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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우치家-  

리코「후우...드디어 여름 방학 숙제 끝났다」

리코「자- 그럼...이 전에 사둔 동인지라도...응?」

Prrrr...Prrrr...

리코「정말, 누구야?모처럼의 휴일인데...치카쨩?」

리코「여보세요, 치카쨩?무슨 일이야?」

치카『리코쨩...긴히 상담할게 있는데』

리코「상담?가사관련 해서?」

치카『으응,  그건 아니야』

리코「약속한 날짜 얼마 안 남았다?」

치카『윽...이게 아니라 상담이야 상담!』

리코「하아...그래서?그 상담이란 건 뭔데?」

치카『역시 리코쨩!이야기가 빠르네!』

리코「끊는다?」

치카『아ー!잘못했어요!』

리코「정말이지...」

치카『사실 말이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맡아줬음 해서』

리코「맡아달라고?뭘?」

치카『그게...아마 들어도 안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데려갈게?』

뚝...뚜ー, 뚜ー...

리코「잠ㄲ, 치카쨩!?정말, 제멋대로라니까...응?데려온다고?」

리코-쨩

리코「아, 치카쨩이 왔다...잠깐만!」

────

──

철컥

리코「기다렸지 치카쨩. 그리고, 맡아줬으면 하는 게...엣?」

카난「...」

치카「아하하...실은 이 아이를 맡아줬으면 해서」

리코「에...에?이 아이는?」

치카「카난쨩」

리코「아니아니아니」

치카「자, 카난쨩. 리코쨩한테 인사해야지?」

카난「으...」꽉

치카「아- 왜 내 뒤로 숨는 걸까나-...」

리코「에, 아니, 잠깐만 치카쨩. 이 아이, 정말 카난쨩이야?」

치카「응, 틀림없는 우리들의 카난쨩이야」

리코「아니, 그래도...왜 이렇게 작게...라긴 보단 유아화?되버린 거야?」

치카「그걸, 모르겠단 말이지...어제 가사 상담겸 카난쨩이 묵었었는데, 오늘 일어나니까 이런 일이...」

리코「에에...」

치카「부탁해!!오늘 하루만이라도 괜찮아!어떻게 여관 일을 뺄 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카난「우으...」

리코「그, 근데 카난쨩?도 싫어하는 것 같고...」

치카「카난쨩, 어렸을 때는 엄청 낯가림쟁이였어서 그런 거니까. 리코쨩 부탁할게!」

리코「하아, 알았어...」

치카「정말!?」

리코「응, 그래. 대신, 확실하게 가사 써와야 한다?」

치카「맡겨줘!가사 한 두 개 정도 순식간에 해올테니까!」

리코「정말이지...바로 기어오른다니까...」

치카「에헤헤~, 그러면 잘 부탁해!카난쨩도 리코 언니 말 잘 들어야 한다!」

리코「리코 언니라니...뭐, 됐어. 그럼 카난쨩, 우선 집에 들어갈까?

카난「...」끄덕

리코「괜찮으려나...」

───

──

리코「그러니까...일단 내 방에 데려오긴 했지만...」

카난「...」지긋ー

리코「왜, 저런 구석에서 이쪽을 보는 거지...」

리코「카난쨩, 자 여기서 같이 놀자?」

카난「...」도리도리

리코「에에...왜 그러지...」

리코「어렸을 적 카난쨩은 이렇게나 낯가림이 심했구나...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리코「그건 제쳐두고, 이대로는 끝이 않나...카난쨩은 뭘 좋아하더라...아!」

카난「읏」움찔

리코「카난쨩, 잠깐만 기다려줘!」

카난「?」

다다닷…그러니까…어디 찾았다!…다다다닷

리코「기다렸지」

리코「후후, 카난쨩이 좋아하는 거 가져왔어」

리코「뭘 가져왔을까?」

카난「?」

리코「그건 바로...짜-잔!돌고래 씨 인형이랍니다!」

카난「돌고래 아찌!」

리코「우왓, 말했다!가 아니지 당연히 말하겠지...자, 카난쨩」

카난「에헤헤, 돌고래 아찌~」꼬옥-

리코「(귀여웟!)」

리코「후후, 맘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카난「언니, 고마어!」방긋-

리코「읏, 웃음에서 빛이...그보다, 언니라-...난 외동이니까 좀 신선할지도」

카난「언니?」

리코「아, 미안. 그래, 어제 쿠키 구웠었는데, 먹을래?」

카난「응!카난 쿠키 엄청 좋아!」

리코「으으윽...진정 진정하는 거야 리코...하아...후우...」

리코「그, 그래!그럼 잠깐만 기다려줘」

카난「네에!」

철컥…쾅…

리코「위험했다...뭐야, 저 아이 정말 카난쨩이야?항상 시원시원한 사람이었는데...아이란 건 무섭구나...」

리코「아앗, 빨리 카난쨩에게 쿠키 가져다 줘야지」

리코「그건 그렇고, 왜 갑자기 작아진 걸까...게다가 몸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그렇고」

리코「뭐 고민해도 알리가 없나. 게다가, 저런 귀여운 카난쨩 좀 처럼 보기 힘드니까!」

리코「그~러니까, 쿠키랑 귤 주스 가지고...좋아, 돌아가자」

다다다닷...철컥

리코「카난쨔-앙, 기다렸지ー...어라?」

카난「Zz... zz...」

리코「내 침대에서 자고 있어...뭐 갑자기 몸도 작아지고 낯선 집으로 오고 지치는 게 당연한가」

카난「Zz... zz...」꼬옥

리코「후후, 돌고래 씨가 꽤나 맘에든 모양이네. 이런 천진난만한 얼굴로 잠 들고...」

슥...찰칵

리코「후후, 이정도는 용서해 주겠지?」

카난「으으...리코, 언니...」

리코「왜에, 카난쨩?」쓰담쓰담

카난「에헤헤...」

리코「여동생이 생기면, 이런 기분일까?...하암」

리코「카난쨩을 보다 보니까, 나도 잠이 오네...가끔은, 낮잠도 괜찮겠지?」

리코「그런 의미로, 실례하겠습~니다...와, 카난쨩 따뜻하다. 아이의 체온이란 건 이렇게나 높구나」

카난「으응...으」빙글, 꼬옥

리코「어머, 잡혀버렸네. 후후, 잘 자, 카난쨩」꼬옥

───

──

리…ㅋ, …리코…어나…

리코「으, 으으?왜에?」

??「아, 겨우 일어났다...리코, 자 빨리 일어나?」

리코「...에?카난쨩?」

카난「응, 카난이야」

리코「다행이다, 잘 돌아왔네...엣!?왜, 알몸이죠!?」

카난「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도끼눈ー

리코「저,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카난「흐음...」도끼눈ー

리코「믿어주세요...」

카난「아하하, 미안미안. 리코가 그런 짓을 할거라고 생각 안 하니까 안심해?」

리코「정말ー!카난쨩!」

카난「그보다 옷, 빌려도 괜찮을까?」

리코「아, 그, 그렇네요!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리코「우, 우선은 이거라도 입어요!」

카난「응, 고마워...자, 다 입었어」

리코「우-...」

카난「우선, 리코한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

리코「네...」

카난「그러니까, 왜 내가 리코네 집에 있어, 그리고 왜 리코랑 자고 있는 거야, 마지막으로 왜 내가 알몸인지를 묻고 싶은데」

리코「역시 의심하고 있는 거 아닌 가요!」

카난「아니라니까...」

리코「정말이요?」

카난「응, 그건 믿어줘」

리코「그럼, 순서대로 설명할게요?」

───

──

리코「렇게 된 거에요」

카난「그렇구나...뭐랄까, 민폐를 끼쳤네?」

리코「아뇨, 이러니 저러니 저도 즐거웠고, 귀여운 얼굴을 찍을 수 있었고」

카난「응?」

리코「아...」

카난「리코ー?」

리코「아하하하...」

카난「...」도끼눈ー

리코「읏...」꿀꺽

카난「...지금이다!」파밧

리코「안돼요!!」휙

카난「아, 너!그 사진 지워!」

리코「싫ー어ー요ー오!!」

카난「기다려!」

리코「절대로 못 지워요!그런 귀여운 카난쨩 이제 두 번 다시 볼 수 없으니까!!」

카난「뭣!?」

리코「아, 물론 지금의 카난쨩도 귀엽다고요?」

카난「우으///」

리코「어라?」

카난「리코 바보...그런 건 치사해///」

리코「후후, 역시 카난쨩은 카난쨩이네요?」

카난「그거, 칭찬하는 거야?」

리코「네, 어렸을 때도 카난쨩은 귀여웠지만, 역시 지금의 카난쨩이 저는 좋을 걸요?」

카난「무, 뭐뭐뭐뭐!?///」

리코「카난쨩?」

카난「리코 바보오오오오!!!///」

───

──

치카「으에엥...가사가 떠오르질 않아...도와줘 리코쨔앙...」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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