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506384

 

 


「사건?」

「응. 하나마루쨩이 얘기해줬는데」


귀여운 여동생에게 들은 것은 기묘한 이야기


「최근、동물 씨가 쓰러져있는 사건이 다발했다는 것 같아」

「동물이…?」

「죽은 건 아닌데、빈혈로 쓰러져서、그 몸엔 2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져 있다고 하든가」

「확실히 기묘하네요」

「하나마루쨩은 외계인의 소행이구먼유ー!라고 말했지만」


그 아이는 또 SF 소설에라도 영향을 받은 거려나요


「그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사람의 짓도、아닌 것 같고、동물끼리의 싸움 같은 거겠죠」

「그런가아」


2 개의 구멍、아니 상처. 빈혈.

소설에서나 나오는 흡혈귀의 소행같군요

이런 상상이나 하고 하나마루 씨를 뭐라할 수 없겠네요

그 이야기는、조금 뒤숭숭한 잡담 정도로 끝났다.

 

 


   ✻

 

 

 

곧 라이브가 있어、모두 기합을 넣고 연습하는 가운데、요시코 씨의 모습만이 보이지 않았다.

루비랑 하나마루 씨에게 물어도 모르겠다는 말뿐. 이상하다. 평소에 폭주를 잔뜩하긴 해도、뿌리는 성실해 무단으로 동아리를 빠질리가 없다.

무슨 일 있는 걸까요.

또 불행한일에 휩싸인 건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죠

불안은 커져 휴식 시간에 혼자 찾아보기로 한다.

 

 

요시코 씨는 의외로 금방 찾았다

안뜰에 있었다.

뭘하냐고 물어보려 했지만、뭔가 행동이 이상하여、그늘에서 숨어 지켜본다.


「―없어―――나는―니까――」


웅크리고 뭔가를 중얼거린다.

어라?요시코 씨가 뭔가를 들고 있는 듯 한

저건、고양이?


「…미안해」


꾹참듯 가냘픈 목소리로、요시코 씨가 뭐라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고양이의 몸통에 얼굴을 가까이가、콱하고 물려 했지만

그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왜냐、내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기 때문


「누구 있어…?」


아닌 척 숨는 것도 가능하겠지만、아까의「미안해」라는 말이 머리를 스치고、체념한채 나가기로 했다.


「다이아…」

「저、엿봐서 죄송합니다. 그…」


사죄와 변명을 하려는 그 순간、요시코 씨가 풀썩 이쪽으로 쓰러졌다.


「요시코 씨!?」


딱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 듯한 자세


「하아…하앗…」

「굉장한 땀…」


기분 나쁜 듯이 땀을 흘리는 것과는 달리、쓰러진 그녀의 몸은 굉장히 찼고. 보건실로 옮기기 위해 사람을 부른다.

 

 

「으응…?」

「일어나셨나요?」

「다이아…」


무사히 보건실로 옮겨、침대에 눕혔다.

30분 정도 수면을 취한 뒤、요시코 씨는 눈을 떴다. 눈을 떴을 때 혼자면 불안할 테니、계속 옆에서 그녀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건실…옮겨 줘서 고마워. 그럼 난 이만 돌아」

「요시코 씨!」


돌아가려고 일어서는 그녀의 몸을 휘청휘청 거렸고、필사적으로 끌어안는다.


「조금 더 주무세요. 안색도 안 좋아요、피부도 이렇게 희고…」

「읏、만지지 마!」


뺨에 손을 대려고 하자 뿌리쳐졌다.


「죄송합니다…」

「앗、아니야!뭐라고 할까、그、다이아가 만지는 게 싫은게 아니라、」


왜 저렇게 필사적으로 만회하려는 건지、의아했지만

당황한 요시코 씨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이 굉장히 상처받은 표정이란 걸 깨달았다.


「요시코 씨、무슨 일 있으신 건가요?아까전에도、새끼 고양이를…」


물려고 했다.

적어도 내눈엔 그렇게 보였다.


「그、건……보고 있었구나」


멋대로 보고있던 건 정말 굉장히 미안하긴 하다.


「지금부터 하는 말、믿어 줄 거야…?」

「예…물론입니다」


뭘 고민하는 지는 모르겠지만、귀여운 후배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힘이 되고 싶다.


「나、흡혈귀、야」


………………………에?

흡혈귀?


「진짜、역시 안 믿잖아」

「아뇨…놀란 것 뿐이에요」


그러니까、요시코 씨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그녀는 흡혈귀로、사춘기에 접어들면 인간의 피를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의 피를 빠는 것에 저항감이 있던 요시코 씨는 동물들의 피를 조금 나눠 받았다、는 것 같다.


「역시、못 믿겠지…」

「비과학적이고 믿기 어려운 말이지만、저는 믿어요」

「어째서、믿어주는 거야」


평소의 타천사 설정은 그렇다 치고、진지한 상황에서 장난으로 허튼 소리를 할 애는 아니다.


「그럼…안 믿는 편이 더 좋으려나요?」

「아냐…고마워」


그렇다는 건 새끼 고양이에게 피를 받아 가려고 한 것이란 거겠군요

아、제가 방해한 탓에 빈혈로 쓰러진 건가요…?


「저、피를 빨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뭐 그치…」


분명 그녀는 사람에 피를 빨기는 면목이 없어서、견디는 것일거다. 그럼、그러면、


「그러면、제 피를、빨지 않으시겠어요…?」


방해를 해버렸고、이대로면 또 요시코 씨는 쓰러질 거다.


「고맙긴 하지만 안 돼…일부러 그런」

「…동물들이 쓰러진 사건、그건 당신의 짓이죠?」

「그…그런데」

「쿠로사와 집안의 장녀로서、그러한 사건을 넘길 수는 없습니다. 그런일이 더 이상 없도록、이제부터는 제 피만 마실것!」


조금 무리하게 한 거려나요

하지만 이만큼 얘기하지 않으면 분명 납득하지 않을겁니다.


「정말로、괜찮아?」

「괜찮다고 했잖아요?」


무섭지 않은 건 아니다. 그 이상으로、견디기만 하는 이 아이가 걱정이라


「미안 다이아…고마워」


요시코 씨의 손이 내 뺨에 닿는다. 그건 기분탓인지 서늘해서、기분 좋았다.


「그럼…잘 먹겠습니다」

「으흡…!?」


분명 물릴 거라고 생각했는데、그녀의 입술이 삼킨 건 내 입술이었다.

놀라서 살짝 입을 열자 그 순간 그녀의 혀가 침입해 온다. 입안을 유린 당하며、두 사람의 타액이 빠르게 섞인다.


「으으…읍、하앗…」


조금 쉬는 시간을 주나 하는 순간、연거푸 입술이 겹쳐진다.

키스를 하는 의미는 모르겠지만、이건 안 돼. 기분이 너무 좋아서、이상해진다. 키스 같은 건 처음인데. 몸은 점점 뜨거워 지며、심장도 바쁘게 움직인다.


「요시코 씨…어、째서?」

「설명을 건너뛰어서 미안. 물리는 건、아프잖아?」

「그건…그렇겠지만」

「흡혈귀의 침에는 마취 효과와 미약 효과가있어. 그러니까 피를 빨기 전에 이렇게 침을 안에 흐르게해야 한다는 거야」


마취 효과는 아직 모르겠다.하지만、


「미、약…」


자신의 뺨이 순식간에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걸하면、흡혈 당하는 쪽은 피가 빨릴때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같아. 성적 쾌감이 어쩌고저쩌고. 뭐 잘 모르겠지만」

「서엉적、쾌감…」


돕고 싶다는 사명감에서 비롯된 일인데、뭔가 하면 안 될 일을 하는 기분


「다이아、괜찮지…?」

「괜찮다니까요?」


여기까지 와서 그만둘 수는 없다.

연습복을 살짝 내려 목에서 어깨까지를 내비친다


「그럼、할게…?」

「…네」


요시코 씨의 목에서 꿀꺽、하는 소리를 내며、눈은 평소보다 요염하고、붉게 빛나고 있다. 그녀의 입에는 날카로운 덧니가 있어、순간 먹혀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어 보여…」


목에서 어깨 사이쯤을、콰직하고 물렸다.


「아앗」


조금씩、조금씩 삐가 빨리고 있단 걸 알 수 있었다

피를 빨리고 있을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꺄、아、아읏」


기분、좋지?

몸이 뜨겁다. 머리가 멍해진다.


「고마워、다이아」


입술 끝의 피를 할짝핥으며、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아、깜빡했다」


뭘 깜빡한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또 목덜미로 다가와 경계했지만、이를 들어내지 않고. 대신 그녀의 혀가 살짝 핥고 지나간다.

그러자 아까 전까지 있던 구멍 2개의 흔적은 사라지고、피부는 멀쩡해졌다


「고마워、다이아. 맛도있었고、살았어」

「딱히、신경쓰지 마세요、그런데」

「그런데?」


내 안에서는 어떤 한 가지 욕망이 태어난다.


「앞으로、어쩔 거죠?」


그녀가 인간의 피를 빤다는 것은、입맞춤에、당사자는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덤까지.


「아무나 막 빨면 안되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동물들도 사건이 된 이상 오래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계속、제 피로 참을 순 없을까요?」


다른 사람에게 저런 일을 하다니、상상하는 것만으로 역겨워진다.

나만 해줬으면 좋겠어.


「다이아에게 부담이 될 거야…」

「제 피、맛있지 않았나요?」

「엄청、맛있었지만…」

「그럼 괜찮죠? 저도 빈혈로 쓰러질 정도로 약하진 않답니다」


어떻게든 약속을 받아내야

이 흡혈귀를、나만의 것으로 하고 싶어

지금、잡아둬야…!


「네? 요시코 씨…안 될、까요?」


아래서 치켜 뜨며 얼굴을 바라본다

분명 요시코 씨는 이런 것에 약할 것이다. 루비의 부탁도 이래저래 거절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잘 부탁드립니다」

「후훗、저야 말로」


역시 넘어오는군요

잡았으니 더 이상、놓지 않을 거라고요?

 

 

 


그러고 보니

핥는 걸로 상처를 낫게 할 수 있으면、왜 동물들은 상처가 있는 채로 쓰러져 있었을까요

상냥한 그 아이는 분명、동물들에게 매정했을리 없을 텐데요.

상처가 남아있으면 사건이 될 확률도 높아지고、그 때문에 하나마루 씨가 말한 것 처럼 우주인의 짓이라는 해석이 나오거나、흡혈귀라는 사람도 있던 것 같습니다.

소문이 소문을 낳아、그런 것의 무관심한 저에게까지 닿을 정도로 일이 커졌죠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긴하지만、기분탓이겠죠.


그 소문 덕분에、요시코 씨가 흡혈귀라는 사실을 비교적 쉽게 믿을 수 있었으니까

결과 올라이트、라는 거군요

 

한밤중

물었던 동물들의 상처를 핥으며 돌아다니는 소녀

상처를 치료하는 걸 잊었던 것 뿐일까

아니면…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

 

 

 

 

 

 

 

 

 

 

 

 

 

 

 

「드디어 내 것이 되는 거야、 다이아」

 

 

 

 

 

 

 

 

 

 

 

 

 

 

 

 

 

 

 

 

 

 

 

 

 

 

 

 

 

 

 

 


「잡ー았ー다♪」

블로그 이미지

cocoas

러브라이브 선샤인 ss번역 저장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