다이아 선배는 한 발 빠르게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을까

오늘, 나 올 필요 없었던게……

아니, 불러준 건 기쁘지만 말야, 뭐라고 할까

방해가 되는 게 아니려나

이 응접실도, 원래라면 무슨 준비용 창고 같은 걸로 쓰려던게 아니었을까

문득, 밖에서 동동거리는 소리가 들려 방의 미닫이문을 바라본다.


『요시코 씨』

『응?다이아 선배?』


확실하게, 다이아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들어오질 않는다.


『다이아 선배, 왜 그래?』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괜찮아. 애초에, 여기 다이아 선배네 집이고』


나무와 나무가 스치는 소리.

미닫이문이 열리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

「어떤, 가요?」


검정을 기조로 한 바탕에, 빨강과 흰색, 파란색 장미가 박힌 기모노

소매에서 살짝 보이는, 하얀 피부

검고 부드러운 머리는, 뒤쪽에 경단으로 정리한 채, 커다란 붉은 장미가 장식돼 있다.

엷게, 화장도 한 것 같았다.

그 아름다운에, 나도 모르게 숨이 멈췄다.

마치, 족자에 그려진 기모노 입은 전통 미인이 그대로 빠져나온 것만 같은

게다가, 


「저, 요시코 씨……?」


부끄러운 듯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애처로워

차림새와의 갭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다.


「예뻐, 다이아 선배」

「저, 정말요?」

「어, 미의 천사 조피엘 조차도, 지금의 다이아 선배에겐 미치지 못할거야」

「……감사합니다」

「근데 어떻게 된거야, 갑자기」

「실은, 그게……」

「응?」

「기모노 모습을 봐줬으면 해서, 오늘부터 와달라고 한 거예요……」

「아, 그랬었구나」

「죄송합니다, 겨우 이런 것 때문에 일부러 불러서」

「괜찮아, 그……나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


내가 말했지만, 상당히 부끄럽다.


「네……」


뭐, 다이아 선배가 기뻐보이니까, 됐나……


「요시코 씨」

「왜?다이아 선배」

「봐주신 답례로……」


다이아 선배가, 방에 정좌한다.

나는, 그 의도를 바로 이해했다.


「설 준비는, 괜찮아?」

「조금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그럼, 조금 응석 좀 부릴게」

「네」


다이아 선배에게, 다가간다.

꽤나 오랜만이라, 걸을 때마다 심장 박동이 강해진다.

나는, 무릎에 머리를 올렸다.


「후후……오랜만이네요」

「쓰다듬어줘……」

「네……」


기모노 때문인지, 평소보다 다이아 선배의 감촉이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음은 평소보다, 훨씬 가까운 기분이든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모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 쿠로사와 집안 장녀, 다이아입니다――」


넓은 방에 긴 테이블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신년 연회가 시작하려 하고 있다.

방을 채운, 정장이나 하카마 등을 입은 사람들

그 중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을 곁들인 전통복을 몸에 걸친 다이아 선배는, 한 층 다른 빛을 뿜고 있었다.

평소와 분위기가 다른 탓도 있어설까


「쿠로사와 집안은――」


의연한 모습으로 친족들에게 얼굴을 향한 모습에서는, 적당한 긴장이 느껴졌다.

그 반면, 약간 미소를 지은 얼굴에서는 여유가 넘쳐 보였다.

스쿨아이돌일 때와도, 학생회장일 때와도 다르다

이것이, 쿠로사와 집안 장녀의 얼굴, 이라는 걸까


「그럼――」


그건 그렇고, 이 방의 모습이 잘 보인다

왜냐고?

그건, 내가 묻고 싶어

나는 지금, 새해 인사를 하는 다이아 선배의, 

옆에 앉아 있거든

참고로, 반대쪽에는 루비가 앉아있다.


심지어, 나만, 사복.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아.

계속, 전통이 뭐가 어쩌고……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게다가……


「여기서,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나는, 다이아 선배를 흉내내서 앞을 바라본다.

의연하게.


「저와 루비와 함께 스쿨아이돌을 하고 있으신, 츠시마 요시코 씨입니다」

「츠, 츠시마 요시코입니다. 오늘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다이아 선배와 루비……양에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고개 숙이며 인사

마, 말씹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아아, 표정 굳지 않았으려나……

내 인사를 받고, 방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헤-, 저 아이가 소문의 요시코쨩인가


――귀엽네~


――나, 실은 시청자예요



몇 개인가, 신경쓰이는 발언이 들린 것 같지만, 못 들은 걸로 하자……


「요시코 씨는, 저의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다이아 선배의 말에 따라, 다시 한 번 인사를 한다

……어라?뭔가 말이 이상하지 않았어?보통은 친구나 그런……


「그러면 여러분, 앞에 잔을 들어주세요」


그런 나의 의문은 뒤로한 채 , 연회는 시작되어 버렸다.



――연회 동안, 다이아 선배와 루비는 계속 친척 분들의 상대를 해서, 만족스럽게 얘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도 묘하게 유명인이라, 끊임없이 여러 사람들이 말을 걸어왔다.


――


「자네가 요시코쨩인가!젊은데 스쿨아이돌이라니 고생이 많아!내가 어렸을 적 아이돌보다, 요즘 애들이 더 귀엽구만」

「가, 감사합니다」


――


「츠시마 요시코 씨, 처음 뵙겠습니다. 소문은 익히……」

「아, 처음 뵙겠습니다!저, 소문이란 건 무슨……?」

「다이아 아가씨와 막상막하로, 재색겸비한 분이라는. 아가씨와 어울리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로 기쁘답니다」

「가, 감사합니다……?」


――


「츠시마 씨, 저 Aqours 중에서도, 츠시……요하네 씨의 열렬한 팬입니다!만나 뵙게 되어 기뻐요!」

「감ㅅ……큭큭크, 오늘 이 연회에 잠시 나타난 건 사탄에 의해 정해진 운명. 연회는 아무것도 신경쓸거 없이, 마음껏 즐기라고, 리틀데몬」

「요하네 님……!」


조금 정돈, 서비스해도 괜찮겠지

아무도 안 보는 사이에


「자, 준비는 됐겠지?」

「네!」

「「기랑」」


――


문득, 다이아 선배를 바라본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귀를 기울여 보자


「다이아쨩도, 조금 못 본 사이에 많이 컸네!생일 축하한다!」

「이모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거 작년에도 들었어요」

「아니아니, 다이아쨩도 루비쨩도 매년 팍팍 성장하고 있다고!」

「저희, 이제 고등학생인데요?」

「그렇지, 훤칠해졌어!」


얘기를 하는 상대가 취해서인지, 대화가 통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요시코쨩이던가. 다이아쨩은 좋은 아이를 만났네」

「……네」

「소중히 대해줘야 한다!친하게!」


음, 친구를 소개해주는 대화치고는, 뭔가 분위기가 다른 듯한……

아니 그보다, 다이아 선배 왜 저렇게 수줍어하는 거야?





연회도 끝자락이 되어, 나랑 다이아 한 발 앞서 퇴실, 다이아 선배의 방으로 왔다.

청소는, 많은 가정부 분들이 전부 해준다고 했던가

우리 집에도 와줬으면 좋겠다.


「요시코 씨, 오늘은 어울려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냐, 즐거웠어. 나야말로, 불러줘서 고마워. 그리고, 생일 축하해」


나는, 내 가방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이거, 선물이야. 늦어지긴 했지만」

「가, 감사합니다……!열어봐도 괜찮을까요?」

「응」


작은 상자에서 나온 건, 검은 깃털로 장식된 비녀


「예뻐……!」

「고, 고마워하라구」

「네, 정말 소중히 할게요. 지금, 써봐도?」

「괘, 괜찮아」


그 자리에서, 비녀를 쓴다.

역시, 자주 써 본 것 같은 익숙함이다.


「요시코 씨와, 함께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무, 무슨 부끄러운 소릴 하는 거야」

「정말이니까요. 마음이, 따스해졌어요」

「당연하잖아, 이 요하네의 가호를 받은 거니까」


비녀의 손을 대며, 정말 기뻐하고 있다.

눈앞에서 그러면, 쑥스럽잖아

얘기를 돌리자


「다이아 선배네 집은, 매년 이렇게 성대하게 하는 거야?」

「그렇네요. 대대로 이어온 전통이라고 들었습니다」


역시나, 전통을 중시하는 집안

전통이라 하면, 그런 것과는 안 맞는 게 있었었지


「그러고 보니, 나, 정말로 사복으로 괜찮았던 거야?엄청 붕 떠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나 말고는 전부 깔끔한 정장이었으니까

기업 설명회에 정말 사복을 입고 가버린 사람이 이런 기분일까


「아아, 그건……저……」

「?왜 그래?」


그렇게나 말문이 막힐 얘기인가


「할머님이, 할아버님을 친족 분들에게 소개시켜 줬을 때의 모습이, 그……사복이었다고 해서」

「네?」

「할머님은, 꽤나 호쾌하신 편이신데…… 그래서, 그 영향을 강하게 이어 받으신 어머니도, 완전 똑같은 일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저도 똑같이 하려고, 그런……」

「헤, 헤에……」


다이아 선배네 어머님,  고풍스런 분위기를 뿜으며, 딸이 라이브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기질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건가……

……어라?


「에?그럼, 혹시……오늘, 나를 소개한 건, 그, 런……」


에, 잠깐……

그런, 갑자기……에?

급격한, 체온 상승이 느껴진다.


「아, 아뇨!저희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어머니도 더 가벼운 의미로, 그……」


……그렇구나, 다이아 선배의 모습이 이상했던 것도……

친척들의 말 뉘앙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런 거였던 건가!!


「먼저 말 하라고!그러면, 나 좀 더 제대로 차려입고, 화장도!」

「그, 그러니까, 조금 더 편안하게 생각해주세요. 어머니도, 저에게 친한 사람이 생겨 기쁘게 생각하시고……」

「그렇다고 해도!」

「민폐, 였나요……?」


갑자기 시무룩해지는 다이아 선배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닐까


「딱히, 민폐 같은 거 아니야……」

「정말이요?」

「타천사는 거짓말 하지 않아!그러니까, 올해도 잘 부탁해!……그, 이래저래」

「……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청초하게 고개를 숙인다.

비녀의 날개가, 흔들린다.

그 모습은, 마치 그, 결혼 피로연 같이……


「저, 정말 앞으론 그렇게 하지 마……푸흣」

「후후훗」


정말이지, 다이아 선배는 진짜 이래저래 심장에 나쁘다니까

어쨌든, 이렇게 우리의 한 해가,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한 것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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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2795720/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22:00.17 ID:G41z0aks



루비「우연이네!」 


요시코「……!」 


요시코마마「어머 루비쨩?안녕~」 


루비「안녕하세요!」꾸벅


루비「?요시코쨩?왜 그래?」 


요시코「응!?아, 아ー……그……」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요, 요하네야……(작은소리)」 


루비「아, 미안 미안!요하네였었지!」 


요시코마마「요하네?아아, 너 아직도 그런 걸……」 


요시코「아-!!그런데 루비!무슨 일로 슈퍼에 온 거야!?쇼핑!?뭐 사러 왔어!?///」 


루비「그, 그야 슈퍼에 왔으니까 당연하지……」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25:30.81 ID:G41z0aks



요시코「…………(무언의 압력)」 


루비「……???」 


요시코마마「그러면, 엄마는 장보고 있을 테니까. 돌아갈 때쯤에 연락해?」 


요시코「아, 응……」 


루비「어라, 괜찮아?」 


요시코「……뭐, 뭐가!?오늘은 임시 동거인의 물자 조달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동행한 거 거든!?딱히 신경안써!조금 정돈 너랑 어울려 즐게!」 


루비「왠지 어머니가 멀어지니까 목소리가 커졌네!」 


요시코「읏……」 


요시코「ㄴ, 너 말야……」 


루비「응?」 


요시코「……봤어?」 


루비「봐?뭘?」 


요시코「……아냐, 못 봤으면 됐어」 


루비「………………」 


루비「요시코쨩이 전혀 타천사스럽지 않게 『초콜릿 사줘어어어어~~~』라며 이젠 고등학생인 주제 그렇게 곤란스런 얼굴로 떼쓰던 거?」 


요시코「꺄아ーーーーーーー!!!!」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32:14.41 ID:G41z0aks



요시코「너!……너어!!(코브라 트위스트)」 


루비「삐기!와왓, 요시코쨩 그마안!그만하지 않으며 다 떠벌리고 다닐거야~!」 


요시코「힉, 심지어 이녀석 사악해!(코브라 트위스트 해제)」 


루비「우~……루비는 지금 요시코쨩의 대한 최대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콜록콜록


요시코「어, 어떻게 넌 그런 소동물 같은 모습을 하고 남을 협박 할 수 있는 거야……」 


루비「그래도 부끄러운 거잖아?그거. 이제 나이도 있는데……하나마루쨩 이라던지 들키면 평생 놀릴 걸」 


요시코「우읏……설마 말 할 속셈은 아니겠지……」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뭐, 뭐야」 


루비「루비, 저기 있는 초코가 먹고 싶은데~」 


요시코「!?」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36:39.83 ID:G41z0aks



루비「……」히죽히죽


요시코「고, 공교롭게도 그런 돈은……그, 그게!내가 엄……임시 동거인에게 떼써……요구하고 있는 걸 봤잖아!?도, 돈이 있다면 그런 짓 하지 않았겠지!?」 


루비「그건 틀려」 


요시코「!?」 


루비「루비 안다구. 요시코쨩이 실은 꽤나 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요시코「!」깜짝


루비「타천사 굿즈도 잔뜩 가지고 있잖아?방송에 후원 시스템으로 나름 벌고있지」 


요시코「!!!」뜨끔


루비「아까는 그저 어머니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었을 뿐이지?돈이 있고 없고랑은 관계 없어 보여~, 루비가 느끼기엔」 


요시코「!!!!!」뜨끔뜨끔뜨끔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40:00.66 ID:G41z0aks



요시코「어, 어떻게 그렇게까지…………」 


루비「왜냐면 루비도 자주 같은 걸 어머니한테 하거든, 그러니까 요시코쨩의 기분도 알아」 


요시코「!!!……그럼!나도 루비가 그런 걸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폭로……!」 


루비「그건 무릴 걸」 


요시코「에……!?」 


루비「루비가 그러는 것과 요시코쨩이 그러는 건 전혀 다르잖아. 만일 요시코쨩이 그걸 퍼뜨리고 다닌다 해도『흐-음, 역시네』라고 반응할게 눈에 선해」 


요시코「!」 


루비「평소의 캐릭터라는 게 있지. 루비는 언제든 떼쓰는 게 당연할 거 같잖아」의기양양


요시코「그으윽……!」 


루비「알겠으면 빨리 저기있는 스니커즈 10개 사오라고. 타천사 계속하고 싶지?어서 허ー리ー업」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45:55.13 ID:G41z0aks



~몇 분 후~ 


요시코「자……!사왔어……!」 


루비「와-아!고마워 요시코쨩!」 


요시코「지출은 그렇다치고 정신적으로 굴욕이야……」 


루비「그래도 이제 이걸로 루비는 비밀을 지켜 줄 테니까!안심해!」우물우물


요시코「믿어도 될까……」 


루비「그러고 보니 아까 요하네야 라는 대사에서 목소리가 작아졌던 이유는 뭐야?」우물우물


요시코「대사라고 하지마」 


루비「전에 요시코쨩의 방에도 갔지만, 딱히 어머니한테 그런 취미 숨기고 그렇진 않았었지?」우물우물


요시코「으, 뭐어……그야 너, 아무리 숨기지 않는다 해도 엄마 앞에서 『그러니까 요하네!』란 건 조금……그치?」 


루비「그건 부끄럽구나……꺼억」 


요시코「……어쨌든!절대로 말하고 다니지 마!알겠지!」 


루비「응!루비의 위장 속으로 떨어진 스니커즈에 걸고 꼭 비밀로 할게!」 


요시코「후우……」 



다다닷…… 



다이아「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저기, 언니 말이지, 옥상에서 하는 히어로 쇼 보고 왔어~!」 


요시코「…………」 


다이아「굉장했죠~!기념으로 사진도 찍고……받……았…………」 


요시코「…………」 


다이아「아…………」 


요시코「헤~ㅋ」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19:52:28.19 ID:G41z0aks



루비「어, 언니……」 


다이아「………………뭣」 


요시코「호~ㅋ 히어로 숔ㅋ」 


다이아「……요, 요시코 씨?ㅋ 당신 요시코 씨 인가요?ㅋ」 


루비「보면 알 거 아냐……」 


요시코「호호~ㅋ 과연ㅋ게다가 평소보다 그래서 그런지 텐션도 높아보여……ㅋ」 


다이아「잠깐!당신 어쨰서 이런 곳에!///」 


루비「언니……」 


다이아「루비……」 


루비「미안 쪽팔려……」 


다이아「윽!」크흑


요시코「우치우라의 명가 자매는 휴일 오후에 슈퍼에서 사이좋게 쇼핑 룰루루~네요ㅋ 즐거운 모양이야ㅋㅋ 들끓는 히어로 쇼에 다이아의 반짝거림은 멈추질 않아!무슨 캐릭터냐고?」 


다이아「잠ㄲ, 그만두세요!」 


루비「뭔가 나까지 찔리는 기분이야……」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04:18.37 ID:G41z0aks



요시코「으음?ㅋ 맛있어 보이는 스니커즈를 가진 애가 있네~ㅋ」 


루비「네, 넵……」 


요시코「……내 놔!」팟


루비「우와아!뺏겼다!」 


요시코「시끄러!애초에 원래 내가 산 거라고!」 


다이아「요, 요시코 씨……?설마 당신 이 일을 발설 할 생각은 아니죠……?」움찔


요시코「응, 할거야」 


다이아「!?」 


요시코「엄청 퍼뜨리고 다닐거야」 


다이아「이 무슨, 악마!!」 


요시코「아까 네 여동생이 하려고 한 짓이라고!」 


요시코「……악마가 아니야!요하네!」 


다이아「어느쪽이든 됐어요!!」 


다이아「그, 그러니까…………」 


다이아「!그래 맞아……증거!증거는 있습니까!?」 


다이아「당신이 아무리 그런 걸 퍼뜨려도, 그게 망언일 가능성이 있죠!지금도 자신이 요하네라는 망언을 뱉고있고!」 


요시코「망언이라고 하지마!」 


요시코「……게다가 무르군!무려 나는!사실 녹음기를 스리슬쩍 돌리고 있었지!」 


다이아「뭐라고요!?」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09:26.75 ID:G41z0aks



요시코「지금 내가 차고있는 이 반지……사실은 이거, 이 근처를 살짝 누르는 걸로 녹음기가 된다고」 


다이아「그런 말도 안 되는……훗 허풍이 분명해요!저에게 그런 거짓말이 통할 거라고……」 



『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저기, 언니 말이지, 옥상에서 하는 히어로 쇼 보고 왔어~!』 



다이아「꺄아ーーーーーーー!!!!」 


루비「괴, 굉장해……어떻게 이런 걸……」 


요시코「자주가는 조금 조잡한 잡화점에서 팔고있었어. 그냥 차고 다녔는데, 설마 도움이 될 때가 올 줄은」 


요시코「…………」삑삑



『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저기, 언니 말이지, 옥상에서 하는 히어로 쇼 보고 왔어~!』 


『아, 루비~!이런 곳에 있었다니~!』 


『아, 루비~!』『아, 루비~!』『아, 루비~!』 



다이아「반복 재생 그만둬!!!!그만해주세요!!!!」 


루비(적어도 내 이름만 안 불렀다면……언니녀석……) 


요시코「……자 그럼, 알겠지?」 


다이아「저, 저를 어쩌시려고……?」 


요시코「……블랙썬더를 한 봉지채로 사와!!!Harry up!!!!」

              *(블랙썬더라는 초코바 브랜드인 것 같으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16:20.59 ID:G41z0aks



다이아「네, 네엡!지금 즉시!……루비!서둘러서 사와요!」 


루비「어, 어째서 루비가……」다다닷


요시코「후후훗……이겼다…………!아깐 루비에게 실수로 약점이 잡혔었지만……」 


요시코「이렇게 물증이 있는 이상 그런 건 이제 무의미!나의 압도적 우위!」 


다이아「야, 약점이라는 건……?」 


요시코「누가 멋대로 말해도 된다고 했지!넌 얌전히 블랙썬더가 올때까지 내 하인으로 있으면 되거든요!」 


다이아「블랙썬더가 도착하면 아까 전의 그 데이터, 지워주시는 거죠……?」 


요시코「훗……약속하지」 


다이아「하아……이 무슨 재난인지……」 


요시코「내 단독 승리구만!」 




요우「어라, 두 사람 이런 곳에서 뭐해?」 


요시코「……어, 요우?」 


다이아「요우 씨!?」 


요우마마「어머, 안녕~」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20:05.47 ID:G41z0aks



다이아「뭐 하시는 거죠 이런 곳에서!?」 


요우「에, 으음……뭐라니 쇼핑이지……」 


다이아「하아……」 


요시코「근데 너……」 


요우「헤?」 


요시코「파, 팔짱 끼는구나……부모 자식간에……」 


요우「응(즉답)」 


다이아「사, 사이가 좋으신가 보군요……」 


요우「그래?이런 거 평범하잖아!ㅋ 뭐 엄마랑 쇼핑하는 건 즐겁긴 하지만~ㅋ」 


요우마마「정말~, 요우도 참 호호」 


다이아「…………」 


요시코「…………」 




요우「그럼, 둘 다 다음에 봐~ㅎ」 



-꺄꺄



요시코「…………」 


다이아「…………」 


요시코「뭔가, 응……」 


다이아「저걸 보니 굉장히 시시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23:48.10 ID:G41z0aks



루비「기다렸지-, 블랙썬더 사왔어!」 


다이아「……고마워요. 루비」 


요시코「그거 말야……역시 다 같이 먹을까……응」 


루비「에?」 




한 봉지채로 산 블랙썬더의 맛은 어딘가 허무한 맛이 났다.

어머니와 진심으로 즐겁게 쇼핑을 하는 와타나베 요우의 뒷모습이 더욱 그렇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요시코는 가족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잡고 협박한 자신을 부끄럽게 느껴. 녹음한 데이터를 뭔가 변명하듯 빠르게 지웠다.

다이아는 부끄러워한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딱히 여동생과 즐겁게 쇼핑을 하고 있던 게 무슨 문제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루비는 블랙썬더가 맛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이래저래 스니커즈는 요시코에게 빼앗긴 채라 그 부분은 불만이었다.


그리고 요시코는 어머니의 연락을 계속 깨닫지 못 해, 이 후 혼자 두고 가버리셨다.

어쩔 수 없이 쿠로사와 자매와 함께 쇼핑을 한 뒤, 버스로 돌아갔다.



-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50:25.07 ID:G41z0aks



~다른 층에서~ 


치카「싫~어 싫어싫어 사줘사줘사줘사줘!!」우당탕우당탕


미토「안 된다면 안 돼!떼 쓰는 거 아냐!」 



리코(후-, 우선 살 건 이정도려나……)터벅터벅


리코(응? 이 목소린…………) 



치카「싫어싫어 사줄때까진 여기서 안 움직일 거야!싫다면 싫은 거야!」우당탕우당탕


미토「정말-, 두고간다!」 


치카「으에~엣!잠까안~!」꽈악


미토「잠ㄲ, 너 뭔 힘이!」 


치카「단련하고 있으니까」꽈악


미토「잠깐, 적당히 좀!너도 이제 다 컸잖아!어서, 주위에서 이상하게 본다!」 


치카「상관없다고~!」꽈악



리코「치, 치카쨩……?」 



치카「앗, 리코쨩!?」 


리코「앗, 그러니까……하하……」 





치카「리코쨩 마침 좋을때 왔어!들어봐 미토 언니가 완전 나쁘다고!나는 저 탁구대가 갖고 싶은데 미토 언니가 안 사줘!쇼핑할 때 도와주면 탁구대 사준다고 했으면서!거짓말이야 거짓말쟁이!」샤사사삭(달려오는 소리) 


리코「헤!?에!?……아, 아아, 응……?」 


미토「내가 사준다고 한 건 탁구공이다 바보!누가 탁구대를 사줘 멍청아!」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53:25.82 ID:G41z0aks



치카「치사해!사기다!미토 언니 사기꾼!」 


미토「네가 멋대로 착각한 거잖아!게다가 탁구대는 여관에도 있고!새거 살 필요 없거든!」 


치카「전용 탁구대가 갖고 싶어!방에 두고 쓰게 갖고 싶어!갖고 싶다면 갖고 싶은 거라고!」꺄꺄


미토「니 방 어디에 두게!게다가 가격 좀 봐!탁구대는 3만 가까이 한다고!사줄 수 있을리 없잖아!」 


치카「아냐, 사줄 수 있어!」 


미토「뭣!?」 


치카「미토 언니 어제 보너스 나온 거, 난 알고 있으니까!」 


미토「읏……」 


치카「……그러니까 사줘~!」꽈악


미토「안~된 다고!이거!놔!」 




리코「저~……?무슨 상황인지……?」 


미토「아아, 리코쨩. 보는대로야, 치카가 떼를 쓰고있어」 


리코「에에……」 


미토「세 자매의 막내로 자란 이녀석의 떼쓰기 힘은 무섭다고. 이렇게 되면 나라도 힘을 쓸 수가 없어」 


리코「떼쓰기 힘이라니……」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0:57:01.64 ID:G41z0aks



미토「여관에 있는 탁구공이 오래돼서 새로 사려고 왔는데……」 


미토「겸사 치카한테 같이 가자고 했다 이상한 오해를 샀어……이걸 어쩌냐고」 


치카「……!……!!」빼애액


리코「그냥 이번에 사주는 게 어떨까요?」 


미토「안 돼, 난 보너스로 자동차 대출을 갚을 거야!」 


리코「아……」 


미토「……그래 맞아, 조금 리코쨩이 달래줘. 친구가 하는 말이라면 들을지도 모르고」 


리코「에에~?음……」 


리코「뭐, 뭐어 알겠습니다……이런 상태로 치카쨩을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요……」 


미토「부탁할게!」 




리코「저기~, 치카쨩?」 


치카「아, 리코쨩!리코쨩도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미토 언니한테 말 좀 해줘!」 


리코「뭐, 뭐어……치카쨩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이해하지만……뭔가 미토 씨도 이래저래 힘든 것 같고……?여기선 참고……」 


치카「……우」 


리코「?」 


치카「우으~……안 되는 거야……?」 


리코「핫!!!!!/////」 


리코「………………」 


리코「내가 사줄까?」 


미토「야야야야야야야!」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07:05.58 ID:G41z0aks



미토「돈은, 어쩌게 이녀석이」 


리코「아니, 그게 저런 얼굴을 하면……그……///」 


미토「마음은 알겠지만 그만두래도. 그리고 코피 흘린다, 닦아」 


리코「에, 아, 네」쓱쓱


미토「알겠어?저게 치카의 무서운 부분이야……」 


리코「네, 확실히알겠습니다. 저건 위험하네……말도 안 되는 떼쓰기 힘이에요……」 


미토「절대 지갑을 열지 마……다 빨려먹힐거야……」 


리코「무시무시한……」 


미토「내가 고집부려서라도 안 사주는 이유를 알겠지?」 


리코「네. 저건 한 번이라도 넘어갔다간 바닥없는 늪으로 빠질게 훤하네요」 




치카「으응~, 리코쨔~앙……」 


리코「아!……ㅇ, 왜!?치카쨩」 


치카「리코쨩이 사준다는 거 진짜……?」 


리코「………………」 


리코「진쨔아♡」 


미토「그으~니이~까아~!!!!!」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18:27.87 ID:G41z0aks



미토「지갑 열지 말라고 지금 말한 참이잖아!뭘 속공으로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거야 이 변태 피아노!」 


리코「변태 피아노라니 뭔가요!미토 씨야 말로 변태 시스콘 아닌가요!시스콘!변태!」 


미토「뭐라고!?누가 시스콘이야!」 


리코「니네 아빠 로리콤 장인!」 


미토「이 꼬맹이가……!」부들부들


리코「애초에 내가 사주는 건 제 맘이잖아요!미토 씨는 얌전히 자동차 대출금이나 갚으세요!」 


미토「크읏!그럼 내가 쩨쩨한 언니로 끝나잖아!그건 못 참아!」 


리코「미토 씨의 그건 그저 떼쓰기 아닌가요!」 


미토「뭐!?멋대로 떠들기는, 밖으로 나와 임마!」 


리코「바라던 바에요!」 



치카「둘 다 싸움은 안 돼ーーー에!」 



미토「너 때문이잖아!」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25:09.17 ID:G41z0aks



치카「이제 됐어……두 사람이 싸우는 거라면, 치카가 참을테니까……」 


미토「그, 그게 당연하긴 한데」 


리코「왜 약간 양보하는 것 같은 말투지……」 


치카「사이좋게 지내는 게 제일이야. 자 화해하자?」 


미토「아니, 그러니까 네가 떼써서 이렇게 된 거잖아」 


리코「불씨는 치카쨩이 낸거라고」 


치카「정말- 알았다고. 떼써서 미안해!치카 탁구공으로 참을테니까……」 


미토「겨우 알아준건가……하- 정말이지」 


미토「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개구쟁이가 납득한 건 리코쨩 덕분이야. 고마워」 


리코「정말 지쳤다고요……」 




치카「어, 저거!요우쨩 아니야?」 


리코「에, 어디?」 


치카「봐 저쪽의 푸드코트!」 


미토「아 정말. 맞은 편에 앉아있는 건 요우쨩네 엄마네」 


리코「즐거운 것 같은데.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아」 


치카「그런데, 요우쨩이 먹고있는 파르페 맛있어 보여……」 


미토「……앗」 


치카「먹고싶네에……」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29:37.32 ID:G41z0aks



치카「저-, 미토 언니~」 


미토「우읏……저거 분명『하이퍼 울트라 디럭스 고져스 파르페』였지……2980엔 하는 거……」 


치카「저기-저기- 미토 언니~, 치카 배고픈데~……리코쨩도 그렇지?」 


리코「어, 그러고 보니 그렇네」 


미토「엣, 이 흐름이면 내가 2인분 내는 거야?」 


치카「응~ 미토~언니이~」 


리코「언~니」 


미토「너한테 언니라고 불릴 이유는 없어!」 


치카「으응……」 


미토「큭……아, 알았어 알겠다고!부탁이니까 이제 우는 소린 그만해! 사줄게!어쩔 수 없다니까!」 


치카「아싸!미토 언니 너무 좋아!」 


미토「정말이지……///」 


미토「아, 리코쨩은 그냥 파르페야. 390엔 하는거」 


리코「쩨쩨하긴(네,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이렇게 세 사람은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방해하는 건 미안해 요우쨩에겐 말을 걸지 않았다. 이래저래 미토 언니는 리코쨩에게도 하이퍼 울트라 디럭스 파르페를 사줬다. (총 지출 6000엔) 


덧붙여, 결국 탁구대는 어찌저찌 나중에 미토 언니가 사줬다. 치카의 떼쓰기가 한 층더 강해지는 순간이었다.



-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53:31.44 ID:G41z0aks



~또 다른 층~ 


하나마루(………………)두리번두리번


하나마루(할머니 어딜 간 거쥬……) 


하나마루(큰일이네, 떨어져 버렸어……) 


하나마루(할머니 휴대폰 같은 거 없으신데……분명 지금 쯤 마루를 찾고있을 거에유……) 


하나마루(으음……)두리번두리번


하나마루「……응?」 



마리(………………)두리번두리번


마리(카난 어디간 거지……) 


마리(큰일이네, 떨어져 버렸어……) 


마리(카난 일단 핸드폰도 잘 안 보는데……애초에 지금 날 찾고있을지 아닐지도 미묘하고……) 


마리「……훌쩍」 



하나마루「……마리쨩?」


마리「꺄악!?……에, 하나마루?」 


하나마루「앗, 역시 마리쨩이다!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어유?」 


마리「그, 그러니까……나는 저기, 쇼핑?같은?」 


하나마루「헤-. 마리쨩도 슈퍼로 장보러 오고 그러는구나」 


마리「ㅁ, 뭐 그치?때때로?가끔?같은?」 


하나마루「헤-」 


하나마루「……그런데 왜 지금 울상으로 있었어?」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1:57:12.93 ID:G41z0aks



마리「!」뜨끔


하나마루「애초에 지금도 눈물범벅이고……」 


마리「……그, 그래?기분 탓이 아닐까?게다가 나 꽃가루 알레르기라!그 것 때문이 아니겠어!?분명 그럴거야!」 


하나마루「이 시기에?」 


마리「……이 시기에」 


하나마루「헤-」 


마리「…………」 


하나마루「…………」 



하나마루「미아?」 



마리「아니야!!!미아!?호왓?그 말 뜻을 잘 모르겠어yo!이 내가 미아가 될리 없잖아!?(폭발)자꾸 장난치면 화 낼거야!게다가 부자인 나에겐 이곳 일대가 부지나 마찬가지 거든!그래서 미아라는 개념이 없다고!어이가 없어!내가 오하라 집안 이어받으면 우선 이 계열의 슈퍼부터 인수 할 거야!진심으로 해버릴 테니까!」 



하나마루「힉!무, 무서워유!」



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02:36.92 ID:G41z0aks



하나마루「그, 그렇게 정색할 거 없어……누구든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마리「그러니까 아니래도!나는 그저 카난이 쇼핑가자고 해서, 지금은 카난이 주변에 없는 거 뿐!」 


하나마루「놓쳤어?」 


마리「놓친 게 아니라!살짝 한 눈을 판 사이 카난이 없어진 거라고!」 


마리「그래서, LINE을 보니까 『옥상에 히어로 쇼 보고 올게』라고만 와있고!」 


하나마루「그걸 보러가는 건 Aqours에서도 카난쨩 정도겠지……」 


마리「이미 오래전에 히어로 쇼도 끝났는데 전혀 연락이 없고…… 이런 곳에 자주 오질 않으니까 잘 모르겠어서……」 


마리「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마루(미아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었으면서 어느새 인정하고 있어유) 


마리「그런데 하나마루는……?쇼핑?」 


하나마루「!」 


하나마루(과연 마루도 미아라고는 할 수 없고……)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06:37.71 ID:G41z0aks



하나마루「ㅁ, 뭐 그런거지……」 


마리「저, 잠깐 카난한테 전화 좀 해주지 않을래?」 


하나마루「에?그래도 연락이 안 되는 거 아니였어?」 


마리「뭐 일단, 하나마루 쪽에서 걸어봐. 만약을 위해」 


하나마루「어쩔 수 없네」뚜루루루


하나마루「……안 받아」 


마리「정말- !진짜로 LINE도 안 보네 이녀석!」 


하나마루(여기서 전화를 받았으면 내 전화는 안 받았으면서!라고 말했을 거 같아……) 


마리「난처하네~」 


마리「……차라리 하나마루랑 시간이나 보낼까!」 


하나마루「에, 에에!?하지만 마루는 할머니가……」 


마리「할머니?」 


하나마루(아차……) 



딩 동 댕-동

『미아 공지입니다』 

『우치우라에서 온, 하나마루쨩. 하나마루쨩』 

『동행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층, 서비스 카운터까지 와주세요』 

딩 동 댕-동



마리「…………」 


하나마루「꺄아ーーーーーーー!!!!」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09:12.36 ID:G41z0aks



마리「너도 미아잖아…………」 


하나마루「미, 미아가 아니에유!」 


마리「그건 역시 무리지……지금 분명 미아 공지라고 했고」 


하나마루「가, 같은 이름인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마리「하나마루가?」 


하나마루「하나마루가!」 


마리「이 지역에 두 사람?」 


하나마루「두 사람!」 


마리「……미라클인가?」 


하나마루「미라클하네!」 


마리「그럴 리가 없잖아!」 


하나마루「안 되나!」



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16:34.56 ID:G41z0aks



마리「뭐~야아?ㅋ 미아 동료였잖아~ㅋ」 


하나마루「이제 마리쨩 미아란 거 숨기려고조차 하질 않는구나……」 


마리「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 상황 반대로 카난이 미아라고 할 수도 있잖아?」 


하나마루「확실히……」 


마리「명확하게 미아라고 판단난 하나마루랑은 다르다고yo!ㅋ」 


하나마루「으그그극……」 


마리「……뭐!농담은 제쳐두고」 


마리「미아라면 어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걱정하고 있을 거야」 


하나마루「뭐, 뭐어 그건……」 


마리「카난은 돌아다니면서 찾아 볼게. 애도 아니고 딱히 괜찮아」 


하나마루(울고있던 주제……) 


마리「어차피 카난은 저 근처에서 건어물이라도 보고 있을……」 



쿵쿵 두다닷……!!! 


카난「오~이!마리~!?어딨어!?어디 간거야~!?대답해-!카난은 여깄다고!」 


카난「그리고 하나마루도 미아인 거야~!?방송 다 들었어-!빨리 서비스 카운터로 가-!」 


카난「오-이!어디 까지 간거냐고!……실례합니다!이 근처에서 금발인 여자애 못 보셨나요!?머리 모양이 6처럼 생긴 금발을 본 사람은 가르쳐 주세요!!」 


두다닷 쿵쿵……!!! 



하나마루「!!?」 


마리「!!!!?」



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23:56.62 ID:G41z0aks



카난「정말이지 마리도 참……어딜 가버린 거지」 


카난「핸드폰 배터리도 떨어졌고, 곤란하네……」 


카난「오~이 마리!마리-!」 


카난「어딨지…………」 


카난「으~음, 이건 나도 방송을 부탁할 수밖에 없는 건가?그 쪽이 더 빠를거고……」 


카난「응 그러자!마리는 부자니까 납치같은 걸 당했을지도 몰라!이건 한시라도 빨리……」 


요우「녀석」춉


카난「으?……어라, 요우잖아!별일이네, 왔었어?」 


요우「뭐 그렇지……무슨 일인가 했네……」 


카난「마침 잘 만났다, 마리 못봤어?걔 미아가 돼버려서~ 지금 방송을 부탁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요우「그렇게 하면 쓸데없이 더 안나올걸」 


카난「헤?」 


요우「그리고, 겸사 하는 말인데 마리쨩도 하나마루쨩도 저쪽에 있으니까」 


카난「에?……아, 정말이네!」 


카난「……?왜 그늘에서 이쪽을 엿보는 거지 저 둘」 


요우「그러면 당연히 안 나오지……」 


카난「치카가 옛날에 미아가 됐을 땐 그렇게 하니까 나왔었는데……이상하네에……」 


요우「이상하지 않아……」



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25:16.82 ID:G41z0aks



요우「하-, 정말이지……」 


요우「어쨌든 저래선 나오기 힘들테니까, 내가 말해주고 올게. 카난쨩은 저쪽에서 기다려?」 


카난「응!잘은 모르겠지만 땡큐!요우!」 


요우「오늘은 묘하게 모두랑 마주치는 날이네……」 


카난「?뭐라고 했어?」 


요우「아니, 혼잣말!」



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30:15.02 ID:G41z0aks



그렇게 카난과 마리는 무사히 합류, 하나마루는 할머니가 기다리는 2층으로 향했다.

마리는 절대로 슈퍼에 가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울분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 최대주주가 됐다는 것 같다.


요우는 두 사람의 배웅을 한 후 어머니와 저녁을 먹고 돌아갔다. 돌아갈 때, 공허한 얼굴로 블랙썬더를 먹고있는 요시코와 쿠로사와 자매를 목격했으나, 기묘한 광경이었기 때문에 말을 걸지 않기로 했다.


휴일 다음날 연습 풍경은 요우를 제외한 모두가 어딘가 어색한 분위기 였지만, 각각의 비밀은 모두들 마음속에 숨겨두었으므로 , 누군가가 부끄러운 일을 겪진 않았다.


요시코는 여전히 어머니에게 어리광 부리고 있다는 것 같다.



7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1/21(水) 22:32:23.81 ID:G41z0aks


끝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1만 하고 끝내려 했지만, 이레저래 모든 멤버를 쓰고 싶어서 2, 3을 추가로 작성했습니다.


마마에게 응석부리는 요시코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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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309870






「트릭 오어 트릿!」


「네?」


「그-니-까 트릭 오어 트릿이라고!」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할로윈이던가요.

솔직히 이런 이벤트에는 관심이 없어서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아는 과자 안 줘?」


「공교롭게도 가진 게 없군요」


그런 순간, 요시코 씨의 얼굴이 기분 나쁘게 웃기 시작합니다.

분명 과자를 주지 않으니 장난이라도 치려는 거겠죠

하지만 그렇게 두진 않겠습니다.


「그럼 다이아에겐 장난 결정――」


「그러니 집에 와 주실 수 있을까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그러면 조속히 만들어 보죠」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나는 그저 할로윈이니까 과자를 받으려고 한 것 뿐인데, 왜 다이아랑 과자를 만들게 된 거냔 말야!?


「자, 요시코 씨도 손 씻으세요」


「요하네야……차가워」


원래라면 지금쯤 받은 과자를 먹으며 느긋하게 게임이라도 하고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니 지금 이 상황이 더욱 이해가 안 된다.

애초에 트릭 오어 트릿을 받고서 줄 과자가 없으니 같이 만들자고 하는 사고회로를 모르겠다.

……그거에 어울려 주는 요하네도 똑같긴 하지만


「그럼 어서 만들어 볼까요」


「그러고 보니 과자를 만든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대체 뭘 만드는 거야?」


「스위트 포테이토 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바로 고구마를 준비, 


「물로 씻습니다」


「차가운 건 싫은데」


「타천사도 찬물에는 약한가 보군요」


약간의 불평을 쏟아내며 둘이서 고구마를 씻어낸다.

준비된 고구마는 세 개. 그러니까 누군가 고구마를 두 개 씻지 않으면 안된다.

아까 전부터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물은 차다.

내가 씻는 건 하나면 족하지 않을까 하는데


「슬슬 흙먼지, 다 씻은 거 아니야?」


「그런가요? 요시코 씨야 말로 흙먼지 전부 씻으신게?」


「내 쪽에 붙어있는 흙먼지는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데」


명확하게 다이아의 고구마도 충분히 깨끗해졌다. 그런데도 남은 고구마의 손을 대지 않는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군

그렇다는 건 먼저 두 번째 고구마의 손은 대는 사람이 패배.

쓸데없이 이렇게 오래 물에 손을 담갔는데, 두 번째 고구마까지 씻다니 절대로 싫어.


질 수는 없지

손은 이미 충분히 식어버렸어. 여기서 또 씻는 건 절대로 아니야.

하지만, 더 이상 손이……괴로워


「요시코 씨 쪽은 이제 다 된 거 같네요」


「……큭」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첫 번째 고구마를 물에서 꺼내 올렸다.


「그럼 요시코 씨 두 번째 고구마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 무슨 굴욕.

내가 한 트릭 오어 트릿에서 비롯된 건데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잘~ 씻어 주셔야 합니다」


「알겠다고!」




손이 차갑고 아프다.

아직 겨울이 된 것도 아닌데 손이 차갑고 아프다.


「그럼 랩에 싸서 렌지에 돌리죠」


차가워진 손을 수건으로 데우며 잠시 휴식.

딱히 거창한 걸 한 것도 아닌데 벌써 피곤해졌다.


「이 다음엔 뭘 하는 거야?」


「껍질을 벗긴 후 으깨야 합니다」


「껍질 벗기기라 또 수수한 작업이네」


「과자 만들기는 수수한 작업이 잔뜩이죠. 자, 손을 데지 않게 조심하면서 합시다」


아까 전과는 반대로 따뜻한 작업. 아니 뜨거운 작업

차갑다가 뜨겁다니 마치 요새 낮과 밤같다.


「데진 않으셨나요?」


「훗, 요하네를 만만하게 보지 말아달라고. 아뜨거!」


「말하자 마자 당신은……」


내가 보기에도 깔끔한 플래그 회수였다.

이런 플래그 회수는 필요 없는데


어서 빨리 이런 건 끝내고 싶다.

그럴러면 묵묵히 껍질을 벗기는 수밖에 없어

열기에 지지 않고. 절묘하게 벗겨진 껍질과 마주한다.




「이제 이정도로 괜찮지 않아?」


완벽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벗겼다고 생각한다.


「그렇네요. 그럼 이걸 으깨죠」


이걸로 드디어 요하네는 쉴 수 있는 건가

받을 과자를 직접 만들다니 역시 이상한 얘기란 말이지.


「그럼 요시코 씨 부탁드립니다」


「하? 지금 만들고 있는 스위트 포테이토는 내가 받으려고 만드는 거지?」


「그렇죠」


「그런데 아직도 내가 일을 해야 해?」


「네」


아 흐-응. 그런가요. 쿠로사와 다이아 씨는 그런 분이셨군요.

알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하면 되잖아!」


하기 싫은 마음을 담아 으깬다. 고구마를 으깨고 으깨고 으깬다.

생각보다 힘이 들어가는 일이였지만 지금 그건 사소한 이야기.

일심불란하게 으깬다.

그게 오늘 이곳에 온 이유니까. 트릭 오어 트릿 같은 건 이제 아무래도 좋아

지금은 맛있는 스위트 포테이토를 만들 생각만 하는 거야 요하네.


「이제 됐습니다 요시코 씨. 그럼 버터나 다른 걸 넣어야 하니 멈추세요」


하아……하아……힘을 너무 줬다.


「그럼 이번엔 제가 할테니 요시코 씨는 쉬고 있어 주세요」


「정말?」


「계속 요시코 씨에게만 맡겨두면 불공평하니까요」


그것도 그렇네.


「그럼 부탁해」


오븐의 예열만 부탁받고 나머진 자유 시간.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약간은 한 숨 돌릴 수 있다.


한가하니 루비에게 받은 사탕을 먹으며 다이아의 모습을 관찰한다.


보고 있으니 알겠는데 다이아의 작업풍경은 뭐랄까 그럴듯 하다고 할까 익숙해 보인다.

확실히 루비는 스위트 포테이토를 좋아한다고 했으니 자주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혼자 뚝딱뚝딱 만들어서 줘도 괜찮은게? 라니 멋이없네.


「요시코 씨 다 됐으니 틀에 넣도록 하죠」


「네네」


이만큼 왔으면 이제 간단한 것 뿐이다.

힘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그저 담담하게 반죽을 틀에 넣어 갈 뿐

그래서 아무 말 없이 이어지는 침묵이 점점 괴로워진다.


「다이아는 오늘 할로윈이라는 거 잊고 있었지?」


「그렇네요」


「그런데 스위트 포테이토의 재료는 있었네」


「루비가 좋아해서 자주 만들 거든요」


역시 자주 만드는구나.

틀에 넣는 작업이 묘하게 익숙하고 빠른 게 납득이 가진다.


「요시코 씨는 할로윈 좋아 할 것 같네요」


「요하네. 그래도 뭐 확실히 할로윈은 좋아해. 과자 받을 수 있고」


타천사의 분위기랑도 잘 맞고


「저는 집안적으로도 좀처럼 할로윈스러운 일을 한 적이 없어서 지금 이렇게 같이 과자를 만드는 일이 기뻐요」


「마리같은 경우는 마음껏 할로윈을 즐길 거 같은데 의외네」


「학교에서는 제가 절대로 안 받아주고, 방과후에는 해야 할 일이 많았아서 기회가 없었습니다」


역시 다이아. 딱딱해

이 느낌이면 발렌타인 때도 절대로 초코 못 받아봤을 거 같네

잠깐 지금 요하네랑 과자 만들어서 기쁘다고 한 건가?


「이제 반죽을 다 쓴 후에 달걀 노른자를 바르고 참깨를 뿌린 뒤 굽기만 하면 됩니다」


「그, 그래. 이걸로 완성이구나」


「수고하셨습니다. 나머지 일은 저에게 맡기고 요시코 씨는 쉬어주세요」


「여기까지 둘이서 해왔는 걸 뒷정리 정돈 도와줄게」


요하네랑 하는 과자 만들기가 기쁘다고 말해준 리틀데몬인 걸

확실하게 마지막까지 어울려 줘야지


「그럼 호의를 받도록 하죠. 요시코 씨」


「그러니까 요하네!」







정리는 별문제 없이 끝났다.

그건 참 잘 된 일

그리고 제대로 스위토 포테이토가 구워진 것도 잘 된 일

하지만, 


「너 노리고 온 거 아니지?」


「우연이야~」


다 구워지자마자 루비가 딱 돌아온게 뭐랄까 납득이 안 된다.

루비가 말한대로 우연히 다 굽자마자 온 거……맞겠지?


「자, 차 가져 왔습니다」


「고마워 언니」


「고마워」


기분을 풀고, 할로윈 당일에 먹는 스위트 포테이토

응응. 할로윈스럽구만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부들부들

이거 맛있다.

파는 과자 같은 것보다 휠씬 맛있다.


「언니, 요시코쨩 맛있어!」


「다행이네요」


「당연하지. 뭐라해도 이 요하네가 정성을 들여 만든 거니까」


이만큼 맛있는 스위트 포테이토를 먹을 수 있었으니까,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게 다행이였다.

나이스 판단, 나.


「그러면 다 먹었고 하니 난 돌아가 볼게」


「그럼 한 가지 요시코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괜찮을 까요?」


「뭐야 새삼스레」


하고 싶은 말이 있었으면 진작에 하면 될 것이지

혹시 오늘의 감사려나?

그런거라니 다이아는 정말 귀여운 부분이 있다니까.


「요시코 씨. 트릭 오어 트릿」


「하?」


「모처럼이니 저에게도 과자를 주세요」


「……스위트 포테이토 만들었잖아」


「그건 제가 요시코 씨에게 주는 과자였죠, 요시코 씨가 저에게 주는 과자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는 말이 트릭 오어 트릿이라니 너무 예상 밖이라 반응이 곤란하다.

그렇게나 과자가 먹고 싶은 거야?

그게 아니면 다이아는 다이아 나름대로 할로윈을 즐기려는 건가?


「하아……어쩔 수 없네」


다행이, 반 친구들 모두에게 트릭 오어 트릿을 대응할 수 있게 기합 넣고 준비해둬서, 과자라면 있다.

다이아랑은 다르다고. 다이아랑은


「자. 이걸로 장난은 없는 거야」


「감사합니다」


루비에겐 이미 줬으니 됐겠지

남은 건 게임하면서 먹음 되고, 쓸데없이 많이 준비했다는 걸 루비한테 들키기 싫어


「그럼, 내일 봐」


「네. 조심히 돌아가세요」


「바이바이 요시코쨩!」


「실례했습니다」
















「언니도 트릭 오어 트릿 같은 말 하는 구나」


「뭐 요시코 씨에게 계속 듣고만 있는 것도 재미없으니까요」


책상에는 요시코 씨에게 받은 쿠키 한 봉지.


「설마 수제 쿠키를 받을 줄은 상상 못했습니다」


「분명 요시코쨩 기대하고 있었던 걸 테니까」


그렇군요.

요시코 씨는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속은 상냥한 아니니까요.


「다음에 답례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응. 그럼 다음에 같이 과자를 만들어서 선물해주자. 루비도 똑같은 걸 받았으니까」


「과연 루비. 좋은 의견입니다」


그럼 요시코 씨를 위해 뭘 만들어 드릴까요.

확실히 요시코 씨는 초콜릿과 딸기를 좋아하니, 딸기 초코를 만들면 기뻐해 줄까요


「왠지 언니 즐거워 보여」


「후훗. 그건 오늘이 할로윈이라서 그런 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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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1673127/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2:07.48 ID:Pn4qy0Tp



요시코「하?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나마루「그러니까 결혼식은 언제 할 거냐, 하고 묻는 거에유」 


요시코「응, 그 말도 의미가 이해 안 가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 지 이해가 안 가」 


하나마루「16살이 되면 결혼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학생인 동안은 학업을 우선 해야지」 


요시코「그 마음가짐은 훌륭해, 그렇지만 내 얘기 좀 들어봐」 


하나마루「근데 호적에만 올리고 식은 나중에 하는 것도 괜찮지」 


요시코「말 좀 들어」 


하나마루「졸업식과 동시에 해버릴까?」 


요시코「하ー는ー말ー좀ー들ー어ー!」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2:39.44 ID:Pn4qy0Tp



요시코「결혼이고 뭐고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잖아!」 


하나마루「에…」 


요시코「엣, 사귀고 있었어? 어느새?」삐질삐질


하나마루「저번에 모두의 앞에서 말했어유」 


요시코「저번에!? 아니 그보다 모두의 앞에서!? 큰일인데 전혀 기억 안 나…」 


하나마루「그래, 그건 2주 전쯤 동아리 중에 있던 일…」 


요시코「에, 뭐야? 회상 들어가는 거야?」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3:11.65 ID:Pn4qy0Tp



요우『원, 투 원, 투』 


치카『욧, 핫』 


카난『자 슬슬 휴식 할까』 


요시코『더, 더워…』하아하아


루비『그 검은 걸 벗으면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그렇네, 이렇게까지 더우면 역시 이걸 입은 채로는…』 


 휘청


요시코『앗…』 


하나마루『요시코쨩!』다닷


\우당탕/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3:39.42 ID:Pn4qy0Tp



다이아『요시코 씨! 하나마루 씨! 괜찮으신 가요!?』 


요시코『아야야야야…조금 긁히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멀쩡해』 


하나마루『지도 크게는…아얏!』 


요시코『즈라마루!? 그 발, 혹시 나 때문에…』 


마리『아마 염좌일 것 같긴 하지만…어쨌든 조치를 취해야지, 두 사람다 보건실로 가자』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4:11.76 ID:Pn4qy0Tp



하나마루「…라는 일이 있었지?」 


요시코「그래, 물론 그건 기억하고 있어」 


하나마루「그럼 그 이후의 일은?」 


요시코「그 후에는 보건실로 가서 치료를…또 뭐 있었나?」 


하나마루「하~…」겁나큰한숨


요시코「우왓, 싫증이 한숨에 크기로 나타나 있어」 


하나마루「어쩔 수가 없네, 자세히 말해줄 테니까 잘 들어유」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4:54.35 ID:Pn4qy0Tp



리코『둘 다 크게 다친게 아니라 다행이네』 


요시코『나는 찰과상 정도로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즈라마루가…』 


하나마루『가벼운 염좌고, 조금 연습엔 참가 못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니까 괜찮아유』 


요시코『하지만 나 때문에 괜히 다쳤잖아…정말로 미안해』 


하나마루『괜찮아, 신경쓰지마』싱긋


요시코『그래도…아, 그래 맞아!』 


루비『왜 그래?』 


요시코『누가 뭐라해도 나 때문에 다친 거, 그건 사실이야. 그러니까…』 


하나마루『그러니까?』 


요시코『그러니까 책임지고 너를 끝까지 돌볼게 !』 


하나마루『엣!/// 요시코쨩, 그건…///』 


요시코『고생 안 하도록 나도 힘낼테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하나마루『무, 무익한 사람이지만…잘 부탁드립니다…///』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8:37.41 ID:Pn4qy0Tp



요시코「…딱히 평범하지 않아? 니 얼굴이 붉어진 거 빼곤」 


하나마루「 >>6 의 아래에서 4번째 글을 봐봐유」 


요시코「갑자기 메타발언 하지마」 


하나마루「요컨대…」 


요시코『그러니까 책임을 지고 너를 "끝까지" 돌볼게!』 


하나마루「이건 즉 프로포즈란 거잖아?」 


요시코「하아아아아!?///」 


하나마루「그래서 지도 『오래오래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뜻으로 대답을 했어유」 


요시코「그, 그런 의미가 아니라, 상처가 나을 때까지 라는 의미라고! 문맥상 그렇잖아!」 


하나마루「또 또~」 


요시코「아니아니 부끄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애초에…」 


하나마루「아, 지는 여기서 버스 내려야 하니까 내일 또 봐유」슥


요시코「엣, 아, 잠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39:25.92 ID:Pn4qy0Tp



~in 츠시마 집~ 


요시코「츠시마 요시코, 애인 없는 기간=나이의 종지부를 찍을 날이 왔습니다」 


요시코「좋았어, 올해 여름 방학은 완전 리얼충이라구☆」 


요시코「라아아아아는 소릴 지껄이고 있을 때냐! 무슨 일이지? 대체 무슨 일이냐고 이건!?」 


요시코「진정하자, 진정하고 소수를 세는거야…2, 3, 5, 7…」 


요시코「후우, 조금은 진정됐다…」 




요시코「하아아아아아아!? 의미를 모르겠어!」 


\시끄러워!!/ 


죄송합니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0:01.79 ID:Pn4qy0Tp



츙츙


요시코「하아, 어제는 잠을 잘 못잤어…」 


요시코「어떤 얼굴로 즈라마루를 봐야 하는 거지…」 


요시코「뭐, 오늘은 휴일이니 그 일은 너무 신경쓰지 말고 느긋하게 보내자」 


벌컥


요시코「좋은아침…」 


요시코엄마「라는 일이 초등학교 시절에 있었어~」 


하나마루「그렇군요」후훗


요시코「!?」꽈당!!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0:36.50 ID:Pn4qy0Tp



요시코「하아아아아!?」 


하나마루「아, 좋은 아침 요시코쨩」 


요시코엄마「좋은아침, 아침부터 기운차네」 


요시코「이, 이이, 이, 이…」 


하나마루「2?」 


요시코엄마「얘 요시코, 일어났으면 우선 인사부터」 


요시코「아, 좋은아침…」 


요시코엄마「밥으로 할래?빵으로 할래?」 


요시코「엣, 그럼 빵으로…」 


요시코엄마「응, 하나마루쨩 거기서 빵 좀 꺼내줄래」 


하나마루「네에」 


요시코엄마「삼인분 만들어야 하니까 조금 기다리렴~」 


요시코「…뭐야 이게」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1:19.80 ID:Pn4qy0Tp



\잘 먹겠습니다/ 


요시코「그래서, 왜 아침댓바람부터 여기에 있는 거야?」 


하나마루「어제 버스에서 내릴 때 『내일 또 봐』라고 했어유」 


요시코「말은 했지만 뭐, 확실히 말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르잖아」 


하나마루「아무튼 그런 건 제쳐두고…」 


요시코「아니, 제치지 말라고」 


하나마루「오늘 온 건 시어머니에게 인사나 이것저것 때문이쥬」 


요시코「하아? 아니 시어머니라니 너」 


요시코엄마「꽤 하는 걸 요시코, 너 어느새 이런 귀여운 여자친구를 잡고」 


요시코「아니, 즈라마루는…」 


요시코엄마「유치원에서 헤어진 이후 한 번도 못 만났지만, 이렇게 귀여워지다니~」 


하나마루「어머니, 귀엽다니 그런…///」 


요시코엄마「요시코, 잘 좀 하라고」 


요시코「잠깐, 본인을 방치하고 이야기를 진행 시키지 말아줄래?」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2:04.36 ID:Pn4qy0Tp



하나마루「아~ 맛있었다」 


요시코「남의 집에 밥먹으러 온 거야?」 


하나마루「아니아니, 이것도 조사의 일환이구먼유」 


요시코「조사?」 


하나마루「맞아, 시어머니에게 요시코쨩이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거나 어머니의 손 맛을 배워가려고 온 거야」 


요시코「시어머니라고 하지마. 그보다 좋아하는 음식은 나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잖아」 


하나마루「그래도 되긴 하지만, 이왕이면 갑자기 딱 만든다음 요시코쨩을 놀래켜주고 싶어서///」부끄부끄


요시코「즈라마루…///」큥


하나마루「그리고 위장을 꽉 붙들어 지가 만든 거 이외의 음식을 못 받아들이게 하면 다른 사람이 끼여드는 일도 없고 안심이쥬」 


요시코「아까전의 두근거림을 돌려줘. 그리고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무서워」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2:42.19 ID:Pn4qy0Tp



하나마루「갑작스럽지만 요시코쨩, 계란덮밥 좋아해?」 


요시코「정말 갑작스럽네. 뭐 굳이 어느쪽이냐 하면 좋아하려나」 


하나마루「와아아…역시 지들은 이어질 운명이었던 거구먼유…!」 


요시코「에, 지금 흐름 어디서 그렇게 된 거야?」 


하나마루「알겠어 요시코쨩? 계란덮밥이란 건 계란과 밥을 섞은 거라고?」 


요시코「그정도는 말 안 해도 알아」 


하나마루「계란의 색은 노랑으로 지의 색, 밥의 색은 흰색으로 요시코쨩의 색, 즉 계란덮밥이란 건 지들을 뜻하는 거쥬」 


요시코「에에에…그걸 그렇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3:21.40 ID:Pn4qy0Tp



요시코「하아…네 머리는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야」 


하나마루「아마 이렇게 되있겠지」휙


요시코「히이익, 뇌가!?」 


하나마루「장이나 다른 장기도 있어」휙 휙


요시코「에에…아니 잘 보니까 모형?」 


하나마루「응, 선생님이 인체 모형을 파기한다길래 요시코쨩한테 주려고 가져왔어유」 


요시코「이걸 나한테? 왜?」 


하나마루「이런 거 요시코쨩이 하는 방송이랑 분위기가 잘 맞지 않을까 해서」 


요시코「제물을 바치는 의식같은 걸 한 기억은 없어」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3:50.84 ID:Pn4qy0Tp



하나마루「그렇구나,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요시코(그래도 이건 날 위해 가져다준 거지…생긴 건 어쨌든, 그건 솔직히 기쁘긴 하네…응) 


하나마루「…」지긋이


요시코「왜 그래? 장기 모형을 가만히 바라보고」 


하나마루「왠지 곱창전골이 먹고 싶어졌어유…」 


요시코「정말 머릿속이 어떻게 된 거야」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4:23.12 ID:Pn4qy0Tp



하나마루「근데 수족관을 다녀온 뒤에는 초밥 같은 게 먹고 싶어지잖아?」 


요시코「읏, 그건…그럴지도」 


하나마루「게다가 목장에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병설돼 있는 경우도 있지」 


요시코「화, 확실히!」 


하나마루「그러니까 장기를 보고 곱창전골이 먹고 싶은 건 자연의 섭리쥬」 


요시코「아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5:09.52 ID:Pn4qy0Tp



~밤, 하나마루 귀가 후 츠시마 집~ 


요시코「아~, 오늘은 아침부터 고생했네」 


요시코「그렇지만 내일부턴 학교에서 어떤 얼굴로 그 애를 봐야할지…」 


요시코「잠깐 오늘 아침에도 같은 소릴 했는데」 


~♪ 


요시코「LINE…즈라마루인가」 


하나마루:오늘은 고마워, 아침부터 함께해서 즐거웠어

   다음엔 제대로 밖에서 데이트하자

   그때는 시어머니한테 배운 요리도 만들어 가서

   토리코리코 하겠어유


요시코「데, 데이트라니…/// 아니아니 아직 그런 관계는 아니고!」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5:59.85 ID:Pn4qy0Tp



~♪ 


요시코「또 문자…음, 루비?」 


루비:두 사람 아침부터 데이트였어? 내일 학교에서 얘기 들려줘! 


요우:요ー시코ー! 나는 한발 앞서 버스에서 자세히 들어 보도록 할까


마리:후끈후끈해서 부러운 걸♪ 


하나마루:아


하나마루:잘 못 보냈다


하나마루:미안, 다들 무시해주세요


요시코「으아아아아아아!/// 개인톡이 아니라 Aqours의 그룹톡이잖아 이거!」 


요시코「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이녀서어어어어억!」 


요시코「내일 무슨 얼굴로 얘들을 만나야 하는 거지…」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6:38.01 ID:Pn4qy0Tp



요시코「아-, 학교가기 싫다…」 


요우「좋은 아침이에요ー시코ー!!」 


요시코「우왓 바로 만났어」 


요우「아침에 남의 얼굴을 보자마자『우왓』이라니 실례네」 


요시코「아니, 그야…」 


요우「그보다 『요하네야!』라는 딴지는 없어?」 


요시코「그럴 기운없어」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7:13.74 ID:Pn4qy0Tp



요우「왜?」 


요시코「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당연히 우울해질 수밖에 없지」 


요우「앞으로…아-, 어제 데이트를 물어 볼까봐?」 


요시코「그래, 데이트는 아니지만」 


요우「그래도 아침부터 계속 같이 있던 거지?」 


요시코「우리 집에서」 


요우「오옷, 집 데이트인가요? 이녀석이~」 


요시코「짜증나게! 그러니까 데이트 아니라고」 


요우「과연, 그럼 여친을 부모님한테 소개 시켜준 거구나」 


요시코「안 했어, 라고 할까 오히려 내가 일어나 보니까 단짝이 되있었다고」 


요우「이미 단짝이라면 고부문제는 없겠네」 


요시코「그런 걱정하는거 이르지 않아?」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7:36.40 ID:Pn4qy0Tp



요시코(그리고 그 후에 멤버를 만날 때마다…)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8:39.50 ID:Pn4qy0Tp



치카「저기저기, 집 데이트에서는 어떤 걸 해?」 


리코「치카쨩, 연인이 한 지붕 아래에서 하는 건…그런 거지」 


치카「집에서 하는 거라면…아, 트럼프! 아니, 오델로나 보드게임인가!」 


리코「치카쨩…」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9:22.64 ID:Pn4qy0Tp



마리「하이 요시코, 어제는 즐거웠으려나~?」후후훗


카난「마리, 그렇게 직설적으로 묻지마」 


다이아「연애는 딱히 상관없지만, 부활동에는 지장이 없게 조심해 주세요」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49:52.89 ID:Pn4qy0Tp



루비「어제는 어떤 데이트였어?」 


하나마루「물론 연인 사이니까 여기서는 말할 수 없는 일이구먼유///」 


루비「꺄~!///」 


요시코「잠까안」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0:31.55 ID:Pn4qy0Tp



하나마루「아, 요시코쨩 좋은 아침」 


루비「좋은 아침」 


요시코「좋은 아침, 이 아니지. 무슨 얘길하는 거야」 


하나마루「뭐라니 어제 했던 걸…」 


요시코「말할 수 없는 걸 한 기억은 없다고」 


하나마루「에, 그럼 말해도 괜찮아?」 


요시코「네네, 부디 편하시게」 


하나마루「그럼 시어머니한테 들은 중2…아니, 중이병 이야기를」 


요시코「잠까안」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1:15.17 ID:Pn4qy0Tp



요시코「그러고 보니 너가 보낸 거 같은 러브레터 비슷한게 들어있던데…」 


하나마루「아, 벌써 읽은 거야?」 


요시코「읽긴 했는데, 설마 신문에서 문자를 하나하나 잘라 만든 문장인 건 의외였어」 


하나마루「그냥 써도 인상이 안 남을 것 같아서 연출을 해봤구먼유」 


요시코「확실하게 인상에 남긴했지」 


하나마루「해냈다! 두근거렸어?」 


요시코「했지 했어, 나쁜의미로. 협박장인 줄 알았어」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2:00.97 ID:Pn4qy0Tp



하나마루「이상하네, 『이걸로 요시코를 두근거리게 할 수 있을거야♪』라고 마리쨩이 가르쳐 줬는데」 


요시코「어떤 의미론 두근 거렸으니까 성공은 했지만, 마리의 의견은 향후 참고하지 말도록 해」 


하나마루「그럼 카난쨩의 조언처럼 빨간 잉크로 쓰는 편이 좋았을까?」 


요시코「그렇게 하면 혈서 같아서 무섭다고」 


하나마루「므~, 요시코쨩은 제멋대로네」 


루비「그러게에」 


요시코「에, 이거 내가 나쁜거야?」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2:44.76 ID:Pn4qy0Tp



딩-동-댕-동~♪ 




요시코「점심 시간이네」 


하나마루「요시코쨩, 오늘은 도시락 안 가져왔지?」 


요시코「어제 그러라고 했으니까 안 가져왔는데」 


루비「라는 건…혹시 애처 도시락!」 


하나마루「정답~! 그러므로 요시코쨩에게는 이 도시락을 증정합니다!」 


요시코「…계란덮밥은 아니겠지?」 


하나마루「어떤 의미론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아니에유」 


요시코「에, 아까워? 뚜껑을 열기가 무서워지는데…」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3:35.59 ID:Pn4qy0Tp



요시코「그럼…」 


달칵


루비「와…!」 


요시코「이건…계란 소보로? 아, 아래 밥이 있어!」 


하나마루「역시 계란덮밥을 도시락으로 하는 건 좀 그럴 것 같아서, 이런 식으로 해봤구먼유」의기양양


요시코「그렇군, 그래서 "어떤 의미론 아깝다"라고 한 거구나」 


하나마루「덧붙여서 다른 통에는 평범하게 반찬이 들었어」 


요시코「와, 맛있어 보여…!」 


루비「하나마루쨩 굉장해! 요리 잘 했었구나!」 


하나마루「이것도 사랑으로 해낸 거쥬」 


요시코「뭣…!///」 


루비「부끄러워 한다 부끄러워 해」후흐흐


요시코「부, 부끄러워 한 거 아니거든!///」 


루비「얼굴 새빨갛게 물들이고 그래도 설득력 없거든」 


요시코「으으으으으으윽!///」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4:24.42 ID:Pn4qy0Tp



~방과후~ 




카난「자, 그럼 오늘 연습은 이걸로 끝」 


치카「후에, 오늘도 힘들었네~」 


루비「하, 한 동안 못 움직일 것 같아…」 


요우「아앗!」 


리코「요우쨩?」 


요우「버스 시간! 곧있음 올거야!」 


요시코「에…아, 진짜다!」 


요우「요ー시코ー, 버스 정류장까지 서두르자!」대시!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라고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기다려ー! 


다이아「기운차네요…」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5:12.54 ID:Pn4qy0Tp



요우「후-, 어떻게든 맞췄네」 


요시코「오늘은 불행 속성이 발휘 안 된 거 같네, 다행이다…하아하아」 


요우「그럼 평소처럼 제일 뒷자리에 앉아서, 자」털썩


요시코「아아, 피곤해」털썩


요우「이거 마실래? 미지근 할지도 모르지만」 


요시코「내 껀 다 마셨는 걸, 잘 마실게…」 




요우「그런데 오늘 점심은 애처 도시락이였다면서?」 


요시코「!?」푸흡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5:49.57 ID:Pn4qy0Tp



요우「잠깐, 기껏 준 걸 뱉다니 뭐하는 짓이야?」 


요시코「그쪽이 이상한 소릴 하니까 그런 거 아니야!아니 그보다 어떻게 아는 건데!?」 


요우「LINE에 올렸잖아」 


요시코「에, 어느새? 설마 즈라마루 녀석 또 Aqours 그룹에…」 


요우「아니, 하나마루쨩이 아니라 루비쨩이야」 


요시코「루비이이이이!」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6:38.11 ID:Pn4qy0Tp



요우「뭐 그건 그렇다치고, 부인분의 수제 도시락이라니 부럽네」 


요시코「부인 아니야, 애초에 사귀지도 않는다고」 


요우「…」흐음


요시코「…왜 그래?」 


요우「하나 물어봐도 될까?」 


요시코「뭔데」 


요우「사귈 맘은 없는 거야?」 


요시코「…즈라마루랑?」 


요우「물론이지, 따로 누가 더 있는데」 


요시코「그렇긴 하지…」 


요우「그냥 과감하게 묻겠는데, 하나마루쨩을 어떻게 생각해?」 


요시코「……모르겠어」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7:37.99 ID:Pn4qy0Tp



요우「…응?」 


요시코「몰라…내 마음을 모르겠어」 


요우「에, 좋다 싫다 그런 게 그렇게나 모를 거던가?」 


요시코「솔직히 말하면 좋아해, 하지만 그 "좋아"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요우「…친구로서 인지, 아님 연애감정 인지, 라는 뜻?」 


요시코「간단히 말하면 그런 거지」 


요우「어라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요시코「슬프게도 나 같이 남과의 만남이 적은 사람은 그런 경계를 확실히 구분하기 힘들다고」 


요시코「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도, 혹시 우연히 가까이에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하는 게 아닐까하고…」 


요시코「그런 애매한 기분으로 오케이하고, 나중에 헤어지게 되는 것도 싫고…」 


요우「…꽤나 어렵게 생각하고 있네」 


요시코「본능으로 대답을 낼 수 없는 인간은 이렇게 고민할 수 밖에 없어」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8:23.72 ID:Pn4qy0Tp



요우「좀 더 쉽게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쉽게?」 


요우「그래그래. 고백 받았으니까 사겨버리자, 같이 가벼운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요시코「고백은 없었지만」 


요우「…그렇구나」 


요시코「그래, 즈라마루 머릿속에선 내가 한 게 되긴 했지만」 


요우「그, 그건 제쳐두고…예를 들어 맛있는 걸 먹을 때,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 슬픈 일이 있을 때, 그럴 때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누구야? 그런 마음으로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같이 있고 싶은 사람…」 


요우「맞선이라면 결혼 전제의 이야기니까 또 다르겠지만, 좀 더 쉽게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거지」 


요시코「그런, 가…」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9:07.89 ID:Pn4qy0Tp



요우「하지만 지금의 예에서도 요시코쨩은 과하게 생각할 것 같으니까, 아예 데이트…아니 외출을 해보는 게 어떨까?」 


요시코「외출?」 


요우「응, 재차 의식을 하는 상황에서 함께있다 보면 뭔가 달라 보이지 않겠어」 


요시코「그렇네, 생각해볼게」 


요우「아, 이거 절대로 안하는 녀석이 하는 말이다」 


요시코「뭐! 부를 거야, 확실히 할 거라고!」 


요우「좋아, 그 기세야! 힘내!」 






요시코「다, 단 둘이면 좀 긴장되니까 루비도 불러도 되지?」 


요우「안 되는게 당연하잖아」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19:59:53.57 ID:Pn4qy0Tp



요시코「데이트…가 아니라 외출하자는 약속이라」 


요시코「전화로 하려고 했는데…긴장 된다아아아아」 


요시코「집전화로 전화 거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냐고」 


요시코「즈라마루랑 만나면 평범하게 잘 얘기하면서…」 


요시코「이 발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일인데…」 


요시코「지긋이-…」 


5분후


요시코「에잇!」톡


Prrr 


요시코「히이익, 거 걸렸다!」 


요시코「…」두근두근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0:31.14 ID:Pn4qy0Tp



하나마루『여보세요』 


요시코「아, 즈즈즈라마루? 잠시 괜찮을까?」삐질삐질


하나마루『응』 


요시코「그, 그래」 


요시코(괜찮지 않아도 됐는데…아니 이게 아니지!) 


하나마루『지금 막 목욕하고 바람 쐬는 중이였어~』 


요시코(지금 막 목욕…!///) 


하나마루『아, 지금 마루의 모습을 상상했지?』 


요시코「아, 아아아, 안 했거든!///」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1:12.31 ID:Pn4qy0Tp



요시코(진정, 진정하자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요시코「저기…이번 휴일 말인데, 부활동도 쉬는 날이잖아?」 


요시코「그 날에 예정있거나 해?」 


하나마루『그날은…아직 아무것도 없어』 


요시코「좋아ー!! 그럼 그대로 비워둬!」 


하나마루『상관없는데 무ㅅ』 


요시코「고마워, 그럼 다음에!」 


하나마루『에, 잠깐』 


뚜ー 뚜ー 






요시코「아, 중요한 약속을 안 했다!」 


※나중에 다시 약속을 잡았습니다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2:09.42 ID:Pn4qy0Tp



~데이트 당일~ 


요시코「아니, 데이트 아니라고!」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3:00.92 ID:Pn4qy0Tp



요시코「5분전, 이제 슬슬 오려나」 


요시코「옷…이상하진 않지? 괜찮은 거지?」 


요시코「아니지 오히려 그 녀석이 더 걱정이야…내가 프린트 된 티셔츠 같은 걸 입고 오면 어쩌지…」 



요시코「!?」 


「누구~게?」 


요시코「후훗, 놀라긴 했지만 역시 목소리로 딱 알아챈다고. 즈라마루잖아?」빙글






요우「아쉽지만, 요우쨩이었습니다☆」 


요시코「하?」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3:55.11 ID:Pn4qy0Tp



하나마루「아, 목소리는 마루야?」 


요우「그래, 와타나베 요우(CV:쿠니키다 하나마루)가 정답입니다!」 


요시코「알까보냐! 애초에 왜 둘이 같이 있는 거야!」 


하나마루「마루는 평범하게 약속장소로 가고 있었는데 도중에 익숙한 목소리가…」 


요우「나도 이쪽에 일이 있어서 같이 오게 됐지 말입니다」경례


요시코「아, 그래」 


요우「내가 묻기도 좀 그렇지만 반응이 너무 쌀쌀맞지 않은 가요오?」 


요시코「그 렇 지 않 아」 


요우「아, 덧붙여서 지금 요우쨩의 "요우"랑 않은 가요오의"요오"가 비슷…」 


요시코「아, 그래」 


요우「역시 차갑지 않아?」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4:25.68 ID:Pn4qy0Tp



요우「요시코쨩 기분 안 좋아?」 


요시코「누구 때문인데」 


요우「하하하, 미안해. 나는 이만 갈테니까 나머지는 둘이서 즐기라고」바이바이


하나마루「잘가」손흔들


요시코「아직 아무데도 안 갔는데 지쳤어…」하아


하나마루「수, 수고했어…」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5:10.45 ID:Pn4qy0Tp



요시코「그런데 그 옷…」 


하나마루「옷?」 


요시코(…귀여워/// 흰 원피스에 노란 가디건) 


요시코(알기 쉽게 말하자면 1기 BD3권에서 입었던 옷 같은 느낌!) 


요시코(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직접 검색해 보자고!) 


하나마루「이거 말야, 루비쨩이 골라줬어」 


요시코(루비 씨 굿잡!) 


하나마루「사실은 요시코쨩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오려고 했는데 저지 당해서」 


요시코(루비 씨 진짜 굿잡…!)역시 그런 거 입고 올 줄 알았지!!



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6:11.55 ID:Pn4qy0Tp



하나마루「그래서, 오늘은 가는 곳 케이크 가게던가?」 


요시코「그래 맞아, 저번의 엄마가 사다줬었는데 엄청 맛있었어서, 안에 자리도 있으니까 이번에는 가게에서 먹어볼까 하고」 


하나마루「기대된다아…이 날을 위해 단 음식을 참았지, 오늘 점심도 평소보다 적게 먹었구먼유」 


요시코「그렇게나 기대하고 있었구나」 


하나마루「응! 루비쨩도 가고 싶다고 했었으니까 다음에 다 같이 오자」 


요시코「에, 응…」 


요시코(…어라, 왜 아쉬워 한 거지? 루비도 소중한 친구인데…) 


하나마루「요시코쨩?」 


요시코「아무것도 아냐. 그리고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또 가자니 이상하지 않아?」 


하나마루「아, 그것도 그렇네」하하하






요시코(…뭐, 됐나)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6:53.29 ID:Pn4qy0Tp



~케이크 가게~ 




요시코「자 그럼 뭘로 할까…이 정도로 종류가 많으니 고민되네」 


하나마루「그러게~…아, 밀푀유!」 


요시코「밀푀유 좋아하던가? 그런 인상은 없었는데…」 


하나마루「별로 먹은 적은 없지만, 루비쨩이 추천한다고 했어유」 


요시코「루비가? 온 적이 있던 걸까?」 


하나마루「듣고보니 확실히…근데, 요시코쨩은 뭘로 할 거야?」 


요시코「그러게, 나는…아, 딸기 초코 케익! 이걸로 할래!」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7:31.99 ID:Pn4qy0Tp



요시마루「잘 먹겠습니다」 


요시코「응, 맛있어♪ 달달한 것도 딱이고 딸기랑 초코의 밸런스도 내 취향!」 


요시코「즈라마루, 그쪽은…어때…」 


하나마루「잠깐, 이거 먹기가 어려워…」으ー 


하나마루「자르려고 하면 흔들흔들 거리고…앗! 자를 때의 압력으로 내용물이…」허둥지둥


하나마루「어쩌지 요시코쨩, 밀푀유 못 먹겠어유…」울먹울먹






요시코(…너,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8:19.04 ID:Pn4qy0Tp



요시코(뭐야? 루비는 이걸 노리고 즈라마루에게 밀푀유를 추천한 건가? 책사냐!) 


하나마루「요시코쨔아앙…」 


요시코「…핫! 밀푀유는 그대로 먹는 것보다 넘어뜨려서 먹는 편이 먹기 쉬워」 


하나마루「엣, 넘어뜨려도 돼?」 


요시코「종류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런 사각형은 넘어뜨리는 편이 오히려 깨끗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나마루「그렇구나…고마워, 요시코쨩」싱긋


요시코「///」두근


하나마루「…얼굴 빨간데? 괜찮아?」 


요시코「괜찮아, 괜찮으니까!///」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8:57.05 ID:Pn4qy0Tp



요시코「잘 먹었습니다, 맛있었네」 


하나마루「그러게, 다음에 올 때는 뭘 먹을까」 


요시코「먹자마자 바로 먹는 얘기? 양이 부족했던 거려나?」 


하나마루「따, 딱히 그런 거 아닌데?」삐질삐질


요시코「그렇게 당황할거 없다고」크킄


하나마루「정말-! 놀리는 건 안 돼유///」 


요시코「네네, 그럼 이제 뭐 할까?」 


하나마루「음~, 그럼 조금 이 근처 산책이라고 할까」 


요시코「그래」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09:36.49 ID:Pn4qy0Tp



하나마루「그러고 보니 이 전에-…에서-…가-…」 


요시코(왤까, 굉장히 귀엽게 보여) 


요시코(예전부터 귀여웠고 고등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뭔가 그런게 아니라…평소보다 귀엽게 보이는, 그런) 


요시코(사복이라? 아니면 데이트 같은 분위기라 그렇게 느껴지나?) 


요시코(그게 아니라면…좋아하니까 의식하기 시작한 건가?) 


요시코(…는 무슨, 사실은 이미 스스로도 알고 있잖아) 


요시코(난…) 






요시코(즈라마루가, 좋아)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0:12.38 ID:Pn4qy0Tp



하나마루「그래서 말이지…저기 요시코쨩?」 


요시코「…」 


하나마루「요ー시ー코ー쨩」 


요시코「에, 아, 왜?」 


하나마루「멍하니 뭐하고 있어유?」 


요시코「잠깐 그냥…그보다 즈라마루, 아직 시간 괜찮지?」 


하나마루「버스? 그거라면 아직 완전 괜찮아」 


요시코「그럼, 약간 걸어햐 하긴 하지만 뷰오에 안 갈래?」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0:55.84 ID:Pn4qy0Tp



~뷰오(수문 전망대)~ 




하나마루「와~, 오랜만에 왔지만 역시 경치가 좋네」 


요시코「그러게, 나도 오랜만인걸」 


하나마루「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멀리까지 보여」 


요시코「그래그래, 너무 그렇게 흥분하진 말고」 



요시코(라고 말하지만, 이건 반 정도 나한테 하는 말 일지도 모르겠는 걸) 


요시코(쿵쿵거리는 심장에게 "진정해" 라고 말이야)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1:42.18 ID:Pn4qy0Tp



요시코「저기, 그거 알아?」 


하나마루「뭐?」 


요시코「요우 선배가 말했는데, 여긴 툭 터놓고 전부 얘기하는 장소래」 


하나마루「그랬구나? 들은 적 없어유」 


요시코「나도 최근까지 들어 본 적 없었지만 말야, 뭐 유래나 그런 건 조금도 궁금하지 않고」 


하나마루「그렇다는 건…뭔가 툭 터놓고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 거야?」 


요시코「그래, 엄청 중요한 이야기」 


하나마루「그럼 옆에 앉아서 들어볼까」슥


요시코「어, 어어」



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2:27.51 ID:Pn4qy0Tp



요시코「그러니까…그…」 


요시코(일났다, 막상 말하려고 하니까 엄청나게 긴장된다)두근두근 


요시코(게다가 바로아까 결심해서 뭐라고 말할지 전혀 생각 안 했어!) 


요시코(고백할 때는 좋은 상황과 좋은 대사를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요시코(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 


하나마루「요시코쨩」 


요시코「왜, 왜 그래?」 


하나마루「앞으로 말하려는 건 분명 그렇게 쉽게 말하기 힘든 거겠지」 


하나마루「제대로 전하고 싶어, 하지만 용기가 안 나…그런 느낌이려나?」 


하나마루「만약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해서 그런 거라면…」 



하나마루「지가 이렇게 손을 잡아줄게유」 


요시코「즈라마루…」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3:25.22 ID:Pn4qy0Tp



요시코(정말 상냥하다니까 이 녀석…) 


요시코(자기 소개 때문에 잠깐 학교를 쉬고 있을 때, 버스로도 30분은 걸리는데 매일 집까지 와주고) 


요시코(학교에 가게된 후로도 이래저래 신경써주고) 


요시코(루비가 아이돌을 시작했을 때도, 부에 들어가기 쉽게 여러 일을 도와주고) 


요시코(뭐 자기자신을 너무 숨기는 건 가끔 옥의 티긴 하지만) 


요시코(그런 상냥한 네가…) 


요시코「고마워, 즈라마루…이제 괜찮아」 


하나마루「용기가 났어?」 


요시코「응, 지금부터 제대로 해볼게」 






요시코「즈라마루, 좋아해」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4:08.85 ID:Pn4qy0Tp



하나마루「마루도 요시코쨩을 좋아해」 


요시코「아니, 그런 게 아니라…이렇게…그러니까…」 


하나마루「그러니까…」슥



요시코「!?///」 


하나마루「이렇게 말이지?」 


요시코「마, 맞아요…///」 


하나마루「그렇지!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요시코「저,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하나마루「아! 그러고 보니 이거 말하는 거 두 번째네」 


요시코「에? 아, 보건실에서도 그렇게 말했었지」 


하나마루「후후…」 


요시코「후후후…」 




요시마루「아하하하!」



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4:48.27 ID:Pn4qy0Tp



하나마루「마루의 대답은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긴장했던 거야?」 


요시코「그야 당연히 긴장하지…게다가…」 


하나마루「?」 


요시코「어택 당하는 동안, 나는 꽤나 적당히 대했으니까 그러는 동안 마음이 떨어져 나가지 않았을까 불안했었다고」 


하나마루「요시코쨩, 의외로 소심하구나」 


요시코「시끄러」



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5:57.14 ID:Pn4qy0Tp



하나마루「근데 그건 마루도 마찬가지야」 


요시코「그렇게나 적극적으로 어필 한 주제 뭐라는 거야」 


하나마루「그래서야, 혹시 짜증나서 미움받는 게 아닐까 하고…」 


하나마루「게다가 아까도, 사실은 차이는 게 아닐까 해서 엄청 무서웠어…」 


하나마루「요시코쨩은 상냥하니까 어떻게든 상처받지 않을 말을 고르려고 고민하는 게 아닐까 하고」 


요시코「즈라마루…」 


하나마루「그래서, 그게 아니라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굉장히 기뻤어!」 


요시코「미안해, 내가 헤타레라…」 


하나마루「으응,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건 괴롭지만, 떨어지다가 올라가는 건 괜찮구먼유!」 


요시코「뭐야 그게, 나는 떨어뜨린 적 없는데?」후후


하나마루「마루는 그렇게 느꼈다구, 헤타레인 누구씨 덕에」 


요시코「그건 죄송했습니다」고개숙이기ー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7:07.74 ID:Pn4qy0Tp



요시코(즈라마루의 착각에서 비롯된 사랑이었다) 


요시코(하지만 사실은 그런게 아니라, 더 전부터 좋아했던 거 같다) 


요시코(자각하지 못했던 마음이 이번 사건으로 겨우 자각이 됐고, 좀 더 그 아이에게 매료된 것이다) 


요시코(너와 있으면 이상하게 항상 솔직했지) 


요시코(그런 너와 "친구"보다 더 가까워지고 싶었고) 


요시코(마침내 지금, 드디어 이루어졌다…!) 




요시코「하나마루」 


하나마루「!」 


요시코「사랑해」 


하나마루「마루도 사랑해, 요시코쨩」 


요시코「다시 한 번,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나마루「응!」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1/08(木) 20:18:23.57 ID:Pn4qy0Tp



에필로그



요시코「전에는 즈라마루한테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고 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만들어 봤어」 


하나마루「고마워, 요시코쨩♪ 아침부터 계속 기대하고 있었어유~」 


요시코「 >>13 의 즈라마루 이론을 참고로 흰색과 노란색을 조합했으니, 분명 기뻐할 거야!」 


하나마루「저기, 열어봐도 돼?」 


요시코「물론, 빨리 먹자」 


하나마루「뭐가 나올까~」 


달칵


하나마루「이건…계란 샌드위치?」 


요시코「요리가 특기는 아니라 굉장한 건 만들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애정을 잔뜩 담았어///」 


하나마루(샌드위치=리코 선배가 좋아하는 음식=요시코쨩은 리코 선배가 좋아!?) 


요시코「저, 먹어봐」두근두근


하나마루「바람이에유!」우에엥


요시코「에에에엣, 어째서!?」 


하나마루「정식으로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람이라니…」 


요시코「잠깐, 바람같은 거 안 폈…」 


하나마루「전도다난해유!」 


요시코「그건 내가 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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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1913194/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3:14.21 ID:YrcoX0Id



다이아「요시코 씨, 저…잠시 괜찮을까요?」 


요시코「응? 무슨 일인데, 다이아 선배?」 


다이아「조금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데…학생회실까지 와주실 수 있을까요?」 


요시코「별일이네…여기선 안 돼?」 


다이아「안 된다고 할까, 다른 사람이 있는 곳은…솔직히 딱히 다른 사람에겐 알리고 싶지 않아서요」 


요시코「그렇군 밀회를…킄크크, 요하네를 지혜를 그렇게나 바란다면 못 빌려 줄 것도 없지만, 상응하는 대가를」 


다이아「하아…뭐든 괜찮으니 시간을 내 주셨으면합니다」 


요시코「너무 대충!?」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3:52.55 ID:YrcoX0Id



다이아「죄송합니다, 갑자스런 부탁에 어울리게 해서」 


요시코「됐어 딱히, 한가했고. 그래서 뭐야, 다이아 선배가 요하네한테 묻고 싶은 건. 이런 일 거의 없잖아?」 


다이아「저도 그렇게는 생각하지만, 요시코 씨가 최적이라고 생각해서요」 


요시코「의지되는 건 싫지 않지만…다이아 선배가 말하니까 뭔가 기분 나빠…」 


다이아「이래봬도 요시코 씨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걸요?」 


요시코「그렇게 안 보이던데」 


다이아「그건 평소의 이상한 언동탓이에요. 얌전히만 계시면…아니지 지금 요시코 씨를 평가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요시코「어째서 요하네한테? 마리나 루비한테 물어보며 되잖아, 아님 즈라마루」 


다이아「마리 씨는 이상한 걸 물으면 놀리기만 하는 기분이 들고…루비에겐 언니의 위엄이란 게 있으니 이상한 소리는 할 수 없죠」 


요시코「요하네는 놀리지 않을 거라는 거야?」 


다이아「놀리겠죠…그래도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말도 있으니, 또 하나마루 씨도 생각해 봤지만, 속세의 지식만큼은 요시코 씨가 더 확실하니까요」 


요시코「띄워주는 거야? 바보 취급 하는 거야?」 


다이아「죄송합니다, 말이 이상했네요. 의지된다, 는 건 확실하니까요」 


요시코「뭐 즈라마루는 예전부터 아는 게 많긴했지…얘기를 돌려서, 그러니까 요하네한테 묻고 싶은 게 뭐라고?」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4:31.86 ID:YrcoX0Id



다이아「그 전에…무조건 웃으실테니, 남에게는 말하지 않겠단 약속을 해주시겠어요?」 


요시코「내용에 따라선 농담 거리로…안 할 게」 


다이아「불안하긴 하지만…그게 말이죠」 


요시코「응」 


다이아「오늘은 포키의 날이지 않습니까」 


요시코「그렇게 말들 하더라고」 


다이아「그래서 말이죠, 교실에서 포키의 날로 대화 주제가 나왔을 때…포키 게임이라는 말을 듣게 됐는데」 


요시코「우으…」 


다이아「그 반응, 요시코 씨는 포키 게임이 뭔지 아시는 것 같군요」 


요시코「스스로 찾아 보는 걸 추천해, 그럼 이만」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5:12.70 ID:YrcoX0Id



다이아「잠깐 기다려 주세요」 


요시코「어째서!」 


다이아「저는 스스로 조사하는 것의 연장선으로, 요시코 씨에세 묻는다는 선택지를 고른거랍니다」 


요시코「찾는 방법은 그 밖에도 있을 거 아냐. 스마트 폰으로 톡톡…아니지 다이아 선배 피쳐폰이던가」 


다이아「예」 


요시코「그럼 구글링, 여기있는 컴퓨터는 장식이야?」 


다이아「컴퓨터…아아 검색이라는 방법도 있었군요, 평소엔 딱히 사용하질 않아서」 


요시코「자 해결이네, 그럼 이만」 


다이아「기다리세요」 


요시코「옷자락 붙들지마!」 


다이아「아, 혹시…입 밖으론 꺼내기 어려운 것을 요시코 씨에게 묻는 건가요?」 


요시코「아니, 그정돈…」 


다이아「그런가요, 안심이네요…그래서, 포키 게임이란 건?」 


요시코「에에…정말로 요하네가 설명해야 되는 흐름…?」 


다이아「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6:11.12 ID:YrcoX0Id



요시코「뭐… 드물기도 한 다이아 선배의 부탁이니…괜찮은가…알겠어? 포키 게임이란 건 말이지」 


다이아「네」 


요시코「그 이름 그대로 포키를 이용한 게임…뭐 게임이라기 보단 놀이지만」 


다이아「어떤 식의?」 


요시코「간단해. 두 사람이서 하는 건데, 포키의 양 끝을 무는 거야」 


다이아「그래서?」 


요시코「시작 신호와 함께 서로 먹어가는 거지」 


다이아「그렇군요, 그 다음은?」 


요시코「에, 그게 끝인데?」 


다이아「진행 방식은 이해했습니다만, 승패의 판정은? 더 많이 먹는 쪽이 이기는 건가요?」 


요시코「승패…는 없는 거 아냐? 입에서 떨어지거나 끊어지면 지긴 하지만 」 


다이아「승패도 없는 게임인가요…정말이지 쓸데없는 놀이군요」 


요시코「아니, 있나…승패 일단…기분적인 걸 수도 있겠지만」 


다이아「어떤 방식이죠?」 


요시코「그건 그…아니 근데 왜 요하네가 이렇게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는 거지! 대강은 알았을 테니까, 나머진 다이아 선배가 생각해. 그럼 이만!」 


다이아「그럼 향후를 위해 한 번 실제로 해보고 싶은데」 


요시코「아니 그러니까 진짜 좀 놔달라고」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7:08.07 ID:YrcoX0Id



다이아「여기에 한 상자, 포키가 있습니다」 


요시코「왜 있는 거야, 학생회실에선 과자 먹어도 괜찮은가 봐?」 


다이아「금지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아까 전 교실에서 하나 받은 겁니다. 그런고로, 모처럼이니」 


요시코「싫어 나는. 다이아 선배랑은 하기 싫다고」 


다이아「확실히 시간을 빼앗아 버린다는 건 알겠지만, 이왕 조금 더 괜찮지 않은가요. 요시코 씨 게임 좋아하잖아요?」 


요시코「어느 쪽이냐 하면 아날로그 게임은 좀…이 아니라」 


다이아「그게 아니면, 이 게임 요시코 씨는 초심자라 저에게도 이길 수 없는 건가요?」 


요시코「그렇게 부추겨도 싫은 건 싫어」 


다이아「그렇게까지 기피하다니…무슨 이유라도?」 


요시코「아- 진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 


다이아「처음부터…아 규칙을 말이죠. 우선 요시코 씨랑 제가 양쪽을 물고, 시작과 함께 먹어간다…입을 떼어 놓거나 끊어지면 패배…그래서?」 


요시코「그래서가 아니지, 둔하네! 서로 끝까지 먹으면 어떻게 돼! 애초에 왜 요하네랑 다이아 선배냐고!?」 


다이아「소란스럽네요, 조금 조용히 말하라고 언제나 얘기했잖아요」 


요시코「누구 때문인데…정말이지」 


다이아「끝까지 먹으면?」 


요시코「끝까지 먹으면」 


다이아「끝까지 먹으면 당연히, 승패는…안……」 


요시코「…… 」 


다이아「이기는 건……」 


요시코「……」 


다이아「……」 


요시코「……그런 거야」 


다이아「……아아아아아!!」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7:57.41 ID:YrcoX0Id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네는 설명하기 싫었던 거야! 뭐야 이 수치 플레이, 벌이냐? 사실 다이아 선배가 놀리려고 짠거지!」 


다이아「죄, 죄송합니다…이런 게임인줄 모르고…저, 정말로 죄송합니다」 


요시코「사과하는 건 괜찮은데…그, 요하네한테 물어서 다행이네, 묻는 상대가 루비나 누가 아니라」 


다이아「폐를 끼쳤습니다…저의 무지함을 보였네요」 


요시코「응…」 


다이아「저기…뻔뻔한 부탁이지만, 이 이야기는 다른 분들께 비밀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요시코「당연하지…아니 다이아 선배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자세하게 설명하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져…」 


다이아「예, 감사합니다…」 


요시코「…그럼, 이번에야 말로 간다」 


다이아「네」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8:43.24 ID:YrcoX0Id



요시코「……」 


다이아「……」 


요시코「아니, 이제 좀 옷자락 놔 달라니까. 아직도 무슨 할 말 있어?」 


다이아「이어서 말하긴 좀 그렇긴 하지만…」 


요시코「뭐야?」 


다이아「…지장만 없다면, 한 번 시험해 볼 수 있을까요? 포키 게임」 


요시코「……하?」 


다이아「아, 물론, 초코 쪽은 요시코 씨에게 드릴게요」 


요시코「뭐야 그 양보…가 아니지! 무슨 소릴하는 거야 다이아 선배? 아무것도 이해 못 한 거야?」 


다이아「게임의 내용은 이해했습니다…이해했습니다만…」 


요시코「이해했으면 그만 떨어지고 작별하게 해줬으면 하는데. 다시 이러는 건 서로한테 부끄러울 뿐이잖아?」 


다이아「부끄럽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까 전…승부의 결말을 상상해보니…그게, 요시코 씨와의 키, 키스를 상상했더니…」 


요시코「직접적으로 말하는 거 그만둿!?」 


다이아「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게 돼서…그러니까」 


요시코「에, 뭐야, 다이아 선배? 다이아 선배는 그렇게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이었던가?」 


다이아「알고있어요! 제가 이상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단 것 쯤」 


요시코「알고있으면 좀」 


다이아「…요시코 씨는, 제가 싫으신가요?」 


요시코「너무 멀리갔잖아! 좋다던가 싫다던가…딱히 싫어하진 않지만」 


다이아「그러면」 


요시코「하지만 싫어. 순간 분위기의 휩쓸려 키스라니…아니 애초에 정조개념 확실한 다이아 선배가 더 싫어해야 하는 거 아냐?」 


다이아「그건…확실히 그렇지만…」 


요시코「그렇다면 더욱 더 휩쓸리면 안 되잖아! 정말, 어째서 내가 설교를 해야하는 건데, 평소엔 반대잖아?」 


다이아「으…면목없습니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19:40.98 ID:YrcoX0Id



요시코「다이아 선배 평소엔 잘 하면서 중요할 때…게다가, 난 다이아 선배랑 키스 할 거라면 제대로 된 장소에서 하고 싶다고」 


다이아「……예?」 


요시코「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정말 다이아 선배는 좀 더 잘 생각하고 말을 꺼내란 말이야?」 


다이아「…에, 요시코 씨, 지금」 


요시코「요하네 앞이 아니였다면 세상 누구랑 얘기 했어도 창피를 당했을 거야, 후세까지 감사하고 찬양하라고? 


다이아「에, 아, 에에 알겠…습니다」 


요시코「그럼 진짜로 진짜, 이제 요하네는 돌아갈 테니까」 


다이아「네, 감사했습니다…?」 


요시코「아, 다이아 선배?」 


다이아「네, 왜 그러시죠」 


요시코「요하네 이외에는 포키 게임 얘기, 절대 꺼내지 마?」 


다이아「그건 확실히」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20:25.45 ID:YrcoX0Id



요시코「그리고…요하네가 뭔가 이상한 소릴 꺼낸거 같지만, 전부 잊을 것! 알겠지?」 


다이아「무리가 아닐까요?」 


요시코「무리라도!」 


다이아「노, 노력은 하겠습니다만」 


요시코「…다이아 선배한테는, 제대로 좋아한다고 고백할 거니까…그럼 안녕!」 


다이아「아, 요시코 씨」 


요시코「정말, 뭐냐고!」 


다이아「그 때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 


요시코「…아 진짜!」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8/11/11(日) 14:21:37.71 ID:YrcoX0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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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49:20.14 ID:QXwrSeaz



리코「치카쨩, 수업중에 자면 안 돼」 


치카「…그치만 어제, 밤 늦게까지 스쿠페스 했는 걸…」 


리코「치카쨩, 밥이 뚝뚝 떨어지잖아」 


치카「그게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리코「치카쨩!작사는!」 


치카「미안. 아직」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0:36.13 ID:QXwrSeaz



요시코「타천강림!」 


리코「요시코쨩 책상에 올라가면 안 돼!」 


요시코「타천오의!암흑의 춤!」 


리코「요시코쨩!스쿼트 중에 장난치지 마!」 


요시코「리틀데몬, 오늘의 운세를 점쳐 줄게」 


리코「필요 없거든요!빨리 연습 이어서 해!」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1:22.57 ID:QXwrSeaz



치카「리코쨔-앙!」 


요시코「리리!」 


리코「왜?」 


치카・요시코「우리한테 너무 화내는 거 아니야!」 


리코「에?」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2:12.41 ID:QXwrSeaz



리코「그렇게 내가, 화냈었나?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치카「엄청 화낸다고!나랑」 


요시코「요하네한테!」 


치카「좀 더 부드럽게 해도 되잖아?」 


요시코「맞아맞아」 


리코「부, 부드럽게 하려고 한 건데」 


치카「그럴리가 없어!」 


요시코「맞아!예를 들어 치카랑 나…」 


치카「요우쨩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면 일목요연하다고!」 


요우「에!?」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3:57.13 ID:QXwrSeaz



요시코「정말 그래. 리리는 요우한테만 너무 상냥하단 말이지」 


치카「불공평해!」 


리코「그런 거 아니야. 단순히 너희가 화낼만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리코「그에 비해 요우쨩은 성실하게 하고 있을 뿐이고. 그치 요우쨩?」 


요우「으, 응…」 


치카「치사해~!」 


요시코「편애라고!」 


리코「그런 거 아니거든요. 너희들도 요우쨩을 본받아서 혼나지 않게 성실해지시죠」 


요우「아하하하…」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4:59.49 ID:QXwrSeaz



치카「약간정도 불성실할 때가 있을 뿐인데 너무하지 요시코쨩」 


요시코「맞아. 그렇게 화만 내면 어른이 됐을 때 우리 마마처럼 바가지 긁는 아줌마가 되버릴 거라고」 


치카「마마?」 


요시코「…지금 건 취소. 사실 지금 나의 상위 타천사라고 말하려고 했어」 


요우「좋겠다…」 


치카・요시코「에??」 


요우「나도 리코쨩한테 야단맞고 싶다…」 


치카・요시코「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5:48.39 ID:QXwrSeaz



치카「왜 그래 요우쨩?감기라도 걸렸어?」 


요시코「무슨 저주라도 걸린거야?」 


요우「아니야. 나는 멀쩡해」 


요우「치카쨩이나 요시코쨩처럼 나도 리코쨩한테 혼나고 싶어」 


치카・요시코(멀쩡한게 아니잖아…)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0:59:30.03 ID:QXwrSeaz



요우「그게 리코쨩이 야단치는 건 두 사람을 위해 그런거잖아. 둘을 좋아하니까 노력했으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꾸짖는 거라고」 


치카(…확실히 나를 생각해주면서 화를 내는거긴 하니까) 


요시코(…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 마마같아) 


요우「애정을 가지고 꾸짖어 주는 건 정말로 좋은 것 같아」 


요우「우리 엄마도 아빠도 딱히 화내는 사람은 아니였고」 


치카「확실히 요우쨩의 엄마아빠 상냥하지」 


요우「옛날부터 뭘해도 딱히 실패하거나 한 적 없어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것도 거의 없고, 약간 야단맞는 거에 동경이 있어」 


치카・요시코(은근슬쩍 짜증나는 얘길하네…)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1:32.86 ID:QXwrSeaz



요우「어떻게 하면 치카쨩이나 요시코쨩처럼 리코쨩에게 혼나려나?」 


치카「으음 그러니까~…가사를 안 쓰면 그렇지 않을까?」 


요우「아니, 나 작사 담당도 아니고」 


요시코「요우는 의상 담당이니까 의상 디자인이나 제작을 안 하면 되지 않을까?」 


요우「분명 그렇게 하면 리코쨩 화낼 것 같긴 한데, 그런 짓 해버리면 Aqours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 거니까 하면 안 될 것 같아」 


치카「요우쨩 성실해~!」 


요시코「요우가 리리한테 혼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네」 


치카「역시 우리도 요우쨩을 본받지 않으면 안 되겠어」 


요시코「응, 그러자고」 


요우「감탄하지 말고, 야단맞는 방법을 알려줘!」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4:01.49 ID:QXwrSeaz



치카「어쨌든 우리의 흉내를 내면 되지 않을까」 


요우「흉내?」 


요시코「그래 맞아, 이 요하네처럼 타천한다던가」 


요우「나 타천사는 좀」 


치카「타천사 요소로 좋을 거 같은데」 


요우・요시코「촌스러!!」 


치카「에에!?너무해~에!!」 


요시코「타천사는 놔두고 요우 나름대로 바꿔서 하면 어때?」 


요우「나름대로라…」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5:12.70 ID:QXwrSeaz



다음 날 수업 중



요우「쿨~…」 


요우(우선은 치카쨩 흉내로 수업시간에 졸고 있지 말입니다!) 


리코「요우쨩」톡톡


요우(바로 왔다!) 


리코「무슨일이야?컨디션 안 좋아?보건실 갈까?」 


요우「에?아니, 졸린 것 뿐인데…」 


리코「정말?혹시 무슨 고민이 있어서 잠을 못잤다던가?」 


요우「그, 그런 거 아니야…」 


리코「그렇구나…무슨 고민 있으면 상담해 줄테니까」 


요우「으, 응…」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7:16.54 ID:QXwrSeaz



점심시간 식사 중



요우「우걱 우걱…」 


요우(밥 뚝뚝 흘리기 작전이지 말입니다!) 


리코「요우쨩!」 


요우「왜에?(물었다)」 


리코「역시 무슨 고민이 있는 거지?마음이 딴 곳에 가 있잖아. 이렇게나 밥도 흘리고…」쓱싹쓱싹


요우「그, 그런 거 아니야…고민 같은 거 전혀 없으니까」 


리코「정말?무리하면 안 돼」 


요우「으, 응///」 


치카(역시 나랑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잖아…)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09:19.43 ID:QXwrSeaz



방과 후 부실에서



다이아「다음 라이브 말입니다…」 


마리「컴 온 베이비 아메리카!라는 느낌의 노래로 가자」 


카난「어딘가서 들어 본 적 있는 문구일까난」 


요우(좋아!여기서 요시코쨩처럼 책상에 올라가…) 


요우「전속전진!!!」 


요우「요소로~!!!」 


요우(좋았어!자 리코쨩 나를 꾸짖어!)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0:58.90 ID:QXwrSeaz



리코「요우쨩!!역시 뭔가 고민이 있는 거지?숨기지 말고 말해!」 


다이아「요우 씨…스트레스가 쌓인 건가요?죄송합니다 학생회장이나 되는 사람이 눈치도 못채고…」 


카난「요우!힘든 일이 있으면 말해줘. 난 확실히 요우의 말에 귀 기울여 줄테니까…」 


마리「그래!감추면 더 힘들어질 뿐이야!」 


루비「우리는 동료야!」 


하나마루「요우쨩 마음의 병인가유?」 


요우(어라라~?)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4:20.74 ID:QXwrSeaz



요우「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치카「평소, 성실하고 우수한 사람이 불성실해지면 무슨 일 있었나?하고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치카도 사정을 몰랐으면 요우쨩에게 무슨 일 있었나?하고 걱정했을 거야」 


요우「그런 거려나…」 


요시코「그래, 쌓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나는 평소에 책상에 올라가 타천!이라고 외치니까 리리 이외에는 아 평소대로네~ 라는 눈으로 보고」 


요우「아~ 확실히 요시코쨩은 나도 그런 식으로 봤을 지도」 


치카「이렇게 된 거 다른 사람에게 상담받아 보는 거 어때?」 


요우「다른 사람?」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5:36.40 ID:QXwrSeaz



요우「카난쨩 상담할게 있는데…」 


카난「역시 고민이 있었구나. 나한테 말해봐」 


요우「사실…」이러쿵저러쿵


카난「리코쨩한테 야단맞고 싶어!?」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7:12.10 ID:QXwrSeaz



카난「하아…」 


요우「깊은 한숨이네」 


카난「그야, 좀 더 괴로운 일이 있을까 걱정 했는데 이런 거라니」 


요우「면목없어///」 


카난「솔직히 어이없구만. 뭐야 그런 기분나쁜 사건으로 모두를 걱정 끼친 거야?」 


요우「카난쨩이 꾸짖는 건 마음이 너무 아파…」 


카난「그런데 왜 나한테 상담하는 거야?」 


요우「치카쨩이 말하길 카난쨩은 다이아 선배한테 자주 혼나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카난「그 바카치카…」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18:21.45 ID:QXwrSeaz



카난「그런게 혼 안 났어…최근엔」 


요우「최근엔?」 


카난「…」 


요우「라는 뜻은」 


카난「예전엔 자주 다이아한테 혼났지…」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0:55.79 ID:QXwrSeaz



요우「역시」 


카난「역시라니 무슨 뜻이야」 


요우「그래서, 뭐 때문에 혼났어?」 


카난「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때라고」 


카난「그때는 나도 장난꾸러기 였으니까」 


카난「야구하다 유리창도 자주 깨고, 다른 학교의 불량아랑 싸우거나, 곰이나 멧돼지랑 싸우거나, 토롯코타다 손잡이 망가뜨리고…」 


카난「그 때는 다이아 말고도 여러 사람한테 혼났었지, 그리워라」 


요우「토롯코는 최근 아닌가?」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3:38.13 ID:QXwrSeaz



카난「어때?시험삼아 흉내 내 볼래?」 


요우「확실히 카난쨩의 무용담은 훌륭하지만, 좀 내가 흉내내는 건 무리려나…」 


카난「그러면, 초등학생 때 이야기긴 한데…이 일 후에 나 엄청 다이아한테 혼났었어. 리코쨩도 절대로 화낼거야」 


요우「뭐야?뭐야?알려줘?」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5:08.63 ID:QXwrSeaz



다음날



치카「좋은 아침 요우쨩!」 


리코「좋은 아침」 


요우「좋은 아침 치카쨩!리코쨩!」 


리코「어제 일은 이제 괜찮아?」 


요우「그 일 말인데…해결 방법을 알아냈어」 


리코「에?」 


요우「전속전진…」 


요우「스커트 넘기기!!」 


팔랑! 


리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28:02.57 ID:QXwrSeaz



치카「키세키다요!?」 


하나마루「보였어유!」 


요시코「못 봤어…불행해…」 


리코「///」 


요우「팬티의 색은 사쿠라우치의 사쿠라(핑크)색이지 말입니다…리코쨩 답게 귀여워!」 


쫘-악!!!!! 


리코「요우쨩…」 


리코「최저!!」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0:37.62 ID:QXwrSeaz



요우「어쩌지 카난쨩!!그때부터 리코쨩 계속 말을 안 들어줘!!」 


카난「손자국이 아직도 남았어…힘이 들어간 훌륭한 싸다구를 먹었구나 요우」 


요우「마음도 뺨도 아파…」 


카난「원하는대로 야단맞았으니까 됐잖아」 


요우「이런 건 바라던거랑 다르다고!좀 더 애정있고 상냥한 야단을 원했는데!」 


카난「그야 모두들 있는 앞에서 치마를 넘기고 팬티까지 보이면 진심으로 화내지」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3:18.35 ID:QXwrSeaz



요우「리코쨩 말고도 주위의 태도가 달려졌어…」 


요우「루비쨩은 겁에 질린 눈으로 날 바라보고, 마리쨩은『그렇게 팬티가 보고 싶었으면 내가 보여줬을 텐데…』같은 말을 하고, 다이아 선배는『파렴치 합니다!반성문 쓰도록!』라고 화내고…」 


카난「나도 초등학교시절 다이아의 스커트 넘겼을 때 엄청나게 혼났어. 『절교에요!』라면서 한 달정도 말도 안하고」 


요우「그런 일이 있었으면 왜 먼저 말 안 해준 건데 카난쨩!!」 


카난「음…」 


카난「깊게 생각 안 했어. 미안」 


요우「카난쨩은 바보-!!」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5:33.40 ID:QXwrSeaz



방과후



다이아「자, 우선 준비운동부터 시작하죠」 


마리「둘씩 짝을 지어서 스트레칭하자」 


요우「리코쨩, 같이…」 


리코「싫어요」 


요우「존댓말!?」 


리코「치카쨩 같이 하자?」 


치카「으, 응」 


요우「그럼, 루비쨩…」 


루비「삐기이!!가, 가까이 오지마!!」 


요우「미, 미안…」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38:29.76 ID:QXwrSeaz



요우(둘씩 짝을 지으라는 말을 듣고서 처음으로 혼자 남았다…) 


요우(이것이 고독의 아픔인가…) 


요시코「요우, 요하네랑 같이 할래?」 


요우「고마워 요시코쨩!역시 믿을 건, 지모아이 뿐이네!」 


요시코「요하네야」 


요시코「저기 요우?」속닥속닥


요우「응?」 


요시코「리리의 팬티 무슨 색이었어?」속닥속닥


요우「…」 


요우「피, 핑크였어///」속닥속닥


요시코「아흐!난 왜 그런 걸 못 본 거지!!진짜!!」 


리코「째릿」 


요우(리코쨩이 이쪽을 엄청 노려보고 있어!?) 


요우「요, 요시코쨩, 스트레칭에 집중하자」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0:53.75 ID:QXwrSeaz



다이아「그럼 다음은 조깅입니다」 


마리「아쿠아-!」 


하나마루「파이토에유!」 


요우「저, 리코쨩…」 


리코「…」 


다다닷


요우(속도를 올려서 선두로 갔어?!) 


요우(나도 속도를 올려서…) 


요우「리-코 쨔-앙. 오늘은 의욕이 넘치네!」 


리코「…」 


요우(이번엔 속도를 줄였다!?) 


요우(나도 줄여서) 


리코「…」 


요우(다시 속도를 올려!?) 


다이아「거기-!!두 사람 일정한 속도로 달리세요!」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3:56.18 ID:QXwrSeaz



카난「포메이션을 확인하면서 하자!원 투!원 투!」 


카난「…」 


카난「요우, 리코쨩. 두 사람의 호흡이 전혀 안 맞는데. 이 곡은 두 사람의 호흡을 딱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리코「죄, 죄송합니다…」 


요우「미안…」 


마리「…」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5:45.44 ID:QXwrSeaz



마리「요우, 리코. 잠깐 둘이서 체육 창고 좀 다녀올 수 있을까?」 


요우・리코「에??」 


마리「빨간 콘이 연습에 필요해서」 


리코「상관은 없는데, 혼자서 충분해요」 


마리「4개가 필요해. 둘이서 두 개씩 갖다주지 않을래?」 


요우「응, 갈게!」 


리코「…알겠습니다」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6:51.71 ID:QXwrSeaz



다이아「빨간 콘이라니 무슨 연습에 필요하죠?」 


마리「요우랑 리코가 화해하는 시간을 만드는데 필요해yo~!」 


카난「이럴 땐 정말 눈치가 빠르네 마리는」 


치카「이걸 계기로 화해 해주면 좋겠는데」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48:20.12 ID:QXwrSeaz



리코「…」 


요우「저기…」 


리코「…」조용 


요우「…」 


요우(어색해…)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0:40.08 ID:QXwrSeaz



체육 창고



요우(…여기 올 때까지 결국 아무 말도 못 했다) 


요우(이렇게나 말을 걸 기회를 만들 수 없는 건 처음이야…) 


리코「창고 속, 정리를 안 해서 너무 어수선해…빨간 콘은 어딨지?」 


리코「찾았다!안쪽에…」 


콰앙! 


리코「에?」 


요우「위험해 리코쨩!!」 


리코(선반이 쓰러져…)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3:45.56 ID:QXwrSeaz



리코「…」 


리코「요, 요우쨩!?」 


요우「아슬아슬하게 세이프지 말입니다…어떻게든 선반을 막았어」 


리코「어서 선반을 돌려놔야!」 


요우・리코「영차」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4:41.61 ID:QXwrSeaz



리코「괜찮아?」 


요우「멀쩡해, 멀쩡해. 약간 손바닥이 아프긴 하지만」 


리코「보건실에 갈까?」 


요우「그정도는 아니야」 


리코「…미안해, 내가 멍하니 있어서」 


요우「아냐아냐. 사과해야 하는 건 나야!」 


요우「그…스커트를 넘겨서///」 


요우「잘못했습니다!!!」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1:56:56.95 ID:QXwrSeaz



리코「…」 


요우「…」 


리코「알았어, 용서할게」싱긋


요우「다행이다…」 


리코「정말 부끄러웠으니까/// 이젠 하지마」 


요우「으, 응!절대로 안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리코「절대 절대로니까!」 


요우「응. 절대 절대로!」



47: 46がミスしたのでもう一度(たこやき) 2018/10/30(火) 01:59:27.13 ID:QXwrSeaz



요우(역시 리코쨩은 화내는 것보다 웃어주는 게 좋네) 


리코「근데, 왜 그런 일을 한 거야?」 


요우「그게…사실…」머뭇머뭇


요우「리코쨩한테 야단맞고 싶어서///」 


리코「에?」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2:04:05.06 ID:QXwrSeaz



요우「리코쨩은 나한테 화내거나 꾸짖지를 않으니까 왠지 조금 쓸쓸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 


요우「치카쨩이나 요시코쨩처럼 소중하지 않나?하고 말이야…」 


요우「이런 거 이상하지…미안」 


리코「…」 


리코「걱정마 요우쨩. 확실하게 요우쨩이 바보같은 짓을 하거나 말도 안되는 일을 하면 나는 꾸짖을 거야」 


리코「실제로 지금, 요우쨩은 무슨 바보같은 걸 생각하는 건지…어이가 없으니까」 


리코「정신차리라고 요우쨩!」싱긋


요우「으, 응///」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2:09:00.14 ID:QXwrSeaz



요우「역시 좋아…리코쨩한테 야단맞는 거」 


치카「나는 잘 모르겠어」 


치카「하지만 요우쨩 리코쨩이 화해해서 다행이야」 


요시코(요우…알다마다…) 


카난(요우를 보고 있으니 오랜만에 다이아한테 야단맞고 싶어지네) 


카난(나도 다이아의 스커트나 들쳐볼까난)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0/30(火) 02:10:50.33 ID:QXwrSeaz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꾸짖어 주는 리코쨩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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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317755

 

 

타카미 집

치카「음~......」

미토「아하하핳!」

치카「므으으......」

미토「이 개그맨!진짜 웃기네!푸하핳!」

치카「우으......」

미토「야, 치카!봐봐, 저거!」팡팡

치카「아 진짜!미토 언니 시끄러워!」

 

 

 

 

치카「믓~......」끄적끄적

미토「어라?뭔가 기분 안 좋은가?」

치카「이것도 아냐~아!」꾸깃꾸깃

시마「치카쨩, 요즘 작사 슬럼프 중이야」소근소근

미토「과연」소근소근

 

 

 


치카(우~읏!어쩌지~!이제 곧 마감날인데, 전혀 좋은 가사가 떠오르질 않아!)

치카(애초에 다들 주문이 너무 많다고!)

치카(들은 사람이 무심코 두근하는 가사라던가!마음이 진정하고 안심이 되는 가사라니!모순되잖아!)

치카(하지만 빨리 마무리 안하면 리코쨩한테 민폐고......)

치카「하아......」추욱

 

 

 

 


미토「저거 꽤나 고민중이네~」

시마「너무 몰아넣는 것도 안 좋은 거 같은데......」

미토「뭐, 알아서 하라면 되잖아. 닳는 것도 아니고」

시마「그렇긴 하지만......」

미토「오, 새로운 방송하네」

『신경 쓰이는 그 사람의 페로몬으로 뇌쇄!?냄새 페티쉬 특집!』

치카(......냄새 페티쉬?)

 

 

 

 

『그의 셔츠나 침대에 배어 있는 독특한 냄새가 사실은 좋아......그런 당신은 냄새 페티쉬!』

『모두 숨기고 있을 뿐이지, 냄새 페티쉬인 여자 분은 사실 굉장히 많답니다!』

『사랑하는 그에게 안아달라고 할 때, 살짝 풍기는「그 냄새」를 맡으면, 두근두근 하지만 파앗하고 차분해지죠』

『뭣보다, 서로의 냄새 취향이 잘 맞는 사람은, 유전자 수준으로 끌린다고 합니다!』

『요즘 연애 휴가중......그런 당신도!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사람이 어필하면, 멋진 사랑이 피어 오를지도!!?』

 

 

 

 


미토「냄새 페티쉬라. 나는 전혀 모르겠어」

치카「이......」부들부들

미토「?」

치카「어거다~아앗!!!」팟!

미토「우왓!?뭐야, 갑자기?」

치카「아무것도 아냐!그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다닷!

미토「댕겨와~......」

시마「잘 다녀와♪」

 

 

 

 

 


우라노호시 여학원 2학년 교실

치카「......라는 거야!」

리코「에?」

요우「그러니까......즉, 무슨 말?」

치카「그~니~까!좋아하는 사람의 냄새를 맡으면, 두근두근하지만, 마음이 진정하고 안심이 된다는 거야!이번 가사 테마에 딱이지!?」

요우「그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리코「여전히 기상천외한 발상이네......」

 

 

 

 


치카「그치그치~!」

요우「근데 말이야, 치카쨩은 애인같은 거 없잖아?그런데,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를 가사로 할 거야?」

치카「으~음, 그 부분이 문제지~......」

리코「결국 항상 여기서 막히네」

 

 

 

 


치카「......번뜩였다!」

요우「무슨 좋은 방안이라도 떠올랐어?」

치카「에잇!」꼬옥!

요우「왓!?」

치카「으......」킁킁

요우「잠ㄲ!?치카쨩///」

 

 

 

 

 

요우「놀래키지 좀 마......」

치카「미안미안. 요우쨩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냄새일까나~해서」

리코「어땠어?」

치카「응, 염소(塩素) 냄새」

요우「수영부의 아침 연습이 있었으니까」

 

 

 

 


요우「어쨌든, 여러 사람한테 닥치는 대로 시도해보는 방법 밖에 없을지도」

치카「그럼 다음으로 리코쨩의 냄새도~......」슥

리코「꺅!?하지마!!」

치카「에~!왜~!」

 

 

 

 


리코「이상한 냄새일지도 모르고......부끄러워!」

치카「리코쨩이라면 분명 좋은 냄새가 날 것 같은데 말이지~」

요우「확실히」

리코「그, 그래도 안 돼///」

치카「칫~, 리코쨩 쩨쩨해」

요우「따로 좋은 냄새가 날 것 같은 사람이라면......」

 

 

 

 


이사장실

치카「......라는 거야!잠깐만 마리쨩의 냄새를 조금만 맡게 해줘!」

마리「Oh~, 이건 꽤나 크레이지한 부탁이네」

요우「아하하......」

치카「안 될까?」

 

 

 

 

마리「그럴리가 없잖아. 치캇치의 부탁인 걸」

치카「정말로!?괜찮아!?」

마리「그래, 조금이라곤 했지만, 원하는 만큼도 괜찮아. 자, 이리온♪」

치카「고마워, 마리쨩!그럼, 사양하지 않고......」

킁킁

리코「......」

 

 

 

 


요우「어때, 치카쨩?」

치카「응......엄청, 좋은 냄새......」킁킁

마리「어머~♡ 혹시, 나랑 치캇치는 궁합이 잘 맞는 거려나~?」

리코「에......」

 

 

 

 

 

요우「정말로!?가사 나올 것 같아?」

치카「그러니까......확실히 좋은 냄새, 긴 하지만. 뭐라고 할까, 예쁜 꽃 향기 같은 느낌이......」

마리「매일 아침 로즈 향기의 목욕을 하니까~」

치카「으~음......내가 찾는 좋은 냄새와는 조금 다를지도」

마리「어머, 아쉽네」

리코「휴......」

요우「리코쨩, 왜 그래?」

리코「아, 아무것도 아니야!」

 

 

 

 

 

방과후 부실

치카「여러 사람의 냄새를 맡게 해달라고는 했지만, 좀처럼 내 운명의 사람은 못 찾겠네~」

요우「애초에 여자끼린 그런 본능적으로 끌리는 냄새같은 건 없을지도」

치카「확실히......좋은 냄새라도 마리쨩처럼 꽃 향기 같은 거라 조금 다르고」

요우「남은 건......」

요우치카「......」지긋

리코「에?나!?」

 

  

 

 

요우「그래 맞아, 리코쨩. 모두들 Aqours의 미래를 위해 협력해 줬으니까」

리코「그래도......」머뭇머뭇

치카「저 리코쨩 부탁~해엣!조금만 가슴에 얼굴을 묻고 킁킁하게 해주면 되니까!」

리코「역시 무리야~!나, 먼저 옥상에 가 있을게!」다닷!

요우「이런, 도망갔다」

 

 

 

 


요우「어쩔 수 없네. 우리들도 연습이나 갈까」

치카「응......아, 난 잠깐 꼭 해둘게 있어서 먼저 가줘」

요우「네~에」

드르륵

치카「......훗훗후. 안 된다고 하면 반대로 더 신경쓰이는 게 인간이라는 거지~」

 

 

 

 

 

뒤적뒤적

치카「리코쨩의 교복 발견♪」

치카「그럼그럼, 조속히 냄새를 맡아 볼까!」

치카「어디보자~」킁킁

 

 

 

 

 


치카「......!?」

 

 

 

 

 

치카「......」킁킁

치카「......」킁킁

치카「......」킁킁

 

 

 

 

 

치카(아주 조금 뿐이지만, 리코쨩의 냄새가 나......)

치카(엄청......좋은 냄새......)

치카(마리쨩 같이 아름다운 향기랑은 다르지만, 마치 본능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것 같은, 따뜻한 냄새......)

치카(더......좀 더 리코쨩의 이 냄새를 맡고 싶어......)

치카「리코쨩......」킁킁

 

 

 

 

 

치카「리코쨩......리코쨩......」킁킁

리코「치카쨩?」

치카「읏!!!?」팟!

 

 

 

 

 

 

리코「왜 그래, 교복 들고」

치카「아니......이건, 그......」쿵쿵

리코「이제 연습 시작하는데?」

치카(까, 깜짝이야......다행히, 리코쨩은 이 교복이 자기 꺼라는 걸 눈치 못 챈 모양이야)

 

 

 

 

 

리코「어라, 왠지 얼굴 빨간데?」

치카「엣!?」두근!!

리코「열 있는 거 아니야?잠깐 이마 좀 만질게」스륵

치카「우왓!!?///」화아아아악

리코「치카쨩?」

치카「괘, 괜찮으니까!!나, 옥상으로 갈게!」다닷!

리코「왜 저러지......」

 

 

 

 

 


옥상

다이아「그럼, 치카 씨도 왔으니, 준비 운동을 시작해 볼까요」

일동「네엡!」

치카「1, 2, 3, 4......」

 

 

 

 

 


치카(아깐 정말로 위험했다......)

치카(몰래 교복 냄새를 맡고 있었단 걸 리코쨩한테 들켰다간, 정나미가 떨어질 거야......)

치카(근데, 리코쨩의 교복, 좋은 냄새였지)

치카(분명 리코쨩 본인에게선 좀 더 진한 냄새가 나겠지......)

치카「......」꿀꺽

리코「치카쨩」

치카「히익!?」두근!!

 

 

 

 

 

리코「준비운동, 같이 하자」

치카「아......그......」두근두근

리코「치카쨩?」

치카(리코쨩이......이렇게 예뻤었나......전부터 미인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치카(마치 공주님 같이......)

리코「?」

치카「우읏......///」휙

치카(왠지 긴장돼서 눈을 맞출 수가 없어///)

 

 

 

 

 


치카「///」화아아아악

리코「저기, 치카쨩. 아까부터 이상한데?무슨 일 있어?」

치카「아, 아, 아무것도 아니야!나, 요우쨩이랑 준비 운동 할테니까!그럼!」

리코「아, 치카쨩......」시무룩

 

 

 

 

 

~~~~~~~~~~

리코「치카쨩」

치카「아!요시코쨩 발견!여기~이」

그러니까요하네!

 

리코「저기, 치카쨩」

치카「미안!지금부터 시이타케의 산책을 가야 해서!」

 


리코「치카쨩......」

치카「나, 나 잠깐 볼일이 있어서~!」후닥닥

~~~~~~~~~~

 

 

 

 


리코「하아......」우중충

요우「무, 무슨 일이야, 리코쨩?」

리코「뭔가 최근 치카쨩이 피하는 것 같아서......」

요우「치카쨩이?그러고 보니까 점심 시간도 3일 연속으로 어딘가 갔었네」

리코「준비 운동 같이 하자고 말해도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요우「그건 또 왜그러지」

 

 

 

 

 

리코「내 예상이긴 하지만, 내가 치카쨩이 냄새 맡게 해달란 걸, 너무 강하게 거절해서, 상처받은 걸지도......」

요우「아~......리코쨩 엄청 싫어하긴 했었지」

요우(그런데 그런 걸로 치카쨩이 리코쨩을 피할까나......)

리코「빨리 화해하고 싶은데, 내가 치카쨩에게 다가가면 도망치니까......」

요우「그렇구나」

 

 

 

 

 

요우「좋아!그런 거라면 이 요우쨩에게 맡겨만 주십시오!」

리코「에?」

요우「리코쨩, 잠깐 귀 좀 빌려줄래」

속닥속닥

요우「그거라면 치카쨩도 도망가지 않겠지♪」

리코「그럴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그 전에 치카쨩이 도망가지 않을까?」

요우「괜찮다니까~ 그부분은 요우쨩류 비책이 있으니까!」

요우「게다가, 리코쨩의 고민은 분명 기우라고 생각해」

리코「?」

 

 

 

 


~~~~~~~~~~~~

요우「아, 찾았다!치카쨔~앙!」

치카「응?무슨 일이야?」

요우「내일부터 휴일이잖아?오랜만에 숙박회라도 할까~해서」

치카「숙박회!?나도 갈래 갈거야!누가 오는데?」

요우「우리랑 리코쨩」

치카「에!?」두근!

 

 

 

 


요우「어라, 무슨 문제라도 있어?」

치카「그런 건 아닌데.....」

치카(최근 리코쨩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얼굴도 새빨갛게 되고,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요우「그럼 결정됐네!」

치카「자, 잠깐만 기다려!나, 역시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취소......」

 

 

 

 

 

요우「에~!?어떻게 안 돼?」

치카「응. 미안」

치카(사실은 볼일 같은 거 없지만, 리코쨩이랑 숙박회라니 심장이 버티질 못 해......)

요우「어쩔 수 없네. 그럼 내일은 나랑 리코쨩 단 둘이서 숙박회할게」

치카「에?」

 

 

 

 

 

요우「기대된다~, 리코쨩이랑 숙박회!」

요우「단 둘이서 숙박이라니 왠지 연인 같아!」

요우「그래 맞아!모처럼 단 둘이니까, 리코쨩한테 부탁해서, 리코쨩 침대에서 같이 재워달라고 해야지!」

치카「!?」


치카(요우쨩이랑 리코쨩이 동침!?)

 

 

 

 


치카「......」근질근질

요우「어라?치카쨩, 왜 그래?」

치카「저~......역시 나도 참가하면, 안 될까?」

요우「정말!?올 수 있어!?」

치카「으, 응!잘 생각해 보니 그렇게까지 중요한 일은 아니라서!」

요우「아싸~!그럼, 오늘 방과후 리코쨩 집으로 집합♪」

치카「네~에......」

 

 

 

 

 


치카(어쩌다 보니 OK 해버렸는데......)

치카(요우쨩도 같이라곤 하지만, 리코쨩 집에서 숙박회라니......긴장해서 또 얼굴 빨개지면 어떻게 하지......)

치카「우으......」두근두근

치카(아니!친구끼리인데 왜 이렇게 두근두근하는 거야!나!)

치카(평정심, 평정심......)

 

 

 

 

 


사쿠라우치 집 앞

치카「습~하~......」

치카「좋아!」

딩-동

「네~에」

치카「......」두근두근

요우「기다렸지~」

치카「어라, 요우쨩?」

요우「먼저 와있었지~ 리코쨩은 위에서 기다리고 있어」

 

 

 

 

 


치카「실례합니~다......」두근두근

리코「치카쨩. 어서와」

치카「......왜 정좌?」

요우「리코쨩, 꼭 사과할 일이 있다고 해」

리코「응......」

치카「?」

 

 

 

 


리코「저기 말야, 내가 저번에 치카쨩에게 상처를 줄 행동을 해서......」

리코「그러니까, 죄송합니다!」꾸벅

치카「......에?」

리코「실은 치카쨩이 스킨십하는 건 전혀 싫지 않아!하지만, 남들 앞에선 아직 익숙하질 않아서......」

치카「저기......리코쨩?나,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쓰는데?」

리코「에?」

 

 

 

 

 

리코「진짜?」

치카「응. 리코쨩이 부끄럼쟁이 인건, 누구보다 잘 알고」

요우「그러면, 치카쨩. 왜 최근 리코쨩을 피하는 거야?」

치카「읏......」

 

 

 

 

 

요우「리코쨩 말이야, 계속 고민했어. 자기가 치카쨩을 너무 강하게 거절해서 그런 거라고」

치카「그, 그랬어?」

리코「으, 응......」

요우「아까 그게 이유가 아니라면, 진짜 이유를 알려줘」

치카「그건......」

 

 

 

 

 

리코「치카쨩......」

치카「우으......」

치카(나 때문에 리코쨩이 슬퍼하다니......)

치카「저......죄송합니다~아앗!」도게자아아!

요우「도게자!?」

리코「엣!?잠ㄲ, 왜 그래!?」

치카「사실 이러쿵저러쿵해서......」

 

 

 

 


~~~~~~~~~~

요우「그~러니까, 즉 치카쨩은, 그 후에 리코쨩 몰래 리코쨩의 교복 냄새를 맡았다」

치카「네......」

요우「그리고, 리코쨩을 보니 두근거리니까, 부끄러워서 마주치치 않았다」

치카「그렇사옵니다......」

요우「그렇대, 리코쨩」히죽히죽

리코「///」화아아아아악

 

 

 

 


치카「리코쨩, 미안해. 나, 리코쨩이 그렇게 싫어했는데, 멋대로 변태 같은 짓을 해서......」치무룩

리코「으응, 전혀 신경 안 써!아까도 말했지만, 나, 치카쨩이 적극적으로 스킨십 해주는 거 굉장히 기쁘니까///」

치카「그, 그렇구나///」

리코「하지만, 교복 냄새를 맡는 건 좀......」

치카「우으......정말로 미안해」

리코「그러니까......그 대신?」

치카「?」

 

 

 

 


리코「씻고 나서, 조금이라면, 괜찮으니까///」중얼

치카「!!?」

 

 

 

 

 

치카「고, 고마워///」화아아아아악

리코「응///」

치카「에헤헤~, 엄청 기뻐///」부끄부끄

리코「후훗///」부끄부끄

요우「어~이, 내 존재 잊은 거 아닌가요~」

 

 

 

 

 

치카「물론!요우쨩도 같이야!」

요우「에?나도?」

치카「괜찮지, 리코쨩?」

리코「조금만이야///」

치카「네~에!저기저기 요우쨩!리코쨩의 냄새는 굉장하다고!」

요우「헤~, 어떤 느낌?」

치카「그게 말이지~」

리코「부끄러우니까 그렇게 말하지 마!」

치카「아하하!미안미안」

 

 

 


이후 셋이서 실컷 노닥거렸다고 한다

 

 

 

 

요우「우으......슬슬 졸리네......」

치카「요우쨩은 언제나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니까~」

리코「조금 이르긴 하지만, 슬슬 잘까」

치카「네~!」

요우「......」zzz

리코「그럼, 불 끌게」

 

 

 

 


치카「......」

치카(오늘 숙박회는 정말 즐거웠어~)

치카(리코쨩이랑 화해?도 했고!)


치카(근데, 살짝 리코쨩의 냄새를 맡게 해주긴 했지만, 목욕 후 냄새는 좀 다른 것 같단 말이지......)

치카(아!그러고보니, 작사의 내용이 떠올랐을지도 몰라!)

치카「저기저기, 리코쨩」

리코「......」zzz

 

 

 

 

 

 

치카(어라, 반응이 없다. 리코쨩 벌써 자는 건가?)

치카(리코쨩도, 요우쨩만큼은 아니지만 빨리자고 빨리 일어나긴 하지~)

치카「......」

치카「저기, 리코쨩」

리코「......」Zzz

치카(정말, 자는 거지?)

 

 

 

 


치카「......」슥

치카「......」지긋이

리코「......」Zzz

치카「......」

두근두근

치카(리코쨩, 부끄럽긴 하지만 싫진 않다고 말했고)

치카(조금, 조금이라면, 괜찮겠지?)

 

 

 

 


치카「실례하겠습니~다......」중얼

꼼지락 꼼지락

리코「......」Zzz

치카(리코쨩의 침대, 따뜻해///)

리코「으......」뒤척

치카「!?」움찔

 

 

 

 

 

리코「......」Zzz

치카(휴......)

치카(리코쨩 자는 얼굴, 예쁘다......)

치카「......」두근두근

치카(리코쨩.....)

치카「......」스윽

 

 

 


킁킁

 

치카(아아......진짜, 리코쨩의 냄새......)

 

 

 

 

 

리코「......」Zzz

치카「읏......」킁킁

치카(아까까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치카( 리코쨩의 냄새를 맡으니까, 굉장히......안심돼......)

치카(침대나 이불에서도 리코쨩의 냄새가 나서......)

치카(마치, 리코쨩이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는 거 같아......)

 

 

 

 


치카「......」킁킁킁킁

리코「......」Zzz

치카(리코쨩......리코쨩......)

치카(계속......계속 리코쨩 곁에 있고 싶어)

치카(지금까진 잘 몰랐지만, 사랑이란 건 이런 느낌인 걸까......)

 

 

 

 

치카「......」킁킁

리코「......」Zzz

치카(몸이 리코쨩으로 가득해져, 행복해......)

치카「......」킁킁

치카(근데......리코쨩의 냄새를 맡으니까 진정되서......)

치카「......」꾸벅꾸벅

치카(갑자기......잠이......)

 


치카「......」Zzz

 

 

 

 

 

 

 

 

 

「리코쨩......리코쨩......」

「정말. 치카쨩은 응석쟁이네」
 
「그야, 리코쨩을......엄청 좋아하니까///」

「나도, 치카쨩이 엄청 좋아」싱긋

「에헤헤~///」

 

 

 

 


「치카쨩, 좀 더 이쪽으로 와」

「네~에!」꼼지락꼼지락

「둘이 딱 붙어있으니까 따뜻하다」

「응......게다가, 좋은 냄새......」킁킁

「후훗, 강아지 같아♪」

 

 

 

 

 

「리코쨩, 나 싫어할 거야?」

「그럴리가 없잖아」키득

「자」꼬옥~

「앗///」

「솔직한 치카쨩 강아지는 나라도 좋아하니까」쓰담쓰담

「아, 쓰담쓰담///」

 

 

 

 

 


「멍!멍!」킁킁

「후훗, 가슴에 얼굴 묻는 거, 귀여워♡」

「크응, 크응///」부비부비

「옳지 옳~지」쓰담쓰담

치카(아아......행복해......)

 

 

 

 

 

「......」

치카(어라?리코쨩?)

「......」

치카(리코쨔~앙, 좀 더 쓰담쓰담~ 해줘~)

리코「......」쓰담쓰담

치카「에헤헤......리코쨩 사랑해......」

리코「///」

치카「......」Zzz

 

 

 

 

 


다음날 아침

치카「리코쨩 사랑해......」Zzz

리코「///」화아아아악

치카「흠냐흠냐......」꼬옥~

요우「우와, 치카쨩 대담해!」

리코「부끄러워///」

요우「리코쨩, 사랑받고 있네~」히죽히죽

리코「그런......거려나///」

 

 

 

 

요우「조~았어......」

찰칵

리코「아!지금 사진 찍었지!」

요우「아하핫!도망가자~!」

철컥

리코「정말이지......」

 

 

 

 


치카「......」쿨쿨

리코「후훗」쓰담쓰담

치카「으......」

리코「치카쨩, 나도 사랑해///」속닥

치카「에헤헤......」Zzz

 

 

 


눈을 뜬 치카쨩이, 부끄러운 나머지 죽을뻔 한 것은 또 다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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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코와 다이아와 낙제점:season2 숙박편

 

 

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183868

 

 

「――친척회의, 말입니까?」
「네. 급히, 내일 금요일 밤에」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루비와 함께 거실로 호출됐습니다.
뭔가 있겠구나 했더니, 그런 거 였나요
묘하게, 집안이 분주하다 했는데
내일의 준비를 위해, 시끌벅적하단 거군요

「그럼, 저랑 루비는?」
「갑자기 정해진 거고, 학교도 있으니, 이번엔 여러분이 도와줄 건 없습니다. 모두들, 배려해줬어요.」
「괜찮은 건가요?」
「네. 그 대신, 집안사람들이 한명도 남질 않아요」
「알겠습니다.」

저와 루비만 남는다, 라는 거군요
어라?확실히 내일은 연습도 쉬는 날이던가요

「내일은, 루비도 없어」
「하나마루 씨네 집에서 숙박하신다고 했었죠」

라는 건, 저만 남는단 거네요
어떻게 할까요……

「내일 어떻게 할지는, 다이아 씨에게 맡겨두겠습니다. 집에 있어도 좋고, 누군가 친구집에서 묵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문단속만 잘 부탁드려요」
「알겠습니다, 어머님」

갑자기 내일 묵고 가겠다, 라는 것도 상식적이진 않군요
내일은, 집에서 공부라도 할까요
……평소대로네요

「언니, 내일은 어쩔거야?」
「이야기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집에 있으려고요」
「……흐음」

루비는, 뭔가를 고민하는 듯 하며,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방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딩-동-댕-동

오전 수업이 끝나고, 나는 점심 먹을 준비를 한다.
오늘은 학생회실에 가지 않는 날.
그러니까, 밥을 먹은 후에는 반 친구들의 공부를 봐주기로 했다.
가방을 열자, 루비와 즈라마루가 다가왔다.

「저기, 요시코쨩. 오늘, 학교 끝나고 한가하지?」
「하?」

입을 열자마자, 저 무슨 무례한 동급생인가.
나에겐 중요한 예정이있다고.

「뭐야 갑자기. 난, 오늘 전국의 리틀데몬과 중요한 회의가 있어」
「한가하네」
「한가해유」
「좀 들어!」

그러니까, 한가한게 아니라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타천식 점성술을 선보이려고 했다고
생방을 상상하며, 조금 텐션이 올라버린 나는, 오른손을 얼굴 앞으로 뻗었다.
내가 타천을 하는 것과, 루비가 그것을 입에 담는 것은, 동시에 일어났다.

「오늘, 방과후 언니가 묵으러 갈 테니까 잘 부탁해」
「큭큭크……오늘 밤도 방황하는 수많은 리틀데몬과……엣, 하?」

루비의 말이, 바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혼란해 하는 나에게, 루비가 싱글벙글하며 스마트 폰의 화면을 보여줬다.

「이미 연락해뒀으니까」

거기엔, SNS 창이 열려있고,

『사정을 얘기 했더니, 오늘, 요시코짱이 꼭 자기 집에서 묵고가라고 말했어!』

「에, ……잠……에?」

오늘, 집에서 묵고 가라고 요시코가 다이아 선배에게……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자, 잠깐 루비!뭘 멋대로, 그보다 사정이란 건 또 뭔데!?」
「아, 응. 오늘, 중요한 친척들 모임이 있어서, 집에 아무도 안 남거든」
「그리고, 루비쨩은 마루네 집에서 숙박이구먼유」
「아, 그렇구나……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싫어?」
「시, 싫은 건 아닌데, 하지만……」

그, 그게, 오늘은……

『요시코, 오늘 엄마 좀 늦을테니까, 미안하지만 저녁 밥 스스로 챙기렴?냉장고에 이것저것 들어있긴 한데, 일단 돈도 주고 갈테니까』

……엄마가 없다고!!
그래서 평소보다 텐션 올려서 방송하려고 했는데!
어, 어째서 하필 이럴 때!
하지만, 내 심정 따위 상관없이, 루비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럼, 언니 잘 부탁해!요시코쨩네 엄마한테도 전해 둘까」
「아니……오늘, 엄마, 늦는다고……」
「그렇구나. 그럼, 단 둘이네」
「단 둘이네유」
「그,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돼!」

우리들의 대화는, 당연하게도 반 친구들에게 세어 나갔고
이야기를 들은 동급생들이, 소란스러워졌다.

――역시 요시코쨩이랑 쿠로사와 양네 언니는……

――약간 분위기도 닮았고, 어울리네-

――나, 이전에 학생회실에서 요시코쨩이 무릎베개 받는 거 본 적 있어!

――꺄-!

제, 제멋대로들 얘기하기는……!!
아니 그보다, 봤었어!?
너무 부끄러워서, 닭살이 돋는다.

「자, 잠깐!너희들 때문에 멋대로 떠들고 있잖아!」
「뭐 잘못됐어유?」
「루비는, 언니랑 요시코쨩이 사이 좋아서 기뻐」
「우으으……읏!」

즈라마루는 그렇다 쳐도, 루비의 저 말은 비겁하다.
그런 식으로 말해버리면, 아무말도 못 하잖아.
……주위의 소란이 가라앉을 기세는 없지만
뭐, 일단 점심……

「……자, 점심 먹자. 난 바쁘다고」
「응!」
「요시코쨩이랑 같이 먹는 건 오랜만이네유」

그러고 보니, 학생회실 밖에서 먹는 건 오랜만일지도 모른다.
가끔씩은, 이 둘과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걸
이제 남은 건……
두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동안, 할 것이 있다.
난, 스마트 폰의 잠금을 풀고, SNS 앱을 열었다.
……그리고, 딱 한마디.

『기다릴게』

그렇게, 메시지를 보낸다.
답장은 기다리지 않고서, 바로 화면을 내린다.
약간 부끄러워져서,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요시코쨔-앙

루비와 즈라마루가 도시락을 가지고 이쪽으로 온다.

「빨리 오라고」

……나중에 일단 엄마한테도 연락은 해두자――

 

「――그렇구나, 집에 아무도 없는 거네」

점심시간, 저는 카난 씨와 마리 씨에게 어제의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다이아네 집은 이래저래 힘들구나ー」
「요시코를 부르거나, 요시코네 집에 가면?」
「과연 당일에 말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으니까요……」

친한 사이에도 예의 있다, 라고 하니 말이죠.
그 순간, 핸드폰에서 메시지 수신 소리가 들렸습니다.

삐삐삣

「……어라?」

상대는……루비군요.
메시지를 확인해보죠.

『사정을 얘기 했더니, 오늘, 요시코짱이 꼭 자기 집에서 묵고가라고 말했어!』

「……하?」

갑작스런 일에, 저는 말문이 턱하니 막혀버립니다.

「뭐야?무슨 일이야 다이아」
「Aqours의 누가 연락한 거야?」
「아뇨……그……」

혼란한 저의 휴대폰 화면을, 두 사람이 들여다 봅니다.
루비의 메시지를 읽고서, 소란스러워지는 소꿉 친구들.

「잘 됐잖아, 다이아!」
「요시코랑 숙박 파티네!」

요시코 씨네 집에서 숙박……

요시코 씨랑, 단 둘……?

……제, 제가 무슨 생각을……

그저, 사이 좋은 친구네 집으로 묵으러 가는 거잖아요.
그래도, 카난 씨나 마리 씨들과 숙박을 할 때와는 다른, 이 기분은……

「……후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문득 두 사람에게 의식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옛날에는 셋이서 자주 숙박하고 그랬지 라고 말을 시작한 마리 씨 네는, 첫날밤을 보내는 방법 같은 화제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슬슬 말리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자, 잠깐 기다려 보세요」
「에?」
「왜-에, 다이아. 지금, 다이아랑 요시코의 첫날밤으로 분위기 타는 중인데」

마리 씨의 문제 발언을 무시하며, 냉정하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말로 요시코 씨의 의사일까요.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말아주시겠어요?우선, 요시코 씨에게 확인을 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에-?괜찮지 않아?」
「아뇨, 루비가 멋대로 말을 꺼냈을 가능성도 있으니」

역시, 폐는 아닌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요시코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화면을 돌리려는 그 순간.

『기다릴게』

한 마디 뿐인 심플한 메시지가, 요시코 씨에게서 도착했습니다.
제 불안과 우려를 간파한 듯한 타이밍

저는 안도하며,

동시에……

심장 박동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얼굴이, 뜨거워요……

대답을, 해야 겠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시코 씨에게 맞춰, 심플하게.
전송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닫습니다.
아마, 바로는 보지 않으실 테니……
게다가,

「자, 다이아!작전 회의 입뉘da!」
「나도 분위기 탔다고!」
「자, 점심이나 먹죠」

참견쟁이 소꿉친구들의 상대를 해야 하니까요――

 

――시계를 보니, 바늘이 18시를 향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침대에 걸터 앉아, 그 바늘의 움직임을 그저 바라본다.
약속 시간은, 18시.
하지만, 한 번 돌아갔다 준비해서 다시 오는 거니, 시간에 딱 맞춰서 올 거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 것들이 쓸데없이 진정을 못하는 게 하는 걸까.

「괜찮은 거지, 방……이상하진 않지?」

종례가 끝나자마자, 즉시 귀가해, 어질러져 있던 방을 정리했다.
눈에 들어오는 건, 책장 위에 올려둔 소품이나, 수정같은 것들……
저정돈 조금 특이한 취미정도로 보이겠지?

「……잠깐, 왜 이제와서 그런 걸 신경쓰는 거지 난!」

지금까지, 공부회 하면서 몇번이나 내 방도 썼고
마침 인터넷에서 산 타천사 굿즈가 방에 어질러진 채로 방치 된 건, 그야말로 몇번이나 있었잖아.

그런데 이런……마치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방에 초대한 중학생 같이……
조,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아, 아냐, 좋아하긴 하는데……

「아아아아아아아~~~~으!」

자신의 머리가, 제멋대로 말들을 쌓아 올린다.
나는, 침대 위를 몸부림치며 뒹군다.

데굴데굴데굴

띵-동

「에!?온 거야!?」

시계를 보니, 마침 18시
……역시 다이아 선배, 네.
우리 집까지, 꽤나 시간이 걸릴텐데.

뭐 어찌 됐든, 마중을 나가야.
순식간에 일어나, 급하게 흐트러진 머리를 매만지고
나는, 현관으로 달려갔다.

――

「실례하겠습니다. 오늘은 신세를 질게요」
「어서와. ㄴ, 나밖에 없으니까, 편하게 있어?」
「아, 알겠습니다.」

입으론 그렇게 말한 다이아 선배도, 움직임이 딱딱하다.
고, 공부회 하면서 몇번이나 왔잖아.
왜 이제와서, 이런……

「일단!내 방으로 가자!」
「ㄴ, 네」

방으로 데려가기 위해, 평소처럼 다이아 선배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아 버렸다.
다이아 선배가, 작게 반응한다.

「앗」

더욱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나는, 잠자코 그대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뭐야 이 분위기……

――

「ㅈ, 자!우선 숙제를 하는 겁니다!요시코 씨!」

방에 들어와, 짐을 내린 다이아 선배.
그 말은, 이런 때에도 다이아 선배 다웠다.
아니면,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는 걸까?
하지만, 조금은 불만을 표출하고 싶다.

「조금 놀고서……」
「숙제를 끝내고 나서요, 알겠죠?」

다이아 선배는, 작게 윙크

「……으, 응」

나의 불만은, 목소리와 함께 쏙 들어가 버렸다.
……단순하네, 나.

 

「우으- 끝났다아-……」

마지막 문제를 풀고서, 나는 기지개를 핀다.
테이블 맞은 편으로 눈을 돌리자, 다이아 선배도 끝난 듯 했다.

「……저도 끝났어요」

다이아 선배는 필기구를 정리하고, 앉은채 내 침대에 기댄다.
그리고서, 나를 부른다.

「요시코 씨」
「……응」

의도를 이해하고, 다이아 선배의 옆으로 이동해.
살짝, 어깨에 기댔다.
처음 왔을 때와는 달라진, 온화한 분위기가 흐른다.

「요시코 씨의 방에는, 다양한 게 있네요」
「맞아. 상급 리틀데몬에게만 보여주는 거니까」
「감사합니다……요시코 씨는, 평소, 생방송……이란 것에서 뭘하시나요?」
「흥미있어?」
「요시코 씨가 하는 일이라면, 흥미있어요」
「이, 이런저런 게 있어. 점이나, 잡담같은……」
「누가 보는 거죠?」
「당연히, 전세계의 리틀데몬들이지」
「저도, 보고 싶어요」
「에!?」

당돌한 다이아 선배의 발언에 놀랐다.
……농담인지 아닌지 알기가 힘들다.

「상급 리틀데몬이라면, 봐도 괜찮죠?」

그렇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는 눈동자는, 장난스러움과 순수함이 뒤섞인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좀 진심 같다.
하지만……그냥 보여주는 건 부끄러워.
……좋아.

「다, 다이아 선배는 그……이번에 특별히 내 옆에서 방송에 참가시켜줄게!」
「제, 제가 말입니까?」
「그래!상급 리틀데몬을 모두에게 소개시켜주는 거야!내 권속이얏라고!」
「후훗 왠지 혼약회견 같네요」
「에?」

뭔가 지금, 엄청난 말을 하지 않았나!?

「어라?」

뒤늦게, 다이아 선배가 붉게 물든다.
어쩨서 말한 본인이 부끄러워 하는 거야!

「저, 저는 그런 생각으로……!」
「어떤 생각이면 그런 말이 나오는 건데!」
「권속이라는 관계에 대해, 쿠로사와 집안의 장녀로서 진지하게 고려하고……」
「무, 무슨 소리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태도 바꾸지 마!」
「애, 애초에, 권속이라는 말에는 원래 가족이나 피가 이어진 관계라는 의미도 있다고요!요시코 씨야말로 말의 의미도 잘 모르면서 적당히 멋진 말을 쓰는 거 아니신가요!?」
「으엣!?」

에, 거짓말……권속이란 건 뭔가 의식적인 뭔가로 계약을 맺은 사역마 같은 뭔가가 아니였던 거야!?
내, 내가 고백스런 말을 했다는 거잖아!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시선이 빙빙도는 그 순간,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덧, 20시에 접어들려 하고 있었다. 이거닷.

「그, 그런 거 아니야!그런 거 아니니까 말이야!그런 것보다, 벌써 이런 시간이잖아!저녁 먹자!」
「……어머, 벌써 이렇게 늦었네요」

내가 보기에도, 정말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돌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다이아 선배도 저녁 밥은 같은 의견인 것 같고

어떻게든 흐지부지하게 넘기는데 성공한 나는, 다이아 선배와 함께 방을 뒤로한다.

 

「요시코 씨, 아-앙」
「아, 아-앙……」

우물우물

다이아 선배의 수제 우엉 조림을 아-앙으로 받는다.
맛있어.

「요시코 씨」
「아-앙……」

우물우물

이번엔, 계란말이
살짝 달콤하다. 역시 맛있어.
다이아 선배는, 부엌 테이블에서 일부러 내 옆에 앉아, 내게 손수 요리를 먹이고 있다.

「요시코 씨」
「아-앙……」

우물우물

흰 쌀밥
이미 오래전, 저항 할 마음 따윈 버렸다.
……손수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것까진, 상상할 수 있었다.
나도, 먹고 싶다고 생각했고

――아-앙
――우물우물

하지만, 오늘은 모두 직접 준비한 요리라 그런지, 평소 이상으로 먹여주겠다는 오라가 굉장했다.
심지어, 행복해 보이는 모습으로 아-앙 하는 것 뿐으로, 자기는 일절 먹지도 않는다.

――아-앙
――우물우물

다이아 선배는 돌보는 걸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 뭐라고 할까
그래선지 나도, 그만 계속해서 응석을 부려버리는데
그래도……

「요시코 씨, 여기」
「다이아 선배」
「왜 그러시죠?」
「다이아 선배도 먹어. 나만 계속 먹잖아」
「저는 괜찮아요. 먹는 것만 봐도 기쁘니까요」
「그래도 안 돼, 잘 먹지 않으면. 자」
「요, 요시코 씨?」

다이아 선배로부터, 억지로 젓가락을 뺏는다.
먹으려고 하지 않는 다면, 할 일은 하나 뿐.

「다이아 선배, 아-앙」
「저, 저는 괜찮아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젖히는 다이아 선배.
자기는 잔뜩했던 주제.
근데, 확실히 내가 먹여주는 건 지금까지 없긴 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 둘 수는 없다.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마. 리……리틀데몬이라면, 타천사의 말에 따르는 겁니다」
「그, 그럼……」

나는, 다이아 선배가 만든 요리에서, 계란말이를 집어, 내밀었다.

「아-앙」
「아, 아-앙……」

눈을 감으면서 씹는 다이아 선배의 움직임은 어색하고
분명하게, 익숙해 보이지 않는다.

「어때?」

다이아 선배 자신이 만든 거긴 하지만

「……마, 맛이 느껴지지 않아요」
「금방 익숙해질거야」

나도 그랬고
그 후는, 그대로 공수역전
나는, 다이아 선배에게 젓가락을 계속해서 내민다.

――이거, 좋을지도
다이아 선배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녁 식사 후, 나는 목욕을 마쳤다.
지금은, 방에서 침대에 걸터 앉아, 다이아 선배를 기다린다.

같이 들어가는 건, 너무 부끄러우니까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치, 친구끼리면 같이 들어가는 게 평범한 거려나……
아니아니아니!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언니나 다름 없으니까?지금이라도 같이……

「아니야, 역시 무리!」

나는, 누가 듣는 것도 아니지만 소리치며, 침대를 향해 쓰러진다.
약간 달아오른 몸에, 서늘한 이불은 상쾌했다.

이불에 누운 것으로, 심장 박동을 강하게 느꼈다.
친구를 묵게하는 건 오랜만이라, 조금 텐션이 이상하다.
이럴 때, 밤 늦게까지 수다떨거나 하는 거겠지
어떤 얘기를 하게 되려나
연애 얘기라던가?
……아니아니, 하필이면 다이아 선배랑 연애 얘기라니……
같은 이불 속에서 그런 이야기 했다가는, 나 진짜로 타천해버려!

……

어라?

「같은, 이불?」

아아아아앗!

「잘 곳, 준비 안 했다!」

무의식적으로, 같이 자는 걸 전제로 하고 있었는지.
정말, 뭘 느긋하게 이불에 누워있는 거야 난!
어쩌지, 손님용 이불 어디에 있더라……
급하게 벌떡 일어난다.
하지만,

철컥

「기다리셨죠」
「아」

고뇌하며 끙끙대던 것은, 예상 외로 시간의 흐름을 꽤나 잊게 해버린 건지
다이아 선배가, 돌아와 버렸고
급하게 일어난 나와, 눈이 맞는다.
목욕을 나온 다이아 선배는, 언젠가 본 것처럼 머리를 땋고 있었다.
머리를 정리한 것으로 목덜미가 드러나고, 약간 달아오른 것이, 굉장히 요염했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엣!?」

그만 넋놓고 바라만 보던 나를, 다이아 선배가 의아한 듯한 모습으로 보고 있었다.
맞아, 이게 아니야!
이런 걸 생각하기 전에 할 일이 있잖아……!

「다, 다이아 선배!미안해, 아직 손님용 이불을 준비 못해서. 잠깐만 기다려줘, 」
「저는, 저기 침대도 상관없어요」
「……에?」
「같이 자는 것이야 말로, 숙박이라는 거랍니다」

폭탄 발언을 하면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다이아 선배.

「아, 그러니까……괜찮아?」
「예. 요시코 씨만 괜찮으시면……」
「가, 같이 자고 싶어……」
「그런가요. 그럼, 이제 시간도 늦었고, 이불에 들어갈까요」
「응……」

불을 끄고 이불을 넘겨, 침대 뒤쪽으로

「조그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 주시겠어요?」
「으, 응」

말하는대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
눕자, 눈앞에는 다이아 선배.
내, 침대 속에, 다이아 선배와 단 둘.
시키는 대로 이렇게 되긴 했는데,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내 마음이 아직 진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 다이아 선배가 싱긋 웃으면서 말을 한다.

「요시코 씨랑 이렇게 나란히 자는 건, 처음이네요」

이, 이런 거……난 못 들었어~~~~!!

「다, 다이아 선배는, 다른 사람 곁에서 함께 자는 거에 저항없어?」
「그렇군요……옛날에는 자주 카난 씨와 마리씨 셋이서 숙박하고는 했으니까요……별로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구나……」

따끔한 감각이, 세차게 두근거리며 심장에 울린다.
뭔가, 안 좋은 기분.

「하지만……」

다이아 선배가, 조금 이쪽으로 가까워져 온다.
뭐, 뭐야?
내 머리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고는, 꼬옥 끌어 안는다.
귀에 숨이 걸릴만한 거리에서, 다이아 선배가 말했다.

「아무나, 라는 것은 아니랍니다……요시코 씨?」
「읏!」

그 말에, 아까 전과는 다른 감각이 심장을 뚫는다.
이 고동은, 목욕후라서 그런 것인지, 그 이외의 다른 무언가 탓인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살며시, 다이아 선배의 파자마 끝을 집는다.

「……」

왠지 엄청 좋은 냄새가 나……
조금 덥긴하지만, 이 대로 잠들어도, 괜찮겠지……
아, 아니 안 돼!이런 리얼충 이벤트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자다니 말도 안 되지
뭔가 화제를……

「다이아 선배는, 좋아하는 사람 있거나 그래?」
「조, 좋아하는 사람이요?」
「으, 응」

말한 후, 자기가 터무니없는 걸 물어봤음을 깨닫는다.
……아까 연애 얘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탓이다.
물어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끓는 머리가 멋대로 입을 움직이고 말았다.
나는, 온몸에서 땀이 솟아나는 걸 느끼며, 다이아 선배의 말을 기다린다.

「……네. 있어요」
「……그, 그래」

심장을 두드린 것같은 충격과, 땀이 기분 나쁜 습기로 변했다.
나는 어떻게든 평정을 유지하며, 말을 뽑아낸다.

「어떤, 사람이야」
「글쎄요.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에요」
「이상한?」
「항상 마이 페이스에,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아이죠, 그래서, 보는 사람에 따라선 기발하게 보일지도 몰라요」
「응」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세계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런 반면에, 남들보다 주변을 잘 살피기도 하고」
「그거 참, 이상하네…… 어, 어쩌다, 좋아하게 된 거야?」
「처음엔,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여동생?」
「네. 하지만, 사람도 잘 따르고 여동생 같은데, 가끔씩 보이는 모습에 두근 거리기도 하고」
「……응」
「뭣보다」
「……뭣보다?」

다이아 선배의 말은 거기서, 한 번 중단됐다.
다음에 다시 입을 연 다이아 선배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 가장, 상냥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아이가 노력하고 있던 것을, 가까이서 계속 봐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 구나……」

귀에 들어온 것은, Aqours의 누구든, 꽤나 들어 맞을 것 같기도……아닌 것 같기도 한 사람의 이야기.
불안과 기대, 약간의 안도.
나는, 조금 몸을 둥글게 말아, 다이아 선배와의 거리를 좁혔다.
지금은, 좀 더 다이아 선배와 가까이 있고 싶으니까

「다음은, 요시코 씨의 차례에요」
「……에」

……그렇, 겠지.
물었으면 다시 물어오는 게 자연스런 흐름.
이렇게 마쳐야, 연애 이야기다.
어, 어쩌지……고백같은 건……아직……
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대화를 이어간다.

「그, 그러니까……」
「사모하고 계시는 분, 없으신 건가요?」
「나, 난……」

지, 진정하자
다이아 선배처럼 얘기하면 괜찮을 거야

「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똑바른 사람이야」
「똑바른 사람……인가요」
「응. 의지가 되서, 언니 같고……」
「……요시코 씨는, 외동이니까요」
「응⋯⋯그래서, 끌린 거려나」
「연상의 사람이, 취향이신 가요?」
「그것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근데, 그 사람 늠름하고 , 굉장히 멋있는데다⋯⋯그리고⋯⋯」
「⋯⋯」

다이아 선배는, 내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으, 응석을 받아주거나 해서⋯⋯눈치 채보니까, 어느새 그 사람에게 푹 빠져있었어……」
「후후, 요시코 씨에게 이렇게 까지 이야기 하게 하다니, 질투 할 것 같네요」

내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런 말을 입에 담는다.
나는 이미, 고백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부끄러움을 넘어, 묘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 그러고 보니 다이아 선배도 언니 포지션이지」
「루비가 있으니, 일단은 그렇죠」
「저, 저기⋯⋯」
「왜 그러시죠?」
「가끔⋯⋯그⋯⋯언니라고, 불러도 될까?」
「⋯⋯후훗 역시 요시코 씨는, 역시 어리광쟁이 씨네요」
「다, 다이아 선배한테만 그러는 거니까」
「우후훗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뭔데」
「지금 이 자리에서, 불러주세요」
「에⋯⋯」
「지금 불러만 주시면, 나중에 언제든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에⋯⋯으⋯⋯」

말을 꺼낸 건 나긴 하지만, 마, 마음의 준비가⋯⋯
다이아 선배는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놓치지 않을 모양이다.

「⋯⋯다, 다이아 언니⋯⋯」
「예, 요시코」

「에!?」
「루비는 항상 루비라고 부르고 있으니까요」
「⋯⋯그, 그래」

깜짝 놀랐다⋯⋯
가뜩이나, 얼굴에서 불이 날 것 같은데, 갑자기 이름으로만 부르다니⋯⋯

「저도, 가끔 요시코라고 부르겠습니다」
「⋯⋯요하네」

수줍어 하는 내 머리가, 상냥하게 쓰다듬어 진다.
긴장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폭신폭신한 졸음에 휩싸인다.

「다이아 선배⋯⋯」
「졸린가 보군요, 요시코 씨」
「타천사의 밤은 이제부터 라고⋯⋯」

졸음을 감추지 않은 목소리가, 오히려 졸음을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조금 더, 리얼충 타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조금 과하게 두근두근 해버려
약간 지쳐버린 것 같다.
⋯⋯게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

「오늘은, 이만 주무세요. 착한 아이니까요⋯⋯」
「응⋯⋯안녕히 주무세요⋯⋯언니⋯⋯」
「안녕히 주무세요」

피부로 전해지는 체온의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는 의식을 놓았다――

 

「……쿨……쿠울……」

요시코 씨는, 제 쪽을 향해 몸을 돌리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습니다.
그 손가락이나 다리가 약간 닿아, 그런 모습이 굉장히 귀엽고 갸륵해서……
……사랑스러워
이렇게 잠자는 얼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심장 박동이 멈추지 않는다.
무언의 방 안에서, 요시코 씨에게 들리는 게 아닐까 하는 정도로
긴장하고 있는 걸 들키지 않고 같이 자는 걸 제안하기는,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살짝, 요시코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 봅니다.

「……으응」

요시코 씨가, 간지럽다는 듯이 몸을 꼼지락 거립니다.
그것조차,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네요.
루비처럼, 소중한 동생같은 존재.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으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터질 것 같은 진동

쿵쿵쿵

터무니 없을 만큼 나를, 홀리게 만든다.

쿵쿵쿵


요시코 씨의 냄새에 쌓인채,

눈 앞에는 무방비한 요시코 씨가 있고,

조금정돈, 못된 장난을 쳐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으……」

전, 요시코 씨의 이마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으읏⋯⋯」

안 일어난, 거죠?

「후우⋯⋯」

오늘은, 좀 과하게 들떴군요
저도, 자도록 합시다.

「⋯⋯잘 자, 요시코――」

 

「……하암⋯⋯」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나는 눈을 떴다.
눈 앞에는, 이쪽을 향해 조용히 잠든 다이아 선배가 있었다.

「……쌔액……쌔액……」

아직 이른 아침이고, 아마 일어나지 않겠지.

「다이아 선배, 」

나는, 살짝 다이아 선배에게 안겨 붙는다.
파자마 너머로 느껴지는 체온은 , 평소 이상으로 따뜻했다.
그 적당한 체온이 기분 좋아, 나는 다시 졸음에 휩싸였다――

 

「으읏⋯⋯」

잠에서 깨보니,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요시코 씨가, 안겨 있는 모양이군요
호흡에 맞춰서, 몸이 오르내리고 있어요.
조용히 잠든 것 같습니다.

「⋯⋯쿠울」

천진난만한 자는 얼굴이, 귀여워요.
이대로, 계속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으흐⋯⋯」

꼬옥

요시코 씨가 잠든 채 더욱 달라붙어 왔어요.
제 바로 앞까지 얼굴이 다가왔습니다.
조금 더 다가오면, 입술이 닿을 것 같이⋯⋯

「요시코, 씨⋯⋯」

전, 양손을 요시코 씨의 얼굴에 곁들여,

요시코 씨에게⋯⋯

「⋯⋯다이아 선배⋯⋯?」
「!!!!!?」

요시코 씨의 눈이 살며시 열리고, 저는 즉시 떨어집니다.
요시코 씨는, 아직 의식이 멍한 것 같은 상태.

「다이아 선배, 무슨 일이야⋯⋯」
「아, 아뇨」
「얼굴에, 손⋯⋯」
「아, 아아, 죄송합니다」

요시코 씨 얼굴에서 아직도 손을 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며 손을 뗍니다.
전, 새하얗게 질려 입이 움직이는 대로 변명을 뱉습니다.

「요시코 씨의 귀여운 얼굴을, 잘 보고 싶어서 그만」
「그래⋯⋯?」

다행히, 그렇게 까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정신을 차린 것인지
이번에는, 분명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어라⋯⋯?다이아 선배, 왜 그래」
「아, 안녕히 주무셨나요」
「좋은 아침⋯⋯아, 미안, 안고 있었구나⋯⋯」
「괜찮아요. 그러려고 함께 자는 거 아니겠어요」
「으⋯⋯」

정신을 차리며 서서히, 요시코 씨는 뺨을 물들입니다.
안겨있는 채로 부끄러워 하는 것도, 이상한 기분이네요.

「요시코 씨, 잠은 잘 주무셨나요?」
「응, 기분 좋게⋯⋯」
「슬슬 일어날까요?」
「⋯⋯저기, 」
「네?」
「조금만 더, 이대로 있고 싶은데⋯⋯」
「이유라도 있으신 가요?」
「나, 딱히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잔 적이 없으니까⋯⋯그⋯⋯」
「알겠습니다」
「괜찮아?」
「오늘은 원하는 만큼, 옆에 있어 드릴게요」

살며시, 요시코 씨를 고쳐 안아 봅니다.

「아⋯⋯」

오늘은, 휴일
가끔은,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겠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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