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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7:25:47.26 ID:AJ1tfPTu.net


아유무「무슨 얘기야?」

요시코「그거말야 그거‼」가리키며

아유무「……머리?」

요시코「정확히는 헤어스타일, 이지. 그 오른쪽에 표식은 뭐지?」

아유무「표식……?혹시 이 경단 머리를 말하는 거야?」

요시코「그래 맞아. 그 표식은 타천사가 인간계로 내려왔다는 증거」

요시코「아유무……당신……」

요시코「당신도 나와 같은 타천사였구나‼」기랑

아유무「……에?」멀뚱

아유무「에에~!?」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7:41:01.97 ID:AJ1tfPTu.net


요시코「역시 그랬던 거야!!」

요시코「이야~처음 만났을 때부터 당신과 뭔가 특별한 인연을 느꼈단 말이지」

아유무「아니, 그……요시코쨩?」

아유무「확실히 나랑 요시코쨩은 비슷한 헤어스타일이지만, 다……다메천사?같은 건 아니니까 말야」

요시코「다메천사가 아니라 타천사!!」

아유무「아, 아아 그래그래 타천사구나. 난 타천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요시코「에……?」

요시코「타천사가, 아니야……?」울먹울먹

아유무「엣?잠ㄲ, 요시코쨩?」

요시코「그런……고독한 인간계에 내려오고 몇 해, 겨우 동료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시코「하아……」시무룩

아유무(잘은 모르겠지만 풀이 죽었어, 내 탓……이려나?)

요시코「그래 맞아, 어차피 타천사는 외로운거고. 동료따위 없는거야……」

요시코「기뻐한 내가 바보였지」

아유무(우와아, 왠지 미안해졌어……)

아유무「……크, 크흠. 으읏」

아유무「……당신이 타천사 요하네?」

요시코「에?」

아유무「드, 드디어 찾았네……」

아유무「나, 나도 실은……타, 타천사였어」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7:58:21.79 ID:AJ1tfPTu.net


요시코「정말……?」파아앗

아유무「정말이야 기억이 돌아왔어」

아유무(아아, 나 대체 무슨 소릴하는 걸까. 홧김에 라는 건 무섭구나……)

요시코「―훗,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군, 역시 내 눈에 빗나감은 없지」

요시코「그래서, 당신의 마나는 뭐지?」

아유무「마, 마나……?뭐야 그게?」

요시코「타천사로서의 이름이야, 물론 그것도 기억났겠지?」

아유무(이름?요시코쨩이 말하는 요하네같은 건가?일났다……거기까진 생각못했어)

요시코「뭐야, 모르는 거야?」

아유무「그게……잠깐만」

아유무(모처럼 분위기 잘 탔는데 이런 어중간한 부분에서 흔들리면 그야말로 부끄러운 거지……)

아유무「나는……나는~」

아유무「……핫!?」핑-퐁

아유무「―야고보, 나의 마나는 타천사 야고보야」

요시코「야고보……요하네(요한)의 형이잖아」

요시코「즉 아유무는 나랑 자매란 거구나!!」

요시코「아아~이거야 말로 운명의 만남이야~」

아유무(순간 떠올린 이름이지만 요시코쨩이 기뻐해주는 거 같고 다행이다……휴)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8:16:48.82 ID:AJ1tfPTu.net


요시코「타천사 야고보, 각성 축하해」

요시코「앞으로는 이 타천사 요하네가 선배 타천사로서 인간계에서 행동거지를 가르쳐 줄게」

아유무「행동거지?」

아유무(뭔가 시작될 것 같아……언제 끝나려나, 이거)

요시코「처음엔 이거, 타천사의 인사 대체 포즈야」

요시코「기랑‼」팟

요시코「이때 엄지와 중지 검지를 펼쳐 오른쪽 눈 앞에 대는게 포인트야」

요시코「해보라고」

아유무「그러니까……」

아유무「기, 기랑」슬쩍

요시코「뭘 부끄러워하는 거야?수줍음 따위 버리라고」

아유무「아니, 이건 꽤나 부끄러워서……」

요시코「나는 각성했을 때쯤부터 평범하게 할 수 있었다고」기랑

아유무(요시코쨩은 타천사가 될 때면 심장이 강해지는구나)

요시코「자, 다시 한 번 영혼을 담아서 하는 거야!!」

아유무「아아~ 진짜~!!」

아유무「기랑‼」팟

요시코「오옷!? 지금 거 좋은데‼ 야고보 영혼의 파동을 느꼈다고!!」

아유무「아, 아하하……별말씀을」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8:30:30.41 ID:AJ1tfPTu.net


요시코「그리고 나머진……」지긋

아유무「뭐, 뭐야?너무 그렇게 보면 부끄러운데」

요시코「나는 타천사의 오라를 갖고 있지만 아직 아유무는 오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네」

아유무「오, 오라?」

요시코「후후, 그래. 봐봐 나를, 이 넘치는 칠흑의 오라. 당신도 느껴지지?」의기양양

아유무(그렇게 의기양양한 얼굴을 해도 말이지……확실히 캐릭터는 완성됐지만)

아유무「그러게, 나는 이제 막 타천사가 된 참이니까 요시코쨩 같은 오라는 아직 없나봐」

요시코「그렇다, 면……응, 그래」

요시코「역시 우선 외형부터 들어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요시코「아유무, 가자」

아유무「애?간다니 어딜?」

요시코「내가 자주 거래를 하는 어둠의 행상처, 따라오라고」

아유무「에에……?뭐야 그게……」

아유무(어쩔 수 없지, 어울려 줄까)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9:00:10.23 ID:AJ1tfPTu.net


오컬트 샵

아유무「여, 여긴……」

요시코「어때?굉장하지?여기엔 별의별 마도구가 다 갖춰져 있다고」

아유무「마도구……」

아유무(두개골과 양초, 타로 카드와 마녀가 입을 거 같은 로브?를 말하는 건가?)

아유무(나는 잘 모르는 물건들이 가득……이런 가게가 있구나)

아유무「굉장하네……응?뭐지 이게?」슥

요시코「그것은 현자와 우자를 분별하는 껌이야, 시험해 볼 수 있으니까 하나 먹어 보면 좋을 거야」

아유무「시식되는구나, 확인해 보는 거지만 정말 먹어도 괜찮은 거지 이거?」

요시코「현자라면 신에게 축복받고, 우자라면 신의 심판이 내려질거야」

아유무「우와, 수상해……」냠

아유무「음……?소다 맛이나」

요시코「거울로 한 번 혀를 봐봐」

아유무「거울……아, 여깄다. 엣?혀 색이 파래졌어!?」베-

요시코「헤에, 아유무는 아무래도 현자인 거 같네」

요시코「내가 그걸 먹었을 때는 혀가 까맣고 입이 따끔따끔해지는 신의 심판이 내려졌어」

아유무「그, 그렇구나. 심판이 별거 없는 거라 다행이네……」

아유무(이거, 막과자 가게에 있는 혀 색이 변하는 껌이다. 조금 안심됐어)

아유무「그럼 요시코쨩, 우자였다는거네」

요시코「시, 시끄러워‼ 우연히 운이 나빴을 뿐이야‼」화아악

아유무(후훗, 귀여워 요시코쨩)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19:24:16.18 ID:AJ1tfPTu.net


요시코「자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자」

아유무「뭐 살게 있는 거야?」

요시코「응, 타천사 야고보가 각성한 것을 기념하여 내가 너에게 소소하게나마 주는 선물이야」

요시코「그~래, 뭐가 좋으려나……」뒤적뒤적

요시코「아유무, 잠깐 이거 걸쳐봐」

아유무「뭐야 이게?망토?」샥

요시코「음~ 나랑 세트로 할까 했는데 역시 너는 검은색이 어울리진 않네」

요시코「아유무는 청초한 분위기가 있으니까……」뒤적뒤적

요시코「이쪽은 어때」

아유무「이번엔 흰 망토?금색 자수가 왠지 멋스럽네」샥

요시코「오오‼ 잘 어울리는데‼ 청아한 빛이 가득한 오라가 느껴져‼」흠흠

아유무「그, 그래?고마워……」

요시코「나는 어둠, 아유무는 빛. 대극인 둘이 만났을 때, 천계와 인간계는 하나가 될 거야……」중얼중얼

요시코「큭큭크……드디어『문』을 열 수 있겠어……」

아유무(뭔가 갑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거 같은데……)

아유무「……」지-긋

아유무「흐~음……」빙글

아유무「꽤, 괜찮을지도……이 망토, 멋있어」

아유무「후후훗……이몸의 이름은 타천사 야고보」

아유무「……랄까나」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0:08:54.69 ID:AJ1tfPTu.net


요시코「나와 아유무의 힘으로 인간계를 재생하여 세계를 다시 만드는」중얼중얼

요시코「그러기 위해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갈 필요가」중얼중얼

아유무「요시코쨩 아직도 혼잣말 하고, 슬슬 현실로 돌아와줘야 할텐데」

아유무「저기, 요시코쨩?」흔들흔들

요시코「하지만 아직 예의 『열쇠』가 손에 들어오지 않았어」중얼중얼

아유무「……후우」

아유무「들리시나요, 타천사 요하네」

요시코「응?뭐야 타천사 야고보, 지금 약속의 땅으로 갈 방법을 생각하는데」

아유무「그, 그건 또 다음으로 하고 이만 돌아가지 않을래?내일 학교도 있고……」

요시코「학교……갑자기 현실로 되돌리지 말아줘」

요시코「하지만, 그렇지. 인간계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순응하는 것도 필요하지」

요시코「잠깐만 기다려봐, 마지막으로……아, 찾았다」슥

아유무「하얀 깃털?모금이라고 하는 거야?」

요시코「그건 빨간 깃털이잖아, 이걸 네 표식에」쓱

요시코「후훗, 순백의 망토에 청렴의 상징인 하얀 깃털. 이걸로 타천사다움이 훨씬 나오는 걸」

아유무「아직 요시코쨩이 말하는 의미는 모르겠지만」

아유무「요시코쨩이랑 한 쌍, 기뻐. 고마워」

요시코「으앗……!?」화아악

요시코「그렇게 올곧은 반응을 보여주니까 괜히 이상하네. Aqours의 모두는 쌀쌀한 눈들이 돌아왔는데……」

요시코「너는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야, 그거 사서 돌아가자」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0:30:09.99 ID:AJ1tfPTu.net


다음 날

요시코「아유무, 이번 일요일에 무슨 일정있어?」

아유무「이번주 일요일?으응, 아무것도 없어」

요시코「그거 다행이네, 너에게 타천사의 임무를 주겠어」

아유무「타천사……그 설정 아직도 가는구나」

요시코「뭐라고 했어?」지긋이

아유무「아니,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아유무「그래서, 임무라니?」

요시코「그, 그러니까……그게 말야」주섬주섬

요시코「이번주 토요일에 우리 엄― 동거인이 어떤 마술 회합에 나가서 없단 말이지」

요시코「그래서, 괜찮으면 숙박을……」꼼지락꼼지락

아유무「숙박?」

요시코「아~그러니까!! 내 거점에 와서 초보타천사로서 내 수발을 들라는 거야!!」

아유무「아아, 요시코쨩네 어머니가 나가시니까 숙박하러 오라는 거구나」

아유무「임무라던가 마술 회합이라던가 말하지 말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됐을텐데」

요시코「그, 그게……뭐라고 하면 될지를 몰라서……」

아유무「그 까다로운 대사 생각하는 게 더 힘들 것 같은데」

아유무「그럼, 준비를 하고 토요일 요시코쨩네 집에 갈게」

요시코「괜찮아? 아싸~!!」

요시코「너에게 타천사의 마음가짐을, 가르쳐줄테니까. 각오하라고」

아유무「후후, 살살 부탁해」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0:45:40.54 ID:AJ1tfPTu.net


 일요일 요시코네 집

띵-동

아유무「안녕~」

요시코「어서와, 엄마」철컥

아유무「에?엄마?」

요시코「―핫!? 아, 아냐‼ 엄마란 건 성모 마리아를 말한」허둥지둥

아유무「항상 엄마한테 어서와~ 라고 말하는구나, 장하네」

요시코「그러니까 아니라고~!!」



아유무「자 그럼, 요시코쨩네 집에 온 건 좋은데 수발을 들라는 건 뭘하면 돼?」

요시코「우선 너에게 오늘 밤 만찬을 만들게 하겠어」

아유무「만찬이란 건 저녁밥?그런 거라면 뭐라도 사올걸 그랬네」

요시코「여기에 있는 걸 자유롭게 써도 상관없어, 한정된 소재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그것을 파악해주겠어」

아유무「그래?그럼 있는 걸로 적당히 만들어볼게」

요시코「적당히가 아니라 나를 만족시킬만한 걸 만들어」

아유무「네네, 알겠습니다 요하네 선배」

요시코「흐흥, 좋아」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1:05:31.02 ID:AJ1tfPTu.net


아유무「요시코쨩, 다 됐어」

요시코「오오……뭐야 이게, 굉장해」

아유무「양배추랑 소고기가 있길래 양배추 롤을 만들어 봤어」

요시코「우리 집에 양배추가 있었구나……」

아유무「몰랐어……?」

아유무「입맛에 맞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먹어봐」

요시코「츄릅……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냠

요시코「―으흡‼ 맛있어~이거!! 최고야‼」

요시코「입에 넣는 순간 녹는 것 같은 부드러움, 넘치는 육즙이 스프랑 어우러져 절묘한 맛으로……」우물우물

요시코「아~좋아, 좋아 아유무. 합격이야, 그야말로 하늘에 오를 듯한 맛이야」

아유무「우후후, 다행이야. 아직 더 있으니까 많이 먹어」

요시코「응‼ 너에게 임무를 준게 정답이었어, 나라면 이런 요리 만들 수도 없고」우걱우걱

요시코「한 그릇 더~!!」

아유무(밥을 먹을 때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구나 요시코쨩)

아유무(이렇게 기뻐해주니 나도 만든 보람이 있네)

아유무「여기, 더 먹어. 나도 먹어봐야지」냠

아유무「―으~음, 내가 생각하기에도 잘 된 거 같아. 맛있어~」




아유무「요시코쨩, 다음엔 같이 만들어 볼까」

요시코「그, 그렇네. 새내기한테만 떠넘기면 불쌍하니까」

요시코「나도……도와야지」

요시코「잘 먹었습니다. 설거지는 내가 할게」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1:28:34.60 ID:AJ1tfPTu.net


요시코「설거지 끝. 아유무, 기다렸지」

아유무「이젠 뭐 할거야?」

요시코「나는 인간계의 게임이란 것에 빠져있어서 말이지」

요시코「그 굉장함을 너에게도 알려줄게」

아유무「게임이라, 나는 별로 해본적이 없어서」

요시코「나도 같이 할 거니까 걱정할 거 없어, 같이 가보는 거야」



아유무「아, 아, 아아~ 뭐야 이거 빙글빙글 돌기만하고 여자분이 전혀 안 움직이는데~」

요시코「십자키 위로 앞으로 가는 거야, 무선 조종기랑 똑같다니까」

아유무「나 무선 조종기 같은 거 써본적 없는 걸~」

아유무「꺄아~ 요괴한테 먹혔어~!!」

요시코「요괴가 아니라 좀비야」

아유무「그런 거 모른다고……」



아유무「겨우 조작에 익숙해졌다……」

아유무「이 통로는 아무것도 없어, 다행이다」휴

요시코「……」

 펑‼

아유무「우와앗!? 개가 창문을 깨고 들어왔어‼」움찔

요시코「후훗……아유무한테는 미안하지만 여긴 비밀로 해둬야 했어」

아유무「왜 안 가르쳐 준거야 요시코쨔~앙!!」

아유무「아아~또 먹혔어~!!」


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1:39:35.06 ID:AJ1tfPTu.net


요시코「겨우 샷건을 입수했네」

아유무「요시코쨩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진행했어」

아유무「설마 총을 잡았더니 방의 천장이 떨어질 줄이야……아저씨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샌드위치가 됐을 거야」

아유무「아아~ 지친다, 게임이란 큰 일이구나」

요시코「그래도 재밌었지?이 후에 어떤 전개가 있을까 생각하면 두근두근한다니까」

아유무「응……그건 그럴지도」

요시코「수고했어. 조금 쉴까」

요시코「다음은 또 나중에, 아직 많이 남았다고 이 게임은」

아유무「하하, 클리어 할 때까지 내 심장이 멀쩡하려나……」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1:56:25.04 ID:AJ1tfPTu.net


요시코「응?아, 일났다. 벌써 이런 시간?」

아유무「왜 그래 갑자기?드라마라도 챙겨봐?」

요시코「드라마가 아니라 집회야 집회」

아유무「집회?」

요시코「아유무, 이전에 선물한 타천사의 망토 가져왔지?」

아유무「아, 응. 말한대로 가지고 왔어」

요시코「지금 당장 그거 입어, 이제 곧 집회가 시작될거야」샤샥

아유무「그러니까 집회가 뭔데, 정말……」샤샥



요시코「후우~ 어떻게든 5분 전에 맞췄다」

아유무「비디오 카메라까지 꺼내고 뭘 하려는 거야?」

요시코「알겠어?앞으로 나를 숭배하는 리틀데몬들에게 너를 소개할거야」

아유무「이거 혹시, 그 생방송?」

요시코「뭐, 그런거지」

아유무「에에~ 나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오는 거야~?」

요시코「사람들이 바로 여기 있는게 아니니까 편하게 하라고, 자 시작한다」

아유무「잠ㄲ, 요시코쨩 기다려」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2:20:06.12 ID:AJ1tfPTu.net


요시코「나의 사랑스런 리틀데몬들이여, 반갑습니다」기랑

『요하네 님~반가워요』

『기랑‼』

『오이, 옆에 있는 미소녀는 누구야?』

『천사다, 천사가 강림했다‼』

아유무「우와, 뭔가 컴퓨터 화면에 댓글이 지나가는데」

요시코「오늘 밤엔 모두에게 새롭게 타천한 나의 동료를 소개하겠어」

요시코「어둠의 타천사 요하네와 쌍을 이루는 존재, 새하얀 청렴의 광명이 될 타천사」

요시코「그 이름, 타천사 야고보‼」

요시코「자, 인사해」

아유무「으, 응」

아유무「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우에하라―가 아니라, 타천사 야고보에요」

아유무「막 타천사가 된 풋내기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꾸벅

아유무「―아, 기, 기랑‼」

『우오오오오~옷‼야고보 키타-‼』

『쩌러……』

『성은 우에하라구나‼ 기억했어! ! 이름도 부디!!』

『나 야고보로 갈아탈래』

요시코「좋은 반응이네, 한 명 바람둥이가 있지만……뭐 잘 받아줬다는 걸로」

요시코「모두, 타천사 야고보를 잘 부탁해‼」

아유무「뭔가 모두의 반응이 살짝 무섭지만……」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2:34:15.39 ID:AJ1tfPTu.net


아유무「하아~ 드디어 끝났다아」추욱

요시코「후후, 훌륭하게 극복해냈군. 이걸로 너도 어엿한 타천사야」

아유무「아하하……그 이후로 여러가지 질문을 받느라 힘들었어」

요시코「잘 대처하던걸, 타천사의 비밀은 쉽게 말하는게 아니지」

아유무「요시코쨩은 항상 이런 걸 하는구나」

요시코「맞아, 리틀데몬들은 나를 비웃지 않아. 언제나 나를 받아줘」

요시코「집회를 열고 있을 때, 나는 진짜 『타천사 요하네』가 되는 거야」

아유무「그렇구나」

아유무「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니, 좋네」

요시코「그래, 아주 고맙지……」

아유무「나도 부끄러웠지만」

아유무「모두들 받아줘서……기뻤어」

아유무「집회도 나쁘지 않네」

요시코「그렇지?또 열테니까 그 때 너도 강림하는 거야」

아유무「응, 그때는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볼게」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2:48:01.80 ID:AJ1tfPTu.net


아유무「이런 건 처음이라 긴장해서 땀 범벅이야」

요시코「그럼 목욕할래?내 등이라도 씻어달라고 해볼까」

아유무「이제 슬슬 솔직해지는게?」

요시코「하아?나, 나는 계속 솔직했는데」

아유무「정말, 요시코쨩스럽네」




아유무「나, 외동이니까 다른 사람이랑 목욕하는 거 오랜만이야」

요시코「나도 언제나 혼자였어, 가끔은 누군가랑 같이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네」

아유무「후후, 왠지 여동생이 생긴 거 같아」

요시코「요하네(요한)랑 야고보는 형제니까, 나랑 아유무도 자매야」

아유무「그러고 보니 그런 얘기 했었지」

아유무「그럼, 몸 씻겨줄게」쓱싹쓱싹

요시코「―아아~ 기분 좋아, 잘하네 아유무」

아유무「그래?요시코쨩의 피부 하얗고 이쁘네」

요시코「그, 그런……」화아악

요시코「―되돌려 주겠어, 스폰지 줘봐」쓱싹쓱싹

요시코「아유무도 매끈매끈하고 부드럽잖아」

아유무「그, 그래?처음 들었어, 조금 부끄럽네……」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2:58:01.59 ID:AJ1tfPTu.net


요시코「하아~ 좋은 탕이었어」따끈따끈

아유무「조금 후끈해졌을지도……」따끈따끈

요시코「후아……아암」

아유무「요시코쨩, 졸려?」

요시코「응……이상하네, 평소라면 이 시간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 있는데」

아유무「저녁을 너무 잔뜩먹어서 그런가」

요시코「그럴지도 모르겠네, 아유무의 롤 양배추 엄청 맛있었으니까」꾸벅꾸벅

요시코「사실은 좀 더 너랑 다양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유무「이야기라면 내일도 할 수 있으니까, 오늘은 이만 잘까」

요시코「그러게……이 수마에는 당해낼 수 없을 거 같아」

요시코「아유무, 오늘 밤은 같이 자자」

아유무「그것도, 임무?」

요시코「응, 아주 중요한 임무야」

요시코「오늘 밤은 내 옆에서 떠나면 안 돼」

아유무「후후, 알겠습니다, 요하네 님」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3:14:11.98 ID:AJ1tfPTu.net


자정

요시코「으……」

요시코「아, 아유무」

아유무「Zzz…Zzz…」

요시코(아 맞아, 나 아유무랑 같이 자고 있었지)

요시코「……」지긋

요시코(아유무……이 사람은 정말로 상냥한 사람이야)

요시코(내 무리한 부탁이나 억지에 싫은 얼굴 한 번 안하고 계속 어울려줬어)

요시코(아까 목욕탕에서 한 얘기한 거처럼……)

요시코(정말, 이런 언니가 있다면……좋겠다)

요시코(예쁘고, 상냥하고, 내 이야기를 웃지 않으며 들어줘)

꼬옥……

아유무「으, 으응……」

아유무「……요시코쨩?왜 그래?」

요시코「아, 미안해. 깨워버렸어?」

아유무「괜찮아. 눈, 떠진 거야?」

요시코「응, 빨리 자서 그런 걸지도」

요시코「저, 저기 아유무……」

요시코「좀 더 붙어도, 괜찮아?」

아유무「이 이상으로 더 붙을 방법은 없을 거 같은데」

아유무「좋아, 이리와」꼬옥

요시코「에헤헤, 아유무……따뜻해」


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3:30:39.22 ID:AJ1tfPTu.net


요시코「아유무, 오늘은 집에 와줘서 고마워」

요시코「네가 해준 롤 양배추, 엄청 맛있었어」

요시코「너랑 같이 한 게임, 엄청 즐거웠어」

요시코「너와 같이 집회를 열 수 있어서, 모두에게 아유무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뻤어」

요시코「네가 등을 씻어줘서, 엄청 기분 좋았어」

요시코「지금 이렇게 너와 함께 있어서 정말 행복해, 정말로」

요시코「오늘 너와 함께 해온 일은 나 혼자서 할 수 없던거야」

요시코「아유무랑 『둘』이라서 경험할 수 있었어」

요시코「고마워 아유무, 나랑 어울려줘서」

아유무「……요시코쨩, 까다로운 대사 안 써도 이렇게 잘 말할 수 있잖아」

아유무「나도, 요시코쨩과 친해져서 기뻤어」

아유무「요시코쨩이 말한 표식」슥

아유무「이 헤어스타일이라 다행이야, 그날 말을 걸어줘서 고마워」

아유무「타천사 야고보, 내 좋은 개성이 될 수 있을까?」

요시코「물론, 타천사 야고보의 인도를 따르면 광명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아유무「우후훗, 타천사 요하네의 말에는 설득력이 있네」

요시코「당연하지, 요한의 언령에는 엄청난 마력이 담겨있으니까」기랑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3:45:39.31 ID:AJ1tfPTu.net


며칠 후

요시코「당신도……타천, 하지 않겠어?」

아유무「당신도……타천, 하지 않겠어?」

요시코「점점 수줍음도 없어지고, 좋은 걸. 이거라면 타천사 야고보 혼자 서는 날도 멀지 않았네」

아유무「뭔가 여러번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아유무「이 망토랑 깃털도 완전히 익숙해졌고」

요시코「집회때도 적극적이게 됐고, 내 리틀데몬의 절반이 너한테 넘어 갔다고」

아유무「나한테 개인 집회를 열어달라는 얘기도 있었고」

요시코「조만간 너도 혼자서 해보면 좋을거야」

아유무「모두에게 보여지는 건 꽤나 중독이 되는 걸, 이번에 해볼까」

요시코「큭크크……이대로 함께 타락해가는 거야, 아유무랑 함께라면 이것도 나쁘진 않지」

요시코「자, 오늘도 힘차게 가는 거야 타천사 야고보‼」

아유무「네‼ 타천사 요하네 님‼」

요시코・아유무「「기랑‼」」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東日本) 2020/03/07(土) 23:47:25.32 ID:AJ1tfPTu.net

끝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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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제 1회 Aqours 3rd-year Students Meeting을 시작합뉘다!」
「뭐가, 그러므로, 라는 거죠?」
「아하하……」

어느 날 방과 후
Aqours의 연습이 없는 날
저는 학생회실에서 사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제 막 시작하려던 찰나에, 부랴부랴 소란스런 소꿉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전 이사장 님과는 다르게 바쁜데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죠?」
「실례네. 이사장도 평소엔 이래저래 확실히 하는데 말이지」
「예를들면?」
「……다이아가 일하는 걸 감시?」
「돌아가 주실래요?」
「자자, 다이아. 조금은 쉬어도 괜찮지 않아?」
「맞아!학생회장의 노동 피로를 관리하는 것도 이사장의 훌륭한 일이라고yo!」

멋대로 신난 마리 씨에게, 어이없어하면서도 말릴 생각은 없는 카난 씨
……어쩔 수 없겠네요
저는, 오늘의 일을 포기하고, 손을 멈춥니다
저분의 억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대체 무슨 얘길 나누는 거죠? 그 미팅」
「당연히 그거뿐이지!오늘의 의제는!」

쓸데없이 큰 움직임을 보이며, 마리 씨는 화이트보드에 무언가를 적어갑니다
……화이트보드 같은 게 원래 학생회실에 있던가요?

「즉 이거야!」

『타천사    요시코는 누구의 것?』

「……하아?」
「……에?」

갑작스러운 요시코 씨, 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어이없어하는 카난 씨
아니 애초에, 카난 씨도 모르고 온 거였나요……

「무슨 이야긴지, 설명해 주시죠?」
「시치미 떼긴, 다이아!그리고 카난도!」
「에, 나도?」
「맞아!우리들 셋……」

일순간, 눈을 감는 마리 씨
진지한 표정과 함께 눈을 뜨고, 

「모두들, 요시코에게 폴 인 러브잖아!」

……

「……하아?」
「……에?」

다시 한번, 아연실색하는 저희들

「시치미 떼도 소용없습뉘다!우선 다이아!」
「네?」
「너, 최근 자주 요시코랑 공부회 하고 있지!」
「그, 그건 요시코 씨가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하시니까……」
「그러고 보니, 최근 요시코가 다이아한테 이것저것 묻는걸, 자주 봤지」
「That’s right! 다이아, 이 전에 학생회실에서 요시코랑 뭐하고 있었어!」
「그, 그저 함께 과제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요」
「헤~?」
「뭐, 뭔가요」
「과제라니, 함께 참고서를 읽는다거나?」
「맞아요!진지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부러, 어깨를 맞대고?」
「읏!?」

어, 어떻게 그걸……!
몸이 움찔, 책상에 무릎을 부딪쳐 버렸습니다.

「……헤~?」

카난 씨의 눈도, 뭔가 능글거리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밀착하고?머리까지 딱 붙어서?집중이 되려나아?」
「하, 함께 읽는 편이 효율도 좋고, 조금 작은 책이어서 그래요!」
「뭐, 상관은 없다지만?어느 쪽이 먼저 말을 꺼냈으려나」
「그, 그건 요시코 씨인게 당연하잖아요!정말이지 아이처럼 곤란하다니까요!」
「……헤에, 그게 사실이라면, 요시코도 꽤나 하는 걸. 다이아도 그렇지만」
「어느쪽이든, 다이아가 그렇게 즐거워하는 거, 오랜만에 봤어」
「저희는 진지하게……」
「교제?」
「아닙니다!왜 그런 타천사랑!」
「다이아는 요시코한테 해롱해롱, 이란 건가」
「그러니까 아니라고요!」
「하지만, 요시코랑 얽혀서 기뻐보이는데?다이아」
「그러는 카난 씨도, 요시코 씨랑 자주 대화하잖아요!」
「맞아, 카난. 아닌척하고 있지만 카난도……」
「나, 나는 아무것도 없어」
「어라?나는 아는 걸. 최근, 매일 아침 요시코랑 같이 조깅을 하고있단 사실!」
「에!?그, 그건, 요시코가 같이 달리고 싶다고 하니까……」
「그래서?일부러 평소보다 상당히 이른 시간에 달리는 거야?손을 잡고서?」
「어, 어떻게 그걸……앗!」

카난 씨가 눈을 부릅뜨고, 초조해 하는 표정을 보입니다.
걸린 모양이군요

「호텔 오하라는, 우치우라 쪽도 꽤나 보인단 말이지」
「으……우, 우리들 한테만 뭐라하고, 마리는 어떤데!」

이번엔, 화살이 마리 씨를 향하는 것 같군요
아까 전의 복수를 해야겠습니다.

「그래 맞아요!이때니까 말하는데, 마리 씨도 최근 요시코 씨와 꽤나 사이가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어라, 나는 유닛도 같은 걸?사이가 좋은 것도 당연하지. 요시코는 정말로 큐트한 엔젤인 걸!」
「글렀어 다이아, 전혀 안 먹혀」
「이 전에도, 이것저것 해서 부드럽고 상냥하게, 가창지도를 해줬다고」
「이, 이것저것……?」
「퍼렴치합니다!」
「다이아, 지금 그걸 다이아가 말한다 한들 씨알도 안먹혀……」
「으윽……전, 딱히……찔릴만한 일은……」

제가 머리를 싸매고 있는 동안, 마리 씨는 이어간다.

「내가 자세라던가, 이것저것 다듬어주니까, 수줍어하면서 나에게 몸을 맡기고……」
「가창지도 얘기지?」
「귀엽고, 붙임성있고, 입으론 이런저런 말을 해도 심지는 솔직한 응성쟁이고. 아아, 요시코 귀엽다니까…… 함께 노래하면, 기분이 좋아져」
「나, 나는, 요시코랑 그런 거 해본적 없어……」
「흐흥, 분해?」
「딱히, 그렇진……」
「뺨, 부풀어있는데?」
「눈 꼬리도 올라가 있어요 카난 씨」
「시, 시끄러!」
「자, 그런고로, 우리 셋, 보기좋게 요시코의 마력에 농락당하고 있단 거지」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거기서, 이걸로 돌아오는 거지!」

마리 씨는, 화이트 보드에 큼직하게 쓰여진 의제 『타천사    요시코는 누구의 것?』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저거, 저와 루비의 곡에서 따온 건 아니겠죠

「요시코가 누구 건지, 확실히 해두자는 거?」
「That’s right!」
「그런거,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나요……?」
「당연하지!이건 큰 문제라고!」
「애초에, 요시코 씨는 누구의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 맞아. 우리 다같이 친해요~, 라는 걸로 괜찮지 않아?」

그러며 카난 씨는, 조금 기분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No!이건 Aqours의 미래에 관해 중요한 문제라고!」
「무슨 뜻?」
「이대로면, 2학년도 요시코에게 매료되서, Aqours가 요시코한테 넘어간다는 거야!」
「……무슨 소릴하는 겁니까?」

또 마리 씨가, 어뚱한 소리를 하는 거 같네요
하지만, 카난 씨가, 뭔가를 떠올렸다는 듯이, 

「아, 그러고 보니 나, 이 전에 요시코랑 리코가 같이 있는 거 봤어」
「뭐라고요!?」
「응, 리코가 연주하는 피아노를 듣는 걸 점심시간에 봤어」

……그건, 저도 조금 듣고 싶긴하군요
마리 씨도, 그 뒤를 이어 말합니다

「게다가, 요우랑도 꽤나 사이좋잖아, 요시코」
「그야 그 둘 귀갓길이 꽤나 전부터 같았으니까」

이렇게 재차 생각해보니, 요시코 씨는 의외로 폭넓게 사람들과 사이가 좋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끼리라고 3학년 사이에서 흑백을 가려내고, 요시코를 막지 않으면 안 돼!」
「요시코를 독점하고 싶다, 가 아니고?」
「그, 그럴리가 없잖아!나는 Aqours의 미래를 생각해서!」
「겉으론 그렇다는 거네요」
「정말 마리는 열린 척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항상 솔직하지 못하지」
「셧업!어쨌든, 지금부터 이곳에 요시코를 부르겠습니다!」
「에!」
「요시코 씨를 부르는 건가요!?」

아까 전의 얘기도 있고 해서, 왠지 쓸데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아니 뭐, 이미 연락은 했었기 때문에, 이제 곧 올 시간이야」

바로 그 순간, 학생회실 문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저는, 일단 문쪽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들어오세요――」



「학생회실 앞에, 타천사 요하네……강림!」
기랑
포즈를 취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마리 선배에게 불려, 학생회실로 왔다.
……아니, 무셔무셔무셔!!
마리 선배인데 왜인지 학생회실, 애초에 방과후에 학생회실로 호출하다니 왠지 설교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들어가면, 나에겐 무슨일이 일어나는 거지?
최근, 뭔가 화낼만한 일을 했던가?
……가만히 생각만 한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지
나는 문을 두 번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시, 실례할게. 여기가 천계 타천위원회인가……?」

안을보자, 책상에 앉아있는 다이아 선배에, 마리 선배……거기다, 카난 선배도 있었다.
3학년, 집결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하지만, 세명 모두, 딱히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야호~ 요시코」
「어서와요, 요시코 씨. 그리고 여긴 학생회실입니다」
「하이!잘 와줬어!」

부드러운 목소리를 듣고서, 조금 안심하며 나는 안으로 들어간다
더더욱, 왜 불린건지 모르겠어.

「셋다, 오늘, 무슨 일이야?」

그럼에도, 조금 말이 날카로워졌다.
험한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묘한 분위기가 돌고있다는 것은 느껴진다.
마리 선배가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부른 건, 다름이 아니라. 조금, 요시코에게 시크릿한 이야기가 있어」
「이미, 꽤나 시크릿이라고 할만한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다이아 선배의 딴죽이 들어가는 가운데, 이번엔, 카난 선배가 말을했다.

「그래그래. 우리 셋, 요시코한테 할 이야기가 있어서」
「뭐, 뭘까……」

셋다라니, 역시, 담금질이나 뭐 그런 건가?
체육관 뒤가 아니라, 학생회실이긴 하지만
또 다시, 몸이 굳어진다.
「요시코, 잠깐 이리와봐……」
「뭐, 뭐하려는 거야……」

나는, 주뼛주뼛 카난 선배를 향해 걸어간다.
다이아 선배와 마리 선배의 시선을 업고, 나는 카난 선배에게 다가갔다.
등에, 식은 땀이 흐른다.
서있는 카난 선배의 앞까지 오자, 카난 선배가 움직인다.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나는 무심코 사과를,

「자, 잘못했「꼬옥-!」」
「!?」
「자, 잠깐 카난!?」
「카난 씨!?」

정신을 다잡으니, 나는 카난 선배의 품 속
있는 힘껏, 안겨있다.
온 몸은 편안함의 감싸이는 한 편, 내 머릿속은 새햐얗게 변했다.
공기마저 튀어오르듯.

다시 말문을 연 사람은, 카난 선배였다.

「나, 결정했어. 요시코는 내 꺼야!」
「엣……」
「「에에에에에에에엣!!」

난, 너무 갑작스러운 일에 말이 따라가질 않는다.
대신이랄까, 3학년 두 사람이 보기 좋을 정도로 큰 소릴 내주고있다.

「나, 깨달았어. 요시코와 함께있으면 즐거워. 두 사람이 요시코랑 즐거운 듯이 있는 건 싫어!요시코는 내 꺼야, 마리!다이아!」

이, 이건……역시, 고, 고, 고배……

「카나안!그걸 이제부터 확실히 해두자고 하는 건데 치사해!」
「맞습니다!우선 요시코 씨를 놔주세요!」
「싫어!」

카난 선배는 응석받이 아이처럼 소리치며, 장난스런 미소를 이쪽으로 향해왔다.
항상 열심히 달릴 때와는 다른, 새로운 카난 선배의 일면을 본 것 같았다.
게다가, 왜 이사람은 일일이 껴안는 거지……
……아니, 이게 아니라!

「대, 대체 뭔……!」

그 때, 카난 선배의 뒤에있던 화이트 보드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엔, 

『타천사    요시코는 누구의 것?』

지금까지, 분위기에 휩쓸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니아니, 무슨 소리야!
그리고 요하네!

「납득 못 해!정정당당, 승부야, 카난!」
「좋아, 나한테서 요시코를 뺏어봐!」
「어쨌든 일단은 놓으시라고요!」
「그건, 빠른 사람이 임자다, 란 걸로」

나를 무시하고, 멋대로 떠드는 셋
내 의견은……

「그러면, 시작한다. 마리, 다이아!」

어, 어쩐다는 거야!?뭘하는 건데!?

「바라던 바입니다!」
「덤벼보라고, 카난!」

더 이상, 영문을 모르겠어
갑자기 부르나 싶더니, 3학년 사이에서 쟁탈전이 시작됐다.
나는, 안겨진채로 살짝 하늘을 바라본다.

「정말, 뭐냐고오ーーーー!」

석양이 비치는 학생회실, 작은 비명(?)이 허공에 울려퍼졌다.





「그럼 나부터 한다!아까전의 조깅 얘긴데」

에, 조깅이라니, 카난 선배랑 아침에 같이 달리는 그거?
왜, 그 얘기를 하는 거야
……잘 생각해보니, 비밀로 하자는 약속은 안 했구나

「이미 일과가 됐지만, 꽤 오래전부터 조깅을 한 나랑 요시코지만, 아직 체력도 그렇고 속도에도 차이가 꽤있단 말이지」

그건 그 말대로다.
솔직히, 따라가는 것만으로 겨우고, 다 달리고 나면 항상 쓰러져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요시코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페이스를 올려 나랑 나란히 뛰려고 했어」

……들켰네. 무리했던거 들켰어

「그런데, 나를 따라잡으면, 살짝 기쁘다는 듯이 입가가 올라간단 말이야」
「!!!!읏」

난, 그렇게나 얼굴에 드러났던 건가……?
아니 그보다, 뭐야 이게, 새로운 공개처형!?
나는, 카난 선배를 막기위해 얼굴을 올려다 봤다.

「자, 잠깐 카난 선배 나는 그러흐」

카난 선배의 가슴이 얼굴을 짖누른다
그래도, 목소리를 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지 않았다.
「으-!으-!」
「잠깐 조용히하고 있어줘-. 그래서, 최근엔 손을 잡고 있는 거야. 조금 힘들긴해도, 요시코가 기뻐보이니까」
「귀여워」
「예, 귀엽네요」
「그치?하지만 요시코, 무리하게 속도를 올리거나 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구?확실히 말해줘?」

뒤통수에, 팡팡두드리는 느낌
카난 선배가 그러는 건, 조금 새롭단 기분이든다.
놀랐지만, 마음이 가는대로 몸에 힘이 풀려, 나의 항의도 잦아든다.

「하지만, 솔직하게 함께 달리고 싶다고는 말 못하는, 요시코 씨 답네요」
「응, 귀여워」
「으-!으-!」
「손, 잡을래?라고 말하면서 손을 잡으니까, 말없이, 꽉 잡아줬다고!」
「으-!으-!」

마음이 느슨해진 것도 잠시, 여전히 계속되는 공개수치로, 나는 다시 들리지 않는 소리를 질렀다.

「아, 바로 얼마 전에 조깅이 끝난 뒤에 일인데!」
「읏!!?」

서, 설마!!

「으-!으-!으-!」

이번에야말로 하고 저항을 강하게 하지만, 카난 선배는 말하기 시작한다ーー





그건, 언제나처럼, 조깅 코스를 전부 완주했을 때의 일.

『하앗하아……핫……하아』
『요시코, 괜찮아?』
『응으……괜차하안아……핫』

요시코는 무릎에 손을 얹고 숨을 고르고 있다.
오늘도 열심히 달린 요시코는 엄청 귀여웠다.
그 후 진정된 요시코는 나에게 말했어

『카난 선배, 그……』
『응?왜 그래?』
『나, 민폐 아니야?』
『에, 왜?』
『나, 아직 달리는 게 빠르지도 않고 체력도 카난 선배한테는 전혀 이길 수 없으니까…… 발목만 잡는 게 아닌가……』
『전혀 그렇지 않은 걸?매일 요시코 덕분에 즐거워』
『정말?』
『응!그러니까, 아무것도 신경 쓸 거 없다고!』
『고마워……』
『응』

요시코는 이러니 저러니 너무 깊게 생각하는 타입이란 말이지, 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돌아갈 준비를 하려고 했어

『……카, 카난 선배』

요시코사 다시 한 번 나를 불렀다.

『응?뭐 더 있어?』
『ㄴ, 나……카난 선배를, 처음엔, 조금 무서워했어서……딱히, 안 맞을 거라고 생각해서……』
『에, 뭐야 그게, 쇼크받았는데』

뭐, 은근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서, 지금 많이 친해졌다는 걸 안다.

『하지만……이렇게, 함께 달리다……보니, 엄청 믿음직하고……어, 언니같, 고……』
『에?언니?내가?』
『그, 그러니까!앞으로도!나를 잘 이끌어달라고!그, 그것 뿐이야!』
『요시코!』
『우, 우앗!』

나는, 무심코 요시코를 안아버렸다.
포옥하고 팔 안으로 딱 들어오는 요시코가 사랑스럽다.
나는, 고양된 기분을 타고, 요시코에게 말했다.

『저기, 카난 언니라고 불러봐』
『엣!?시, 싫어……부끄럽잖아』
『한 번만 이라고 괜찮으니까!』
『우으으……』

요시코가, 신음하며 부끄러워한다.
너무 심술부렸나?하지만, 귀여웠는 걸

『카……』

작게 들린 목소리에, 나는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

이상한 고양감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카, 카난……언니』
『응!』

나는, 답례대신, 요시코를 더 강하게 껴 안았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왠지,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았으니까
햇볕이, 평소보다 뜨거운 거 같아ーー





「카난 주제!」
「잠깐, 요시코 씨랑 카난 씨, 언니라니 무슨 의미죠!」
「음ー!으음ーーーーー!」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나는 그저 허무의 소리를 지를 뿐이다.
이젠, 이렇게 수줍음을 달랠수 밖에 없었다.

「후후훗…… 이래도, 요시코가 내 것이 아니라고 할 샘이야?」
「음……」

불만을 토하는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의기양양한 카난 선배
뭔가, 나까지 두손들게 만들어 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무슨 항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대로면 위험해……다이아!」
「다음은 저인가요?」
「그래, 카난 따위 해치워 버리라go!」
「어쩔 수 없겠군요」

아무래도, 카난 선배의 선제 공격은 여기까지
다음은 다이아 선배의 반견이 시작 될 모양이다.
잠시 지금 어떤 흐름인지 모르겠다고?
안심하라고 리틀데몬. 나도 마찬가지야
카난 선배의 품은, 기분 좋구나……

ーー

나는, 이전과 똑같이 카난 선배에게 구속돼있지만
얼굴만은, 해방됐다.

오랜만에 다른 선배들의 얼굴을 보니, 마리 선배는 여전히 불만스럽다는 듯, 재밌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다이아 선배는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것 같았다.
입가에만, 요염한 미소를 짓고서

「최근, 자주 요시코 씨와 공부를 함께 했다는 이야기는 아까 했었죠」

그 일도 얘기 했었구나……

「제가 조금씩이긴 하지만, 가르쳐 드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게 요시코 씨가 문제를 제대로 풀었을 때면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이있죠」
「!!!!!!!읏」

잠ㄲ, 그건, 아, 처음부터, 

「다이아 선배, 쓰담쓰담해줘?라고. 눈을 치켜뜨며, 저에게 응석부려온단 거죠. 저, 진짜 너무 귀여워서……」
「~~~~~~~~~으읏!」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이번엔 스스로 카난 선배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얼굴이 뜨겁고, 전신이, 뜨겁다.

「크으……」
「다이아도, 꽤나 하는 걸……」

어쩐지, 침울한 분위기의 두 사람
무슨 승부야, 이거

「흐흥……아직 더 있어요. 공부 중간중간, 간식을 먹을 때도 있는데, 제가 아-앙해서 먹여주고 있습니다」
「진짜, 요시코 귀여워!」

이, 한겹한겹 천천히 옷을 벗기는 듯한 기분
그러면서도, 몸 안쪽에서 부터 공격을 퍼붓는 것 같다.
눈앞에 있는 부드러운 벽에, 머리를 마구 문질러댄다.

「으으으으!」
「……요시코, 그렇게 해주는 게 기쁘긴 하지만, 왠지 굉장히 복잡한 기분이야……」

다시, 카난 선배는 부드럽게 뒷머리에 손을 가져다 주었다.
게다가, 다이아 선배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최근엔 아-앙 안 해주면, 삐진단 말이죠. 아아, 또 함께 푸딩을 먹고 싶어요……」
「다음에, 같이 마카롱 먹자!」

살짝 다이아 선배를 보니, 뺨에 손을 얹고는 기뻐하고 있다.
……재차 떠올리고 있는 걸까
멍하니 동태를 살피자, 카난 선배가 말을 꺼냈다.

「……하, 하지만, 아직이야……!아직, 난 지지 않았어!」

카난 선배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우앗」

놀라서, 이상한 소리를 질렀다.
근데, 이런 상황에……
허그 받는 게, 꽤나 좋다고, 생각해버리는 내가 있다.
그러자, 다이아 선배가, 다시 반격한다.

「좋습니다. 그럼, 저도 아끼고 아끼던 이야기를 하죠」

지금 또, 내 허락 없이 부끄러운 일들이, 밝혀진다――





그 날은, 요시코 씨가 저희 집에 놀러, 쉽게 말해, 공부를 하러 와있었습니다.
그것이, 저희들만의 방식이니, 좋아요
제 방에서 둘이 잠시 휴식을 갖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기, 다이아 선배』
『뭔가요, 요시코 씨』
『부탁이……있는데』
『부탁, 이요?』
『응……』

결심한 듯한 모습의 요시코 씨.
뭔가, 심각한 상담거리라도 있는 걸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죠?』
『저기……』
『네』

힐끔힐끌, 안절부절하게 저를 보며, 말을 이어갑니다.

『다이아 선배……ㄱ, 구ㅣ, ……。』
『구?』

웅얼거려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 저는 앵무새처럼 다시 되물었습니다.

『귀 청소, 해줬으면 하는데……』
『예?』
『아니, 그러니까, 그……』

요시코 씨는 머뭇머뭇하며 이쪽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놀라긴 했지만 딱히 거절 할 이유도 없죠

『……알겠습니다』
『정말!?』
『루비에게도 자주 해주곤 하니까요』
『나도, 루비한테 들었거든……그래서, 나도 해줬으면, 하고……』

들뜨거나 부끄러워 하거나, 오늘 요시코 씨는 보고있어도 질리질 않는군요
요시코 씨는 외동이기도 하니, 그런 것들이 부러웠던 걸까요

『그러면 누워주세요』
『그으러니까, 어디에 누우면……』
『자, 이쪽으로』

저는, 자신의 무릎을 두 번 두드렸습니다.

『에?』
『여기가 제일 편합니다. 루비도 그렇게 해줬고』
『그, 그래…… 루비도 거기서 해줬던 거구나……』

요시코 씨가 망설이는 동안, 책상 위에 귀이개를 가져왔습니다.

『자, 요시코 씨』
『아, 알겠다고……!』

펑하는 소리가 날 정도의 기세로, 제 무릎 위로 뛰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요시코 씨는 작군요
머리에 손을 올리자, 요시코 씨가 움찔하고 떨었습니다.
그대로 한 번 쓰다듬자, 조금 굳어 있던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귀이개를 집어들어
요시코 씨의 귀에 살짝 손을 가져다 댑니다.

『으읏』

요시코 씨의 목소리가 새며 다시 몸이 경직됐습니다.

『조금만 참고있어 주세요』

요시코 씨의 무게를 무릎에 느끼는 것과 동시에, 저는 귀를 파기 시작합니다.
조용히, 귀이개를 넣습니다.

『으으응』
『……』

손에 의식을 집중하며, 아프지 않게

「으읏」
「……。」

생각해보니, 루비 이외에 이렇게 해주는 건 처음이네요.

『……읏』
『……』

가끔씩 들려오는, 작은 신음소리를 흘려 들으며, 저는 묵묵히 이어갑니다.

『으응』
『……』

슬슬 됐으려나요.

『요시코 씨, 입김 불어 넣을게요」

후우 하고 귀 주변을 깨끗이 하자

『힛』

한층, 요염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제 무릎 베개 위에서, 긴장하면서도 몸을 맡기는 요시코 씨
끝입니다, 그 한마디가 좀처럼 나오질 않는군요
저는, 귀이개를 두고, 다시 한 번 요시코 씨의 경단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습니다.

『……』
『……』

요시코 씨도 아무말 없고, 저는 쓰다듬는 걸 계속 이어갑니다.
이상하게도 거북하지 않는 침묵
얼마큼의 시간이 지났을까
저는, 아쉬움을 느끼면서, 말을 합니다.

『요시코 씨, 일어나셔도 됩니다」
『응……』

눈을 뜨고, 눈부셔 하는 듯 합니다
조금, 잠들었던 거려나요?
요시코 씨는 쑥스러운 듯

『고마워, 다이아 선배』
『네』

한 마디, 그렇게 대답을 합니다
이제, 오늘의 공부회는 이렇게 끝인 거 같군요
같은 생각을 했는지, 요시코 씨도 뒷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문구를 정리하며, 요시코 씨가 말 합니다

『저기, 다이아 선배……』
『뭔가요?』
『나, 역시, 다이아 선배같은 언니가 갖고싶었어』
『언니, 말입니까?』
『응, 루비의 얘기를 들고나서……줄곧 부러웠거든』

그것이, 갑자기 귀를 파달라고 한 이유였던 거군요

『최근, 공부도 봐주고……오늘은, 귀까지 파주고……나, 다이아 선배를 진짜 언니처럼……느껴져서』

요시코 씨의 발언에 놀라, 그 말에, 저는 솔직한 마음을 되돌려 줍니다

『……기뻐요』
『저기, 나……』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요시코 씨를 보고선, 저는,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만약 틀렸다면, 엄청나게 부끄러운 예상이긴 하지만

『나의……어, 어, 언, ……상급 타천사가 되어줘!』
『네?』
『그, 그러니까!상급 타천사로서, 내 시중이나 이것저것 앞으로도 해달라는 거라고!』

아무래도, 뜻밖에 방향으로 예상은 빗나간 모양이군요
요시코 씨의 말에, 저는

『크흣……우흐흐흫』

참지 못하고,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잠깐만, 웃지마!』
『아니 그게, 상급 타천사라니……뭔가요……프흣흐!』
『상급 타천사는, 상급 타천사야!내 윗 계급을 만들어 준 거라고!』
『잠깐……프흡……죄송합니닿ㅎ흐흐흫!』

요시코 씨의 모습과 말들이, 뜻밖에 웃음코드를 자극한 것 같아요

『……크흐흐흨……후우』
『진짜……』
『……요시코 씨』
『뭐야』
『한 번, 제대로 불러만 준다면, 상관없는데요?』
『제대로 불러……』

저는 살짝, 윙크를 하고는

『뭔지 알겠죠?』

그러자, 누가봐도 알 수 있게 당황한 요시코 씨
요시코 씨는, 정말로 표현이 풍부하다고 할까 감정이 풍부하달까
정말로 귀엽네요
요시코 씨가, 맘을 다잡은 듯한 새빨간 얼굴로 이쪽을 보고는 말을 꺼냅니다.

『다……다이아, 언니』

그 귀엽고 기특한 모습에, 저는

『네에, 잘 했쪄요』

그렇게 말하며, 루비에게 하듯, 요시코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가, 각오하라고!확실히 시중들어달라고 할거니까!』
『네, 알고있다니까요. 요시코』

저는, 꽉 껴안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필사적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상급 타천사로서, 루비가 질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요――





「~~~~~~~~~!」

번민하는 나, 억누르는 머리

「……헤에, 요시코, 다이아한테도 그런 얘기 했었구나」
「읏……」

여전히, 카난 선배는 나를 부드럽게 안고 있지만, 그 목소리는 명백하게 날 책망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도끼눈이 되었다.
카난 선배와는 대조적으로, 마리 선배는 알기 쉬웠다.

「다이아ー!치ー사ー해ー!나도 요시코 귀 파주고 싶어!」

저런 걸, 아까전부터 외치고 있으니까
한편, 승리를 뽐내는 듯한 다이아 선배가 말했다.

「자, 어떤가요? 두분. 특히 카난 씨, 빨리 놔주시는 게 어떨까요?」


「큭……알았어……여기선 일단 패배로 해둘게……」

조임이 느슨해진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다이아 선배의 승리라는 것 같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덥혀진 몸을 상쾌하게 만들어줬다.
…….이번엔, 다이아 선배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자, 요시코, 언니 곁으로 오는 겁니다」
「으, 응」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더이상, 이 분위기에 거스를 기력이 남질 않았다.

책상 앞에 앉은 다이아 선배의 옆에 서자, 다이아 선배의 손이, 머리를 만졌다.

「앗……」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다른 손으론 나를 살며시 끌어안았다
의자에 앉은 채로 , 다이아 선배는 나를 애지중지 아끼듯 귀여워했다.
카난 선배의 뜨거운 포옹과는 또 다른, 하지만 올곧게 맘이 느껴졌다.

「요시코, 앞으로도, 언니랑 함께 공부, 하는 겁니다?」
「……응, 다이아 선배랑 같이 하는 건, 즐거우니까……」

나는, 솔직한 마음을 입에 담았다.
다이아 선배의 미소를 보고, 마음이, 채워져간다.

「다이아~」
「잠깐, 좋은 분위기 만들지 말아 줄래!」

카난 선배와 마리 선배의 불평 소리들이 들려왔다.

「알겠나요, 두 분. 요시코는 제가 돌보는 게 가장 좋아요. 요시코의 장래를 위해서도, 계속 저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아우으……」

내 몸에 걸친 손에, 힘이 들어간다
카난 선배 못지않은, 꽤나 폭탄 발언
나는,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다이아,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어!」
「그래 맞아, 마리, 해치워 버려!」

역시, 하는구나……
마지막으로, 마리 선배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요시코랑 같은 유닛이라, 연습 같은 것도 자주 함께야, 그렇지? 요시코」
「그, 그렇네」
「요시코가, 꼭 부탁이라고 하니까, 이 전에 집에서, 가창 개인 레슨을 해줬다는 거지」

역시, 그 얘기구나……

「뭐라고요!?」
「그건 그냥 못 넘겨 마리」
「너희들도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었잖아!……어쩔 수가 없잖아?귀여운 요시코가 부탁한 거라고」

그건, 진짜 그렇긴 했지

「그게……마리 선배, 노래 잘하니까……나, 마리 선배처럼 되고 싶어서……」

같은 유닛 속에서, 가까이서 마리 선배를 보며,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다.
내 말을 들은 다이아 선배와 카난 선배가, 대항심을 불태우고 있다.

「요시코, 노래라면 이 언니가 가르쳐 드릴게요!」
「노래는 못이기지만, 댄스라면 나도……」

두 사람의 불만을 흘려들으며 , 마리 선배는 이어간다.

「그러니까, 우리집에 초대해서……소리를 내는 방법이라던가, 자세 같은걸……이래저래 봐줬단 거야!같이 노래도 부르고!요시코는 정말 좋은 몸과 목소리를 갖고 있었지……」
「……뭔가, 야시시한데 마리」
「파렴치합니다」

그러는 다이아 선배도, 내 허리에 손을 둘러안고 있지만 말이지……

「하루, 착실하게 연습했으니까, 꽤 능숙해졌잖아? 하지만, 이런 건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구. 또 다음에, 집에 와야 한다?」
「괜찮아?」
「Of course!」

마리 선배 집은, 이러저런 일이 있었지만……재밌었으니까, 또 가는 건 기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참에, 다이아 선배의 싸늘한 목소리가

「잠깐……요시코?」
「히익」

얼음장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나는 몸이 굳었다
불안한 마음에 무심코, 허리에 얹힌 손을 잡았다.
……아 이거 다이아 선배 손이었지!
손을 바로 놓으려 했지만, 다시 다잡는 다이아 선배
기분, 조금 나아진 건가……
내가 다이아 선배의 분위기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동안, 카난 선배가 마리 선배에게 말한다.

「하지만, 이제 와선, 조금 임팩트가 모자란 거 아닌가~」
「뭐라고!?」
「그야 그렇지. 같이 노래한 거뿐이잖아」

도발하는 카난 선배.
이를 악물고, 그으으으!라는 효과음이 들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마리 선배.
이대로 도발에 넘어가는 건가 싶은 순간, 마리 선배가, 문득 평정을 되찾는다

「……어쩔 수 없네. 나도, 마지막까지 얘기하는 수밖에 없나 보네yo」
「마지막까지?」
「무슨 뜻이죠?」
「당연하지. 아직 끝이 아니란 거야」
「……뭐, 그럴 거 같았어」
「맨처음 마리 씨의 여유인듯한 태도에서, 예상은 했지만」
「그 날, 요시코랑 좀 너무 의욕이 넘쳐버려서 말야. 돌아갈 배를 놓쳐버렸어. 그래서, 갑작스레 숙박을 하게됐지. 그치~, 요시코?」
「……으, 응」

이야기를 들은, 다이아 선배와 카난 선배는 당연히 소란스러워졌다!

「하아!?숙박!?」
「아니, 마리!자가용 선박있잖아!」
「무 슨 소 린 지, 저언혀 모르겠는데yo!」

데헷, 장난스럽게 혀를 내미는 마리 선배
그러고보니, 나도 왜 떠올리질 못했지
마리 선배는, 그 날 밤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했다.





『Sorry, 요시코. 너무 집중하고 있었네』
『미안, 나도, 시간을 좀 더 자주 확인할 걸 그랬어……』

해는 완전히 떨어졌고, 노래 연습을 위해 들어온 방 창문 너머엔 밤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눈치 못 챘다고 한 건 정말이라구?

『신경 쓰지 말고. 저녁도 대접하고, 목욕도 편히 해』
『고마워. 잠깐만 집에 좀 연락만 할게』
『그럼, 나는 이래저래 준비 좀 하고 올게』

핸드폰을 꺼낸 요시코에게 말만 하고, 나는 방을 나선다.
저녁 식사 준비라던가, 손님이 없는 목욕탕 확보라던가, 이래저래 할 것이 많은 것이다.

――

셰프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요시코와 함께 즐긴다.

『뭐, 뭐야 이게!본 적도 없는 요리가……이렇게나!』

우치우라 해산물을 사치스럽게 사용한 카레나 샐러드, 조림.
호텔 오하라에서 준비할 수 있는 요리를 전부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지.

『오하라 전속 셰프의 요리야, 부디 맛있게 먹어줘!』
『자, 잘먹겠!……아, 테이블 매너라든지 그런 건……』
『그런 건, 신경 쓰지 말고!』
『다행이다……근데, 이런 굉장한 요리, 괜찮아……?』
『그러니까 신경 쓸 거 없다니까!너무 쓸데없이 신경 써주면 화낸다?』
『그럼……잘 먹겠습니다!』

요시코는 한 입씩 먹을 때마다 괜스레 과장된 감동을 보여줬다.

『맛있어……이것도, 저것도……정말로……승천해버려』

정말, 보고만 있어도 질리질 않는 아이야
그러면서도, 손댄 요리 접시는 제대로 깨끗이 비우는 등 묘하게 잘 자란 듯, 좋은 가정교육을 받은 느낌이 든다.
평소엔 그렇게 좋은 태도는 아닌데 말이지

――

『마리 선배 목욕해도 괜찮을까?』
『맘껏−!』

욕실로 향하는 요시코를 배웅하고 나는 방으로 돌아온다.
느긋하게 요시코가 돌아오는 걸 기다릴……리 없잖아
당연히, 같이 들어가야지!
이런 기회 좀처럼 없으니까!

――

호텔 목욕탕에 들어가 탈의실에 들어서자 안에서 샤워 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엔 다른 손님은 없다
나는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주위를 둘러보니, 요시코가 가장자리에 앉아있다.
마침, 머리를 감는 중이었던 것 같다.

『~~~~~♪』

콧노래도 들려……귀여워
이 곡, 길티키스 노래인가?
나는 조용히 요시코 옆에 앉아, 가능한 놀라지 않도록, 말을 건다.
『요~시코』
『~~~♪!!?』

요시코의 몸이 순간 굳고, 노래가 멈춘채, 눈을 크게 뜨고선 이쪽을 보고있다.

『미안~ 역시 놀래켜 버렸나』
『노, 놀랐잖아!왜 들어온 거여!』
『자기 집에서 목욕하는 거라구, 별로 괜찮잖아』
『아, 아니, 내가 있는데. 그보다, 꺄아아아!』

요시코가 머리를 씻고 있어 이래저래 훤히 보이는 것들을 숨긴다.

『딱히. 이제 와서 부끄러워할 것도 없잖아~』
『그건 그렇지만……뭔가, 그, 분위기 같은 게, 이래저래 다르잖아!그런 마리 선배는 수건 감고 있고!』
『그야 숙녀의 조심성이지』
『치사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말하는 요시코
귀여워
난 어떤 것이 떠올라, 살짝 일어난다.
요시코가 궁금하단 듯이 이쪽을 보고 있다.
요시코의 뒤에 서서, 나는,

『그러면 요시코, 내가 씻어줄게!』

그렇게 말하며, 경단이 풀린 머리에 손을 올려, 쓱싹 씻어주기 시작했다.

『자, 잠, 잠깐잠깐!내가 할 테니까!』
『괜찮아 괜찮아』

전신 무방비 상태의 요시코의 정항은 약하다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여동생 머리를 씻어주는 그런 거

『아우우으……이게 무슨 수치 플레이야……』

이윽고 요시코가 저항을 포기했다.
부드러운 머릿결을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감아간다
머리카락 한 결 한 결 샴푸를 문지르듯 정성스럽게

『정말로 예쁜 머리네』
『당연하잖아, 나는 타천사라고』

다시 보니, 등까지 내려오는 네이비 컬러의 머리는, 샴푸를 하면서도 알 수 있을정도로 찰랑찰랑하다.
머릿결을 관찰하면서도, 머리를 가볍게 마사지해 나간다.

『아……이거, 기분좋아……』
『흐흥, 오하라 전속 마사지사의 비전이라구?』
『아아, 극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아……』
『……자, 물 뿌린다』
『응』

머리카락 끝에서부터 조금씩 거품을 씻어내기 위해, 나는 쪼그려 앉는다.
흠하나 없는, 옥과 같은 광택을 품은 등이, 내 눈에 들어온다.
눈을 감고,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있는 요시코를 보고, 나는 묘한 기분과 장난기가 동시에 싹트고 있었다.
거품을 다 씻긴 나는, 

『요시코, 이대로 등도 씻겨줄게. 아직 안 했지?』
『괘, 괜찮아!내가 한다니까!』
『딱딱한 소리 말고!』

바디 샴푸를 손에 들고, 손에 뿌린 뒤
나는 그대로 다시 등뒤, 목덜미부터 씻어간다.
맨손으로

『잠깐, 힛!』
『왜 그래?』

갑작스러운 나의 행동에 요시코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모, 목욕 수건은 어쨌는데!간리럽아으!』
『이런 보석같은 등, 그런 수건 같은 걸로 문지를리가 없잖아!』
『그만, 그만 마리 선으응……우으……』

거울에 입을 막으며 버티고 있는 요시코가 비쳤다.
내가 등 한가운데 쪽으로 손을 내려가자
간간이, 입에서 끙끙대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읏……으으……』

등쪽에서 허리로
물론, 바디 샴푸로 정성스럽게 씻어 갈 뿐이다.

『아……그읏……쪽은……읏』
『거의 다 했으니까 참고있어』

허리 아래쪽까지 잘 씻어낸 후, 나는 샤워기에서 물을 튼다.

『물로 씻는다』
『……으』

소리를 내지 않고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았다.
부끄러움이 한계에 도달한 걸지도 모른다.
……좀, 지난쳤으려나
그렇다곤 해도, 요시코에 대해 좀 알 것 같긴하다.
이렇게, 뭐라곤해도 강하게 저항하지 않는단 것은 딱히 싫지는 않은 것이다, 이 애

――

요시코의 등을 다 씻어낸 후, 난 옆쪽에 다시 앉았다.

『가끔은, 씻겨주는 것도 좋지?』
『뭐, 뭐 그래』
『앞쪽도 씻겨줄까?』
『됐어!』

또 다시, 몸을 손으로 가려버린다.
아무리 그래도 농담이였다구? 반정돈

『그럼, 나도 씻을 테니까, 요시코는 마저 다 씻으면 먼저 탕에 들어가 있어』
『알았어』

요시코의 대답을 듣고 나도 샴푸를 집어들고 내 머리를 감는다.
옆에서 요시코의 기척이 없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어라, 벌써 다 씻은 건가?

『마리 선배……』
『에?』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답례로서 나도 마리의 머리를 씻겨줄게』

요시코의 목소리 톤이 바뀐다
요염함을 머금은, 타천사로

『ㄴ, 나는 No thank you야!』
『물론 등도……사양하지 말라고……?』
『에, 아, 잠깐!』

앞선 말은 무시당한 채, 내 머리는 요시코의 손에 잡힌다.

『각오하라고……당신도, 극락에 빠지게 해줄게……』
『부, 부드럽게, 응……?』

그 후, 나는 자신이 한 일을 고스란히 그대로 되돌려 받은 것이었다.

――

『인간계에 이렇게 좋은 온천이 있다니……』
『후지산도 잘 보일걸?』
『정말이다……이것이, 오하라의 힘……무시무시해』

몸을 다 씻어내고 우리들은 나란히 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
한숨 돌리고 기분 좋은 온수와 분위기
그런 것들이, 내 입을 느슨하게 만들어 버린 걸지도 모른다.

『저기, 요시코』
『왜?』
『오늘은 즐거웠어』
『나도……즐거웠어……』
『나, 이런, 자매끼리 목욕하면서 장난치는, 그런거, 동경했었단 말이지~』
『마리 선배, 여동생이 갖고 싶었던거야?』
『딱히, 엄청나게 갖고싶어-!란 건 아니지만, 다이아라던가 보다보면, 저런 것도 좋겠구나 해서』
『그랬구나……』
『게다가……』
『……?』

요시코는 고개를 갸웃하고 내 말을 기다린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귀여운 아이라니까

『요시코는 엄청나게 여동생력이 높단 말~이지!』

나는 요시코에게 달라붙는다.

『잠ㄲ, 그만해!그리고, 여동생력이라니 뭐야!난 외동이라고!』

요시코가 발버둥치고, 물이 튀어, 물보라가 일어난다.
그럼에도, 나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간다.

『귀엽고 말이 솔직하진 않지만 어리광쟁이고, 그, 뭐라고 하지?연상에게 응석을 잘부린달까?그러면서도 속셈같은 건 없고 순수!아 진짜 귀여워-!』
『나, 나는, 딱히 응석쟁이도 아니고, 순수하지도 않아!타천사니까 말야!그보다 떨어지라고!또 요하네야!』

계속해서 날뛰는 요시코, 나는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나는, 왠지 이상해
그러니까, 지금, 내 입에서 새는 말들도……좋아하는 후배와 함께 보낸다는 고양감에, 취해있을 뿐이다.

『나를, 앞으로 언니라고 생각해도 좋아!모처럼 유닛도 같으니까!』

내가 이렇게 말하자, 요시코는 발버둥을 멈췄다.
얼굴을 돌리고 있어, 이쪽에선 표정이 보이질 않는다.
요시코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정말……?』
『에?』
『정말, 언니라고 생각해도 돼……?』
『무, 물론이지!나는, 이미 여동생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니까!』
『마리 선배……』
『왜 그래?』

요시코의 분위기가 전과는 살짝 달라졌다.
이번엔, 내가 요시코의 말을 기다린다.

『마리 선배는……선배인데도, 엄청 대하기 쉽고……오늘도 나 정말로 엄청 즐거워서……』

요시코의 말에 가슴이 뜨거워지며, 강한 포옹을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다.
요시코의 말을 끝까지 듣기 위해

『그러니까……언니로 생각해 달라는 말을 들으니까……, 기뻐. 마리, 언니』

그 얘기를 듣고 난,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요시코ーーーー!!정말 사랑해ーー!』
강하고 강하게. 끌어안았다.

『잠깐, 마리 언니, 답답하잖아!――』





「「……읏」」
「~~~~~~~~~!」

마리 선배의 말을 듣고는, 다이아 선배와 카난 선배는 분노나, 질투같은 게 아니라, 그저 얼굴이 붉어져있었다.
나는, 머리를 파묻을 자리가 없어, 그저 눈을 감고, 부끄러움과 온몸에 올라오는 닭살을 견뎌내고 있었다.
마리 선배는,

「하아……요시코는 큐트하지……」

보이진 않지만, 아직도 추억에 잠겨있는 거 같다.
그러자,

「그으으으윽!」

다이아 선배의 분한듯한 소리가, 귀에들려왔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는, 천천히 눈을 열었다.
마리 선배가 이쪽을 똑바로 쳐다보며,

「자, 요시코, 컴온」

그 말을 듣고는, 다이아 선배의 손이 느슨해졌다.

「이번엔……어쩔 수 없군요……」

역시나, 마리 선배의 승리, 라는 것이려나
솔직히, 딱히 차이는 없지 않나?했지만, 나는 마리 선배 곁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곁눈질로 본 카난 선배는, 언제가 모두와 노래를 만들었을 때 처럼, 눈썹을 치켜올리곤, 입가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마리 선배의 눈앞에 도착.

「요시코, 안되잖아!나한테서 떨어지면!」
「후엣」

마리 선배는 나를 마음껏 껴안으며, 뺨을 비비기 시작한다.

「마리……선배, 괴로워……」
「안-돼, 이건 벌입니da!」

나는, 포기하고 몸을 맡기기로 했다.
얌전히 마리 선배가 하고싶은대로 하게 두자, 카난 선배가 인내의 한계를 느꼈는지, 약간 언성을 높이며

「그래서, 결국 이 화이트보드 일 말인데!」
「그, 그래 맞아요!」

그렇게 말하며, 『타천사    요시코는 누구의 것?』를 가리킨다
다이아 선배도, 정신을 차린 건지, 분위기에 편승한다.
한편, 마리 선배는

「에?그게 뭐 어쨌는데?」
「마리 씨가 쓴 거 잖아요!」

마리 선배는 아직도 나를 안으며, 대만족하는 모습이다.
부끄러……

「요시코는 뭘 하고 싶은거야!그냥 연상이면 좋은거야!?」
「아, 아니야!」

자신이 연상을 좋아한다니,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부정하려 하면서,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그저, 이 사람들과 있는 것이, 받아 들여주는 것이 기쁘고, 기분좋아서……
내가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려 하자, 카난 선배가 말한다.

「정말, 이렇게 되면 결착을 지을 수 밖에 없겠는 걸, 다이아!마리!」
「그렇군요」
「바라던 바야!」

다이아 선배와 마리 선배 또한 아무래도 완벽하게 분위기 탄 거 같다.
마리 선배도, 다시 한번 나를 놔줬다.
카난 선배가 화이트보드를 다시 가리키며, 

「게다가, 더 이상 의제는 타천사 요시코는 누구의 것?이 아니야!」
「그렇죠」
「확실히 그렇지」

……에?
나는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상황을 지켜본다.

「「「타천사 요시코(씨)는, 누구의 여동생이 되고 싶은가(요) !」」」


세 명의 말은 딱 맞게 겹쳐졌다.
요하네, 라고 정정할 여유 따위, 있을리는 없고

「에에에에!?」

그저, 놀라기만 했다.

「에에에에!?가 아냐!애초에 이렇게 된 원인은, 요시코가 우리 셋을 홀려서 그런 거잖아!」
「에, 그......」
「카난 씨, 그렇게 따지고 들면 대답할 것도 대답 못합니다」

다이아 선배가 카난 선배를 다그쳤다.
지금만큼은 구세주로 보인다.

「진정되셨나요?」
「......응」
「그러면, 다시 한 번 질문드릴게요」

그래도, 놔주지는 않을 모양이다.

「요시코 씨는, 누구를 가장 언니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나지!?」
「나인 게 당연하지!」

셋은, 똑바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확실히, 이렇게 된 건 경솔했던 내 말들이 원인이다.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안되지
잠시 말을 정리하고 나는 솔직한 내 마음을 밝혔다.

「……Aqours의 3학년은, 나에게 있어서, 모두들 특별해......이렇게 친해진 선배도, 의지가 되는 것도, 친절하고, 멋진 선배도, 나, 처음이니까....... 2학년도 굉장한 의지가 되지만, 뭔가 달라…… 나, 다이아 선배, 카난 선배, 마리 선배랑 함께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져서……이상해. 하지만, 셋다, 각각이 다른 유형이고……」

더듬더듬 말을 이어가는 나를, 셋은 지켜봐주고 있다.

「다이아 선배는 굉장히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워……하지만 또, 친밀한 언니고……카난 선배도 의지가 되지만, 뭔가, 감싸주는 느낌으로……따뜻한 언니고…… 마리 선배는, 함께 들뜨거나……거리가 가깝지만, 날 이끌어주는……마리 언니……」

부끄러워서……이젠, 스스로가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머리가 끓어오르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나는 말을 이어간다

「내 기분만 신경쓰고……세 사람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 건, 미안해…… 하지만, 이게 내 마음이야…… 누가, 제일이라고……고를 수 없어……」

나는 나의 마음 그대로 말을 끝마친다
그저, 가만히, 3학년의 말을 기다린다.
조용한, 학생회실
이윽고, 다이아 선배가 말을 연다.

「요시코 씨……솔직한 마음을 들을 수 있어 기쁩니다.」

계속 앉아있던 다이아 선배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이어간다.

「저도 요시코 씨와 친해질 수 있어서 정말이지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응」

직구로 들으니, 가슴 안쪽에서 찌르는 듯한 감각이 엄습한다.
일어난 다이아 선배가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온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마치, 마치 사냥감을 잡아먹으려는 것 같은……?
걸음을 진행하며, 다이아 선배는, 

「하지만 요시코 씨…… 저희들 그래선 만족할 수 없어요……」
「에……」

그 말을 듣고서, 나는 뒤로 뒷걸음쳤다
그때, 뒤에 문 쪽에서 철컥하고 열쇠가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엣!?하고 뒤돌아보자, 

「그렇지……요시코의 마음은 기쁘지만……다이아가 말하는대로야」

그쪽에는, 카난 선배가 있었고 열쇠를 걸고 있었다.
입가에는 당당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카난 선배도 이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한다.
이번엔, 방 안쪽으로 뒷걸음질 치는 순간, 마리 선배가 말했다.

「마리고 다이아, 카난이랑 같은 의견이야. 요시코」
「에……아……」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는 세 사람.
완전히 포위당해, 도망갈 곳은 없다.
열쇠는 잠겨있고
갈 곳을 잃은 나는, 세 사람을 교대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결국, 셋에게 둘러싸여……

「다들……용서해줘……」

도움을 요청하는 날, 가만히 응시하는 셋
셋이 움직이는 것은, 동시였다

「히이이!잘못했어요!?」


나는, 세명에게 안겨있었다.
그리고……

「풋」
「프후흡」
「「「아하하하하하!」」」

세 사람은 동시에, 웃기시작했다.
뭐가뭔지, 모르겠다.



ーー혼란한 나를두고, 세 사람은 한바탕 웃고있다.
이윽고, 다이아 선배가 말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웃음을 참고있는 거 같다

「……흐훗 죄송합니다, 요시코 씨가……웃겨서」
「정말, 뭐냐고……」

내 모습을 보고, 다시 다이아 선배가 웃는다.
그리고 한마디, 말했다.

「장난입니다」
「……에!?」

카난 선배랑, 마리 선배도

「그래 맞아」
「조크야!요시코!」

아까까지의 험악한 얼굴은 어디갔는지
즐거운 듯이, 그렇게 말했다.
긴장됐던 몸이, 한번에 풀린다.
아직 상황을 이해할 순 없지만, 역시나, 따질 기운도 안난다.

「ㄴ, 나, 꽤 무서웠다고!?문까지 잠그고!」
「아하핫 미안해. 요시코」

평소대로의 상냥한 목소리와, 따뜻함을 느끼자, 정말로 안심된다.
그와 동시에, 이 상황에 대해서, 나는 안 물어볼 수가 없었다.

「어, 언제부터 장난이었어?」

그러자, 새침한 얼굴로 마리 선배가 말한다.

「에, 처음부턴데?」
「그렇죠」
「응응」
「에에에에에에에!?」

대, 대체……뭐였던 거야……
이 무슨 자연스러운 팀워크지……
놀란 나에게, 카난 선배가 이어 말한다.

「아, 그래도, 전부 장난이었다는 건 아니라고?딱히 요시코를 어쩌잔 건 아니긴 했어도, 우리들이 한 말은 전부 진심」
「아……」

카난 선배는 진지한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본다.
역시, 셋의 마음에 소홀했다는 건, 정말인거 같다.

「잘못했습니다……」
「뭐, 딱히 괜찮지 않나요. 뭐, 조금은 데였지만요」
「그래, 솔직히 요시코가 이렇게 까지 흘리고 있다고는 생각도 못 해서 정말 놀랐었어. 처음 듣는 이야기뿐이었고」
「맞아. 질투하는 건 진심이야」
「잘못했습니다……」

여기선, 그저, 사과할 수 밖에 없다.
내가 풀 죽어 있자, 다이아 선배가 말한다.

「뭐, 앞으로도 언니라고 불러주면, 용서해줄 수도 있는데요?」
「아, 치사해!나도!」
「마리도 불러줘어!」

새 사람의 말에, 다시 가슴이 뜨거워진다.
나는, 이 사람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재차 떠올렸다.
그래서 난,

「응……다이아 언니, 카난 언니, 마리 언니, 앞으로도 나의……」
「「「귀여워(요)!」」」
「우으으으으괴로워어어어어!!!」

세 사람에게 있는 힘껏 안긴다.
괴롭긴했지만, 아주 따뜻한 기분이었다.


End.





에필로그

「그럼, 다녀올게」
「잘 다녀와유」
「언니 잘 부탁해」

점심시간, 나는 교실을 나선다
잠시, 학생회실에서 호출이 왔다
물론, 설교 같은 건 아니다

――학생회실의 그 일 후
나와 3학년은 공인의 관계(?)가 되었다.
동시에, 요시코를 방치해두는 건 위험하다, 라는 판단을 세명이 내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다.
그 자체는, 기쁘지만……

예를들어, 조깅때――

『자, 다이아!마리!잘 따라오라고!』
『알고있습니다!』
『카나-안!나도 요시코랑 손잡고 가-고 싶어어!』
『안 돼!』

왜인지, 두 사람이 참가하게 됐다.

『카난 언니……빨라……』
『아, 미안 요시코!』
『잠깐, 갑자기 페이스를 바꾸지 말아 주세요!?』

카난 언니가 전보다 나에게 물러진거 같다.

공부 때도――

『다이아~ 공부하기 싫어~』
『정말-!이런 것만하면 머리 딱딱해진다니까?』
『두 분, 방해만 할 거면 돌아가세요!요시코, 다 하셨나요?』
『응……』
『……네, 정답입니다. 역시 장하네요』

다이아 선배의 손이 나를 부드럽게 칭찬해준다.

『다이아 언니……』
『네, 다음 것도 힘내보죠』

다이아 언니도, 전보다, 응석을 받아주는 게 더 심해진 거 같다.
나머지 두사람은 왜 온거지

또다시, 가창 지도 때――

『~~~~~♪』
『OK!요시코, 상당히 발성법이 좋아지고 있어!카난이랑 다이아도 본 받으라고!』
『왠지, 셋이서 스쿨아이돌을 했던 시절이 떠오르는 군요』
『그러게, 마리!잠깐 이쪽도 봐줄래?』
『요시코 봐주고 봐줄게』
『마리 언니, 아까부터 나만 계속 봐주고 있으니까……카난 언니 먼저 봐줘?』
『요시코가 그렇게 말하니까 어쩔 수 없네』
『마리!빨리!』
『시끄럽긴, 그쪽으로 갈 테니까 기다려!』
『그 후에 저도 부탁드립니다.』

마리 언니는 노골적으로 나만 아꼈지만. 셋은 셋 나름 즐거워 보인다.
이러다 얼마 안 있음, 길티키스 연습 때도 오는 게 아닐까……


「――이거, 감시 같은 게 아니라, 다른 두 사람은 그냥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 거지……?」

꽤나, 오만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따라올 필요는 없으니까
아니 뭐, 딱히 2학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요하네의 매력이란, 죄 많네……」

……아니지 아냐. 너무 신났다간 3학년들한테 혼나겠어
나도, 그때로부터 많이 반성했다.
너무, 2학년한테까지 응석 부리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학생회실 문 앞에 도착했다.
뭐 하러 왔냐고?
그건 말야……

나는, 문을 두번 두드린다.

「들어오세요」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고 문을 조용히 열었다.

「잘 왔어, 요시코」
「하-이, 요시코!」

사랑하는 언니들이랑 점심을 먹으러 왔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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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가 창문을 통해 부실 안을 들여다 보니, 그곳에 있던 건 요시코 혼자.
있어야 할 다른 멤버의 모습이 안 보이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열었다. 소리의 반응하고 요시코가 고개를 들었다.
「아, 수고했어, 다이아 선배」
「수고하셨습니다, 요시코 씨. 다른 분들은요? 루비, 카난 씨, 마리 씨는 결석으로 알고 있긴 한데」
「요하네야……즈라치카요우리리도 결석. 즈라마루랑 치카는 급한 집안일이 생겨서. 요우는 수영 스쿨에서 불려갔고. 리리는 아침에 치카랑 요우한테 결석한다고 미리 전한 거 같아」
「요시코 씨는?」
「그러니까 요하네! 나는 다이아 선배한테 연락할겸 이제 뭘 할건지 이야기 들을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그래서, 어쩔래? 라고 요시코가 말한다
흐음하고, 다이아가 턱에 손을 댔다.
「연습을 하기에도, 두 사람으론 기초 연습 정도 밖에 되질 않을 것 같군요」
「포메이션 확인도 어려워」
「……어쩔 수 없네요. 저희도 해산하죠. 라이브 전이긴 하지만, 휴식도 중요하니까요」
「알았어. 그럼 갈까」
가방을 손에 든 요시코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런 요시코에게, 죄송하지만이라고 말하는 다이아
「모처럼 시간이 생겼으니, 학생회 일을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요시코 씨는 먼저 돌아가 주세요」
「응? 무슨 소리하는 거야. 갈 곳은 학생회실이야」
「네?」
「학생회 일, 돕겠다고 하는 거야. 평소엔 돕질 않았는데, 이런 때 정도는 도와야지」
요하네쵸키를 얼굴 옆에 대고선, 요시코가 말한다.
「이 타천사 요하네에게 맡겨만두면, 만사해결이라고」
「………하?」
「뭐야 그 반응은!」
물론, 과연 괜찮을까, 하는 그런 반응이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완전 괜찮았다.
「의외네요. 요시코 씨에게 이런 특기가 있었다니」
「그러니까 요하네라고 말했지. 이정도, 약간만 컴퓨터 쓸 수 있으면 금방이잖아」
「할 수가 없으니까, 존경하는 겁니다」
그렇게 말한 다이아의 손에는, 이번 회의에서 쓸 자료가 들려있다.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이나 표같은게 잘 정리되있어서 보기가 쉽다.
항상, 양손 손가락 끝으로 탁탁 두드리기만 하는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진다.
「손을 보지 않고서도, 타이핑은 할 수가 있는 거군요」
「그야, 자판 위치는 바뀌는 게 아니니까, 하다보면 외워지지. 나는 다이아 선배가 이것저것 익히는 동안 계속 인터넷이나 했잖아」
「그렇군요……」
자신이 다른 것에 투자한 시간만큼 오로지 한 곳에 집중해 투자한다면, 당연히 이정도로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납득하고, 감탄했다.
「……그렇게 감탄할 정도의 일은 아닌데?」
「아뇨. 훌륭하고 자랑스런 기술입니다」
「아-……정말 다이아 선배는 성실하구만」
「바보 취급하는 겁니까?」
「칭찬인게 당연하잖아」
도끼눈을 하는 다이아에게, 요시코가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평소, 그렇게 솔직하게 누굴 칭찬하긴 힘들잖아. 그래서 굉장하다고 생각해」
「……스스로를 칭찬하는 건가요?」
「왜 그렇게 되는 거야!」
「그야, 당신도, 저를 칭찬하시고 있잖아요. 솔직히. 수줍어지네요」
「으극. 그, 그야 굉장하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시코 씨가 굉장하다고 생각하니까, 칭찬한 거에요」
「으, 으-! 이, 이 이야기는 끝! 자, 다음 일!」
「네네 데스와」
요하네라고 주장하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부끄러워 하는 요시코를 귀엽게 바라보며, 다이아는 요시코에게 서류를 전해준다.
낚아채듯이 빼앗아, 자리로 돌아간 요시코. 키득키득 웃으며, 다이아는 시선을 서류로 돌려보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힘내고. 대부분의 서류정리가 끝났을 무렵.
한숨을 돌린 다이아가, 고개를 들었다. 계속 굳게있던 목을 조금 풀어주며, 시계로 눈을 돌리자
(아직 1시간 정도 밖에 지나질 않았군요)
평소 마리나 카난과 같이 일 할 때는, 조금 작업을 미뤄두고 활동적인 두 사람 중 하나가 지루해져 장난을 치기 시작해, 그것에 휩쓸리거나 말리면서 중간중간 일이 멈춰질 때가 많았다.
시선을 움직이자, 진지한 표정으로 서류를 바라보는 요시코. 일은 학생회실에 온 타이밍에 가르쳐 준 정도인데, 문제없이 수행하는 모습. 과거 루비에게, 요시코는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었지만, 사실 듣고 의심했었기 때문에 이건 솔직히 놀랐다.
(쌓여 있던 일을 단번에 해치워 버렸네요. 이거, 처음부터 요시코 씨에게 부탁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연습 시간을 벌 수 있던 게 아닐까요)
같은 분량의 일을 셋이서 하려고 할 땐, 배로 시간이 걸리겠지. 그 쪽이 재미는 더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고 있는 동안 시간이 간다는 게 맘에 안 들었어서, 아무리 즐거워도 일은 진행되질 않고 시간만 간다는 것은 솔직히 신경이 쓰이던 부분이다.
(앞으로는 요시코 씨에게 부탁해볼까요)
그런 걸 생각하고 있자, 후우 한숨을 쉬며, 요시코가 고개를 들었다.
까딱까딱 목을 푸는 것도 똑같다, 무심코 웃으니, 시선이 다이아에게 향한다.
「뭐야?」
「아뇨. 아무것도. 진행을 어떤가요?」
「일단은 끝났어. 확인해줘」
요시코에게 건네받은 서류를 훑어본다.
「……네, 괜찮아요」
「정말?」
「3개. 오타는 있지만. 바로 수정 할 수 있어요」
「으윽……하아」
다이아의 손에서 아까까지 쓰던 서류를 다시 가져간 요시코가, 원래 자리에 앉았다.
「다이아 선배는 굉장하네. 학생회장과 스쿨아이돌이라는 전혀 다른 옷을 같이 입고있잖아.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일이야」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을 뿐이에요. 아이돌로서 빛나고 싶어.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지키고 싶어. 그것 뿐입니다」
「그래도야」
그그긋하고 기지개를 피는 요시코가, 다시 서류를 읽기 시작한다.
「하고 싶은 일이라도, 계속 하기는 힘들어. 싫은 일도 괴로운 일도 잔뜩있을거 아냐」
「그건――타천사의 경험으로 인한 예측인가요?」
「……맞아」
오타를 찾은 거 같은 요시코가, 수정액으로 꾸욱꾸욱 서류의 수정을 시작했다.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왔을 때, 타천사를 그만두려고 했지.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려고 했어. 그 때문에, 일부러 누마즈에서 이쪽 고등학교로 온 거고」
「그렇군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나 소중이 여겼는데, 중학교 때 붕떴다고 그만두려고 한 거야……으응. Aqours의 모두와 안 만났으면, 분명 버리고 말았겠지」
두 번 째 오타를 수정한다.
「아무리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거라도, 싫은 일이 있으면 내던져 버리고 싶어지는데. 그러질 않으니까, 다이아 선배는 역시 굉장한 거야」
「――정말이지, 당신은」
덜컹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요시코의 옆으로
기척을 느끼고, 요시코가 고개를 들자.
「뿌뿌데스와!」
양손으로 크게 엑스를 만든 다이아가 있었다.
「뭐, 뭐야!?」
「정말이지. 잘 알면서 조금도 모르고 있다니까요. 아시겠나요? 저또한 당신과 똑같이 학생회장도 스쿨아이돌도 혼자선 할 수 없습니다.
 1학년 시절에 스쿨아이돌을 할 땐 카난 씨와 둘이서 시작했습니다. 학생회장이 된 지금도, Aqours나 우라노호시의 모두에게 힘입어, 어떻게든 해내고 있는 거라고요」
「그건――」
「애초에. 저도 당신도, 소중한 것에서 한 번씩은 도망치고 모두들 덕분에 일어선 사람들이니까요. 어느 한 쪽이 특별히 굉장할 건, 절대 없어요. 당신이 저를 칭찬하겠다면, 저도 당신을 칭찬 할 겁니다.
 타천사 요하네. 당신은 굉장히 고귀하고, 훌륭한, 우라노호시 여학원의 학생으로, 스쿨아이돌 Aqours의 멤버입니다」
「……」
똑똑, 요시코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그것을 보고, 가볍게 미소를 지은 다이아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그 눈물을 닦아주었다.
「오늘은 고마웠어, 요하네쨩. 다음에 또 도와주세요」
미소를 짓자, 긋하고 뭔가를 삼킨 요시코는, 쓱쓱 눈가를 닦으며 힘차게 일어났다.
「맡겨만 둬, 이몸의 상급 리틀데몬 다이아여!이몸의 진명을 걸고, 어느 때라도 반드시 그대를 돕겠어!」
반짝반짝 빛나는 그 미소에.
(역시, 당신은 굉장한 소녀군요)
다이아 역시, 만면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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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라는 말을 듣고 싫어할 여잔 거의 없을 것이다. 나또한, 싫어 할 리가 없다. 당연히, 애인에게 그런 얘길 들으면 더욱 기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인 이야기다.

『요시코쨩, 귀여워!』

 그런, 구김 하나 없는 아이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햇빛 같은 미소로 , 매일 같이 닥쳐오면. 기쁨과 수치심이 뒤섞인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에, 어떻게 되버릴 것만 같아질 것이다.
 딱히, 그녀가 잘못을 한 건 없지만. 그저, 나만 이렇게 고민에 계속 시달리는 것도, 뭔가 불공평한 거 같고, 분하니.
 
 그러니까, 가끔은 이쪽에서, 약간의 복수를 해도. 사소한 장난을 쳐도, 혼나지 않겠지?
 


「치카는, 귀여워」

 오늘 이제서야, 방과후 치카의 집에 들러, 치카의 방에서 단 둘이 되고 몇 분. 내가 생각하기에도 무리한, 갑작스런 타이밍에, 그 말을 던졌다.

「…?」

 침대에 걸터 앉아, 읽고있던 잡지에서 얼굴을 든 치카는 고개를 갸웃하고, 멍한 표정을 이쪽에 비춘다.

「그 얼굴도, 귀여워」

 나란히 앉아있던 나는, 가볍게 웃으며 살짝 몸을 붙인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치카의 향기가 콧속을 간지럽힌다.

「ㅇ, 왜 그래, 요시코쨩? 노, 놀리지 마아..」

 하하, 하고 뺨을 긁적이고 웃으며, 내 압력에 밀리듯 뒤로 물러나는 치카. 하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재빨리 다가가, 치카가 만든 거리를 다시 제로로 돌려놨다.

「놀리는 거, 아니야. 치카는, 귀여워」

 지긋이 그 눈동자를 바라보며, 붙잡는다. 옅은 붉은 눈동자는 흔들렸고, 몇번을 봐도 역시 아름다웠다.

「미소는 아름답고, 머리결은 부드럽고, 좋은 향기도 나고, 뺨은 말랑말랑한데다, 따뜻하고, 또…」

「자, 잠깐. 요시코쨩, 잠깐」

 하나하나 손으로 세어가며 치카의 좋은 부분을 꼽자, 순식간에 얼굴을 붉히며 그녀에게 저지당한다.

「부끄러워 하는 얼굴도, 정말로 귀여워」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자 몸이 움찔하고 떤다, 다시 얼굴을 보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어있었다.

「…오늘 요시코쨩, 뭔가 심술궂어…」

 눈물이 맺힌채로 그런 말을 하니까, 과연 조금은 미안해져서, 살짝 어깨를 껴안는다. 뭐, 이정도려나. 이만큼하면, 분명 치카도 질릴만큼 알았을 것이다.

「아-…미안해. 그, 저. 조금의, 복수를 할…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가슴에 얼굴을 푹 묻고있는 치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갑자기 몸을 일으켜 당황해 버렸다. 그리고 이쪽을 보는 치카는, 뭔가의 놀란 것 처럼 눈을 크게 뜨고는

「복수, 라니…무슨 소리야?」

 그 한 마디에, 이번엔 이쪽이 바보같은 표정을 짓게 됐다.

「모르는 사이에, 요시코쨩한테 무슨 짓을 해버린 거야…? 에, 혹시 연습 때 부딪힌 거 때문에…아니, 요-쨩이 요시코쨩을 놀릴 때 신나서 같이 놀린 거 때문에…? 아니, 그게 아니면…」

 아무래도, 치카의 생각이 짚이는 건 죄다 말하는 거 같은데, 전부 다 딱히 그렇게 담아둔 일들은 아니다. 아니, 그보다

(…역시, 무의식적으로 그랬던 거구나)

 뭐, 희미하게 그럴 거 같긴 했다. 치카는 아첨이나 맞춰주기, 하물며 농담으로도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이 아닌 건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어디선가 난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으-음, 역시 모르겠어…요시코쨩, 사과할테니까 가르쳐 줘~…」

 그 『귀여워』공격이 자각없이, 그냥 뿜어져 나오는 거라면, 주의를 줘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다시 말해, 조금 생각을 거친 후 말해줘라, 같은 뭐 그런 교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어쩔 수가 없다는 그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아ーーーーーー……」

 그러니까, 이렇게 긴 한숨을 내쉬는 것도, 이번 만큼은 용서해줬음 한다.

「요, 요시코쨩…?」

 하지만, 동시에 안심하는 나 자신도 있었다. 그야, 이 말은 치카의 『귀여워』가, 진심이라는 것을 재확인 하는 증거이기 때문이니까.

「…아무것도 아냐. 그냥…」

「…그냥?」

 걱정스럽게 이쪽을 응시하는 치카의 뺨에 손을 올리며 미소짓고, 살짝 얼굴을 가까이 하며

「역시, 치카는 귀엽구나하고, 생각했을 뿐」

 그 입술을, 부드럽게 빼앗는다.

「읍…!」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온기 달콤함은, 몇번을 해도 질리지 않게 나에게 행복한 시간을 준다. 더 치카를 느끼고 싶어 치카의 몸을 끌어 안자, 그녀도 두 손을 내 등에 둘러, 더욱 그 부드러운 몸을 밀착시켜온다.

「읍, 하아…치, 카…」

「으으, 하, 으…요시, 코쨔…」

 점점 깊이, 뜨거워지는 입맞춤은, 몇 초였을까 몇 분이었을까. 치카가 답답해 보여 입술을 떼어내자, 거친 숨을 토하며 글썽거리는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조금도 무섭진 않다. 오히려

「…귀여워」

「하, 하아…오늘, 요시코, 쨩…핫, 정말, 하아… 심술궂어」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가슴에 힘없이 투닥투닥 때리는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어쩌질 못하겠다. 대체, 이 사람은 날 어쩌고 싶은 걸까?

「…어떻게 하면, 용서해줄래?」

 그렇게 말하자, 때리는 손을 멈추고 물기를 띤 눈동자가 이쪽을 향한다.

「…한 번 더, 키스해준다면…용서해, 줄 지도」

「…해 줄 지도, 인거야?」

「…한 번으론, 부족할지도 모르, 니까…」

 끊어질 것 같이 작은 목소리에, 여유 없는 표정으로, 그런 말을 해버리면

「…그럼, 몇번이라도 해줄게. 치카가, 만족할때까지…알겠지?」

 귀엽고 귀여운 당신의 부탁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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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기분 좋은 아침이군요…♪」

저, 쿠로사와 다이아는 아침 해를 맞이하며 비교적 느긋히 등교하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은 기분 좋고, 신록에서는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쬐고 있네요.


…평소보다, 저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알람 시계가 울리기 5분전, 저는 상큼하게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준비를 끝낸 후, 여동생인 루비를 깨우러 가려 했죠.

당초, 전, 오늘 루비는 몇 번 깨워야 일어날까?같은 걸 생각했습니다만…

이게 어쩐 일이었을까요!루비는, 스스로 잘 일어나 있었습니다!

혹시나, 우리 동생도 스쿨아이돌 활동을 통해, 쿠로사와 집안 사람의 일원으로서 자각이 생긴 걸까요… 역시, 제 동생이에요!


게다가, 오늘 아침에 찻잎도 서있었고, 아침 운세도 제가 1위였다고요♪

…아, 실례

저는, 별로 그런… 미신이나 점 같은 건, 평소에 딱히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만.

하지만, 뭐…이렇게까지 좋은 일이 계속되면, 오늘, 이대로면 정말 좋은 날이 될 것만 같은…그런 예감이 가득한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뭣, 무슨 소리죠!?」

기분 좋은 아침을 가르는 갑작스런 비명에, 저는 빠르게 그 목소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소리에 점점 가까워지자, 비명과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무래도, 비명의 주인은 까마귀에게 습격을 당하고 있는 것 같네요… 확실히, 이 시기에 까마귀는 번식기…게다가 새끼가 알에서 태어날 쯤이라, 더 흉폭해지는 시기였죠…!


「잠ㄲ, 그, 그만해!난, 둥지 같은 거 안 노렸다고!!!」

제 눈 앞에는, 비명을 지르며 까마귀에게 습격당하는 우라죠 학생이…!
학생회장으로서 우라죠 학생은 제가 지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만두세요오!」

저는 우선 가방에서 접는 우산을 꺼내, 펼쳤습니다.

「꺄아-…으갹-!?」

「이쪽으로 오세요!」

전, 머리를 싸매고 있던 학생의 곁으로 가 그녀를 끌어당겨 우산을 이용해 지켰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습격당하고 있는 학생의 머리를 지키며, 까마귀에게서 한시라도 빨리 떨어지는 게 중요하니까요

「히, 히이이…!ㄴ,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얏!?」
「아마도, 까마귀의 둥지가 근처에 있을 겁니다. 지금은 일단 둥지에서 떨어지죠!」

우산 위에서도 까마귀는 집요하게 부리와 발톱으로 공격했지만, 둥지에서 멀어지자…

「이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녀의 어깨에서 팔을 떼고, 접이 우산을 접었습니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학생은 고개를 주뼛주뼛 들더니 제 얼굴을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아…!하, 학생회장!?」

고개를 든 학생은…츠시마 요시코 씨였습니다.

그녀는 루비와 같은 1학년. 그리고, 같은 반이에요.

루비는 굉장히 요시코씨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뭐, "입만 안 열면" 꽤나 외형은 좋은 편이긴 하죠

「누군가 했더니, 요시코 씨였나요…」
「요, 요시코가 아니라!요・하・네!」

또 "타천사 설정"인가요… 개성으로 넘기기엔 너무 설정이 날라다니긴 하지만, 지금은 일단 무시하도록하죠.

「이런 아침부터 까마귀에게 습격당하다니, 변함없는 불행 체질이네요? 괜찮으신가요?」

제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또 오른손을 얼굴에 댄 이상한 포즈로, 항상하는 그런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훗…어딘가의 데몬브리더가 사역마를 이용해서, 이 요하네를 공격한 것이겠죠…하지만, 이 타천사 요하네의 몸에는 상처하나 낼수 없지…」

전, 그녀의 왼쪽 뺨에 손을 올립니다.

「뺨에 스친 거 같네요」
「……」

그녀의 뺨에는 어울리지 않는, 희미하게 그어진 빨간 선

그녀는 그녀대로, 조금은 겸연쩍은 얼굴을하고 있었습니다, 스쿨아이돌로서 얼굴에 상처를 내고 무대에 올라갈 수는 없는 법.

가방에서 소독약을 꺼내, 손수건으로 그녀의 상처를 덮습니다, 

「나머진…자, 이거 쓰세요」

저는 반창고를 그녀에게 전해줍니다.

「아…응…」

어안이 벙벙한 채로 그녀는 반창고를 받습니다.
멍하니 반창고를 바라만 보고 있어서, 역시 전 반창고를 또 꺼내, 상처에 붙혀줍니다.

「무, 뭐뭐뭐!?」
「멍하니 있다고 해서 상처는 낫지 않아요. 그쪽은, 예비용으로 드리도록 하죠」

요시코 씨는 불만족스런 얼굴을하면서도, 가만히 상처가 난 뺨을 저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시코 씨?」
「요하네!」
「당신이 좀 더 주변을 신경쓰고 걸었다면, 나무위에 까마귀 둥지에서 위협하는 울음소리를 듣고 방지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우으~…아, 알고있다고!」
「조심하세요, 당신의 팬…"리토루데몬" 여러분이 슬퍼 할 거라고요?」
「뭔가 발음이 할머니가 읽는 것 같아…」
「뭐라고 하셨나요?」

「아, 다이아!손등에, 상처…」

요시코 씨에게 지적받고, 저는 제 손등으로 눈이 향했습니다.

「아아, 이 정도는…」

저는, 또 한 장의 반창고를 꺼내려 했지만, 바로 요시코 씨가 그 손을 잡았습니다.

「아, 안 돼!다이아!」

「에?」

「요하네는 숭고한 사명을 가진 타천사…동정을 받는 건 안 되지!…그러니까…이거…!」

요시코 씨는 손을 가방에 돌진, 휘젓듯 반창고를 꺼냅니다.

반창고지만 십자가가 디자인 된, 정말이지 타천사(설정)인 그녀다운, 특이한 디자인의 반창고였습니다.

「받아도, 괜찮을까요?」라고 제가 묻자, 요시코 씨는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말했습니다.

「…다이아가 나를 도와줬는데, 내가 다이아를 안 돕다니, 이상하잖아?」

그녀 나름대로의 빚을 갚는 방법, 이라는 걸까요

하지만, 저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합니다.

「괜찮아요」

「에?」

「조금도, 이상할 거 없어요」

「뭐, 어째서…?」

「당신은 우라죠 학생이며, Aqours에 있어 소중한 멤버입니다. 고학년이며 학생회장인 제가 당신을 돕지 않을 이유가, 있을리 없잖아요」

「……그것 뿐…?」

「불만인가요?」

제 대답의 다소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요시코 씨는,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불만이라고 할까…그건, 요하네도 마찬가지잖아…입장이 반대라면, 요하네도 다이아한테 구제의 손을 내밀겠어!이, 이번에는 우연일 뿐이니까!」

과연.

「그렇군요, 당신이 언제나처럼 불행에 휘말려있는 동안, 공교롭게도 제가 지나갔다는 거군요?」

「뭔-가 말에 가시가 있는 거 같긴하지만…아니, 어쨌든!이번엔, 요하네가 다이아를 도와줄게!무력한 인간을 구제하여 리틀데몬으로…그것이 타천사 요하네의 방식이니까!」


훗 하고 폼을 잡으면서 요시코씨는, 그렇게 딱잘라 말했습니다.

저는 리틀데몬이 되진 않겠지만, 아마도, 요시코 씨는 타인에게 도움을 받기만 하는 건 싫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네요

뭐…조금정돈,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쿠로사와 집안의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사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저에겐, 타인에게 약점을 보이는 건…부끄러운 것이죠


「그러니까, 음…저…다이아?」

「예?」

「감사의 의미로 반창고 붙여줄게」
「혼자 할 수 있어요」
「안-돼!…이대로는, 답례가 되질 않잖아!그리고 소독!」

조금 전, 요시코 씨의 상처를 소독한 손수건과 약을 가져가, 멋대로 제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투른 치료법. 반창고, 접히고 벗겨져서, 또 다시 붙히며

…요시코 씨는 미간에 주름을 잡고, 이렇게 또 나직하게 읊조립니다.

「너한테도…이런 상처, 어울리지 않아… 그, 그러니까…그…읏…」


갑자기 어물어물 머뭇거리더니, 요시코 씨는 제 손을 잡고, 손등의 반창고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조용히 말합니다.


「고…고마워… 도와, 줘서…」


…언동은 그렇다치고, 심지는 예의를 아는 좋은 사람이라고 루비가 말했었는데, 저도 그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정말이지, 어눌한 감사인사였지만, 그 순간 제 마음은 채워지며… 그 때, 한 가지 깨달았습니다.

「요시코 씨, 한 가지 정정하겠습니다」

「응?」

「가령, 당신이 우라죠 학생이 아니더라도, Aqours의 일원이 아니더라도, 그런 이유가 없더라도… 당신이 곤경에 빠지면, 저는 문답무용으로 도우러 갈 겁니다」

「─!」


이거야 말로, 완벽한 답이네요. 사람을 돕는데 이유는 필요없어요. 선행을 행한다는 것은, 그런 거니까요

아침부터 선행도 배풀었고…이거 정말 좋은 하루가 될 게 분명하군요


「요시코 씨,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어, 어어!」





 ― 쿠로사와 다이아 좋은 하루의 시작 ―








 (최악이야…)



나, 츠시마 요하네는 학교에 기둥에 기대, 그대로 기둥의 일부가 되고 싶은 마음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엉망진창 볼품 없는 모습을, 하필 하필이면 쿠로사와 다이아에게 보여버렸다.


(최악이야…울고싶어…아니, 울 것 같아…)


아침부터 까마귀한테 습격당하고…게다가 불운하게 지나가던 다이아에게 도움을 받았다.


『기다리세요!』

우산을 펼치고, 나를 지켜주던


(평소보다 멋있었다…다이아 녀석…삐기삐기거리지도 않고)


하지만…

「꺄아-…으갹-!?」
「이쪽으로 오세요!」
「히, 히이이…!ㄴ,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얏!?」

(아아…역시, 떠올리지 말자…나, 진짜 멋없어…)

아냐!언제까지 질질 끌수는 없지!바꾸자!인격을 전환해서, 타천사 요하네로…!

(…아)

손을 뺨에 갖다대니 느껴지는 위화감

그건…다이아가 붙여준 반창고였다.

까마귀의 발톱에 베여서 생긴 상처를 다이아가 쓰다듬어…


『요시코 씨』


…쓰다듬어…줘서…


(다이아의 손… 부드러웠어…)


스스로의 손으로 반창고와 뺨을 만진다.

그때를 재현해보려 만져 보지만…왠지모르게, 아니…전혀 다르다.

상냥해서 안정감을 주고, 부드럽고…핸드 크림의 냄새인가?조금 달달한, 꽃같은 향이 났다…


──그런 냄새, 좋아…


(좋아!?아니, 좋다는 건…냄새!냄새가 좋다는 거야!따, 딱히 다이아가 그런 게…)


「가령, 당신이 우라죠 학생이 아니더라도, Aqours의 일원이 아니더라도, 그런 이유가 없더라도… 당신이 곤경에 빠지면, 저는 문답무용으로 도우러 갈 겁니다」


그녀석은…평소부터 성실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미덥지 못하게 삐기삐기하면서…이상할 때조차, 멋있다.

이유 없이, 나를 도와줄 거라니…마치……


…마치…


『이유가 없더라도… 당신이 곤경에 빠지면, 저는 문답무용으로 도우러 갈 겁니다」』


…도움이 필요한 건, 바로 지금이다…

나는, 지금, 굉장히 곤란해…!


도와주러 오라고, 쿠로사와 다이아…!


내 앞으로 와…다이아…그리고…


「이…어쩌질 못할 만큼 가득히 솟아오르는…바보같은, 이 감정의 이름을……알려줘…!」





― 츠시마 요시코의 사랑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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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59145348/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0:55:48.65 ID:LmtjDVlR


요시코「……」 

치카「뭐, 확실히 부실의 단 둘이 남는 일은 별로 없긴하지」 

요시코「별로 랄까, 사실상 처음 아닌가」 

요시코「너랑 단 둘인 건」 

치카「에-?」 

치카「으~음, 듣고보니……그런, 가?」 

요시코「……」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0:59:55.34 ID:LmtjDVlR


치카「요우쨩은 수영부에 가버렸고」 

치카「리코쨩은 집 심부름, 마리쨩 다이아 선배는 이사장 일이랑 학생회장일」 

요시코「카난은 집안일 도와야 한다고 가버렸고, 하나마루는 가족끼리 식사 약속이 있다고 귀가」 

치카「루비쨩은 감기였지」 

요시코「정말, 별일이야」 

요시코「너랑 단 둘이라니」 

치카「그러네~」 

요시코「……」 

치카「할 건 없고오오……」철푸닥-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02:57.13 ID:LmtjDVlR


요시코「……저, 저기 말야」 

치카「응?」 

요시코「아냐 아무것도……」 

치카「뭔데 뭔데?」 

요시코「……」휙

치카「……??이상한데」 

요시코「읏……그러니까……그……」 

요시코「나, 너한테 전부터……말하고, 싶었던 게……」중얼중얼

치카「에?」 

요시코「있어서……」 

치카「뭐어?요시코쨩이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어!평소엔 항상 목소리 크면서」 

요시코「지금 크, 크게 말 할 필욘 없잖아!」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05:38.29 ID:LmtjDVlR


치카「아, 맞이 이거!이런 느낌ㅋ」 

요시코「……우읏……!///」 

요시코「……」부들부들부들

요시코(……아~앗, 역시 무리……///) 

요시코「……저기, 그게 말야」 

치카「응?」 

요시코「아, 그러니까……그」 

요시코「……규, 귤은 어디가 맛있는 거야!?」 

치카「엣!?」 

요시코「나는 조금도 맛있는 부분을 모르겠는걸!?」 

치카「에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08:22.94 ID:LmtjDVlR


요시코(아~……!왜, 어째서 이런 걸 묻는 거야, 나!) 

치카「요시코쨩……그건」고고고고

요시코「……!?에, 에?」 

치카「치카한테 죽을 각오는 된 거겠지?」 

요시코「……!!!!!?」 

치카「……」 

치카「맞지?」 

치카「귤……dis했잖아」 

요시코「아냐아냐아냐!!dis한 거 아냐 dis 아냐!」휘적휘적

요시코「나는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한 거 뿐!그것뿐이야!」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11:50.09 ID:LmtjDVlR


치카「……」 

요시코「그, 그래서……귤 스페셜리스트인 치카한테 맛있는 점이 어떤 건지 물어보려고……」 

치카「뭐~야아!그랬었구나!」파아앗

요시코(아, 단순해……) 

치카「정말~, 틀림없이 요시코쨩이 귤의 화신인 나에게 싸움을 걸어오는 건 줄 알았지!놀랐잖아!」 

요시코(이녀석 본인 스스로 귤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치카「그렇군 그래, 요시코쨩은 귤의 맛있는 점이 궁금한 거구나. 확실히 요시코쨩의 프로필, 싫어하는 음식이 『귤』이긴 하니까……」 

요시코「어, 어어……」 

치카「언제까지나 싫어하는 채면 손해지!좋아!치카가 귤의 맛있는 점, 하나부터 열까지 똑똑히 가르쳐 줄게!」 

요시코(죽을만큼 전혀 궁금하지 않아……)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14:46.87 ID:LmtjDVlR


치카「그래서, 귤의 맛있는 점은, 이러쿵저러쿵어쩌고저쩌고」주절주절

요시코「하, 하아……」 

요시코(……) 

요시코(치카랑 단 둘이 남는 다는 게 정말, 좀 처럼 없고……) 

요시코(특별히 둘이서 LINE 같은 것도 안 하고……) 

요시코(그렇지만, 나에겐, 치카에게 전해야 할 것이 있어……) 

요시코(오늘 이렇게 단 둘만 남은 건 정말 우연이지만,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다음엔 언제 기회가 될지) 

요시코(……) 

요시코(기회가 있을 때, 전해야)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18:23.33 ID:LmtjDVlR


요시코「저기!!」 

치카「그래서~, 누마즈의 귤이란 건~…………엣 뭐야!!?」 

치카「뭐, 뭐야~?왜 그래 요시코쨩, 갑자기 그렇게 큰 소리로……」 

치카「왠지 오늘의 요시코쨩 이상하다구?컨디션 나빠?」 

요시코「……요하네야」 

치카「아, 응. 요하네쨩, 컨디션 안 좋아?보건실 갈까?」 

요시코「저기, 치카」 

치카「호에?」 

요시코「내가 지금 이렇게, 모두의 앞에서 요하네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치카「글쎄……요시코쨩이 중2병이니까?」 

요시코「그런 게 아니야!///」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22:20.21 ID:LmtjDVlR


요시코「……바, 받아주는 사람이……있기 때문이야……(작은 소리)」 

치카「?」 

요시코「그러니까, 그……모두, 즈라마루나 루비. 리리나 요우, 3학년 모두. 거기다……너까지」 

치카「??Aqours의 모두들?」 

요시코「그래」 

요시코「나 말야, 중학교 때도 줄곧, 타천사를 해왔어」 

요시코「고등학교에 들어와선, 그런 건 이제 그만두자고 생각했지」 

요시코「하지만 그게 굉장히 쓸쓸했어……나 초반엔 등교 거부했었잖아?」 

치카「응, 그랬었지」 

요시코「그건」 

요시코「모두의 앞에서 그만 살짝 타천해가지고……부끄러워서 학교에 오지 못했다는 것도 있지만」 

요시코「하지만 그 이상으로, 『타천사인 자신을 놓아 버린다는 외로움』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요시코「그러니까, 학교같은 곳에 가고 싶지 않았던거야」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25:48.31 ID:LmtjDVlR


요시코「누군가 받아줄거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어」 

치카「……」 

요시코「그래서 나 조차도, 포기하려고 했던 거라고?타천사를」 

요시코「그런데」 

요시코「너는 그런 나를 인정해줬어」 

치카「……요시코쨩…………」 

요시코「네가 Aqours에 손을 내밀어 줬으니까……지금, 난 모두와 함께할 수 있었어」 

요시코「……」 

요시코「나에게 있어 시작은, 전부 너였어」 

치카「에, 에헤헤……그런……」 

요시코「그래서 줄곧 말하고 싶었어……너한테」 

요시코「고마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28:36.06 ID:LmtjDVlR


요시코「……」 

요시코「……!!///」 

요시코「……응, 그것뿐이야. 그러니까」 

치카「……」싱글벙글

요시코「빠, 빨리 잊는게 좋을거야!///」 

치카「으응?뭐르을?」히죽히죽

요시코「지금있던 거 전부!///」 

치카「글쎄에?치카 기억력 좋으니까, 한동안은 못 잊을지도?」히죽히죽

요시코「너, 너 말이지……!」 

치카「아, 이 발소리……요우쨩 동아리 끝나고 오나본데!ㅋ」 

요시코「뭐어!?너 요우한테 말했다간 그냥 안 끝날 줄 알아!」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31:26.97 ID:LmtjDVlR


 드르륵


요우「요소로-!지금 막 동아리에서 귀환했지 말입니다!」 

치카「아, 요우쨩 수고했어」 

요시코「응, 수고했어. 동아리 힘들었지」 

요우「……??뭔가 치카쨩 뺨이 붉은데?」 

치카「에헤헤, 요시코쨩이 꼬집어서……」 

요시코「흥」 

요우「뭐야 뭐야?싸운 거야~?ㅋ」 

요시코「그런 거 아니야, 딱히」흐응

치카「헤헤헤」 

치카「……아, 그래 맞아 요시코쨩」 

요시코「응?」 

치카「귤, 먹을래?」 

치카「의외로 맛있을지도 몰라」 

요시코「……」 

요시코「줘봐」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30(木) 01:31:39.42 ID:LmtjDV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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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12:40.62 ID:y0Xzvlau


요시코「요우 선배랑 상담해보자」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16:04.71 ID:y0Xzvlau


돌아가는 버스

부우우웅… 

요우「헤에?나한테 상담?」 

요시코「의지 할 게 요우 선배밖에 없어서……」 

요우「팟하고 맡겨만 줘!!」싱긋

요시코「고, 고마워…///」 

요우「그래서?고민은 뭐야?」 

요시코「그게……저…」 

요시코「치카 선배에 대해 잘 몰라서…」 

요우「……치카쨩?」 

요시코「응…」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16:50.44 ID:y0Xzvlau


요시코「그…나랑 치카 선배 이번에 사귀게 됐잖아?」 

요우「…흐~음, 그랬구나」 

요시코「…어라?말 한 적 없던가?」 

요우「……………」 

요시코「…………」 

요우「응!」싱긋

요시코「아, 미안해…」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17:18.93 ID:y0Xzvlau


요시코「뭐, 치카 선배랑 사귀기로 했어」 

요우「…………헤에~」 

요우「…누가 먼저 고백했어?」 

요시코「에?치카 선배가 했는데…」 

요우「……흐~음」 

요우「지금 사귄지 얼마나?」 

요시코「1주일…정도?」 

요우「그렇구나!」싱긋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18:52.98 ID:y0Xzvlau


요시코「뭐 사귀게 된 건 좋지만…」 

요시코「까놓고 말하자면 사귀기 전에 딱히 접점이 없었으니까…」 

요우「…아~, 그랬었지~」 

요시코「그래서…치카 선배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요우「그렇다면 본인한테 묻는게 제일이지 않을까?」 

요시코「아니…그러면 체면이 서질 않으니까…」 

요우「……………」 

요시코「…………」 

요우「그렇구나!」싱긋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19:31.09 ID:y0Xzvlau


요시코「대체 어떻게해야 치카 선배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요우「그렇네, 치카쨩은 서프라이즈 같은 거 좋아해!」 

요시코「헤에…서프라이즈……」 

요우「그리고, 너무 무리할 필욘 없을 걸!」 

요시코「어, 어째서?」 

요우「…………」 

요우「…치카쨩 둔한 부분이 있으니까 해도 그저그런 게 될지도 몰라!」 

요시코「헤, 헤에…」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20:30.86 ID:y0Xzvlau


요시코「확실히 전에 데이트 했을 때도 그런 느낌이긴 했지…」 

요우「…………헤, 데이트 했었구나」 

요시코「이, 일단은 연인사이고…///」 

요우「………그렇구나!」 

요우「…그런데 그냥 묻는 거지만」 

요시코「…응?」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20:52.80 ID:y0Xzvlau


요우「어디서 데이트 했어?」 

요시코「…아-, 미토시」 

요우「……흐~음」 

요시코「치카도 참 아이 처럼 들떠서…///」 

요시코「귀여웠었지…///」중얼

요우「…………」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21:52.09 ID:y0Xzvlau


요시코「그리고 지난 주 쉬는 날엔 요하네의 집에서 같이 게임도 했어」 

요우「……헤~」 

요시코「치카 하나하나 일희일비 하면서……」 

요시코「정말이지, 귀여워…///」 

요시코「아…행복해…」 

요우「……………」 

요시코「아, 마지막으로 하나 괜찮을까?」 

요우「…응?」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22:44.31 ID:y0Xzvlau


요시코「치카 선배의 어린 시절은 어떤 느낌이었어?」 

요우「……아~, 궁금해?」 

요시코「그야, 신경쓰이지…///」 

요우「치카쨩은 항상 나한테 붙어있었어」 

요시코「헤에~」 

요우「내가 수영 시작할래!라고 하니까 『치카도 할래!』라면서, 」 

요우「마실거도 항상 같은 거 시켰고!」 

요우「뭐든 날 따라했었지~」 

요시코「헤에…의외로……」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9/06/19(水) 21:24:31.65 ID:y0Xzvlau


요우「정말, 치카쨩은 내가 좋아하는 건 전~부 뺏어간다니까~?」 

요시코「치카 선배 답네」후훗

요우「아하하~!그치~?」싱글벙글

요시코「아, 그럼 요하네 여기서」 

요우「바이바~이!」 

푸슈욱, 치익

요시코「……………」 

요시코「……………」 

요시코「………어?」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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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코「후아~암」머엉-

루비「또 생방송?」

요시코「당연하지, 타천사 요하네, 방황하는 어린 양을 인도하는 것이 숙명」

루비「아니, 그건 천사의 일인게...」

요시코「시, 시끄러워/// 타천사든 천사든 아랫사람을 구하는 건 똑같다고!///」

루비「흐음」히죽히죽

요시코「뭐, 뭐야」

루비「아무것도♪ 앗!루비, 하나마루쨩이랑 약속이 있어서!빨리 가야 돼!」

루비「요시코쨩도 어때?서점 갈건데 같이 갈래?」

요시코「나는 사양해둘게, 즈라마루의 짐은 이제 더 이상 들고 싶지도 않고」

루비「아하하...」

루비「그러면, 루비 가볼게?」

요시코「그래, 다녀오라고」

루비「바이바-이」손흔들

요시코「어」흔들흔들

요시코「정말, 저 둘은 사이좋다니까」

요시코「그건 그렇고...좋은 날씨네」

요시코「이렇게 좋은 날이면, 잠이...zzz

~~~

요시코「으...」

요시코「음」번쩍

?「일어나셨나요?요시코 씨」

요시코「?앗, 다이아」

다이아「꽤나 푹 잠드셨던데, 어젯밤에 잠은 잘 주무신건가요?」

요시코「엣!?아니...그으...약간 리튿데몬과 담소를...」

다이아「어머!즉 어제 자는 시간을 아껴서 또 그 알수없는 방송을 했다는 겁니까!?」

다이아「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아시겠나요?당신은 학생이란 신분이면서...」주저리주저리

요시코「(또-오 시작이다...다이아의 설교...)」

요시코「(이러면 길어지는데...어쩌지)」

다이아「...코 씨...요시코 씨!」

요시코「네, 네엣!」깜짝

다이아「제대로 듣고있으신가요?」

요시코「어, 어어, 들었어!나를 위해서 해주는 말인데 안 들을ㄹ 다이아「그럼, 지금 한 질문에 답해보세요」

요시코「...헤에?」

다이아「듣고있던 거죠? 그렇다면, 지금 제가 한 질문에 답해주세요」

요시코「에?그러니까아...앗!나는 타천사야!」

다이아「그런 거 안 물어봤습니다!역시 안 듣고 있던거 아닌가요!」

요시코「농담농담!제대로 듣고있었다니까!」

다이아「그러면 어서 대답해주시죠」

요시코「그러니까...앗!살을 뺄 방ㅂ 다이아「때릴겁니다?」

요시코「죄송합니다」

다이아「정말이지, 역시 안 듣고있었죠!?게다가 전 몸무게 같은 거 전혀 신경 안 씁니다!정말로 신경 안 쓴다고요!조금도!아주 조금도 찌거나 하지 않았다고요!」점 긁적긁적

요시코「(보아하니 쪘네)」 

다이아「뭐요?」

요시코「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이아「정말이지...저도, 이런 잔소리는 하고 싶지 않다고요」

다이아「하지만 걱정이에요...당신들이... 저희들도, 안심하고 졸업해야 하니까요」

요시코「다이아...」

다이아「그러니!제가 졸업하기 전까진 확실하게 봐주겠습니다!특히 요시코 씨!당신에겐 집중적으로 할테니까요!」

요시코「으헷...좀 봐줘」

다이아「그렇게 나오실거면 먼저 바른 생활을 보내시라고요!듣자하니 당신 성적은 좋지만 수업태도가 나쁘다고 하던데요!」

요시코「으, 으윽!어떻게 그걸...」

다이아「하나마루 씨에게 유닛 연습중에 들었습니다!」

요시코「(즈, 즈라마루 녀석!다음에 놋포빵에 타바스코 발라 먹여주겠어!)」

다이아「아시겠나요?수업이란 건 들으면서 배움을 얻는 것이지 그냥 잠만 자고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요시코「우으...근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다 봄이라고?딱 좋은 온도니까 잠이 오는 걸」

다이아「그, 그건...조금은 이해가 가지만...!」핫!

요시코「헤에~」히죽히죽

요시코「역시 다이아도 졸리긴 하구나♪ 그야 딱딱한 학생회장님이라도 인간이니까 말이죠?」

요시코「게다가 어차피 마리도 그냥 퍼질러 자고 있지 않아?」

다이아「아뇨, 마리 씨는 확실히 일어나서 수업을 듣습니다, 뭐라 해도 이사장인데 그냥 자면 학생들에게 모범이 안 되니까요」

요시코「성실해!!너무 의외잖아!!」

다이아「마리 씨 할때는 하는 분이니까요, 그것보다 문제는 카난 씨죠」

다이아「그 분은 잠만자고... 깨워서 이유를 물어봐도「평소에 많이 움직이고, 가게 일도 도우니까 봐줘…나중에 제대로 공부할테니까」라고 하니」

요시코「뭐하는 거야 그 수험생...」

다이아「뭐, 요즘엔 해외 문제도 있고 해서 마리 씨가 가르치고 있지만, 진즉에 해둘 걸 하고 후회하고 있죠」

요시코「그 선배만큼은 본받지 않도록 하자...」

다이아「그렇죠...당신은 카난 씨처럼 후회하지 않게, 확실히 봐줄테니 안심하세요, 저는 두 사람과는 다르게 도쿄의 대학을 다니니 방학때는 돌아올 거고요」

요시코「그렇구나, 다이아랑은 만나는 거네」

다이아「뭐죠? 혹시...싫으신 건가요?」

요시코「그럴리가 없잖아? 나는 다이아 좋아해, 잔소리는 싫지만 성실하고 여동생도 많이 생각해주는 좋은 언니잖아」

다이아「그, 그런가요...감사합니다」부끄부끄

요시코「/// 게다가 리틀데몬이니까!주인으로서 신경쓰는 건 당연하지!평범한 거라고 펴・엉・범!」

다이아「후훗」

요시코「뭐, 뭐야!웃지마!///」

다이아「아뇨, 죄송합니다...솔직한 요시코 씨라니 별일이라 저도 모르게」키득키득

요시코「우, 으~///」

다이아「죄송합니다, 너무 놀려 버렸네요」

요시코「흥!다이아 따위 몰라!」

다이아「아, 아아, 그렇게 화내지 말아주세요」

요시코「흥-」

다이아「아, 으으...」시무룩

요시코「...나중에 크레페 사주면 용서해줄게!」

다이아「저, 정말인가요!?」파아앗

요시코「읏...귀여워」중얼

다이아「에?지금 뭐라고 말씀하셨죠?」

요시코「우, 으응!아무것도!」

요시코「(루비가 어리광쟁이가 되는 이유도 알 것 같은 걸)」

요시코「다이아는 꽤나 의외인 부분이 있단 말이야」

다이아「뭐, 뭔가요 갑자기!」

요시코「아냐,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야♪」

요시코「나, 다이아에 대해 꽤 오해하던 부분이 있었던 거 같아」

요시코「처음 만났을 땐, 딱딱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해서, 접근하기 힘들었는데...」

다이아「요시코 씨...」

요시코「하지만, 다이아를 알아가며, 딱딱하기만 한게 아니라, 꽤 부드러운 부분도 있다는 걸 알게됐어!」

요시코「나, 다이아랑...Aqours의 모두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고마워」

다이아「저도,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답니다, 예전 저희들이 풀지 못했던 아쉬움들을, 풀수가 있었잖아요」

다이아「그건, 여러분이 있었기에 할 수 있던 일」

다이아「게다가, 저도 요시코 씨를 오해하던 부분이 있었는 걸요」

요시코「에에!?」

다이아「저도 처음 만났을 때는, 이상한 소리나 하는 불량 학생인줄 알았어요」

요시코「너, 너무해!」쿵-

다이아「하지만, 요시코 씨와 스쿨아이돌을 하면서, 요시코 씨를 알아가고, 타천사를 자칭하는 것도 뭔가 의미가 있다는 것과, 이름대로 착한 아이라는 걸 알았어요」

요시코「차, 착한 아이가 아냐!나는 타천사 요하네라고!」

다이아「후훗 죄송합니다♪...그러니까, 저도 요시코 씨와 스쿨아이돌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요시코「///」

다이아「저, 요시코 씨 같은 여동생이 갖고 싶었단 말이죠」

요시코「하아?너한테는 루비가 있잖아, 뭐야?불만이라도 있는 거야?」

다이아「아니에요, 오히려 반대에요, 손이 너무 안 간단 말이죠」

다이아「제가 스쿨아이돌 책 같은 거 보고 싶지 않다고 할 때도, 숨어서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은 말 못하고, 남을 배려하기만한 정말 착한 아이...」

다이아「그렇기에, 하코다테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 아이가 자신의 의지를 말한 건 처음이었으니까요」

요시코「그거 말이지, 나도 처음에는 놀랐어」

다이아「예, 그러니까 그 아이의 성장도 기쁘긴 하지만,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노력할 수 있는 강한 아이가 됐죠...그게 좀 외롭네요」

다이아「한명쯤은, 당신처럼 손이 많이가는 여동생이 갖고 싶었단 말이죠」

요시코「시, 실례잖아!나도 혼자서 할 수 있다고!고고한 타천사 요하네라고!여유야!」

다이아「그랬었죠, 실례했습니다」키득키득

요시코「정말이지...」

요시코「...알겠다고」

다이아「에?」

요시코「조금정도라면, 여동생이 돼줄 수도 있다고 하는 거야」

요시코「나도...그....언니 같은 거 동경했으니까」

다이아「에?...정말이요?」

요시코「당연하지......언니」

다이아「그...언니라고 하지말고, 루비처럼 오네쨩이라고 불러줄 수는 없을까요?」

요시코「부끄럽게!///」

요시코「......오, 오네쨩...이걸로 됐지!?///」

다이아「」

요시코「잠깐...다이...오네쨩?오-이」흔들흔들

다이아「훌륭합니다!」

요시코「으왓!?깜짝이야...」

다이아「당신!오늘 숙박하러 오세요!」

요시코「에, 에에!?그렇게 갑자기...」

다이아「아뇨아뇨, 저는 괜찮으니!부디 신경쓰지 마시고!」

요시코「아니, 루비나 부모님도 있잖아!?」

다이아「핫!그, 그랬었죠... 저라는 사람이, 그만 흥분해버려서...」

요시코「정말이지, 다이아는 가끔 퐁코츠란 말이지…」

다이아「누가 퐁코츠라는 겁니까!?...뭐 아무튼, 요시코 씨, 오늘은 평범하게 하루 묵으러 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요시코「에?뭐, 마마한테 물어보면 아마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

다이아「저도, 어머니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그러니, 묵으러 오세요」

요시코「아, 알겠어...」

다이아「저, 정말이죠!?」파아앗

요시코「그럼, 서로 연락해보자고」

다이아「예, 그렇군요, 그럼 좀있다」

~~~

요시코「괜찮데」

다이아「이쪽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요시코「그럼, 일단 집에 가서 짐 좀 챙길게?그 후에 집에 갈테니까?」

다이아「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요시코「그럼, 좀 있다가 봐?...오네쨩」

다이아「예!요시코!」

요시코「부, 부끄러워///」

다이아「무슨 소립니까?여동생에게 씨를 붙이는 언니가 어딨다고요?앞으로는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요시코「알았다고......오네쨩///」

다이아「하아아!귀여워어!꼭 안아주고 싶어요!」쓰담쓰담

요시코「잠ㄲ/// 쓰다듬지마!///」

다이아「오늘은 언니가 잔뜩 어리광을 받아줄테니까요」

요시코「잠깐...그마ㄴ...루비이이!도와줘어!」

루비「엣취!」

하나마루「괜찮아?루비쨩, 감기에유?」

루비「으응, 괜찮아!」으유!

하나마루「그렇구나...그럼 다행이네유♪」

루비「으유!」

하나마루「끝났어유♪」

요시코「잠깐 네가 끝내는 거냐!」









~~~

다녀왔습니다!

루비「앗!어서와 오네쨩!그리고 어서와!요시코쨩!」

다이아「예, 다녀왔습니다, 루비」

요시코「실례합니다」꾸벅

다이아「잘했어요!요시코~!」쓰담쓰담

요시코「그러니까 쓰다듬지마///」

루비「???」

다이아「아, 루비?요시코는 이제부터 자매입니다, 사이좋게 지내셔야 해요?」

루비「에에!? 아싸♪」

요시코「아니야!루비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마!」

다이아「엣...그럼 동생이 된다고 하신 건 거짓말이였나요?」다무룩

요시코「물론 여동생이 된다고 말은 했지만 자매가 된다고는 안 했어!」

루비「(에?여동생이 된다고는 한 거야?)」

다이아「그, 그랬었죠!저라는 사람이, 뭐 됐습니다!자자!여기서 이러는 것도 그러니 들어오세요!」

요시코「잠깐만 기다려!오네쨩!」

루비「( ゚д゚)쿠-궁」

~~~

쿠로사와 어머니「입에 잘 맞으려나요?요시코 씨」

요시코「예, 굉장히!레시피를 알아가고 싶을 정도에요!」

쿠로사와 어머니「어머!아부도 참♪」

요시코「아뇨아뇨, 진심이에요」

쿠로사와 어머니「부디 맛있게 먹어주기를」

요시코「감사합니다」

다이아「(캐릭터가 달라!)」

루비「(요시코쨩, 여전하네)」

~~~

다이아「요시코, 루비, 목욕을 하죠」

루비「응!오네쨩!」

요시코「자, 잠깐!같이 들어가는 거야!?」

다이아「괜찮아요!집의 목욕탕은 넓으니까요!」의기양양

요시코「그런의미가 아니잖아!그보다 루비는 같이 들어가는 거야!?」

루비「뭐, 가끔씩이긴 하지만, 오늘은 요시코쨩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다이아「자, 요시코?포기하세요!」

요시코「잠ㄲ!기달...싫어어어어!」

~~~

요시코「오네쨩!오네쨩!게임하자?」

다이아「지금은 과제를 먼저 끝내야 해서, 요시코도 과제가 있죠?어서 마저 하세요」

요시코「우으...네에-...」

요시코「같이 하고 싶었는데…」욧무룩

루비「요, 요시코쨩!루비랑ㅎ」다이아「당장 하죠!」

루비「에에!?」

다이아「과제따위 다음에 할 수 있습니다!게임 하죠!그 대신에, 나중에 확실히 하는 겁니다?」

요시코「와-아!아싸~~!」뿅뿅

루비「( ゚д゚)머-엉」

~~~

다이아「그럼, 잘까요」

요시코「에-?아직 더 일어나 있고 싶어」

다이아「안됩니다!쉬는 날이라곤 하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죠!」

요시코「흐으...오네쨩 쩨쩨해」

다이아「으윽!그런 얼굴을 해도 안돼요!」

루비「자아 자 요시코쨩, 내일 아침에 또 놀자?」

요시코「루비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그럼 그대신 부탁이 있어」

다이아「뭐죠?」

요시코「오네쨩...같이 자자?」

다이아「」즈큥

다이아「좋아요!같이 자도록하죠 요시코!자자!어서 제 이불에 들어오세요!몸이 식을거에요!」

요시코「와-아!오네쨩 따뜻해-에♪」포근포근

루비「뭐야...」

요시코「루비도 같이 자자?」

루비「에?그래도」

다이아「괜찮지 않은가요, 이런 날 정도는, 자, 루비도 오세요」

루비「...응!알았어♪」

루비「(뭐, 됐나♪)」


정말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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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58243144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19:04.26 ID:izx/pSZ2


루비「……」타닥타닥 

요시코「……」타닥타닥 

요시코「읏, 핫, 으럇!!」 

루비「아」 


쿠두우우웅!!!!! 


요시코「후-, 또 내가 이겼네!」슬쩍

루비「……」 

요시코「힉!?」 

요시코(엣, 표정이 엄청 무셔!?) 

요시코「저, 저기~……루비?」 

루비「……응」 

요시코「사탕있는데……머, 먹을래?」 

루비「응」 

루비「……」냠

루비「」아그작아그작아그작아그작

요시코「」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21:37.69 ID:izx/pSZ2


요시코(모, 모처럼 처음으로 집에 친구를 부른건데……) 

요시코(어째서 이런 분위기가 되는 거야~……!?) 

요시코「저, 저기 루비?」 

루비「」아그작아그작아그작……콱!!! 

루비「응?」 

요시코「힉……그, 그으~……슬슬 즈라마루도 올거고」 

루비「아아, 응」 

요시코「게임 그만하지 않을래? 다른 놀이라도……」 

루비「왜?(살의) 한번더 하자」 

요시코「」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24:22.15 ID:izx/pSZ2


요시코「네, 네에……」 

루비「루비는 이번에도 피카츄 쓸거야」 

요시코「아, 그게……루비?저」 

루비「뭐」 

요시코「사실, 이 게임……피카츄보다 피츄쪽이 더 강해」 

루비「거짓말」 

요시코「아니, 정말이야!그걸로 바꾸는 편이 플레이 하기 쉬울거라니까!」 

루비「안 속아」 

루비「진화도 안 한 쪽이 강할리 없는 걸」 

루비「요시코쨩 루비를 골탕먹이려고 하는 거지」 

요시코「아니야 아니야 아니야!」팔휘적휘적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27:58.97 ID:izx/pSZ2


루비「어쨌든 봐주는 건 안 된다. 그리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해도 루비는 피카츄로 이길 거고」 

요시코「에~……!?」 

루비「자, 어서하자. 아이템 없이도 괜찮으니까. 종점」 

요시코「우~……」 

요시코(큰일났네……) 


~몇 분 후~ 


요시코「으럇!!!!」타닥타닥타

루비「읏」 


쿠두우우웅!!!!! 


요시코(우으……또 이겨버렸다……아까 전에도 그렇게나 불만스러워 보였는데……)힐끗

루비「……」 

요시코(우왓 위험해 위험해!!!나찰 같은 얼굴이 됐어!!!!)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30:57.39 ID:izx/pSZ2


루비「후~~~~~」 

요시코「루비!?」 

루비「후~~~~~」 

요시코「잠ㄲ, 뭐야 무서워. 왜 후~ 후~ 하는 거야」 

루비「침착하려고」 

요시코「후~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진심으로 폭발하기 직전인 게……」 

루비「그래 맞아. 진심으로 폭발하기 직전이야. 그래서 침착하려는 거야」 

요시코「히익!이 녀석 엄청나게 자신의 감정에 정직해!!」 

루비「아아 응……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루비는 조금 평정을 잃었어. 요시코쨩에게 이기질 못하니까」 

요시코「그런 거 진작에 눈치챘었다고……」 

루비「뭐 50연패 중이니까. 어떻게 손 쓸 방법도 없고」 

요시코「그야 손 쓸 방법이 없긴하겠지……」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33:30.93 ID:izx/pSZ2


루비「그래도 괜찮아. 50연패는 50연패로 갚을테니까」 

요시코「그말은 다음엔 이기겠단 뜻……?」 

루비「응」 

요시코「……」 

요시코「으, 으유라고 말 좀 해줘……아까부터 말투가 담담하니까 무섭잖아……」 

루비「그거, 화날 때는 그런 말투가 안 나온단 말이지」 

요시코「진짜……?」 

루비「응. 으유가 아니라 응」 

요시코「정말 압력이 굉장하네……」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36:07.31 ID:izx/pSZ2


루비「자 하자」 

요시코「……그냥 이번 한번만 핸디캡 줄까?정말 이번 한번만……」 

루비「무시하는 거야?」 

요시코「히익!!미안 미안!그렇게 째려보지마~……!」 

루비「하자」 

요시코「우으……」 


~몇 분 후~ 


요시코「으랴럇 으랴아아아!!!!……으야앗!!으얏!!!!」타닥타닥타

루비「앗앗앗앗」 


쿠두우우웅!!!!! 


요시코(또 이겨버렸다……)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39:00.53 ID:izx/pSZ2


루비「……」 

요시코「……」 

요시코(엄청난 분위기가……) 

요시코「루, 루비~……?」 

루비「네」 

요시코「네!?」 

요시코「너 이동안 『네』라고 말한적이 있긴 했었나!?」 

루비「글쎄」 

요시코「……」 

루비「……」 

루비「다음엔 이길거야」 

요시코(꺄ーーーーーーーー!!!!!!!) 

요시코(누, 누가 좀……도와줘……이 지옥에서……!!내가 타천사긴 하지만 이 지옥은 무리……!) 


 띵-동-


요시코「……!!」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42:31.25 ID:izx/pSZ2


요시코「이, 인터폰이 울렸어!!이건 분명 즈라마루야!이제야 왔구나!정말- 늦는다니까!」다다다다다닷


 철컥


요시코「어서와!!늦었잖아 진짜!!」 

하나마루「엣, 에? 왜 그래 요시코쨩, 뭔가 텐션이 높은 거 같은데?」 

요시코「됐어 됐어~!자 들어와 들어와!」 

하나마루「아, 응……이거 선물……」 

요시코「와- 고마워 맛있어 보이는 과자네!그럼 차 가져올테니까 방에 먼저 가있어!」 

하나마루「하아……방이 어딘데?」 

요시코「저기 저쪽!」 

요시코(다행이다……이걸로 일단 안심……)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46:15.60 ID:izx/pSZ2


 철컥


요시코「기다렸지~, 차 가져왔어. 즈라마루도 왔고 하니까 뭔가 보드 게임이라도……」 

루비「……」타닥타닥타닥타닥 

요시코(우엣!?아직도 하고 있어!?) 

요시코(컴퓨터 상대로 연습을……) 

하나마루「아, 요시코쨩 요시코쨩」소근소근

하나마루「루비쨩이랑 무슨 일 있었어?루비쨩 아까전부터 계속 화면만 보면서 저 상태로……」소근소근

요시코「굉장히 집중하고 있네……」소근소근

하나마루「뭔진 잘 모르겠지만 저거 굉장히 화난 표정이야. 마루도 몇 번인가 본 적 있어」소근소근

요시코「에, 역시 그런거야!?」소근소근

하나마루「응. 중학생 때 기대하던 푸딩을 다이아 선배가 먹었을때 하루종일 저런 표정으로 있었어」소근소근

요시코「자기는 항상 언니 꺼 먹는 주제……」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49:04.13 ID:izx/pSZ2


루비「……좋아」 

루비「요시코쨩, 차 고마워. 그리고 잘가. 루비는 엄청]\ 강해졌어」 

요시코「아직도 할 생각……?」 

루비「응」 

루비「지금 루비는 굉장해. 이제 정말 굉장해」 

요시코「에에~!?잠깐 진짜, 좀 봐줘……내 위에 구멍이라도 낼 셈이야?」 

루비「괜찮아. 이기면 끝이니까」 

루비「그리고 이번엔 이기니까」 

루비「해주겠어」 

요시코「으~……」 


────── 
──── 
──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53:12.01 ID:izx/pSZ2


요시코「으 랴 아 앗아아아아아아아!!!!!!!!!!!!!!」타닥타닥타

루비「그으……!그으읏……!!옷, 오읏!?읏……아-!!!」 


쿠두우우웅!!!!! 


요시코(히이익~!!!) 

요시코(잠깐 좀 제발……또 이겨 버렸어……!이번에는 자신만만 했으면서……!) 

루비「……」 

요시코「우으우~!지옥~……!」 

하나마루「……」 

하나마루「저기-, 요시코쨩?」툭툭

요시코「네……?」시무룩

하나마루「……」 

하나마루「왜 안져?」 

요시코「엣, 왜 져야 하는 건데?」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56:13.88 ID:izx/pSZ2


하나마루「아니아니아니!!그야 어떻게 생각해도 실력차가 나고!」소근소근

요시코「?게임이란 건 이기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 왜 지려고 하는 거야?」 

하나마루「아니, 그야!이 분위기가 괴롭다면 일부러 지는 편이 확실히 둥글둥글하게 끝낼 수 있으니까……!」소근소근

요시코「……?」 

요시코「……」 

요시코「……앗, 그렇구나!즈라마루 너 똑똑한 걸!」 

하나마루「에에…… 」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4:59:14.39 ID:izx/pSZ2


요시코「이야 진짜 맹점이야!그런 발상은 해보질 못했어!」 

요시코「나 친구랑 게임 같은 거 해본적 없으니까!게임이란 건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만 알아와서」 

하나마루「은근슬쩍 슬픈 말 하지마……」 

요시코「그게 혼자서 FPS같은 거 하다보면 컨트롤러 던지고 싶을 때가 있잖아?그런 상황에서 길러진 내 플레이 감각은 굳이 패배를 고를 이유가 없단거지」 

하나마루「어쨌든, 잘 지면 이번으로 끝이니까!」 

요시코「그렇구만~,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야. 승리하기 위해 플레이 하는 게임의 존재를 근본부터 부정하는 발상」 

하나마루「코페르니쿠스한테 사과하는 편이 좋겠는 걸……」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04:17.74 ID:izx/pSZ2


루비「저기 둘. 무슨 이야기 하는 거야?」 

요시코「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요시코「그보다!너 져서 분하지!?」 

루비「응. 혈관이 터질 정도로 분해」 

요시코「힛!!!……그, 그럼 이번에야 말로 리벤지 하지 않을래!그 분함이 의외로 널 한층더 높은 곳으로 데려갈지도……」 

루비「물론. 이길때까지 라고 했으니까. 유언실행이야」 

요시코「조, 좋~아!」 

하나마루(부탁할게유~……?요시코쨩……) 


~몇 분 후~ 


요시코「우읏, 우!……아!……아-아」타닥타닥 

루비「……」타닥타닥 


쿠두우우웅!!!!! 


요시코「아-!마, 말도 안 돼!져버렸다!」 

하나마루(굉장해!요시코쨩!게임은 잘 모르겠지만, 뭔가 깔끔하게 잘 졌다는 느낌은 마루도 알 수 있을 거 같아유!) 

요시코「이, 이야-!너도 강해졌네!이번에는 완전히 당해 버렸어!」 

루비「……」 

요시코「……?」 

요시코「루비?」 

루비「봐……준 거지……」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08:46.08 ID:izx/pSZ2


요시코&하나마루「!!」 

요시코「무, 무슨 바보 같은 소릴하는 거야~!ㅋ」 

루비「아니, 요시코쨩에겐 『여유』가 있었어」 

루비「지금 승부……콤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순간이 4번은 있었어. 하지만!」 

요시코「!」움찔

루비「끝내질 않았지……어째서?」고고고고고고고

요시코「……」두근두근두근

루비「『접대 플레이』한 거지!루비는 다 알 수 있다고!」 

요시코「아, 안 했어!」 

루비「……요시코쨩은 거짓말을 할 때 코가 붉어져. 알고있어?」 

요시코「핫!거, 거짓말이지!?」팟

루비「응, 거짓말이야. 하지만……멍청이는 찾은 거 같은데」 

요시코「뭐라고오~~~!!?」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13:51.92 ID:izx/pSZ2


요시코「……」그으으으으으

루비「……」그으으으으으

요시코「……해」 

루비「에?」 

요시코「즈라마루가 대신……해……」 

하나마루「우엣!?」 

루비「!」 

요시코「그, 그래 맞아……잘 생각해보면 즈라마루는 아직 우리집에 오고서 아무것도 안 했어……」 

하나마루「자, 잠깐 요시코쨩!?」 

요시코「즈라마루도 놀 수 있게 해야지……」 

루비「므. 그건 확실히……」 

요시코「자, 어서, 즈라마루!루비랑 대전해……」 

하나마루(……!그렇구나!) 

하나마루(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는 게임 같은 거 해본 적 없고……거짓말이 들킨이상 루비쨩이 요시코쨩에게 이기는 건 무리!) 

요시코(……그래. 눈치챘구나, 즈라마루) 

요시코(그러니까 여기선 선수교체!루비의 승리를 향한 욕구는 네가 채워주면 되는 거야!) 

요시코(이것이 바로 궁지에서의 울트라C!머리 좋다 역시 나!)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20:00.89 ID:izx/pSZ2


하나마루「그~러면, 그러면 한 번 해봐유」 

요시코「그래그래. 그게 좋겠어!너 조작법은 알아?」 

하나마루「몰라……애초에 게임 하는 것도 처음이고!」 

요시코「!그렇구나!」 

요시코(이건……루비가 질리가 없겠네. 다행이다 다행) 

요시코「그럼 하기 전에 가볍게 조작법을 가르쳐 줄게. 연습화면으로 가서……」 

하나마루「하아~, 미래구먼유~」 


~몇 분 후~ 


요시코「……자, 이런 느낌이야. 그럼 바로 대전 해보자고」 

하나마루「음, 해볼게유!」 

요시코「루비. 아까 봐줬다 뭐다 뭐라뭐라 말 했으면서, 너야말로 즈라마루 봐주고 그러면 안 된다?」 

루비「읏, 그건……화, 확실히 그렇네」 

요시코「그럼 여기 누르면 시작이니까」 


────── 
──── 
── 


쿠두우우웅!!!!! 


루비「」 

하나마루「이겼어유~」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24:39.15 ID:izx/pSZ2


요시코「에-……」 

루비「」 

하나마루「이거 재밌어유~!한번더 하고 싶어!」 

요시코「에에-……」 

루비「」 

요시코(리얼하게 말문이 막혀서 할 말이 없어……) 

요시코「……루비!루비!」 

루비「……!ㄴ, 네!」 

요시코「이제 알겠지……네가 이기는 건 무리야」툭

루비「네……」 

요시코「전부터 느낀 거지만 넌 치명적으로 약해……」 

루비「그건……」 

루비「옅게나마 알고 있었습니다……」시무룩

요시코「자, 기분 전환이나 하자?즈라마루가 가져온 과자 맛있다고?」 

루비「아 음……응, 마히네……」우물우물

요시코「정말이지, 겨우 포기해 준건가……」 

하나마루「한번더!한번더!」 

요시코「안 해!」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27:10.29 ID:izx/pSZ2


 딩-동-

요시코「응?」 

요시코「?누구지. 잠깐 보고 올게」 


 철컥


다이아「아, 요시코 씨!루비가 놀러 왔다고 들었습니다만!」 

요시코「어라 다이아!루비가 오긴 와있는데, 왜?」 

다이아「왜가 아닙니다!오늘 루비는 집안일이 있다고요!그 아이도 참.. 잊었나 보군요!」 

요시코「엣, 그래!?」 

다이아「……루비는 안에?」 

요시코「응, 들어올래?」 

다이아「예, 실례하겠습니다!」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31:11.51 ID:izx/pSZ2


다이아「루비!」 

루비「아, 언니」우물우물

루비「언니도 놀러 왔어?우물우물」 

다이아「당신이란 사람은……」 

다이아「오늘 가족끼리 함께 밥 먹으러 갈 예정이었잖아요!」 

루비「……앗!」 

다이아「지금 떠오른 겁니까……?정말이지 기가막혀서……」 

루비「미, 미안해 언니~!」 

다이아「이런 시간에 과자까지 먹고……!게임도 하고!숙제도 아직 안 했죠!?」 

루비「우으~……」 

요시코「자, 자아 다이아」 

하나마루「그렇게 화내지 말고……앗!그, 그래 맞아, 다이아 선배도 조금만 놀다 가는 건!?자, 게임이라도……」 

다이아「게임이라고요!?」 

다이아「제가 그런 걸……」 

다이아「……」힐끗

다이아「뭐, 조금만 입니다……?」크흠

요시코「그래그래, 조금만 해!자 루비랑 같이 하면 의외로 재밌을지도……」 

다이아「흥. 뭐 제가 루비한테 질리는 없지만요」흐흥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31:29.57 ID:izx/pSZ2


루비는 밝은 얼굴로 돌아 갈 수 있었다.


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9/05/19(日) 15:32:06.10 ID:izx/pSZ2

끝입니다.
루비쨩은 스마브라 같은 것보다 마리오파티 같은 게임에 강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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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455476







같은 반의 요시코쨩은 조금, 은 아니고 엄청, 까진 아닐수 있지만……꽤, 이상하다.




「타천사 요하네, 우치우라 땅에 타천 강림!」


같이 스스로를 타천사라고 말하고.



「후후훗…… 들려온다, 라그나로크를 알리는 종소리가」


「이몸의 마안은 뭐든 걸 꿰뚫어 볼 수 있지. 숨기는 짓은 무의미해」


「요하네의 암흑 마법에 걸리면 삼라만상 모든게 마음대로. 이루지 못 할 건 전혀없어」


이렇게

이상하고 어려운 말만하지. 그런데 의외로, 



「이 타천사 요하네가 방황하는 리틀데몬에게 길을 밝혀주지. 이 또한 주인 된 사람으로서의 일이지만 감사하도록」


라면서 특기인 점(꽤 잘맞는다고 해)으로 고민상담 비슷한 걸 해주기도 하고.

상냥하네~라고 말하면, 



「딱히 남을 도우려 하는 건 아니야. 이것도 리틀데몬을 늘려 요하네의 마력을 키우기 위한 거라고…………다시 말해, 모든게 이 타천사 요하네를 위해서 라는 거지!」


라고 악당인척 말을하지.



「요시코 씨!오늘이야 말로 놓치지 않겠어요!」


「가소롭긴!이 타천사 요하네가 인간 따위에게 잡힐까 보냐!?」


「빈 교실 쓰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는데 언제까지 그럴 겁니까, 당신!?」


「요하네의 거성, 암흑의 만마전을 재현 한 것 뿐이잖아!」


「의미모를 소리 그만하고, 빨리 정리나 하세요!」


말다툼을 하며 반장인 다이아쨩과 쫓고 쫓기는 레이싱을 하는 요시코쨩.

요시코쨩이 이것저것 저지르고 다이아쨩한테 쫓기는 건 뭐 이미 일상다반사니까, 다들「또 저러네」라는 얼굴로 웃고.

자기 자신을 인도어 파에 콩나물이라고 하는 것 치곤 요시코쨩 발 빠르네.


요시코쨩한테 이리저리 휘둘리는 다이아쨩은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





미인이면서도 하는 짓이 이상한 요시코쨩

하지만, 사실 제일 이상한 건, 분명.



그런 괴짜인 요시코쨩을 좋아하는 치카인 것이다.










「어쩌면 좋을까, 다이아쨩?」


「………빨리 고백이나 하시는 편이?」


방과후 학생회실

치카의 말에 기가막힌 다이아쨩이 귀찮아 죽겠다는 듯 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상담도 안 했다고~……」


벌써 세기도 귀찮을 정도로 다이아쨩에게 상담하고, 슬슬 양손 양다리의 손가락 발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이어진 이 대화

찰싹 뺨을 맞대고 있던 학생회실의 책상에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니 언제나와 같은 차가운 얼굴이었다, 하지만 눈만은 목소리와 마찬가지로 기가막혀 어이없어 하는 다이아쨩.


「한 마디만 하면 되는 건데. 치카 씨의 마음이 정해져 있다면 그 답은 그것뿐이잖아요」


「그게 요시코쨩이잖아?미인이지만 별나고, 그치만 근데 속내는 착하고 주변을 잘 돌봐주는 요시코쨩이라구?보통괴수 치카로는 무리야~… 게다가 최근엔 리코쨩이랑도 사이좋고…」


도쿄에서 우치우라로 온 전학생 사쿠라우치 리코쨩.

미인에다 세련되서 꼬맹이 같은 치카랑은 다르게 어른스러워.

요시코쨩과 함께 서있으면 어울리네~ 하는 생각도 들고.


「리코쨩 상대로는 승산이 없다구~……」


「뭔가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데, 딱히 그 두 사람은 서로를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 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요시코쨩이잖아?미인에다 멋있고 귀엽고 상냥한 요시코쨩이잖아?리코쨩도 분명 좋아하게 될 거라고!」


「뭔가 아까부터 뭔가 애인자랑하는 귀찮은 사람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럼, 더더욱 요시코 씨와 리코 씨가 사귀기 전에 고백을 하시는 게?」


「그치~마안~…」


「치카 씨가 만족하면야 됐지만, 두고두고 후회할 일은 하지 않기를」


후회, 라……

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희망이 별로 없으니까……

그야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쓸모도 없는 보통괴수로는, 분명 무리야









그런 고민이 있어도 하루하루는 흘러가고, 시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요시코쨩네 집에서 시험 공부를 할 예정인 것이다!


「요-시코오쨔-앙, 노-올-자-!」


요시코쨩네 현관 인터폰을 누르고 그렇게 부르자, 무서운 기세로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린 곳 너머로는 질렸다는 표정의 요시코쨩


「초등학생이냐, 넌!」


「치카는 초둥학생 아닌데?」


「그런 우스꽝스러운 걸 큰소리로 말하는 건 초등학생 정도 밖에 없다고!」


「에-, 요시코쨩 너무해-」


「너무하지 않아. 게다가 겸사 얘기하자면 오늘 왜 오기로 했는진 기억나지?」


「물론!」


나는 바보가 아니라고!제대로 알고 있지!


「그럼 말 해 봐」


「하루종일 요시코쨩과 논다!」


자신만만하게 답한 치카에게 요시코쨩이 바로 딴죽을 걸어온다.


「아니야앗!너 이번 시험 위험하다고 공부하러 온 거잖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있었지!」


「니가 직접 공부 가르쳐 달라고 했그면서!?지금부터 다이아한테 던져버린다!?」


「아야 아!아파, 요시코쨩!」


따닥따닥 머리 속에 파고드는 요시코쨩의 손가락이 아파!

그저 약간의 농담이었을 뿐인데!

상냥함을 원합니다, 지금당장 엄청나게!


「정말이지…바보 같은 소리말고 들어와」


「우우, 차가워……, 요시코쨩의 사랑이 느껴지질 않아………」


「아쉽게도 품절이라서. 다음 입고는 미정이야」


「품절이구나……」


이미 몇번이나 와 본적이 있는 요시코쨩의 집.

그래서 멋대로 알고있는대로 안내 따위 없이 요시코의 방으로 향한다.


타천사의 거성이라고 요시코쨩은 말하는데, 검은 게 많다는 거 빼면 그냥 평범한 방

수정구술 같은 게 있기는 하지만 잘 정리되있고, 치카의 방보다 깨끗할지도?


그럼에도 방에 스며든 요시코쨩의 좋은 냄새가 코에 닿아 약간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하지만 안절부절 두리번두리번 거리면 수상해 보이겠지?

방 한가운데 놓인 책상과 쿠션에 서둘러 달려가, 귤색의 쿠션에 앉는다.


「일단 주스면 되지?」


「응, 고마워」


잔을 받아 한 모금.

하아~, 살 것 같다~


「그래서, 똑바로 필기구 같은 건 가져왔지?」


「물론. 확~실하게 가져왔지」


「다행이다. 만약 안 가져왔으면 다이아를 소환했을 거야」


가볍게 공부할 걸 준비하는 요시코쨩이 무서운 소릴한다.

다이아쨩은!다이아쨩만은 제발 봐줘요!


「예전의 트라우마가……」


「그건 치카가 잘 못 했잖아. 다이아한테 울고불며 가르쳐달라고 애원했으면서, 중간부터 낙서나 하고 있으면 당연히 다이아도 엄청 화나겠지」


「수학도 영어도 치카의 머리를 스쳐가기만 한다구…」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자, 빨랑 하자고?」


그렇게 말하며 요시코쨩은 문제집을 펼친다.

지금 막 온 참이고 아직 좀 더 이야기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하지만 뿌리는 성실한 요시코쨩이니까, 어쩔 수 없나


가방에서 부랴부랴 프린트를 책상에 펼친다.


「요시코쨩, 타천사라는 거 치곤 의외로 성실하네~」


「치카도 내 불운체질 알지?찍거나 벼락치기는 의미없어. 다 빗나가거나 시험범위가 달라서, 엉망진창이라고」


그렇게 한 숨을 쉰 요시코쨩은 이쪽에 프린트 산에서 시험 범위가 적힌 프린트를 뽑아 펼쳐본다.

요시코쨩의 불운체질이라면 확실히 납득이 되는 걸.


「추가 시험 같은 건 지겹고, 꾸준히 힘 낼 수밖에 없지」


팔락팔락 문제집을 넘겨 프린트를 풀기 시작하는 요시코쨩에게 이끌려 프린트로 눈을 옮긴다.

으극, 숫자가!숫자가아아!모르겠어어어어!


슬쩍 요시코쨩을 보니, 진지한 얼굴………예쁘고 근사해

아름다운 흑발과 보라색 눈동자, 하얀 피부

항상 이상한 행동으로 알기 힘들지만, 이렇게 보면 역시 요시코쨩은 미인이네.


머리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숫자들은 내비두고, 문제를 푸는 척하며 요시코쨩을 바라본다.


샤프가 달리는 소리와 종이를 넘기는 소리

그것만이 들리는 둘만의 방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을텐데, 뭐야 나도 참 소녀틱한 생각을 한다니까~




아아, 그래도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 까, 나………





・・・・・・・・・


・・・・・・


・・・






「치카 씨. 일어나세요」


「하앗!?」


어깨를 흔들려, 어느샌가 책상과 단짝이 되어있던 머리를 잽싸게 들어올린다.

두리번 두리번 고개를 돌리자 한껏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의 다이아쨩과 마주쳤다.


「다, 다이아쨩!?」


「안녕히 주무셨나요, 치카 씨. 꽤나 좋은 휴식이었던 모양이군요」


어째서 다이아쨩이!?

여긴 틀림없이 요시코쨩의 방이고, 아까까지 요시코쨩이랑 있었는데?어라, 요시코쨩이 없어졌는데 어디간 거지?


「요시코 씨라면 차를 내오려 갔습니다」


「그, 그렇구나…… 그 근데, 다이아쨩은 왜 여길?」


「요시코 씨 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공부를 하러 온 치카 씨가 잠들어 버렸는데 깨워줬으면 한다, 라고」


「에, 치카 그렇게나 잤어……?」


시계를 보니, 응, 확실히 두시간은 잤구만. 아하하하하~, 나도 참 나도 무르게데헷페로)

아하하~ 하고 얼버무리듯 애매하게 웃으니 툭하고 어깨에 올라온 다이아쨩의 손에 힘이 들어가 우드득 어깨에 파고든다.


「치~카~씨~이?」


「히이이익!?」


낮은 목소리에 날카로운 눈빛

다이아쨩이 도깨비로!


「누가 도깨비에요!게다가 공부를 시작하고 30분도 안되서 잠이 들다니 뭐하는 겁니까!낭비된 시간만큼, 확실하게 받아낼 거니까요!」


「진정해, 다이아쨩!」


「저는 진정해있어요. 그런고로, 자!」


눈앞에 문제집을 펼치고, 빨리 풀라는 무언의 압박이 전해진다.

다이아쨩 무서워!누가 좀 이랄까 요시코쨩 도와줘!


「아, 일어났네」


치카의 외침이 하늘에 닿은 걸까, 컵을 올린 쟁반을 든 요시코쨩이 방으로 들어왔다.

이거야 말로 하늘이 도왔다는 거지~!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그럼 다이아. 그거(치카) 잘 부탁해」


「예, 맡겨주시죠」


요시코쨩은 도움의 손길은 고사하고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린 것이었다.

너무해, 요시코쨩!


자 치카 씨, 라면서 다이아쨩이 참고서를 들고 다가온다.


우아아아앙!

누가 좀, 도와줘어어어!











하지만, 그런 절규도 허무하게


날이 저물 무렵쯤에 치카는 다 타버린 잿더미처럼 돼 있었다.


다이아쨩은 오니………




〇쿠로사와 다이아는 혼잣말을 한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정말 안 바래다줘도 괜찮아?」


「예, 괜찮아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현관 문을 잡고서 인사를 하려는 찰나, 요시코 씨는 시무룩한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았다.

내심,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오늘은 갑자기 불러서. 미안」


어두운 목소리로 말한 그 말에, 그렇구나 하면서 납득했다.

아아, 시무룩한 얼굴의 이유는 그거였나요.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는 분이라니까요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 슬슬 확실하게 전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제가 그렇게 말하자 요시코 씨는 미간을 찌푸립니다.


「……………그건, 안 돼」


작게 중얼거린 그 말에 크게 한숨을 쉬고 싶었지만, 꽉 참는다.


「그런가요.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 길을 선택하세요」


제 말에 대답 할 거 없이, 휙하니 시선을 돌린 요시코 씨에게 더 이상 뭔가를 말할 수 없어, 인사만 하고 요시코 씨네 집을 나섰습니다.



석양 속, 우치우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며 참던 한숨을 성대하게 내뿜는다.

저 두 사람 때문에 가벼운 두통까지 오는군요.


저 두 사람은 흔히말하는 서로 짝사랑이라는 걸로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눈치챌 거 같은데, 완고할 정도로 눈을 떼지 않으니



고등학교 입학 첫날. 자기소개 시간 때 저질러 버린 요시코 씨.

주위의 뭐라 말할수 없는 분위기 속, 그런 공기를 날려버리듯 요시코 씨에게 질문공세를 퍼부은 치카 씨 덕분인지, 요시코 씨의 타천사 적인 자기소개는 생각보다 가볍게 이상한 시선없이 받아들여졌다.

지금 현재, 요시코 씨가 타천사로서 떠들고 다니는 건 치카 씨 덕분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타천사를 자칭하는, 그런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주고, 주위에 어울려주게 만든 치카 씨에게 어느샌가 연정을 품은 요시코 씨

주위에는 다 들키고. 치카 씨에게만 잘 숨기는 주제,



『다이아, 헬프. 내 방에서 치카가 자고있어. 위험해, 이성이 위험해』


『그대로 고백이라도 하세요』


『무리. 나는 안 돼. 헬프, 진짜 부탁 좀 할게』



라며, 죽겠단 목소리로 전화하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평소의 타천사는 어디 간 걸까



슬슬 계속 숨기는 것도 한계가 올지 모르겠네요.









『평범한 나는 무리』


『평범하지 못 한 나는 무리』



라니, 그게 그거라고요




아아, 진짜.






빨랑 달라붙기나 하라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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