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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35:12.14 ID:VJGeoFcP


~슈퍼에서~

루비「안녕하세요」꾸벅

요시코마마「우연이네~ 쇼핑?」 

루비「네. 심부름!」 

요시코마마「어머 장해라. 항상 요시코한테 얘기 많이 듣고 있단다」 

루비「에, 그런가요?」 

요시코마마「그럼」 

요시코마마「요시코도 참 항상 루비쨩을 동생으로 삼고 싶다고 얼마나 시끄러운지」 

루비「……에?」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38:29.83 ID:VJGeoFcP


루비「……도, 동생?」 

요시코마마「그래」 

요시코마마「아, 이건 말하면 큰일이었던 건가」 

루비「……」 

요시코마마「……」 

요시코마마「뭐, 뭐 그런 느낌으로!요시코도 너희랑 노는 게 즐거운거야~」 

루비「……저」 

요시코마마「에?」 

루비「그밖에?」 

루비「그밖에……무, 뭔가 루비에 대해 말한 건 없나요?요시코쨩」 

요시코마마「?그-러니까……」 

요시코마마「그거 말고는……그래. 동생 삼으면 매일 같이 자고 싶다고 말했었지」 

루비「에에……」 

요시코마마「아, 이것도 말하면 큰일이었던 건가」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44:23.26 ID:VJGeoFcP


루비「집에선 그런 말 자주 하나 보네요 요시코쨩……」 

요시코마마「뭐, 루비쨩이랑 관련된 이야기는 그런게 많긴하지~」 

루비「……」 

루비「저, 혹시 괜찮으시면 저기에 들렸다 가지 않으실래요. 카페가 있는데」 

요시코마마「어머 좋지~ 나도 학교에서의 요시코에 관해 이것저것 듣고 싶고, 잠시 차라도 마실까」

루비「네」 

루비「루비도 『이것저것』 묻고싶어요……」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47:21.20 ID:VJGeoFcP


~다음날~

요시코「후아암……졸려. 즈라마루 좋은아침」 

하나마루「좋은아침, 또 밤샜어?」 

요시코「방송이 길어져서……졸려 죽겠어……」 

요시코「1교시 잘까」 

하나마루「정말-, 좋지 않아 요시코쨩」 

요시코「어라? 그러고보니 루비는?」 

하나마루「화장실 갔어」 

요시코「흐음」 


루비「……」총총총

하나마루「아, 왔다」 

요시코「아, 루비 좋은아……」 

루비「요시코쨩은 루비를 동생 삼고 싶어?」 

요시코「!?」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49:42.92 ID:VJGeoFcP


루비「그런거야?」 

요시코「……!……!!?」 

하나마루「?」멀뚱

요시코「……읏!……!!」 

루비「저기저기」 

요시코「…………」 

요시코「……하」 

루비「?」 

요시코「……하아아아아아!!!!??의미를 모르겠네~!!?」 

하나마루「왜, 왜 그래 요시코쨩 갑자기 그렇게 큰 소리를」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53:16.69 ID:VJGeoFcP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무, 무슨 소릴 갑자기 꺼내나 했더니!!」 

루비「잠깐, 요시코쨩」 

요시코「동새엥!?하아!!?어째서 갑지기 그↑런 이야기가 되는 거냐고!?왜 그래 루비!!」 

루비「목소리가 뒤집혔는데……」 

요시코「……!도, 동생 같은거……」 

요시코「딱히 필요……」 

루비「피, 필요……?」 

요시코「업……!」 

루비「……」 

요시코「……」 

루비「……요시코 언니!」 

요시코「…………!!!!!!!!!」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1:56:41.30 ID:VJGeoFcP


요시코「…………」 

요시코「…………」 

요시코「…………」 

하나마루「저기 저기 루비쨩」 

루비「에?」 

하나마루「왜 갑자기 요시코쨩이 안 움직이는 거야?」 

루비「그, 글세……」 

요시코「…………아」 

요시코「……아, 아냐」 

요시코「…………」 

요시코「바, 바보 아냐!?갑자기 언니라고……!」 

루비「……」 

요시코「부르니까……!노, 놀란 거 뿐이야!」 

루비「그래?」 

요시코「그래!」 

루비「요시코 언니」 

요시코「…………」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00:32.22 ID:VJGeoFcP


요시코「…………」 

요시코「…………」 

요시코「…………」 

하나마루「저기……왜 아까부터 그렇게 진지한 얼굴로 굳는 거야……?좀 무서운데……」 

요시코「…………아」 

요시코「……!…………!」도리도리

요시코「자, 잠깐 루비!장난도 정도껏 하라고!갑자기 언니라니!」 

하나마루「뭔가 입꼬리가 올라갔어유……」 

요시코「!시끄러!///」 

요시코「갑자기 언니 취급을 받아서 동요 한 거 뿐이야!」 

루비「하아……」 

요시코「누구라도 동요한다고 그런 거!」 

루비「저 하나마루 언니」 

하나마루「즈라?왜 동생쨩?」 

루비「이게 평범한 반응이야……」 

요시코「…………」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03:19.25 ID:VJGeoFcP


요시코「……마마구나」 

루비「에」 

요시코「마마한테 들은 거지……」 

루비「……」 

요시코「아」 

요시코「아니!아냐!마마가 아니라 임시 동거인!……내 임시 동거인에게 이상한 거 들었지……」 

루비「……」끄덕

요시코「……!역시이~!마마 녀서억……!」 

요시코「……!크흠!임시 동거인 녀서억……!」 

하나마루「이제 그냥 순순히 마마라고 하지……」 

루비「뭔가……그」 

루비「집에선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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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07:54.59 ID:VJGeoFcP


요시코「응- 응- 마마!그래서 말야!이전에 다같이 밥 먹으러 갔어!」 

요시코마마「그래. 좋았겠네~」 

요시코「그게 말야, 즈라마루는 겉보기랑 다르게 엄청 먹고!루비이는 보이는 것 처럼 별로 많이 안 먹더라고!」 

요시코마마「헤에, 그렇구나」 

요시코「아, 그러고보니 하나마루랑 루비 본 적 있던가!?자 여기!그때 찍은 사진!이쪽이 즈라마루고 이쪽이 루비!」 

요시코마마「어머, 하나마루쨩은 유치원 때보다 많이 컸네」 

요시코「루비는 엄청 작지!?정말 같은 나이로는 안 보인다니까!」 

요시코「귀여워!동생 삼고 싶어!」 

요시코마마「즐거워 보이네 요시코」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12:07.00 ID:VJGeoF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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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요시코쨩네 어머니가」 

요시코「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나마루「헤-」지긋-

요시코「거짓말이야!날조라고!」 

루비「정말?」히죽히죽

요시코「나는 그런 얘기 한 적 없어!/// 그 여자가 날 음해하려는 거야!///」 

하나마루「그, 그 여자」 

루비「아니, 루비는 요시코쨩네 어머니를 믿어」 

요시코「…………!」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18:33.12 ID:VJGeoFcP


요시코「…………」 

루비「요시코쨩네 어머니는 학교 선생님이니까 거짓말 할리가 없는 걸!」 

하나마루(엄청난 편견이네유……) 

요시코「……그」 

루비「?」 

요시코「그때 1번 뿐이야!」 

루비「에?」 

요시코「루비를 동생 삼고 싶다고 말한 건……그, 그때 1번!어쩌다 어쩌다가!」 

요시코「그, 그게!나 외동이잖아!?가끔은 동생이 갖고 싶을 때가 있는 거라고!」삐질삐질

요시코「근데 연하에 아는 사람도 없고!그러다 그만 같은 학년인 네 이름이 나온 거 뿐이라고!」삐질삐질

요시코「너 확실히 나보다 태어난 달도 느렸지!실질적으로 연하나 다름 없지!」삐질삐질

루비「하나마루쨩도야」 

요시코「」 

루비「게다가 하나마루쨩은 3월 생이라 요시코쨩에게 루비보다 훨씬 동생인걸」 

요시코「」 

루비「애초에 그 한 번 뿐만아니라 상당한 빈도로 말했었다고 들었는 걸」 

요시코「」 

루비「그리고 요시코쨩이 어머니에게 보낸 LINE도 전부 보여달라고 했고……」 

요시코「」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22:13.05 ID:VJGeoFcP


요시코「LINE을……」 

루비「으유」 

요시코「봤다고……그걸……」 

루비「봤어……」 

하나마루「?어떤 느낌이었어유?」 

루비「그러니까 말이지」 

루비「학교 이야기가 꽤나 많았었지」 

루비「요시코쨩, 낮에도 꽤나 어머니에게 LINE을 보냈더라고. 『오늘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 같은」 

하나마루「헤에!의외네유」 

요시코「……」 

루비「그 안에서……뭐」 

루비「루비랑 관련된 내용들도……」 

하나마루「아아……」 

요시코「……」 

루비「응. 그런 느낌이지……」 

요시코「……」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루비」 

루비「?」 

요시코「쓰다듬게 해줘」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24:46.13 ID:VJGeoFcP


루비「!?」 

하나마루「!?」 

요시코「쓰다듬게 해줘」 

루비「왜!?」 

요시코「이미 그것을 보인 이상 더 이상의 변명을 할 필요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야」 

하나마루「포기해버린 거야!?」 

요시코「변명을 할 필요가 없으니 정색하고 나가겠어」 

하나마루「합리적이네……」 

요시코「그러니까」 

요시코「쓰다듬게 해줘」

루비「에에……」 

요시코「쓰다듬게 해줘」 

요시코「우선은 이쪽으로 와. 자. 왜 그래」 

루비「무, 무서운데……」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27:50.29 ID:VJGeoFcP


요시코「내 앞으로 와」 

루비「으, 으유……」 

하나마루「루비쨩. 실컷 요시코쨩을 놀리고 창피를 줬으니까 그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야」 

루비「따, 딱히 창피를 줄 생각은……그냥 장난 좀 치자는 마음으로……」 

요시코「됐으니까!빨리!!」 

루비「삐기!」 

루비「네, 네에……」조심조심

요시코「좋아」 

요시코「……」쓰담쓰담

루비(히이이이이~!!) 

요시코「……」쓰담쓰담


웅성 웅성…… 


하나마루(교, 교실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들이……)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30:19.23 ID:VJGeoFcP


요시코「……」쓰담쓰담

루비「기, 긴 거 같은데……」 

요시코「겸사겸사 그것도 말해봐. 자, 아까 말했던」쓰담쓰담

루비「뭐……?」 

요시코「『요시코 언니』라고」쓰담쓰담

루비「요, 요하네가 아니여도 돼?」 

요시코「『요시코 언니』면 된다고!」쓰담쓰담

루비「우에에~!왜인지 화를 내고 있어~」 

요시코「……」쓰담쓰담

루비「……요」 

루비「요시코……언니……?」 

요시코「……」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루비「잠ㄲ, 머리가!머리가 아파!」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34:09.76 ID:VJGeoF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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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코「후우」 

하나마루「만족한 듯한 얼굴이네」 

요시코「너희들. 일단 지금 일어난 일은 잊어 둬」 

루비「에에……그런 터무니없는……」 

하나마루「교실의 모두들도 봤는데……」 

요시코「거짓말!?」 

루비「으유……」 

요시코「큰일이다……얼이 빠졌있었어……」 

루비「……」쓱쓱(머리를 만지며 돌려놓고있다) 

요시코「……아!그보다 루비!」 

루비「에?」 

요시코「너……그밖에 마마한테 더 들은 건 없지!?」 

루비「?그밖에?」 

요시코「뭔가 이상한거!내가 듣고 정말 곤란해 할 거 같은거!마마 입 가벼우니까!」 

하나마루(짐작가는 게 있구나……) 

루비「아ー」 

루비「그러니까」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37:30.75 ID:VJGeoFcP


루비「요시코쨩이 지금까지도 한 달에 1번 정도 어머니랑 같이 자고 있다거나……」 

루비「성적이 떨어진 탓에 아버지한테 타천사 굿즈를 전부 뺏겨서 한참동안 삐져있던 거나,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케이크 사다줘서 겨우 기분이 풀린거……」 

루비「어머니가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면 조금 질투하거나 토라진다는……」 

루비「아마 들으면 곤란한 이야기는 그런 거겠지?」 

요시코「……」 

루비「요시코쨩네 어머니가 전부 가르쳐 줬어!」 

요시코「……」 

요시코「그 여자……!」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3/21(木) 02:37:36.14 ID:VJGeoF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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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요시코씨. 오늘 일찍 오셨네요?」

「아, 다이아 선배…좋은 아침」

「예,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등교했을 사람도 얼마 없을 시간대.

3학년, 학생회장인 쿠로사와 다이아 선배의 아침은 우리 일반 학생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기에, 일반 학생인 내가 다이아 선배보다 빨리 부실에 와있단 것은 어떤 의미에서 이질적인 광경일 것이다. 것이고 뭐고,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이상한 기분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나 하면, 지금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곤란한 표정을 짓고는 서류를 바라보는 학생회장……의 여동생, 쿠로사와 루비에게 뭔가를 부탁받았기 때문이다.


「──저, 다이아 선배」

「네?」

「그……」


일단 한 번 입 밖으로만 뱉으면 간단한 일이다. 「루비한테, 아직도 화가 나있나요?」라고 묻기만 하면 되니까.



♢♢♢



사건의 발단은 어제 밤. Aqours의 1학년 조인 우리는 모 sns에 3인 그룹방이 있는데, 밤늦게 라고 할 정도는 아닌 저녁시간에 루비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언니랑 싸웠어」


이것. 우선 첫마디가 그것이었다. 하나마루와 함께 세세히 들어보니, 아무래도 다이아 선배의 과보호로 인한 결과인 것 같다. 언제나처럼 잡지를 보던 루비와, 그런 루비에게 엄마마냥 두 가지 세 가지, 어쨌든 몇가지 주의를 던진 다이아 선배와의 사소한 싸움.


「루비, 미리미리 내일 준비를 확실히 끝내고 나서 읽으세요」

「나중에 알아서 할게」

「항상 아침 식사 전에 허둥지둥 준비를 하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닙니까?」

「오늘은 제대로 할 테니까」


이렇게, 뭐. 그런거다. 어머니가 아니라 언니한테 반항…이라니 좀 의아는했지만, 뭐 사소한 잔소리엔 반발하고 싶어지는 마음 잘 알지. 같은 나이니까, 반항기라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라 하나마루도. 그리고 본인의 머리로도 이해는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은 루비가 잘 못 했다는 거 알고있다?그런데, 언니가 하는 말에 울컥해 버려서…엄마 같이 말을 하면 자꾸 까칠한 말이 나오니까. 나쁜 아이야, 루비」

「그건…어쩔 수 없는 거야. 루비쨩이 그런 것 처럼, 마루도, 아마 요시코쨩도 그런 경험은 자주 겪을 걸?아니, 우리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다 그런 시기를 거쳐 성장하는 거라고, 할무니가 전에 알려줬어」

「그, 래?」

「맞아-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걱정할거 없어. 넌 리틀데몬 4호잖아?그런 일로 우는소리 내는 건 이 요하네가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요시코쨩, 그걸 격려라고 하는 거에유?」

「시끄러!」


우리들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은, 딱 이야기만 들어 달라는 것은 아닐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야 그렇잖아?단순히 얘기만 들어달라는 거였다면 그룹톡이 아니라 나나 하나마루한테 따로 연락하는 게 더 좋잖아. 어쨌든, 두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난 인식했다. 그리고 그건 정확히 적중한 듯


「저, 얘들아…역시 언니 화나있겠지?」

「으음, 어떨까?마루도 요시코쨩도 언니의 마음이란 건 이해할 수가 없으니까」

「이거 연락한 상대 잘못 잡은 거 아냐?상급생이랑 상담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거 무리야!무섭고!」

「하하하, 그렇지」


언니의──연상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그 유치한 발상이라고 할까, 뭐랄까. 이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어젯밤의 날 비웃어 주고 싶다.


「아, 맞아」

「오, 요시코쨩 뭔가 떠올랐어?」

「봐, 나 당번이잖아?내일. 어차피 학교에 빨리 가야 하니까, 루비가 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다이아 선배한테 화났는지 아닌지 물어 볼까?」

「정말!?…근데 괜찮아?」

「이번만은 요하네가 직접 나서 주도록하지…큭큭크, 대신 리틀데몬 4호여!그것엔 그에 상응하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삐기이!?」

「그렇네, 다이아 선배가 화가났던 안났던 루비쨩은 내일 사과해야 한다?」

「아, 아아 그렇구나…그, 렇지…」

「즈라마루, 너 자꾸 내가 활약할 부분에서 치고들어 오는 것 같다?」

「뭘 어떻게 하면 그런 발상에 이르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유」



♢♢♢



그래서, 이런 상태. 그러니까 내가 물어보기만 하면 이야기는 손 쉽게 넘어가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목구멍이 턱 막힌 것 같은 기분.

왜 그러냐고?그야 다이아 선배랑 단 둘이 얘기한적 없는 걸!거리감을!거리감을 모르겠어!애초에, 어떻게 얘길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으아앗, 진짜 어젯밤의 날 때리고 싶다!뭘 멋대로 난이도 높은 일을 자청한 건데!바보냐?바보!으앙!


「? 요시코 씨?」

「아, 아아!그게!…오늘도, 좋은 날씨네, 요?」

「예, 그렇네요…?」


창 밖을 보니, 태양이 아직 얼굴을 비치진 않은 상황.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다. 요우가 예보 할 것도 없이 오늘은 맑을 것이다.

──이, 이게 아니지

진짜 어쩌지…이래선 또 즈라마루한테 "헤타레 타천사"라는 말을 들을 거야. 아니 헤타레 타천사라니 뭐냐고!응?헤타레 타천사가 뭔데 진짜?이제와서긴 하지만 헤타레 타천사라는 말을 진짜 쓰나?


「…혹시, 어젯밤의 일 인가요?」

「네엣!?」


헤타레 타천사라는 단어가 머리를 떠다니며 점령하는 중, 갑작스럽게 다이아 선배의 말이 치고 들어오자,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뒤집히며, 식은 땀도 나고…아니 잠깐?어젯밤의 일?


「어젯밤 루비와 다툰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아닌가요?」

「아뇨 그거 맞아요!그겁니다!완전!」

「후후, 역시. 궁지에 몰린 루비가『언니 아직도 화나 있을까』라던가, 비슷한 말을 했을 거 같은데요?」

「…」


언니의 손바닥 안이었다. 그리고 루비 흉내가 너무 똑같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루비가 다이아 선배를 흉내낸 적이 있던 거 같은데, 그쪽의 퀄리티도 장난 아니였지. 루비의 성대에서 뭘 어떻게 해야 저런 멋있는 목소리가 나오는 지 궁금하네. 뭐랄까, 멋있는 목소리 같은 건 동경하게 되니까. 좋겠다아


「어라?아니였나요?」

「아뇨, 완전 그대롭니다…아무말도 안 했는데 전부 맞히니까 놀라서」


과연, 이런 건 알리가 없지. 여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마음이란, 여동생의 행동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끈끈하단 거구나. 아아, 그 때도 그랬었나?치카 선배네의 첫 라이브 때.  치카 선배들을 위해 손님들을 모으던 언니. 멋있었지, 그. 「개막 시간 잘 못 알려줬지!」라면서, 그건 정말 굉장했지.

"언니"란 존재는 그런 걸까?여동생을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걸 할 수 있는 걸까.


「죄송합니다 요시코 씨, 자매간의 문제에 얽히게 해버려서」

「아니, 그건 전혀!그, 루비에겐 도움도 많이 받고」

「그런가요?」

「그렇죠?다이아 선배도 잘 알만한 건 의상만들기 같은 거. 그 외에 다이아 선배가 알긴 힘들겠지만 저나 하나마루도, 루비에게 도움받고 있는 걸요. 그 보답이랄 것 까진 아니지만, 고민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아직 스쿨아이돌이라는 걸 잘 모르던 시절, 그 매력을 가르쳐 준 것은 루비였다. 진지한 눈빛으로, 하지만 즐거운 듯 얘기해주는 루비를 보고, 정말 스쿨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몇번이나 생각했지. 그리고, 그런 루비를 봐왔기 때문에, 나도 지금은 스쿨아이돌을 아주 좋아한다.


「…제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성장하고 있는거군요」

「어제 밤에 있던 일도, 뒤집어 보자면 분명 스스로 성장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스스로, 라…조금 쓸쓸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턱을 괴고 근심섞인 표정을 짓는 다이아 선배. 그런 작은 몸짓조차도 역시 예쁘다. 하지만 넋을 잃고 있을 때가 아니야. 갈팡질팡하다간 모두가 부실에 모이는 시간이 될 거야…흐름도 흐름이니까 각오를 다지자!힘내는 거야 요하네!


「저기, 다이아 선배. 그래서…아직도 화나셨나요?루비한테」


그 물음에 내 쪽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리고는 작게 뿜으며, 다이아 선배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에, 에에!?」

「아아 아뇨, 죄송합니다…푸흡, 조금 이상해서」

「이상한 소릴 했나요…?」

「뭐, 그렇네요…이상하다고 하면 이상하려나요?설마 그런 걸 물어 볼 줄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인 후, 다이아 선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 가려는 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다이아 선배는 내 옆에 다시 앉았다. 이쪽을 보고는 싱글벙글하는 다이아 선배. 처음으로 보는 표정이었다. 평소와 달리, 너무 상냥해 보이는 그 표정에 난 몸이 그대로 꽁꽁 굳어버렸다.


「별로 화 같은 거 안 났어요. 그런 걸로 꿍하거나 할리가 없잖아요?그게 언니라는 것이고, 그게 자매라는 겁니다」

「그런, 건가요?」

「루비가 말한 것에 화가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에 대해 되받아친 것도. 하지만, 그 후에 냉정해진 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니겠죠?루비가 상담을 한 결과, 요시코 씨는 지금 이렇게 부실에 있는 걸테니까요」

「아, 그렇네…」

「멋대로 싸우고, 멋대로 화해하는 것이 본래의 자매라는 것입니다. 이번엔 루비가 죄책감을 크게 느낀건지 이렇게 되버렸지만」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손에, 온기가 겹친다. 그게 뭔지 눈을 돌리지 않아도, 다이아 선배가 내 손등 위에 손을 겹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뭐, 깜짝 놀라서 봐버렸지만. 우와, 예쁜 손…뭔가 맨들맨들하고…에, 쩔어. 예쁘다…굉장…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루비를 이렇게나 걱정해주시고」

「아, 아뇨!그건…」

「앞으로도 루비와 사이좋게 지내주시면, 저 굉장히 기쁠거에요」

「…네, 물론이죠」


딱히 잘 말하지 못했다. 그게 얼굴도 새빨갛게 됐고, 손도 땀 투성이고!그게 다이아 선배는 미의 화신 같은 부분이 있잖아?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그치?그런 사람이 이런 가까운 거리에서 날 보고 있다고?수줍고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야, 너무 예뻐서 죽고말 거야. 누가 좀 도와줘!다스케테 러브라이브!무리!헤타레 타천사!그러니까 요하네라니까-!아냣!나혼자 뭐하는 거야!


「아, 요시코쨩이랑 언니 꼼냥거리고 있어」


부실 복도 쪽 창문에서, 그런 소리가 들렸다. 장난스런 목소리로.


「루비!?」

「루비!」

「에, 응…루비인데…」


갑자기 나타난 당사자. 머릿속은 패닉. 어쨌든 다이아 선배랑은 그런 게 아니란 걸 냉정하게 전달해야. 그래, 진정하는 거야 요하네. 쿨하게 가자. 머릿속으로 심호흡. 그래, 들이쉬고, 내쉬고……좋아.


「아니, 아냐!아니야!별로 나랑 다이아 선배는 그런 게 아니라!」

「아하하, 알고있어」

「그렇지, 그렇겠지…」


쿨한 건 무리였습니다.


「…좋은 아침, 루비」

「아, 언니…그…」

「…평소라면 전부 넘어가 드렸겠지만, 이번에는 안돼요. 확실하게 저에게 하실 말씀을 하시죠?」

「…자!잘 못했습니다!루비 왜인지 화가 나버려서!그래서!」

「그래요, 알고있답니다. 물론 화 같은 건 안났으니까요」


여동생을 부드럽게 껴안는 언니의 모습. 그 때 다이아 선배의 표정, 굉장히 부드러운. 오늘 딱 한 번 봤던 그 표정은, 자애로 가득했다. 성모와 같은, 그런 느낌. 나를 돌아본 그 얼굴은, 루비가 항상 마주할 얼굴. 즉 뭐라고 할까, 꼭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그런 표정을 항상 볼 수 있는 루비를 질투해버렸다.


「…아ー」


그때 나를 향한 다이아 선배의 표정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아까 루비의 말로 이상하게 의식해버린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난 의외로 쉬운 사람인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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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49197526/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1:38:46.72 ID:Eucp6HDQ



요우「요시코쨩!요시코쨩!」 


요시코「선배」 


요우「요시코쨩선배!」 


요시코「하아~ 아침부터 기운차네」 


요시코「무슨 용무라도?」 


요우「음 아무것도 아냐」 


요시코「에?」 


요우「그냥 보여서 달려온겁니다!」ゞ 


요시코「…」쓰담쓰담


요우「…?」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1:44:08.29 ID:Eucp6HDQ



요시코「요우는 왜 역 앞에 있었어?」 


요우「데이트!」 


요시코「…역시 인기 많구나. 부러울 따름이야」 


요우「요시코쨩은?」 


요시코「쇼핑이라도 할까 하는 참이었지」 


요우「혼자서?」 


요시코「…혼자」 


요우「마침 잘됐다, 데이트하자!」 


요시코「하아?」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1:49:43.30 ID:Eucp6HDQ



요시코「너 데이트는…」 


요우「요시코쨩이랑 하려고 했어!」 


요우「그래서 대답은 뭔가요?」 


요시코「딱히, 상관없어」 


요우「아싸!」뿅뿅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1:53:47.54 ID:Eucp6HDQ



요시코「연락도 없이 역앞 와서, 나 못만났으면 어쩔 거였어」 


요우「그럴 땐 집으로 돌격!」 


요우「없으면 요시코쨩 마마에게 차와 과자를 대접받고」 


요우「받을 때까지 전화!」 


요시코「잠깐, 중간에 필요없는 과정이 있지 않아?」 


요우「하지만 어떻게든 잘 됐으니 올 오케이!」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1:59:25.56 ID:Eucp6HDQ



요시코「놀고 싶으면 미리 연락정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요우「노는 게 아니라 데이트!」 


요시코「네네, 알겠어 데이트 데이트」 


요우「서프라이즈 좋아하지?그러니까 이런 쪽이 좋을거 같아서」 


요시코「요우의 경우는 서프라이즈보단 갑작스래라는 느낌이 굉장하지만…」 


요우「그래도, 항상 요시코쨩 한가하고」 


요시코「아, 아무렇지 않게 심한말을 하네…」크윽


요우「나를 위해 비워둔 거지?」 


요시코「…그런 걸로 해둘게」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06:21.65 ID:Eucp6HDQ



요우「데이트♪ 데이트♪」 


요시코「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고 있어?」 


요우「에스코트 부탁드립니다 선배!」 


요시코「이럴 때만 선배지」 


요시코「그럼, 집 데이트」 


요우「에에-!?밖에 나와있는데!?」 


요시코「농담이야. 쇼핑 할 거라고 했잖아 가게로 가자」손쓱


요우「짓궂긴~」꽈악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13:19.22 ID:Eucp6HDQ



 액세서리 샵


요우「반짝 반짝 반짝 반짝~」 


요우「어떤 걸 사러 온 거야?」 


요시코「잠깐 이쪽으로 와봐」 


요우「으흣, 간지러워」꼼지락꼼지락


요시코「목걸이 차고 있으니까 가만히 있어」 


요우「그래도//」꼼지락꼼지락


요시코「좋았어!꽤나 잘 어울리잖아」 


요우「그, 그런가?」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19:08.70 ID:Eucp6HDQ



요우「이거 얼만데?」슬쩍


요우「비싸!」 


요시코「나는 좋아보여. 정말 잘 어울리는데」 


요우「음~!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용돈이 다 없어져 버린다고~」 


요시코「돈에 여유가 생기면 또 오자」 


요우「그럼 다음 데이트 때!골라줬는데 미안?」 


요시코「신경쓸거 없어」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26:03.62 ID:Eucp6HDQ



───── 


요시코「슬슬 돌아갈 시간인가」 


요우「요시코쨩 아무것도 안 샀는데 괜찮아?」 


요우「가게 엄청 많이 돌았잖아」 


요시코「아이 쇼핑이지」 


요시코「그리고 요우랑 같이 가게 돌아볼 수 있었어서 즐거웠어」 


요시코「꽤나 귀여운 옷들도 좋아했구나. 좀 더 보이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요우「그만해//」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33:19.98 ID:Eucp6HDQ



요우「오늘은 고마워!이렇게 갑자기 왔었는데」 


요시코「요우, 뒤 돌아봐」 


요우「에?」 


요시코「됐으니까」 


요우「에~ 이상한 거 하…」 


요우「간지럽다니까//」 


요시코「응!역시 어울리네」 


요우「이건…그 목걸이」 


요우「어느새 산 거야!?」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39:59.28 ID:Eucp6HDQ



요시코「그럼 이만, 내일 봐」손흔들


요우「기다려!왜…」 


요시코「서프라이즈 좋아 하지?」 


요우「요시코쨔아아아아앙!!」허긋


요시코「정말이지…귀여운 후배라니까」쓰담쓰담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43:17.96 ID:Eucp6HDQ



요우「고마워어어어어!!」 


요우「하지만, 다음 데이트 약속이 없어져 버렸잖아」꼬오옥


요시코「그런 것 쯤이야 언제든 해줄게」꼬옥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 2019/02/03(日) 22:44:39.64 ID:Eucp6H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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