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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와 다이아
쿠로사와 집안의 장녀, 우라노호시 여학원의 학생회장
항상 승리를 목표로 살아왔다.
그런, 내가…

「말도 안 됩니다…」

하필이면

「?왜 그래」

이런 후배 자칭 타천사한테…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에, 빠지다니

 


    ✽

 

 

거슬러 올라가 1개월 전

Aqours에 가입하고 조금 지났을 무렵. 여름이라곤 하지만 비가 계속되어 쌀쌀한 날.
그 날은 부활동이 없어, 쌓여있는 학생회일을 혼자서 정리하고 있었다.
서류에 도장을 찍을 뿐인 작업은 단조롭지만 홀로 묵묵히 하니 꽤나 지치기 시작했다
어젯밤은 다른 학교의 스쿨아이돌을 늦게까지 연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눈꺼풀도 무겁다.
아무도 없고, 조금정돈, 눈을 붙여도 될지 몰라
한 번 집중의 실이 끊어지자, 나머진 시간문제로, 나는 책상위로 푹 쓰러지곤 잠들었다.

 

「~♪」

누군가의 콧노래가 들린다
그리고, 따뜻하고, 좋은 냄새가 난다
자신의 향이 아닌 그 냄새는 묘하게 진정되고, 다시금 잠을 불렀다
하지만, 슬슬, 일어나야…

「아, 잘 잤어. 좋은 꿈 꿨고?」

숙인 얼굴을 들자, 요시코 씨가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요시코 씨…?」

「요하네야」

어째서 여기?
그런 의문도 들었지만, 시계를 보고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벌써, 하교 시간이잖아요!
저라는 사람이 잠시 눈을 붙인단 것을 이렇게나 곯아떨어져 버리다니
할 일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젠 아예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놔둔 서류로 손을 뻗으려 했지만, 서류는 보이지 않았다.

「아, 서류?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선생님한테 들어서, 우선 학생회실에 있던 분은 대충 해뒀어」

「에, 아, 감사합니다…」

저를 깨우고 물어보셔도 괜찮았는데, 신경을 써서 선생님께 물어본 걸까요. 학생회실에 있던 분, 그래도 상당한 양일텐데, 게다가 부활동도 쉬는 날이라 빨리 집에도 가고 싶었을 거고
의도는 수수께끼지만, 덕분에 살았단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일어나서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려하자, 털썩, 하고는 뭔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건…저지?」

「아, 그거 내 꺼야」

츠시마, 라고 적혀있는 저지
그것이 떨어지는 동시에 나를 감싸던 따스함이 사라졌다.
그렇군요…따스함과, 좋은 냄새는, 요시코 씨의 저지 덕분…아니 따뜻한 건 그렇다쳐도 무의식적으로 냄새를 맡은 건 너무 변태 같지 않나요!?

「추울 것 같아서. 괜한 참견이었나?」

「아뇨, 전혀. 후배에게 이런저런 걸 신경 쓰게 해버리고…죄송합ㄴ, 아얏」

사과하려고 하자 요시코 씨에게 서류로 머리를 얻어맞았다. 잠깐, 뭐하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금지!동료니까, 서로 돕는 건 당연하지?」

…항상 타천사라며 기행만 펼치는 주제. 아주 가끔 멋있는 말이나 하고
조금, 짜증이 납니다

「요하네는, 미안, 보다 고마워가 듣고 싶어」

「………고맙」

「에~, 안 들리는 데에~」

「으읏, 정말 고맙습니다!」

「풋, 합격!자, 돌아가자?」

「…네」

결국 그날, 어째서 요시코 씨가 학생회실에 왔는지 묻지 못했다.

 

 

눈치채보니, 부활동이 없는 날은 요시코 씨가 학생회실에서 일을 거들어 주는 것이 당연하게 돼있었다.
다른 멤버들도 도와주긴 하지만, 이렇게 부지런하게 돕는 건 요시코 씨 뿐
심심한 건가요?라고 질문하자 토라지기도 했었다.

여름 방학 직전 어느 날의 일

「저기, 다이아. 놀러 가지 않을래?」

「…예?」

「그러니까, 놀러 가자는, 거라구」

놀러 가자고 권유받는 단 걸 깨닫기 까지 몇 초가 걸렸습니다.

「영화 티켓을 2장 받았는데. 다이아 영화 좋아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같이 어때?」

아무래도,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가자는 것 같다…둘이서?

「딱히 상관은 없지만…저로 괜찮으신 건가요?」

순수한 의문. 요시코 씨는 여동생이나 하나마루 씨와 단짝이고, 요우 씨 리코 씨와도 스스럼없이 지냅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와?가끔오는 쉬는 날을 저랑 보내도 괜찮은 걸까요

「다이아라 괜찮은 거야. 아니면 다이아는, 나랑 단 둘인게 불만이야?」

요시코 씨와, 휴일에, 단 둘
흠. 별로 싫은 것은 아니다. 대화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학생회실에서 묵묵히 일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서로 무언 상태라 해도 어색하진 않을 것이며
솔직히 스스로도 후배에게 권유받아 기쁘다.

「그렇지 않아요. 불만은 없지만, 불안은 하네요. 당신이 기행을 펼칠지 아닐지…」

「무슨 의미야!?」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여름에 검은 망토를 걸치고 춤을 추는 기행을 펼치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랍니까!?

「…뭐, ok라는 거지?」

「네, 뭐…」

그런 이유로, 일요일의 요시코 씨와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되었다.

 

 

역 앞에서 보기로 약속
30분 전에 도착을 했지만, 의외로 요시코 씨가 먼저 나와 있었다.

「기다리게 했네요」

「딱히. 지금 막 왔어」

거짓말. 땀도 흘리고 있고, 뭣보다 지금 당신이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의 HP 감소 정도는「지금 막 온」사람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지 않은가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가볼까요」

평소에 자주 검은 망토를 봐서 불안했지만, 오늘 그녀의 모습은 상식적인 모습이었다.
대담하게 쇄골을 노출한 민소매 셔츠에 조금 큰 반소매 파카를 걸치고, 아래는 시원해 보이는 숏 팬츠. 왼쪽 손목에는 심플한 팔찌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여름의 더위에도 딱 맞는 좋은 옷. 하지만 약간…

「요시코 씨…뭔가 껄렁해 보이는군요」

「어째서!」

너무 여성스럽지 않고 심플한 복장은 그녀에게 굉장히 잘 어울렸지만,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들의 시선마저도 집중시켰다.
그러고 보니, 요시코 씨는 여성 팬도 비교적 많고, 멋있다는 말도 자주 듣는 편이죠. 카난 씨나 요우 씨의 그림자에 조금 묻힌면이 있지만요

「다이아의 사복은, 좀 더 딱딱할 줄 알았는데…」

오늘 나의 복장은 하늘색 롱스커트에 상의는 V넥 줄무늬 셔츠. 귀에는 보일 듯 말 듯한 귀걸이
후배에게 놀자고 권유받은 것이 기뻐 평소보다 기합을 넣어버렸지만, 살짝 과했던 거려나요…

「의외로, 귀엽네」

…읏

「당연합니다. 의외, 는 필요 없지만요」

「네네……아」

요시코 씨의 손이 다가와 내 귀를 만졌다.

「아읏」

「잠깐, 이상한 소리내지마」

「안 냈어요!그보다, 뭔가요 갑자기!」

「음, 다이아는 귀걸이 하는구나 해서」

주물주물, 제 귀를 만지면서 말 할 필요가 있나요!?뭔가 멋쩍은 기분인데요

「의외, 인가요?」

「으응-, 엄청 잘 어울려」

「…다행이네요」

틀림없이 뭔가 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설적으로 칭찬받으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적당한 잡담을 하는 사이 영화관에 도착해, 음료나 팝콘 같은 걸 사 자리로 갔다
오늘 보러 온 영화는 가족간의 유대가 테마로, 일이나 연애에 쫓기는 주인공이 가족을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는 스토리
흔한 내용이지만, 주인공 역 배우의 연기력이 훌륭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심정이 점잖고 엄숙하게 묘사돼있어, 무심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엔딩 롤을 다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울고있는 걸 후배에게 보이면 체면이 안 서는 게…?그렇지만 흘러나오는 눈물을 막기에는 조금 어려웠다.
젖은 눈을 손등으로 문지르고 있자, 옆에서 손수건을 건넸다.

「요시코 씨…」

「이거, 써」

쿨한척 하면서 주는 주제, 요시코 씨의 눈은 빨갛게 부어있어, 그러고 보니 이 아이는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었죠, 하고 떠올려 본다.

영화관에서 나와 적당한 카페에서 영화 감상을 나눴더니, 어느새 해는 저물어 있었다.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오늘, 굉장히 즐거웠어요」

「나도, 즐거웠어!」

항상 폼 잡고 있을 때가 많지만, 영화 감상을 말하면서 텐션이 올라가거나, 요시코 씨는 평소보다 천진난만하게 웃어, 왠지 귀여웠다.

「또 불러도 괜찮아?」

「에, 예…상관없어요」

「아싸!약속이야!」

작게 승리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 가슴이 두근하고 쑤신다.
2살이나 어린 소녀를 상대로 두근거리다니, 살짝 분해졌다.

그러고 보니, 어떻게 요시코 씨는 제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요

 


그 후에도 요시코 씨와 휴일에 놀러가거나, 부활동 휴식 시간에 잡담을 하며, 요시코 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하지만, 내가 명확하게 요시코 씨를 의식하기 시작한 건 아마 그 때
한 여름 연습중에 내가 가진 음료를 다 마셔버려, 자판기로 가려는 순간

「지금 목마르지?」

「…?그렇긴 하죠」

「갈증을 느낀 후 수분 보충은 이미 늦은 거예요!아니였어?」

항상 내가 부활동 전의 하는 말
그보다 그거, 성대모사는 아니겠죠?

「그러니까, 자. 마셔」

그렇게 말하고 요시코 씨는 자신이 아까까지 마시고 있던 페트병 음료를 내게 건네주었다
솔직히 목이 너무 말라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감사히 마셨다.

「푸핫 감사합니다. 요시코 씨」

「요하네야」

내가 돌려준 페트병을 받자마자 요시코 씨는 바로 안의 음료를 마셨다. 옆에서 보이는 하얀 목이 꿀꺽, 하고 소리를 내는 것을 가까워 알 수 있었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 하얀 목덜미. 그녀의 입술은, 바로 아까까지 내 입술이 닿고 있던 곳과 같은 곳에 닿아있었다. 그저 그러한 사실이 묘하게 수줍어져, 심장을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음료를 다 마신 요시코 씨가, 입가에서 떨어질 듯 달려있는 물방울을 혀로 핥아갔다.
살짝 보인 그 붉은 혀나, 떨어지는 땀을 귀찮다는 듯이 닦는 모습이나, 태양을 노려보는 시선이 묘하게 선정적이라, 시선이 고정됐다.

「다이아?얼굴, 빨간데 괜찮아?열사병?」

「…!아닙니다!마실 거 사올게요!」

「…조심해」

옥상을 나와 단숨에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아니야. 열사병 같은 게, 아냐
나는 아까 분명하게, 요시코 씨와 간접 키스를 한 것에, 요시코 씨 목의 움직임이나 하얀 살결에, 요시코 씨의 붉은 혀에, 요시코 씨가 땀을 닦는 움직임에, 요시코 씨의 눈동자에, 흥분, 했다.
쿵쿵쿵
심장이 아직도 시끄럽다.
이 내가, 2살이나 어린 연하에게, 중2병 환자에게, 여동생의 친구에게, 같은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아.

 

「아니, 인정해」

이야기를 대충 들은 소꿉친구가 딴지를 걸었다.

「그래 맞아 다이아. 좀 더 솔직해져야지. 그러니까 경도 10이라고 불리는 거라구?」

「그런 소리하는 건 마리 씨 뿐이잖아요!?」

두 분에게 상담한 건 실수였던 거려나요… 하지만 이 두 사람 말고는 이런 일을 상담할 친구가 없다.

「요시코를, 좋아하게 된 거지?」

좋아…이 기분이, 좋다라는 감정일까.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좋다라는 것의 정의는 뭐죠…」

「우와, 다이아 겁나 귀찮아…」

카난 씨가 자못 귀찮다는 듯 한 얼굴을 했다. 어이가 없군요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간단, 이라면…?」

「음, 예를 들어, 요시코랑 키스 할 수 있어?」

「그, 런, 파렴치해요!」

「아-, 네네. 그런 건 제쳐두고」

…요시코 씨랑, 키스
그 쓸데없이 아름다운 얼굴이 다가오고, 그 부드러워 보이는 입술이, 내 입술에 겹쳐져…

「잠깐, 다이아 얼굴이 새빨간데?괜찮아?」

「…아뇨, 확실히 두근거리는 것 같긴한데, 그건 요시코 씨의 얼굴이 쓸데없이 예뻐서, 라는 가능성이…」

「우와 완고하긴. 그러면, 요시코에게 애인이 생기면, 어떨 것 같아?」

요시코 씨에게 애인…
요시코 씨의 호의가 그 사람에게만 향하고, 요시코 씨의 평소 볼 수 없는 표정들도, 그 사람이 독차지…

「그건 싫어요!」

아…나 지금 무슨 소릴…

「벌써 답이 나왔잖아」

「이제 단념하라고?」

하아…이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예예. 저는 요시코 씨가 좋아요. 인정하면 되잖아요?인정하면」

「뭐야 이 다이아 짜증나…」

「이런 다이아는 레어하네…」

「그럼 마리 씨, 카난 씨, 저에게 조언해 보세요. 어떻게하면 요시코 씨랄 사귈 수 있을까요?」

「우와, 태세전환봐 이 사람…」

「왜 조언을 구하는 쪽이 고압적인 건데」

시끄러워요. 이런 건 부끄러워하는 쪽이 부끄러운 거라고요

「근데 고백하면 의외로 잘 되는 거 아냐?」

「얘기를 듣기론, 요시코도 은근 다이아를 좋아하는 것 같지?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뭐…좋아할 거라고 자만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지긴 했지만

「빨리 고백해버리는 게 어때?」

「잠깐, 그렇게 막 던질게 아니라고요!?」

「됐으니까~ 됐으니까~. 1학년이 있는 곳에 가볼까?」

「두 분, 기다려요, 잠ㄲ, 밀지 마세요!!」

 

한편 그 무렵


「후후훗…계산대로야!」

「또 그 소리에유?적당히 포기해유…」

「시끄러!」

요즘 최근, 다이아에게서 열띤 시선이 느껴진다.
절대로 기분탓이 아냐.

「드디어 내 작전이 먹히는 거라고!」

「아아…전의 그 다이아 선배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작전?」

「작전명이 너무 내용 그 자체 아니야!?」

뭐, 그래. 그거야
다이아를 반하게 하는 작전

「정말 잘 되고 있어유?조금도 신용이 가질 않아유」

「자, 잘 되고 있을 거라고!…분명」

애당초 시작은 입학식
내가 다이아를, 좋아하게 된 날

「잠깐, 그거 몇 번이나 들었잖아유!이제 귀에 딱지 앉겠어유!회상도 필요 없구먼유!」

 

―――회상―――

 

그건 입학식 날.
그날 아침, 나는 도랑에 빠져 있었다.

「입학식까지…불행하네…」

도랑에 빠지는 것 쯤 항상 있는 일
하지만 입학식이 시작하기 전, 이라고 생각하자 평소보다 기분이 가라앉는다.
여분의 양말은 가지고 있으니까 문제는 딱히 없지만…

「…당신, 괜찮으신가요?」

늠름한 목소리

「아니, 그, 괜찮아요」

설마 나에게 말을 걸 줄은 생각도 못해서, 어눌하게 대답해 버렸다

「얼굴에 진흙이 묻었어요」

우으… 부끄러워…
리본의 색을 보니 우라노호시의 3학년. 아름다운 목소리에 반듯한 얼굴. 등이 꼿꼿하게 펴있고, 말하는 걸 보아하니 THE 아가씨

「가만히 계세요」

「헤…?」

교복 주머니에서 딱 봐도 비싸 보이는 손수건을 꺼내, 내 얼굴에 가져다 댄다

「자, 다 닦았어요」

아무래도, 내 얼굴에 진흙을 닦아 준 것 같다. 에, 그렇게 비싸 보이는 손수건으로!?낯선 1학년의 얼굴을 닦아주나?보통

「고마……고맙습니다」

「괜찮아요. 중요한 입학식인 걸요. 게다가, 예쁜 얼굴이잖아요, 진흙 같은 게 붙어있다니 아깝답니다?」

그렇게 말하고 싱긋, 미소 짓는다.
바람에 그녀의 검은 머리가 휘날린다. 동시에 벚꽃은 흩날리고 마치, 그 광경은 뭔가 그림과 같았다.

「우라노호시는, 좋은 곳이에요. 당신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길 바랍니다」

날리는 머리를 귀에 걸고, 우아하게 인사를 한 뒤, 그 사람을 걸어갔다.

 

―――회상 종료―――

 

「아-…질릴 때로 질렸어유…」

학생회장이란 걸 알았을 때는 놀랐어…
하지만 Aqours에 들어오고,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이거 완전 운명이 아닐까?

「그래서, 1달쯤 전부터 계속 어필하고 있는 거지?」

「맞아…절대로 반하게 만들겠어…!」

특히 지난번의 간접키스. 그건 상당히 반응이 좋지 않았나?

「근데 얘기를 들을수록, 아무리 생각해도 요시코쨩이 다이아 선배한테 푹 빠져있잖아유」

「그건…」

「요시코쨩은 작전을 실행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좋아하게 만들기는커녕, 명백하게 요시코쨩이 다이아 선배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됐지?」

그거야, 뭐…그게, 그치?
다이아의 사복이나 웃는 얼굴이나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엄청나게 귀여운 걸. 혼자서 일하려다 잠들고, 칭찬하면 기뻐하거나. 다이아를 알기 전보다, 알수록 더 좋아지는 걸

「하아…그야말로,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건 이걸두고 하는 말이겠쥬」

「안 넘어갔어!」

분명 다이아도, 나를 좋아하게 됐을 거라고!
…입학식 날의 일, 다이아는 기억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하고 나면 절대로 후회하게 만들겠어!
아아, 왜 저는 좀 더 일찍 요시코 씨를 좋아하지 않은 거죠, 라는 생각이 들게!


 드르륵 웅성웅성 어라, 학생회장 아냐!?

…?뭔가 문 쪽이 시끄럽네…

「요, 요요요요요시코 씨!」

엣 나!?는 다이아!?

「하, 할 얘기가 있습니다」

「네, 넵…」

뭐야 이 급 전개!?즈라마루에게 도움의 시선을 보냈지만 즈라마루도 혼란에 빠져 쓸모가 없었다.

옥상까지 손을 잡힌 채 끌려갔다.

「저 그게, 무슨 용무?」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요시코 씨…」

옥상에서 단 둘이라니 기대되지만, 그럴리가 없지. 아마 설교나 뭐 그런 걸거야

「좋아합니다!」

「에에에에에에에엣!?!!!!」

큰일이다. 큰 소릴 내버렸어
다이아도 깜짝 놀랐고…

「그게, 뭐, 뭐라고?뭐, 한다고?」

「아니요!좋아합니다!」

그읏
잘 못 들은게 아니야

「다이아가?날?」

「연애적인 의미로, 랍니다?착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응…분명하게 확신 시켜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사귀어 주세요!」

「…네, 기꺼이……」

뭐야 이거 무슨 일이지!?
반하게 하려고 벼르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까 잘 모르겠어!
에, 왜!?어째서 나 같은 걸 좋아하게 된 거지!?」

「나 같은 거, 라고 하지 마. 전 요시코 씨라서 좋아하게 된 겁니다」

「에, 나 말 샜어!?」

「어째서, 근처부터요」

「아, 그래…다이아는 정말로 나로 괜찮아?」

이런저런 작전을 펼쳤지만, 설마 이렇게 빨리 좋아하게 만들다니…나는 더 오래 전부터 좋아했지만!!

「당신이라 괜찮아요. 요시코 씨야 말로, 저로 괜찮은 건가요?」

그런 거, 당연하지

「물론. 그야 나, 다이아를 줄곧 좋아했으니까」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하자, 같은 웃음이 돌아왔다.

 

고백이, 성공했다.
생각보다 싱겁게

『줄곧 좋아했으니까』

줄곧 좋아했다, 고 그녀는 말했다
그건. 언제부터…?

「다, 다이아 선배!」

「하나마루 씨. 무슨 일 있나요?」

고백을 마치고 성공한게 현실인지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던 내 앞에 나타난 건 쿠니키다 하나마루 씨

「저기, 다이아 선배는 언제부터, 그, 요시코쨩이 좋았던 거야?」

아무래도 요시코 씨에게 고백 내용을 들은 것 같은 하나마루 씨가 질문을 해왔다.

「언제부터, 언제부터…?」

언제부터 일까요…?
확실히 의식하기 시작한 건 최근이고, 마음을 자각한 것도 최근이지만, 좋아하게 된 건 언제부터 일까.

「그렇게 길게 고민할 정도에유…?」

처음으로 요시코 씨를 인식했을 때…
그~러니까 그게…아!

「생각났어요!」

「갑자기 큰 소리 내면 놀라잖아유!」

「기억이 났습니다!처음으로 요시코 씨를 봤을 때 일이…」

「에…잠깐 설마 다이아 선배까지 쓸데없이 긴 회상을 하려는 건 아…」

 

―――회상―――


그건, 1년 정도 전의 일
우리노호시 여학원 학교 설명회 날
나는 학생회일에 쫓기고 있었다.

접수와 중학생 아이들을 위한 학교 소개 비디오를 트는 일, 질의응답, 재학생 대표 인사 등등…인원수가 적은 학생회라 그렇게 잘 돌아가진 못하고 있었고

어떻게든 실패하지 않고 설명회를 마칠 수 있었지만, 나는 지쳐있었다.
중학생 아이들이 돌아가기 시작할 무렵, 학교 밖에 설치한 접수용 의자와 탁자를 치워야 했다. 혼자서는 조금 무겁고, 신발과 실내화를 매번 갈아 신는 것도 번거로웠지만, 다른 학생회 사람도 다른 위치에 정리가 있었기 때문에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다.
접이식 파이프 의자를 접고 좌우에 하나씩 들어 옮기는 일. 의자는 전부 8개니까, 이 작업을 앞으로 3번은 반복해야한다.

「하아…」

「저, 도와드릴게요」

무심코 한 숨을 내쉰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세라복을 걸친 본 적 없는 소녀였다. 본 적도 없는 교복이고, 학교 설명회에 온 중학생일 것이다.

「그런, 저라면 괜찮아요」

「이럴때는, 혼자보다 둘, 이에요. 도와주게 해주세요」

「하지만…」

「누마즈로 가는 버스는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심심해요. 지루한 절 돕는다 치고. 네?」

…이상한 아이
결국, 의자도 테이블도 안까지 옮기는 걸 도움 받았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뇨, 딱히. 심심해서 그랬으니까요, 그럼, 저는 슬슬 실례할게요」

꾸벅, 인사하고는 달려서 돌아가버리는 그 아이
그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멍하니 계속 바라만 보았다.
우두커니 서있자, 하교하는 우리 학교 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바이바이 치카쨩!누마즈로 가는 버스, 곧 올 거야!나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응!바이바이 요-쨩!」

…누마즈, 버스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심심해요』

버스, 금방금방 오잖아

「……거짓말쟁이」

 

―――회상종료―――

 

「…뭡니까, 정말. 그때부터 전 이미, 요시코 씨를…」

아마, 첫눈에 반했다는 거겠죠
왜 지금까지 잊고 있던 거지

「그러니까…다이아 선배는 1년 전 학교 설명회 때부터 요시코쨩이 좋았다는 거에유?」

「예, 분명. 그때는 좋아한다는 명확한 감정은 없었고, 자각한 건 최근이지만, 분명 시작은 그때입니다」

「근데 입학식 때 일은 기억 안 나는구나…요시코쨩도 학교 설명회 때 일 기억 못하는 것 같고…피차일반이라고 할까. 둔감한 건지 바보인 건지」

「?뭐라고 말했나요?」

「아무것도 아니에유」

요시코 씨는, 대체 언제부터 저를 좋아하게 된 걸까요
뭐, 지금 이 순간, 저희가 사귀고 있단 사실이, 둘도 없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요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건 또 아니려나…설마 다이아 선배가 먼저 요시코쨩을 좋아했다니. 요시코쨩이 작전이다 뭐다 한 건 결국 생쇼란 거네유…」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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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18:30.71 ID:uXWZiUcW0


선생님「자- 시험결과 나눠줄게~」

 술렁술렁 시끌시끌

요시코「큭큭큭………」

루비「요시코쨩의 상태가 이상해…」

하나마루「왜 그래유 요시코쨩?」

하나마루「설마…시험 점수가 너무 나빠서 이상해진 건가유!?」

루비「그런!정신차려 요시코쨩!」

요시코「요하네!크크큭…점수가 나빠서 이상해진 거 아니야, 그 반대라고 반대!」

하나마루「설마…시험 점수가 너무 나빠서 타천사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거에유!?」

루비「그런!타천사로 돌아와줘 요시코쨩!」


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21:20.28 ID:uXWZiUcW0


요시코「아니야 아니ーーーー야!이걸 봐!!」팟

 고득점의 답안지

하나마루「뭐…뭣이라고유…」

루비「대단해…전부 고득점이야…」

하나마루「게다가…수학에 이르러서는 100점!」

요시코「어때?굉장하지」도야

하나마루「이게 무슨 일이쥬…솔직히 요시코쨩은 머리 나쁜 타천사 여자라고 생각했구먼유…」

루비「시험 본 날에도 막무가내로 점수를 안 가르쳐 주길래 점수가 너무 낮아서 그런 건 줄 알았어…」


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24:10.06 ID:uXWZiUcW0


요시코「그래!그거!모두 나를 중2병의 바보 타천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단 말이지!」

하나마루「자업자득이쥬」

요시코「스스로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난 출석률이 나쁜 것뿐이지 머리 자체는 좋다고」

요시코「학년 순위도 1자릿수고」

루비「우와아…요시코쨩 굉장해 굉장해!!」뿅뿅

하나마루「솔직하게 굉장하네유…」

요시코「시험이라는 머리가 좋단 증거도 받았고, 이걸로 타천사 바보설을 불식 시킬 거야!!!」

요시코「크크크…방과후 부활동이 기대되는군!」


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27:06.92 ID:uXWZiUcW0


 방과후  부실

 드르르륵 쾅!

요시코「요하네 강림!」

하나마루「안녕하세유~」

루비「안녕~」

마리「oh!왔네 1학년’s」

요우「쉿-, 요시코쨩 조용」

요시코「뭐야, 모처럼 텐션 올리고 왔더니」

리코「저거야, 저거」저기저기


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0:19.97 ID:uXWZiUcW0


치카「」

카난「」

다이아「정말이지 두 분은 언제나….」바가지긁


하나마루「부실 구석에 치카쨩과 카난쨩이 정좌하고」

루비「언니한테 설교를 듣고 있어…」

요시코「과연, 대체적으로 둘 다 시험성적이 좋지 않아서 다이아가 화가 났다는 거겠지」

마리「바로 그겁뉘da, 아까전부터 계속 이 상태야 오늘 연습은 못 하겠는데~」

요시코「저 두 사람………다른 사람들은 괜찮았어?」


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2:37.29 ID:uXWZiUcW0


마리「나는 오하라를 잇기 때문에 유년기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았어yo!이사장이 되려고 유학가서 공부도 했고, 특히 영어는 완벽해!」

요우「나는 체육 정도만 성적이 좋고, 나머지 평범하려나~」

리코「나도 음악 미술만 좋고 나머지는 적당히…」

하나마루「마루는 일본사랑 국어가 좋았어유」

루비「루비는 언니한테『쿠로사와 집안의 사람으로서 학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용서되지 않아요』라고 평소부터 같이 공부를 해서, 이번에는 괜찮았어」

마리「다이아는 물론 성적 1위였지만…카난이랑 치캇치는…」

요시코「아아…(납득)」


8: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4:25.43 ID:uXWZiUcW0


다이아「평소부터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그만큼이나…어라?요시코 씨」

치카「요시코쨩!!?」파아아앗

카난「요시코!!?」파아아

요시코「으엣!?뭐야!?」

다이아「오늘은 우라노호시 여학원 전 학년의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죠…요시코 씨에게도 시험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요시코「받긴 했는데…왜」

다이아「스쿨아이돌로서 지향해야 하는 건 문무양도!아이돌 활동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요시코「뭐야!?다이아는 내 시험 결과가 나쁠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다이아「솔직히 이런 생각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까지 당신의 소행으로는 걱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히키코모리 타천사!」


9: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6:25.08 ID:uXWZiUcW0


카난「맞아!요시코도 같이 혼나자!」

치카「셋이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요시코「훗…」

다이아「뭐죠 그 건방진 웃음은」

요시코「크크큭…드디어 이 순간이 온 것 같군…」

마리「요시코…시험 점수가 너무 나빠서 드디어 미친거구나」

요우「너무 얼마나 애통한 일이지 말입니다…」

리코「묘전에서 진혼곡을 연주해줄게…」


10: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7:42.68 ID:uXWZiUcW0


요시코「바보 취급하는 것도 이 순간 뿐!이것이 내 타천의 힘이닷!눈 크게 뜨고 보라고!!!」팟

리코「엣」

마리「oh!」

요우「우와!」

치카카난「「뭣!!」」

다이아「전반적으로 고득점 특히 수학은 100점!?」

요시코「흐흥, 어때」도야

치카「그, 그런…거짓말…」

카난「요시코만은 우리의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치카「배신자-!」


11: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39:39.70 ID:uXWZiUcW0


요시코「배신한적 없어!왜냐면 처음부터 동료가 아니었으니까!」

카난「우리 셋은 태어난 때는 달랐어도 죽을 때는 같이 하자고 귤나무 아래에서 맹세했잖아!」

요시코「그런 도원결의 ver.바보 같은 맹세 한적 없거든!」

요시코「자 다이아!이걸로 알겠지?」

다이아「예…이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다이아「죄송합니다. 요시코 씨. 솔직히 평소의 생활 태도로 공부를 못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1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0:51.46 ID:uXWZiUcW0


다이아「그건 그렇고 굉장히 잘하셨네요, 장해요 요시코 씨」쓰담쓰담

요시코「잠ㄲ/// 쓰다듬지마!!///」

다이아「앗…!죄송합니다 그만, 평소에 루비에게 하던 버릇이…」

요시코「……뭐 괜찮긴 하지만…///」

마리「저기- 저기- 다이아~?나도 영어 만점이었는데~?안 쓰다듬어줘~?」히죽히죽

다이아「시끄러워요!/// 안 합니다!///」


1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2:05.90 ID:uXWZiUcW0


요우「요시코쨩 굉장하네!다시 봤어!!」

리코「의외긴 하지만, 굉장하네」

요시코「그렇지 그렇지!좀 더 요하네를 칭송하라고!」

루비「요시코쨩 굉장해!」

하나마루「요시코쨩 굉장해유~」

요시코「아- 하하하하핫!!!」


1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2:56.17 ID:uXWZiUcW0


치카카난「「…」」스리슬쩍

다이아「치카난 씨!어딜 가려는 거죠!?」

치카카난「「!!」」

다이아「두 분에게는 오늘부터 이 제가 직접 보충을 해드리겠습니다!」

치카「시험 기간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카난「오니!악마!다이아!」

다이아「조용히 하세요!!!!자, 지금부터 착실히 공부하자고요!!!」쭈욱

치카카난「「이제 시험 같은 건 신물 난다고ーーー!!!!」」

 끝


1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3:34.85 ID:uXWZiUcW0


 덤

 다음 시험 후  학생회실

 똑똑

다이아「들어오세요」

요시코「실례합니-…다」

다이아「어머?요시코 씨, 무슨 일이시죠?오늘은 연습이 없을 텐데요…」

요시코「아니, 부활동 때문이 아니라…」

다이아「그럼 무슨 용건이시죠?」

요시코「저…뭐라고 할까…」

다이아「확실하게 말씀해주세요」

요시코「그러니까…」


1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4:34.21 ID:uXWZiUcW0


요시코「이번 시험도…좋은 점수 였는…데…///」꼼지락꼼지락

요시코「저기…그러니까///」

다이아「아아, 그렇군요…타천사에게도 귀여운 부분이 있단 거네요」

다이아「자, 이리오세요 요시코 씨」

요시코「…///」총총총

다이아「예, 이번에도 열심히 하셨네요」쓰담쓰담

다이아「굉장히, 장합니다」쓰담쓰담

다이아「이 기세로 더 힘내주세요」싱긋

요시코「………읏///」

요시코「……응///」

요시코(다음에도 힘내자///)

 끝


1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8/08/04(土) 01:46:34.50 ID:uXWZiUcW0

 개인적인 학교 성적 망상

요시코:학년 상위, 기본 머리는 좋아 의욕만 있으면 점수가 좋지만 수업 태도가 좋지 않아 성적은 조금 떨어진다. 특기 과목은 수학(갈릴레오 시리즈의 유카와 선생님 흉내를 내며 푸는 걸 좋아하기 때문)

루비:중상, 언니가 공부를 봐주고 & 부모가 엄격하기 때문에 공부는 제법 한다

하나마루:중상, 이과 쪽은 약하지만 그것을 커버할 정도로 문과에 강하다. 쿠니키다 돗포의 책과 착각하여 오로치 돗포의 스핀오브를 사 버린 일이 있어 격투에도 함축이 있음

요우:중상, 완벽초인답게 공부도 그럭저럭 하지만 역시 체육이 가장 좋다. 좋은 성적을 받아도 모두들 그려려니 하여 조금 쓸쓸해한다.

리코:중상, 음악과 벽학(壁学)의 탁월

마리:학년 상위, 콩글리시와 영어에 익숙, 고등학교 시험에 나오지 않는 학문에 강하다(경영학이나 제왕학같은)

다이아:학년 상위, 학생회장이라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 공부는 특기. 귀엽다

치카:바보1, 카가야키에 관해선 최고

카난:바보2, 꽤 좋은 느낌의 육체를 가지고 있어 트럼프 1세트를 맨손으로 찢을 수가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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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요시코「응?」맛폰 샹샹

치카「치카 좋아해?」
요시코「별로」샹샹

치카「……」
요시코「……」샹샹

치카「어떤 치카가 좋아?」
요시코「음……」샹샹

치카「저기~저기~ 어때?」
요시코「……」샹샹

치카「요시코쨩 요시코쨩, 어떤 치카가? 어떤 치카가 좋아?」찰딱찰딱
요시코「음……그러니까……」샹샹 팡
치카「응응」두근두근

요시코「남이 리듬게임 할 때 말을 안 거는 치카 선배가 좋아」팡 실패했어유……
치카「……」


요우「기~ 다렸지♪」드르륵♪

요우「……응?」

요시코「……」샹샹
치카「……」뿌우

요우「……왜 그래 치카쨩, 그렇게 삐져있고……조금 귀엽긴 하지만」

치카「……」지긋ー
요시코「……」샹샹샤샹

치카「아- 무것도 아- 냐!」흥
요시코「……」팡 실패했어유……

요우「?」


~~~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요시코「응?」우물우물

치카「치카 좋아해?」
요시코「별로」우물우물

치카「……」
요시코「……」우물우물

치카「아, 치카의 햄버그 줄까? 맛있다구♪ 만든 건 시마 언니지만」자
요시코「그래」우물우물

치카「……어때?」
요시코「……나도 햄버그 있어」우물우물

치카「그렇구나……」우물
요시코「……」우물우물

치카「……요시코쨩 요시코쨩」
요시코「……응?」우물우물

치카「어떤 치카가 좋아?」
요시코「음……」우물우물

치카「……」두근두근
요시코「……」꿀꺽

요시코「매일매일 점심시간마다 일부러 1학년 교실까지 안 오는 치카 선배가 좋아」

치카「……」
요시코「……」우물우물

하나마루「루비쨩 도시락 그렇게 작아도 괜찮아유?」우물우물우물우물
루비「으, 응……하나마루쨩을 보는 것 만으로 배가 부르달까……」우물

~~~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탓탓
요시코「응?」탓탓

치카「치카 좋아해?」빙글
요시코「별로」빙글

치카「……」탓탓
요시코「……」탓탓

치카「아, 요시코쨩 거기 틀렸어, 거긴, 손바닥이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하는 거야」
요시코「아, 그랬나」

치카「그래그래, 자 이렇게」슥
요시코「……」슥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어떤 치카가 좋아?」탓탓
요시코「음……」탓탓

치카「……」두근두근
요시코「……」탓탓

요시코「연습중에 이렇게 찰싹 달라붙지 않는 치카 선배가 좋아」
치카「……」찰싹-

카난「치- 카-! 지금은 포메이션이 상관없는 안무 연습이긴 하지만 너무 붙지마! 성실하게 하라고!」

치카「네에……」탓탓
요시코「……」탓탓


~~~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요시코「……응?」

치카「치카 좋아해?」
요시코「……별로」

치카「……」
요시코「……하암」하품-

치카「……요시코쨩 지금 뭐하고 있어?」
요시코「……이불에서 인형 안고 있어」

치카「뭐야 그거 귀여워♪ 무슨 인형이야?」
요시코「……비밀」

치카「……」
요시코「……」푹신푹신

치카「……치카는 지금 뭐하고 있게?」
요시코「……글쎄」

치카「흐흥♪ 정답으~은♪」
요시코「……」

치카「요시코쨩이랑 전화중♪ 에헤헤♪」
요시코「……」

치카「……」
요시코「……」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요시코「……응?」

치카「어떤 치카가 ㅈ」
요시코「매일매일 이런 밤 늦게까지 전화하지 않는 치카 선배가 좋아」

치카(……즉답)
요시코「……」후아암……

~~~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요시코「응?」잡지 팔락

치카「치카 좋아해?」
요시코「별로」

치카「……」
요시코「……」팔락

치카「……뭐 읽고 있어?」
요시코「패션지」

치카「흐음……아, 이 가방 귀엽다♪ 요시코쨩 어울릴 것 같은데?」
요시코「……그런가?」

치카「응응, 절대 어울려♪ 이번에 치카가 선물해줄까?」
요시코「헤에, 이거 살 수 있어?」

치카「괜찮다구, 이번달 용돈 아직 좀 남아있고♪ 그러니까 가격이……」슥ー

198,000엔

치카「……」
요시코「……」

치카「……치카가 선물해줄까?」
요시코「알바라도 하게?」

치카「아니, 루비쨩한테 도와달라고 하게」
요시코(만들 생각인가)

치카「저기~저기~요시코쨩」
요시코「응?」팔락

치카「어떤 치카가 좋아?」
요시코「음……」

치카「……」두근두근
요시코「……」팔락

요시코「귀찮지 않는 치카 선배가 좋아」
치카「……」

요시코「……」팔락
치카「……」


~후일 1학년 교실~

하나마루「저기~저기~요시코쨩」우물우물
요시코「응?」우물우물

하나마루「최근엔 점심에 치카 선배 안 오네?」
요시코「……그러게」

루비「무슨 일일까 치카 선배, 전에는 벨 울리고 10초 내로 교실에 왔는데」우물
하나마루「그뿐인가 15초 내로 요시코쨩 옆에 도시락을 펼쳤쥬」
요시코「……」

루비「요시코쨩 치카 선배랑 무슨 일 있었어?」
요시코「……글쎄?」우물우물

요시마루「……」
요시코「……」우물우물

~옥상~

치카「……」탓탓

요시코「……」탓탓

치카「……」빙글

요시코「……」빙글

카난「……치- 카-, 지금은 포메이션이 상관없는 안무 연습이긴 하지만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마, 안 보인다고」

치카「……」탓……

요시코「……」

~밤 요시코 방~

요시코「……후아암」하품-

요시코「……」

요시코「……」인형꼬옥-

요시코「……」

요시코「……」맛폰힐끔

요시코「……」

 

~또 다른 날 점심 부실~

치카「……」주섬주섬

치카「……」

치카「……하아」

드륵

치카「?」

요시코「……」

치카「아……요시코쨩」

요시코「……」터벅터벅 슥 착석

치카「……?」
요시코「……」주섬주섬

치카「아……미, 미안 방해해서, 그럼 치카는 교실에 가서 먹」탁
요시코「……햄버그」
치카「에?」

요시코「햄버그 받으러 왔는데」
치카「……햄버그?」

요시코「전에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치카「……아」

요시코「……」
치카「으, 응, 잠깐만 기다려줘……그러니까……」바스락바스락

치카「……아」달칵
요시코「……?」

치카「미안, 오늘은 안 들어있네……」
요시코「……」

요시코「……」주섬
치카「……그러니까」

요시코「여기, 내 햄버그 줄게」자
치카「에……」

요시코「……」
치카「……괜찮아?」

요시코「……역시 반만 줄래, 반은 돌려줘」
치카「……아, 응」

요시코「……」우물우물
치카「……」냠

요시코「……」우물우물

치카「……저기, 요시코쨩?」
요시코「응?」우물우물

치카「……저」
요시코「……」우물

치카「……어떤 치카가 좋아?」
요시코「……」꿀꺽

요시코「음……」
치카「……」

요시코「……귀찮다는 말을 듣고도 끈질기게 달라붙는 치카 선배가 좋아」
치카「!」

요시코「……」냠
치카「……그렇구나」

요시코「……」우물우물
치카「~♪」우물우물


~또또 다른 날의 방과후 부실~

치카「저기~저기~ 요시코-쨩!」찰싹
요시코「응?」샹샹

치카「치카 좋아해?」찰싹-
요시코「별로」샹샹

치카「그래 그렇구만♪」
요시코「……」샹샹

치카「왜 치카를 안 좋아하는 거야?」백허그
요시코「음……」팡팡

요시코「귀찮으니까」팡팡 실패했어유……
치카「엣헤헤♪ 그렇지~♪」꼬옥


리코「……뭐야 저거?」
요우「……글쎄?」


바보 치카쨩과 츤데레(?)요시코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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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노호시 여학원・3학년 교실—


마리「굿모닝, 다이아ー」터벅터벅…

카난「좋은 아침」총총총…

다이아「두 분 좋은 아침입니다」

마리「오늘은 또 평소보다 이르네. 어제 일찍 잔거야?」

다이아「당번이라서요……카난 씨도」째릿

카난「에, 그랬나?」

다이아「확실하게 메일도 보냈답니다」

카난「나 말이지……문명의 이기에는 의지하지 않는 주의라」반짝

마리「카난///」큥

다이아「산소통을 쓰지 않을 거라는 선언인가요?그리고 마리 씨, 왜 거기서 큥하시는 거죠」

마리「다이아도 참 운치 없긴……」

 드르륵

하나마루「다, 다이아 선배 큰일이에유우!」

카난「하나마루 좋은 아침」꼬옥

하나마루「우와핫」

카난「오늘도 둥글둥글하네」

마리「……」뚫어져라

다이아「슬슬 놓아주시죠. 하나마루 씨 좋은 아침입니다」

하나마루「아, 정중히 고맙……아닛 이럴 때가 아니쥬!루비쨩 말이에유!」

마리「루비라면 1학년 교실에 있을 거 아냐?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월반이라도 했어?」

카난「루비가 3학년…루비 언니?」

하나마루「그런 게 아니라!루비쨩이랑 요시코쨩이 아직 오질 않았어유!」

다이아「에……?」

카난「8시 25분……큰일 아냐?」

마리「요시코는 땡땡이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루비가 지각이라니……컨디션 안 좋은 거 아냐?」

다이아「에, 아뇨. 오늘 아침엔 굉장히 편히 자고 있었는데……깨워둘 걸 그랬군요」

하나마루「약속 장소에 없길래, 먼저 학교에 가 있는 게 아닐까 했는데……」울먹울먹…

마리「사건 사고 연락은 안 들어왔는데……슬슬 아침 조회 시간이고, 우선은 선생님한테 물어보자」

다이아「그렇네요. 하나마루 씨도 선생님께 물어보세요」

하나마루「알았어유……」터벅터벅터벅…

카난「다이아만큼은 아니긴 하지만, 성실한 루비가. 반항기일 까나」

마리「훔친 바이크로 달리고 있는 거 아니야?」

카난「학교 창문을 깬다거나」

마리「불량아 학교로 전학했다거나」

카난「의외로 짱 먹을 것 같아」

다이아「……삐갸아」휙…철푸덕

카나마리「쓰러졌어!?」


—점심시간・학생회실—


다이아「……어째서 불렀는지 알겠나요?」

루비「……으유」

다이아「사건 사고에 말려든 줄 알았는데……그냥 늦잠으로 지각이라니 걱정했잖아요. 요시코 씨도 지각하신 것 같고」

루비「죄송합니다……」

다이아「왜 연락 한 통 없었던 거죠?」

루비「급하게 나오느라 핸드폰을 두고 왔어……」

다이아「누굴 닮아서 그런 덜렁이가 된 겁니까」

루비「몰라……」

다이아「그래서 이유는?」

루비「이유?」

다이아「지난 밤, 밤에 늦잠을 잔 이유요. 의상 만들기에 너무 열중하신 건가요?」

루비「아, 마, 맞아. 요우쨩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다이아「……」

루비「으, 으유……」안절부절…

다이아「이 이상 설교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야 상관없지만……아주 엄격하게 가겠습니다?」째릿

루비「삐기!아, 아냐!이상한 거 한 거 아니야!잠깐 요시코쨩이랑, 」

다이아「요시코 씨가 원인인가요……과연. 살짝 손봐 줄 필요가 있겠군요」

루비「요시코쨩은 잘 못 없어!못 일어난 루비가 나쁜 거야……침대는 왜 움직이질 않는 거지?」

다이아「몰라요」

루비「움직였다면 지각 안 했는데……」

다이아「어쨌든. 요 근래 요시코 씨의 행동거지가 눈에 걸립니다. 연습 무단결석, 지각, 밤늦게 까지 안 자며 불건전한 생활……주의를 확실히 줘야」

루비「너, 너무 화내면 안 된다?」

다이아「주의를 줘서 개선이 보이질 않을 것 같으면, 학생회장으로서, 그리고 동료로서 단단히 꾸짖겠습니다. 루비도 따라오세요」터벅…

루비「응……」터벅터벅…

다이아「요시코 씨는 교실에?」

루비「아마, 하나마루쨩이랑 밥을 먹고 있을 거야」

다이아「알겠습니다. 꽤 전만해도, 살짝 언동이 이상은 해도 상냥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루비「지금도 충분히 상냥한 아이야!이상한 걸 하긴 하지만」

다이아(좋은 기회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서 올바른 길로 가게 해야)


—5분후・1학년 교실—


루비「다왔어 언니」드르륵

다이아(요시코 씨는……제일 안쪽인가요)터벅터벅…

하나마루「그런 거니까 요시코쨩은 늦깎이라는 거쥬」

요시코「그- 러니까 요하네!타천시켜버린다!」

하나마루「의미를 모르겠네유……다이아 선배?」

요시코「요하네!이제 완전히 내 요소 없잖아!」뿌우

하나마루「뒤에유」

요시코「하?」뒤돌

다이아「안녕하세요 요시코 씨」

요시코「겍……ㄴ, 나, 볼일이 지금 생각나서 잠깐 도서실에……」

다이아「할 말이 있습니다. 학생회실로 와주시죠」꽉

요시코「잠, 까, 적어도 점심은 두고 가게 해줘!」

다이아「가지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같이 먹을까요」쭈욱질질질…

요시코「자, 잡아당기지 마!잠, 아얏, 쓸린다 쓸려!」질질질…

하나마루「……가버렸네유」싱글벙글

루비「……그렇네」싱글벙글


—학생회실—


요시코「그러니까 밤늦게까지 게임하다 늦잠 잤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다이아「그건 항상 있는 일이잖아요. 어제는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요시코「없어」

다이아「있어요」

요시코「없 , 어!」

다이아「있습니다!」

요시코「얼마나 고집불통인거야」

다이아「루비의 증언도 있으니까요」

요시코「읏!……뭐, 뭐라고?」삐질삐질

다이아「요시코 씨와 이야기를 했다, 까지만 들었지만요」

요시코「……그래 했어. 별것도 없는 걸로 이야기꽃이 피어서, 눈치 채보니 날은 지나있었고, 계속 얘기하다 보니 지각한 거야. 이게 전부」

다이아「……」

요시코「아직도 뭔가 신경쓰여?내 일 따위 신경 쓸 거 없잖아, 내버려 두라고」

다이아「내버려 둘리가 없잖아요」

요시코「……」

다이아「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친구와의 수다가 즐거워 밤을 새고 싶다는 마음 당연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스쿨아이돌이잖아요?」

요시코「그래서 뭐」

다이아「학업과 같이 아이돌을 겸하고 있으니까, 불건전한 생활을 보내다 보면 바로 몸에 무리가 갈 겁니다. 그 탓으로 모두에게 폐가 될 수도 있고……당신이 걱정돼요」

요시코「……알았다고.. 가급적 밤새지 않고 건강에 신경 쓸 게. 이걸로 됐지?」

다이아「신경써주세요」

요시코「네네. 그럼 교실로, 」

다이아「잠깐만요」

요시코「이번엔 뭐야?」

다이아「점심을 들고 오셨는데……내용물을 봐도 괜찮을까요?」

요시코「ㅇ, 왜」

다이아「점심치고는 비닐봉지가 너무 작은 것 같은……실례하겠습니다」휙

요시코「앗, 잠ㄲ, 」

초콜릿『』
주스『』

다이아「뭐, 뭐죠 이건. 점심은 어디에?」

요시코「……그거」

다이아「이건 식후 간식이잖아요!아무리 그래도 배가 찰리가 없습니다!성장기니까 제대로 먹어야죠!」

요시코「내 맘이잖아. 딱히 쓰러진 적도 없고 괜찮아」

다이아「이대로면 언제 쓰러져도……제 도시락을 반 드릴게요. 여기서 함께, 」

요시코「쓸데없는 참견이야!지각이야기는 끝났으니까 이제 갈게. 방과후에 봐」터벅터벅…철컥

다이아(저 상태면 뭘 말해도 듣지 않겠군요……어쩌죠……응?)

다이아「……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 같군요」씨익


—몇 시간 후・요시코네 집—


요시코「나왔어-, 어라?」

요시코(누구 신발이지. 게다가 캐주얼슈즈?마마, 누구 초대한 건가)총총총…

요시코「마마, 밥 다 됐어?」철컥…

다이아「바로 내올 수는 있는데, 늦었네요」

요시코「토치만에서 얘기하다, 편의점에서 책 읽고 왔어. 그래서 오늘 저녁은?」

다이아「고기 감자조림이랑 돼지고기 된장국을 했어요. 몸을 녹이고 푹 쉬셔야 해요?」

요시코「네네. 비슷한 소릴 다이아도……」

다이아「예. 제가 말했었죠」

요시코「……에에에에에에!?」

다이아「큰 소리 내면 이웃에게 민폐랍니다」

요시코「뭣, 엣, 잠까……왜 우리집에 다이아가 있는 거야!?」

다이아「당신의 생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요」

요시코「( ゚д゚)」

다이아「점심때도 말했지만 당신이 걱정돼요. 치우친 식사, 짧은 수면 시간, 너무 마른 체형 등등」

요시코「그래서……?」

다이아「제가 건강한 요시코 씨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습니다」

요시코「이 귀찮은 인간……어떻게 들어온 거야?」

다이아「리코 씨에게서 어머니의 연락처를 듣고, 사정을 설명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늦을 것 같으니, 우체통에 있는 만능 키로 잘 부탁한다고」

요시코「마마도 참……지금 당장 돌아가. 쓸데없는 짓 할 거 없으니까」

다이아「싫어요. 우리 루비가 당신에게 영향 받아, 불량한 길을 걷게 되면 어쩌실 건데요」

요시코「루비에게 한해서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다이아「갑자기 모히칸 머리를 한다거나」

요시코「불량 이미지 너무 낡지 않아?」

다이아「면도날을 씹으면서 칠공주파를 모은다거나」

요시코「깡패 두목이네」

다이아「결국에는 머리를 빨갛게 물들이고 교내에서 사탕을 먹는 행위까지 할지도 모릅니다!」

요시코「그건 굳이 딴죽 걸지 않겠어……그럼 루비에겐 피해가 안 가게 할테니까……그러면, 」

다이아「그래선 아무런 해결도 안 됩니다」

요시코「루비에게 악영향을 안 끼친다, 그걸로 됐잖아」

다이아「제가 요시코 씨를 버릴 것 같나요?루비가 항상 말하죠. 하나마루 씨와 요시코 씨랑 뭔가를 했다, 어디에 갔다, 늘 셋이서 함께 하고 싶다고」

요시코「그, 그래」꼼지락꼼지락

다이아「그러니까 이건 언니인 저의 보답입니다. 여동생의 친구를 구하기 위한 도움……안 될까요?」

요시코「안 돼. 돌아가」

다이아「큭……우, 우선 식사라도 하죠」삐질삐질

요시코「얼버무리는 거 진짜 못하네……고맙게 먹기는 하겠지만, 먹으면 바로 돌아가라고」

다이아「그럼 잘 먹겠습니다」

요시코「안 듣기냐……잘 먹겠습니다」냠

다이아「요리는 오랜만이긴 한데, 어떤가요?」

요시코「……나쁘진 않네」우물우물…

다이아「입맛에 맞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요시코「마마 이외의 집밥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응」

다이아「천천히 드셔주세요. 더 있으니까요」

요시코「……줘」중얼중얼

다이아「응?」

요시코「하, 한 그릇 더 줘. 따, 딱히 맛있는 건 아니니까!배가 고픈 것 뿐이니까!」

다이아「후훗,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군요. 잔뜩 드셔주세요」싱글벙글

요시코「……흥」휙


—1 시간 후—


요시코「……」뚫어져라-

다이아「흥흐흐흥♪」

요시코「요리에 정리까지……집에서도 이래?」

다이아「옛날에는 루비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안 그럽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기쁘네요」

요시코「이상한 사람」

다이아「자주 듣습니다……후우. 코코아라도 드시겠어요?」

요시코「에?있어?」

다이아「찬장 제일 안쪽에 봉인되어 있었어요」

요시코「남의 집 부엌을 멋대로 뒤지다니 너무 갔잖아……아니 애초에 그런 거 만들고 있을 때가 아니고」

다이아「에?아아, 과연. 슬슬 목욕물을 준비 해두는 게 좋겠군요」

요시코「아니-얏!슬슬 안 돌아가면 막차 가버린다?시간 아슬아슬하니까 달려가」

다이아「막차?무슨 소리시죠?」

요시코「엣」

다이아「엣」

요시코「……설마?설마 정말 설마겠지만 분명하게 오해겠지만……자고 갈 생각?」

다이아「예.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 왔으니까요」

요시코「지, 지금 당장 돌아가!내가 바래다줄 테니까!」

다이아「싫어요. 당신이 제대로 잠을 자고, 내일 아침 기분 좋게 일어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잘자~ 에서 좋은 아침~ 까지 생활을 바라보겠습니다」

요시코「어느 동내 캐치프레이즈야……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말하지 말라고?」

다이아「어머, 민폐니까 당장 나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요시코「귀찮은 인간이긴 하지만, 일단은 나를 위해서잖아?며칠정도라면 뭐 맘대로 하던지」

다이아「그럼 10일 정도」

요시코「최대 3일이야!」

다이아「제멋대로군요……네, 코코아가 다 됐답니다」터벅터벅…탁

요시코「누가 할 말인데……」홀짝

다이아「맛은?」

요시코「……타천 레벨」

다이아「잘은 모르겠지만 맛있나 보군요」싱글벙글

요시코「……글쎄」


—30분후・목욕—


요시코「뭐야」

다이아「네?」

요시코「왜 같이 들어온 거냐고」

다이아「돌봐준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요시코「욕실에서까지 돌봄 받을 건 없는데」

다이아「몸을 구석구석까지 씻어 드릴까 해서요」

요시코「몇 살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다이아「저에겐 5살이나 16살이나 똑같답니다」싱글벙글

요시코「전혀 달라!자,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나가」

다이아「아ー, 실수로 몸에 물을 끼얹어 버렸어요. 어쩌죠오」

요시코「몸 닦고 나가면 되잖아」

다이아「이 후에 다시 들어오면 두 번이나 수고하는 거잖아요. 이대로 들어갑니다」

요시코「귀찮긴……그래도 씻겨주는 건 필요 없으니까」

다이아「그런 소리하지 말고요, 등만이라도」

요시코「됐어」

다이아「됐다는 건가요?」

요시코「그래」

다이아「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요시코「그 됐다는 게 아니라……하아. 알았다고」째릿ー

다이아「그럼 일단 몸을 물로 씻어주세요」

요시코「네네」쏴아앗……

다이아「그럼 실례……」

요시코「……」안절부절

다이아「……」쓱슥

요시코「……」안절부절

다이아「……」쓱슥

요시코「……무, 무슨 말이라도 해」

다이아「아뇨, 딱히 화제 거리가 아무것도 없어서」

요시코「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거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다이아「이야기 하고 싶은 거……뭐어어 있긴 있지만요」

요시코「?」

다이아「지난 밤, 루비와 무슨 이야길 했는지요」

요시코「그러니까 별 볼일 없는 이야기라니까」

다이아「내용은?」

요시코「……여, 연애 얘기///」

다이아「에……호오호오호오」히죽히죽

요시코「뒤는 안 보이지만, 절대로 히죽 거리고 있지」

다이아「그렇지 않답니다. 그래서, 어느 쪽 인가요? 요시코 씨?아니면 루비?」

요시코「루비야 루비」

다이아「오호///」쓱쓱벅벅!

요시코「아파아파아팟!」

다이아「죄, 죄송합니다. 그럼, 루비가 좋아하는 분은 대체……?」

요시코「루비를 위해서도 말 못해」

다이아「그런 잔인한. 힌트라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요시코「힌트……뭐 성실해」

다이아「성실……」

요시코「그리고 남을 잘 돕지」

다이아「남을 잘 도와……?」

요시코「게다가 늘 함께」

다이아「늘 함께……!?」

요시코「잠깐 힌트를 너무 줬네……누군지 알았지?」

다이아「아, 알겠습니다만은……그런, 말도 안 돼요」

요시코「나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다이아「하, 하지만……아니, 루비가 그것을 바란다면 받아들이는 게 언니의 역할이겠죠」

요시코「분명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야 루비랑……」

다이아「저니까요///」요시코「하나마루니까」

다이요시「……」

요시코「……에, 진심이야?」

다이아「에, 에?하, 하나마루 씨……에?」

요시코「아니 뭐어, 그런 가치관을 부정할 생각은 없는데……다이아는 아니야」

다이아「아, 알고 있어요///!농담이에요!조크입니다!오호호호호///!」벅벅벅!

요시코「아파아파아파!」

다이아「죄, 죄송합니다」

요시코「뭐냐고……슬슬 등 씻어도 되지 않을까」

다이아「새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그럼 샤워기로 실례」쏴아아……

요시코「일부러 고마워. 그럼 나갈게」

다이아「아아 잠시 기다리시죠. 욕조에 어깨까지 담그고 100세기. 그것이 일본의 전통이라고요?」

요시코「쌍팔년도냐」

다이아「좋지않은가요. 독을 먹으려면?」

요시코「해독제」

다이아「접시까지 핥아 먹는다는 요조숙녀의 영혼이 있을 거 아닙니까. 자자」
            (*毒を食らわば皿まで 독을 먹으려면 접시까지라고 대충, 이미 잘 못 한 거 끝까지 밀어붙이자라는 뜻의 속담인덧)
요시코「뭐 그렇게 텐션이 높은 거야……들어가서 100세자마자 나갈 거니까」찰랑

다이아「같이 세어보죠」찰랑

요시코「……이제 딴죽 거는 것도 지쳤어」

다이아「어깨 주물러 드릴까요?」

요시코「왜 욕조까지 따라 들어 와!」

다이아「그곳에 욕조가……있으니까」반짝

요시코「연습 때 머리 다쳤어?」

다이아「다치지 않았어요. 불평을 늘어놓기보다는 수를 세는게 더 빨리 끝날걸요?」

요시코「내일은 절대로 혼자 들어올 거니까……」

다이아「그런데 요시코 씨」

요시코「왜」

다이아「……요하네야!라고 말 안 하시네요」

요시코「그건 뭐, 바보짓에 이어지는 딴죽 같은 거니까. 아무한테나 막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다이아「그리고 타천어?였나요. 그것도 없네요」

요시코「다이아한테 말해도 고개만 갸웃하고, 이상한 분위기가 될 거 아냐. 하나마루 이외에는 그다지 안 쓰도록 하고 있어」

다이아「타천하는 것도 수고가 드는군요」

요시코「뭐 그렇지……나도 좀 물어봐도 될까?」

다이아「예」

요시코「루비랑 나를 위해서 라고는 해도, 이렇게까지 하고 어때?솔직히 싫지?」

다이아「그렇지 않습니다……굉장히 즐거워요」

요시코「즐거워?」

다이아「예. 그게……루비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 같아서」싱글벙글

요시코「……그래」

다이아「그러니까 요시코 씨도 루비처럼 응석부리고, 」

요시코「나갈래」슈웃

다이아「아, 아직 100 세질 않았잖아요?」

요시코「시끄러워」터벅터벅…철컥

다이아「아……저, 저도 나갈까요」


—다음날 아침—


다이아「그렇군요. 어릴때부터 천사가 되고 싶다고」싱글벙글

요시코마마「맞아. 언제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는, 텬샤!라고」싱글벙글

요시코「……zZZ」

요시코마마「요시코도 참……앉은 채로 자ー는ー거ー니!」흔들흔들

요시코「핫……좀 더 자게 해줘」

다이아「어제 늦게 자서 그런 거예요. 빨리 자라고 말씀드렸는데……오늘은 같이 자도록 하죠」

요시코「방에 들어왔다간 타천사 오의, 타천류봉황박! 쓸 거니까……하아암」

다이아「오늘은 22시에 꼭 주무세요?」

요시코「초딩이냐!」

요시코마마「우선은 다이아쨩이 만들어준 아침을 먹고 진정하렴」

요시코「어째서 마마는 평범하게 먹는건데……」

요시코마마「맛있으니까. 만들게 해서 미안해 다이아쨩」

다이아「아뇨아뇨. 신세지고 있는 몸인 걸요, 이정도는 해야」

요시코마마「착한 아이네……이쪽의 착한 애도 본받으면 좋을텐데」힐끗

요시코「요하네거든요」

요시코마마「네네. 그럼 난 먼저 나갈테니까, 문단속 잘 부탁해 다이아쨩」

요시코「문단속 잘 부탁한다니 무슨 소리야」

다이아「잘 다녀오세요」꾸벅

요시코마마「요시코, 다이아쨩이 하는 말 잘 들어야 한다?」터벅터벅…철컥

요시코「누가보면 동생인 줄 알겠네……정말이지」

다이아「……저, 저기」

요시코「응」

다이아「어제는 죄송했습니다. 뭔가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해버린 것 같아서……」조심조심…

요시코「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돌아가」

다이아「그 부분은 인정 할 수 없습니다」

요시코「반성하고 있으면서 고집이라니 뭐야……하읍」우물우물…

다이아「딸기를 좋아한다고 들어서, 딸기 크림 샌드위치를 만들어 봤어요……」

요시코「맛있다」

다이아「정말인가요?」싱글벙글

요시코「딸기 좋아하니까 당연하지. 이걸로 만들고 맛이 없었으면 쫓아냈을 거야」

다이아「아……네」다무룩

요시코「것보다 이거, 아침부터 만든 거야?귀찮지 않았어?」

다이아「크림치즈와 딸기를 썩어서 넣은 것뿐이니까요, 도시락을 만들면서 만들었습니다」

요시코「의외로 간단……도시락?」

다이아「예. 세 끼를 지원하기로 정했으니 만들었습니다」

요시코「……마마한테 뇌물이라도 받았어?」

다이아「안 받았어요. 전부 불건전한 생활 때문입니다」

요시코「원래부터 비뚤어져 살았었어 내버려둬」

다이아「비뚤어지지 않았어요. 당신은 마음이 상냥한 굉장히 우수한 분. 제가 보장합니다」싱긋

요시코「……양치질하고 올게」터벅터벅…

다이아「솔직하게 기뻐하지 못하는 건……조금 비뚤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싱글벙글


—점심시간・1학년 교실—


요시코「겨우 점심이다」

루비마루「……」멀뚱

요시코「뭐, 뭐야. 등에 날개라도 났어?」

루비「평소의 요시코쨩이라면, 점심엔 피곤해 죽을 것 같다는 얼굴을 하는데……오늘은 엄청 건강하네」

하나마루「요시코쨩의 눈이 안 죽었어유」

요시코「요하네야. 평소에 난, 그렇게나 심했구나……」

루비「아, 혹시 언니 덕분이려나」

하나마루「다이아 선배?」

루비「응. 지금, 요시코쨩네 집에서 지내면서, 바른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돕고있어」

하나마루「부, 부럽다……!다이아 선배가 있다면 계속 누워만 있어도 돌봐줄 것 같아!」

요시코「강아지냐」

하나마루「개마루가 되겠어유」

루비「루, 루비로도 괜찮으면……길러도 될까욧!」

하나마루「멍멍///」부비부비

루비「에헤헤헤///」

요시코「배고프네」

 드르륵

다이아「요시코 씨. 기다리셨죠」터벅터벅…

요시코「우앗……가, 갑자기 와서 이름 부르지 마」

하나마루「다이아 선배 부탁해요, 지랑 루비쨩을 길러줘요!」

다이아「네?」

요시코「이 둘은 됐으니까. 그래서 왜」

다이아「점심이요」

요시코「그렇네」

다이아「가볼까요」

요시코「하?」

다이아「도시락을 먹으러 가자고 부르러 온 겁니다」

요시코「여기서 먹을 거니까 괜찮아」

다이아「그런가요. 그럼 저도 실례……이 자리 비었나요?」

루비「항상 밖에서 먹는 친구 자리니까 괜찮아……아마」

다이아「돌아오기 전에 식사를 마쳐볼까요. 요시코 씨, 도시락입니다」슥

요시코「아침에 줄 것이지……고마워」

하나마루「다이아 선배한테는 요하네야!라고 딴죽 안 거네유」

요시코「기본 즈라마루 말고는 잘 안 해」

하나마루「설마 지를……!?」

루비「에에!?아, 안 돼, 하나마루쨩은……우, 우유///」

하나마루「루비쨩 거에유!」

루비「하나마루쨩///」

하나마루「루비쨩///」

다이아「항상 이런 느낌인가요?」

요시코「뭐 대충……방해하는 것도 미안하고, 역시 장소 옮길까?」

다이아「그러죠」


—5분후・스쿨아이돌 부실—


요시코「뭐 여기 밖에 없지」

다이아「옥상은 약간 차니까요. 그럼……잘 먹겠습니다」달칵

요시코「……잘 먹겠습니다」달칵

다이아「건강 밸런스를 생각해, 더욱 알록달록하게 해봤습니다」

요시코「흠」우물우물…

다이아「……」냠

요시코「……야채 많지 않아?」

다이아「헬시하니까요」

요시코「……싱거워」

다이아「헬시하니까요」

요시코「그거 하나면 뭐든 통용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다이아「헬시하니까요」

요시코「하아……잘 먹었습니다」

다이아「절반도 먹질 않으셨잖아요」

요시코「원래부터 위가 작고, 최근엔 과자만 먹었으니까 이 정도로 괜찮아」

다이아「어젯밤은 그렇게나 많이 먹어줬으면서……」

요시코「연습후에는 배가 고프지만, 오늘은 아침을 많이 먹어서」

다이아「하, 히자만……딸기도 준비했는데」슥

요시코「……딸기?」

다이아「어쩔 수 없군요. 이건 제가, 」

요시코「먹을래」

다이아「응?」

요시코「딸기는 다른 배니까」

다이아「후훗, 그것도 그렇네요. 자 아-앙」슥

요시코「뭐, 뭐하는 거야」

다이아「……아/// 그만 버릇으로……」

요시코「루비는 항상 그런 느낌이야?」

다이아「네. 이렇게하면 기쁘게 입을 열고, 마시써///라면서 웃는 얼굴이 됩니다」

요시코「자매 나란히 뭐랄까……사이좋네」

다이아「일반적인 거랍니다. 가끔은 카난 씨나 마리 씨에게 억지로 하기도 하고요」

요시코「……」

다이아「괜찮으시다면 요시코 씨도. 자 아-앙」

요시코「……역시 됐어」

다이아「안 드실 건가요?」

요시코「배부르니까」터벅터벅…철컥

다이아(또, 또 제가 무슨 이상한 말이라도……?)


—몇 시간 후・요시코 방—


요시코「타천사 요하네랑 계약하고……리틀데몬이 되는 거야!」

요시코「오늘밤이야말로 사탄인 나에 의해 세계는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끝나가는 세계를 선택할지, 나의 개가 될 것인지……스스로 결정해보라고!」

『개 됩니다!』
『(∪^ω^)멍멍!』
『내일 또 올게요!』
『요시코쨩 내일 일어나야 되니까 빨리 자야지!』
『요- 시코-!』
『욧쨩 변함없네』

요시코「잠깐!뒤에 사람들 절대로 지인들이지!」

『감사합니다 요하네 님!』
『귀여워!』
『내일 또 다시 힘낼게!』
『요시고쨩 아직 하고있네유』
『하나마루쨩 글자 틀렸어!』

요시코「선자라고 쓰고 요시코야!아니 요하네야!아니아니 그보다 남의 생방송으로 대화하지마!」

『wwwwwww』
『888888888』
『재밌어』
『챠오~, 다이아 보고 있어?』
『다이얏호-』

요시코「3학녀어어어언!」

다이아「정말 요시코 씨!11시가 지났어요!」철컥…

요시코「엣!?와, 완전 방음인데 어떻게!?」

다이아「문이 조금 열려있었습니다. 요시코 씨의 어머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지만 궁금하고 신경쓰여서……」

요시코「실수했다……!」

다이아「뭘 그렇게 떠드나 했더니 방을 이렇게나 깜깜하게 하고 컴퓨터라니……눈 나빠져요」터벅터벅…

요시코「아, 잠ㄲ, 그만, 」

다이아「응……어째서 카메라가……아아, 전에 말한 생방송이란 건가요?」

요시코「그, 그렇긴 한데 빨리 나가, 」

다이아「처음 뵙겠습니다 쿠로사와 다이아라고 해요. 본 채널?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시코「으아아아아앗!?뭐하는 거야!?」

다이아「저도 스쿨아이돌의 생방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이런식으로 인사를 하더군요」

요시코「우리는 그럼 방송아니야!앗 코멘트는 어떻지……」힐끗

『누www구www』
『초절정미인 떳━━━━(゜∀゜)━━━━다!!』
『상급 타천사려나?』
『다이아 선배 안녕하세요!』
『다이아 선배 요-소로-!』
『욧쨩이랑 다이아 선배, 꽤 친해졌네』
『다이야 손배』
『언니다!』
『다이아 재밌는 이야기 플리즈』
『다이아 폭소 에피소드 해줘』

요시코「이 무슨 혼돈……이, 일단 방종할게!」띡

다이아「방종?」

요시코「다이아는 신경 쓸 거 없어!그리고 왜 들어 온 거야!」

다이아「어제 약속했잖아요. 22시에는 주무시기로」

요시코「그런 초등학생 같은 생활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다이아「그럼 22시 반으로」

요시코「30분 늘려도 똑같아!」

다이아「그럼 언제쯤 주무실 거죠?」

요시코「평소대로라면 2시 쯤이네」

다이아「2시!?날이 지나고서 2시라고요!?몸 괜찮아요?」

요시코「중학교 때쯤부터 이런 생활을 했으니까 익숙해졌어」

다이아「익숙해지지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울테니 올바른 생활로 돌아가죠」

요시코「그러니까 됐다고」

다이아「됐다고가 아니에요!이것도 저것도 전부……요시코 씨를 위해서라고요!」

요시코「읏……!」

다이아「알아주셨나요?」

요시코「……해」

다이아「에?」

요시코「적당히 좀 해!」쾅

다이아「꺅……!」

요시코「뭐가 나를 위해서야!내 기분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멋대로 안으로 들어오고는 뭐가 궁금하고 신경쓰인단건데!아무도 그러라고 안 했어!바라지도 않았고 부탁도 안 했다고!」

다이아「그, 그런……요시코 씨가 건강해졌으면 해서 저는……」조심조심…

요시코「이제와서 내 걱정 같은 거 하지마!나의……뭣 하나 모르는 주제」

다이아「요시, 코, 씨……」

요시코「이제 잘 거야……그럼 됐지. 다이아가 바라는 내 모습이 되면 되는 거지」

다이아「으……」

요시코「그걸로 만족하겠지만……이것만큼은 기억해」

다이아「……」

요시코「……나는 네 동생 같은 게 아니야」

다이아「……네」


—다음날・학생회실—


루비「어, 언니, 들어갈게」철컥…

다이아「갑자기 불러서 죄송합니다」

루비「아냐. 할 이야기가 있다고……혹시 요시코쨩?」

다이아「……」끄덕

루비「……요시코쨩도 말이지, 하루종일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어」

다이아「제가 잘 못 했습니다. 동료라고는 해도 몇 달 전에는 새까맣게 모르는 타인이였던 요시코 씨에게……스스럼없이 굴고」

루비「놀랄만도 하지. 언니가 갑자기 신세를 지겠다고 하니까, 아침밥도 목욕도 도시락도 생방송도 전부, 」

다이아「자, 잠깐 만요. 요시코 씨가 말 했나요?」

루비「응. 맛은 있었지만 간이 싱겁다거나, 목욕은 과연 충격적이었다거나, 도시락은 기뻤었다거나……이런저런 걸」

다이아(줄곧 민폐였던 걸 참고 참았었군요……요시코 씨를 볼 면목이 없어요)시무룩

루비「……웃는 얼굴로 말해줬어」

다이아「네, 네에?」

루비「언니. 어째서 요시코쨩이 화냈는지……알아?」

다이아「어째서라니, 제가 참견을 너무 과하게 해서겠죠?」

루비「……」도리도리

다이아「그, 그럼……무리하게 생활을 바꾸려고 해서?」

루비「아니야」싱글벙글

다이아「……원래부터 제가 싫어서?」

루비「조금 아깝네」

다이아「에」

루비「저기 말야, 요시코쨩은——」


—몇 시간 후・요시코 집—


요시코「나왔어……뭐야」철컥…터벅터벅…

요시코「……어제 그렇게 싸워서, 나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녁까지 준비하고 기다리다니 무슨 속셈이야?」

다이아「3일 까진 뒷바라지를 하기로 했으니까요」

요시코「필요 없으니까 치워」

다이아「……이게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요시코「?」

다이아「사랑과 진심을 담아 만들었는데 아쉽네요」

요시코「……치사하긴」터벅터벅…털썩

다이아「……」

요시코「……」냠

다이아「맛은?」

요시코「……맛있어. 어제 보다 간이 잘 된 것 같네」

다이아「조금 맛내는 방법을 바꿔봤어요. 다음엔 영향 밸런스도 생각해 만들어 보죠」

요시코「다음이 있을리가 없잖아……대판 싸우고 나서 평범하게 저녁 식사를 만들다니, 얼마나 긍정적인 거야」

다이아「사과할까 해서 말이죠」

요시코「드디어 그렇게나 뒷바라지하다 깨달은 거구나. 그런 건 루비밖에 없단 걸, 」

다이아「당신의 마음을 몰라줘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요시코「……하?」

다이아「그 날도, 저에 대한 불평과 마음들을 루비에게 이야기 하다 늦게 주무시고……지각은 안 되지만 왠지 기쁘네요」

요시코「자, 잠깐잠깐잠깐!갑자기 무슨 소릴하는 거야!」

다이아「뭐라니……루비에게 전부 들었습니다」

요시코「잠깐 타천 펀치 날리고 올게」벌떡

다이아「뭐 기다리세요. 루비 나름의 배려라고요」

요시코「그래서 사랑과 진심이라고 날 잡은 거야?」

다이아「비겁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이야기를 안 들어주실 것 같아서요」

요시코「품행방정하다고 생각했더니」째릿

다이아「가끔씩은 실력행사도 한답니다?」

요시코「……일단은 포기했었는데, 몇 마디로 간단히 넘어가다니 아직 깔끔히 정린 된 게 아닌건가」

다이아「감사합니다」

요시코「서투른 사람 나름대로 몇 번이고 몇 번이나 이름도 불러보고 옆에 앉거나 늘 바라봤는데……그래도 전혀 눈치는 못 채지 게다가 여동생 취급까지 하고」

다이아「루, 루비랑 비슷할 정도로 챙겨주는 보람이 있어 보여서」삐질삐질

요시코「그래서 한동안 예민해졌어. 원래도 딱히 건강하게 지내는 건 아닌데, 밥은 안 넘어가지 다이아의 꿈을 보는 게 괴로워서 잠도 못 자겠고」

다이아「……」

요시코「그럴 때 신세를 지겠다고 하잖아 정말 한 대 때릴까도 고민했다니까. 지금까진 한 번도 바라봐 주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신경쓰지 말아 달라고」

다이아「……죄송합니다」

요시코「그러면서 요리를 만들어 주거나 계속 걱정해주거나……계속 화는 나고. 여동생 취급 받아서 슬프고. 역시 나를 봐주지 않는다고……악몽을 보는 것 같았어」

다이아「그렇다면 어째서, 제 유흥에 어울려 준 거죠」

요시코「어째서라니……다이아는 누굴 좋아해본 적 있어?」

다이아「……예. 최근에」

요시코「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나쁜 짓을 해도, 아무리 미워져도 엄청 짜증나도……좋아하는 걸. 잊으려고 해도 마음속에 계속 눌러앉아 」

다이아「……제가 아직 그곳에 있는 거군요」

요시코「그래. 하지만 이제 괜찮아」

다이아「?」

요시코「이런 방식이지만 마음은 전했고, 싫다 싫다 했지만……꽤 즐거웠으니까」

다이아「그걸로 정말 괜찮은가요?」

요시코「아직도 걱정이야?오늘은 바로 쉴거고, 밥도 많이 먹을테니까 걱정하지마」

다이아「하, 하지만……」

요시코「이제 그만하자. 정말 멋진 꿈이었어」싱긋

다이아「……저야 말로, 실례했습니다」터벅터벅…철컥

요시코「……이런 꿈, 꾸는 게 아니었는데」


—다음날 아침—


요시코「……으으」

요시코(정말 오랜만에……잘 잤다는 느낌이 들어)쭈욱

요시코「……약속해서 그러려나」터벅터벅…철컥…

요시코「마마, 아침밥 됐어?」

다이아「앞으로 조금이면 됩니다」

요시코「……」

다이아「빨리 세수하고 오세요」

요시코「바, 바보야 너?」삐질삐질

다이아「?」

요시코「어제 돌아갔……설마 다시와서 잔 거야?」

다이아「아뇨. 어젯밤엔 우연히 요시코 씨의 어머니와 만나게 되서, 바래다 주셨습니다」

요시코「마마도 참……마마는?」

다이아「오늘 아침은 7시 전에 나갔더군요. 바쁘신 분이네요」

요시코「사축이라……가 아니라!이제 상관 말라고 했잖아」

다이아「그럼……어젯밤의 대답만 들려주겠습니다」

요시코「대답?」

다이아「요시코 씨의 사랑 고백 말이에요」

요시코「일부러 거절하러 오다니 악마, 」

 꼬옥

다이아「사람의 감정에 둔한 건, 요시코 씨도 똑같네요?」

요시코「후에……?」

다이아「동료라곤 해도, 후배의 집에 들이닥칠 정도로 돌보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요시코「엣, 잠ㄲ, 다이아……!?」

다이아「네. 안는 것보다 입맞춤이 더 좋았을까요?」

요시코「무슨 소릴……그, 그런 거짓말에 넘어 갈 것 같아!」

다이아「거짓말이라니……어제 말씀드렸잖아요」

요시코「어제?」

다이아「최근 사랑을 알았다고」

요시코「……나!?」

다이아「이저리 저러니 해도 결국엔 함께해주는 상냥함이나, 사람을 우직하게 바라보는 끈기에……끌렸습니다」

요시코「저, 정말이야?」

다이아「예. 좋아하기 때문에 사랑과 진심으로 돌봤는데……모르셨습니까?」

요시코「미, 미안……저, 저기, 나 바보라 진심으로 믿어?또 다이아를 좋아하게, 」

다이아「돼주세요.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것들을 다시 한 번 해주지 않겠습니까?저의 이름을 부르거나 다가오거나……손을 잡아도 괜찮아요」

요시코「그럼 바로, 」

다이아「하, 지, 만!」

요시코「엣」

다이아「이렇게 안으니까, 새삼 걱정될 정도로 말랐네요. 좀 더 푸근한 느낌이 취향인데」

요시코「푸근한……」

다이아「뭐 그건 제쳐두고. 아침은 어떻게 하실 거죠?」

요시코「……먹을래. 잔뜩 먹을거야」

다이아「그건 참 다행이네요. 지금도 충분히 귀엽지만, 건강해지면 좀 더 사랑스러워질 겁니다」싱글벙글

요시코「///」

다이아「그럼 슬슬……아니, 그 전에」

요시코「?」

다이아「……안녕히 주무셨나요」방긋

요시코「……좋은 아침」싱긋


—며칠 후・옥상—


다이아「여러분, 15분 정도 휴식한 후 다시 시작하도록 하죠」

하나마루「쥬라아……」철푸덕

루비「삐기이……」철푸덕

마리「다이아의 기합도 여전하네……아아- 힘들어」

카난「괜찮아?」

마리「이제 무리 죽을 것 같아 가슴 만지게 해줘」

카난「다이아, 연습 메뉴 말인데」터벅터벅…

마리「조크!컴백!미래의 마이 와이프!」

치카「아아……눈에서 폐가 나올 것 같아」부들부들

요우「호러 영화도 그 정도까진 아닐 것 같은데……」

치카「지쳤는걸, 안 지치는 건 요우쨩이랑 카난쨩……요시코쨩도 아직 서있네」

요우「뭔가 최근 기운차지. 전보다 안색도 좋고, 팔이나 다리도 엄청 가늘었지만 조금씩 근육이 붙고 있고」

치카「드디어 아이돌을 의식하기 시작한 거구나. 과연 요시코쨩」흠흠

요우「뭔가 다른 것 같아」

치카「그래?」

요우「어제 돌아가는 버스에서 최근 바뀌었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꿈을 꿨대」

치카「꿈?」

요우「그 안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냈는데, 그렇게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그러니까 항상 함께하기 위해 생활을 돌아봤다던가 뭐라던가」

치카「좋아하는 사람……아이돌은 연애 괜찮던가」

리코「동성끼리면 괜찮아」불쑥

치카「우왓 나왔다」

리코「뭐야 그게, 레즈마가 나온 것 마냥 놀라긴」

요우「자각하고 있었구나」

다이아「요시코 씨, 잠시 괜찮은가요」

요시코「그러니까 요하네!」총총총…

리코「최근 저 두 사람 사이좋단 말이지」

치카「그렇다고 해서 벽 망상하면 안 된다?」

리코「안심해. 최근엔 턱꾸욱이 주류니까」

치카「이제 싫어 리코쨩을 모르겠어……」

요우「그, 그래도 전보다 얘기하는 횟수도 늘었고, 요하네야!라고 딴죽도 걸게 됐지」

치카「듣고보니……」

리코「……아」

요우「신간 아이디어라도 떠올랐어?」

리코「……」뿌-

요우「농담이야. 그래서 왜 그래?」

리코「학생회에 볼일이 있어서 갔을 때, 묘하게 기분이 좋아 보이길래 이유를 물어 본 적이 있어. 그랬더니……」

요우치카「?」

리코「꿈에서 깼다고」

치카「……새로운 가사인가」

요우「글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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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042362

 

 

부드럽고 따듯하며 촉촉한.
뺨의 닿은 그 감촉과, 향긋하게 풍겨오는 귤이 섞인 향기는 몇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질 않아,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읏, 하아…」

부드러운 감촉이 떨어지자, 대신 뜨뜻한 한숨이 뺨을 어루만져 오며, 오싹한 감각이 등을 뻗어 지나간다.

「…요시코, 쨩…」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아까까지 나에게 닿아있던 사람
붉은 눈동자는 젖은채, 마치 보석처럼 신비한 빛을 내면서도, 그 안에는 요염하게 어른거리는 감정의 불길이 비쳐지고 있었다.
뺨은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흥분 때문인지, 딸기처럼 새빨갛게 물들어, 마치 좋아하는 음식을 앞에 둘 때와 같이 굶주림에 지배당할 것 같다

「…다음은, 이쪽 차례야」

눈앞의 애인…치카의 뺨에 왼손을 올려, 표적을 잡은 나는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댔다
서로의 숨결이 부딪칠만큼 거리를 줄이자, 못 버티겠단 듯이 치카는 눈을 질끈 감는다.
나는 그대로 눈을 뜬 채, 시선을 돌리지 않고, 표적을 향해 접근한다.
뺨에 올린 손은 그대로, 오른손으로 치카의 앞머리를 올리고
드러난 이마에, 키스를 한 번 맞춘다.

「……읏」

움찔 몸을 떠는 치카의 반응, 조금 땀이 있고, 그러면서도 살짝 열이 있는 듯한 이마를 만끽한 후, 느긋하게 입술을 떼어 낸다.

「…자, 다시 치카 차례야」

분명, 지금의 난 굉장히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겠지.
반면 치카는 새빨갛게 된 채로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있어, 그것이 더욱 내 안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요시코쨩, 즐거워 보이네…」

「후후, 그래? 아마 그건, 치카의 바람대로 『뜨거운』승부를 하고 있는 덕이려나?」

우으, 하고 신음하는 치카를 보며 더욱 입가가 올라간다
어째서 이런 일이, 라고 써있는 듯한 치카의 얼굴을 바라보고서, 몇 분 전의 사건을 떠올린다.

 

 

 

 


「그아앗! 못 이기겠어어어어…」

티비 화면에 GOAL 문자가 표시 된 것과, 치카가 게임 페드를 쥔 채 단말마를 외치며 쓰러진 것은 동시에 일어났다.

「우으…요시코쨩, 너무 강하잖아…」

「뭐, 뭔가 미안해…설마, 이정도 기계 성능차로도 내가 이길 줄은 생각도 못했어…」

「말 하지마! 쓸데없이 더 비참해지잖아!」

 

Aqours의 연습도 없는 방과후, 언제나 처럼 부모님의 퇴근이 늦어 집이 비어서, 애인인 치카를 초대했고 흔쾌히 승낙해, 함께 집에 온 것이지만

「승부하자, 요시코쨩!」

단 둘이 되자마자 한 첫 마디가 이것, 꽤나 당황한 난 왜 그러냐고 묻자,
아무래도 최근 읽고있는 만화에 영향을 받은 모양으로, 어쨌든 다른 사람과 뜨거운 승부가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것 같다.

「사실은 연습 때 요우쨩이나 카난쨩이랑 승부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쉬는 날이라…지금, 나의 이 뜨겁게 타오르는 영혼을 진정시킬 수 있는 건, 요시코쨩 뿐이얏!」

등등 숨막힐 듯 뜨거운 이야기를 듣고서, 벌써 지쳐버릴 것 같았지만

「하아…알았어. 비디오  게임도 괜찮지?」

「…! 요, 요시코쨔앙…!」

반짝반짝 빨간 눈을 보석처럼 빛내는 치카를 보니,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애인과 집에서 단 둘
기대하고 있던 전개와는 솔직히 동떨어진 상황이지만, 애인의 필사적인 부탁을 거절 할 이유는 없다.

「오오, 이건 레이스 게임!? 좋네, 뜨거운 남자들의 승부라는 느낌!」

우리들은 여자들이지만, 이라는 틀에박힌 딴지는 넣어두고, 신속히 준비에 착수했다.

 

그런 느낌으로 기운차던 치카의 모습은, 이제와선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었다.

「…………」

카펫 위에 엎드린채, 완전히 의기소침해진 눈앞의 생물은, 정말 몇 분 전에 그녀와 같은 인물이 맞는 걸까
우선, 사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는 하지 않았고, 더욱이 CPU의 간섭이나 랜덤성이 높은 특수효과가 많이 존재하는 레이싱 게임을 선택해,
어느 정도의 기본 동작을 치카에게 가르쳐준 뒤 경기를 시작했지만
몇 번을 해도, 치카가 내 앞을 달리는 일은 없었다.
마치 나의 불행이 번진 것처럼 방해가 치카에게로 쏟아지고, 반대로 나는 그 상황에서 딱 필요한 최적의 아이템을 먹었다,
솔직히 말해 승부가 되질 않았다.
어느 정도에서 치카를 이기게 하질 않으면 길어질 것 같지만, 그렇다고 대충하는 건 실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치카의 캐릭터와 머신 선택을 유도해, 단순한 성능으로 보자면 내가 최약, 치카가 최강의 조합이 되도록 설정하고, 이거라면 아무리 그래도,
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오늘 나와 치카 사이에 아주 큰 운의 차이는 메워지질 않았고
결국, 약 한시간 정도 이어진 승부는 치카의 전패로 끝나, 지금에 이른 것이다

「우으…어째서 이기질 못하는 거지…나, 이런 게임이랑 안 맞는 건가…」

풀이죽은 치카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나까지 가슴이 아파온다
…이런 날에 한해서 이 타천사에게 행운이 찾아오다니, 이 얼마나 짓궂은 신인가
이래서야, 늘 언제나 마주하는 불행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불행을 한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치카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뭘 할지, 생각해야
라고는 해도, 집에있는 다른 대전 게임들은 아마 경험 차이로 치카가 나에게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
그럼 트럼프나 인생 게임 같은 보드 게임을…그걸론, 아마 치카가 지금 요구하는 『뜨거운』승부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망했다, 생각이 안 나

(…여기까지, 인 거야?)

나는, 단 한명 애인의 미소조차 되찾지 못하는 건가
그런 자기혐오에 빠질 뻔했던, 그 순간

「…아」

문득 눈에 들어온 건, 방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한 권의 잡지
분명, 루비가 추천해줘서 전에 산 녀석이다
유행하는 패션이나, 여고생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장르의 기사가 실려있는 와중에, 하나 인상에 남는 내용이 있던 것을 떠올린다.
그건, 연인끼리 하는 게임
나에게는 자극이 조금 강한 내용이여서, 기사를 읽자마자 빛의 속도로 잡지를 덮고 뜨거워진 얼굴을 철지난 부채로 파닥파닥하고 부채질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소릴 할 때가 아니야
이순간 최우선 되는 건 단 한가지, 치카의 미소를 되찾는 것 뿐
그렇다면, 내 눈곱만한 수치심 같은 건 저 누마즈의 바다에나 던져버리자고
그래, 이것은 치카를 위해

……결코, 사실 좀 신경쓰였던 그 기사의 내용을 실천해볼 좋은 기회가 왔다던가, 그런 게 아니니까

뜻을 결심한 나는, 치카의 옆으로 가서, 그 손을 부드럽게 잡아 굳게 쥐고있던 컨트롤러를 놓게 했다.

「치카, 기운내. 다음 승부를 시작하자」

「……! 으, 응! 다음은 무슨 게임!?」

공허했던 눈동자에서 다시 빛을 찾은 치카가 확, 하고 얼굴을 내밀어 온다
양손을 잡은 채 서로의 얼굴과 얼굴이 가까워져,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그, 그렇네…우선, 비디오 게임은 일단 여기까지하자」

「그렇단건…아날로그 게임 같은 녀석?」

「라고 할까, 도구는 일절 필요 없어」

「헷……?」

얼빠진 목소리로, 멍한 표정을 짓는 치카를 그대로 두고, 설명을 계속한다

「키스, 하는 거야」

코앞에서 얼굴을 마주한 채, 시선으로 치카를 옥죄고는 말을 이어간다.

「한 사람이, 신체 어느 부분이라도 괜찮으니까, 키스를 해. 그러면, 다음 다른 사람이 똑같이 키스를 하고. 대신…」

「대, 대신…?」

긴장으로 표정이 굳어진 치카에게, 승패 조건을 말해준다.

「…입술, 이외에. 서로 키스를 하고, 먼저 입술에 키스를 하는 쪽이, 져. 그런 게임」

말을 끝낸 순간, 치카는 그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이게 만화나 애니라면, 그야말로 퐁 하는 효과음이 들릴 기세로

「…어때? 부끄럽다면, 무리할 거는 없어」

뺨을 물들인 채, 시선이 정리되지 않는 치카를 보고 즐거워진다
이 느낌이라면 승부를 받아 줄 것 같진 않은 분위기니까, 치카의 등을 밀어…타천사가 기다리는, 나락의 바닥으로 향하는 말을 날린다.

「뭐, 치카가 그ーーーーーー렇게나 나와의 승부에서 도망가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네…」

치카는, 지길 싫어한다
분명,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승리에 집착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도, 도망 안 쳐! 할거야, 그 도발 받아 주겠어!」

너무나도 예상대로의 전개가 척척 진행되어, 입가가 올라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아」

분명 악마와 같은 미소를 짓고있을 나를 보고, 치카는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을 깨달았는지, 그 표정이 얼어붙는다.

「그럼……치카가, 선공이야」

즐겁고 즐거운, 게임 시작의 종소리가, 드높이 울려 퍼졌다.

 

 

 

 


「읏……」

답례라도 하듯이, 치카도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내가 하지고 해놓고 좀 그렇지만, 평소엔 잘 안하는 곳에 하는 잔뜩 키스하는 건, 꽤 부끄럽구나
하지만, 그렇기에, 불타는 것도 있긴 하지

「그럼……눈, 감아 줄래?」

그렇게 말한, 순간 치카의 표정이 느슨해진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 직후, 다시 긴장을 머금고는 눈을 감는다.
분명,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이 게임에서, 해방될 거라고
하지만, 미안?
나는, 치카가 생각하는 것보다…욕심많고, 심술쟁이에, 악취미 적이라
살짝 얼굴을 가까이 대고, 키스를 한 곳은

「……읏!」

굳게 닫혀있는, 그 눈꺼풀
터치 정도의 입맞춤을 끝내자, 노크 받은 문처럼 그 눈이 열렸다.

「요, 요시코쨩……!」

눈물이 넘쳐흐르진 않았지만, 반쯤 울 것 같은 듯 화내는 얼굴의 치카는, 굉장히 끌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라, 왜 그래? 말해 두겠지만, 나는 질 생각, 없으니까」

이젠 더 이상 참을 생각도 없는 미소를 지으며, 도발하듯 적셔진 붉은 눈동자를 다시 바라본다.
분명, 이제 치카는 한계다.
지금, 그녀에겐 두 가지 소망이 있을 것이다.
우선, 이 승부에서 해방을
그리고, 두 번째는 분명 나와 똑같은

빨리, 저 입술을, 갖고 싶다는 것

첫 번째 키스에서 이미 치카의 시선이 힐끗힐끗 내 입술을 향하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고, 나도 슬슬 참는 건 한계다.
이 승부도, 결국은 단순한 핑계일 뿐이다.
그저, 치카에게 닿고 싶다는
그러기 위한, 끼워맞추기에 불과했다.
뭣보다, 이유 같은 거 없이 치카에게 닿고 싶기도 하고, 실제로 닿고 있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나는 스스로 눈을 닫는다.
짓궂은 건, 이쯤으로 해두자

「자, 치카의 차례야」

이제, 괜찮아.
그런 의미를 담은 채, 눈동자를 가리고는 기다린다.

「…………」

거친 숨결이, 서서히 다가오고선
다시 한 번, 서로의 한숨이 섞여

「……으」

살짝, 닿은 부드러움
하지만, 그건 내가 예상했던…바라고 있던 것이 아닌

「…치카?」

입을 맞춘 부분…콧잔등을 매만지며, 눈을 뜨고는 치카의 얼굴을 본다.

「나도……지기, 싫은 걸」

불이 날 것 같이 빨갛고,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그 눈동자에는 어디까지나 강렬한, 뜨거운 불꽃이 알른거리고 있었다.

「……그래」

아무래도, 나는 아직 완전히 치카를 이해 못 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지길싫어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불이 붙으면……부추기고 부추길수록, 그 불꽃은 뜨거워져, 강하게 타오른다.
분명, 치카는 그런 사람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정해져있다.

「그럼, 끝까지……철저하게, 싸워볼까?」

당신도, 나도, 몇번이나, 닿아가며
승패가 결정될 그때까지

 

그야, 승부란 건……그런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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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이 반갑게만 느껴지는 건 어렸을 때가 마지막이었나. 적어도 작년까지의 난 그런 생각은 안 했었고, 솔직히, 내 생일이라고 해서 마음 설렐 일이 없었다. 그 시절의 나는 친구 관계는 물론, 동료와의 관계라는 것도 희박했기 때문에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같은 스쿨아이돌인 Aqous 멤버들,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연인도. 모두 내 생일을 축하해준다
 그리고 오늘, 7/13은 나, 츠시마 요시코의 생일. 나는 터질 것 같은 마음을 집어넣고, 기운차게 집을 뛰쳐나갔다.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천진난만하게, 그야말로 어린애처럼 집을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현관을 나서고, 2초 만에 쓰러졌다

 

 ◇ ◇ ◇

 

「으……어라……?」

 눈을 뜨니, 시야에는 익숙한 천장. 나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짚어 본다.

「나, 집을 나서고, 그래서……」
「아, 일어났구나」
「읏, 마마……」

 문을 열고, 걱정스런 표정의 마마가 누워있던 나에게 말을 걸었다.

「깜짝 놀랐어. 집을 나가자마자 바로 쓰러지고……」
「마마, 나……」
「아까 재봤는데, 열 있더라?」
「열……」

 그렇단 것은 난 감기에 걸려, 그 열로 쓰러졌다, 란 건가

「학교엔 이미 연락했으니까 오늘은 쉬렴」
「에, 그래도, 오늘은, 내……」
「생일, 이란 거지? 그래도, 이런 상태론 학교에 가는 건 무리잖니? 이번엔 어쩔 수 없으니까, 얌전히 자고 있어, 알았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타이르듯 말하는 마마
 나는 얼굴을 찡그리고, 뜨거워지는 눈시울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았다. 그런 나를 본 마마는, 조금 슬픈 듯한 표정을 한 후, 미소 짓는다

「요시코, 전에는 별로 학교 안 좋아했었는데…… Aqous 친구들한테, 정말로 감사해야겠네. 또, 하나마루쨩에게도」
「응……응……」

 나는 드디어 터져버린 눈물을 닦으며, 끄덕끄덕 고개를 움직였다.

「그럼, 엄마는 슬슬 출근할 테니까……얌전히 자야한다?」
「응……잘 다녀와, 마마」

 나는 엄마를 배웅하고, 다시 한 번 천장을 올려다본다. 자기 생일에 감기를 걸리다니, 어디까지 난 불행한 걸까
 모처럼, 다들 축하해줄텐데……라던가, 다들 걱정 많이 하겠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감기로 몸이 약해져서인지, 나는 어느 순간 잠들어 있었다.

 

 ◇ ◇ ◇

 

 부우웅, 부으우웅, 울리는 핸드폰의 소리로 나는 일어났다. 감기로 나른한 몸을 움직여 핸드폰을 열어보자, Aqous 그룹 LINE이었다.

「다들……?」

 기쁨으로 서서히 눈이 떠졌고, 나는 서둘러서 그룹 LINE을 확인했다

『요시코쨩 괜찮아?』
『생일파티는 다음에 또 하죠』
『케이크는 최상품을 준비할테니까, NO Problem입니da!』
『으유……몸조심해? 요시코쨩』
『꼭 따뜻하게 입고, 확실하게 쉬어!』
『감기 다 나으면, 학교에서 보자!』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연습 힘들어 지니까, 빨리 나아야 한다?』

 모두의 메시지를 보고서, 또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고마워, 라고 감사 메시지를 보내자, 계속해서 메시지가 들어온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요시코쨩! 아니 요하네쨩!!』
『생일 선물은 또 나중에 줄 거지만, 오늘은 아주 소중한 선물을 보냈어! 슬슬 도착하지 않으려나?』
「소중한 선물……?」

 치카가 보낸 난해한 메시지를 보고 고개를 갸웃한다. 보낸다 해도, 이렇게 몇 시간 지났다고 받을 수 있을리도 없잖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철컥하는 문소리와 함께, 「다녀왔어」라는 마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시코-, 몸은 괜찮아?」
「응, 하루 종일 잤더니 많이 좋아졌어」

 아침보다 컨디션이 많이 나아졌고, 아직 약간의 나른함은 있긴 해도,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 같다.

「그거 참 다행이네. 아, 그리고……」

 마마는 문 밖에서 엿보는 듯했던 자세를 바꿔 ,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마마의 그늘 뒤에서 슥하고, 낯익은 무언가가 얼굴을 비췄다.

「하나마루쨩이 와줬어」
「시, 실례……해유」
「에!? 하나마루!?」

 갑작스런 애인의 방문에 진심으로 놀랐다. 치카가 말한 소중한 선물이란 게, 설마……

「멤버 대표로 병문안 와준 거 같아 다행이네」
「그, 그렇구나……」

 치카 녀석, 이 무슨 참견을…… 뭐, 감기로 약해진 순간 방문한 애인이, 기쁘지 않을리가 없긴 하지만……

「그럼 난 저녁하러 갈 테니까, 그때까지 느긋하게 쉬렴, 하나마루쨩」
「아, 네, 넵즈라……」

 하나마루는 우리 마마랑 만나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평소랑 다르게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마마는 저녁을 준비하러 방을 나서고, 내 방에 하나마루와 단 둘이 남았다

「요시코쨩, 컨디션은 어때유?」
「꽤 좋아졌어. 다음주에는 평소처럼 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다행이네유. 아침, 나가자마자 쓰러졌다는 말 듣고, 엄청 걱정했다고?」
「나도 깜짝 놀랐어…… 아마, 너무 들떠있어서 스스로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걸 눈치 못 챘나봐……」
「요시코쨩, 모두에게 생일 축하받는 걸 그렇게나 기대했었구나~」

 히히히, 하고 심술궂게 웃는 하나마루. 나는 당황하며 다시 말을 꺼낸다

「아, 아니야! 리, 리틀데몬들이 축하해준다고 하니까, 그걸 주인으로서 무시할 순 없으니까……」
「후후, 정말 요시코쨩은 솔직하질 않네유」

 가볍게 미소 짓는 하나마루. 내가 이 미소에 너무 약해선지, 그만 뺨은 느슨해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미, 미안하게 됐네……」
「에헤헤, 그런 부분도, 마루는 엄청 좋아하는 걸?」
「으, 고, 고마워……」

 별별 부끄러운 말들을 이어간 우리들. 왠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작은 욕망이 피어올랐다.

「……저기. 즈라마루」
「응? 왜에, 요시코쨩」
「그……키, 키스해도 돼……?」

 침대에서 손을 뻗어, 하나마루의 뺨을 쓰다듬고, 힘껏 나름대로의 진지한 표정을 지은 뒤 묻는다
 그런 내 모습에 하나마루도 살짝 두근거린 듯, 뺨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입을 열고는――

「아, 안 돼유」
「왜!?」

 지금 완전히 될 분위기였잖아!? 그렇게 어리둥절하고 있자 하나마루가 이어서 말을 한다

「요시코쨩, 감기 걸렸잖아? 요시코쨩은 마루한테 감기 옮겨도, 괜찮아유?」
「그, 그런 건……싫어……」

 떼쟁이를 타이르듯 정론을 말해, 시무룩해지는 나

「정말, 요시코쨩은 어리광쟁이구먼유」
「……감기 걸렸을 때 정돈 괜찮잖아……게다가, 오늘은 내 생일이고……」

 나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라고 할까, 약해져 있을 땐 누군가에게, 하물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어리광부리고 싶을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내 생일. 조금 정도는 멋대로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나마루는 작은 한숨을 내쉬곤, 조금 기막히다는 듯이 웃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선물은, 다음에 다 같이 줄 때 전해줄게유. 그러니까 , 오늘은――」

그렇게 말하고, 하나마루는 내 뺨에 부드럽게 키스를 한다.

「오늘은, 이, 이걸로……선물 겸, 빨리 열이 내려가라는 그런, 주술이구먼유……」

 한 본인조차 얼굴이 이렇게 새빨갛게 되는데. 당한 난 당연히 더욱 부끄러워, 확하고 얼굴이 달아오른다.

「……반대로 열이 더 오른다고, 이런 거……」
「에헤헤, 미안해……? 요시코쨩, 다시 한 번, 생일축하해유!」

 데헷 뺨을 붉히며, 소악마처럼 웃는 내 애인의 모습에, 감기와는 또 다른 열이 몸에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받은 애인의 축하의 말을 곱씹으며
 생일 때 감기가 걸리는 것도, 이건 이거대로 괜찮을지도……? 란 마음이 들었다.

 

 


 


문틈으로, 마마가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단 것만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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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렇게 부른진 모르겠지만, ”마도・도쿄”
도쿄도민보다 지방민이 더 떠들썩한 거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이 섞여있는 도시
어떤 사람은 꿈이 널려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함정만 가득하다고 하는

그래, 절대로 좋은 사람만 있을 수 있는 곳이 아닌 곳

우치우라에서 도쿄로 상경한 여자 한 명을 무자비하게 먹어치우려는 야수 들이, 널리고 널렸을 장소

자칭・착실한 사람 일자 앞머리 소꿉친구가 있다
그 소꿉친구의 진로는,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
그건, 굉장히 그녀다운 선택

이지만, 굉장히… 걱정이다

「자, 그럼… 우선은 학생회실로 가볼까나…」

방과후. 3학년 교실엔, 나혼자만 남아있다
짐을 챙겨, 이젠 부실로 가기만… 하면 될 뿐이지만
나에겐 부실에 가기 전, 할 일이 있다

그런순간,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오하라 마리가 교실로 들어왔다

「저기… 카ー난ー?잠깐 묻고 싶은 게… 앗, 그건 혹시…」
「아!아냐, 마리… 이건, 그…」

나, 마츠우라 카난이 들고 있던 상자를 보고선, 마리는 쓴 웃음을 지으며 가리켰다

「아 하하… 저기, 그거 반지지?상자 사이즈를 보면 바로 안다고」
「아ー… 이런 건 마리한테 못 당하겠네」

사이즈를 보고, 반지란 걸 들키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이것의 주인은, 눈 앞에 소녀가 아니다. 만약 내가 줄거라면, 마리의 취향과 내 취향을 맞춘 걸로…아니지, 지금 이건 제쳐두고…!

「저, 저기, 마리… 이건 말이지, 오해 안 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마리에게, 가 아니라…?아니, 언젠가는 마리한테 줄 거긴 한데…!」

오해받기 싫어서, 필사적인 나를 보고는 마리가 키득키득 웃는다

「후훗, 뭐야?카난, 그렇게 필사적일 필요 없다구?」
「그, 그야… 마리가 오해하면…」

솔직히, 귀찮아지거든… 이라고 말할순 없겠지

「괜찮아. 게다가…자♪」

마리가 내민 상자를 본 나는, 무심코 쓴 웃음을 짓는다

「…진짜?」
「우후훗 생각하는 게 똑같네?카난」

분명, 마리의 상자 속도 내 상자와 같은 내용일 것 같다. 게다가… 줄 사람과 목적도

「뭐 그렇지…일단, 상식인이라고는 하지만. 걱정이란 말이지. 은근 세상물정 잘 모르고」
「맞아맞아, 딱딱한 캐릭터인 주제, 한꺼풀 벗어나면 의외로 쉽단 말이지. 걱정하는 마음 알아~…」
「…뭔가, 자식 돌보는 것 같네?」
「뭐 아주 틀린 건 아닌 걸☆」

마리와 함께 떠올리는 얼굴은 바로, 소꿉친구인 쿠로사와 다이아의 얼굴

「뭐, 이상한 항아리 강매는 당하지 않겠지만, 사람수 맞춰서 하는 미팅에는 등 떠밀려 동원될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알 것 같아…『부탁해!쿠로사와 양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라던가 『쿠로사와 양 클라스의 외모면 애들 전부 좋아한다니까!』같은 소릴 들으면, 쉽게 따라 갈 것 같다구」

마리의 그 예상엔, 나도 깊게 수긍했다. 마치 그 장면을 본 것만 같다.

「맞아맞아. 게다가 다이아는, 다른 사람이 기대는 걸 거절 잘 못하니까」
「정말로… 게다가, 미팅 분위기도 모르는 다이아를, 도시의 굶주린 울프들이 겨냥한다고, 생각만해도…으윽!」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마리는 가슴을 누르며 괴로워 한다… 근데, 솔직히 마리의 마음은 나도 잘 안다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다이아는 다른 멤버 애들의 말빨에 감쪽같이 넘어가고 마니까. 걱정 되는 게 당연하지
좋든 나쁘든, 다이아한테도 퓨어한 부분이 남아있을 테니까… 꽤나, 쉬울거고…!
그런 다이아가 수도권 도쿄로 가버리면, 좀 더 말도 잘하고 도시에 물든 그 능글맞은 것들이, 다이아 같은 여자아이를 노릴 게 분명해
이상한 놈팽이한테만은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그런데 빠져서, 다이아가『파리 피플이 됐어요www 웨이이www』같은 인스타를 올리기라도 하면 보기도 싫어…!

「저기, 카난?이건 무른 생각이려나?마리도 이래저래 생각해 봤어?…인생경험을 쌓기 위한 만남이라면, 저쪽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는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렇긴 한데~…」

마리가 말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고, 나도 당연히 그런 건 생각해봤지만.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하나의 만남이, 다이아의 인생을 바꿀지도 몰라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응, 나도 생각했어. 마리랑 똑같이」
「oh!별일이네yo」
「…하지만, 만남의 기회와 위험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해. 위험은 만날 게 아냐, 피해야 하는 거라고. 마리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네…그 위험이 양의 탈을 쓰고 오면 다이아는 간파해…낼 리가 없을 것 같아서, 준비한 거지, 이거」

이거라고 말하며, 마리는 손에 든 상자를 보고 쓴웃음을 짓는다.
그래, 이 상자의 내용물인 반지는, 다이아를 노리는 이상한 놈에게서 지키기 위한, 위장용 반지
”사귀는 사람 있어요”라고 착각해도 좋으니까, 이런 표식이 있는 것만으로, 위험은 훨씬 떨어질 것이 틀림없다.
문제는, 그 의도를 다이아한테 전해야 할까, 말까와… 애초에 다이아가 이걸 잘 활용하려나…라는 문제

「뭐라해도 아가씨니까…다이아는」
「어머, 마리도 아가씨야?카난」

…아, 잊고있었다, 그랬지

「아, 마리는 그게…응, 그… 괜찮을 것 같아. 의지도, 강?하고」
「그래?마리는 신뢰가 두터운 거네☆」

너무 아가씨라, 일반 서민이라면 마리의 애완동물 얘기만으로 충격을 받을 거고, 내키지 않는 초대는 확실히 NO라고 하니까, 마리는

「으음, 어쩔래?이거」

자 그럼. 얘기를 다시 돌려서
마리랑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상자

「그~렇네…카난도 마리도, 다이아를 걱정하고 있단 건 다름없고, 두개다 줘?」

그렇게 말하는 마리의 밝은 미소를 보고, 나는 안심했다

「…그러게, 둘 다 줘버릴까. ”이상한 사람 피하는데 써”라는 사용목적은 일단 덮어 두고?」
「마리 생각엔 사용 목적은 다이아한테 확실히 전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다이아, 화 안 낼까?”어머나!이상한 인간한테 걸릴 것 같나요!저를 얕보지 마세요!”같은 느낌으로」

내가 그렇게 지적하자, 마리는 진심으로 귀찮다는 듯한 얼굴로, 천장을 바라본다

「…아ー…그런 부분, 다이아 귀찮단 말이지~…」

음… 뭐, 확실히 다이아는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런 소꿉친구의 걱정을 하지 않고서 견딜 수 없는 건, 마리도 나도 똑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고민도 안 하지

「그래도 카난!역시, 다이아한테는 말하지 않으면 안 돼!애초에, 애인있어요 어필을 할 거면, 반지를 약지에 끼우지 않으면 의미가 nothing이야!
게다가 아무말도 안 했다간, 다이아라면 체인을 사다가 반지를 목에 걸고 다닐 것 같지 않아?」

친구가 준 소중한 선물을 쿠로사와 다이아란 여자는, 굉장히 굉장히 소중히 할 거라는 사람이란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굳이 더 말하면, 너무 소중히 대해서, 일상적으로 끼고 다니는 걸 주저할지도 모른다
가령, 반지를 낀다고 해도…친구가 준 선물이니까, 라며 약지에 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아…확실히… 적어도 사용목적은 전해야 하나…대신, 다이아를 자극하지 않게」

아까도 말했지만, 다이아를 자극했다간 자존심을 건들 위험이있다
그렇게 되면, 모처럼의 반지가 다이아의 손가락에 들어가는 일 없이, 끝나게 된다

「그럼, 라이트하게 슈슉 전할까?」
「뭐라고 하게?말해두겠지만, 다이아 자극 시키는 건 마리가 제일 잘 하니까?」
「그런 일 없을 거라구. 항상, 일부러 그러는 거니까☆」
「쓸데없이 더 나쁘잖아… 고소당한다?」

시간이다. 이 이상, 교실에서 시끄럽게 굴어봤자, 다이아는 학생회실에서 없어져 버리고, 우리도 연습에 늦을 뿐이다.

「음- 고민해도 어쩔 수 없어, 카난. 우리들은, 다이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걸?그게 진실이잖아」
그렇게 말하고, 마리는 교실 문으로 향해 걷기 시작했다
「뭐, 그건 그렇지」라며 나도 동의를 하고, 가방을 들고 교실 밖으로 향한다

분명, 다이아니까 받아는 줄 것이다

하지만…우리들이 생각하는 사용목적과 다이아가 쓸 용도가 같을지에 따라, 반지가 쓸모 있을까, 없을까가 결정된다

(음… 쓸모있을까, 라…)

어떠려나… 모처럼 액세서리를 선물하는데, 쓸모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는 시점에서…란, 것까지 생각이 들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위장용”이니까. 특별한 의미가 있어도 곤란하겠지. 나, 마리, 그리고, 다이아도

「모처럼 반지를 선물하는데 멋이 nothing한 이유네~」

마리가, 조용히 솔직하게 중얼거린다
…아아, 정말이지, 그 말대로다.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풋…아핫하하하!」
「…카난?」

그 한마디로, 나는 터져버리고 말았다

「아니… 정말, 마리 말이 맞아. 주는 이유가 너무 멋없어」
「후훗…그래도, 뭐…우리들 답지 않아?」

마리도 웃는다.
복도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다보니, 학생회실 이름표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ー아, 차라리 다이아가 진심인 사람이 있었으면, 그랬다면, 우리들이 이런 거 까지 생각할 필요 없었잖아?」
「…아」

마리가 작은 소리로, 내 교복의 소매를 당겼다

「자, 잠깐 갑자기 왜 그레?마…」
「…쉿!」

학생회실 문 앞에서 마리에게 이끌려, 나는 주저 앉았다


「왜 그러시나요?아까부터」
「그…그게…저기…」

학생회실의 문 너머에는, 다이아와, 다이아가 아닌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요?얼굴이 새빨갛잖아요…몸 상태라도 안 좋으신 건가요?」

덜컹하고 의자가 움직이는 소리… 앉아있던 다이아가 일어나는 소리겠지

「아, 아니야…!ㄱ, 그…그러니까!이건, 그래…”계약”이얏!」

굉장히 동요하고는 있지만, 어조로 알 수 있다. 안에있는 건 ”츠시마 요시코”다

「계약?또, 리틀데몬이 되라는 전의 그 권유인가요? 요시코 씨」
「그러니까 ”요하네”라고!그리고, 권유아니야, 실례잖아!…훗…이제부터 이뤄질 건 타천사 요하네의 각인 의식… 즉,네놈의 운명을 내가 쥔다는 것이다!」

요시코와 다이아가 하는…뭐, 항상있는 말다툼이다

「뭔가 퍼니한 현장이네…♪」
마리는 문에 귀를 대고는, 히죽거리고 있다.

요시코의 평소 타천사 대사에 대해, 다이아는 언제나 처럼…냉정하게 딴지를 넣어준다

「어째서, 멋대로 남의 마음을 당신이 쥔다는 거죠?」
「그, 그건…지금부터!나랑 다이아가 계약을 체결할 거니까!」
「언제 누가 계약한다고 했습니까?저는 리틀데몬이 안 된다고, 몇번이나 말해야…」
「그, 그러니까!말 좀 끝까지 들어!」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리틀데몬 포섭을 하는 요시코
(질리지도 않는구나, 요시코도)라고 나도 감탄할 정도다.
다이아가, 몇번이나 딱 잘라 거절해도 리클데몬이 되라고, 설득하니까… 아, 그래도 이러다, 끈기에 당한 리코가 리틀데몬화 했었지
이 느낌이면 다이아도 당하려나…?

「리틀데몬이라면, 저 이외에도 잔뜩있죠?이 전에, 리코 씨도 당신의…」
「그러니까, 아니라고!!!」
「―!!」

갑자기, 요시코가 큰 목소리로 다이아의 대사를 막는다
약간 짜증이 섞인 목소리에, 다이아도 조금 동요한 듯 했다

「…뭐, 뭔가요…?」
「아, 미안……저기, 그러니까 말야?아니라고…이걸, 받아서…ㅆ, 써줬음 해서」

요시코의 말이 끝난 후, 마리는 천천히 일어나, 문 창문을 이용해 안을 들여다 본다

「…이, 이건…!요, 요시코 씨…?이거…저기…!…에, 에엣…?」

이번엔, 다이아가 동요한다

(뭐, 뭐야?무슨일이 벌어진 거야…?)

나도 일어나, 마리 옆에서 창문을 들여다 본다.
다이아가 들고 있는 상자는…나와 마리가 가지고 있는 상자와 거의, 비슷한 크기에… 내용물도…

(설마…!)

「저기… 이걸, 쓰라고…말하셨나요?요시코 씨…」

다이아는 상자안에 고리와 요시코의 얼굴을 번갈아 보고서,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런 다이아를 보는 건, 굉장히 오랫만이다
그리고, 저런 표정을 짓는 요시코를 보는 건…처음이다.

「그, 그러니까 요하네라고…!아 이제 됐어!…끼워줄게!」
「에!?자, 잠깐…그래도…!요시코 씨!?」

다이아에 손에서 상자를 뺏은 요시코는, 반지를 빼서, 비어있는 상자를 던지고, 다이아의 손목을 잡았다

「자…다이아!”왼손”!줘봐!손, 펴고…!」

(외, 왼손…?)

…아무리 우리라도…애인한테 받았다는 설정으로 오른손에 끼워달라고, 말 하려고 했는데
다이아도 왼손에 반지가 끼워진다고 느꼈는지, 조금의 저항을 비추고 있었다

「아, 그래도…저기…외, 왼손은…그…!」
「그래서야!…요하네와의”계약”이라고…말했잖아…!」

「――!」

요시코의 그 한 마디로, 다이아는 움찔하고는, 움직임을 멈췄다

「다이아는…이제, 요하네…꺼니까」
「……」

이쪽에서 봐도 알 정도로, 요시코도 다이아도 둘 다 얼굴이 새빨갛다…
보는 이쪽도 부끄러워 질 정도로… 청초하달까, 부끄럽달까…

「…그러니까, 이거 써줘. 이 반지는, 도쿄의 대학에 가도, 다이아는 요하네 꺼라는 증거…그런, 각인이니까…!다이아를 아무도 못 건들게 하려는 거니까!… 뭐, 뭐 잘 못 됐어!?」
「요시코 씨…」

더듬거리고 띄엄띄엄 힘들게 말하지만, 요시코 나름대로 힘내서 다이아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것은, 제 3자인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

「저… 직접만든 거라 미안하긴 하지만… 마력은, 최고로 담았다고!…그래도, 언젠가, 제대로 준비해서 줄 거야… 지금은…이게 요하네의 최선이니까…!」

요시코가 말한대로, 그 실버 링은 직접만든 거 답게 조금 일그러져있었다. 그래도, 다이아의 손가락을 휘감는 담쟁이 덩굴처럼 보여서…뭔가 디자이너의 취향과…주는 사람을 향한 감정을 딱 볼수 있는 듯한 반지였다.

그리고, 요시코가 어느 때보다 진지한 시선을 다이아에게 향하곤,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왼손에, 괜찮지”?다이아」

「……예」

마치 요시코의 말을 곱씹는 듯이 살짝 뜸을 들이곤… 작은 목소리로 다이아는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아, 근데…!」

요시코가 반지를 다이아에게 끼우려고 했지만, 다이아의 갑작스런 방해로 반지는 여전히 다이아의 손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것을 보던, 마리는 이를 악물며「빨리… 빨리 좀…!」이라고 중얼거렸다

「뭐야?」
「저기…연습 때는, 빼도 괜찮을까요?」
「아…그, 그렇네… 괘, 괜찮아」
「그리고…」
「…뭐?」
「나중에, 체인을 사올게요. 그렇게 하면…계속, 몸에 지니고 있을 수 있고…」

…아, 역시 사는구나, 체인

「그, 그래… 그래도!도쿄에 가면, 꼭 끼우고 다녀야 해?」
「…네」

다이아는, 요시코가 들고있는 반지를 기쁜 듯이 바라봤다

「꼭 약지다!?」
「…네」

다이아는, 살짝 눈을 감고, 천천히 대답했다
그 표정은, 굉장히 평온해 보였고. 바로 그녀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그렇구나…다이아…지금, 굉장히 기쁜거네…)

마리도 그것을 느낀 것인지, 나와 눈이 맞자 마자, 안심한 듯 웃었다.

「다이아…울어?」
「전혀 울지…않아요…빨리 반지 끼워주세요…」
「아…응」

반지가, 제대로 된 위치에 끼워지는 것을 보자마자 우리는, 그대로 학생회실의 문 앞에 다시 주저 앉았다

…뭐가 어찌 됐든, 친구가 행복하면, 그것이 제일이니까

「…마리」
「응?」

나는, 가지고 있던 상자를 마리에게 내밀었다

「이거, 줄게. 사이즈는…안 맞으면, 고쳐줄테니까?」
「…마리도, 카난한테 이거 줄게」

…왠지, 어깨의 힘이 빠졌어, 라면서 마리와 둘이서 웃고, 반지를 교환했다

결국, 다이아의 손에는 우리의 반지가 아닌, 그녀가 진심인 사람에게서 가장 적합한 각인을 받았다

뭐 그래도, 그건…그녀를 보호하기에, 제일 효과가 좋을 것이다

당연하겠지, 위장이 아니니까

한 점의 거짓 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보내온, 계약의 증거

그녀의 하얀 손가락에… 그 반지는, 너무 잘 어울렸다

…절대로, 아무도 못 이길거야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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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1740676/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0:53:39.67 ID:YqcJzpPr


카난「……」뚫어져라

리코「……저, 저기. 왜 그러세요 카난 선배」

카난「아, 미안. 리코의 배가 굉장히 예뻐 보여서――」

리코「……///」샥

카난「아~ 숨겼다」

리코「부, 부끄러운걸요!///」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0:57:01.44 ID:YqcJzpPr


리코「그, 그리고!예쁜 배라니 카난 선배 쪽이 더 예쁘다고요!」

카난「에-?그런가?나는 뭐 늘 활동이 많으니까 마른 거 뿐이구」

리코「복근도 있고 대단하다고요……」

카난「아니아니. 복근이라면 요우가 더 굉장한 걸. 울퉁불퉁하잖아~?」

리코「어, 어쨌든!제 배는 그렇게 보기 좋은 게 아니에요!///」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0:59:21.07 ID:YqcJzpPr


카난「절대로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뚫어져라…

리코「~~~~///」

리코「보, 보면 안 돼……부끄러워……」

카난「―――역시, 엄청 이쁜데?」

리코「~~~!!///」도리도리도리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02:06.58 ID:YqcJzpPr


카난「음……」

카난「(리코는 정말로 미인이고)」

카난「(집순이긴 하지만 슬림하고)」

카난「(작곡도 과자 만들기도 그림도, 이것저것 할 수 있어서 굉장하니까)」

카난「(좀 더 자신을 가졌으면 하는데……)」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04:16.12 ID:YqcJzpPr


카난「좋아」

리코「?」

카난「가아~끔 완고해서 벽창호가 되버리는 리코에게 벌을 내리자」

メイ*> _ <リ !?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07:03.49 ID:YqcJzpPr


카난「아하하. 뭐 벌이라는 건 농담이지만―――」

카난「리코는 너무 그렇게 자책할 거 없다고」

리코「카난 선배 자책이라는 말 뜻 알고 쓰시는 거예요……?」

카난「리코는 내 학력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카난「말 돌린다고 해도 안 통한다?」

리코「우~……」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0:28.29 ID:YqcJzpPr


카난「정말로 예쁘고, 부드러워 보여서 기분 좋을 거 같아」

리코「……///」

카난「솔직히 말해서 보는 것 말고, 조금이라도 괜찮으니까 만져보고 싶……달까」

리코「……!?///」

카난「안 될까나……?」

리코「……」

카난「부탁해!!」∫∫( c||>人<||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2:44.57 ID:YqcJzpPr


리코「(카난 선배는 치사해)」

리코「(그렇게 부탁하면, 리코가 거절 못한다는 걸 알고……)」

리코「우으으……」


리코「조금……」

카난「엣?」

리코「정말 조금만……이에요?」

카난「―――!응!」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5:51.31 ID:YqcJzpPr


카난「그럼, 자 바로……」뒤쪽으로슉

리코「읏!뒤, 뒤쪽에서 하는 거!?」

카난「에, 앞쪽이 더 부끄러울 거라고 생각해서……」

리코「뒤쪽은 뒤쪽대로……///」두근두근

카난「어렵구만……」

리코「이, 이제 됐으니까 빨리……!!!///」두큰두큰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18:01.78 ID:YqcJzpPr


카난「응. 그럼―――」두근두근

리코「……읏」쿵쿵쿵


슥……

스르……

리코「히…」

쓰담……

리코「으……」

주물주물……

리코「으……흣……」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22:37.26 ID:YqcJzpPr


카난「―――뭐랄까, 이미지대로」

카난「매끈매끈하고, 부드러워」

리코「그런, 가요……///」

카난「정말 조금이지만, 집을 수 있는 게 귀여워」꾸욱

리코「시, 시러어……///」

카난「미안. 앞으로 아주 조금만―――」쓰담쓰담주물주물

리코「우우으으으……!!!///」두근두근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26:14.97 ID:YqcJzpPr


―――
――

주물주물……말캉말캉……

리코「하, 하아……하아……」

카난「……후, 아……!!」

리코「―――읏!!」머뭇머뭇

리코「(……아, 안 돼. 이, 이제 한계!!)」


리코「카난 선배!끝!이제 끝이에요!」

카난「앗!?아, 응……」슥

리코「하아……하아……///」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29:43.14 ID:YqcJzpPr


카난「그게, 그……리코. 고마워」

리코「……」

카난「굉장히 기분 좋은 촉감이었다고 할까……///」

리코「……」

카난「리코는 좀 더 자신을―――」

리코「카난 선배!!」

카난「!!!」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33:55.78 ID:YqcJzpPr


리코「카난 선배는 항상 그래요!」

리코「리코를!두근거리게 해놓고!」

리코「리코를 항상 띄우기만 하고!실수를 해도 웃거나 도와주고!」

리코「연습 중에 다치지 않게 잔뜩 조언해준다거나!페어로 스트레칭을 도와준다거나!」

리코「곡의 댄스 협의중에 항상 리코의 노래를 칭찬하고……!」

리코「리코의……내면도 외견도 전부……칭찬만……해주고……」훌쩍…

카난「……」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35:52.98 ID:YqcJzpPr


리코「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리코를 두근거리게만 하고……」

리코「그 이상은 아무것도 안 해줘……」

카난「으……」

리코「계속 그러면, 리코……」

리코「착각해버린다고……」히끅…훌쩍…

카난「리코……」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39:39.89 ID:YqcJzpPr


카난「……」

리코「……」훌쩍…훌쩍…


카난「(어쩌지……리코를 울려버렸어……)」

카난「(리코의 우는 얼굴……)」

카난「(싫어……리코는, 웃는 게 제일인데)」

카난「(그 항상 짓던―――살짝 곤란한 듯한 미소가 리코에겐 가장 어울려……)」


카난「……」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41:04.40 ID:YqcJzpPr


카난「리코」허그

리코「―――!!」

리코「그, 그러니까!이런 걸 경솔하게 하지 말라고!!」

리코「이 이상 두근거리게 하지마……!!」

카난「리코……!」꼬옥…!

리코「읏……!」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44:20.56 ID:YqcJzpPr


카난「우선, 미안해」

리코「……」

카난「나 말이야, 항상 누구한테나 깊이 생각 안 하고 떠오른 걸 바로 말해버리니까―――」

카난「리코에게도 떠오른 걸 그대로, 했을 뿐이야」

리코「……」

카난「난, 리코를 정말로 멋진 여성이라고 생각해」

카난「항상 리코를 본받고 싶은 걸?」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50:06.56 ID:YqcJzpPr


카난「수수하다고 자주 리코는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굉장히 어른스럽게 보이고」

카난「수영이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능력 밖에 없는 나와 달리,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리코는 항상 대단하게만 느껴져」

카난「여성스러운 부분은 늘 참고하고 있고」

카난「전에 알려준 머리나 피부 관리 방법. 그것 덕분에 최근 거울을 보는 게 즐거워졌어」

리코「……」

카난「그래서, 나도 모르게……고맙다는 말보다 먼저 칭찬하는 말이 나와버리는 거야……」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54:43.47 ID:YqcJzpPr


카난「게다가, 리코와 있으면 즐거워서」

리코「엣」

카난「치카와 요우랑은 줄ーーーー곧 소란스런 매일을 보내서, 지루할 시간이 없었지만」

카난「리코와 느긋히 얘기하거나,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서 곡이나 댄스를 만들고」

카난「마치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리코와의 시간이 나는 굉장히 좋아」

리코「(좋아……///)」두근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1:58:22.09 ID:YqcJzpPr


카난「그ーーー게, 그러니까, 그……리코를 나도 모르게 계속 신경써버려서」

카난「자연스럽게 리코에게 참견해 버리고, 놀라게 하는 건 확실히 있었을지도……」

카난「정말, 미안」

리코「……」


리코「그래서―――」

카난「그래서, 라니?」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00:50.89 ID:YqcJzpPr


리코「카난 선배는, 나를 어쩌고 싶어……?」

카난「어쩌고 싶냐니, 그렇게 물어도……」

리코「므으으……」

카난「아, 그……미안. 화내지마……」


리코「(이런 부분. 이런 부분 말이야!)」

리코「(이런 부분이……!)」

리코「(……)」

리코「(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04:29.68 ID:YqcJzpPr


리코「나―――나도, 카난 선배의 좋은 부분. 나쁜 부분. 잔뜩 알고 있어요」

리코「아직 만나서 얼마 안 지났지만, 잔뜩 알아」

카난「으, 응……」

리코「나는, 그런 카난 선배를―――」


리코「……///」두근두근


리코「좋……아해!」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08:27.49 ID:YqcJzpPr


카난「……」

리코「……」


리코「카난 선배는?」

카난「응」

리코「카난 선배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카난「그건…」

리코「그걸 확실히 말해주지 않으면, 가르쳐 주지 않으면, 모른단 말야」

리코「카난 선배의 진심을, 리코에게 알려줘요……!」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15:57.64 ID:YqcJzpPr


카난「……」지긋…

리코「……!」부들부들

뺨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눈동자는 약간 붉어진 리코를 바라본다.
입술이 떨린다. 용기를 내서 이 말을 한 거구나

카난「……」

아아. 뭘까 이 기분
굉장히 따스하지만, 아주 조금 차가워서, 애달퍼

카난「응……」

리코도 이런 기분인 걸까
만약, 같다면―――

그럼 굉장히 기쁠 것 같아

카난「나도, 리코를―――」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22:48.67 ID:YqcJzpPr


―――――

―――

총총총 터벅터벅

치카「……우아!카난쨩하고 리코쨩이 돌아왔다!」고기냠ー

요우「어디 갔던 거야ー!?고기 우리가 다 먹는다!?」고기하읍ー

카난「아하하. 미안미안. 조금 딴 길로 새서」

카난「에초에 남의 몫까지 고기 먹지 말라고 매년 말했잖아」

치카「바베큐의 시간은 엄청 빠른 거라구 카난쨩!」

요우「맞아!약육강식이라고 카난쨩!!」

하나마루「……」

카난「……마루가 딴지도 못 걸겠다는 얼굴로 보고있잖아. 너무 적당히 말하지 마」

요우치카「「네-에」」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26:37.11 ID:YqcJzpPr


다이아「그건 그렇고 조금 걱정했어. 무슨 일 있었어?」

카난「에, 아니. 딱히……」

카난「수다 떨면서 걸었더니 너무 먼 곳까지 가버려서―――그치, 리코?」

리코「……///」끄덕

다이아「……흠

마리「흐음♡」

요시루비「「흐으음♡♡」」

카난「아, 아하하……」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33:07.39 ID:YqcJzpPr


마리「뭐, HOT한 두 사람이 돌아왔으니 next!구워볼까!」

마리「sea food랑 fried noodle(야키소바)어느쪽~!?」

치카「야키소바!」

요우「고민 없이 야키소바!!」

마리「OK!Let's Fire~~~~!!!」


 시끌시끌


카난「시끌시끌하네」

리코「응」

카난「물론 이런 것도 좋아하지만―――아까 말한 게 내 진심이니까」

리코「응……」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37:12.40 ID:YqcJzpPr


카난「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우리들도 먹을까」

리코「뭔가, 배가 꽉 찼달까……」

카난「아하하……」

리코「게다가, 먹으면 배 나오잖아」

카난「그렇게 되면―――내가 배를 쓰다듬어 줄게♡」

리코「정말……」

리코「카난 선배는 바보……♡」싱긋…

카난「아……♡」

카난「(역시, 리코의 이 미소가―――)」


카난「―――좋아해. 정말 좋아해. 리코」

―끝―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7/16(月) 22:37:45.09 ID:YqcJzpPr

|c||>.-<|| 이렇게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아아아아아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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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622258

 

 

나는, 학교에서 정말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언제든 진정한 자신을 보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그곳은 물론, 스쿨아이돌 부실
 청소 당번 때문에 늦어지고 말아 혼자, 학교 내에서 유일하게 마음의 안식처일지 모르는 그곳으로 향한다
 방 앞까지 가자, 안쪽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분명 누군가 있는 것일터
「요하네 강림!」
 이라고 외치며 문을 열고 포즈를 잡았지만 안에 있던 사람을 보고 약간 이 행동을 후회했다.
「어라 요시코 씨. 늦으셨네요」
 안에 있던 건, 머리가 굳은, 내가 조금 대하기 힘든 학생회장
「처, 청소 당번이였어」
「그런가요, 수고하셨습니다」
 친구인 루비의 언니지만, 솔직히 그룹 안에서도 딱히 엮이거나 대화도 없다
 중 2 적인 행동에 자주 핀잔을 주거나, 융통성 없이 딱딱한 소릴 하거나, 그 성실성 때문인지 이상한 폭주를 하는 이미지뿐인 그녀에 대해선 딱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진 않았다.
「다른 애들은?」
「이미 옥상으로 갔습니다」
 우와, 어색해
「왜 그러시나요. 빨리 갈아입으시지 않으면 저도 움직일 수가 없답니다」
 게다가 기다릴 셈인가 보네. 좀 봐달라고
 갈아입는 것 뿐인데, 이상하게 긴장하고, 뭔가 딴지를 걸지 않을까 걱정돼서 힘들다
 마음이 편해지던 이 공간도, 이 사람이 있으면 피곤해지네
 어서 갈아입고 다들 있는 곳으로 가자. 그편이 좋겠어.


「헤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어, 꽤나 지쳤다고……」
 하교중, 버스 안에서 나는 오늘 부실에서 있던 사건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고 있었다
「다이아 선배 진지하니까~ 기분은 알 것 같기도 해」
「같은 3학년이라도 마리 선배는 굉장히 호의적이고, 카난 선배는 의외로 장난기가 있어서 대하기 편한데……」
「확실히 그렇긴 하지」
 그렇게 말하면서, 요우 선배의 얼굴은 웃는 표정이었다
 나도, 딱히 그녀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Aqours나 우리를 소중히 생각하고, 지탱해주고 있단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뒷담 같은 걸 하고 싶었던게 아닌데, 어떻게 해도 계속 이런 얘기가 되는 게 싫다
「그럼, 요시코쨩은 어땋게 하고 싶어?」
「……좀 더 다이아 선배랑 친해지고 싶어」
「응, 요시코쨩이라면 그렇겠지」
 항상 어울려 주는 만큼, 요우 선배는 나를 잘 이해해주고 있었다
 솔직하지 못한 나를, 솔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굉장히 고마웠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까」
「역시, 서로를 잘 모르는 것도 크겠지. 둘다 제대로 이해를 안하면, 이런저런 오해를 낳을 타입이니까」
「……그렇네」
 확실히 다이아 선배에 대해 아는 개 없어, 찔리는 부분이 너무 많아 곤란하다
「요시코쨩이랑 다이아 선배는 워낙 접점이 없으니까. 원래는 당연히 몰랐을 거고, 취미, 사는 곳, 학년, 유닛, 전부다르잖아」
「응」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얘기해서, 다이아 선배를 알아가는 게 제일이지 않을까」
 친해지는 지름길은 역시 그것뿐이려나
 상대를 모르는데 친해진다는 건 역시 말도 안 되지
「아 그래도, 3학년한테는 묻기 힘들테니까, 루비쨩이나 하나마루쨩한테 묻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그러는게 부끄럼쟁이 요시코쨩한테도 쉬울거고」
「누가 부끄럼쟁이야!」
 하지만 실제로 3학년이랑 얘기하는 것보단 그게 더 편할거고
 뭣보다 동생인 루비라면 누구보다도 다이아 선배에대해 잘 알겠지
「그래도 고마워, 그렇게 해볼게」
「응, 전속전진 요ー시코ー라고!」
「요하네야!」

 

「엣, 언니에 대해서?」
 다음날, 학교에서 루비를 잡아, 다이아 선배에 대해 묻기로 했다.
 갑작스런 질문에 조금 놀랐는지, 당황한듯한 표정을 보이는 루비와 하나마루
 이 애들 입장에선, 무슨일인가 싶겠지
「다이아 선배라니 갑자기 무슨 일인데?」
「조금 신경쓰이는 것 뿐이야」
「흐응」
 하나마루가 뭔가 더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뭐 상관없잖아, 그래서, 다이아 선배 말이야」
「으~음, 언니에 대한 거라고 해도, 너무 추상적이라」
 아차, 다이아 선배에 대해 알아보자 해도 , 어떤 것을 알아볼지 까진 생각 못 했다
「그으, 그러니까, 그래. 왜 그렇게 딱딱한 건지 같은 거」
「딱딱해? 표정이?」
「분명 성격이쥬」
「그리고 머릿속이나 이름이 그렇지」
 우와, 너무 심한 거 아냐
 친동생이랑 그 친구한테까지 저런 소릴 듣는 건, 조금 불쌍해졌다
「그리고, 꽤 시끄럽지. 항상 냉장고에 있는 언니의 푸딩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지겹게 설교하고」
「정말이지, 너무한 사람이네유」
 아니아니,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루비가 잘 못 한거잖아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귀찮은 곳이 있지」
「응, 언니는 정말 좋아하지만, 가끔은 어울려주기 힘들때가 있단 말이지~」
 뭐랄까, 어제 내가 요우 선배에게 푸념을 늘어놓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 됐다
 아니 그리고, 루비는 좋아하는데~ 라고 말하면 다 용서 될 줄 아는 건가
「아, 그렇지만 의지가 되는 건 분명해. 항상 루비를 일으켜주고, 공부도 봐주고, 화가 나도 마지막에는 꼭 용서해주고」
「그리고 돌보주는 것도 잘하지. 마루가 신사 중간 계단까지 불렀을 때도, 제대로 와줬어. 언젠가 처럼 자기가 정한 집합 시간에 늦을 때도 있지만」
 아아, 하나마루가 묘하게 신랄한건, 아직 그때 일을 담아둔건가
 뭐 이녀석은, 꽤 오래전 일도 담아두는 타입이니까
 그래도 초반엔 그렇다치고, 둘다 의외로 고평가
 귀찮은 점은 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게, 공통적인 걸지도 모르겠네
「둘다 고마워,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
「응, 힘이 됐다면 다행이야」
「다이아 선배한테는 이 얘기, 말하면 안 되니까」
「알고있어, 그 쯤은」
 들키면 절대로 설교다, 나도 포함해서
 우선은, 상냥하고 사람을 잘 돌본다는 건 알겠다
 평소엔 좀 무서워서, 꽤나 사양하는 편이지만, 평소대로의 나를 보여줘도 의외로 받아들여 줄지 모른다. 평소 루비의 태도를 보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귀여워 해주는 것 같고
 그래도, 두 사람의 의견만으론 불안하니까, 다른 사람들 한테도 물어볼까

「과연, 그래서 우리들한테 온거구나」
 납득한 것 처럼 고개를 끄덕이는 카난 선배
 엄밀히 말하자면 얘기하기 쉬울 것 같은 마리 선배를 만나러 온거지만, 함께있는 카난 선배도 잡아 버렸다
「다이아라, 가장 먼저 딱 떠오르는 건 귀엽단 거려나」
「귀, 귀여워?」
 꽤나 예상치 못 한 말
「아- , 확실히」
 카난 선배까지 동의하고 있고
「조금 놀린 걸로, 바로 크게 반응한다거나, 작은 일에도 리액션이 크다거나, 똑부러진 것 같으면서도 빠진 곳이 있고――조금 생각만 해도 귀여운 에피소드가 떠오르는 걸」
「마리는 특히 다이아한테 장난을 잘 치니까~」
 확실히, 듣고보니 3학년이서 장난칠 때, 다이아 선배를 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긴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둘이 굉장한 것도 있지만, 의외로 친근한 부분도 있다는 건가
「아마 다이아와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거 같은데, 부담없이 하면 된다구. 그 아이 첫인상은 어려울지 몰라도, 굉장히 착한 아이니까, 요시코랑 똑같이」
「그래그래, 우선 허그라도 하는 게 어때」
「그건 카난 선배나 그런 거고……」
 실제로, 내가 갑자기 『허그하자』라고 말하면, 반대로 아픈 건 아닌지 걱정해주면서 친밀하게 대해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방법은 아니지 아니야.
「뭐어, 카난 얘기는 제쳐두고, 한 번 응석부려봐. 다이아는 연하한테 약하――원래 남 돌보기를 잘하니까, 밀어내거나 하진 않을거야」
「응석, 이라」
「준비는 다 해둘테니까. 오늘은 부활 쉬지만, 방과후에 부실로 와봐」
「아, 알았어」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얌전하게 마리 선배의 말을 듣기로 하자
 근데 준비라, 대체 뭘 한다는 거지


 방과후, 말해준대로 부실로 가니, 확실히 그곳엔 다이아 선배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뿐이라면 고마웠겠지만, 문제는 표정이 꽤 험하단 것. 마리 선배는 어떤 방법으로 다이아 선배를 여기로 불러낸 거지
「수, 수고하십니다」
 조심조심, 부실로 들어간다
「어라 요시코 씨, 드디어 오셨군요」
 나를 보고서 약간 표정이 풀린 것 같지만 그럼에도 딱딱한 표정인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마리 씨에게 들었습니다, 입학 초기의 등교 거부 탓으로, 낙제할 것 같다고」
「하?」
「뭐 분명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만 공부를 봐달라는 거라면 직접 얘기하시지」
 무슨 이유를 만든 걸까, 그 사람은
 이래서야 내가 완전 바보 같잖아
 게다가 공부? 모처럼 부활동도 쉬는 날인데 왜 내가 그런일을 해야 하냐고
「아, 아냐, 괜찮아. 딱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됐으니까 준비하세요. 낙제라니 용서 못합니다」
「네, 넵」
 유무를 듣지 않는 태도. 역시 이 사람은 딱딱하다
 여기서 말을 안 들었다간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으니, 얌전히 따르자

「……생각보다 잘하는군요, 요시코 씨」
「그런가」
 공부를 시작한지 1시간, 갑자기 시작된 공부회는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애초에, 과연 낙제를 할 정도로 나쁜 성적은 아니였다. 그렇다고 특출난 것도 아니여서, 다이아 선배의 가르치는 방법도 좋아, 굉장히 도움은 되고있다.
「이정도로 낙제까진 아닌 것 같은데――아, 거기 틀렸습니다」
「아, 그렇네」
 다이아의 얼굴엔 ?마크가 떠있다
 그거야 당연하지, 낙제 같은 건 마리 선배가 한 거짓말 뿐이니까
 ……거짓말 맞지, 출석일수도 괜찮았었는데
「이정도로도 진급에 문제가 있다는 건, 소행에 문제가 있다는 걸까요」
「그, 그런 거 아―― 니야」
 초반에 히키코모리적 행실이나, 평소의 중2적 언동, 짐작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그 간격, 역시 뭔가」
「아, 아니야, 딱히 아무것도 없다니까」
 역시 그정도의 일로 그렇게까지 될리가 없겠지
「! 설마, 부활동은 나오지만 평소의 수업은 결석을 하고 있다던가」
「땡땡이는 안 해!」
「아아, 가능성있습니다. 그야 아이같이 이상한 언동을 펼치는 요시코 씨니까,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도 이상할게 없는――」
「내 얘길 좀 들어!」
 아주 확신에 찬 것 때문인지, 아주 일직선이다
 게다가 이상한 언동이라니 말이 심하잖아
「요시코 씨, 힘들었죠. 어제도 분명, 방과후의 시간을 가늠하다 와서 늦은 거군요」
 왜인지 부드럽게 안아준다
 아, 의외로 나쁘지 않은――이 아니잖아!
「딱히 괴롭힘 당하는 거 아냐! 아무것도 아니라고!」
「괜찮습니다, 무리하게 말하지 않으셔도, 제가 어떻게든 해드릴게요」
 전혀 아니야, 이제 안되겠다 이 인간
「우선 루비에게 얘기를 듣겠습니다, 요시코 씨, 오늘은 돌아가도 괜찮겠죠」
 그렇게 말한다음 다이아 선배는 부실을 뛰쳐나갔다
 뭔가 복잡한 일이 됐다
 다이아 선배 폭주에는 익숙해졌으니 괜찮겠지만, 일단은 나중에 루비에게 연락이라도 해둘까. 이상한 전개가 되면 귀찮으니까

『요시코쨩, 집에 전력으로 달려 온 언니한테, 「요시코 씨는 평소 수업에서 어떤 느낌이냐」고 묻는데,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집으로 와서, 루비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첫 마디가 이것이었다
 냉정함을 되찾는 걸 기대했었지만, 무리였네
「잘은 모르겠지만 이상한 오해를 한 것 같아」
「그렇구나, 우선은 사실대로, 타천사스런 행동으로 조금 붕 떠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뒀어」
「떠있다니 너 말이지」
「루비는 좋아하지만, 그런 요시코쨩」
「고, 고마워」
 좋아해주는 건 조금 기쁘다
「근데 그렇게 말하니까, 언니가 안색이 바뀌여선 밖으로 나갔는데, 왜 그럴까」
 굉장히 안 좋은 예감 뿐이다
「루비, 또 다른 얘기 한 건 없어?」
「그으러니까, 인간관계로 고민 하고 있다고도 말했어. 그 언니 문제가 있었잖아, 과연 본인 때문이라곤 말은 안 해서, 애매한 표현이 됐지만」
「뭣」
 물론 루비에게 나쁜 의도가 있던 건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 말투는 절대로 위험하다. 굉장한 오해를 낳았을 거라고
 아아, 분명 내일 무슨일이 있을 거야
 학교, 정말 가기 싫어지네

 

「요시코 씨, 잘 왔군요」
 다음날, 교실에 가보니, 그곳엔 왜인지 다이아와, 뒤에서 히죽거리는 나머지 3학년이 있었다
「다, 다이아 선배? 왜 여길――」
「당연하잖아요! 요시코 씨에게 향하는 괴롭힘을 멈추기 위해섭니다!」
 안 돼, 아니나 다를까 폭주가 심해졌다
「자, 잠깐 다이아 선배, 오해야! 반 애들이랑은 다들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 어제 듣기로는――」
「그, 그치 애들아」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를 은근슬쩍 살피고 있는 루비와 하나마루 이외의 반 친구들
 갑자기 학생회장(과 이사장)이 들이닥치고, 괴롭힘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무슨 일인가 싶을 것이다
「그럼 대체 왜, 어제는 그런 일을?」
 그건 너가 어제 멋대로 폭주한 것 뿐이잖아, 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이아 선배의 이런 부분을 모르고, 교실에서의 대화만 듣는 반 친구들은, 나는 완전히 적당한 얘기나하는 성격 이상한 애로 보일 것이다
「그, 그건」
「그건?」
 어떻게 해야 하지, 최상의 조건이 떠오르지 않아
「도, 돌봐줬음 해서. 나도 루비 처럼, 다이아 선배한테 어리광부리고 싶었어」
 혼란스러운 머리로 고심끝에 나온 내 말은, 스스로도 바보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
 하나마루와 루비는, 그건 아니지라는 얼굴로 깼다는 듯한 분위기에
 다이아 선배와 같이 온 마리 선배랑 카난 선배는, 웃음을 참기위해 필사적이다
 하지만, 정작 다이아 선배는――
「죄송합니다, 눈치채지 못 해서」
 훌륭할 정도로 믿어버리고, 자애로운 표정을 짓고선, 나를 안아줬다
「외로웠죠, 이상한 행동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었죠」
 타천사도 너보단 정상일거야 라며 태클을 걸고 싶었지만, 이제 됐어
 이렇게 누군가한테 어리광부리는 것도, 의외로 나쁘지 않네
「저를 진짜 언니처럼 생각해도 괜찮아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받아줄 테니까요」
그리고 뭣보다 귀찮아질테니까, 이제 그냥 이대로 흘려보내자
 이렇게 선생님이 올때까지 잠시동안, Aqours의 멤버나 반 친구들에게 미묘한 눈빛을 받으며, 나는 다이아 선배에게 안겨있었다

 

―――몇 주 후, 부실――――

「자 요하네쨩, 이쪽으로 오세요」
 그 이후로, 다이아 선배는 사람이 바뀐 거 마냥 나에게 상냥하게 변했다
 타천사도 이해를 해주고, 오히려 자기 자신이 먼저 분위기를 타기도 한다
 연습 중에도, 학교에 있을때도, 이러니저러니 항상 함께
 루비에게『언니를 빼앗겼어』라고 들을 정도로, 나와 딱 붙어다닌다
「오늘도 요하네쨩은 귀엽네요~」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지며 생각해본다
 루비와 이럴땐 자매 꽁트라고 바보 취급했지만, 실제로 당사자가 되니 즐겁다고 해야 하나 뭐랄까,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정말로 상냥한 언니가 생긴 것 같아서, 솔직하게 기뻤다
마리 선배의 말대로, 다이아 선배한테는 응석을 부리는 게 답이였다
「에헤헤, 루비쨔~앙」
 옆에선 하나마루가 루비에게 무릎베개를 해준다
 다이아 선배가 나를 우선시 해준 이후로, 이 두사람의 스킨십이 늘어난 기분이다
『요시코쨩 덕분에 루비쨩이 전보다 더 응석을 부리게 됐어유』라며 왠지 감사를 받았다
 처음에 약간 험악해질 뻔한 루비와의 관계를 잘 풀어준 것 같은 것이니, 오히려 감사를 하고 싶은 건 내쪽이지만, 뭐 됐나, 행복해 보이고
「에헤헤, 다이아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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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0847665/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27:45.13 ID:pJN3x2WH


카난「아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요시코「네、네에……」덜덜

카난「타천사란 건 뭐야?」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28:19.75 ID:pJN3x2WH


요시코「그、그게. 타천사란 건」

카난「아!알았다!그런 캐릭터구나!」

요시코「캐릭터 아냐!요하네는 천계에서 추방된 천사……」

요시코「그래서 내 주변에서는 항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카난「헤-」

요시코「신에게 너무한 사랑을 받은……」훌쩍

카난「그런 설정?」

요시코「설정이라고 하지마!!」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29:01.50 ID:pJN3x2WH


카난「아하하、미안미안」

요시코「정말이지……알겠어? 난 타천사 요하네라고!」

카난「근데、불행한 일이라니 무슨 일이 있었어?」

요시코「읏……그런 걸 묻는 거야?」

카난「뭐、은근 궁금하고」

요시코「좋아. 말해 주겠어!」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30:34.82 ID:pJN3x2WH


요시코「그렇지……소풍이나 그런 행사가 꽤 있잖아?」

카난「아아!있지!」

요시코「그럴 때는 무조건 비가 오는 거야…… 아니면 열이 올라서 쉰다거나」

카난「아- 다이아가 그랬었지」

요시코「다이아가?」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32:15.31 ID:pJN3x2WH


카난「어렸을 때긴 하지만?」

카난「자주 마리랑 놀러 갈때 다이아가 열이 나서 쉬곤 했었어」

요시코「그 다이아가……」

카난「착실한 사람으로 보여도 실은 약간 얼빠진 부분도 있단 말이지」

카난「그래서 그건 모두에게 있는 일이니까 불행이 아냐」

요시코「뭐!아、아직 더 있어!」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33:21.64 ID:pJN3x2WH


요시코「비 온 뒤에 길을 걷다보면 옆에 지나가는 차가 웅덩이를 밟고 물을 쏟아낸다거나 !」

카난「아ー、나도 자주 그래-」

요시코「아、아직이야!거、걷다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진다거나!」

카난「루비쨩이 자주 그렇지」

요시코「으그그!!」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38:42.45 ID:pJN3x2WH


카난「음- 그럼、요시코가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건 없어?」

요시코「에?행운?」

카난「항상 불행해~ 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작은 행운은 있을 거 아냐」

요시코「행운…… 그、그렇네……」

요시코「모두를 만나게 된 일、Aqours를 시작한 거」

카난「봐、역시 있잖아」싱긋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39:48.52 ID:pJN3x2WH


카난「요시코는 미인이니까 어두운 얼굴하지마!」

요시코「뭣!?」

카난「랄~까나 좋아!요시코랑 이걸로 사이 좋아졌어!」

요시코「에?」

카난「아니、뭔가 마리랑 다이아랑은 얘기를 하는데……나한테는 말도 잘 안 걸어주니까……」

요시코「그랬던가……」

카난「응……」

요시코(과、과연……)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43:01.15 ID:pJN3x2WH


요시코「딱히 싫어해서 말을 안 한 건 아니라고?」

요시코「무슨 얘길 해야 할지 모르겠고」

요시코「마리처럼 먼저 얘길 걸어오지도 않잖아?」

요시코「또、다이아 처럼 귀찮게 굴지도 않고……」

카난「하하、다이아가 들으면 화낼 것 같네」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43:58.25 ID:pJN3x2WH


요시코「그럼 이걸로 만족 한 거지?」

카난「만족?」

요시코「아니、그게 나랑 이야기가 하고 싶던 거잖아?」

카난「응」

요시코「그러니까、이걸로 만족했지?라는 거야」

카난「아니아니!아니야!완전 아니야!」

요시코「에?」

카난「나는 요시코랑 친구가 되고 싶어!」

요시코「아、 Aqours 동료잖아!」

카난「 Aqours로、가 아니라 난 요시코랑 친구가 되고 싶어!」

요시코「에에…」

카난「친구 해줄 때까지 보내주지 않을 거니까…」

요시코「에에에……」

요시코(부、불행해……)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46:45.62 ID:pJN3x2WH


다이아「후우、이걸로 끝이군요」톡톡

다이아「생각했던 것 보다 일이 더 길어져버렸네요」

다이아「마리 씨는 제대로 이사장 일을 하고 있으려나요……」

다이아「뭐 마리 씨니까 걱정 할 건 없겠죠」

다다다닷!

다이아「응?이런 시간에 복도를 달리는 사람이라니…… Aqours 멤버 말곤 떠오르는 사람이……없군요」하아

다이아「당신들!복도에서 달리지 마!」벌컥

요시코「다이아!살려줘!!」

다이아「삐갸!? 뭐、뭔가요!?」움찔

요시코「됐으니까!!」

다이아「네、네에?」

카난「요시코!어딨어!」

요시코「히익!왔다!!」덜덜덜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50:06.93 ID:pJN3x2WH


다이아「카난 씨?」

카난「다이아!」파앗

다이아「무슨 일인가요?소란스럽군요」

카난「저기 말이지、요시코 못봤어?」

다이아「불행이도. 저는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질 않았기에 모릅니다」

카난「……」지긋ー

다이아「뭐、뭔가요?남의 얼굴을 빤히 보고」

카난「다이아、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다이아「무슨!제、제가 그럴리가 없잖아요!!」

카난「흐음……그럼、됐어」

다이아「휴」

카난「그러면、요시코 발견하면 알려줘!」

다이아「알겠습니다」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55:12.73 ID:pJN3x2WH


다이아「그래서、뭘 하신 건가요……당신?」

요시코「아무것도 안 했어!」

다이아「아무것도 안 했는데 당신을 저렇게까지 끈질기게 쫓아다닐리 없잖아요?」

요시코「그저 설교랑 친구가 돼 달라는 것뿐이었어!」

다이아「되면 되잖아요」

요시코「 Aqours 모두는…… 그……」

다이아「뭔가요? 괜찮으니까 말해보세요」

요시코「……가족 같은 느낌으로……그게……친구 이상이라고 할까……」

다이아「카난 씨!!찾았어요!!」

요시코「잠ㄲ!!」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2:57:21.62 ID:pJN3x2WH


다이아「자、요시코 씨」

요시코「뭐、뭐야……」

다이아「카난 씨에게 아까전의 말을 전해주세요」

요시코「시、싫어!부끄러워!」

다이아「뭘 이제와서 부끄러워 하는 건가요」

요시코「아、아니야!그건 내 안에 잠든 요하네와는 다른 인격……」

다이아「그러니까 그게 요시코란 거잖아요」

요시코「그니까!아니얏!」

카난「요시코는 나랑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

요시코「에?」

카난「아니、그렇게까지 싫었다면……미안」

요시코「아、아니야……그……」

요시코「그러니까……」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3:00:06.18 ID:pJN3x2WH


요시코「……」

요시코「후」

요시코「후후후후、아하핫하하핫!!」

다이아「삐갸!?」

카난「요、요시코!?」

요시코「요시코?아니、나는 타천사 요하네!」

요시코「마츠우라 카난. 당신은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단 건가?」

카난「맞아!」

요시코「어리석은……내 옆에 서려하다니 분수를 알거라!」

다이아「요、요시코 씨!」

요시코「그러니까、카난. 당신은 특별히 내 리틀데몬으로 삼아주겠어」

카난「리틀데몬?」

요시코「그래……당신도 나와 함께 타천하자?」도야

다이아(의미를 모르겠어요)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3:07:16.97 ID:pJN3x2WH


카난「다、다이아」갸웃갸웃

다이아「아마、요시코 씨 나름의 감사표시라고 생각해요」

요시코「자、어쩔래? 함께 타천해서 나를 섬길 거야. 아니면 그만둘거야」

카난「그럼!나도 리틀데몬 할래!」

카난(뭔진 잘 모르겠지만!)

요시코「후후후、지금!여기서!계약은 성립됐다!!」

다이아「간단한 계약이군요……」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3:12:28.83 ID:pJN3x2WH


카난「그럼、앞으로는 나도 의지해줘!친구니까!」

요시코「아니、그러니까 당신을 리틀데몬이지 친구가 아니야!」

카난「수줍은 거야?」

요시코「뭐!?스、수줍은 거 아니거든!」

카난「아하하、얼굴 붉은데」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3:13:43.11 ID:pJN3x2WH


다이아「뭐、이걸로 Aqours가 더 발전한다면 좋겠지만요」

다이아「요시코 씨도 조금씩 Aqours에……아니、저희에게 마음을 열고 있고」

다이아「그러니、저도 조금 더 모두와 가까운 사이가 되어야겠어요!」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はんぺん) 2018/07/06(金) 13:14:56.15 ID:pJN3x2WH


후일、카난 씨는 그날부로 요시코 씨에게 착 달라붙어 다닙니다

그럴때마다 마리 씨가 질투하거나、치카 씨가 참견을 하는 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사이가 너무 좋은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군요…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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