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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쿠로사와 집안은 묘하게 소란스럽다.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그렇지만, 가끔 들려오는『요하네야!』라는 소리가 일본 가옥을 울려선지 저쪽 방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온다. 하지만, 저 아이들은 공부회를 위해 모였을 터. 저렇게 달아오를 상황이 상상되질 않는다.

 지금, 루비의 방에는 하나마루와 요시코가 놀러왔다. 정확히는 공부회지만, 가끔씩 상황을 보러 갈 때마다 늘어진 모습으로 "지금은 휴식 중 이니까"라고 말하는 걸 보니, 사실상 휴식회――즉 단순한 숙박회라고 멋대로 판단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전부터 루비, 하나마루 두 사람은 집에서 공부회 겸 숙박을 자주 했었다. 그 때는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때론 모르는 문제를 들고와 물어보며, 제대로 건전한 시간때에 잠들었다. 차이점이 뭐냐고 하면 자칭 타천사 요시코의 존재임이 틀림없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문제아. 물론, 표면적인 그녀만을 보고 문제아라고 단정하는 건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며, 과거의 자신또한 그렇게 판단 했다는 것을 크게 반성중이다. 하지만 문제아인 것에는 변함없고, 실성적은 저공 비행중이다. 언제 추락해 버릴지, 보고있는 이쪽이 조마조마 할 정도.

 그렇지만, 나쁜아이는 아니다.

 처음엔 루비에게 이상한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무슨 이유가 있어 타천사를 자칭하는진 모르겠지만 본인 가라사대 임시적 이름, 본명의 "善" 이라는 글자 그대로 나쁜 아이는 아니다. 부모님의 양육이 좋은 건지 본질이 그런진 모르겠지만, 오히려 걱정이 너무 많아 되려 고생길을 걷는 모습을 보기 쉽다. 아마, 요시코가 말하는 불행 체질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이 간다.

 결국 이유 모를 타천사 설정을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과, 성적이 나쁜 것이 겹쳐져 교사진 사이에서 평판이 나빠, 문제아 딱지가 붙기 쉬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적어도 성적이 좋으면 문제아 취급은 안 당할텐데, 정작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순수 머리 자체는 또 나쁘지 않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장난에 관해서는 천제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자세히는 적지 않겠지만, 전에 장난을 쳤을 땐 "쿠로사와 다이아, 리틀데몬 설" 이란 것이 학교 안에서 꽤나 사실처럼 소문이 났었다. 물론 다이아도 그냥 당하진 않았고 그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건 제쳐두자

 모처럼 공부회라고 해도 집중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차라리 요시코만 쿠로사와 집안에 계속 머물게 해서 단기 집중 훈련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왕이면 카난, 치카 두명도 참가시키고 싶지만, 셋이 모이면 문수(文殊)의 지혜가 아닌 잔머리를 굴려 공부에서 탈출하려고 할게 틀림없다.

 다이아가 진을 빼며 고민하던 순간, 미닫이 문 너머로 목소리가 들렸다.

「아ー, 실례해도 괜찮을까?」
「에, 네」

 분명 미닫이 문을 두드려도 괜찮은 건지 고민한 끝에 말을 걸기로 결심하여 조심스레 목소리를 낸 주인공은, 지금 그야말로 골머리를 앓게한 요시코였다. 머리속에 차있던 인물의 목소리에, 다이아는 놀라 아무 생각없이 대답을 해버린다.

 쓱하며 미닫이 문이 열리고, 머뭇머뭇 요시코가 얼굴을 비쳤다.

「목욕탕, 비었으니까. 들어가」
「아 예, 고맙습니다……루비도 참 손님한테 이런 심부름을 시키다니」

 오늘은 손님이므로 하나마루, 요시코 겸사 루비가 먼저 목욕을 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셋이 함께 들어간 모양인지 욕실에서는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 셋이 모이면 소란스럽다 라는 건, 바로 그런 걸 뜻하는 건가 보다

 하지만 루비는 뭘 하는 거지. 손님을 전갈로 보내다니, 쿠로사와 집안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만, 다이아의 입에서 비난의 말이 새어나갔다

 혼자 중얼거린 불평은 요시코에게 들린 것인지, 황급하게 고개를 흔들며 부정한다

「아니야.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대신 온 거야」
「……네?」

 아무래도 다이아의 방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던 요시코는 마침 딱 루비에게 전갈 역을 받았다는 것. 그래서인지, 요시코의 시선은 휙휙움직이며 가만있질 않는다. 그렇게 봐도 재밌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문득, 다이아의 시선이 요시코의 머리로 향한다.

「요시코 씨, 이쪽으로 와보세요. 머리가 아직 다 안 말랐네」

 실수로 여동생에게 말하듯 말이 나온 건, 역시 요시코가 덜렁이 처럼 보여 걱정되서 일까. 분명 지금도, 궁금증에 사로잡혀 머리를 말리는 걸 대충대충 넘기고 방까지 빠르게 온 게 틀림없다.

 다이아는 요시코를 앉히고, 뒤에서 수건으로 부드럽게 물기를 닦아간다. 아무래도 요시코는 진정이 안 되는지, 안절부절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다이아가 보기엔 조금 이상해보여서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이, 이제 됐으니까!」
「안 돼, 제대로 말려야지. 모처럼 이렇게 예쁜 머린데」

 일어나 도망가려는 요시코의 어깨를 눌러 다시 앉혔다. 분명 돌아가게 둬도 루비의 방에서 말리겠지만,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 할 기회도 드문데 이왕이면 좀 느긋히 있다 가는 것도 좋지 아나한가. 준비하고 있던 드라이어와 빗을 과시하며 의사를 표현하자, 요시코는 체념한 듯 어깨를 움츠렸다.

 대화라고 해도 딱히 생각나는 공통 화제가 없어, 오늘은 즐거웠는지, 공부는 잘 됐는지, 같은 시답지 않은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요시코도 점점 긴장이 풀려가는지 형식적인 대답은 점점 줄어들며, 농담과 함께, 잘 모르는 단어를 섞어거며 꽤 즐거운 수다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빗질을 통해 찰랑찰랑해진 머리는 역시 루비와 촉감이 전혀 다르다, 마치 실크처럼 같은 직모인 나와도 다른 부드러움에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다이아는 잠시동안 요시코의 머리를 만지며 놀았다.

「예, 끝」

 그렇게 말하며 요시코의 등을 팡하고 두드린다. 이것도 여동생에게 하는 버릇 같은 것이다. 이걸로 끝, 이라는 신호지만 평소랑 달리 묘한 서운함이 느껴지는 건 요시코와 좀 더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남있기 때문이 분명하다.

 요시코는 다닷하고 문 안쪽까지 뛰쳐가, 반쯤만 문을 닫고 일부러 얼굴을 살짝 내비친다.

「고마워, 다이아 선배. 잘자!」

 기세좋게 팟하고 닫히는 미닫이문 너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멀어져 간다. 갑자기 와서 분주하게 떠나는 모습의 요시코 다움이, 어째선지 흐뭇하게 느껴졌다.

 

 

아직 달빛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간대, 섬뜩한 소리에 다이아는 눈을 떴다. 끼익끼익, 삐걱삐걱하고 비명 같이 삐걱거리는 나무 소리가, 복도 쪽에서 단속적으로 들린다. 누군가가 복도를 걷고 있는 것 같다.

 이 시간대라면 쿠로사와 집안 사람은 모두 잠들어 조용해질 무렵이고, 하나마루 역시 규칙적인 시간에 잠을 잔다고 알고 있다. 전부 빠짐없이 잠버릇이 좋아, 밤에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단 건 밤샘 습관이 있는 요시코가 화장실이라도 가는 것일까

(……덕분에 잠이 깨 버렸네요)

 달이 예뻐 창문을 보기 위해 복도쪽에서 등을 돌린다. 이불을 머리까지 올리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는 다시 잠을 잘 태세를 했다. 한 밤중의 소리라니 어렸을 때라면 무서워했겠지만, 과연 듣기도 자주 들었고 원인도 유령이 아닐게 분명하다. 상대의 얼굴을 모르는 건 약간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게 전부다.

 그렇게 자기자신을 타이르며, 다이아는 묵묵히 양을 센다.

 자기 위해 가만히 있은지, 얼만큼의 시간이 지났을까. 적어도 아직 조금도 잠이 안 오는 걸 봐 오래 지난 건 아닐 것이고, 발소리가 난 후로부터는 귀를 막은 탓인지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다이아는 방의 이변을 눈치채지 못했다.

 끼익, 하고 바닥이 삐걱거린다. 복도가 아닌,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거리――방에 누군가 있다. 약하긴 하지만 냉방도 하고 있는데, 이미 부근에 땀이 맺힌다. 뭔가가 다이아가 자고 있는 이불을 향해,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가오고 있다. 무서워서 돌아보진 못하지만, 오감을 스스로 봉쇄한 지금의 다이아는 특히 더 예민해졌을지도 모른다. 분명하게 기척이 감지된다.

 지금, 바로 뒤에 누군가 서있다.

 무서워서 눈꺼풀을 꽉 닫고, 귀를 밀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지만 심장 소리는 시끄럽게 떠들며, 마치 내 위치를 밀고 하듯 날뛰고 있다. 뭔가와 자신 사이에 있는 건 단 한장의 이불 뿐. 얇은 천 너머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가만히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음이 틀림없다.

 상상의 시선이 등골을 타고 오른다, 오싹해졌다.

(아무나, 누구라도 좋으니까 도와줘!)

 하지만 무언의 외침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고, 야박하게 이불은 천천히 넘겨져간다. 열린 틈 사이로 바람과 함께 뭔가가 들어온다, 다이아의 바로 뒤로 다가온다. 묘하게 미지근한 온도를 다시 느끼며 다이아는 귀에서 손을 뗀다, 빈 양 손으로 입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며 비명을 지를 것 같았다.

 등에서 복부까지 뱀 같은 것이 올라와, 구속하듯 조이며, 뒤에있는 뭔가가 딱하고 붙어온다. 이제 도망갈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다이아는 울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며, 마음속으로 가족에게 지금까지의 감사와 먼저 가는 것에 대한 사죄를 빌었다.

(아버님, 어머님.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먼저가는 불효자인 딸을 용서해 주세요. 루비, 항상 어린 그대로인 당신이 걱정이에요. 훌륭하게 커서 행복해야 해)

 은근히 눈가에 맺힌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간다. 이렇게 갑자기 인생이 끝날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오랜 치정싸움 끝에 겨우 화해한 바보 같은 두 친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야 궤도에 올라온 Aqours의 활동. 지금까지 걸어온 쿠로사와 다이아 인생에서 추억으로 남았던 것들이 차례로 떠올랐다 사라져 간다.

「――다이아 선배」

 아아, 맞아. 오늘 모처럼 요시코 씨랑 사이가 좋아졌었는데. 문득 떠오른 시건방진 후배의 목소리가 다이아의 미련을 불러 일으킨다.
 그동안도 여동생의 친구니까 친해질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운이 안 좋았다. 하지만 오늘은 불행을 자처하던 요시코 쪽에서 다가와준 것은 다이아에게 있어 천금 같은 행운이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사이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그런 확신이 가슴을 뛰게 했었는데

「흠냐, 다이아 선~배」
「아아, 또……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응?」

 너무 생생한 환청에 무심코 일어나, 이불을 넘긴다. 그곳에는 다이아에게 딱 붙어 좋은 표정으로 푹 잠든 요시코가 있었다.

 다이아는 한숨을 내쉬곤, 사건의 진상을 깨달았다.

 역시 복도를 걷던 발소리는 요시코의 것이고, 화장실에 갔다 오는 길에 잠이 덜 깬 나머지 방을 착각했다. 그대로 눈치채지 못하고 이불에 들어온 요시코는 다이아의 몸에 팔을 감고, 그대로 깊은 잠에 빠진 것이다.

(정말이지 남의 속도 모르고,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 있네요)

 요시코는 상쾌할 정도로 푹 잠들어 있었다. 억지로 깨워서 불평을 늘어놓을 생각이었지만 이렇게나 천진난만하게 자는 얼굴을 보여주니, 방금 전 폭발 직전까지 차올랐던 분노가 구멍이 뚫린 풍선마냥 추욱 시들어 버린다. 분명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에 다이아는 무심코 미소가 지어졌다.

「이러게나 "언니"를 놀라게 하다니, 나쁜 아이네요」

 손가락으로 요시코의 미간을 꾸욱 누르자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듯한 얼굴이 되지만, 몸을 둘러싼 팔은 그대로 굳건이 다이아를 잡고 떠나갈 기색이 없었다. 평소엔 고집을 부리며 고고한 존재인 척 뽐내는 주제 잠결에 응석부리는 모습이 딱 나이에 맞게 소녀스럽다.

 부드러운 볼과 귓볼을 복수로 가지고 놀다보니 문득 굉장한 졸음이 엄습했다. 안심한 탓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평소라면 푹 자고 있을 시간이다. 손발이 점점 무거워지며, 눈꺼풀이 내려간다.

(안녕히 주무세요, 요시코 씨)

 여동생에게 그러듯 이마에 굿나잇 키스를 하며, 요시코를 안고서 수마에 몸을 맡긴다.
 한밤중에 갑자기 찾아온 수마는 아주 사랑스럽고 딱 어울리는 따스함에, 안는 기분또한 최고였다.

 

 

아침, 파팟하고 미닫이 문이 닫히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커튼을 활짝 열어 놓은 탓인지 햇빛이 직접 들어와, 눈이 부셔 손으로 햇빛을 막아본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난 것 같아, 볕의 위치가 높다. 상당히 푹 잠들었던 모양이다.

 시선을 옆으로 돌려보니, 한 사람 분의 여유가 이불에서 빠져나가 있다. 손을 올려다보니 아직 조금 따듯해,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란 것이 밝혀졌다. 방금 들린 소리는, 요시코가 나간 소리임이 틀림없다.

 아무 말 없이 본래의 방으로 돌아갔다는 건 다이아를 깨우지 않고 몰래 나간 것인지. 그게 아니면 자신이 도대체 왜 친구의 언니와 같은 이불에 들어가 있는지가, 기억에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어젯밤 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을테니, 적잖케 당황했을 터, 당황해 하는 요시코의 모습을 상상하니 조금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뭐, 저를 놀라게 한 벌 입니다)

 준비를 하고 거실로 나가자 이미 어머니가 아침밥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루비네는 일어나지 않은 모양으로, 다이아는 어머니를 거들기로 했다. 라곤 해도 아채를 자르는 정도 밖에는 할 수 없지만, 평소보다 인수가 많으니 일손이 있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그러고 있는 동안 루비와 하나마루, 요시코가 일어나 나왔다. 어제는 신나게 놀아서, 꽤나 지친건지. 평소라면 아침에도 의식이 뚜렷한 하나마루조차 졸린 듯 눈을 비비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하품을 하고 있는 요시코의 모습에 눈이 향한다. 시간적으론 다이아보다 먼저 일어났을 텐데, 마치 막 일어난 사람 같은 행동이다.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자, 요시코와 시선이 맞았다.

 어젯밤 일도 있고 해서, 다이아는 부끄러움의 뺨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뭐가 어찌됐든 다른 누군가와 같은 이불에서 자는 건 루비를 제외하고 어린 시절의 카난, 마리 이후로 처음이다. 특히, 여동생의 친구를 끌어 안고 잠들었다는 사실이 세삼 이제와서 창피해졌다.

 하지만 요시코는, 마치 전혀 신경쓰지 않는단 듯이 말을 걸어 온다.

「좋은 아침, 다이아 선배」
「……예, 안녕히 주무셨나요」

 그대로 옆을 빠져나와 접시 옮기는 걸 돕겠다고 어머니께 말을 건네는 요시코에게, 다이아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왜 나는 부끄러워 하는데 밤에 덮쳐온 요시코 쪽은 태연한 것일까, 석연치 않은 마음을 안고서 다이아는 식탁에 앉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손님들이 신경쓰지 않게 식사시간을 미룬 듯, 이 자리에 없었다.

 셋이 오늘의 예정을 말하는 동안 다이아는 묵묵히 젓가락을 입으로 옮기면서도, 선배를 놀라게 하는, 치욕을 안겨준, 새침한 얼굴의 이 건방진 후배를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하나마루 씨, 요시코 씨. 어제는 잘 주무셨나요?」

 비록 요시코가 평정을 유지하려 하고 있어도 이 질문을 무시하지 못 할 거라고 다이아는 내심 고소해한다. 만약 어제의 사건이 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 해도, 아침에 다이아를 끌어 안고 자던 건 기억 날 터. 그렇게나 푹 잤으니 부정하면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고, 긍정을 하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부끄러워 할 것이다.

 요시코가 부끄러워하며 난처해 할 얼굴을 다이아 이제나저제나 기다린다. 하지만 기대하던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우선 하나마루가 힘차게「잘 잤어요!」라고 솔직한 미소로 대답하는 것과 비교해

「그럭저럭 잤어」

 라며, 발칙하게도 요시코는 아무런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미묘한 대답까지 했다. 남의 집에 신세를 졌으면 빈 말이라도「잘 잤다」라고 말하는 게 바람직한데, 뭐 그건 어쨌든 다이아는 자신을 끌어 안고 잠든 주제 "그럭저럭"이라는 애매한 평가를 내린 것에 분개하고 있었다.

(사람을 멋대로 다키마쿠라로 삼아 놓고, 이름을 부르고 빰을 비비며,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주제, "그럭저럭" 이라고요?)

 수중에 젓가락이 그긋하는 소리를 내며 삐걱인다. 겉으로도 미소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평온을 유지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이아의 존엄은 손상당하고 말았다.

「그런가요」

 그것은 좀 언짢은 듯, 될 대로 되라는 말투로 뱉었다. 조금이라도 요시코에게 불만이 전해지길 바라며, 멀리 돌아 질문하길 그만두고 감정을 방류했다.

 하지만 눈치없는 누구 씨보다 빠르게, 다이아의 불만을 헤아린 하나마루가 재빠르게 요시코의 정수리에 춉을 날렸다. 아무래도 요시코의 불손한 태도를 지적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게 아니다. 결국 다이아가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어제는 응석을 부렸으면서 순식간에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태도를 취하는, 고양이 처럼 변덕스러운 후배에게 불평을 하고 싶을 뿐이다.

 도대체 뭘하는 걸까 하며 자신의 아이같은 태도에 기가 막혔다. 이래서야 좋아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끌려고 괴롭히는 어린애랑 다를 게 없지않은가.

 다이아는 의기소침 해져, 무르익어가는 세 사람과는 대조적으로 울적한 기분으로 밥을 입에 향했다. 낫토의 냄새가 평소보다 강한 것은 자신이 내뿜는 침울한 공기가 발효를 빠르게 진행시켜서가 아닐까. 하는 그런 시시한 농담을 떠올리며 다이아는 자조적인 마른 웃음을 짓는다.

「잘 먹었습니다」

 전원이 다 먹은 것을 가늠하고, 구호와 함께 다 같이 손뼉을 맞춘다. 식사중 때의 부산함과 어울려 마치 초등학교 급식시간을 방불케 했다. 항상 시끌시끌 한 건 싫증이 나겠지만 가끔은 소란스런운 건 나쁘지 않다고, 배가 가득찬 것과는 별개의 만족감을 느꼈다.

「뒷정리는 제가 할 테니까, 식기만 닦고 들어가세요」

 손님이라고 해도 친구인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반대로 미안해 할 수도 있으니 약간의 도움을 부탁한다. 신경쓰지 않게 하려는 배려를 짐작한 건지 세 명 모두 순순히 따른다. 마치 여동생이 셋으로 늘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울적했던 기분이 좀 피어나는 것 같다.

 루비와 하나마루는 식기를 정리하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요시코 만이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다. 쓱 보니, 아직 책상위에 마시다 만 컵이 남아았었다.

「약간 과식한 것 같아서, 조금만 쉬고 돌아갈게」

 요시코가 손을 흔들면 먼저가라고 넌지시 얘기하자, 하나마루는 불만있는 표정을 지으며 먹는 양이 너무 적다고 투덜댄다. 확실히 요시코는 과식이라고 하기엔 딱히 젓가락을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 다이아도 적게 먹는다고 자주 두 친구에게 지적 받지만, 요시코와의 공통점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가슴도 얇다. 한편 더 먹으라던 두 사람과 하나마루는, 쓸데없이 발육이 좋다.

 샘이나는 마음이 얼굴에 나왔는지, 다이아의 시선에서 도망치듯 하나마루는 루비의 손을 잡고 방으로 돌아 갔다. 그 순간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던 걸 발견한 다이아는 작게 혀를 찬다. 부디 사랑스런 동생은 언니를 넘지 말기를.

「저기, 다이아 선배」
「네?」

 목소리가 들려 돌아보자, 책상에 엎드려 있었던 요시코가 어느새 일어나 있었다. 뭐가 웃긴지 입가가 씨익 올라간 짓궂은 듯한 미소를 띄우고, 천천히 접근해온다.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든 다이아는 무심코 뒤로 뒤로 물러났지만, 그 모습을 본 요시코의 미소다 더욱 즐거워 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각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그렇게 말하며 요시코는 스마트 폰의 화면을 다이아에게 보여 준다. 화면에 비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다이아는 눈을 크게 떴다.

「"그럭저럭 잤다"는 건 다이아 선배랑 비교해서, 한 얘기니까. 잠자리는 굉장히 좋았어」

 화면에 나타난 건, 언제 찍혔는지 모를 기억에 없는 자신의 모습. 당연하게도, 다이아가 자고 있을 때 도촬한 것이다.

 사진에는 제대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는 요시코와, 그 요시코에게 달라 붙어서 푹 잠든 다이아가 찍혀있다.

 찰싹 요시코에게 몸을 맡기고 잠든, 자신의 굉장히 기분 좋아 보이는 풀어진 표정을 본 다이아는 무심코 자기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평생을 거울에서 봐 익숙해진 자신의 얼굴이 틀림 없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요시코의 지적대로, 사진을 찍히고도 전혀 일어날 기색없이, 이정도로 푹 자야 "잘 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다키마쿠라 취급이라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다이아는 사실, 모르는 사이에 충분한 대가를 받고 있었다.

 오히려 응석을 받아주며 연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 게 사실은 잠자리로 정반대 상황이란 것이 밝혀지자, 참을수 없는 수치심으로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당황했다.

「지, 지워――」

 목소리를 높이고, 스마트 폰에 손을 뻗은 다이아의 입이 막힌다. 요시코의 손이 입가를 덮고, 말과 움직임을 억눌렀다. 놀란, 다이아가 움직임을 멈춘 일순간의 틈을 노려


 손바닥 너머로, 입술이 겹쳐졌다.


「싫어. 이렇게 잘 나왔는데 아깝잖아……또 같이 자자, "언니"」

 멍하니 있는 다이아에게 씨익 웃어주고는, 요시코는 발길을 돌려 거실에서 나갔다. 남겨진 다이아는 잠시 멍하니 서서, 그렇게 요시코가 남긴 말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일어나 있었잖아, 거짓말쟁이」

 혹시 잠에 취에 방에 들어온 것도 연기일지 모르지만, 진실을 추궁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자신이 이불 속에서 꽁꽁 싸매고 덜덜 떨었다는 사실밖에 나오지 않으니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 이상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왜 입맞춤 했는지도 묻지 않을 것이다. 뭐가 나올지 모를 일이다.

 마시다 만 컵이, 덩그러니 남겨진 채로 있다. 그것만으로 가슴이 뛰는 건, 이것도 함정인게 분명할 테니까

 

 

 

 

 

 

 


 탕, 하는 소리가 들리며 다이아는 제 정신이 들었고, 그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다. 부엌의 그림자에 속에서 누군가 엿보고 있다. 아니, 누군지는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뭘 하시는 건가요, 어머님」
「언제 돌아가면 좋을까 하고, 타이밍을 보고 있었지」

 언제고 자시고, 이미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지 않은가. 그렇게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다이아는 소름 끼칠 정로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뭔가 봤나요?」
「……엄마는 아 무 것 도 못 봤 단 다」

 어머니의 국어책 읽기로, 다이아는 확신했다.

「봤군요? 본거죠!」
「걱정마 엄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

 어머니는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웃지만, 다이아는 현기증이 느껴진다. 뭘 착간한 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입맞춤을 목격한 것이 틀림없다.

 이 후 다이아가 몇번이나 아니라고 부인해도 다 알고 있다며 미소를 짓고 끄덕이는 어머니에게 절연을 선언 했다고 한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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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8/09/19(水) 22:14:37.36 ID:IQp/Tu4n


하나마루「이런 길가에 턱하니……」

하나마루「지갑을 떨어뜨리고도 눈치채지 못하는 부주의한 사람도 있나 보네유」

하나마루「근데 이거……어쩌지?」

「……가져가 버려」

하나마루「이, 이 소리는!」

요시코「그 지갑 꽤나 들어있을 것 같잖아. 자, 갖고 가자」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20:01.38 ID:n6D15xw7


요시코「자, 빨리 가져가자고?」

하나마루「그, 그래도……」

요시코「그렇게 고민할 일도 아니잖아?」

하나마루「우으……」

요시코「즈라마루도 떨어뜨린 사람이 부주의 하다고 말했고.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이야」

하나마루「그렇……지」

요시코「후후훗」씨익

하나마루「지가, 가져가……」

「안 돼!」

하나마루「이 소리는……!」

요시코「큭!」

루비「지갑을 가져가면 안 돼 하나마루쨩!」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29:17.31 ID:n6D15xw7


요시코「방해하지마! 모처럼 지금 즈라마루를 욕망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고 했는데!」

루비「으유…… 그래도 말야, 지갑을 잃어버리고 곤란해 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가져가면 안 돼- 라는 생각이 들 걸?」

요시코「바보같긴 정직하게 살아봤자 손해를 볼 뿐이야!」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과 지의 마음속 루비쨩이 싸우고 있어유……」

루비「하나마루쨩. 떨어뜨린 사람을 찾아주자」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루비「응?」

하나마루「그래 맞아. 그렇게 하는 게……」

요시코「안 돼!」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

요시코「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주인을 찾아줘? 무슨 의리가 있다고 그런 걸 하는 건데!」

루비「그야, 떨어뜨린 사람은 분명 굉장히 슬플 테니까, 그리고……」

요시코「그런 짓 할 거 없다고!」

루비「으유우……」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요시코「자 즈라마루. 어서 가져가자?」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

요시코「빨리 그 지갑을 경찰에게 가져가!」

하나마루「……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36:45.73 ID:n6D15xw7


하나마루「……가져가라는 게, 순경 아저씨한테 말이에유?」

요시코「당연하잖아? 그대로 집에 가지고 가면 범죄라고!」

하나마루「뭐……그렇긴하쥬」

요시코「큭큭크, 그저 경찰한테 전해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구?」씨익

하나마루「엣?」

루비「으유우……」꿀꺽

요시코「주인을 찾으면 사례로 내용물의 10%를 철저하게 청구하는 거야!」

루비「삐기잇!?」

하나마루「……」

요시코「주인이 사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먼저 이쪽에서 선수치는 거지. 크크크, 이 무슨 극악한 짓인가」

루비「그래도 그래도, 떨어뜨린 사람의 기분이 되서 생각해보면 10% 없어지는 것도 슬플텐데?」

요시코「관계없다고! 지갑의 내용물이 얼마나 소액이라도 확실하게 10%를 받아주겠어!」

하나마루「지 마음속은 그정도 수준으로 싸우고 있었구나……」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45:36.54 ID:n6D15xw7


루비「너무해 요시코쨩……」

요시코「칭찬으로 듣겠어」씨익

하나마루「지의 마음속은 평화롭네에」

요시코「자 어쩔거야 즈라마루?」

하나마루「으~음, 뭐, 사례는 어쨌든 우선 순경 아저씨한테 전해줘야쥬」

요시코「안 돼! 확실하게 10% 받아야지!」

루비「안 돼에! 10%라도 굉장히 큰 액수가 될 지 모르잖아?」

하나마루「그건 이 지갑의 내용물에 달렸지만……」

루비「그렇네, 이 지갑에 얼마나 들었을까? 잠깐 봐 볼까?」

요시코「안 돼 루비! 그런 건 좀, 도덕적으로 좋지 않아」

루비「으유……」

하나마루「공수교대도 있구나……!」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52:24.37 ID:n6D15xw7


루비「근데 루비, 지갑의 내용물이 궁금해서……」

요시코「진정해 루비. 타인의 지갑속을 궁금해하다니 마음속의 여유가 없는 거라고」

루비「그래도……」

하나마루「어라? 지의 마음속 루비쨩은 천사 포지션이 아니였나유?」

루비「역시 좀 보고 싶고……」

하나마루「확실히 지도 좀 궁금해유」

요시코「그러니까……보면 되잖아! ……크윽!」

하나마루「엣?」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안 돼……그런 건 도덕적으로 ……시끄러워! 주운 지갑속을 보는 건 누구나 다 한다고!」

하나마루「이건……」

요시코「크크크, 자, 그 길잃은 가죽의 가치를 백일하에 공개하는 겁니다!」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03:12.84 ID:n6D15xw7


하나마루「지 마음속은 이렇게나 복잡했나?」

루비「요시코쨩……」

요시코「크크크, 왜 그래 즈라마루? 큰 파멸을 앞에 두고 겁먹은 거야?」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 꽤나 공격적이 말투를 하고 있어유……」

요시코「답례의 가치를 판별하기 위해 금화의 총량을 파악하는 건 필수! 그 10%를 손에 넣게 될 테니까……!」

하나마루「이 상태에서도 경찰한테 전해줘서 10%를 받겠다는 생각은 변함없구나」

루비「요시코쨩이……」아와와와와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도 깜짝놀랬어유……」

루비「안……돼……안됩……니」

하나마루「루비쨩?」

요시코「자 즈라마루, 함께 신들의 황혼속 계단을……」

루비「안됩니다!!!!」

하나마루「이건……」

루비「고민할 거 없어요! 불필요한 짓은 하지 말고 그저 경찰에 전해줘야 합니다!」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11:24.51 ID:n6D15xw7


루비「지갑이 떨어져있는 걸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 발견한 장소를 전하고, 습득자 서류를 작성하기만 하면 되잖아요?」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의 마음속엔 다이아 선배가 있구나……」

요시코「크크크, 나타났군 점괴인 다이할망구!」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는, 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를 점괴인 다이할망구라고 부르는구나……」

루비「여기서 만나다니 이 무슨 호기인가요 요하네 씨!」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와 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는 라이벌 같은 관계인가 보군유……」

요시코「크크크, 언제까지 그 허세를 부릴 수 있을까?」

하나마루「이건, 어떻게 되버리는 거쥬~!」

다이아「어라? 하나마루 씨?」

하나마루「이 소린……」

다이아「무슨 일이시죠? 혼자서 멍하니 계시던데……」

하나마루「진품 다이아 선배!」


다이아「……하아?」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22:13.20 ID:n6D15xw7


다이아「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

하나마루「……근데」

다이아「하나마루 씨?」

하나마루「잠깐 실례할게유」더듬더듬

다이아「잠ㄲ, 그만……」

하나마루「정말 진품 다이아 선배네유」

다이아「아까 전부터 대체 무슨 소릴……」

하나마루「아니, 아까 전부터 마음속에서……즈라?」

요시루비「「……」」

하나마루「……과연 다른 사람과 대화중에는 말하지 않네유. 지의 마음속이니까」

다이아「잘은 모르겠는데……어라? 하나마루 씨, 지갑 바꾸셨나요?」

하나마루「아, 아니. 이건 여기에 떨어져 있던 거구먼유」

다이아「어머, 지갑을 주운 겁니까……아하. 그래서 마음속……」키득

하나마루「왜, 왜 웃는 거쥬?」

다이아「아뇨, 하나마루 씨같은 성실한 사람이라도 지갑을 주우면 마음 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우는 구나- 해서요」

하나마루「그런게 또, 즈라」

다이아「아시겠나요 하나마루 씨. 지갑을 주웠을 때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발견한 장소를 전하고 , 습득자 서류를 작성하면 됩니다」

하나마루「완전 똑같아……! 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 대단해유……!」

다이아「……하아?」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29:39.50 ID:n6D15xw7


다이아「자 그럼, 여기서 만난것도 뭔가의 연이겠죠. 함께 파출소까지 전하러 갈까요」

하나마루「같이 가주는 거에유?」

다이아「예. 하나마루 씨가 마음속의 악마에게 당하기 전에, 말이죠♪」키득

하나마루「우으~, 다이아 선배가 심술궂어유~!」

다이아「후훗. 자, 갈까요?」

하나마루「지, 마음속에선 천사랑 악마가 싸우고 있는데유?」

다이아「알고 있어요♪」

하나마루「……절대 모르고 있구먼유」중얼

다이아「그건 그렇고, 지갑인가요……」

마리「마리의 지갑에는 현금이 없기 때문에 깔끔하고 편리하답니da!」

카난「지갑이라, 잠수하면 축축해지니까 나는 대부분이 전자 화폐지~」

다이아「…………저의 마음속 마리 씨와 카난 씨!?」

하나마루「즈라?」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29:59.49 ID:n6D15x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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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4:59:45.34 ID:lPu9Fx4q


『사이좋은 삼인조』


 굉장히 훌륭한 말.

 내 옆에는 언제나 카난 씨와 마리 씨가 있었다.

 시시한 일로 싸워 헤어졌었던 2년 이외, 줄곧 사이좋은 삼인조로서.


마리「다이아, 오늘 연습은 뭐 한다고 했었지」

다이아「댄스 포메이션 확인입니다」

카난「에-, 오늘은 몸을 움직이고 싶은 기분인데, 체력 트레이닝하자?」

다이아「안 됩니다, 본방도 가까워졌으니까요」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0:21.76 ID:lPu9Fx4q


마리「정말-, 진짜 다이아의 머리는 딱딱하다니까」

다이아「평번한 거예요, 이정돈」

카난「그런 다이아 한테는――이거닷!」


다이아「잠ㄲ, 갑자기 허그 하지 말라고요!?」

마리「아ー, 치사해 다이아. 나도 허그 받고 싶어」

카난「네네, 마리도 허그」


다이아「……」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0:52.10 ID:lPu9Fx4q


 우리는『삼인조』


 그렇지만, 항상 어딘가 소외감을 느낀다.

 마리 씨는 카난 씨를, 카난 씨는 마리 씨를 항상 보고있다.

 각각의 우선 순위를 두자면, 나는 두 사람에게 있어 두 번째에 불과하다.


카난「다이아, 왜 그래?」

마리「갑자기 멍 때리고, 컨디션 안 좋아?」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1:37.51 ID:lPu9Fx4q


 그래도 두 사람이 나쁜 건 하나도 없다.

 끌리는 두 사람이 가까이 지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

 오히려 그 두 사람 사이에 있는 나야말로, 방해꾼이다.


마리「그러고 보니, 오늘 맛있는 케이크가 온다고 하던데」

마리「괜찮으면, 둘 다 연습 끝나고 먹으러 오지 않을래?」

카난「좋은데, 마리가 맛있다고 할 정도면 굉장할거고」

마리「응, 그건 정말이지 스페셜한 케이크라고」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2:15.45 ID:lPu9Fx4q


마리「물론 다이아도 올 거지」

다이아「그렇네요……」

다이아「전――사양해두겠습니다」


마리「에ー, 왜?」

다이아「마리 씨의 초대는 감사하지만, 오늘은 조금 집안일이 있어서」

카난「어라, 타이밍이 나빴네」

마리「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카난「다이아가 못 온다면, 케이크는 다음으로 미루자?」

마리「그렇네, 다이아가 없으니까 오늘이 아니라도」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3:02.12 ID:lPu9Fx4q


다이아「아뇨,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두분이서 즐겨주세요」

마리「그래도――」

다이아「케이크라면 오늘 중으로 먹는게 좋잖아요」

다이아「전 또 다른 기회에 불러주시면 충분하니까요」


마리「뭐, 다이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다이아「자, 그보다 지금은 연습입니다」

다이아「러브라이브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고요」

마리「그래, 그렇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3:53.80 ID:lPu9Fx4q


  ※


 연습후, 혼자 남은 학생회실

다이아「하아」

 서류를 정리하다, 무심코 새어 나가는 한숨


 물론, 사실 볼일 따위 없다

 두 사람과의 시간도, 맛있는 케이크도, 솔직히 아쉽다

 하지만 그만, 두 사람을 신경쓰며 물러나 버렸다

 그것이 나라는 인간의 인간성.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4:45.09 ID:lPu9Fx4q


 이 거리감도, 어떤 의미로는 그런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낳은 결과


 어렸을때부터, 비교적 총명한 사람이었다는 자신이 있다.

 그래선지 이른 시기에 깨달았다, 마리 씨의 카난 씨를 향한 마음.

 만약 눈치채지 못했다면, 나와 두 사람은 좀 더 가까운 사이였을지도 모른다.


다이아「하아」

 또 새어 나가는 한숨

 무슨 기개없는 가정을 하는 거지, 난.

 그런 것보다 모처럼 생긴 시간, 쌓여있던 일을 정리하고――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5:23.07 ID:lPu9Fx4q


다이아「어라」

 문득 시야를 내리자 보이는 안뜰

 그곳에 우두커니 존재하는 한 후배


다이아「요시코 씨?」

 분명 연습후에, 1학년은 셋이서 돌아갔을 텐데

 다 함께 학교에 남았나?

 하지만 루비와 하나마루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6:07.18 ID:lPu9Fx4q


다이아「설마」

 혼자만 떨어진 거야? 왕따?

 아아, 이 평화로운 우라노호시에도 그런 사건이――


다이아「일어날리 없지만요」

 독특한 감성을 지닌 요시코 씨.

 일반적이라면 그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 저 아이들에게 한해서 그런 건 말도 안 된다.

 단짝인 건 물론, 루비도 하나마루 씨도 상냥해서, 의식적으로 사람을 상처 줄만한 성격이 아니다.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8:37.89 ID:lPu9Fx4q


 요시코 씨의 지금 저 상태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

 간섭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의, 사소한 사정이


 하지만 조금 고개를 숙이고, 풀죽은 모습

 평소에 장난으로 모두를 웃게 만드는 그녀에게선, 그다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눈치챈 이상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일단, 이야기 정도 들으러 가볼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9:17.77 ID:lPu9Fx4q


 안뜰로 내려가자, 그곳엔 변함없는 후배의 모습

 나는 천천히 다가가 말을 건다


다이아「요시코 씨」

요시코「다이아?」

 갑자기 나타난 나에게,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 요시코 씨


요시코「뭐하는 거야, 이런 곳에서」

다이아「학생회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요시코 씨가 보여서요」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0:21.97 ID:lPu9Fx4q


요시코「일, 혼자서?」

다이아「예」

요시코「연습 끝나자마자 혼자서, 역시 학생회 일은 바쁘구나」

다이아「그렇네요, 나름」


요시코「굉장하다고」

요시코「아무리 학생이 적다지만, 부활동을 하면서 혼자 일을 해내다니」

다이아「뭐, 최근엔 마리 씨나 카난 씨도 도와주시니까요」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2:08.02 ID:lPu9Fx4q


요시코「헤에, 그럼 오늘도 셋이서?」

다이아「아뇨, 오늘은 혼자서」

요시코「어라, 둘 다 매몰차긴」

다이아「후훗, 그렇네요」


다이아「그러는 요시코 씨야말로 혼자시네요」

요시코「그래, 문제있어?」

다이아「아뇨」

다이아「그저 친구들과 같이 돌아 갔다고 생각해서」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3:21.30 ID:lPu9Fx4q


요시코「일단, 셋이서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요시코「나 나름대로 신경써서, 둘만 보냈어」

요시코「항상 꼼냥거려서, 곤란하다니까」

다이아「면목이 없네요, 항상 동생이」

요시코「다이아가 사과할거 없어, 딱히」


 나는 알고있다, 요시코 씨의 마음을

 아주 오래전, 단짝이던 소꿉친구

 그녀와 운명적으로 재회하고, 점차 끌렸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5:01.49 ID:lPu9Fx4q


 그것 뿐이라면, 아름다운 사랑. 그래, 그것 뿐이라면

 그 소꿉친구에게는, 이미 사귀고 있는 상대가 있었다

 중학교 때 만난 친구

 요시코 씨보다 늦게 만났지만, 요시코 씨 이상으로 길고, 농밀한 시간을 보낸 내 동생


 소꿉친구의 마음은 이미, 그 아이에게 빼앗겨 있었다

 그 누구도 악의 없이, 바꿀 수도 누군가를 원망 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

 이 얼마나 잔혹한 걸까요, 운명이란 것은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5:50.88 ID:lPu9Fx4q


요시코「다이아는 학생회실로 돌아갈 거야?」

다이아「예, 그럴 겁니다」

요시코「나도 같이 가도 괜찮을까」

요시코「마침 한가하고, 일 도와줄게」


다이아「어머, 무슨 바람이 분 건가요」

요시코「불쌍한 학생회장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뿐이야」

다이아「그런가요」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6:33.16 ID:lPu9Fx4q


 닮았네요, 당신과 나는

 사이좋은 삼인조에 속하면서, 떨어져있다.

 세 사람 중, 특별한 두 사람을 빛내기 위한 어릿광대.

 자연스럽게 눈에 깃든, 고독한 빛.

 그런 나와 같은 빛에 끌리는 건, 안 되는 걸까요.


 이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요시코 씨는, 하나마루 씨가 좋아.

 성실한 그녀가 그것을 바꾸는 일은, 아마도 없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7:25.56 ID:lPu9Fx4q


요시코「왜 그래, 갑자기 가만히」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요시코「그래?」

다이아「예」


요시코「그러면 빨리 가자」

요시코「일, 잔뜩 있을 거 아냐」

다이아「……네」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8:01.86 ID:lPu9Fx4q


 그저 차근차근 첫발을 내디딜 수밖에 없는, 겁쟁이인 나


다이아「요시코 씨, 오늘은 저녁까지 시간 괜찮나요?」

요시코「괜찮아, 어차피 엄마 오는 거 늦으니까」

다이아「그러면, 돌아가는 길에 케이크라도 먹고 돌아가죠」

다이아「도와주시는 답례로, 대접하겠습니다」

요시코「엣, 진짜!?」

다이아「예」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9:06.93 ID:lPu9Fx4q


 언젠가, 이 마음을 입 밖으로 내보낼 수 있을까요.


요시코「그거 기대되는데, 갑자기 의욕이 솟았어」

다이아「후훗, 그거 참 다행입니다」

요시코「근데 괜찮을까, 루비가 나중에 삐지는 거 아니야」

다이아「루비는 하나마루 씨와 둘이서 즐겁게 놀고 있잖아요」

다이아「저희를 버리고 간 사람들이, 불평을 말할 자격은 없답니다」

요시코「……아하하, 그것도 그렇네」


 모르겠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하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즐깁시다.

 나와 많이 닮아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20:42.70 ID:lPu9Fx4q

이상입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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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아―――

 


쌰악두르르르르....

 


요우「이야~ 어떻게든 안 늦었다~~...」축축

 

요우「요시코쨩, 괜찮아?」빙글

 

요시코「......옷이......무거워......」

 

요우「아하핫♪ 나도 양말까지 축축해~」

 

요시코(왜 기뻐하는 거지 이 사람...)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오늘, 맑은 중 흐림이라고 하지 않았나?」


요우「강수확률 50%였지~?그리 높진 않았던 것 같은데」주섬주섬

 

요시코(...접이 우산 정도는 가져올 걸 그랬다...)


요시코「......불행해…」중얼


요우「요시코쨩은 비, 싫어?」


요시코「……이런 상태에서 좋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물방울 뚝뚝


요우「아하하......그것도 그런가」


요시코「요우 선배는 어떤데?」


요우「나?......싫지는 않...지?」


요우「근데 가끔씩은 말야, 비가 쏵하고 내리면 두근두근하지 않아!?」


요우「바람이 후왁-!하고, 천둥이 콰쾅~하면서!」


요시코「안 해」즉답


요우「즈, 즉답!?……치카쨩은 알아줬었는데...」


요시코「몰라 그런거…」


요우「그런가~」


……바스락


요시코「……아」


요시코「그 봉투는…」


요우「아, 눈치 챘어? 새로운 라이브 의상!」


요우「내용물은 아직 못 보여 준다구. 완성한 뒤의 즐거움이니까♪」


요시코「……혹시, 집에서 작업 할 생각?」


요우「…응. 다음주가 벌써 라이브고……일주일전에는 완성시키고 싶으니까」


요시코「……그래…」


요우「이 비 때문에 큰일 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어떻게든 사수했어~」휴

 

요시코(의상제작에, 스포츠 만능, 요리도 할 줄 알고──게다가, 커뮤력 발군)

 

요시코(이 사람에겐 정말……당할 수가 없네)


요시코「──저기 말야…」


요우「응, 왜 왜?」


요시코「……무리, 하지는 마」


요우「……엣?」


요시코「최근, 특히 바빠보이고…」


요우「어라어라? 걱정해주고 있는 건가~?」히죽히죽


요시코「읏!따, 딱히!나는 그냥──」


요우「그냥??」


요시코「……정말이지, 이젠 됐어!」흥


요우「아하하, 미안미안♪」


요우「그래도 걱정마. 루비쨩도 돕고있고, 마감은 절대로 지킬테니까!」


요시코「으……그런 뜻이 아니라──」


운전기사『──다음은 누마즈 역, 누마즈 역입니다. 내릴 곳은──』


요우「아, 벌써 도착했다」


요우「그럼, 내일 또 봐!바이바이♪」


요시코「......잘 가」

 

푸슈-

 

부르르르릉

 


요시코「……후우……」

 

 

쏴---

 

 

요시코(이 상태면, 내일까지 내리겠네)


요시코(…………)

 

휑……

 

요시코(──이 버스 안에 고요함은, 평소랑 똑같은데…)


요시코(요우 선배랑 같이 돌아가게 되고 나설까?……이런 조용한 공간을, 그 사람이 억지로 바꿔버려서…)


요시코(……게다가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평소 이상으로──)

 


쏴아아아아아……

 


요시코「난 역시……비,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중얼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츠시마 집

 

요시코(개운해~…)따끈따끈

 

요시코「잇챠…」슥


요시코「……엣취!」


요시코「──감긴가?」코슥


요시코(이게 다, 요우 선배다 버스로 돌아가자고 해서──)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우라죠 신발장>

 

쏴-!

 

요시코「우왓……비라니 말도 안 돼…!」


요우「야호, 요시코쨩!지금 돌아가??」


요시코「응, 그런데…」


요우「우와~ 엄청난 비……근데 버스는 앞으로 5분이면 도착하고, 달려서 가야──」


요시코「오늘은 나, 엄마한테 마중 나와달라고 하게」


요우「……에?」


요시코「우사도 깜빡했고, 그쪽도 마중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


요우「차……, 차라…」


요우「──흠…」


요시코「……?」


요우「──요시코쨩!!!」꽉!


요시코「뭐, 뭐야 갑자기…」


요우「…………」지긋이…


요시코(뭐……뭐야 이 침묵은!?)


요우「──버스로 가자」


요시코「하?」


요우「버스 정류장까지 대시다앗ーー!!」쭈욱!


요시코「자, 잠깐──하아아아아!?!?」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그 때 요우 선배……평소보다 억지가 심했어)


요시코「……어라?」


요시코(요우 선배──의상가지고 있었지?그럼 더더욱, 마중을 기다리는 편이 좋았을 텐데...어째서──)


요시코「……뭐, 됐나」


요시코(내일 기억나면……물어보자…)


요시코 「오늘은 빨리 타천해서……MP 회복을──」


요시코「……쿨」

 

──띠링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다음날


운전기사『다음은, 누마즈 역, 누마즈 역입니다』


요시코「……어라?」


요시코(요우 선배……안 왔나…?)


요시코(토요일은 항상 이 시간에 버스를 타는데…)


요시코「……늦잠인가?」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루비「좋은 아침. 요시코쨩」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네얏!……좋은 아침」


루비「오늘도 비가 내리려나」


요시코「오후부터 90%라고 들었어」


루비「으유…오늘도 실내 연습이 되버리겠네」


요시코「뭐 토요일이고, 빈 교실이라면 아무곳이나 빌릴 수 있잖아」


루비「그러네에……아, 그러고 보니 요시코쨩은 뭐 가져 왔어?」


요시코「?뭐라니…무슨 얘기?」


루비「혹시…아침에 그룹 톡, 안 봤어…?」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요, 요우 선배가 감기!?」


치카「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어~ 38도여서 쉰다고」


요시코「……그래서, 아까 루비가 말한게…」


하나마루「요우 선배의 병문안 선물로, 뭘 가져갈 것인가……제대로 연락을 확인했어야쥬. 요시코쨩」


리코「근데 연락 온 거 요시코쨩이 버스 타는 시간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요시코「……우으…」


마리「그렇단 건~……그 역할은, 요시코가 딱이지 않을까?」


카난「그렇네. 집도 누마즈라 가깝고♪」


다이아「예……요시코 씨로는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치카「그럼, 요시코쨩으로 결~정♪」


요시코「……그 역할……?」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와타나베 집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마침내, 와버렸다……」


요시코(친구네 집이라 몇 년 만이지…?)


요시코「후우…」


요시코(처음엔 인터폰──여기까진 확정. 다음엔 요우 선배네 어머니가 나올테니까, 버스에서 이미지 한 대로──첫인상을 중요하게......!)


요시코「습~──하~~…」


요시코「……좋아」

 

 

요시코(──가랏!)꾸욱

 

딩-동

 

요시코(좋아, 시작은 괜찮아!──다음은 어머니가...!)두근두근


요시코(......어머니가...)

 

요시코(............)

 

휑-

 

요시코「」꾹   띵-동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쓱--......」

 


요하네「리틀데몬이여!이몸의 부름에 응답하라!!!」기랑

 

……휑-

 

요시코「......병원에 간 건가…?」

 

철컥


요시코「으엣!?이, 저, 전, 와타나베 요우 선배의...…ㅊ, 친구로......」중얼중얼

 

요우「......요시코쨩?」


요시코「!요, 요우 선배!?///」


요우「......무슨 일이야.....?」


요시코「벼, 병문안왔어」


요우「아ー......그러고 보니, 치카쨩이 Line을 보냈었던가...」콜록...


요우「밖......추웠지?......안으로, 들어와...」


요시코「시, 실례합니다......」


요시코(이건──꽤나 심한가 보네. 얼굴도 빨갛고…)


요우「내 방은...위층이라...」


요우「영차...」빌빌


요시코「자, 잠깐, 휘청거리잖아!?」


요우「괜찮아...이 계단, 매일 오르는 거...니까」하하


요시코「그런 상태에서 그럴 거 없다고!」


요시코(그래서 내려오는 것도 늦었나 보네...)


요우「──앗...」휘청


요시코「읏!위ㅎ──!!」

 

꼬옥

 

요우「오오...요시코쨩, 나이스캐치~...」


요시코「어깨 빌려줄 테니까, 정신 잘 잡으라고...!」쭈욱


요우「......미안해. 요시코쨩......」


요시코「……요하네라고, 말 했잖아」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후우......──이불 덮는 건 안 도와줘도 괜찮아?」


요우「으......응. 괜찮아......」스멀


요시코「벌써 14시인데, 뭐 먹었어?」


요우「......엄마가 아침에 만들어 준 죽, 남았어서......」


요시코「식욕은 있나 보네, 약은?」


요우「......약은 아직......」


요시코「응, 그럼 이 약을 먹어.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것 같아──자, 포카리」


요우「아......나, 포카리 너무 좋아...」꿀꺽


요우「......미안. 모처럼 왔는데, 대접도 못 해주고...」


요시코「무슨 소릴하는 거야. 환자한테 대접 받아도, 전혀 기쁘지 않다고」


요우「그것도......그렇네」


요우「............쿨.......」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우「......읏......응~......?」


요시코「일어난 모양이네」


요우「어라......지금, 몇 시?」


요시코「18시야......응. 아까보단 안색이 좋아졌어」


요우「......기다려 준 거야? 내가 일어날 때까지...」


요시코「당연하잖아? 그러고 돌아가면 병문안 온 의미가 없지」


요시코「게다가, 모두가 보낸 병문안 선물도 못 줬고」쿵


요우「병문안 선물......엣, 이거 전부!?」


요시코「그래, 물론」


요시코「아까 먹은 약은 즈라마루네 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약」


요시코「그리고, 치카 선배가 귤 1봉지, 다이아 선배는 제일 추천하던 푸딩. 카난 선배가 죽이랑 먹으라고 매실 장아찌 1병」


요시코「리코 선배는 편안히 잘 수 있는 곡이 들어 있는 CD고, 마리가 아이스 베개──」


요우(......다들, 개성적이여서 재밌네)하핫


요시코「마지막으로 루비가, 선물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슥


요우「!그건 부탁했던 의상!」


요우「역시나 루비쨩......주문한대로 완성했어!」


요시코「......너, 결국 몇 시까지 의상 제작한 거야?」


요우「그-러니까......2시 정도?」


요시코「......하아...감기 걸리는 것도 당연하지」


요우「하지만, 루비쨩의 의상을 보고 의욕이 솟고 있어!」


요우「하나마루쨩의 약도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의상 제작을 재개──」


요시코「안 돼」


요우「에……그, 그래도 모레까지는 끝내지 않으면...」


요시코「......어제는, 네가 빨리 돌아가서 얘기 못 했지만」


요시코「너는──혼자서 뭐든 떠안으려고 해」


요시코「다른 것도 의상도 모두 맡겨버린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야」


요시코「그러니까, 요우 선배는 좀 더 우리에게 어리광 부려──」


요시코「……치, 친구…니까」


요우「!......응」방긋


요시코「요우 선배네 어머니, 언제 돌아오셔?」


요우「......사실 어제부터 출장이라, 내일까지 안 와...」


요시코「그런 건 먼저 말하라고!...부엌 좀 빌릴게. 죽, 만들어 줄 터니까」


요우「그런!그럴 거 없어 요시코쨔──앗, 가버렸다...」


요우「......”친구”, 라」


요우(치카쨩이라면 그런 말, 바로 나오겠지만......그 요시코쨩이──)


요우「......그럼, 오늘은 요시코쨩 말대로 전력을 다해 어리광 부려볼까~♪」키득키득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와타나베 집 부엌>

 

요시코(밥은 있으니까......재료는 계란이랑 무면 되겠지. 마무리는, 카난 선배의 매실 장아찌로...)


요시코(디저트는 치카 선배의 귤이 들어간 요구르트랑 푸딩이면 충분하고)


요시코「......좋아」


요시코(그건 그렇고......큰 집이네──셋이서 살기엔, 너무 크다 싶을 정도로...)

 

쏴아아아아아아......

 

요시코(──이 느낌......어제 버스의 분위기랑 닮았어......)


요시코(혹시, 요우 선배도──)


요시코(............)


요시코(항상 신세 지고있고, 오늘 정도는......내가──)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자, 다 됐어~」


요우「좋은 냄새......맛있겠다!」


요시코「킄크크......이름하여, 영양만점, 타천사의──죽!!!」


요우「아니, 이름이 너무 그대로잖아...」


요시코「마, 만드는데 집중해서,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고...」


요시코「배고팠지?마음껏, 먹는게 좋을거얏!」


요우「............」


요시코「?......아, 안 먹어…?」


요우「......아-앙...」중얼


요시코「......응?」


요우「"아-앙"......해 줘?」


요시코「......아니, 알아서 먹으──」


요우「으윽, 갑자기 기침이…!!」콜록콜록


요우「어쩌지 손에 힘이 안 들어가…!?」


요우「…………」힐끔


요시코「......알았다고!해주면 되잖아!?」


요우「와ー♪」


요시코「......자. 아, 아-앙……」슥


요우「............」


요시코「──뭔데!왜 입을 안 열어!?」


요우「......후ー......」


요시코「하?」


요우「후ー, 해 줘?......뜨거울 것 같으니까♪」


요시코「...…뭐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놀리고 있는 거지?」


요우「에-?그래도, 응석부리라고 한 건 요시코쨩이라고?」


요우「우리들...”친구”니까♪」


요시코「큭......///」


요우「빨리~ 배고파아~」


요시코「......후ー, 후ー......」


요시코「자, 아-앙...」슥...


요우「잘 먹겠습니-합♪」냠


요우「!!맛있~어♪」


요우「요시코쨩, 좀 더 좀더!」


요시코「네네...」


요시코「...후ー, 후ー...」


요시코「……자」슥


요우「──아-앙, 해야지?」싱긋


요시코「아ーーーー앙!!」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요우「하~,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요시코「변변치 못했습니다...」


요시코(그, 그만한 양을 단 10분 만에...)


요시코(……뭐, 이 정도면 내일엔 전부 낫겠네)


요시코「자, 그럼 즈라마루가 준 약먹고, 이젠 푹 자라고」슥


요우「......나, 포카리가 아니라 토레타파라~...」


요시코「네네, 너무너무 좋다고 하셨던 포카리입니다」


요우「......므으...」


요우「왠지......돌봐주는거 대충이 되지 않았어?」


요시코「이정도가 딱 좋다는 걸 알았으니까」


요우(......뭔가 분해......)꿀꺽  


요우「......후우......」


요시코「영차...자」이불슥


요우「......이제, 돌아갈거야?」


요시코「요우 선배가 잠들면」


요우「히힛......그럼, 계속 일어나 있어야지」


요시코「......맘대로 해…」


요우「……농담이야......그리고 조금만 있음 잠들 것 같아」


요시코「......그래……」

 


쏴아아아아아......

 

요우「──저기 말야, 어제 내가 마중을 안 부른 이유는, 엄마가 일 때문에 집에 없어서 그랬어」


요우「물론, 어차피 그대로 혼자서 버스로 돌아갔을 테지만...」


요우「그게, 그 시간대의 버스는 우리들 정도밖엔 안 타잖아」


요우「──나, 그……의외로 외로움 잘 타니까……억지로 요시코쨩에게 어울리게 했네」


요우「......미안해. 요시코쨩...그렇게 젖어버리고...」


요우「……싫, 었지?」


요시코「.........」


요시코(나는──항상 뭐든 해내는 요우 선배를 보면서......완전 무적이라는 이미지를 멋대로 만들었었다)


요시코(어리석었네......나랑 뭣하나 다를 거 없는……평범한 여자애인데)


요시코「그러게. 엄청 젖고, 춥고, 누구 씨는 감기까지 걸리고......나는 평생, 비가 좋아지지 않을지도 몰라」


요우「.........」


요시코「하지만──싫어하는 비가 내린다 해도......버스에서나, 이렇게 너와 보내는 시간은, 싫지 않아」


요시코「그러니까, 월요일까진 제대로 나아야한다......모두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요우「......응, 고마워」


요우「역시, 요시코쨩은 요시코쨩이네」키득


요시코「무, 무슨 의미야?」


요우「후훗…그런 부분…이」


요우「……쿨……」


요시코「……정말이지……」


요시코(──잠든 것 같네......)


요시코「가자…」스윽


요시코「~~~~큿!!!……다, 다리가 저려──!!」


다리가 저려 자세가 무너지고──요우 선배의 침대로 왼손을 가져다 대려는, 그 순간


화악


요시코「엣?......」

 

순간──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푸른 눈동자

 

요우「.........읍」


3초간──부드러운 감촉과, 시큼한 매실의 맛, 씁쓰레한 캐러멜, 상쾌한 귤이 순식간에 느껴지고……

 

…………

 

──엣

 

팟!


요시코「무, 뭐, 뭔, ......!?///」


요시코「지, 지금!키, 키──!!」


요우「오늘 간병해준……답례」


요우「나......정말로 요시코쨩의 리틀데몬이 되버린...걸지도」에헤헤


요시코「」


요우「……요시코쨩?」


요시코「~~~~으읏!!!!!바보오!!!/////」다닷

 

요우「앗......」

 

우당탕! 쿵

 

다다다다다닷!!쾅!

 

요우「......가버렸다...」


요우「조금……응석을 너무 부린 걸까?」

 

요우「……하으아~~……///」발그레


요우(이런 기분......처음이야)


요우(나도 모르는 내가──점점)


요우「......이건 분명, 너무 좋아하는 비 때문이겠지?......아마」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루비(──그 후, 완전 부활한 요우 선배는 주말동안 전원 분의 의상을 완성하고......훌륭하게, 월요일 기한까지 늦지 않았습니다)


루비(......그렇지만 실제로, 그날 의상을 입은 건 8명뿐이었습니다)


루비(그 불행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쏴아아아아아......

 

철컥!

 

요우「자~, 와타나베 요우 특제 요-소로- 죽!완성이지 말입니다♪」


요시코「......하아......」


요시코(그 날, 요우 선배네 우산을 잊은 채 흠뻑 젖어 돌아온 나는, 집에 온 후에도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감기에 걸린 원인은 그걸까……아니면──

 

요시코「.........///」


요우「얼굴 새빨갛잖아~, 괜찮아?」


요시코「누구 때문에 이런 일이 됐는데...」투덜투덜


요우「배고프지?마스크 벗길게」


요시코「그, 그만해!리틀데몬의 힘 없이도, 나는──!」콜록콜록


요우「자자, 사양할 거 없어~ 응석부려도 괜찮다구?」


요우「우리들......”친구”니까♪」


요시코「......으윽~......!」


요시코(......역시──요우 선배에겐 당할 수가 없어...!)


요우「후ー, 후ー......자, 요시코쨩 아-앙♪」


요시코「......아-앙...」냠


요우「에헤헤♪ 어때?맛있어?」


요시코「!......뭐, 나쁘진 않네!」


요우「정말!?다행이다~♪」방긋


요시코(──이 고마움은, 어떻게 갚아야 기뻐할까...)


그렇게, 비가 내리는 바깥 경치를 곁눈질 하며, 고민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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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4865065/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公衆) 2018/08/22(水) 00:24:25.10 ID:xulroL08


요시코「기랑!!!」

하나마루「그만둬유」톡

요시코「뭐하는 거야!」

루비「……………………」

요시코「정말이지! 타천사한테 가볍게 딴죽 걸지 말라고!」

루비「저기저기 하나마루쨩」소근소근

하나마루「왜 그래 루비쨩」

루비「요시코쨩 말인데」

하나마루「응」

루비「요시코쨩은, 혹시 진짜 타천사가 아닌게 아닐까?」

하나마루「즈라앗!?」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0:36:39.43 ID:6wr4GUFq


하나마루「엣, 잠깐만 기다려봐 루비쨩」

루비「응, 기다릴게」

하나마루「습ー, 하ー, 습ー, 하ー」

루비「으유」

요시코「왜 그래 즈라마루?」

하나마루「요시코쨩 잠깐 미안. 지가 지금 루비쨩이랑 중요한 얘기중이라」

요시코「그래?」총총총총

루비「기다리고 있었어 하나마루쨩」

하나마루「응. 그-러니까, 루비쨩은, 요시코쨩을 타천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루비「응. 그런데……」

하나마루「그런데가 아니야, 에? 어째서? 어째서 타천사라고 생각한 건데?」

루비「그야, 요시코쨩이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하나마루「즈라아……」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0:43:18.78 ID:6wr4GUFq


루비「그래서 말이지, 요시코쨩이 어떤 타천사인지 궁금해서 말야, 잔뜩 잔뜩 요시코쨩을 봐왔어」

하나마루「즈라……」

루비「그런데, 요시코쨩은 딱히 타천사라는 느낌이 들질 않아서」

루비「최근엔, 혹시 인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루비「그럴리 없어! 라고는 생각하는데, 그래도, 만의 하나라는 것도 있으니까」

하나마루「큰일이에유……」

루비「왜 그래 하나마루쨩?」

하나마루「으, 으응. 이쪽 얘기」

루비「그렇구나, 그쪽 얘기라면 됐어」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1:13:45.23 ID:6wr4GUFq


루비「그래서 말야, 만약 요시코쨩이 타천사가 아니라면……」

하나마루「루비쨩!」

루비「으유?」

하나마루「잠깐, 여기서 기다려줘」

루비「응. 루비 잠깐 여기서 기다릴게」

하나마루(큰일이구먼유 요시코쨩……!)성큼성큼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1:19:35.14 ID:6wr4GUFq


하나마루「요시코쨩!」

요시코「앗, 즈라마루! 루비와의 중요한 얘기는 뭐였어? 설마 사랑 고백이라던가~?」

하나마루「그런부분이에유!」

요시코「에엣!?」

하나마루「그런 세속적인 부분이, 타천사스러움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해유!」

요시코「뭐야 그 책망은! 너무 진지하잖아!」

하나마루「저기말야 요시코쨩. 루비쨩이 말야, 요시코쨩을 타천사라고 생각하고 있어」

요시코「……하아?」

하나마루「역시 놀라겠지. 지도 놀라서……」

요시코「당연하잖아! 뭐라고하든 요하네는 진짜 타천사인걸!」

하나마루「아- 진짜!」

요시코「어라? 지금 이런 느낌 아니였어?」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1:29:07.51 ID:6wr4GUFq


하나마루「음, 그래도, 그런 느낌으로 일관하는 게 루비쨩에게 있어서는 좋을 것 같아는 느낌이 들긴하네유」

요시코「응? 무슨 말이야? 루비가 뭐 어쨌는데?」

하나마루「아까말한 대로쥬. 루비쨩은 요시코쨩을 타천사라고 생각하고 있어」

요시코「그러니까 그건 당연한……」

하나마루「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유」

요시코「……진짜?」

하나마루「진심으로 진짜구먼유」

요시코「에에ーーーー!?」

하나마루「드디어 통했어유」

요시코「아니, 응……어라? 이럴 때 요하네는 어떻게 해야 돼?」

하나마루「요하네로서는 당연 요시코쨩으로도 꽤나 어렵네유……」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1:49:07.55 ID:6wr4GUFq


요시코「어쨌든! 루비에게 얘기를 하러 가자」

하나마루「뭐라고 얘기할 건데유?」

요시코「그건……」

하나마루「그야 요하네는 인간이니까 라고 말할거에유?」

요시코「제로니모(ジェロニモ)?」

하나마루「인간이야 라고 말할거에유?」

요시코「미츠오(みつを)?」

하나마루「루비쨩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루비『으유! 요시코쨩 거짓말 한 거야!? 너무해! 루비 화났어! 아이스크림 사줄때까지 용서 안 할거야!』

요시코「……정도 아냐?」

하나마루「물러유」

루비『엣, 타천사가 아니라 자칭 타천사(笑)였던 건가요. 아-, 아니, 딱히, 괜찮지 않나요? 츠시마 씨?』

하나마루「……가 될 거에유」

요시코「에에ーーー엣!?」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1:57:20.04 ID:6wr4GUFq


요시코「그럼……」

하나마루「요시코쨩은 정면돌파 밖에 없어」

요시코「……그럼 평소랑 다름 없는 게?」

하나마루「물러유. 루비쨩은 의심을 시작했다고」

요시코「아 그렇구나! 인간이라고 의심 받는 단 건 인간스러운 행동을 하면 안 된단 거구나!」

하나마루「그게 쌓여서 루비쨩은 지금 의심암귀야」

요시코「그렇게 까지……」

하나마루「그러니까 요시코쨩은 좀 더 괴상하게! 인간이라는 걸 아무도 모르는 그런 행동을 해야해!」

요시코「아, 알았어!」

하나마루「그럼, 지는 루비쨩이 있는 곳으로 갈테니까. 요시코쨩도 각오가 되면 와줘」

요시코「각오……!」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2:43:27.47 ID:6wr4GUFq


 드르르륵

하나마루「기다렸지 루비쨩」

루비「앗, 하나마루쨩!」싱글벌글

하나마루「루비쨩, 기다리게 해서 미안」

루비「그래 맞아! 조금이 아니라, 조금보다 조금 더 기다렸다고!」

하나마루「그렇네유. 조금이 아니라 조금보다 조금 더 기다리게 해서 미안」

루비「사과해줬으니까 용서하겠습니다!」

하나마루「고마워 루비쨩」

 드르르륵!

요시코「…………!」

루비「앗, 요시코쨩!」

요시코「…………」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붓부메노노? 미마미마!」

루비「삐기!?」

요시코「앗……미안해 루비. 나도 모르게 타천사 언어로 얘기해버렸어」

루비「갱장해……!」반짝반짝

하나마루(초장부터 쌔게 나왔어유……!)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2:54:27.87 ID:6wr4GUFq


루비「지금게, 타천사 언어구나……!」반짝반짝

요시코「마, 맞아. 인간의 뇌로는 의미는커녕 발음조차 감지 할 수 없지」

루비「응! 루비 멍- 해졌었어!」

하나마루(재밌어지기 시작했어유)

요시코「루비……」톡톡

루비「으유?」

요시코「……이걸로 됐어」

루비「요시코쨩, 왜 루비의 머리를 톡톡한 거야?」

요시코「아아, 지금 건 말야, 타천사 언어를 들어서 생긴 뇌 손상을 회복해 준거야」

루비「정말! 고마워 요시코쨩!」

하나마루(타천사 언어 너무 위험하잖아유……!)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2:59:05.77 ID:6wr4GUFq


요시코「감사는 필요없어. 애초에 따지면 요하네 탓이니까」

하나마루(그 말대로쥬. 실수로 해서 될 게 아니에유)

루비「으유우……」

요시코「왜 그래 루비?」

루비「저기, 앞으로 요시코쨩과 함께 있을 때, 또 요시코쨩이 타천사 언어를 쓰거나 할 거 아니야?」

요시코「엣 아- 뭐……그렇네」

루비「그때마다, 요시코쨩에게 루비가 걱정끼치는 게 아닐까 해서……」

요시코「루비……」꼬옥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이걸로 괜찮아. 타천사 언어 보호막을 걸었어」

루비「고마워 요시코쨩!」

요시코「별 말씀을」

하나마루(사실이라면 친해지자마자 바로 해야 되는 거 잖아유)

루비「그럼……」

요시코「그럼?」

루비「하나마루쨩에게도 해줘!」

요시마루「「……엑」」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3:17:14.77 ID:6wr4GUFq


요시코(이니, 그건……)

하나마루(사정을 아는 사람끼리 그건……)

요시마루((부끄럽잖아~!))

루비「왜 그래 요시코쨩. 하나마루쨩에게도 해줘야지, 하나마루쨩 뇌가 파괴 되서 폐인이 될 거라고?」

요시코「그렇게까진 말 안 한 거 같은……」

루비「혹시……하나마루쨩에겐 이미 보호막 해준거야?」

요시코「엣? 아-, 이야, 그랬었던가~?」

하나마루「으, 응!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이에유!」

루비「…………훌쩍」

요시코「루비!?」

루비「왜 하나마루쨩에겐 미리 해줬어? 요시코쨩은 루비가 싫은 거야?」

요시코「아-! 기분 탓이였다! 지금바로 즈라마루한테도 해줄테니까!」꼬옥!

하나마루「즈랏!?」

요시코「이걸로 됐지?」

루비「머리 톡톡은?」

요시코「~~~!」톡톡톡톡톡톡!

하나마루「즈라~!」

루비「다행이다 하나마루쨩!」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3:33:10.21 ID:6wr4GUFq


 그 일 이후──

루비「어라? 요시코쨩 이제 곧 버스 올 시간 아냐?」

요시코「훗, 타천사라고? 버스 같은 게 아니라 그라샤보라스를 탈거야!」

루비「갱장해!」반짝반짝
──────
────
──
요시코「……부탁해 그라샤보라스!」

그라샤보라스(자전거)「맡겨둬!」
──────
루비「요시코쨩 도시락?」

요시코「마계(화장실)에서 해결했으니까 괜찮아」

루비「갱장해!」반짝반짝
──────
루비「그러니까, 고등학생 둘, 타천사 한 장으로 부탁합니다!」

접수원「네?」

요시코「루비, 타천사가 아니라 고등학생 티켓으로도 괜찮으니까」

루비「그래도, 요시코쨩은 타천사니까……」

요시코「요하네가 타천사인건, 가까운 사람에게만 알려줬다고?」

루비「그렇구나! 착각했어요! 고등학생 3장 주세요!」

접수원「네, 2400엔 입니다」

루비「요시코쨩은 타천사가 아니에요! 절대, 타천사가 아니니까요!」

요시코「루비!?」

──요시코의 수난은 계속 됐다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3:45:07.36 ID:6wr4GUFq


요시코「힘……들어!」

하나마루「수고했어 요시코쨩」

요시코「꼭 이렇게 까지 해야 돼!?」

하나마루「근데 이렇게 까지 안 하면 루비쨩은 인간이라고 생각할걸?」

요시코「그럼 안 되는 거야!?」

요시코「아니 그래도 요하네는 타천사긴 하니까 인간이라고 하는 건……엣, 그래도……응? 아~!」

하나마루「캐릭터에 대한 마음조차 흔들리고 있어ㅠ……」

요시코「뭐 없어? 이렇게 기합 안 넣어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획기적인 명안」

하나마루「지는 그런 거 잘 몰라유」

요시코「그렇지~」

 드르르륵!

루비「요시코쨩! 하나마루쨩!」

요시코「루비!?」

하나마루「루비쨩!」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3:55:38.98 ID:6wr4GUFq


루비「요새 최근, 요시코쨩을 보고 깨달은 게 있어!」

요시코「그, 그게 뭘까?」

루비「요시코쨩은……」

요시코「…………」꿀꺽

루비「타천사랑, 인간 두 사람이 있는 거지!?」

요시코「하아?」

하나마루(그……, 그렇게 나오기냐~~~아아!)

루비「그게 말야, 얼마 전에는 요시코쨩 엄청 인간 같았는데, 최근 요시코쨩은 일부러 그러나 싶을 정도로 타천사인 걸!」

요시코「그……런가?」

루비「알아. 이 사실은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거지?」

요시코「……만약 둘이 있다고 한다면, 인간 같은 행동도 설명이 되는 건가?」

루비「으유!」

요시코「그래 맞아 요하네는 두 사람있어!」

하나마루(에에~~~~!?)

요시코「잘도 간파했는 걸 루비! 차고로 지금은 인간인 요하네!」

루비「갱장해!」반짝반짝

하나마루「잠깐 요시코쨩요시코쨩!」화악

요시코「뭐야 즈라마루!」소근소근

하나마루「괜찮아? 잘 피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막다른 길이라고!?」소근소근

요시코「어쩔 수 없잖아!?」소근소근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왜 그럴까 루비?」

루비「그러면 다음에, 두 사람 다 같이 만나자!」

요시코「앗…………」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3:58:19.16 ID:6wr4GUFq


~쿠로사와 집~

루비「언니이 언니이!」

다이아「왜 그러시나요 루비」

루비「루비 말야, 친구가 늘었어!」

다이아「어머, 그거 참 다행이네요」

루비「응, 그런데, 늘었다기보단, 원래는 두 사람이던 걸 루비는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두 사람이였어!」

다이아「그런가요~ 잘 됐네요~」

루비「으유!」

 


|c||^.- ^||(의미불명이네요)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8/22(水) 03:58:45.93 ID:6wr4GUFq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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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009870

 

 

쿠로사와 다이아
쿠로사와 집안의 장녀, 우라노호시 여학원의 학생회장
항상 승리를 목표로 살아왔다.
그런, 내가…

「말도 안 됩니다…」

하필이면

「?왜 그래」

이런 후배 자칭 타천사한테…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에, 빠지다니

 


    ✽

 

 

거슬러 올라가 1개월 전

Aqours에 가입하고 조금 지났을 무렵. 여름이라곤 하지만 비가 계속되어 쌀쌀한 날.
그 날은 부활동이 없어, 쌓여있는 학생회일을 혼자서 정리하고 있었다.
서류에 도장을 찍을 뿐인 작업은 단조롭지만 홀로 묵묵히 하니 꽤나 지치기 시작했다
어젯밤은 다른 학교의 스쿨아이돌을 늦게까지 연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눈꺼풀도 무겁다.
아무도 없고, 조금정돈, 눈을 붙여도 될지 몰라
한 번 집중의 실이 끊어지자, 나머진 시간문제로, 나는 책상위로 푹 쓰러지곤 잠들었다.

 

「~♪」

누군가의 콧노래가 들린다
그리고, 따뜻하고, 좋은 냄새가 난다
자신의 향이 아닌 그 냄새는 묘하게 진정되고, 다시금 잠을 불렀다
하지만, 슬슬, 일어나야…

「아, 잘 잤어. 좋은 꿈 꿨고?」

숙인 얼굴을 들자, 요시코 씨가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요시코 씨…?」

「요하네야」

어째서 여기?
그런 의문도 들었지만, 시계를 보고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벌써, 하교 시간이잖아요!
저라는 사람이 잠시 눈을 붙인단 것을 이렇게나 곯아떨어져 버리다니
할 일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젠 아예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놔둔 서류로 손을 뻗으려 했지만, 서류는 보이지 않았다.

「아, 서류?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선생님한테 들어서, 우선 학생회실에 있던 분은 대충 해뒀어」

「에, 아, 감사합니다…」

저를 깨우고 물어보셔도 괜찮았는데, 신경을 써서 선생님께 물어본 걸까요. 학생회실에 있던 분, 그래도 상당한 양일텐데, 게다가 부활동도 쉬는 날이라 빨리 집에도 가고 싶었을 거고
의도는 수수께끼지만, 덕분에 살았단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일어나서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려하자, 털썩, 하고는 뭔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건…저지?」

「아, 그거 내 꺼야」

츠시마, 라고 적혀있는 저지
그것이 떨어지는 동시에 나를 감싸던 따스함이 사라졌다.
그렇군요…따스함과, 좋은 냄새는, 요시코 씨의 저지 덕분…아니 따뜻한 건 그렇다쳐도 무의식적으로 냄새를 맡은 건 너무 변태 같지 않나요!?

「추울 것 같아서. 괜한 참견이었나?」

「아뇨, 전혀. 후배에게 이런저런 걸 신경 쓰게 해버리고…죄송합ㄴ, 아얏」

사과하려고 하자 요시코 씨에게 서류로 머리를 얻어맞았다. 잠깐, 뭐하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금지!동료니까, 서로 돕는 건 당연하지?」

…항상 타천사라며 기행만 펼치는 주제. 아주 가끔 멋있는 말이나 하고
조금, 짜증이 납니다

「요하네는, 미안, 보다 고마워가 듣고 싶어」

「………고맙」

「에~, 안 들리는 데에~」

「으읏, 정말 고맙습니다!」

「풋, 합격!자, 돌아가자?」

「…네」

결국 그날, 어째서 요시코 씨가 학생회실에 왔는지 묻지 못했다.

 

 

눈치채보니, 부활동이 없는 날은 요시코 씨가 학생회실에서 일을 거들어 주는 것이 당연하게 돼있었다.
다른 멤버들도 도와주긴 하지만, 이렇게 부지런하게 돕는 건 요시코 씨 뿐
심심한 건가요?라고 질문하자 토라지기도 했었다.

여름 방학 직전 어느 날의 일

「저기, 다이아. 놀러 가지 않을래?」

「…예?」

「그러니까, 놀러 가자는, 거라구」

놀러 가자고 권유받는 단 걸 깨닫기 까지 몇 초가 걸렸습니다.

「영화 티켓을 2장 받았는데. 다이아 영화 좋아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같이 어때?」

아무래도,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가자는 것 같다…둘이서?

「딱히 상관은 없지만…저로 괜찮으신 건가요?」

순수한 의문. 요시코 씨는 여동생이나 하나마루 씨와 단짝이고, 요우 씨 리코 씨와도 스스럼없이 지냅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와?가끔오는 쉬는 날을 저랑 보내도 괜찮은 걸까요

「다이아라 괜찮은 거야. 아니면 다이아는, 나랑 단 둘인게 불만이야?」

요시코 씨와, 휴일에, 단 둘
흠. 별로 싫은 것은 아니다. 대화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학생회실에서 묵묵히 일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서로 무언 상태라 해도 어색하진 않을 것이며
솔직히 스스로도 후배에게 권유받아 기쁘다.

「그렇지 않아요. 불만은 없지만, 불안은 하네요. 당신이 기행을 펼칠지 아닐지…」

「무슨 의미야!?」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여름에 검은 망토를 걸치고 춤을 추는 기행을 펼치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랍니까!?

「…뭐, ok라는 거지?」

「네, 뭐…」

그런 이유로, 일요일의 요시코 씨와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되었다.

 

 

역 앞에서 보기로 약속
30분 전에 도착을 했지만, 의외로 요시코 씨가 먼저 나와 있었다.

「기다리게 했네요」

「딱히. 지금 막 왔어」

거짓말. 땀도 흘리고 있고, 뭣보다 지금 당신이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의 HP 감소 정도는「지금 막 온」사람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지 않은가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가볼까요」

평소에 자주 검은 망토를 봐서 불안했지만, 오늘 그녀의 모습은 상식적인 모습이었다.
대담하게 쇄골을 노출한 민소매 셔츠에 조금 큰 반소매 파카를 걸치고, 아래는 시원해 보이는 숏 팬츠. 왼쪽 손목에는 심플한 팔찌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여름의 더위에도 딱 맞는 좋은 옷. 하지만 약간…

「요시코 씨…뭔가 껄렁해 보이는군요」

「어째서!」

너무 여성스럽지 않고 심플한 복장은 그녀에게 굉장히 잘 어울렸지만,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들의 시선마저도 집중시켰다.
그러고 보니, 요시코 씨는 여성 팬도 비교적 많고, 멋있다는 말도 자주 듣는 편이죠. 카난 씨나 요우 씨의 그림자에 조금 묻힌면이 있지만요

「다이아의 사복은, 좀 더 딱딱할 줄 알았는데…」

오늘 나의 복장은 하늘색 롱스커트에 상의는 V넥 줄무늬 셔츠. 귀에는 보일 듯 말 듯한 귀걸이
후배에게 놀자고 권유받은 것이 기뻐 평소보다 기합을 넣어버렸지만, 살짝 과했던 거려나요…

「의외로, 귀엽네」

…읏

「당연합니다. 의외, 는 필요 없지만요」

「네네……아」

요시코 씨의 손이 다가와 내 귀를 만졌다.

「아읏」

「잠깐, 이상한 소리내지마」

「안 냈어요!그보다, 뭔가요 갑자기!」

「음, 다이아는 귀걸이 하는구나 해서」

주물주물, 제 귀를 만지면서 말 할 필요가 있나요!?뭔가 멋쩍은 기분인데요

「의외, 인가요?」

「으응-, 엄청 잘 어울려」

「…다행이네요」

틀림없이 뭔가 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설적으로 칭찬받으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적당한 잡담을 하는 사이 영화관에 도착해, 음료나 팝콘 같은 걸 사 자리로 갔다
오늘 보러 온 영화는 가족간의 유대가 테마로, 일이나 연애에 쫓기는 주인공이 가족을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는 스토리
흔한 내용이지만, 주인공 역 배우의 연기력이 훌륭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심정이 점잖고 엄숙하게 묘사돼있어, 무심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엔딩 롤을 다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울고있는 걸 후배에게 보이면 체면이 안 서는 게…?그렇지만 흘러나오는 눈물을 막기에는 조금 어려웠다.
젖은 눈을 손등으로 문지르고 있자, 옆에서 손수건을 건넸다.

「요시코 씨…」

「이거, 써」

쿨한척 하면서 주는 주제, 요시코 씨의 눈은 빨갛게 부어있어, 그러고 보니 이 아이는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었죠, 하고 떠올려 본다.

영화관에서 나와 적당한 카페에서 영화 감상을 나눴더니, 어느새 해는 저물어 있었다.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오늘, 굉장히 즐거웠어요」

「나도, 즐거웠어!」

항상 폼 잡고 있을 때가 많지만, 영화 감상을 말하면서 텐션이 올라가거나, 요시코 씨는 평소보다 천진난만하게 웃어, 왠지 귀여웠다.

「또 불러도 괜찮아?」

「에, 예…상관없어요」

「아싸!약속이야!」

작게 승리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 가슴이 두근하고 쑤신다.
2살이나 어린 소녀를 상대로 두근거리다니, 살짝 분해졌다.

그러고 보니, 어떻게 요시코 씨는 제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요

 


그 후에도 요시코 씨와 휴일에 놀러가거나, 부활동 휴식 시간에 잡담을 하며, 요시코 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하지만, 내가 명확하게 요시코 씨를 의식하기 시작한 건 아마 그 때
한 여름 연습중에 내가 가진 음료를 다 마셔버려, 자판기로 가려는 순간

「지금 목마르지?」

「…?그렇긴 하죠」

「갈증을 느낀 후 수분 보충은 이미 늦은 거예요!아니였어?」

항상 내가 부활동 전의 하는 말
그보다 그거, 성대모사는 아니겠죠?

「그러니까, 자. 마셔」

그렇게 말하고 요시코 씨는 자신이 아까까지 마시고 있던 페트병 음료를 내게 건네주었다
솔직히 목이 너무 말라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감사히 마셨다.

「푸핫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요하네야」

내가 돌려준 페트병을 받자마자 요시코 씨는 바로 안의 음료를 마셨다. 옆에서 보이는 하얀 목이 꿀꺽, 하고 소리를 내는 것을 가까워 알 수 있었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 하얀 목덜미. 그녀의 입술은, 바로 아까까지 내 입술이 닿고 있던 곳과 같은 곳에 닿아있었다. 그저 그러한 사실이 묘하게 수줍어져, 심장을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음료를 다 마신 요시코 씨가, 입가에서 떨어질 듯 달려있는 물방울을 혀로 핥아갔다.
살짝 보인 그 붉은 혀나, 떨어지는 땀을 귀찮다는 듯이 닦는 모습이나, 태양을 노려보는 시선이 묘하게 선정적이라, 시선이 고정됐다.

「다이아?얼굴, 빨간데 괜찮아?열사병?」

「…!아닙니다!마실 거 사올게요!」

「…조심해」

옥상을 나와 단숨에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아니야. 열사병 같은 게, 아냐
나는 아까 분명하게, 요시코 씨와 간접 키스를 한 것에, 요시코 씨 목의 움직임이나 하얀 살결에, 요시코 씨의 붉은 혀에, 요시코 씨가 땀을 닦는 움직임에, 요시코 씨의 눈동자에, 흥분, 했다.
쿵쿵쿵
심장이 아직도 시끄럽다.
이 내가, 2살이나 어린 연하에게, 중2병 환자에게, 여동생의 친구에게, 같은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아.

 

「아니, 인정해」

이야기를 대충 들은 소꿉친구가 딴지를 걸었다.

「그래 맞아 다이아. 좀 더 솔직해져야지. 그러니까 경도 10이라고 불리는 거라구?」

「그런 소리하는 건 마리 씨 뿐이잖아요!?」

두 분에게 상담한 건 실수였던 거려나요… 하지만 이 두 사람 말고는 이런 일을 상담할 친구가 없다.

「요시코를, 좋아하게 된 거지?」

좋아…이 기분이, 좋다라는 감정일까.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좋다라는 것의 정의는 뭐죠…」

「우와, 다이아 겁나 귀찮아…」

카난 씨가 자못 귀찮다는 듯 한 얼굴을 했다. 어이가 없군요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간단, 이라면…?」

「음, 예를 들어, 요시코랑 키스 할 수 있어?」

「그, 런, 파렴치해요!」

「아-, 네네. 그런 건 제쳐두고」

…요시코 씨랑, 키스
그 쓸데없이 아름다운 얼굴이 다가오고, 그 부드러워 보이는 입술이, 내 입술에 겹쳐져…

「잠깐, 다이아 얼굴이 새빨간데?괜찮아?」

「…아뇨, 확실히 두근거리는 것 같긴한데, 그건 요시코 씨의 얼굴이 쓸데없이 예뻐서, 라는 가능성이…」

「우와 완고하긴. 그러면, 요시코에게 애인이 생기면, 어떨 것 같아?」

요시코 씨에게 애인…
요시코 씨의 호의가 그 사람에게만 향하고, 요시코 씨의 평소 볼 수 없는 표정들도, 그 사람이 독차지…

「그건 싫어요!」

아…나 지금 무슨 소릴…

「벌써 답이 나왔잖아」

「이제 단념하라고?」

하아…이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예예. 저는 요시코 씨가 좋아요. 인정하면 되잖아요?인정하면」

「뭐야 이 다이아 짜증나…」

「이런 다이아는 레어하네…」

「그럼 마리 씨, 카난 씨, 저에게 조언해 보세요. 어떻게하면 요시코 씨랄 사귈 수 있을까요?」

「우와, 태세전환봐 이 사람…」

「왜 조언을 구하는 쪽이 고압적인 건데」

시끄러워요. 이런 건 부끄러워하는 쪽이 부끄러운 거라고요

「근데 고백하면 의외로 잘 되는 거 아냐?」

「얘기를 듣기론, 요시코도 은근 다이아를 좋아하는 것 같지?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뭐…좋아할 거라고 자만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지긴 했지만

「빨리 고백해버리는 게 어때?」

「잠깐, 그렇게 막 던질게 아니라고요!?」

「됐으니까~ 됐으니까~. 1학년이 있는 곳에 가볼까?」

「두 분, 기다려요, 잠ㄲ, 밀지 마세요!!」

 

한편 그 무렵


「후후훗…계산대로야!」

「또 그 소리에유?적당히 포기해유…」

「시끄러!」

요즘 최근, 다이아에게서 열띤 시선이 느껴진다.
절대로 기분탓이 아냐.

「드디어 내 작전이 먹히는 거라고!」

「아아…전의 그 다이아 선배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작전?」

「작전명이 너무 내용 그 자체 아니야!?」

뭐, 그래. 그거야
다이아를 반하게 하는 작전

「정말 잘 되고 있어유?조금도 신용이 가질 않아유」

「자, 잘 되고 있을 거라고!…분명」

애당초 시작은 입학식
내가 다이아를, 좋아하게 된 날

「잠깐, 그거 몇 번이나 들었잖아유!이제 귀에 딱지 앉겠어유!회상도 필요 없구먼유!」

 

―――회상―――

 

그건 입학식 날.
그날 아침, 나는 도랑에 빠져 있었다.

「입학식까지…불행하네…」

도랑에 빠지는 것 쯤 항상 있는 일
하지만 입학식이 시작하기 전, 이라고 생각하자 평소보다 기분이 가라앉는다.
여분의 양말은 가지고 있으니까 문제는 딱히 없지만…

「…당신, 괜찮으신가요?」

늠름한 목소리

「아니, 그, 괜찮아요」

설마 나에게 말을 걸 줄은 생각도 못해서, 어눌하게 대답해 버렸다

「얼굴에 진흙이 묻었어요」

우으… 부끄러워…
리본의 색을 보니 우라노호시의 3학년. 아름다운 목소리에 반듯한 얼굴. 등이 꼿꼿하게 펴있고, 말하는 걸 보아하니 THE 아가씨

「가만히 계세요」

「헤…?」

교복 주머니에서 딱 봐도 비싸 보이는 손수건을 꺼내, 내 얼굴에 가져다 댄다

「자, 다 닦았어요」

아무래도, 내 얼굴에 진흙을 닦아 준 것 같다. 에, 그렇게 비싸 보이는 손수건으로!?낯선 1학년의 얼굴을 닦아주나?보통

「고마……고맙습니다」

「괜찮아요. 중요한 입학식인 걸요. 게다가, 예쁜 얼굴이잖아요, 진흙 같은 게 붙어있다니 아깝답니다?」

그렇게 말하고 싱긋, 미소 짓는다.
바람에 그녀의 검은 머리가 휘날린다. 동시에 벚꽃은 흩날리고 마치, 그 광경은 뭔가 그림과 같았다.

「우라노호시는, 좋은 곳이에요. 당신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길 바랍니다」

날리는 머리를 귀에 걸고, 우아하게 인사를 한 뒤, 그 사람을 걸어갔다.

 

―――회상 종료―――

 

「아-…질릴 때로 질렸어유…」

학생회장이란 걸 알았을 때는 놀랐어…
하지만 Aqours에 들어오고,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이거 완전 운명이 아닐까?

「그래서, 1달쯤 전부터 계속 어필하고 있는 거지?」

「맞아…절대로 반하게 만들겠어…!」

특히 지난번의 간접키스. 그건 상당히 반응이 좋지 않았나?

「근데 얘기를 들을수록, 아무리 생각해도 요시코쨩이 다이아 선배한테 푹 빠져있잖아유」

「그건…」

「요시코쨩은 작전을 실행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좋아하게 만들기는커녕, 명백하게 요시코쨩이 다이아 선배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됐지?」

그거야, 뭐…그게, 그치?
다이아의 사복이나 웃는 얼굴이나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엄청나게 귀여운 걸. 혼자서 일하려다 잠들고, 칭찬하면 기뻐하거나. 다이아를 알기 전보다, 알수록 더 좋아지는 걸

「하아…그야말로,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건 이걸두고 하는 말이겠쥬」

「안 넘어갔어!」

분명 다이아도, 나를 좋아하게 됐을 거라고!
…입학식 날의 일, 다이아는 기억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하고 나면 절대로 후회하게 만들겠어!
아아, 왜 저는 좀 더 일찍 요시코 씨를 좋아하지 않은 거죠, 라는 생각이 들게!


 드르륵 웅성웅성 어라, 학생회장 아냐!?

…?뭔가 문 쪽이 시끄럽네…

「요, 요요요요요시코 씨!」

엣 나!?는 다이아!?

「하, 할 얘기가 있습니다」

「네, 넵…」

뭐야 이 급 전개!?즈라마루에게 도움의 시선을 보냈지만 즈라마루도 혼란에 빠져 쓸모가 없었다.

옥상까지 손을 잡힌 채 끌려갔다.

「저 그게, 무슨 용무?」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요시코 씨…」

옥상에서 단 둘이라니 기대되지만, 그럴리가 없지. 아마 설교나 뭐 그런 걸거야

「좋아합니다!」

「에에에에에에에엣!?!!!!」

큰일이다. 큰 소릴 내버렸어
다이아도 깜짝 놀랐고…

「그게, 뭐, 뭐라고?뭐, 한다고?」

「아니요!좋아합니다!」

그읏
잘 못 들은게 아니야

「다이아가?날?」

「연애적인 의미로, 랍니다?착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응…분명하게 확신 시켜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사귀어 주세요!」

「…네, 기꺼이……」

뭐야 이거 무슨 일이지!?
반하게 하려고 벼르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까 잘 모르겠어!
에, 왜!?어째서 나 같은 걸 좋아하게 된 거지!?」

「나 같은 거, 라고 하지 마. 전 요시코 씨라서 좋아하게 된 겁니다」

「에, 나 말 샜어!?」

「어째서, 근처부터요」

「아, 그래…다이아는 정말로 나로 괜찮아?」

이런저런 작전을 펼쳤지만, 설마 이렇게 빨리 좋아하게 만들다니…나는 더 오래 전부터 좋아했지만!!

「당신이라 괜찮아요. 요시코 씨야 말로, 저로 괜찮은 건가요?」

그런 거, 당연하지

「물론. 그야 나, 다이아를 줄곧 좋아했으니까」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하자, 같은 웃음이 돌아왔다.

 

고백이, 성공했다.
생각보다 싱겁게

『줄곧 좋아했으니까』

줄곧 좋아했다, 고 그녀는 말했다
그건. 언제부터…?

「다, 다이아 선배!」

「하나마루 씨. 무슨 일 있나요?」

고백을 마치고 성공한게 현실인지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던 내 앞에 나타난 건 쿠니키다 하나마루 씨

「저기, 다이아 선배는 언제부터, 그, 요시코쨩이 좋았던 거야?」

아무래도 요시코 씨에게 고백 내용을 들은 것 같은 하나마루 씨가 질문을 해왔다.

「언제부터, 언제부터…?」

언제부터 일까요…?
확실히 의식하기 시작한 건 최근이고, 마음을 자각한 것도 최근이지만, 좋아하게 된 건 언제부터 일까.

「그렇게 길게 고민할 정도에유…?」

처음으로 요시코 씨를 인식했을 때…
그~러니까 그게…아!

「생각났어요!」

「갑자기 큰 소리 내면 놀라잖아유!」

「기억이 났습니다!처음으로 요시코 씨를 봤을 때 일이…」

「에…잠깐 설마 다이아 선배까지 쓸데없이 긴 회상을 하려는 건 아…」

 

―――회상―――


그건, 1년 정도 전의 일
우리노호시 여학원 학교 설명회 날
나는 학생회일에 쫓기고 있었다.

접수와 중학생 아이들을 위한 학교 소개 비디오를 트는 일, 질의응답, 재학생 대표 인사 등등…인원수가 적은 학생회라 그렇게 잘 돌아가진 못하고 있었고

어떻게든 실패하지 않고 설명회를 마칠 수 있었지만, 나는 지쳐있었다.
중학생 아이들이 돌아가기 시작할 무렵, 학교 밖에 설치한 접수용 의자와 탁자를 치워야 했다. 혼자서는 조금 무겁고, 신발과 실내화를 매번 갈아 신는 것도 번거로웠지만, 다른 학생회 사람도 다른 위치에 정리가 있었기 때문에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다.
접이식 파이프 의자를 접고 좌우에 하나씩 들어 옮기는 일. 의자는 전부 8개니까, 이 작업을 앞으로 3번은 반복해야한다.

「하아…」

「저, 도와드릴게요」

무심코 한 숨을 내쉰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세라복을 걸친 본 적 없는 소녀였다. 본 적도 없는 교복이고, 학교 설명회에 온 중학생일 것이다.

「그런, 저라면 괜찮아요」

「이럴때는, 혼자보다 둘, 이에요. 도와주게 해주세요」

「하지만…」

「누마즈로 가는 버스는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심심해요. 지루한 절 돕는다 치고. 네?」

…이상한 아이
결국, 의자도 테이블도 안까지 옮기는 걸 도움 받았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뇨, 딱히. 심심해서 그랬으니까요, 그럼, 저는 슬슬 실례할게요」

꾸벅, 인사하고는 달려서 돌아가버리는 그 아이
그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멍하니 계속 바라만 보았다.
우두커니 서있자, 하교하는 우리 학교 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바이바이 치카쨩!누마즈로 가는 버스, 곧 올 거야!나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응!바이바이 요-쨩!」

…누마즈, 버스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심심해요』

버스, 금방금방 오잖아

「……거짓말쟁이」

 

―――회상종료―――

 

「…뭡니까, 정말. 그때부터 전 이미, 요시코 씨를…」

아마, 첫눈에 반했다는 거겠죠
왜 지금까지 잊고 있던 거지

「그러니까…다이아 선배는 1년 전 학교 설명회 때부터 요시코쨩이 좋았다는 거에유?」

「예, 분명. 그때는 좋아한다는 명확한 감정은 없었고, 자각한 건 최근이지만, 분명 시작은 그때입니다」

「근데 입학식 때 일은 기억 안 나는구나…요시코쨩도 학교 설명회 때 일 기억 못하는 것 같고…피차일반이라고 할까. 둔감한 건지 바보인 건지」

「?뭐라고 말했나요?」

「아무것도 아니에유」

요시코 씨는, 대체 언제부터 저를 좋아하게 된 걸까요
뭐, 지금 이 순간, 저희가 사귀고 있단 사실이, 둘도 없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요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건 또 아니려나…설마 다이아 선배가 먼저 요시코쨩을 좋아했다니. 요시코쨩이 작전이다 뭐다 한 건 결국 생쇼란 거네유…」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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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533313050/

 

 

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18:30.71 ID:uXWZiUcW0


선생님「자- 시험결과 나눠줄게~」

 술렁술렁 시끌시끌

요시코「큭큭큭………」

루비「요시코쨩의 상태가 이상해…」

하나마루「왜 그래유 요시코쨩?」

하나마루「설마…시험 점수가 너무 나빠서 이상해진 건가유!?」

루비「그런!정신차려 요시코쨩!」

요시코「요하네!크크큭…점수가 나빠서 이상해진 거 아니야, 그 반대라고 반대!」

하나마루「설마…시험 점수가 너무 나빠서 타천사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거에유!?」

루비「그런!타천사로 돌아와줘 요시코쨩!」


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21:20.28 ID:uXWZiUcW0


요시코「아니야 아니ーーーー야!이걸 봐!!」팟

 고득점의 답안지

하나마루「뭐…뭣이라고유…」

루비「대단해…전부 고득점이야…」

하나마루「게다가…수학에 이르러서는 100점!」

요시코「어때?굉장하지」도야

하나마루「이게 무슨 일이쥬…솔직히 요시코쨩은 머리 나쁜 타천사 여자라고 생각했구먼유…」

루비「시험 본 날에도 막무가내로 점수를 안 가르쳐 주길래 점수가 너무 낮아서 그런 건 줄 알았어…」


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24:10.06 ID:uXWZiUcW0


요시코「그래!그거!모두 나를 중2병의 바보 타천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단 말이지!」

하나마루「자업자득이쥬」

요시코「스스로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난 출석률이 나쁜 것뿐이지 머리 자체는 좋다고」

요시코「학년 순위도 1자릿수고」

루비「우와아…요시코쨩 굉장해 굉장해!!」뿅뿅

하나마루「솔직하게 굉장하네유…」

요시코「시험이라는 머리가 좋단 증거도 받았고, 이걸로 타천사 바보설을 불식 시킬 거야!!!」

요시코「크크크…방과후 부활동이 기대되는군!」


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27:06.92 ID:uXWZiUcW0


 방과후  부실

 드르르륵 쾅!

요시코「요하네 강림!」

하나마루「안녕하세유~」

루비「안녕~」

마리「oh!왔네 1학년’s」

요우「쉿-, 요시코쨩 조용」

요시코「뭐야, 모처럼 텐션 올리고 왔더니」

리코「저거야, 저거」저기저기


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0:19.97 ID:uXWZiUcW0


치카「」

카난「」

다이아「정말이지 두 분은 언제나….」바가지긁


하나마루「부실 구석에 치카쨩과 카난쨩이 정좌하고」

루비「언니한테 설교를 듣고 있어…」

요시코「과연, 대체적으로 둘 다 시험성적이 좋지 않아서 다이아가 화가 났다는 거겠지」

마리「바로 그겁뉘da, 아까전부터 계속 이 상태야 오늘 연습은 못 하겠는데~」

요시코「저 두 사람………다른 사람들은 괜찮았어?」


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2:37.29 ID:uXWZiUcW0


마리「나는 오하라를 잇기 때문에 유년기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았어yo!이사장이 되려고 유학가서 공부도 했고, 특히 영어는 완벽해!」

요우「나는 체육 정도만 성적이 좋고, 나머지 평범하려나~」

리코「나도 음악 미술만 좋고 나머지는 적당히…」

하나마루「마루는 일본사랑 국어가 좋았어유」

루비「루비는 언니한테『쿠로사와 집안의 사람으로서 학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용서되지 않아요』라고 평소부터 같이 공부를 해서, 이번에는 괜찮았어」

마리「다이아는 물론 성적 1위였지만…카난이랑 치캇치는…」

요시코「아아…(납득)」


8: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4:25.43 ID:uXWZiUcW0


다이아「평소부터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그만큼이나…어라?요시코 씨」

치카「요시코쨩!!?」파아아앗

카난「요시코!!?」파아아

요시코「으엣!?뭐야!?」

다이아「오늘은 우라노호시 여학원 전 학년의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죠…요시코 씨에게도 시험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요시코「받긴 했는데…왜」

다이아「스쿨아이돌로서 지향해야 하는 건 문무양도!아이돌 활동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요시코「뭐야!?다이아는 내 시험 결과가 나쁠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다이아「솔직히 이런 생각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까지 당신의 소행으로는 걱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히키코모리 타천사!」


9: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6:25.08 ID:uXWZiUcW0


카난「맞아!요시코도 같이 혼나자!」

치카「셋이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요시코「훗…」

다이아「뭐죠 그 건방진 웃음은」

요시코「크크큭…드디어 이 순간이 온 것 같군…」

마리「요시코…시험 점수가 너무 나빠서 드디어 미친거구나」

요우「너무 얼마나 애통한 일이지 말입니다…」

리코「묘전에서 진혼곡을 연주해줄게…」


10: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7:42.68 ID:uXWZiUcW0


요시코「바보 취급하는 것도 이 순간 뿐!이것이 내 타천의 힘이닷!눈 크게 뜨고 보라고!!!」팟

리코「엣」

마리「oh!」

요우「우와!」

치카카난「「뭣!!」」

다이아「전반적으로 고득점 특히 수학은 100점!?」

요시코「흐흥, 어때」도야

치카「그, 그런…거짓말…」

카난「요시코만은 우리의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치카「배신자-!」


11: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9:39.70 ID:uXWZiUcW0


요시코「배신한적 없어!왜냐면 처음부터 동료가 아니었으니까!」

카난「우리 셋은 태어난 때는 달랐어도 죽을 때는 같이 하자고 귤나무 아래에서 맹세했잖아!」

요시코「그런 도원결의 ver.바보 같은 맹세 한적 없거든!」

요시코「자 다이아!이걸로 알겠지?」

다이아「예…이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다이아「죄송합니다. 요시코 씨. 솔직히 평소의 생활 태도로 공부를 못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1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0:51.46 ID:uXWZiUcW0


다이아「그건 그렇고 굉장히 잘하셨네요, 장해요 요시코 씨」쓰담쓰담

요시코「잠ㄲ/// 쓰다듬지마!!///」

다이아「앗…!죄송합니다 그만, 평소에 루비에게 하던 버릇이…」

요시코「……뭐 괜찮긴 하지만…///」

마리「저기- 저기- 다이아~?나도 영어 만점이었는데~?안 쓰다듬어줘~?」히죽히죽

다이아「시끄러워요!/// 안 합니다!///」


1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2:05.90 ID:uXWZiUcW0


요우「요시코쨩 굉장하네!다시 봤어!!」

리코「의외긴 하지만, 굉장하네」

요시코「그렇지 그렇지!좀 더 요하네를 칭송하라고!」

루비「요시코쨩 굉장해!」

하나마루「요시코쨩 굉장해유~」

요시코「아- 하하하하핫!!!」


1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2:56.17 ID:uXWZiUcW0


치카카난「「…」」스리슬쩍

다이아「치카난 씨!어딜 가려는 거죠!?」

치카카난「「!!」」

다이아「두 분에게는 오늘부터 이 제가 직접 보충을 해드리겠습니다!」

치카「시험 기간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카난「오니!악마!다이아!」

다이아「조용히 하세요!!!!자, 지금부터 착실히 공부하자고요!!!」쭈욱

치카카난「「이제 시험 같은 건 신물 난다고ーーー!!!!」」

 끝


1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3:34.85 ID:uXWZiUcW0


 덤

 다음 시험 후  학생회실

 똑똑

다이아「들어오세요」

요시코「실례합니-…다」

다이아「어머?요시코 씨, 무슨 일이시죠?오늘은 연습이 없을 텐데요…」

요시코「아니, 부활동 때문이 아니라…」

다이아「그럼 무슨 용건이시죠?」

요시코「저…뭐라고 할까…」

다이아「확실하게 말씀해주세요」

요시코「그러니까…」


1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4:34.21 ID:uXWZiUcW0


요시코「이번 시험도…좋은 점수 였는…데…///」꼼지락꼼지락

요시코「저기…그러니까///」

다이아「아아, 그렇군요…타천사에게도 귀여운 부분이 있단 거네요」

다이아「자, 이리오세요 요시코 씨」

요시코「…///」총총총

다이아「예, 이번에도 열심히 하셨네요」쓰담쓰담

다이아「굉장히, 장합니다」쓰담쓰담

다이아「이 기세로 더 힘내주세요」싱긋

요시코「………읏///」

요시코「……응///」

요시코(다음에도 힘내자///)

 끝


1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6:34.50 ID:uXWZiUcW0

 개인적인 학교 성적 망상

요시코:학년 상위, 기본 머리는 좋아 의욕만 있으면 점수가 좋지만 수업 태도가 좋지 않아 성적은 조금 떨어진다. 특기 과목은 수학(갈릴레오 시리즈의 유카와 선생님 흉내를 내며 푸는 걸 좋아하기 때문)

루비:중상, 언니가 공부를 봐주고 & 부모가 엄격하기 때문에 공부는 제법 한다

하나마루:중상, 이과 쪽은 약하지만 그것을 커버할 정도로 문과에 강하다. 쿠니키다 돗포의 책과 착각하여 오로치 돗포의 스핀오브를 사 버린 일이 있어 격투에도 함축이 있음

요우:중상, 완벽초인답게 공부도 그럭저럭 하지만 역시 체육이 가장 좋다. 좋은 성적을 받아도 모두들 그려려니 하여 조금 쓸쓸해한다.

리코:중상, 음악과 벽학(壁学)의 탁월

마리:학년 상위, 콩글리시와 영어에 익숙, 고등학교 시험에 나오지 않는 학문에 강하다(경영학이나 제왕학같은)

다이아:학년 상위, 학생회장이라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 공부는 특기. 귀엽다

치카:바보1, 카가야키에 관해선 최고

카난:바보2, 꽤 좋은 느낌의 육체를 가지고 있어 트럼프 1세트를 맨손으로 찢을 수가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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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451682

 

 

—우라노호시 여학원・3학년 교실—


마리「굿모닝, 다이아ー」터벅터벅…

카난「좋은 아침」총총총…

다이아「두 분 좋은 아침입니다」

마리「오늘은 또 평소보다 이르네. 어제 일찍 잔거야?」

다이아「당번이라서요……카난 씨도」째릿

카난「에, 그랬나?」

다이아「확실하게 메일도 보냈답니다」

카난「나 말이지……문명의 이기에는 의지하지 않는 주의라」반짝

마리「카난///」큥

다이아「산소통을 쓰지 않을 거라는 선언인가요?그리고 마리 씨, 왜 거기서 큥하시는 거죠」

마리「다이아도 참 운치 없긴……」

 드르륵

하나마루「다, 다이아 선배 큰일이에유우!」

카난「하나마루 좋은 아침」꼬옥

하나마루「우와핫」

카난「오늘도 둥글둥글하네」

마리「……」뚫어져라

다이아「슬슬 놓아주시죠. 하나마루 씨 좋은 아침입니다」

하나마루「아, 정중히 고맙……아닛 이럴 때가 아니쥬!루비쨩 말이에유!」

마리「루비라면 1학년 교실에 있을 거 아냐?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월반이라도 했어?」

카난「루비가 3학년…루비 언니?」

하나마루「그런 게 아니라!루비쨩이랑 요시코쨩이 아직 오질 않았어유!」

다이아「에……?」

카난「8시 25분……큰일 아냐?」

마리「요시코는 땡땡이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루비가 지각이라니……컨디션 안 좋은 거 아냐?」

다이아「에, 아뇨. 오늘 아침엔 굉장히 편히 자고 있었는데……깨워둘 걸 그랬군요」

하나마루「약속 장소에 없길래, 먼저 학교에 가 있는 게 아닐까 했는데……」울먹울먹…

마리「사건 사고 연락은 안 들어왔는데……슬슬 아침 조회 시간이고, 우선은 선생님한테 물어보자」

다이아「그렇네요. 하나마루 씨도 선생님께 물어보세요」

하나마루「알았어유……」터벅터벅터벅…

카난「다이아만큼은 아니긴 하지만, 성실한 루비가. 반항기일 까나」

마리「훔친 바이크로 달리고 있는 거 아니야?」

카난「학교 창문을 깬다거나」

마리「불량아 학교로 전학했다거나」

카난「의외로 짱 먹을 것 같아」

다이아「……삐갸아」휙…철푸덕

카나마리「쓰러졌어!?」


—점심시간・학생회실—


다이아「……어째서 불렀는지 알겠나요?」

루비「……으유」

다이아「사건 사고에 말려든 줄 알았는데……그냥 늦잠으로 지각이라니 걱정했잖아요. 요시코 씨도 지각하신 것 같고」

루비「죄송합니다……」

다이아「왜 연락 한 통 없었던 거죠?」

루비「급하게 나오느라 핸드폰을 두고 왔어……」

다이아「누굴 닮아서 그런 덜렁이가 된 겁니까」

루비「몰라……」

다이아「그래서 이유는?」

루비「이유?」

다이아「지난 밤, 밤에 늦잠을 잔 이유요. 의상 만들기에 너무 열중하신 건가요?」

루비「아, 마, 맞아. 요우쨩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다이아「……」

루비「으, 으유……」안절부절…

다이아「이 이상 설교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야 상관없지만……아주 엄격하게 가겠습니다?」째릿

루비「삐기!아, 아냐!이상한 거 한 거 아니야!잠깐 요시코쨩이랑, 」

다이아「요시코 씨가 원인인가요……과연. 살짝 손봐 줄 필요가 있겠군요」

루비「요시코쨩은 잘 못 없어!못 일어난 루비가 나쁜 거야……침대는 왜 움직이질 않는 거지?」

다이아「몰라요」

루비「움직였다면 지각 안 했는데……」

다이아「어쨌든. 요 근래 요시코 씨의 행동거지가 눈에 걸립니다. 연습 무단결석, 지각, 밤늦게 까지 안 자며 불건전한 생활……주의를 확실히 줘야」

루비「너, 너무 화내면 안 된다?」

다이아「주의를 줘서 개선이 보이질 않을 것 같으면, 학생회장으로서, 그리고 동료로서 단단히 꾸짖겠습니다. 루비도 따라오세요」터벅…

루비「응……」터벅터벅…

다이아「요시코 씨는 교실에?」

루비「아마, 하나마루쨩이랑 밥을 먹고 있을 거야」

다이아「알겠습니다. 꽤 전만해도, 살짝 언동이 이상은 해도 상냥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루비「지금도 충분히 상냥한 아이야!이상한 걸 하긴 하지만」

다이아(좋은 기회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서 올바른 길로 가게 해야)


—5분후・1학년 교실—


루비「다왔어 언니」드르륵

다이아(요시코 씨는……제일 안쪽인가요)터벅터벅…

하나마루「그런 거니까 요시코쨩은 늦깎이라는 거쥬」

요시코「그- 러니까 요하네!타천시켜버린다!」

하나마루「의미를 모르겠네유……다이아 선배?」

요시코「요하네!이제 완전히 내 요소 없잖아!」뿌우

하나마루「뒤에유」

요시코「하?」뒤돌

다이아「안녕하세요 요시코 씨」

요시코「겍……ㄴ, 나, 볼일이 지금 생각나서 잠깐 도서실에……」

다이아「할 말이 있습니다. 학생회실로 와주시죠」꽉

요시코「잠, 까, 적어도 점심은 두고 가게 해줘!」

다이아「가지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같이 먹을까요」쭈욱질질질…

요시코「자, 잡아당기지 마!잠, 아얏, 쓸린다 쓸려!」질질질…

하나마루「……가버렸네유」싱글벙글

루비「……그렇네」싱글벙글


—학생회실—


요시코「그러니까 밤늦게까지 게임하다 늦잠 잤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다이아「그건 항상 있는 일이잖아요. 어제는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요시코「없어」

다이아「있어요」

요시코「없 , 어!」

다이아「있습니다!」

요시코「얼마나 고집불통인거야」

다이아「루비의 증언도 있으니까요」

요시코「읏!……뭐, 뭐라고?」삐질삐질

다이아「요시코 씨와 이야기를 했다, 까지만 들었지만요」

요시코「……그래 했어. 별것도 없는 걸로 이야기꽃이 피어서, 눈치 채보니 날은 지나있었고, 계속 얘기하다 보니 지각한 거야. 이게 전부」

다이아「……」

요시코「아직도 뭔가 신경쓰여?내 일 따위 신경 쓸 거 없잖아, 내버려 두라고」

다이아「내버려 둘리가 없잖아요」

요시코「……」

다이아「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친구와의 수다가 즐거워 밤을 새고 싶다는 마음 당연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스쿨아이돌이잖아요?」

요시코「그래서 뭐」

다이아「학업과 같이 아이돌을 겸하고 있으니까, 불건전한 생활을 보내다 보면 바로 몸에 무리가 갈 겁니다. 그 탓으로 모두에게 폐가 될 수도 있고……당신이 걱정돼요」

요시코「……알았다고.. 가급적 밤새지 않고 건강에 신경 쓸 게. 이걸로 됐지?」

다이아「신경써주세요」

요시코「네네. 그럼 교실로, 」

다이아「잠깐만요」

요시코「이번엔 뭐야?」

다이아「점심을 들고 오셨는데……내용물을 봐도 괜찮을까요?」

요시코「ㅇ, 왜」

다이아「점심치고는 비닐봉지가 너무 작은 것 같은……실례하겠습니다」휙

요시코「앗, 잠ㄲ, 」

초콜릿『』
주스『』

다이아「뭐, 뭐죠 이건. 점심은 어디에?」

요시코「……그거」

다이아「이건 식후 간식이잖아요!아무리 그래도 배가 찰리가 없습니다!성장기니까 제대로 먹어야죠!」

요시코「내 맘이잖아. 딱히 쓰러진 적도 없고 괜찮아」

다이아「이대로면 언제 쓰러져도……제 도시락을 반 드릴게요. 여기서 함께, 」

요시코「쓸데없는 참견이야!지각이야기는 끝났으니까 이제 갈게. 방과후에 봐」터벅터벅…철컥

다이아(저 상태면 뭘 말해도 듣지 않겠군요……어쩌죠……응?)

다이아「……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 같군요」씨익


—몇 시간 후・요시코네 집—


요시코「나왔어-, 어라?」

요시코(누구 신발이지. 게다가 캐주얼슈즈?마마, 누구 초대한 건가)총총총…

요시코「마마, 밥 다 됐어?」철컥…

다이아「바로 내올 수는 있는데, 늦었네요」

요시코「토치만에서 얘기하다, 편의점에서 책 읽고 왔어. 그래서 오늘 저녁은?」

다이아「고기 감자조림이랑 돼지고기 된장국을 했어요. 몸을 녹이고 푹 쉬셔야 해요?」

요시코「네네. 비슷한 소릴 다이아도……」

다이아「예. 제가 말했었죠」

요시코「……에에에에에에!?」

다이아「큰 소리 내면 이웃에게 민폐랍니다」

요시코「뭣, 엣, 잠까……왜 우리집에 다이아가 있는 거야!?」

다이아「당신의 생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요」

요시코「( ゚д゚)」

다이아「점심때도 말했지만 당신이 걱정돼요. 치우친 식사, 짧은 수면 시간, 너무 마른 체형 등등」

요시코「그래서……?」

다이아「제가 건강한 요시코 씨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습니다」

요시코「이 귀찮은 인간……어떻게 들어온 거야?」

다이아「리코 씨에게서 어머니의 연락처를 듣고, 사정을 설명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늦을 것 같으니, 우체통에 있는 만능 키로 잘 부탁한다고」

요시코「마마도 참……지금 당장 돌아가. 쓸데없는 짓 할 거 없으니까」

다이아「싫어요. 우리 루비가 당신에게 영향 받아, 불량한 길을 걷게 되면 어쩌실 건데요」

요시코「루비에게 한해서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다이아「갑자기 모히칸 머리를 한다거나」

요시코「불량 이미지 너무 낡지 않아?」

다이아「면도날을 씹으면서 칠공주파를 모은다거나」

요시코「깡패 두목이네」

다이아「결국에는 머리를 빨갛게 물들이고 교내에서 사탕을 먹는 행위까지 할지도 모릅니다!」

요시코「그건 굳이 딴죽 걸지 않겠어……그럼 루비에겐 피해가 안 가게 할테니까……그러면, 」

다이아「그래선 아무런 해결도 안 됩니다」

요시코「루비에게 악영향을 안 끼친다, 그걸로 됐잖아」

다이아「제가 요시코 씨를 버릴 것 같나요?루비가 항상 말하죠. 하나마루 씨와 요시코 씨랑 뭔가를 했다, 어디에 갔다, 늘 셋이서 함께 하고 싶다고」

요시코「그, 그래」꼼지락꼼지락

다이아「그러니까 이건 언니인 저의 보답입니다. 여동생의 친구를 구하기 위한 도움……안 될까요?」

요시코「안 돼. 돌아가」

다이아「큭……우, 우선 식사라도 하죠」삐질삐질

요시코「얼버무리는 거 진짜 못하네……고맙게 먹기는 하겠지만, 먹으면 바로 돌아가라고」

다이아「그럼 잘 먹겠습니다」

요시코「안 듣기냐……잘 먹겠습니다」냠

다이아「요리는 오랜만이긴 한데, 어떤가요?」

요시코「……나쁘진 않네」우물우물…

다이아「입맛에 맞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요시코「마마 이외의 집밥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응」

다이아「천천히 드셔주세요. 더 있으니까요」

요시코「……줘」중얼중얼

다이아「응?」

요시코「하, 한 그릇 더 줘. 따, 딱히 맛있는 건 아니니까!배가 고픈 것 뿐이니까!」

다이아「후훗,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군요. 잔뜩 드셔주세요」싱글벙글

요시코「……흥」휙


—1 시간 후—


요시코「……」뚫어져라-

다이아「흥흐흐흥♪」

요시코「요리에 정리까지……집에서도 이래?」

다이아「옛날에는 루비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안 그럽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기쁘네요」

요시코「이상한 사람」

다이아「자주 듣습니다……후우. 코코아라도 드시겠어요?」

요시코「에?있어?」

다이아「찬장 제일 안쪽에 봉인되어 있었어요」

요시코「남의 집 부엌을 멋대로 뒤지다니 너무 갔잖아……아니 애초에 그런 거 만들고 있을 때가 아니고」

다이아「에?아아, 과연. 슬슬 목욕물을 준비 해두는 게 좋겠군요」

요시코「아니-얏!슬슬 안 돌아가면 막차 가버린다?시간 아슬아슬하니까 달려가」

다이아「막차?무슨 소리시죠?」

요시코「엣」

다이아「엣」

요시코「……설마?설마 정말 설마겠지만 분명하게 오해겠지만……자고 갈 생각?」

다이아「예.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 왔으니까요」

요시코「지, 지금 당장 돌아가!내가 바래다줄 테니까!」

다이아「싫어요. 당신이 제대로 잠을 자고, 내일 아침 기분 좋게 일어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잘자~ 에서 좋은 아침~ 까지 생활을 바라보겠습니다」

요시코「어느 동내 캐치프레이즈야……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말하지 말라고?」

다이아「어머, 민폐니까 당장 나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요시코「귀찮은 인간이긴 하지만, 일단은 나를 위해서잖아?며칠정도라면 뭐 맘대로 하던지」

다이아「그럼 10일 정도」

요시코「최대 3일이야!」

다이아「제멋대로군요……네, 코코아가 다 됐답니다」터벅터벅…탁

요시코「누가 할 말인데……」홀짝

다이아「맛은?」

요시코「……타천 레벨」

다이아「잘은 모르겠지만 맛있나 보군요」싱글벙글

요시코「……글쎄」


—30분후・목욕—


요시코「뭐야」

다이아「네?」

요시코「왜 같이 들어온 거냐고」

다이아「돌봐준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요시코「욕실에서까지 돌봄 받을 건 없는데」

다이아「몸을 구석구석까지 씻어 드릴까 해서요」

요시코「몇 살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다이아「저에겐 5살이나 16살이나 똑같답니다」싱글벙글

요시코「전혀 달라!자,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나가」

다이아「아ー, 실수로 몸에 물을 끼얹어 버렸어요. 어쩌죠오」

요시코「몸 닦고 나가면 되잖아」

다이아「이 후에 다시 들어오면 두 번이나 수고하는 거잖아요. 이대로 들어갑니다」

요시코「귀찮긴……그래도 씻겨주는 건 필요 없으니까」

다이아「그런 소리하지 말고요, 등만이라도」

요시코「됐어」

다이아「됐다는 건가요?」

요시코「그래」

다이아「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요시코「그 됐다는 게 아니라……하아. 알았다고」째릿ー

다이아「그럼 일단 몸을 물로 씻어주세요」

요시코「네네」쏴아앗……

다이아「그럼 실례……」

요시코「……」안절부절

다이아「……」쓱슥

요시코「……」안절부절

다이아「……」쓱슥

요시코「……무, 무슨 말이라도 해」

다이아「아뇨, 딱히 화제 거리가 아무것도 없어서」

요시코「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거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다이아「이야기 하고 싶은 거……뭐어어 있긴 있지만요」

요시코「?」

다이아「지난 밤, 루비와 무슨 이야길 했는지요」

요시코「그러니까 별 볼일 없는 이야기라니까」

다이아「내용은?」

요시코「……여, 연애 얘기///」

다이아「에……호오호오호오」히죽히죽

요시코「뒤는 안 보이지만, 절대로 히죽 거리고 있지」

다이아「그렇지 않답니다. 그래서, 어느 쪽 인가요? 요시코 씨?아니면 루비?」

요시코「루비야 루비」

다이아「오호///」쓱쓱벅벅!

요시코「아파아파아팟!」

다이아「죄, 죄송합니다. 그럼, 루비가 좋아하는 분은 대체……?」

요시코「루비를 위해서도 말 못해」

다이아「그런 잔인한. 힌트라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요시코「힌트……뭐 성실해」

다이아「성실……」

요시코「그리고 남을 잘 돕지」

다이아「남을 잘 도와……?」

요시코「게다가 늘 함께」

다이아「늘 함께……!?」

요시코「잠깐 힌트를 너무 줬네……누군지 알았지?」

다이아「아, 알겠습니다만은……그런, 말도 안 돼요」

요시코「나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다이아「하, 하지만……아니, 루비가 그것을 바란다면 받아들이는 게 언니의 역할이겠죠」

요시코「분명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야 루비랑……」

다이아「저니까요///」요시코「하나마루니까」

다이요시「……」

요시코「……에, 진심이야?」

다이아「에, 에?하, 하나마루 씨……에?」

요시코「아니 뭐어, 그런 가치관을 부정할 생각은 없는데……다이아는 아니야」

다이아「아, 알고 있어요///!농담이에요!조크입니다!오호호호호///!」벅벅벅!

요시코「아파아파아파!」

다이아「죄, 죄송합니다」

요시코「뭐냐고……슬슬 등 씻어도 되지 않을까」

다이아「새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그럼 샤워기로 실례」쏴아아……

요시코「일부러 고마워. 그럼 나갈게」

다이아「아아 잠시 기다리시죠. 욕조에 어깨까지 담그고 100세기. 그것이 일본의 전통이라고요?」

요시코「쌍팔년도냐」

다이아「좋지않은가요. 독을 먹으려면?」

요시코「해독제」

다이아「접시까지 핥아 먹는다는 요조숙녀의 영혼이 있을 거 아닙니까. 자자」
            (*毒を食らわば皿まで 독을 먹으려면 접시까지라고 대충, 이미 잘 못 한 거 끝까지 밀어붙이자라는 뜻의 속담인덧)
요시코「뭐 그렇게 텐션이 높은 거야……들어가서 100세자마자 나갈 거니까」찰랑

다이아「같이 세어보죠」찰랑

요시코「……이제 딴죽 거는 것도 지쳤어」

다이아「어깨 주물러 드릴까요?」

요시코「왜 욕조까지 따라 들어 와!」

다이아「그곳에 욕조가……있으니까」반짝

요시코「연습 때 머리 다쳤어?」

다이아「다치지 않았어요. 불평을 늘어놓기보다는 수를 세는게 더 빨리 끝날걸요?」

요시코「내일은 절대로 혼자 들어올 거니까……」

다이아「그런데 요시코 씨」

요시코「왜」

다이아「……요하네야!라고 말 안 하시네요」

요시코「그건 뭐, 바보짓에 이어지는 딴죽 같은 거니까. 아무한테나 막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다이아「그리고 타천어?였나요. 그것도 없네요」

요시코「다이아한테 말해도 고개만 갸웃하고, 이상한 분위기가 될 거 아냐. 하나마루 이외에는 그다지 안 쓰도록 하고 있어」

다이아「타천하는 것도 수고가 드는군요」

요시코「뭐 그렇지……나도 좀 물어봐도 될까?」

다이아「예」

요시코「루비랑 나를 위해서 라고는 해도, 이렇게까지 하고 어때?솔직히 싫지?」

다이아「그렇지 않습니다……굉장히 즐거워요」

요시코「즐거워?」

다이아「예. 그게……루비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 같아서」싱글벙글

요시코「……그래」

다이아「그러니까 요시코 씨도 루비처럼 응석부리고, 」

요시코「나갈래」슈웃

다이아「아, 아직 100 세질 않았잖아요?」

요시코「시끄러워」터벅터벅…철컥

다이아「아……저, 저도 나갈까요」


—다음날 아침—


다이아「그렇군요. 어릴때부터 천사가 되고 싶다고」싱글벙글

요시코마마「맞아. 언제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는, 텬샤!라고」싱글벙글

요시코「……zZZ」

요시코마마「요시코도 참……앉은 채로 자ー는ー거ー니!」흔들흔들

요시코「핫……좀 더 자게 해줘」

다이아「어제 늦게 자서 그런 거예요. 빨리 자라고 말씀드렸는데……오늘은 같이 자도록 하죠」

요시코「방에 들어왔다간 타천사 오의, 타천류봉황박! 쓸 거니까……하아암」

다이아「오늘은 22시에 꼭 주무세요?」

요시코「초딩이냐!」

요시코마마「우선은 다이아쨩이 만들어준 아침을 먹고 진정하렴」

요시코「어째서 마마는 평범하게 먹는건데……」

요시코마마「맛있으니까. 만들게 해서 미안해 다이아쨩」

다이아「아뇨아뇨. 신세지고 있는 몸인 걸요, 이정도는 해야」

요시코마마「착한 아이네……이쪽의 착한 애도 본받으면 좋을텐데」힐끗

요시코「요하네거든요」

요시코마마「네네. 그럼 난 먼저 나갈테니까, 문단속 잘 부탁해 다이아쨩」

요시코「문단속 잘 부탁한다니 무슨 소리야」

다이아「잘 다녀오세요」꾸벅

요시코마마「요시코, 다이아쨩이 하는 말 잘 들어야 한다?」터벅터벅…철컥

요시코「누가보면 동생인 줄 알겠네……정말이지」

다이아「……저, 저기」

요시코「응」

다이아「어제는 죄송했습니다. 뭔가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해버린 것 같아서……」조심조심…

요시코「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돌아가」

다이아「그 부분은 인정 할 수 없습니다」

요시코「반성하고 있으면서 고집이라니 뭐야……하읍」우물우물…

다이아「딸기를 좋아한다고 들어서, 딸기 크림 샌드위치를 만들어 봤어요……」

요시코「맛있다」

다이아「정말인가요?」싱글벙글

요시코「딸기 좋아하니까 당연하지. 이걸로 만들고 맛이 없었으면 쫓아냈을 거야」

다이아「아……네」다무룩

요시코「것보다 이거, 아침부터 만든 거야?귀찮지 않았어?」

다이아「크림치즈와 딸기를 썩어서 넣은 것뿐이니까요, 도시락을 만들면서 만들었습니다」

요시코「의외로 간단……도시락?」

다이아「예. 세 끼를 지원하기로 정했으니 만들었습니다」

요시코「……마마한테 뇌물이라도 받았어?」

다이아「안 받았어요. 전부 불건전한 생활 때문입니다」

요시코「원래부터 비뚤어져 살았었어 내버려둬」

다이아「비뚤어지지 않았어요. 당신은 마음이 상냥한 굉장히 우수한 분. 제가 보장합니다」싱긋

요시코「……양치질하고 올게」터벅터벅…

다이아「솔직하게 기뻐하지 못하는 건……조금 비뚤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싱글벙글


—점심시간・1학년 교실—


요시코「겨우 점심이다」

루비마루「……」멀뚱

요시코「뭐, 뭐야. 등에 날개라도 났어?」

루비「평소의 요시코쨩이라면, 점심엔 피곤해 죽을 것 같다는 얼굴을 하는데……오늘은 엄청 건강하네」

하나마루「요시코쨩의 눈이 안 죽었어유」

요시코「요하네야. 평소에 난, 그렇게나 심했구나……」

루비「아, 혹시 언니 덕분이려나」

하나마루「다이아 선배?」

루비「응. 지금, 요시코쨩네 집에서 지내면서, 바른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돕고있어」

하나마루「부, 부럽다……!다이아 선배가 있다면 계속 누워만 있어도 돌봐줄 것 같아!」

요시코「강아지냐」

하나마루「개마루가 되겠어유」

루비「루, 루비로도 괜찮으면……길러도 될까욧!」

하나마루「멍멍///」부비부비

루비「에헤헤헤///」

요시코「배고프네」

 드르륵

다이아「요시코 씨. 기다리셨죠」터벅터벅…

요시코「우앗……가, 갑자기 와서 이름 부르지 마」

하나마루「다이아 선배 부탁해요, 지랑 루비쨩을 길러줘요!」

다이아「네?」

요시코「이 둘은 됐으니까. 그래서 왜」

다이아「점심이요」

요시코「그렇네」

다이아「가볼까요」

요시코「하?」

다이아「도시락을 먹으러 가자고 부르러 온 겁니다」

요시코「여기서 먹을 거니까 괜찮아」

다이아「그런가요. 그럼 저도 실례……이 자리 비었나요?」

루비「항상 밖에서 먹는 친구 자리니까 괜찮아……아마」

다이아「돌아오기 전에 식사를 마쳐볼까요. 요시코 씨, 도시락입니다」슥

요시코「아침에 줄 것이지……고마워」

하나마루「다이아 선배한테는 요하네야!라고 딴죽 안 거네유」

요시코「기본 즈라마루 말고는 잘 안 해」

하나마루「설마 지를……!?」

루비「에에!?아, 안 돼, 하나마루쨩은……우, 우유///」

하나마루「루비쨩 거에유!」

루비「하나마루쨩///」

하나마루「루비쨩///」

다이아「항상 이런 느낌인가요?」

요시코「뭐 대충……방해하는 것도 미안하고, 역시 장소 옮길까?」

다이아「그러죠」


—5분후・스쿨아이돌 부실—


요시코「뭐 여기 밖에 없지」

다이아「옥상은 약간 차니까요. 그럼……잘 먹겠습니다」달칵

요시코「……잘 먹겠습니다」달칵

다이아「건강 밸런스를 생각해, 더욱 알록달록하게 해봤습니다」

요시코「흠」우물우물…

다이아「……」냠

요시코「……야채 많지 않아?」

다이아「헬시하니까요」

요시코「……싱거워」

다이아「헬시하니까요」

요시코「그거 하나면 뭐든 통용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다이아「헬시하니까요」

요시코「하아……잘 먹었습니다」

다이아「절반도 먹질 않으셨잖아요」

요시코「원래부터 위가 작고, 최근엔 과자만 먹었으니까 이 정도로 괜찮아」

다이아「어젯밤은 그렇게나 많이 먹어줬으면서……」

요시코「연습후에는 배가 고프지만, 오늘은 아침을 많이 먹어서」

다이아「하, 히자만……딸기도 준비했는데」슥

요시코「……딸기?」

다이아「어쩔 수 없군요. 이건 제가, 」

요시코「먹을래」

다이아「응?」

요시코「딸기는 다른 배니까」

다이아「후훗, 그것도 그렇네요. 자 아-앙」슥

요시코「뭐, 뭐하는 거야」

다이아「……아/// 그만 버릇으로……」

요시코「루비는 항상 그런 느낌이야?」

다이아「네. 이렇게하면 기쁘게 입을 열고, 마시써///라면서 웃는 얼굴이 됩니다」

요시코「자매 나란히 뭐랄까……사이좋네」

다이아「일반적인 거랍니다. 가끔은 카난 씨나 마리 씨에게 억지로 하기도 하고요」

요시코「……」

다이아「괜찮으시다면 요시코 씨도. 자 아-앙」

요시코「……역시 됐어」

다이아「안 드실 건가요?」

요시코「배부르니까」터벅터벅…철컥

다이아(또, 또 제가 무슨 이상한 말이라도……?)


—몇 시간 후・요시코 방—


요시코「타천사 요하네랑 계약하고……리틀데몬이 되는 거야!」

요시코「오늘밤이야말로 사탄인 나에 의해 세계는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끝나가는 세계를 선택할지, 나의 개가 될 것인지……스스로 결정해보라고!」

『개 됩니다!』
『(∪^ω^)멍멍!』
『내일 또 올게요!』
『요시코쨩 내일 일어나야 되니까 빨리 자야지!』
『요- 시코-!』
『욧쨩 변함없네』

요시코「잠깐!뒤에 사람들 절대로 지인들이지!」

『감사합니다 요하네 님!』
『귀여워!』
『내일 또 다시 힘낼게!』
『요시고쨩 아직 하고있네유』
『하나마루쨩 글자 틀렸어!』

요시코「선자라고 쓰고 요시코야!아니 요하네야!아니아니 그보다 남의 생방송으로 대화하지마!」

『wwwwwww』
『888888888』
『재밌어』
『챠오~, 다이아 보고 있어?』
『다이얏호-』

요시코「3학녀어어어언!」

다이아「정말 요시코 씨!11시가 지났어요!」철컥…

요시코「엣!?와, 완전 방음인데 어떻게!?」

다이아「문이 조금 열려있었습니다. 요시코 씨의 어머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지만 궁금하고 신경쓰여서……」

요시코「실수했다……!」

다이아「뭘 그렇게 떠드나 했더니 방을 이렇게나 깜깜하게 하고 컴퓨터라니……눈 나빠져요」터벅터벅…

요시코「아, 잠ㄲ, 그만, 」

다이아「응……어째서 카메라가……아아, 전에 말한 생방송이란 건가요?」

요시코「그, 그렇긴 한데 빨리 나가, 」

다이아「처음 뵙겠습니다 쿠로사와 다이아라고 해요. 본 채널?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시코「으아아아아앗!?뭐하는 거야!?」

다이아「저도 스쿨아이돌의 생방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이런식으로 인사를 하더군요」

요시코「우리는 그럼 방송아니야!앗 코멘트는 어떻지……」힐끗

『누www구www』
『초절정미인 떳━━━━(゜∀゜)━━━━다!!』
『상급 타천사려나?』
『다이아 선배 안녕하세요!』
『다이아 선배 요-소로-!』
『욧쨩이랑 다이아 선배, 꽤 친해졌네』
『다이야 손배』
『언니다!』
『다이아 재밌는 이야기 플리즈』
『다이아 폭소 에피소드 해줘』

요시코「이 무슨 혼돈……이, 일단 방종할게!」띡

다이아「방종?」

요시코「다이아는 신경 쓸 거 없어!그리고 왜 들어 온 거야!」

다이아「어제 약속했잖아요. 22시에는 주무시기로」

요시코「그런 초등학생 같은 생활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다이아「그럼 22시 반으로」

요시코「30분 늘려도 똑같아!」

다이아「그럼 언제쯤 주무실 거죠?」

요시코「평소대로라면 2시 쯤이네」

다이아「2시!?날이 지나고서 2시라고요!?몸 괜찮아요?」

요시코「중학교 때쯤부터 이런 생활을 했으니까 익숙해졌어」

다이아「익숙해지지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울테니 올바른 생활로 돌아가죠」

요시코「그러니까 됐다고」

다이아「됐다고가 아니에요!이것도 저것도 전부……요시코 씨를 위해서라고요!」

요시코「읏……!」

다이아「알아주셨나요?」

요시코「……해」

다이아「에?」

요시코「적당히 좀 해!」쾅

다이아「꺅……!」

요시코「뭐가 나를 위해서야!내 기분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멋대로 안으로 들어오고는 뭐가 궁금하고 신경쓰인단건데!아무도 그러라고 안 했어!바라지도 않았고 부탁도 안 했다고!」

다이아「그, 그런……요시코 씨가 건강해졌으면 해서 저는……」조심조심…

요시코「이제와서 내 걱정 같은 거 하지마!나의……뭣 하나 모르는 주제」

다이아「요시, 코, 씨……」

요시코「이제 잘 거야……그럼 됐지. 다이아가 바라는 내 모습이 되면 되는 거지」

다이아「으……」

요시코「그걸로 만족하겠지만……이것만큼은 기억해」

다이아「……」

요시코「……나는 네 동생 같은 게 아니야」

다이아「……네」


—다음날・학생회실—


루비「어, 언니, 들어갈게」철컥…

다이아「갑자기 불러서 죄송합니다」

루비「아냐. 할 이야기가 있다고……혹시 요시코쨩?」

다이아「……」끄덕

루비「……요시코쨩도 말이지, 하루종일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어」

다이아「제가 잘 못 했습니다. 동료라고는 해도 몇 달 전에는 새까맣게 모르는 타인이였던 요시코 씨에게……스스럼없이 굴고」

루비「놀랄만도 하지. 언니가 갑자기 신세를 지겠다고 하니까, 아침밥도 목욕도 도시락도 생방송도 전부, 」

다이아「자, 잠깐 만요. 요시코 씨가 말 했나요?」

루비「응. 맛은 있었지만 간이 싱겁다거나, 목욕은 과연 충격적이었다거나, 도시락은 기뻤었다거나……이런저런 걸」

다이아(줄곧 민폐였던 걸 참고 참았었군요……요시코 씨를 볼 면목이 없어요)시무룩

루비「……웃는 얼굴로 말해줬어」

다이아「네, 네에?」

루비「언니. 어째서 요시코쨩이 화냈는지……알아?」

다이아「어째서라니, 제가 참견을 너무 과하게 해서겠죠?」

루비「……」도리도리

다이아「그, 그럼……무리하게 생활을 바꾸려고 해서?」

루비「아니야」싱글벙글

다이아「……원래부터 제가 싫어서?」

루비「조금 아깝네」

다이아「에」

루비「저기 말야, 요시코쨩은——」


—몇 시간 후・요시코 집—


요시코「나왔어……뭐야」철컥…터벅터벅…

요시코「……어제 그렇게 싸워서, 나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녁까지 준비하고 기다리다니 무슨 속셈이야?」

다이아「3일 까진 뒷바라지를 하기로 했으니까요」

요시코「필요 없으니까 치워」

다이아「……이게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요시코「?」

다이아「사랑과 진심을 담아 만들었는데 아쉽네요」

요시코「……치사하긴」터벅터벅…털썩

다이아「……」

요시코「……」냠

다이아「맛은?」

요시코「……맛있어. 어제 보다 간이 잘 된 것 같네」

다이아「조금 맛내는 방법을 바꿔봤어요. 다음엔 영향 밸런스도 생각해 만들어 보죠」

요시코「다음이 있을리가 없잖아……대판 싸우고 나서 평범하게 저녁 식사를 만들다니, 얼마나 긍정적인 거야」

다이아「사과할까 해서 말이죠」

요시코「드디어 그렇게나 뒷바라지하다 깨달은 거구나. 그런 건 루비밖에 없단 걸, 」

다이아「당신의 마음을 몰라줘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요시코「……하?」

다이아「그 날도, 저에 대한 불평과 마음들을 루비에게 이야기 하다 늦게 주무시고……지각은 안 되지만 왠지 기쁘네요」

요시코「자, 잠깐잠깐잠깐!갑자기 무슨 소릴하는 거야!」

다이아「뭐라니……루비에게 전부 들었습니다」

요시코「잠깐 타천 펀치 날리고 올게」벌떡

다이아「뭐 기다리세요. 루비 나름의 배려라고요」

요시코「그래서 사랑과 진심이라고 날 잡은 거야?」

다이아「비겁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이야기를 안 들어주실 것 같아서요」

요시코「품행방정하다고 생각했더니」째릿

다이아「가끔씩은 실력행사도 한답니다?」

요시코「……일단은 포기했었는데, 몇 마디로 간단히 넘어가다니 아직 깔끔히 정린 된 게 아닌건가」

다이아「감사합니다」

요시코「서투른 사람 나름대로 몇 번이고 몇 번이나 이름도 불러보고 옆에 앉거나 늘 바라봤는데……그래도 전혀 눈치는 못 채지 게다가 여동생 취급까지 하고」

다이아「루, 루비랑 비슷할 정도로 챙겨주는 보람이 있어 보여서」삐질삐질

요시코「그래서 한동안 예민해졌어. 원래도 딱히 건강하게 지내는 건 아닌데, 밥은 안 넘어가지 다이아의 꿈을 보는 게 괴로워서 잠도 못 자겠고」

다이아「……」

요시코「그럴 때 신세를 지겠다고 하잖아 정말 한 대 때릴까도 고민했다니까. 지금까진 한 번도 바라봐 주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신경쓰지 말아 달라고」

다이아「……죄송합니다」

요시코「그러면서 요리를 만들어 주거나 계속 걱정해주거나……계속 화는 나고. 여동생 취급 받아서 슬프고. 역시 나를 봐주지 않는다고……악몽을 보는 것 같았어」

다이아「그렇다면 어째서, 제 유흥에 어울려 준 거죠」

요시코「어째서라니……다이아는 누굴 좋아해본 적 있어?」

다이아「……예. 최근에」

요시코「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나쁜 짓을 해도, 아무리 미워져도 엄청 짜증나도……좋아하는 걸. 잊으려고 해도 마음속에 계속 눌러앉아 」

다이아「……제가 아직 그곳에 있는 거군요」

요시코「그래. 하지만 이제 괜찮아」

다이아「?」

요시코「이런 방식이지만 마음은 전했고, 싫다 싫다 했지만……꽤 즐거웠으니까」

다이아「그걸로 정말 괜찮은가요?」

요시코「아직도 걱정이야?오늘은 바로 쉴거고, 밥도 많이 먹을테니까 걱정하지마」

다이아「하, 하지만……」

요시코「이제 그만하자. 정말 멋진 꿈이었어」싱긋

다이아「……저야 말로, 실례했습니다」터벅터벅…철컥

요시코「……이런 꿈, 꾸는 게 아니었는데」


—다음날 아침—


요시코「……으으」

요시코(정말 오랜만에……잘 잤다는 느낌이 들어)쭈욱

요시코「……약속해서 그러려나」터벅터벅…철컥…

요시코「마마, 아침밥 됐어?」

다이아「앞으로 조금이면 됩니다」

요시코「……」

다이아「빨리 세수하고 오세요」

요시코「바, 바보야 너?」삐질삐질

다이아「?」

요시코「어제 돌아갔……설마 다시와서 잔 거야?」

다이아「아뇨. 어젯밤엔 우연히 요시코 씨의 어머니와 만나게 되서, 바래다 주셨습니다」

요시코「마마도 참……마마는?」

다이아「오늘 아침은 7시 전에 나갔더군요. 바쁘신 분이네요」

요시코「사축이라……가 아니라!이제 상관 말라고 했잖아」

다이아「그럼……어젯밤의 대답만 들려주겠습니다」

요시코「대답?」

다이아「요시코 씨의 사랑 고백 말이에요」

요시코「일부러 거절하러 오다니 악마, 」

 꼬옥

다이아「사람의 감정에 둔한 건, 요시코 씨도 똑같네요?」

요시코「후에……?」

다이아「동료라곤 해도, 후배의 집에 들이닥칠 정도로 돌보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요시코「엣, 잠ㄲ, 다이아……!?」

다이아「네. 안는 것보다 입맞춤이 더 좋았을까요?」

요시코「무슨 소릴……그, 그런 거짓말에 넘어 갈 것 같아!」

다이아「거짓말이라니……어제 말씀드렸잖아요」

요시코「어제?」

다이아「최근 사랑을 알았다고」

요시코「……나!?」

다이아「이저리 저러니 해도 결국엔 함께해주는 상냥함이나, 사람을 우직하게 바라보는 끈기에……끌렸습니다」

요시코「저, 정말이야?」

다이아「예. 좋아하기 때문에 사랑과 진심으로 돌봤는데……모르셨습니까?」

요시코「미, 미안……저, 저기, 나 바보라 진심으로 믿어?또 다이아를 좋아하게, 」

다이아「돼주세요.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것들을 다시 한 번 해주지 않겠습니까?저의 이름을 부르거나 다가오거나……손을 잡아도 괜찮아요」

요시코「그럼 바로, 」

다이아「하, 지, 만!」

요시코「엣」

다이아「이렇게 안으니까, 새삼 걱정될 정도로 말랐네요. 좀 더 푸근한 느낌이 취향인데」

요시코「푸근한……」

다이아「뭐 그건 제쳐두고. 아침은 어떻게 하실 거죠?」

요시코「……먹을래. 잔뜩 먹을거야」

다이아「그건 참 다행이네요. 지금도 충분히 귀엽지만, 건강해지면 좀 더 사랑스러워질 겁니다」싱글벙글

요시코「///」

다이아「그럼 슬슬……아니, 그 전에」

요시코「?」

다이아「……안녕히 주무셨나요」방긋

요시코「……좋은 아침」싱긋


—며칠 후・옥상—


다이아「여러분, 15분 정도 휴식한 후 다시 시작하도록 하죠」

하나마루「쥬라아……」철푸덕

루비「삐기이……」철푸덕

마리「다이아의 기합도 여전하네……아아- 힘들어」

카난「괜찮아?」

마리「이제 무리 죽을 것 같아 가슴 만지게 해줘」

카난「다이아, 연습 메뉴 말인데」터벅터벅…

마리「조크!컴백!미래의 마이 와이프!」

치카「아아……눈에서 폐가 나올 것 같아」부들부들

요우「호러 영화도 그 정도까진 아닐 것 같은데……」

치카「지쳤는걸, 안 지치는 건 요우쨩이랑 카난쨩……요시코쨩도 아직 서있네」

요우「뭔가 최근 기운차지. 전보다 안색도 좋고, 팔이나 다리도 엄청 가늘었지만 조금씩 근육이 붙고 있고」

치카「드디어 아이돌을 의식하기 시작한 거구나. 과연 요시코쨩」흠흠

요우「뭔가 다른 것 같아」

치카「그래?」

요우「어제 돌아가는 버스에서 최근 바뀌었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꿈을 꿨대」

치카「꿈?」

요우「그 안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냈는데, 그렇게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그러니까 항상 함께하기 위해 생활을 돌아봤다던가 뭐라던가」

치카「좋아하는 사람……아이돌은 연애 괜찮던가」

리코「동성끼리면 괜찮아」불쑥

치카「우왓 나왔다」

리코「뭐야 그게, 레즈마가 나온 것 마냥 놀라긴」

요우「자각하고 있었구나」

다이아「요시코 씨, 잠시 괜찮은가요」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네!」총총총…

리코「최근 저 두 사람 사이좋단 말이지」

치카「그렇다고 해서 벽 망상하면 안 된다?」

리코「안심해. 최근엔 턱꾸욱이 주류니까」

치카「이제 싫어 리코쨩을 모르겠어……」

요우「그, 그래도 전보다 얘기하는 횟수도 늘었고, 요하네야!라고 딴죽도 걸게 됐지」

치카「듣고보니……」

리코「……아」

요우「신간 아이디어라도 떠올랐어?」

리코「……」뿌-

요우「농담이야. 그래서 왜 그래?」

리코「학생회에 볼일이 있어서 갔을 때, 묘하게 기분이 좋아 보이길래 이유를 물어 본 적이 있어. 그랬더니……」

요우치카「?」

리코「꿈에서 깼다고」

치카「……새로운 가사인가」

요우「글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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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045726

 

 

누가 그렇게 부른진 모르겠지만, ”마도・도쿄”
도쿄도민보다 지방민이 더 떠들썩한 거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이 섞여있는 도시
어떤 사람은 꿈이 널려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함정만 가득하다고 하는

그래, 절대로 좋은 사람만 있을 수 있는 곳이 아닌 곳

우치우라에서 도쿄로 상경한 여자 한 명을 무자비하게 먹어치우려는 야수 들이, 널리고 널렸을 장소

자칭・착실한 사람 일자 앞머리 소꿉친구가 있다
그 소꿉친구의 진로는,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
그건, 굉장히 그녀다운 선택

이지만, 굉장히… 걱정이다

「자, 그럼… 우선은 학생회실로 가볼까나…」

방과후. 3학년 교실엔, 나혼자만 남아있다
짐을 챙겨, 이젠 부실로 가기만… 하면 될 뿐이지만
나에겐 부실에 가기 전, 할 일이 있다

그런순간,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오하라 마리가 교실로 들어왔다

「저기… 카ー난ー?잠깐 묻고 싶은 게… 앗, 그건 혹시…」
「아!아냐, 마리… 이건, 그…」

나, 마츠우라 카난이 들고 있던 상자를 보고선, 마리는 쓴 웃음을 지으며 가리켰다

「아 하하… 저기, 그거 반지지?상자 사이즈를 보면 바로 안다고」
「아ー… 이런 건 마리한테 못 당하겠네」

사이즈를 보고, 반지란 걸 들키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이것의 주인은, 눈 앞에 소녀가 아니다. 만약 내가 줄거라면, 마리의 취향과 내 취향을 맞춘 걸로…아니지, 지금 이건 제쳐두고…!

「저, 저기, 마리… 이건 말이지, 오해 안 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마리에게, 가 아니라…?아니, 언젠가는 마리한테 줄 거긴 한데…!」

오해받기 싫어서, 필사적인 나를 보고는 마리가 키득키득 웃는다

「후훗, 뭐야?카난, 그렇게 필사적일 필요 없다구?」
「그, 그야… 마리가 오해하면…」

솔직히, 귀찮아지거든… 이라고 말할순 없겠지

「괜찮아. 게다가…자♪」

마리가 내민 상자를 본 나는, 무심코 쓴 웃음을 짓는다

「…진짜?」
「우후훗 생각하는 게 똑같네?카난」

분명, 마리의 상자 속도 내 상자와 같은 내용일 것 같다. 게다가… 줄 사람과 목적도

「뭐 그렇지…일단, 상식인이라고는 하지만. 걱정이란 말이지. 은근 세상물정 잘 모르고」
「맞아맞아, 딱딱한 캐릭터인 주제, 한꺼풀 벗어나면 의외로 쉽단 말이지. 걱정하는 마음 알아~…」
「…뭔가, 자식 돌보는 것 같네?」
「뭐 아주 틀린 건 아닌 걸☆」

마리와 함께 떠올리는 얼굴은 바로, 소꿉친구인 쿠로사와 다이아의 얼굴

「뭐, 이상한 항아리 강매는 당하지 않겠지만, 사람수 맞춰서 하는 미팅에는 등 떠밀려 동원될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알 것 같아…『부탁해!쿠로사와 양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라던가 『쿠로사와 양 클라스의 외모면 애들 전부 좋아한다니까!』같은 소릴 들으면, 쉽게 따라 갈 것 같다구」

마리의 그 예상엔, 나도 깊게 수긍했다. 마치 그 장면을 본 것만 같다.

「맞아맞아. 게다가 다이아는, 다른 사람이 기대는 걸 거절 잘 못하니까」
「정말로… 게다가, 미팅 분위기도 모르는 다이아를, 도시의 굶주린 울프들이 겨냥한다고, 생각만해도…으윽!」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마리는 가슴을 누르며 괴로워 한다… 근데, 솔직히 마리의 마음은 나도 잘 안다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다이아는 다른 멤버 애들의 말빨에 감쪽같이 넘어가고 마니까. 걱정 되는 게 당연하지
좋든 나쁘든, 다이아한테도 퓨어한 부분이 남아있을 테니까… 꽤나, 쉬울거고…!
그런 다이아가 수도권 도쿄로 가버리면, 좀 더 말도 잘하고 도시에 물든 그 능글맞은 것들이, 다이아 같은 여자아이를 노릴 게 분명해
이상한 놈팽이한테만은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그런데 빠져서, 다이아가『파리 피플이 됐어요www 웨이이www』같은 인스타를 올리기라도 하면 보기도 싫어…!

「저기, 카난?이건 무른 생각이려나?마리도 이래저래 생각해 봤어?…인생경험을 쌓기 위한 만남이라면, 저쪽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는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렇긴 한데~…」

마리가 말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고, 나도 당연히 그런 건 생각해봤지만.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하나의 만남이, 다이아의 인생을 바꿀지도 몰라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응, 나도 생각했어. 마리랑 똑같이」
「oh!별일이네yo」
「…하지만, 만남의 기회와 위험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해. 위험은 만날 게 아냐, 피해야 하는 거라고. 마리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네…그 위험이 양의 탈을 쓰고 오면 다이아는 간파해…낼 리가 없을 것 같아서, 준비한 거지, 이거」

이거라고 말하며, 마리는 손에 든 상자를 보고 쓴웃음을 짓는다.
그래, 이 상자의 내용물인 반지는, 다이아를 노리는 이상한 놈에게서 지키기 위한, 위장용 반지
”사귀는 사람 있어요”라고 착각해도 좋으니까, 이런 표식이 있는 것만으로, 위험은 훨씬 떨어질 것이 틀림없다.
문제는, 그 의도를 다이아한테 전해야 할까, 말까와… 애초에 다이아가 이걸 잘 활용하려나…라는 문제

「뭐라해도 아가씨니까…다이아는」
「어머, 마리도 아가씨야?카난」

…아, 잊고있었다, 그랬지

「아, 마리는 그게…응, 그… 괜찮을 것 같아. 의지도, 강?하고」
「그래?마리는 신뢰가 두터운 거네☆」

너무 아가씨라, 일반 서민이라면 마리의 애완동물 얘기만으로 충격을 받을 거고, 내키지 않는 초대는 확실히 NO라고 하니까, 마리는

「으음, 어쩔래?이거」

자 그럼. 얘기를 다시 돌려서
마리랑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상자

「그~렇네…카난도 마리도, 다이아를 걱정하고 있단 건 다름없고, 두개다 줘?」

그렇게 말하는 마리의 밝은 미소를 보고, 나는 안심했다

「…그러게, 둘 다 줘버릴까. ”이상한 사람 피하는데 써”라는 사용목적은 일단 덮어 두고?」
「마리 생각엔 사용 목적은 다이아한테 확실히 전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다이아, 화 안 낼까?”어머나!이상한 인간한테 걸릴 것 같나요!저를 얕보지 마세요!”같은 느낌으로」

내가 그렇게 지적하자, 마리는 진심으로 귀찮다는 듯한 얼굴로, 천장을 바라본다

「…아ー…그런 부분, 다이아 귀찮단 말이지~…」

음… 뭐, 확실히 다이아는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런 소꿉친구의 걱정을 하지 않고서 견딜 수 없는 건, 마리도 나도 똑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고민도 안 하지

「그래도 카난!역시, 다이아한테는 말하지 않으면 안 돼!애초에, 애인있어요 어필을 할 거면, 반지를 약지에 끼우지 않으면 의미가 nothing이야!
게다가 아무말도 안 했다간, 다이아라면 체인을 사다가 반지를 목에 걸고 다닐 것 같지 않아?」

친구가 준 소중한 선물을 쿠로사와 다이아란 여자는, 굉장히 굉장히 소중히 할 거라는 사람이란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굳이 더 말하면, 너무 소중히 대해서, 일상적으로 끼고 다니는 걸 주저할지도 모른다
가령, 반지를 낀다고 해도…친구가 준 선물이니까, 라며 약지에 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아…확실히… 적어도 사용목적은 전해야 하나…대신, 다이아를 자극하지 않게」

아까도 말했지만, 다이아를 자극했다간 자존심을 건들 위험이있다
그렇게 되면, 모처럼의 반지가 다이아의 손가락에 들어가는 일 없이, 끝나게 된다

「그럼, 라이트하게 슈슉 전할까?」
「뭐라고 하게?말해두겠지만, 다이아 자극 시키는 건 마리가 제일 잘 하니까?」
「그런 일 없을 거라구. 항상, 일부러 그러는 거니까☆」
「쓸데없이 더 나쁘잖아… 고소당한다?」

시간이다. 이 이상, 교실에서 시끄럽게 굴어봤자, 다이아는 학생회실에서 없어져 버리고, 우리도 연습에 늦을 뿐이다.

「음- 고민해도 어쩔 수 없어, 카난. 우리들은, 다이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걸?그게 진실이잖아」
그렇게 말하고, 마리는 교실 문으로 향해 걷기 시작했다
「뭐, 그건 그렇지」라며 나도 동의를 하고, 가방을 들고 교실 밖으로 향한다

분명, 다이아니까 받아는 줄 것이다

하지만…우리들이 생각하는 사용목적과 다이아가 쓸 용도가 같을지에 따라, 반지가 쓸모 있을까, 없을까가 결정된다

(음… 쓸모있을까, 라…)

어떠려나… 모처럼 액세서리를 선물하는데, 쓸모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는 시점에서…란, 것까지 생각이 들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위장용”이니까. 특별한 의미가 있어도 곤란하겠지. 나, 마리, 그리고, 다이아도

「모처럼 반지를 선물하는데 멋이 nothing한 이유네~」

마리가, 조용히 솔직하게 중얼거린다
…아아, 정말이지, 그 말대로다.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풋…아핫하하하!」
「…카난?」

그 한마디로, 나는 터져버리고 말았다

「아니… 정말, 마리 말이 맞아. 주는 이유가 너무 멋없어」
「후훗…그래도, 뭐…우리들 답지 않아?」

마리도 웃는다.
복도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다보니, 학생회실 이름표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ー아, 차라리 다이아가 진심인 사람이 있었으면, 그랬다면, 우리들이 이런 거 까지 생각할 필요 없었잖아?」
「…아」

마리가 작은 소리로, 내 교복의 소매를 당겼다

「자, 잠깐 갑자기 왜 그레?마…」
「…쉿!」

학생회실 문 앞에서 마리에게 이끌려, 나는 주저 앉았다


「왜 그러시나요?아까부터」
「그…그게…저기…」

학생회실의 문 너머에는, 다이아와, 다이아가 아닌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요?얼굴이 새빨갛잖아요…몸 상태라도 안 좋으신 건가요?」

덜컹하고 의자가 움직이는 소리… 앉아있던 다이아가 일어나는 소리겠지

「아, 아니야…!ㄱ, 그…그러니까!이건, 그래…”계약”이얏!」

굉장히 동요하고는 있지만, 어조로 알 수 있다. 안에있는 건 ”츠시마 요시코”다

「계약?또, 리틀데몬이 되라는 전의 그 권유인가요? 요시코 씨」
「그러니까 ”요하네”라고!그리고, 권유아니야, 실례잖아!…훗…이제부터 이뤄질 건 타천사 요하네의 각인 의식… 즉,네놈의 운명을 내가 쥔다는 것이다!」

요시코와 다이아가 하는…뭐, 항상있는 말다툼이다

「뭔가 퍼니한 현장이네…♪」
마리는 문에 귀를 대고는, 히죽거리고 있다.

요시코의 평소 타천사 대사에 대해, 다이아는 언제나 처럼…냉정하게 딴지를 넣어준다

「어째서, 멋대로 남의 마음을 당신이 쥔다는 거죠?」
「그, 그건…지금부터!나랑 다이아가 계약을 체결할 거니까!」
「언제 누가 계약한다고 했습니까?저는 리틀데몬이 안 된다고, 몇번이나 말해야…」
「그, 그러니까!말 좀 끝까지 들어!」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리틀데몬 포섭을 하는 요시코
(질리지도 않는구나, 요시코도)라고 나도 감탄할 정도다.
다이아가, 몇번이나 딱 잘라 거절해도 리클데몬이 되라고, 설득하니까… 아, 그래도 이러다, 끈기에 당한 리코가 리틀데몬화 했었지
이 느낌이면 다이아도 당하려나…?

「리틀데몬이라면, 저 이외에도 잔뜩있죠?이 전에, 리코 씨도 당신의…」
「그러니까, 아니라고!!!」
「―!!」

갑자기, 요시코가 큰 목소리로 다이아의 대사를 막는다
약간 짜증이 섞인 목소리에, 다이아도 조금 동요한 듯 했다

「…뭐, 뭔가요…?」
「아, 미안……저기, 그러니까 말야?아니라고…이걸, 받아서…ㅆ, 써줬음 해서」

요시코의 말이 끝난 후, 마리는 천천히 일어나, 문 창문을 이용해 안을 들여다 본다

「…이, 이건…!요, 요시코 씨…?이거…저기…!…에, 에엣…?」

이번엔, 다이아가 동요한다

(뭐, 뭐야?무슨일이 벌어진 거야…?)

나도 일어나, 마리 옆에서 창문을 들여다 본다.
다이아가 들고 있는 상자는…나와 마리가 가지고 있는 상자와 거의, 비슷한 크기에… 내용물도…

(설마…!)

「저기… 이걸, 쓰라고…말하셨나요?요시코 씨…」

다이아는 상자안에 고리와 요시코의 얼굴을 번갈아 보고서,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런 다이아를 보는 건, 굉장히 오랫만이다
그리고, 저런 표정을 짓는 요시코를 보는 건…처음이다.

「그, 그러니까 요하네라고…!아 이제 됐어!…끼워줄게!」
「에!?자, 잠깐…그래도…!요시코 씨!?」

다이아에 손에서 상자를 뺏은 요시코는, 반지를 빼서, 비어있는 상자를 던지고, 다이아의 손목을 잡았다

「자…다이아!”왼손”!줘봐!손, 펴고…!」

(외, 왼손…?)

…아무리 우리라도…애인한테 받았다는 설정으로 오른손에 끼워달라고, 말 하려고 했는데
다이아도 왼손에 반지가 끼워진다고 느꼈는지, 조금의 저항을 비추고 있었다

「아, 그래도…저기…외, 왼손은…그…!」
「그래서야!…요하네와의”계약”이라고…말했잖아…!」

「――!」

요시코의 그 한 마디로, 다이아는 움찔하고는, 움직임을 멈췄다

「다이아는…이제, 요하네…꺼니까」
「……」

이쪽에서 봐도 알 정도로, 요시코도 다이아도 둘 다 얼굴이 새빨갛다…
보는 이쪽도 부끄러워 질 정도로… 청초하달까, 부끄럽달까…

「…그러니까, 이거 써줘. 이 반지는, 도쿄의 대학에 가도, 다이아는 요하네 꺼라는 증거…그런, 각인이니까…!다이아를 아무도 못 건들게 하려는 거니까!… 뭐, 뭐 잘 못 됐어!?」
「요시코 씨…」

더듬거리고 띄엄띄엄 힘들게 말하지만, 요시코 나름대로 힘내서 다이아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것은, 제 3자인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

「저… 직접만든 거라 미안하긴 하지만… 마력은, 최고로 담았다고!…그래도, 언젠가, 제대로 준비해서 줄 거야… 지금은…이게 요하네의 최선이니까…!」

요시코가 말한대로, 그 실버 링은 직접만든 거 답게 조금 일그러져있었다. 그래도, 다이아의 손가락을 휘감는 담쟁이 덩굴처럼 보여서…뭔가 디자이너의 취향과…주는 사람을 향한 감정을 딱 볼수 있는 듯한 반지였다.

그리고, 요시코가 어느 때보다 진지한 시선을 다이아에게 향하곤,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왼손에, 괜찮지”?다이아」

「……예」

마치 요시코의 말을 곱씹는 듯이 살짝 뜸을 들이곤… 작은 목소리로 다이아는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아, 근데…!」

요시코가 반지를 다이아에게 끼우려고 했지만, 다이아의 갑작스런 방해로 반지는 여전히 다이아의 손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것을 보던, 마리는 이를 악물며「빨리… 빨리 좀…!」이라고 중얼거렸다

「뭐야?」
「저기…연습 때는, 빼도 괜찮을까요?」
「아…그, 그렇네… 괘, 괜찮아」
「그리고…」
「…뭐?」
「나중에, 체인을 사올게요. 그렇게 하면…계속, 몸에 지니고 있을 수 있고…」

…아, 역시 사는구나, 체인

「그, 그래… 그래도!도쿄에 가면, 꼭 끼우고 다녀야 해?」
「…네」

다이아는, 요시코가 들고있는 반지를 기쁜 듯이 바라봤다

「꼭 약지다!?」
「…네」

다이아는, 살짝 눈을 감고, 천천히 대답했다
그 표정은, 굉장히 평온해 보였고. 바로 그녀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그렇구나…다이아…지금, 굉장히 기쁜거네…)

마리도 그것을 느낀 것인지, 나와 눈이 맞자 마자, 안심한 듯 웃었다.

「다이아…울어?」
「전혀 울지…않아요…빨리 반지 끼워주세요…」
「아…응」

반지가, 제대로 된 위치에 끼워지는 것을 보자마자 우리는, 그대로 학생회실의 문 앞에 다시 주저 앉았다

…뭐가 어찌 됐든, 친구가 행복하면, 그것이 제일이니까

「…마리」
「응?」

나는, 가지고 있던 상자를 마리에게 내밀었다

「이거, 줄게. 사이즈는…안 맞으면, 고쳐줄테니까?」
「…마리도, 카난한테 이거 줄게」

…왠지, 어깨의 힘이 빠졌어, 라면서 마리와 둘이서 웃고, 반지를 교환했다

결국, 다이아의 손에는 우리의 반지가 아닌, 그녀가 진심인 사람에게서 가장 적합한 각인을 받았다

뭐 그래도, 그건…그녀를 보호하기에, 제일 효과가 좋을 것이다

당연하겠지, 위장이 아니니까

한 점의 거짓 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보내온, 계약의 증거

그녀의 하얀 손가락에… 그 반지는, 너무 잘 어울렸다

…절대로, 아무도 못 이길거야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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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1740676/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0:53:39.67 ID:YqcJzpPr


카난「……」뚫어져라

리코「……저, 저기. 왜 그러세요 카난 선배」

카난「아, 미안. 리코의 배가 굉장히 예뻐 보여서――」

리코「……///」샥

카난「아~ 숨겼다」

리코「부, 부끄러운걸요!///」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0:57:01.44 ID:YqcJzpPr


리코「그, 그리고!예쁜 배라니 카난 선배 쪽이 더 예쁘다고요!」

카난「에-?그런가?나는 뭐 늘 활동이 많으니까 마른 거 뿐이구」

리코「복근도 있고 대단하다고요……」

카난「아니아니. 복근이라면 요우가 더 굉장한 걸. 울퉁불퉁하잖아~?」

리코「어, 어쨌든!제 배는 그렇게 보기 좋은 게 아니에요!///」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0:59:21.07 ID:YqcJzpPr


카난「절대로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뚫어져라…

리코「~~~~///」

리코「보, 보면 안 돼……부끄러워……」

카난「―――역시, 엄청 이쁜데?」

리코「~~~!!///」도리도리도리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02:06.58 ID:YqcJzpPr


카난「음……」

카난「(리코는 정말로 미인이고)」

카난「(집순이긴 하지만 슬림하고)」

카난「(작곡도 과자 만들기도 그림도, 이것저것 할 수 있어서 굉장하니까)」

카난「(좀 더 자신을 가졌으면 하는데……)」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04:16.12 ID:YqcJzpPr


카난「좋아」

리코「?」

카난「가아~끔 완고해서 벽창호가 되버리는 리코에게 벌을 내리자」

メイ*> _ <リ !?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07:03.49 ID:YqcJzpPr


카난「아하하. 뭐 벌이라는 건 농담이지만―――」

카난「리코는 너무 그렇게 자책할 거 없다고」

리코「카난 선배 자책이라는 말 뜻 알고 쓰시는 거예요……?」

카난「리코는 내 학력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카난「말 돌린다고 해도 안 통한다?」

리코「우~……」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0:28.29 ID:YqcJzpPr


카난「정말로 예쁘고, 부드러워 보여서 기분 좋을 거 같아」

리코「……///」

카난「솔직히 말해서 보는 것 말고, 조금이라도 괜찮으니까 만져보고 싶……달까」

리코「……!?///」

카난「안 될까나……?」

리코「……」

카난「부탁해!!」∫∫( c||>人<||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2:44.57 ID:YqcJzpPr


리코「(카난 선배는 치사해)」

리코「(그렇게 부탁하면, 리코가 거절 못한다는 걸 알고……)」

리코「우으으……」


리코「조금……」

카난「엣?」

리코「정말 조금만……이에요?」

카난「―――!응!」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5:51.31 ID:YqcJzpPr


카난「그럼, 자 바로……」뒤쪽으로슉

리코「읏!뒤, 뒤쪽에서 하는 거!?」

카난「에, 앞쪽이 더 부끄러울 거라고 생각해서……」

리코「뒤쪽은 뒤쪽대로……///」두근두근

카난「어렵구만……」

리코「이, 이제 됐으니까 빨리……!!!///」두큰두큰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8:01.78 ID:YqcJzpPr


카난「응. 그럼―――」두근두근

리코「……읏」쿵쿵쿵


슥……

스르……

리코「히…」

쓰담……

리코「으……」

주물주물……

리코「으……흣……」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22:37.26 ID:YqcJzpPr


카난「―――뭐랄까, 이미지대로」

카난「매끈매끈하고, 부드러워」

리코「그런, 가요……///」

카난「정말 조금이지만, 집을 수 있는 게 귀여워」꾸욱

리코「시, 시러어……///」

카난「미안. 앞으로 아주 조금만―――」쓰담쓰담주물주물

리코「우우으으으……!!!///」두근두근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26:14.97 ID:YqcJzpPr


―――
――

주물주물……말캉말캉……

리코「하, 하아……하아……」

카난「……후, 아……!!」

리코「―――읏!!」머뭇머뭇

리코「(……아, 안 돼. 이, 이제 한계!!)」


리코「카난 선배!끝!이제 끝이에요!」

카난「앗!?아, 응……」슥

리코「하아……하아……///」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29:43.14 ID:YqcJzpPr


카난「그게, 그……리코. 고마워」

리코「……」

카난「굉장히 기분 좋은 촉감이었다고 할까……///」

리코「……」

카난「리코는 좀 더 자신을―――」

리코「카난 선배!!」

카난「!!!」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33:55.78 ID:YqcJzpPr


리코「카난 선배는 항상 그래요!」

리코「리코를!두근거리게 해놓고!」

리코「리코를 항상 띄우기만 하고!실수를 해도 웃거나 도와주고!」

리코「연습 중에 다치지 않게 잔뜩 조언해준다거나!페어로 스트레칭을 도와준다거나!」

리코「곡의 댄스 협의중에 항상 리코의 노래를 칭찬하고……!」

리코「리코의……내면도 외견도 전부……칭찬만……해주고……」훌쩍…

카난「……」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35:52.98 ID:YqcJzpPr


리코「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리코를 두근거리게만 하고……」

리코「그 이상은 아무것도 안 해줘……」

카난「으……」

리코「계속 그러면, 리코……」

리코「착각해버린다고……」히끅…훌쩍…

카난「리코……」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39:39.89 ID:YqcJzpPr


카난「……」

리코「……」훌쩍…훌쩍…


카난「(어쩌지……리코를 울려버렸어……)」

카난「(리코의 우는 얼굴……)」

카난「(싫어……리코는, 웃는 게 제일인데)」

카난「(그 항상 짓던―――살짝 곤란한 듯한 미소가 리코에겐 가장 어울려……)」


카난「……」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41:04.40 ID:YqcJzpPr


카난「리코」허그

리코「―――!!」

리코「그, 그러니까!이런 걸 경솔하게 하지 말라고!!」

리코「이 이상 두근거리게 하지마……!!」

카난「리코……!」꼬옥…!

리코「읏……!」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44:20.56 ID:YqcJzpPr


카난「우선, 미안해」

리코「……」

카난「나 말이야, 항상 누구한테나 깊이 생각 안 하고 떠오른 걸 바로 말해버리니까―――」

카난「리코에게도 떠오른 걸 그대로, 했을 뿐이야」

리코「……」

카난「난, 리코를 정말로 멋진 여성이라고 생각해」

카난「항상 리코를 본받고 싶은 걸?」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50:06.56 ID:YqcJzpPr


카난「수수하다고 자주 리코는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굉장히 어른스럽게 보이고」

카난「수영이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능력 밖에 없는 나와 달리,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리코는 항상 대단하게만 느껴져」

카난「여성스러운 부분은 늘 참고하고 있고」

카난「전에 알려준 머리나 피부 관리 방법. 그것 덕분에 최근 거울을 보는 게 즐거워졌어」

리코「……」

카난「그래서, 나도 모르게……고맙다는 말보다 먼저 칭찬하는 말이 나와버리는 거야……」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54:43.47 ID:YqcJzpPr


카난「게다가, 리코와 있으면 즐거워서」

리코「엣」

카난「치카와 요우랑은 줄ーーーー곧 소란스런 매일을 보내서, 지루할 시간이 없었지만」

카난「리코와 느긋히 얘기하거나,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서 곡이나 댄스를 만들고」

카난「마치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리코와의 시간이 나는 굉장히 좋아」

리코「(좋아……///)」두근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58:22.09 ID:YqcJzpPr


카난「그ーーー게, 그러니까, 그……리코를 나도 모르게 계속 신경써버려서」

카난「자연스럽게 리코에게 참견해 버리고, 놀라게 하는 건 확실히 있었을지도……」

카난「정말, 미안」

리코「……」


리코「그래서―――」

카난「그래서, 라니?」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00:50.89 ID:YqcJzpPr


리코「카난 선배는, 나를 어쩌고 싶어……?」

카난「어쩌고 싶냐니, 그렇게 물어도……」

리코「므으으……」

카난「아, 그……미안. 화내지마……」


리코「(이런 부분. 이런 부분 말이야!)」

리코「(이런 부분이……!)」

리코「(……)」

리코「(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04:29.68 ID:YqcJzpPr


리코「나―――나도, 카난 선배의 좋은 부분. 나쁜 부분. 잔뜩 알고 있어요」

리코「아직 만나서 얼마 안 지났지만, 잔뜩 알아」

카난「으, 응……」

리코「나는, 그런 카난 선배를―――」


리코「……///」두근두근


리코「좋……아해!」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08:27.49 ID:YqcJzpPr


카난「……」

리코「……」


리코「카난 선배는?」

카난「응」

리코「카난 선배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카난「그건…」

리코「그걸 확실히 말해주지 않으면, 가르쳐 주지 않으면, 모른단 말야」

리코「카난 선배의 진심을, 리코에게 알려줘요……!」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15:57.64 ID:YqcJzpPr


카난「……」지긋…

리코「……!」부들부들

뺨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눈동자는 약간 붉어진 리코를 바라본다.
입술이 떨린다. 용기를 내서 이 말을 한 거구나

카난「……」

아아. 뭘까 이 기분
굉장히 따스하지만, 아주 조금 차가워서, 애달퍼

카난「응……」

리코도 이런 기분인 걸까
만약, 같다면―――

그럼 굉장히 기쁠 것 같아

카난「나도, 리코를―――」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22:48.67 ID:YqcJzpPr


―――――

―――

총총총 터벅터벅

치카「……우아!카난쨩하고 리코쨩이 돌아왔다!」고기냠ー

요우「어디 갔던 거야ー!?고기 우리가 다 먹는다!?」고기하읍ー

카난「아하하. 미안미안. 조금 딴 길로 새서」

카난「에초에 남의 몫까지 고기 먹지 말라고 매년 말했잖아」

치카「바베큐의 시간은 엄청 빠른 거라구 카난쨩!」

요우「맞아!약육강식이라고 카난쨩!!」

하나마루「……」

카난「……마루가 딴지도 못 걸겠다는 얼굴로 보고있잖아. 너무 적당히 말하지 마」

요우치카「「네-에」」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26:37.11 ID:YqcJzpPr


다이아「그건 그렇고 조금 걱정했어. 무슨 일 있었어?」

카난「에, 아니. 딱히……」

카난「수다 떨면서 걸었더니 너무 먼 곳까지 가버려서―――그치, 리코?」

리코「……///」끄덕

다이아「……흠

마리「흐음♡」

요시루비「「흐으음♡♡」」

카난「아, 아하하……」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33:07.39 ID:YqcJzpPr


마리「뭐, HOT한 두 사람이 돌아왔으니 next!구워볼까!」

마리「sea food랑 fried noodle(야키소바)어느쪽~!?」

치카「야키소바!」

요우「고민 없이 야키소바!!」

마리「OK!Let's Fire~~~~!!!」


 시끌시끌


카난「시끌시끌하네」

리코「응」

카난「물론 이런 것도 좋아하지만―――아까 말한 게 내 진심이니까」

리코「응……」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37:12.40 ID:YqcJzpPr


카난「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우리들도 먹을까」

리코「뭔가, 배가 꽉 찼달까……」

카난「아하하……」

리코「게다가, 먹으면 배 나오잖아」

카난「그렇게 되면―――내가 배를 쓰다듬어 줄게♡」

리코「정말……」

리코「카난 선배는 바보……♡」싱긋…

카난「아……♡」

카난「(역시, 리코의 이 미소가―――)」


카난「―――좋아해. 정말 좋아해. 리코」

―끝―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37:45.09 ID:YqcJzpPr

|c||>.-<|| 이렇게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아아아아아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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