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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쿠로사와 집안은 묘하게 소란스럽다.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그렇지만, 가끔 들려오는『요하네야!』라는 소리가 일본 가옥을 울려선지 저쪽 방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온다. 하지만, 저 아이들은 공부회를 위해 모였을 터. 저렇게 달아오를 상황이 상상되질 않는다.

 지금, 루비의 방에는 하나마루와 요시코가 놀러왔다. 정확히는 공부회지만, 가끔씩 상황을 보러 갈 때마다 늘어진 모습으로 "지금은 휴식 중 이니까"라고 말하는 걸 보니, 사실상 휴식회――즉 단순한 숙박회라고 멋대로 판단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전부터 루비, 하나마루 두 사람은 집에서 공부회 겸 숙박을 자주 했었다. 그 때는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때론 모르는 문제를 들고와 물어보며, 제대로 건전한 시간때에 잠들었다. 차이점이 뭐냐고 하면 자칭 타천사 요시코의 존재임이 틀림없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문제아. 물론, 표면적인 그녀만을 보고 문제아라고 단정하는 건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며, 과거의 자신또한 그렇게 판단 했다는 것을 크게 반성중이다. 하지만 문제아인 것에는 변함없고, 실성적은 저공 비행중이다. 언제 추락해 버릴지, 보고있는 이쪽이 조마조마 할 정도.

 그렇지만, 나쁜아이는 아니다.

 처음엔 루비에게 이상한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무슨 이유가 있어 타천사를 자칭하는진 모르겠지만 본인 가라사대 임시적 이름, 본명의 "善" 이라는 글자 그대로 나쁜 아이는 아니다. 부모님의 양육이 좋은 건지 본질이 그런진 모르겠지만, 오히려 걱정이 너무 많아 되려 고생길을 걷는 모습을 보기 쉽다. 아마, 요시코가 말하는 불행 체질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이 간다.

 결국 이유 모를 타천사 설정을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과, 성적이 나쁜 것이 겹쳐져 교사진 사이에서 평판이 나빠, 문제아 딱지가 붙기 쉬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적어도 성적이 좋으면 문제아 취급은 안 당할텐데, 정작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순수 머리 자체는 또 나쁘지 않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장난에 관해서는 천제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자세히는 적지 않겠지만, 전에 장난을 쳤을 땐 "쿠로사와 다이아, 리틀데몬 설" 이란 것이 학교 안에서 꽤나 사실처럼 소문이 났었다. 물론 다이아도 그냥 당하진 않았고 그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건 제쳐두자

 모처럼 공부회라고 해도 집중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차라리 요시코만 쿠로사와 집안에 계속 머물게 해서 단기 집중 훈련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왕이면 카난, 치카 두명도 참가시키고 싶지만, 셋이 모이면 문수(文殊)의 지혜가 아닌 잔머리를 굴려 공부에서 탈출하려고 할게 틀림없다.

 다이아가 진을 빼며 고민하던 순간, 미닫이 문 너머로 목소리가 들렸다.

「아ー, 실례해도 괜찮을까?」
「에, 네」

 분명 미닫이 문을 두드려도 괜찮은 건지 고민한 끝에 말을 걸기로 결심하여 조심스레 목소리를 낸 주인공은, 지금 그야말로 골머리를 앓게한 요시코였다. 머리속에 차있던 인물의 목소리에, 다이아는 놀라 아무 생각없이 대답을 해버린다.

 쓱하며 미닫이 문이 열리고, 머뭇머뭇 요시코가 얼굴을 비쳤다.

「목욕탕, 비었으니까. 들어가」
「아 예, 고맙습니다……루비도 참 손님한테 이런 심부름을 시키다니」

 오늘은 손님이므로 하나마루, 요시코 겸사 루비가 먼저 목욕을 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셋이 함께 들어간 모양인지 욕실에서는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 셋이 모이면 소란스럽다 라는 건, 바로 그런 걸 뜻하는 건가 보다

 하지만 루비는 뭘 하는 거지. 손님을 전갈로 보내다니, 쿠로사와 집안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만, 다이아의 입에서 비난의 말이 새어나갔다

 혼자 중얼거린 불평은 요시코에게 들린 것인지, 황급하게 고개를 흔들며 부정한다

「아니야.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대신 온 거야」
「……네?」

 아무래도 다이아의 방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던 요시코는 마침 딱 루비에게 전갈 역을 받았다는 것. 그래서인지, 요시코의 시선은 휙휙움직이며 가만있질 않는다. 그렇게 봐도 재밌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문득, 다이아의 시선이 요시코의 머리로 향한다.

「요시코 씨, 이쪽으로 와보세요. 머리가 아직 다 안 말랐네」

 실수로 여동생에게 말하듯 말이 나온 건, 역시 요시코가 덜렁이 처럼 보여 걱정되서 일까. 분명 지금도, 궁금증에 사로잡혀 머리를 말리는 걸 대충대충 넘기고 방까지 빠르게 온 게 틀림없다.

 다이아는 요시코를 앉히고, 뒤에서 수건으로 부드럽게 물기를 닦아간다. 아무래도 요시코는 진정이 안 되는지, 안절부절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다이아가 보기엔 조금 이상해보여서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이, 이제 됐으니까!」
「안 돼, 제대로 말려야지. 모처럼 이렇게 예쁜 머린데」

 일어나 도망가려는 요시코의 어깨를 눌러 다시 앉혔다. 분명 돌아가게 둬도 루비의 방에서 말리겠지만,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 할 기회도 드문데 이왕이면 좀 느긋히 있다 가는 것도 좋지 아나한가. 준비하고 있던 드라이어와 빗을 과시하며 의사를 표현하자, 요시코는 체념한 듯 어깨를 움츠렸다.

 대화라고 해도 딱히 생각나는 공통 화제가 없어, 오늘은 즐거웠는지, 공부는 잘 됐는지, 같은 시답지 않은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요시코도 점점 긴장이 풀려가는지 형식적인 대답은 점점 줄어들며, 농담과 함께, 잘 모르는 단어를 섞어거며 꽤 즐거운 수다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빗질을 통해 찰랑찰랑해진 머리는 역시 루비와 촉감이 전혀 다르다, 마치 실크처럼 같은 직모인 나와도 다른 부드러움에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다이아는 잠시동안 요시코의 머리를 만지며 놀았다.

「예, 끝」

 그렇게 말하며 요시코의 등을 팡하고 두드린다. 이것도 여동생에게 하는 버릇 같은 것이다. 이걸로 끝, 이라는 신호지만 평소랑 달리 묘한 서운함이 느껴지는 건 요시코와 좀 더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남있기 때문이 분명하다.

 요시코는 다닷하고 문 안쪽까지 뛰쳐가, 반쯤만 문을 닫고 일부러 얼굴을 살짝 내비친다.

「고마워, 다이아 선배. 잘자!」

 기세좋게 팟하고 닫히는 미닫이문 너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멀어져 간다. 갑자기 와서 분주하게 떠나는 모습의 요시코 다움이, 어째선지 흐뭇하게 느껴졌다.

 

 

아직 달빛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간대, 섬뜩한 소리에 다이아는 눈을 떴다. 끼익끼익, 삐걱삐걱하고 비명 같이 삐걱거리는 나무 소리가, 복도 쪽에서 단속적으로 들린다. 누군가가 복도를 걷고 있는 것 같다.

 이 시간대라면 쿠로사와 집안 사람은 모두 잠들어 조용해질 무렵이고, 하나마루 역시 규칙적인 시간에 잠을 잔다고 알고 있다. 전부 빠짐없이 잠버릇이 좋아, 밤에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단 건 밤샘 습관이 있는 요시코가 화장실이라도 가는 것일까

(……덕분에 잠이 깨 버렸네요)

 달이 예뻐 창문을 보기 위해 복도쪽에서 등을 돌린다. 이불을 머리까지 올리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는 다시 잠을 잘 태세를 했다. 한 밤중의 소리라니 어렸을 때라면 무서워했겠지만, 과연 듣기도 자주 들었고 원인도 유령이 아닐게 분명하다. 상대의 얼굴을 모르는 건 약간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게 전부다.

 그렇게 자기자신을 타이르며, 다이아는 묵묵히 양을 센다.

 자기 위해 가만히 있은지, 얼만큼의 시간이 지났을까. 적어도 아직 조금도 잠이 안 오는 걸 봐 오래 지난 건 아닐 것이고, 발소리가 난 후로부터는 귀를 막은 탓인지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다이아는 방의 이변을 눈치채지 못했다.

 끼익, 하고 바닥이 삐걱거린다. 복도가 아닌,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거리――방에 누군가 있다. 약하긴 하지만 냉방도 하고 있는데, 이미 부근에 땀이 맺힌다. 뭔가가 다이아가 자고 있는 이불을 향해,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가오고 있다. 무서워서 돌아보진 못하지만, 오감을 스스로 봉쇄한 지금의 다이아는 특히 더 예민해졌을지도 모른다. 분명하게 기척이 감지된다.

 지금, 바로 뒤에 누군가 서있다.

 무서워서 눈꺼풀을 꽉 닫고, 귀를 밀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지만 심장 소리는 시끄럽게 떠들며, 마치 내 위치를 밀고 하듯 날뛰고 있다. 뭔가와 자신 사이에 있는 건 단 한장의 이불 뿐. 얇은 천 너머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가만히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음이 틀림없다.

 상상의 시선이 등골을 타고 오른다, 오싹해졌다.

(아무나, 누구라도 좋으니까 도와줘!)

 하지만 무언의 외침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고, 야박하게 이불은 천천히 넘겨져간다. 열린 틈 사이로 바람과 함께 뭔가가 들어온다, 다이아의 바로 뒤로 다가온다. 묘하게 미지근한 온도를 다시 느끼며 다이아는 귀에서 손을 뗀다, 빈 양 손으로 입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며 비명을 지를 것 같았다.

 등에서 복부까지 뱀 같은 것이 올라와, 구속하듯 조이며, 뒤에있는 뭔가가 딱하고 붙어온다. 이제 도망갈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다이아는 울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며, 마음속으로 가족에게 지금까지의 감사와 먼저 가는 것에 대한 사죄를 빌었다.

(아버님, 어머님.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먼저가는 불효자인 딸을 용서해 주세요. 루비, 항상 어린 그대로인 당신이 걱정이에요. 훌륭하게 커서 행복해야 해)

 은근히 눈가에 맺힌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간다. 이렇게 갑자기 인생이 끝날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오랜 치정싸움 끝에 겨우 화해한 바보 같은 두 친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야 궤도에 올라온 Aqours의 활동. 지금까지 걸어온 쿠로사와 다이아 인생에서 추억으로 남았던 것들이 차례로 떠올랐다 사라져 간다.

「――다이아 선배」

 아아, 맞아. 오늘 모처럼 요시코 씨랑 사이가 좋아졌었는데. 문득 떠오른 시건방진 후배의 목소리가 다이아의 미련을 불러 일으킨다.
 그동안도 여동생의 친구니까 친해질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운이 안 좋았다. 하지만 오늘은 불행을 자처하던 요시코 쪽에서 다가와준 것은 다이아에게 있어 천금 같은 행운이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사이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그런 확신이 가슴을 뛰게 했었는데

「흠냐, 다이아 선~배」
「아아, 또……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응?」

 너무 생생한 환청에 무심코 일어나, 이불을 넘긴다. 그곳에는 다이아에게 딱 붙어 좋은 표정으로 푹 잠든 요시코가 있었다.

 다이아는 한숨을 내쉬곤, 사건의 진상을 깨달았다.

 역시 복도를 걷던 발소리는 요시코의 것이고, 화장실에 갔다 오는 길에 잠이 덜 깬 나머지 방을 착각했다. 그대로 눈치채지 못하고 이불에 들어온 요시코는 다이아의 몸에 팔을 감고, 그대로 깊은 잠에 빠진 것이다.

(정말이지 남의 속도 모르고,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 있네요)

 요시코는 상쾌할 정도로 푹 잠들어 있었다. 억지로 깨워서 불평을 늘어놓을 생각이었지만 이렇게나 천진난만하게 자는 얼굴을 보여주니, 방금 전 폭발 직전까지 차올랐던 분노가 구멍이 뚫린 풍선마냥 추욱 시들어 버린다. 분명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에 다이아는 무심코 미소가 지어졌다.

「이러게나 "언니"를 놀라게 하다니, 나쁜 아이네요」

 손가락으로 요시코의 미간을 꾸욱 누르자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듯한 얼굴이 되지만, 몸을 둘러싼 팔은 그대로 굳건이 다이아를 잡고 떠나갈 기색이 없었다. 평소엔 고집을 부리며 고고한 존재인 척 뽐내는 주제 잠결에 응석부리는 모습이 딱 나이에 맞게 소녀스럽다.

 부드러운 볼과 귓볼을 복수로 가지고 놀다보니 문득 굉장한 졸음이 엄습했다. 안심한 탓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평소라면 푹 자고 있을 시간이다. 손발이 점점 무거워지며, 눈꺼풀이 내려간다.

(안녕히 주무세요, 요시코 씨)

 여동생에게 그러듯 이마에 굿나잇 키스를 하며, 요시코를 안고서 수마에 몸을 맡긴다.
 한밤중에 갑자기 찾아온 수마는 아주 사랑스럽고 딱 어울리는 따스함에, 안는 기분또한 최고였다.

 

 

아침, 파팟하고 미닫이 문이 닫히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커튼을 활짝 열어 놓은 탓인지 햇빛이 직접 들어와, 눈이 부셔 손으로 햇빛을 막아본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난 것 같아, 볕의 위치가 높다. 상당히 푹 잠들었던 모양이다.

 시선을 옆으로 돌려보니, 한 사람 분의 여유가 이불에서 빠져나가 있다. 손을 올려다보니 아직 조금 따듯해,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란 것이 밝혀졌다. 방금 들린 소리는, 요시코가 나간 소리임이 틀림없다.

 아무 말 없이 본래의 방으로 돌아갔다는 건 다이아를 깨우지 않고 몰래 나간 것인지. 그게 아니면 자신이 도대체 왜 친구의 언니와 같은 이불에 들어가 있는지가, 기억에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어젯밤 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을테니, 적잖케 당황했을 터, 당황해 하는 요시코의 모습을 상상하니 조금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뭐, 저를 놀라게 한 벌 입니다)

 준비를 하고 거실로 나가자 이미 어머니가 아침밥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루비네는 일어나지 않은 모양으로, 다이아는 어머니를 거들기로 했다. 라곤 해도 아채를 자르는 정도 밖에는 할 수 없지만, 평소보다 인수가 많으니 일손이 있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그러고 있는 동안 루비와 하나마루, 요시코가 일어나 나왔다. 어제는 신나게 놀아서, 꽤나 지친건지. 평소라면 아침에도 의식이 뚜렷한 하나마루조차 졸린 듯 눈을 비비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하품을 하고 있는 요시코의 모습에 눈이 향한다. 시간적으론 다이아보다 먼저 일어났을 텐데, 마치 막 일어난 사람 같은 행동이다.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자, 요시코와 시선이 맞았다.

 어젯밤 일도 있고 해서, 다이아는 부끄러움의 뺨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뭐가 어찌됐든 다른 누군가와 같은 이불에서 자는 건 루비를 제외하고 어린 시절의 카난, 마리 이후로 처음이다. 특히, 여동생의 친구를 끌어 안고 잠들었다는 사실이 세삼 이제와서 창피해졌다.

 하지만 요시코는, 마치 전혀 신경쓰지 않는단 듯이 말을 걸어 온다.

「좋은 아침, 다이아 선배」
「……예, 안녕히 주무셨나요」

 그대로 옆을 빠져나와 접시 옮기는 걸 돕겠다고 어머니께 말을 건네는 요시코에게, 다이아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왜 나는 부끄러워 하는데 밤에 덮쳐온 요시코 쪽은 태연한 것일까, 석연치 않은 마음을 안고서 다이아는 식탁에 앉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손님들이 신경쓰지 않게 식사시간을 미룬 듯, 이 자리에 없었다.

 셋이 오늘의 예정을 말하는 동안 다이아는 묵묵히 젓가락을 입으로 옮기면서도, 선배를 놀라게 하는, 치욕을 안겨준, 새침한 얼굴의 이 건방진 후배를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하나마루 씨, 요시코 씨. 어제는 잘 주무셨나요?」

 비록 요시코가 평정을 유지하려 하고 있어도 이 질문을 무시하지 못 할 거라고 다이아는 내심 고소해한다. 만약 어제의 사건이 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 해도, 아침에 다이아를 끌어 안고 자던 건 기억 날 터. 그렇게나 푹 잤으니 부정하면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고, 긍정을 하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부끄러워 할 것이다.

 요시코가 부끄러워하며 난처해 할 얼굴을 다이아 이제나저제나 기다린다. 하지만 기대하던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우선 하나마루가 힘차게「잘 잤어요!」라고 솔직한 미소로 대답하는 것과 비교해

「그럭저럭 잤어」

 라며, 발칙하게도 요시코는 아무런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미묘한 대답까지 했다. 남의 집에 신세를 졌으면 빈 말이라도「잘 잤다」라고 말하는 게 바람직한데, 뭐 그건 어쨌든 다이아는 자신을 끌어 안고 잠든 주제 "그럭저럭"이라는 애매한 평가를 내린 것에 분개하고 있었다.

(사람을 멋대로 다키마쿠라로 삼아 놓고, 이름을 부르고 빰을 비비며,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주제, "그럭저럭" 이라고요?)

 수중에 젓가락이 그긋하는 소리를 내며 삐걱인다. 겉으로도 미소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평온을 유지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이아의 존엄은 손상당하고 말았다.

「그런가요」

 그것은 좀 언짢은 듯, 될 대로 되라는 말투로 뱉었다. 조금이라도 요시코에게 불만이 전해지길 바라며, 멀리 돌아 질문하길 그만두고 감정을 방류했다.

 하지만 눈치없는 누구 씨보다 빠르게, 다이아의 불만을 헤아린 하나마루가 재빠르게 요시코의 정수리에 춉을 날렸다. 아무래도 요시코의 불손한 태도를 지적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게 아니다. 결국 다이아가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어제는 응석을 부렸으면서 순식간에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태도를 취하는, 고양이 처럼 변덕스러운 후배에게 불평을 하고 싶을 뿐이다.

 도대체 뭘하는 걸까 하며 자신의 아이같은 태도에 기가 막혔다. 이래서야 좋아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끌려고 괴롭히는 어린애랑 다를 게 없지않은가.

 다이아는 의기소침 해져, 무르익어가는 세 사람과는 대조적으로 울적한 기분으로 밥을 입에 향했다. 낫토의 냄새가 평소보다 강한 것은 자신이 내뿜는 침울한 공기가 발효를 빠르게 진행시켜서가 아닐까. 하는 그런 시시한 농담을 떠올리며 다이아는 자조적인 마른 웃음을 짓는다.

「잘 먹었습니다」

 전원이 다 먹은 것을 가늠하고, 구호와 함께 다 같이 손뼉을 맞춘다. 식사중 때의 부산함과 어울려 마치 초등학교 급식시간을 방불케 했다. 항상 시끌시끌 한 건 싫증이 나겠지만 가끔은 소란스런운 건 나쁘지 않다고, 배가 가득찬 것과는 별개의 만족감을 느꼈다.

「뒷정리는 제가 할 테니까, 식기만 닦고 들어가세요」

 손님이라고 해도 친구인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반대로 미안해 할 수도 있으니 약간의 도움을 부탁한다. 신경쓰지 않게 하려는 배려를 짐작한 건지 세 명 모두 순순히 따른다. 마치 여동생이 셋으로 늘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울적했던 기분이 좀 피어나는 것 같다.

 루비와 하나마루는 식기를 정리하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요시코 만이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다. 쓱 보니, 아직 책상위에 마시다 만 컵이 남아았었다.

「약간 과식한 것 같아서, 조금만 쉬고 돌아갈게」

 요시코가 손을 흔들면 먼저가라고 넌지시 얘기하자, 하나마루는 불만있는 표정을 지으며 먹는 양이 너무 적다고 투덜댄다. 확실히 요시코는 과식이라고 하기엔 딱히 젓가락을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 다이아도 적게 먹는다고 자주 두 친구에게 지적 받지만, 요시코와의 공통점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가슴도 얇다. 한편 더 먹으라던 두 사람과 하나마루는, 쓸데없이 발육이 좋다.

 샘이나는 마음이 얼굴에 나왔는지, 다이아의 시선에서 도망치듯 하나마루는 루비의 손을 잡고 방으로 돌아 갔다. 그 순간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던 걸 발견한 다이아는 작게 혀를 찬다. 부디 사랑스런 동생은 언니를 넘지 말기를.

「저기, 다이아 선배」
「네?」

 목소리가 들려 돌아보자, 책상에 엎드려 있었던 요시코가 어느새 일어나 있었다. 뭐가 웃긴지 입가가 씨익 올라간 짓궂은 듯한 미소를 띄우고, 천천히 접근해온다.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든 다이아는 무심코 뒤로 뒤로 물러났지만, 그 모습을 본 요시코의 미소다 더욱 즐거워 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각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그렇게 말하며 요시코는 스마트 폰의 화면을 다이아에게 보여 준다. 화면에 비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다이아는 눈을 크게 떴다.

「"그럭저럭 잤다"는 건 다이아 선배랑 비교해서, 한 얘기니까. 잠자리는 굉장히 좋았어」

 화면에 나타난 건, 언제 찍혔는지 모를 기억에 없는 자신의 모습. 당연하게도, 다이아가 자고 있을 때 도촬한 것이다.

 사진에는 제대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는 요시코와, 그 요시코에게 달라 붙어서 푹 잠든 다이아가 찍혀있다.

 찰싹 요시코에게 몸을 맡기고 잠든, 자신의 굉장히 기분 좋아 보이는 풀어진 표정을 본 다이아는 무심코 자기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평생을 거울에서 봐 익숙해진 자신의 얼굴이 틀림 없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요시코의 지적대로, 사진을 찍히고도 전혀 일어날 기색없이, 이정도로 푹 자야 "잘 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다키마쿠라 취급이라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다이아는 사실, 모르는 사이에 충분한 대가를 받고 있었다.

 오히려 응석을 받아주며 연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 게 사실은 잠자리로 정반대 상황이란 것이 밝혀지자, 참을수 없는 수치심으로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당황했다.

「지, 지워――」

 목소리를 높이고, 스마트 폰에 손을 뻗은 다이아의 입이 막힌다. 요시코의 손이 입가를 덮고, 말과 움직임을 억눌렀다. 놀란, 다이아가 움직임을 멈춘 일순간의 틈을 노려


 손바닥 너머로, 입술이 겹쳐졌다.


「싫어. 이렇게 잘 나왔는데 아깝잖아……또 같이 자자, "언니"」

 멍하니 있는 다이아에게 씨익 웃어주고는, 요시코는 발길을 돌려 거실에서 나갔다. 남겨진 다이아는 잠시 멍하니 서서, 그렇게 요시코가 남긴 말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일어나 있었잖아, 거짓말쟁이」

 혹시 잠에 취에 방에 들어온 것도 연기일지 모르지만, 진실을 추궁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자신이 이불 속에서 꽁꽁 싸매고 덜덜 떨었다는 사실밖에 나오지 않으니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 이상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왜 입맞춤 했는지도 묻지 않을 것이다. 뭐가 나올지 모를 일이다.

 마시다 만 컵이, 덩그러니 남겨진 채로 있다. 그것만으로 가슴이 뛰는 건, 이것도 함정인게 분명할 테니까

 

 

 

 

 

 

 


 탕, 하는 소리가 들리며 다이아는 제 정신이 들었고, 그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다. 부엌의 그림자에 속에서 누군가 엿보고 있다. 아니, 누군지는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뭘 하시는 건가요, 어머님」
「언제 돌아가면 좋을까 하고, 타이밍을 보고 있었지」

 언제고 자시고, 이미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지 않은가. 그렇게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다이아는 소름 끼칠 정로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뭔가 봤나요?」
「……엄마는 아 무 것 도 못 봤 단 다」

 어머니의 국어책 읽기로, 다이아는 확신했다.

「봤군요? 본거죠!」
「걱정마 엄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

 어머니는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웃지만, 다이아는 현기증이 느껴진다. 뭘 착간한 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입맞춤을 목격한 것이 틀림없다.

 이 후 다이아가 몇번이나 아니라고 부인해도 다 알고 있다며 미소를 짓고 끄덕이는 어머니에게 절연을 선언 했다고 한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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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2018/09/19(水) 22:14:37.36 ID:IQp/Tu4n


하나마루「이런 길가에 턱하니……」

하나마루「지갑을 떨어뜨리고도 눈치채지 못하는 부주의한 사람도 있나 보네유」

하나마루「근데 이거……어쩌지?」

「……가져가 버려」

하나마루「이, 이 소리는!」

요시코「그 지갑 꽤나 들어있을 것 같잖아. 자, 갖고 가자」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20:01.38 ID:n6D15xw7


요시코「자, 빨리 가져가자고?」

하나마루「그, 그래도……」

요시코「그렇게 고민할 일도 아니잖아?」

하나마루「우으……」

요시코「즈라마루도 떨어뜨린 사람이 부주의 하다고 말했고.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이야」

하나마루「그렇……지」

요시코「후후훗」씨익

하나마루「지가, 가져가……」

「안 돼!」

하나마루「이 소리는……!」

요시코「큭!」

루비「지갑을 가져가면 안 돼 하나마루쨩!」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29:17.31 ID:n6D15xw7


요시코「방해하지마! 모처럼 지금 즈라마루를 욕망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고 했는데!」

루비「으유…… 그래도 말야, 지갑을 잃어버리고 곤란해 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가져가면 안 돼- 라는 생각이 들 걸?」

요시코「바보같긴 정직하게 살아봤자 손해를 볼 뿐이야!」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과 지의 마음속 루비쨩이 싸우고 있어유……」

루비「하나마루쨩. 떨어뜨린 사람을 찾아주자」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루비「응?」

하나마루「그래 맞아. 그렇게 하는 게……」

요시코「안 돼!」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

요시코「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주인을 찾아줘? 무슨 의리가 있다고 그런 걸 하는 건데!」

루비「그야, 떨어뜨린 사람은 분명 굉장히 슬플 테니까, 그리고……」

요시코「그런 짓 할 거 없다고!」

루비「으유우……」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요시코「자 즈라마루. 어서 가져가자?」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

요시코「빨리 그 지갑을 경찰에게 가져가!」

하나마루「……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36:45.73 ID:n6D15xw7


하나마루「……가져가라는 게, 순경 아저씨한테 말이에유?」

요시코「당연하잖아? 그대로 집에 가지고 가면 범죄라고!」

하나마루「뭐……그렇긴하쥬」

요시코「큭큭크, 그저 경찰한테 전해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구?」씨익

하나마루「엣?」

루비「으유우……」꿀꺽

요시코「주인을 찾으면 사례로 내용물의 10%를 철저하게 청구하는 거야!」

루비「삐기잇!?」

하나마루「……」

요시코「주인이 사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먼저 이쪽에서 선수치는 거지. 크크크, 이 무슨 극악한 짓인가」

루비「그래도 그래도, 떨어뜨린 사람의 기분이 되서 생각해보면 10% 없어지는 것도 슬플텐데?」

요시코「관계없다고! 지갑의 내용물이 얼마나 소액이라도 확실하게 10%를 받아주겠어!」

하나마루「지 마음속은 그정도 수준으로 싸우고 있었구나……」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45:36.54 ID:n6D15xw7


루비「너무해 요시코쨩……」

요시코「칭찬으로 듣겠어」씨익

하나마루「지의 마음속은 평화롭네에」

요시코「자 어쩔거야 즈라마루?」

하나마루「으~음, 뭐, 사례는 어쨌든 우선 순경 아저씨한테 전해줘야쥬」

요시코「안 돼! 확실하게 10% 받아야지!」

루비「안 돼에! 10%라도 굉장히 큰 액수가 될 지 모르잖아?」

하나마루「그건 이 지갑의 내용물에 달렸지만……」

루비「그렇네, 이 지갑에 얼마나 들었을까? 잠깐 봐 볼까?」

요시코「안 돼 루비! 그런 건 좀, 도덕적으로 좋지 않아」

루비「으유……」

하나마루「공수교대도 있구나……!」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2:52:24.37 ID:n6D15xw7


루비「근데 루비, 지갑의 내용물이 궁금해서……」

요시코「진정해 루비. 타인의 지갑속을 궁금해하다니 마음속의 여유가 없는 거라고」

루비「그래도……」

하나마루「어라? 지의 마음속 루비쨩은 천사 포지션이 아니였나유?」

루비「역시 좀 보고 싶고……」

하나마루「확실히 지도 좀 궁금해유」

요시코「그러니까……보면 되잖아! ……크윽!」

하나마루「엣?」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안 돼……그런 건 도덕적으로 ……시끄러워! 주운 지갑속을 보는 건 누구나 다 한다고!」

하나마루「이건……」

요시코「크크크, 자, 그 길잃은 가죽의 가치를 백일하에 공개하는 겁니다!」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03:12.84 ID:n6D15xw7


하나마루「지 마음속은 이렇게나 복잡했나?」

루비「요시코쨩……」

요시코「크크크, 왜 그래 즈라마루? 큰 파멸을 앞에 두고 겁먹은 거야?」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 꽤나 공격적이 말투를 하고 있어유……」

요시코「답례의 가치를 판별하기 위해 금화의 총량을 파악하는 건 필수! 그 10%를 손에 넣게 될 테니까……!」

하나마루「이 상태에서도 경찰한테 전해줘서 10%를 받겠다는 생각은 변함없구나」

루비「요시코쨩이……」아와와와와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도 깜짝놀랬어유……」

루비「안……돼……안됩……니」

하나마루「루비쨩?」

요시코「자 즈라마루, 함께 신들의 황혼속 계단을……」

루비「안됩니다!!!!」

하나마루「이건……」

루비「고민할 거 없어요! 불필요한 짓은 하지 말고 그저 경찰에 전해줘야 합니다!」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11:24.51 ID:n6D15xw7


루비「지갑이 떨어져있는 걸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 발견한 장소를 전하고, 습득자 서류를 작성하기만 하면 되잖아요?」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 의 마음속엔 다이아 선배가 있구나……」

요시코「크크크, 나타났군 점괴인 다이할망구!」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는, 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를 점괴인 다이할망구라고 부르는구나……」

루비「여기서 만나다니 이 무슨 호기인가요 요하네 씨!」

하나마루「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와 지의 마음속 요시코쨩의 마음속 요하네는 라이벌 같은 관계인가 보군유……」

요시코「크크크, 언제까지 그 허세를 부릴 수 있을까?」

하나마루「이건, 어떻게 되버리는 거쥬~!」

다이아「어라? 하나마루 씨?」

하나마루「이 소린……」

다이아「무슨 일이시죠? 혼자서 멍하니 계시던데……」

하나마루「진품 다이아 선배!」


다이아「……하아?」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22:13.20 ID:n6D15xw7


다이아「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

하나마루「……근데」

다이아「하나마루 씨?」

하나마루「잠깐 실례할게유」더듬더듬

다이아「잠ㄲ, 그만……」

하나마루「정말 진품 다이아 선배네유」

다이아「아까 전부터 대체 무슨 소릴……」

하나마루「아니, 아까 전부터 마음속에서……즈라?」

요시루비「「……」」

하나마루「……과연 다른 사람과 대화중에는 말하지 않네유. 지의 마음속이니까」

다이아「잘은 모르겠는데……어라? 하나마루 씨, 지갑 바꾸셨나요?」

하나마루「아, 아니. 이건 여기에 떨어져 있던 거구먼유」

다이아「어머, 지갑을 주운 겁니까……아하. 그래서 마음속……」키득

하나마루「왜, 왜 웃는 거쥬?」

다이아「아뇨, 하나마루 씨같은 성실한 사람이라도 지갑을 주우면 마음 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우는 구나- 해서요」

하나마루「그런게 또, 즈라」

다이아「아시겠나요 하나마루 씨. 지갑을 주웠을 때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발견한 장소를 전하고 , 습득자 서류를 작성하면 됩니다」

하나마루「완전 똑같아……! 지의 마음속 루비쨩의 마음속 다이아 선배 대단해유……!」

다이아「……하아?」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29:39.50 ID:n6D15xw7


다이아「자 그럼, 여기서 만난것도 뭔가의 연이겠죠. 함께 파출소까지 전하러 갈까요」

하나마루「같이 가주는 거에유?」

다이아「예. 하나마루 씨가 마음속의 악마에게 당하기 전에, 말이죠♪」키득

하나마루「우으~, 다이아 선배가 심술궂어유~!」

다이아「후훗. 자, 갈까요?」

하나마루「지, 마음속에선 천사랑 악마가 싸우고 있는데유?」

다이아「알고 있어요♪」

하나마루「……절대 모르고 있구먼유」중얼

다이아「그건 그렇고, 지갑인가요……」

마리「마리의 지갑에는 현금이 없기 때문에 깔끔하고 편리하답니da!」

카난「지갑이라, 잠수하면 축축해지니까 나는 대부분이 전자 화폐지~」

다이아「…………저의 마음속 마리 씨와 카난 씨!?」

하나마루「즈라?」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09/19(水) 23:29:59.49 ID:n6D15x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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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47:13.72 ID:SsdCjuSH


루비「요시코쨩, 놀자 놀자!」찰싹

요시코「아니, 나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루비「에-, 볼일이 있었던가?」

요시코「있다고」

루비「그렇구나……」루무룩


2: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47:51.49 ID:SsdCjuSH


루비「그럼 내일?」

요시코「내일도 무리」

루비「그럼 그 다음」

요시코「무리야」

루비「다음의 다음」

요시코「다 차있어」


3: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48:26.32 ID:SsdCjuSH


루비「……」

요시코「그렇게 된 거니까」

루비「저기저기 잠깐만」꽉

요시코「뭔데 정말, 놔 줘」

루비「요시코쨩 거짓말 한 거지? 그치?」


4: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48:56.11 ID:SsdCjuSH


요시코「……딱히?」

루비「봐, 지금도 거짓말」

요시코「그, 그런 거 아니거든……?」먼산

루비「……요시코쨩, 루비랑 놀기 싫은 거구나…」

요시코「아니 아냐……」


5: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49:26.94 ID:SsdCjuSH


루비「루비가 싫어진 거구나……」

요시코「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라…」

루비「그럼 놀자?」

요시코「……지치니까 싫어」

루비「에-」

요시코「애초에 왜 그렇게 까지 놀아야 하는 거냐고…」


6: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0:02.58 ID:SsdCjuSH


루비「그야 최근에 요시코쨩이랑 못 놀았는 걸…」

요시코「하아? 무슨 소릴하는 거야, 최근 일주일은 루비 나한테 찰싹 달라 붙었잖아」

루비「으응, 그 전」

요시코「뭐야 그 전이란 건……언제적 얘기?」

루비「요시코쨩이 리리! 라던가 했을 무렵」

요시코「」


8: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0:38.12 ID:SsdCjuSH


루비「저기 요시코쨩, 그때부터 리코 선배랑 굉장히 사이좋아졌지?」

요시코「……」

루비「항상 같이 있고」

요시코「아니, 그건 말이지……그」

루비「아~, 루비도 요시코쨩이랑 놀고 싶었는데 말야」

요시코「하아~, 정말…뭘 다 보이게 삐지고 그래…」

루비「안 삐졌는 걸」


9: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1:31.09 ID:SsdCjuSH


요시코「아니 삐졌잖아」

루비「……으ー으」

요시코「…게다가 지금 놀고 있으니까 딱히 괜찮은 거 아닌가」

루비「하지만 오늘은 무리라고 했어, 내일도, 그 다음도」

요시코「아- 진짜 귀찮아 죽겠네!」


10: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2:09.93 ID:SsdCjuSH


루비「요시코쨩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까 책임져」

요시코「하아!? 이게 왜 내 탓인데!」

루비「그야 원인을 따지자면 요시코쨩이 루비를 신경 안 써줘서 그런 거니까」

요시코「그건 어쩔 수 없잖아! 나도 다른 멤버들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루비「우…」


11: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2:53.25 ID:SsdCjuSH


요시코「게다가 아까 전부터 멋대로 말하고 있지만 루비! 너도 마찬가지잖아!」

루비「에? 루비 뭐 했던가?」

요시코「뭘- 모르는척 하는 거야, Saint Snow의 여동생 쪽이랑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는 주제」

루비「리아쨩?」

요시코「그래! 그거야 그거! 이름을 말했을 뿐인데도 즐거워 보이고!」

루비「아, 안 그랬는데?」


12: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3:30.73 ID:SsdCjuSH


요시코「아냐 그랬어! 그런데 뭐야!? 내가 다른 여자한테 한 눈 파는 것 같이 말하고!」

루비「그, 그런 말 안 했는 걸…」

요시코「말했어! 뭐냐고, 나도…나도 말이지 루비가 다른 애들이랑 친해지는 거 엄청 걱정했다고!」

루비「엣?」

요시코「아」


13: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4:10.18 ID:SsdCjuSH


요시코「……」

루비「…그러니까 요시코쨩」

요시코「……」

루비「루비를, 걱정하고 있었어?」

요시코「…안 했는데」

루비「했었구나」방긋


14: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4:42.01 ID:SsdCjuSH


요시코「안 했다고 말 하잖아!」

루비「저기저기 요시코쨩, 그럼 왜 루비랑 안 놀아 주려는 거야?」

요시코「그러니까 다른……아니다……정말…정말 이럴때의 넌 싫어…」

루비「에헤헷」

요시코「뭘 웃는 거야」

루비「기뻐서」

요시코「아- 네네」


15: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5:21.95 ID:SsdCjuSH


루비「저기, 그래서 왜 놀아주지 않은 거야?」

요시코「끈질겨」

루비「아직 두 번째니까 괜찮아, 자」

요시코「그게 무슨 법인데」

루비「요시코쨩, 알려줘 응응?」쭈욱쭈욱

요시코「성가시기는…」


16: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6:08.96 ID:SsdCjuSH


요시코「근데 잠깐 생각해봤는데, 너 혹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루비「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에헤헤~

요시코「짜증나~! 뭐냐고 이 애 진짜!」

루비「그야 정말로 모르겠는 걸, 루비 요시코쨩처럼 흑마술 같은 거 못 쓰니까 알려주지 않으면 몰라~」

루비「그렇지, 요하네 님?」

요시코「짜증나…(확실히 일리있어)」

루비「요시코쨩 반대, 반대로 됐어」

요시코「아- 미안」


17: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6:57.49 ID:SsdCjuSH


루비「뭐 근데 그렇게 까지 싫어하면야 어쩔 수 없지, 미안해」

요시코「묻는 방식이 잘 못 됐다고 생각해, 나는」

루비「미안해 요시코쨩, 루비는 이제 갈게」

요시코「아니 기다려, 그렇게 까진 말 안 했잖아」

루비「에? 그럼 같이 있고 싶은 거야?」

요시코「이거라고! 아니 이제 됐어! 이리로 와!」

루비「네에」총총총


19: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7:39.17 ID:SsdCjuSH


루비「에헤헤~…」꼬옥

요시코「정말이지…넌 왜 이렇게 귀찮은 거야」

루비「꼭 그렇지는 않은 걸?」

요시코「그런거니까 묻는 거잖아……아니, 이제 됐어 없던 걸로 치자」

루비「요시코쨩은 상냥하네, 너무 좋아」

요시코「그렇게 말하면 용서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루비「용서 안 해줄 거야?」

요시코「……할 거지만」

루비「고마워 요시코쨩」싱긋


20: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8:19.21 ID:SsdCjuSH


요시코「…루비는 자기가 귀여운 거 알고 그러는 거지, 아니면 이런 거 못 한다고」

루비「에? 루비는 요시코쨩이 더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요시코「…………그보다 루비랑 놀지 않으려고 한 일 말인데」

루비「봐봐, 그런 부분이」

요시코「시끄러…볼일이 있단 건 정말이야, 내가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뿐」

요시코「이미 알거라고는 생각하지만」


21: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8:50.95 ID:SsdCjuSH


루비「응, 그래도 물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말해줄래?」

요시코「그럴 줄 알았어」하아-

요시코「……조금 있으면 생일이잖아」

루비「누구? 리코 선배의?」

요시코「루비의」

루비「아아~」

요시코「너무 속이 뻔히 보여」


22: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0:59:27.30 ID:SsdCjuSH


요시코「그러니까, 생일 선물 고르려고 피하던 거야, 그것 뿐」

요시코「이제 만족했어?」

루비「응」

요시코「뭐 그런 거니까, 난 슬슬 갈게」

루비「잠깐 요시코쨩, 같이 갈래?」


23: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1:00:07.55 ID:SsdCjuSH


요시코「어딜」

루비「쇼핑」

요시코「당사자랑 같이 선물 사러 가라고?」

루비「요시코쨩이랑 함께가 좋아」

루비「루비 말이야, 요시코쨩이 그런 거 생각해줘서 기쁘지만」

루비「그래도, 함께 못 있는 건 싫으니까」

요시코「……」


24: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1:00:55.47 ID:SsdCjuSH


루비「그래서 붙잡았어, 미안해? 성가셨지」

요시코「……루비는」

루비「에?」

요시코「올곧은 건지 배배꼬인 건지 잘 모를 때가 있단 말이야」

루비「……그럴지도」

요시코「…후훗! 정말로 귀찮아 넌」

루비「……」뿌우

요시코「그래 좋아」


25: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1:01:43.92 ID:SsdCjuSH


루비「에?」

요시코「가는 거지 쇼핑, 자」슥

루비「! 응, 가자가자!」꽈악

요시코「근데 너무 비싼 건 못 사준다?」

루비「괜찮아, 요시코쨩이랑 함께 있다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싱긋

루비「루비는 그걸로 충분해」

요시코「……그러니까, 그런 부분이란 말이야」

요시코「정말, 못이겨…너 한테는」

루비「요시코쨩?」

요시코「딱히? 아무것도 아냐…아무것도」후훗


26: 家 ◆YmvLytuhUo (やわらか銀行) 2018/09/20(木) 11:02:16.78 ID:SsdCjuSH

끝입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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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6495673/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1:13.87 ID:THlcZdai
    

 음악실


요우「리코쨩, 지금 괜찮을까?」드륵

리코「요우쨩, 무슨 일인데?」싱긋

요우「그게, 작곡의 진행 상황은 어떤가해서……」

리코「물론, 순조로워」

요우「그렇구나, 역시 리코쨩이네!」

리코「아니야~」

요우「맞다맞아, 리코쨩한테 줄 간식이 있어」싱글벙글

리코「앗, 귤이네」

요우「……리, 리코쨩이 먹어줬으면 해서」안절부절

리코「으, 응///」두근두근


요우(그 귤에는 마리쨩에게 받은 미약이 들어가 있지 말입니다!)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2:47.36 ID:THlcZdai

 

리코「저, 저기, 마리 선배? 저한테 볼일이란 건 뭐죠?

 이 후에, 음악실에서 작곡 작업을 할 예정이 있어서」

마리「리코, 드디어 왔구나! 마리, 정말 기다리다 지쳤다구」히죽히죽

리코(우와, 마리 선배가 뭔가 꾸미는 얼굴을 하고 있어……)
    

마리「후후훗, 타임 이즈 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리코, 요우한테 미약을 선물해줬어♪」

리코「엣」


마리『짠-, 요우, 이게 바로 미약입니da!』흐흥

요우『그게, 딱히 색이나 냄새도 없고 그냥 물 같은데……』

마리『그렇지, 이 약은 사실 다른 목적으로 개발된 거였는데, 

   우치우라에서 채취한 귤의 효소랑 반응하면 상대를 폴링 러브, 헤롱헤롱하게 만든다고 밝혀졌어』

요우『그, 그렇구나……』

마리『이 무슨 엄청난 우연인ga~, 사랑을 고민하는 요우에게 딱!

  그야말로 기적이에요~ 그런고로 이 귤은 요우에게 드리겠습da♪』키득

요우『잠깐, 마리쨩!?』

마리『그럼 마리는 이사장일을 하러 이만~』룰루루

요우『마, 마리쨔-앙!?』


마리「이-예이!!」샤이니-

리코「무슨, 마지막까지 해냈다 라는 얼굴을 하는 거에요!」

마리「데헷페로♪」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3:36.69 ID:THlcZdai
   

마리「앗, 물론 미약은 페이크야! 하지만 사람 좋은 요우는 믿을지도♪」키득

리코「무슨 목적인거죠?」

마리「으-음, 뭐라니 사랑의 큐피트?」

리코「왜 그부분은 의문형이에요……」

마리「왜냐면 찬스를 살리냐 마냐는 리코 나름이니까」

리코「차, 찬스///」

마리「그래, 이건 찬스야! 조금 대담하게 다가가도 미약 탓으로 할 수 있다고♪」

리코「//////」발그레

마리「후훗, 그렇게 얼굴 붉히기는 리코는 정말 요우를 좋아하는구나」

리코「마, 마리 선배!!」

마리「꺄- 무셔♪」다다닷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5:07.79 ID:THlcZdai

 

리코「맛있어 보이는 귤이네///」안절부절

요우「으, 응, 맛있어 보이는 귤이야///」두근두근

리코「……」

요우「……」

리코「저, 정말 맛있어 보이는 귤이네///」두근두근

요우「응, 정말 맛있어 보이는 귤이야///」안절부절

리코「……」

요우「……」

리코(이 귤을 먹으면 요우쨩이랑 꼼냥거려야해

   따, 딱히 싫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꼼냥거리고 싶은데……)

요우「리코쨩, 안 먹어?」

리코(꼼냥거리면, 그, 역시 키스라던가 해버리는 거지

   아직 전혀 마음의 준비가……///)

요우「앗, 그렇구나!」

리코(게, 게다가, 키스 이상이 될 가능성도…나, 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하지만 요우쨩이 바란다면, 그, 아주 못 할 건 아니라고 할까///)두근두근

요우「~♪」껍질벗벗

리코(……오히려 바란달까///)힐끔

요우「미안해, 리코쨩은 이후에도 계속 피아노를 쳐야 하지

  리코쨩의 깨끗한 손가락이 더러워지면 안 되니까」껍질벗

리코「요우쨩, 뭐해?」

요우「귤, 깠어! 자, 아-앙!」

리코「!?」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6:03.18 ID:THlcZdai


요우「자, 리코쨩, 입 벌려? 아-앙」

리코「아, 아-앙///」냠

요우(리코쨩이 내 손에 있는 귤을 먹고있어……그것뿐인데, 뭔가 야해///)두근두근

요우「어, 어때?」

리코「응, 달고 맛있네」

요우「에헤헤헤, 리코쨩 입맛에 맛아서 다행이야~」방긋

리코(우으, 너무 두근두근해서 맛이 안 느껴져///)

요우「리코쨩, 자, 아-앙♪」

리코「에엣!?」

요우「리코쨩, 아직 1개 먹었을 뿐인 걸?

  요우쨩이 더 먹여주겠지 말입니다!」

리코「으, 응///」우물우물

요우(아-, 리코쨩, 너무 귀여워서 버릇 들것 같아///)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7:31.47 ID:THlcZdai


요우「리코쨩, 아-앙♪」싱글벙글

리코(요우쨩이 귤을 먹여주는 것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요우「우물우물하는 리코쨩 귀여워~」

리코「요우쨩, 부끄럽잖아///」부끄부끄

요우「에-, 그게 리코쨩이 그렇게 귀여운 게 잘못인 걸?

  정말 리코쨩 너무 귀여워서 매일 먹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리코「엣?」

요우「응?」

리코(요우쨩이 매일 밥을 먹여준다는 건……그건///)발그레

리코(너, 너무 행복해~ 그래도 모처럼 마리 선배가 준 찬스니까 조금은 대담하게 가도 괜찮겠지///)

리코「아, 아-앙///」주뼛

요우「자, 들어갑니다♪」


 콱


요우「리, 리코쨩, 지금, 내 손가락, 무무무무무물었어!?」

리코「후훗, 요우쨩의 손가락이 맛있어 보여서, 머, 먹어버렸네///」에헤헤헤

요우(큰일이다, 리코쨩한테 씹힌 감촉이……//////

  게다가 자기가 말하면서 수줍어하는 리코쨩 너무 귀여운데요)

리코「……규, 귤 좀 더 줬으면 하는데///」글썽글썽

요우(또 살짝 물리는 패턴이잖아, 이거///)

리코「아, 안될까?」아래서눈치켜뜨기

요우「괘, 괜찮아, 리코쨩///」두근두근

리코(후후후, 부끄러워하는 요우쨩 너무 귀여워

   뭔가 멈출 수 없을지도♡)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28:46.21 ID:THlcZdai


리코「……귤, 다 먹어버렸네///」

요우「으, 응///」두근두근

요우(후우, 귤 한 개를 먹었을 뿐인데 진이 빠졌어……)

리코「요, 요ー쨩……」

요우(왠지 이상한 기분도 됐고……

  이, 이 이상 더 당하면 두근거려서 심장이 못 버틸지도)

리코「요오ー쨩……」

요우(우선 리코쨩에게 귤을 먹이는 건 여러가지 위험 할 수 있으니까 그만하자)응응

리코「요우쨩, 화났어?」

요우「앗, 미안! 조금 생각할게 있어서, 전혀 화난 건 아니니까……」

리코「……요우쨩, 무시하지마」소매잡지

요우(뭐야 이거, 삐진 리코쨩 귀여워///)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30:32.14 ID:THlcZdai
     

요우「미안해, 리코쨩  그래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한거야?」

리코「그게에, 좀 더 먹고싶어……」

요우「아니~, 귤 과식은 좋지 않으니까///」아하하하

리코「아니///」

요우「엣!?」

리코「귤이 아니라, 요우쨩이 좋아///」머뭇머뭇

요우「리, 리코쨩, 무슨 소릴하는 거야!?」

리코「요우쨩의 손가락만이 아니라……좀 더 요우쨩을 원해♡」싱긋

요우「리코쨩, 뭔가 상태가 이상해///」

요우(앗, 근데 리코쨩은 미약을 먹었던가

  그럼, 이게 자연스러운 반응……엣 어쩌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거야, 나!?)

리코「요우쨩의 입술 맛있어보이네///」슥

요우「아와와왓///」

리코「요우쨩, 괜찮아?///」속삭임

요우「그게///」

리코「후후후, 요우쨩, 얼굴 빨갛고 귀여워

   더 더더 키스하고 싶어졌다♡」

요우「……리코쨩이라면 괜찮아///」

리코「착한 아이네, 요우쨩///」싱긋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32:47.27 ID:THlcZdai
     
리코(해냈어! 드디어 요우쨩과 키스 할 수 있어, 저 입술에 내가 키스를……///)꿀꺽

요우(리, 리코쨩의 얼굴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리코(요우쨩, 귀까지 빨개져서 떨다니 귀여워///)

요우(아하하, 리코쨩 빨갛고 눈물도 맺혔는데 나도 새빨갛겠지///)


리코「요-쨩///」두근두근

요우「리, 리코쨔앙///」안절부절


리코(……근데 그런가, 내가 미약을 먹은 걸로 됐으니까 기다리면 안 되겠지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요우(아ー, 리코쨩의 얼굴이 엄청 가까워! 기, 긴장된다///)


리코「요우쨩, 갈게///」안절부절

요우「……으, 응///」두근두근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34:44.06 ID:THlcZdai
    

치카「요우쨩, 리코쨩, 늦어서 미~안!」드륵

요우리코「「!?」」

치카「뭔가 마리쨩이 말이야, 이번 라이브에 필요한 서류를 써달라고 갑자기 불러서 놀랐다고~」

요우「치치치치치, 치카쨩!///」움찔

리코「치카쨩!?///」두근

치카「음, 두 사람 왜 그래?」

요우「아니, 딱히 아무것도 안 했어! 리코쨩이랑 키스 같으 거 하려고 한 거 전혀 아니니까」삐질삐질

리코「그래, 요우쨩의 촉촉한 입술에 빨려들어가는 일 없으니까!」허둥지둥

치카「흐음, 뭔가 이상한 요우쨩이랑 리코쨩……」

요우「아무것도 아니래도, 아하하하, 싫다아~」

리코「마, 맞아! 그치, 요우쨩///」

요우「당연하지, 리코쨩///」

치카「왜 두 사람 그렇게 거리가 가까워? 수상해……」

요우「그, 이건……」

리코「이, 이건 요우쨩이 작곡을 도와준거야!」

치카「그렇구나, 작곡의 도움이란 건 뭔데?」

요우「그건 리코쨩이 작곡하고 싶은 곡의 이미지를 전해주고, 

  그, 실현을 하는 거에요-소로-…」

리코「그런거야, 치카쨩」

요우리코((잘 속였을려나?))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38:25.76 ID:THlcZdai


      
치카「흐음, 어떤 곡인데?」

리코「엣!?」

치카「그게 치카가 가사를 써야 하잖아」

리코「아직 다 나온 것도 아니라///」

치카「그래도 요우쨩에게 알려줄 정도면 어느 정도 방향성 정도는 나왔다는 거지」

리코「그, 저기……」삐질삐질

치카「리코쨔-앙?」

리코「그건, 전설의 심해 괴수 요소로랑 전설의 우주 괴수 리콧삐의 만남을 바탕으로 한 장대한 야심작이야!」반짝

치카「!?」

요우(리코쨔ーーーーー앙!? 뭔 소릴하는 거야!?)

치카「그러니까, 전설의 심해 괴수랑 전설의 우주 괴수……?」

리코「그, 그래, 심해 괴수 요소로랑 전설의 우주 괴수 리콧삐!」삐질삐질

요우(아ー, 리코쨩 평소엔 상식인이지만 가끔씩 폭주한단 말이지

  여기선 내가 도와줘야……)

요우「평소에는 심해에서 살고 있는 전설의 심해 괴수 요소로와 우주에 살고 있는 전설의 우주 괴수 리코삐는 본래라면 절대 만날수 없는 둘이지만, 지구에서의 요청으로 만나게 되는 거야」

치카「흐음흐음, 설정이 꽤나 짜여있네」

요우「처음엔 그냥 일반적인 목적을 위해 서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지만

  그 둘에게도 점점 우정이 싹트는 그런 느낌이지, 리코쨩?」

리코「그, 그래 맞아」휴

리코(요우쨩, 도와줘서 고마워)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39:06.24 ID:THlcZdai
    

치카「즉 둘은 좀 더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내심 바라지만

   괴수라 서로를 다치게 해버리는 게 무서워서 접근 할 수가 없는 그런?」

리코「대, 대충 그런 느낌이야……」

요우「과, 과연, 치카쨩이네-」아하하하

치카「그럼, 치카는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

리코「엣!?」

치카「지금의 요우쨩이랑 리코쨩의 설명으로 좋은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요우「근데 계속이라니?」

치카「허그야, 허그! 아까 두 사람이 묘하게 가까웠던 건 허그하려고 그랬던 거지?」

요우「그러니까……」

치카「허그 아니야? 하지만 허그 이외에 그렇게 붙는 건……」지긋-

리코「맞아맞아, 요우쨩이랑 허그하려고 했어!」

요우「그렇게 달라 붙는 건 허그 이외엔 있을리가 없지, 리코쨩」

치카「그럼, 허그해♪」싱긋

요우리코((어라? 어느새 허그하는 흐름이 되지 않았나?))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43:46.49 ID:THlcZdai


요우「조, 좋아, 리코쨩///」두근두근

리코「으, 응///」안절부절

요우(딱히 리코쨩을 안는게 처음은 아니지만, 그건 그저 친구로서의 스킨십이었고……///)

리코(바로 아까전의 키스하려고 한 탓인지 어떻게해도 의식해버려///)

요우「리코쨩……///」꼬옥

리코「요우쨩……///」꼬옥

요우(리코쨩, 부드러워! 게다가 허리 가늘어!?)

리코(요우쨩, 부드러워……하지만 운동을 해서인지 근육도 있고 의외로 탄탄해///)두근두근

리코「미, 미안해, 내가 이상한 소릴해버려서///」속닥속닥

요우「아냐 괜찮아///」속닥속닥

치카「으음, 두 사람다 그렇게 흠칫거리지 말고, 좀 더 꽈악 허그하라고」

리코(무리야아~, 이 이상 허그 했다간 두근거리는 게 요우쨩에게 전해질거야///)

요우(리코쨩의 냄새……큰일이다, 아찔해 이성을 유지하자, 나///)킁킁

리코(요우쨩이 냄새를 맡고있어

   우으, 긴장해서 괜히 땀 많이 났는데 맡으면 안 돼///)

치카「자, 어서~」

리코「//////」꼬오오옥

요우「//////」꼬오오옥

치카「그래그래, 작사 작업이 진척되게 더 붙어줘」우물우물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47:19.28 ID:THlcZdai
        
요우「……어라?」

치카「요우쨩, 왜 그래?」우물우물

요우「치카쨩, 귤 먹고 있어?」

리코「엣」

치카「응, 이 귤 엄청 맛있네」우물우물

요우「저, 치카쨩, 이상한 기분이 들거나 몸의 무슨 변화 없어?」

치카「으응, 딱히 아무것도 없는데……」

리코「…………」

요우(그럼, 미약이란 건 마리쨩의 조크?)

치카「하나 더 먹어야지♪」껍질벗벗

요우(……근데 리코쨩이랑 키스 직전까지 간 건 미약 덕분이지?)

요우「……설마」

리코「!!」퍽

요우「아얏, 왜 갑자기 미는 거야」

리코「………요우쨩, 미안!」다다다

요우「리, 리코쨩!?」

치카「요우쨩, 리코쨩을 쫓아가!」우물우물

요우「치카쨩……」

치카「괜찮아, 남은 재료는 스태프가 책임지고 처리 할 테니까」싱긋

요우「치카쨩, 고마워!」다다다

치카(뭐, 남은 귤을 먹는 것 뿐이지만 지금 치카 굉장히 멋있었던 거 같아)우물우물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48:46.75 ID:THlcZdai


리코「아하하하, 요우쨩을 속이려고 한 게 들켰어……분명 요우쨩 내가 싫어졌겠지」훌쩍

요우「리코쨩!」하아하아

리코「요, 요우쨩, 어떻게 이곳에?」

요우「에헤헤, 리코쨩이 있을 것 같은 곳을 닥치는대로 찾아봤어」하아하아

리코「왜 나 같은 걸 위해 그렇게나……」

요우「그야 리코쨩을 좋아하니까 그런게 당연하잖아!」

리코「좋다고?」

요우「……그래, 나는 리코쨩이 저ーーーーーー엉말 좋아!!」

리코「요, 요우쨩……」

요우「근데 먼저 사과부터 하게 해줘, 미약 같은 비겁한 방법을 쓰려고 한 거……」

리코「그, 그건 마리 선배의 단순한 장난이었잖아」

요우「결과적으로 가짜라고 ok가 되진 않아, 그러니까 미안해!」

리코「으, 응……」

요우「변명이긴 하지만」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51:15.71 ID:THlcZdai


요우「그게 말이지, 리코쨩을 확실하게 의식하기 시작한 건 치카쨩과의 관계에서 고민하던 그날 밤 전화를 받은 뒤야……」

요우「리코쨩은 예쁘고, 우아하고 단아해, 하지만 갑자기 엉뚱한 행동을 하니까 지켜주고 싶어

  뭣보다 그날 밤 화풀이 같은 말들을 해도 계속 상냥하게, 이런 나를 받아주고……」

리코「요우쨩///」

요우「그런데……」훌쩍

리코「그런데?」

요우「그런데, 이제야 내가 발견한 그런 리코쨩의 장점들을 아마 치카쨩은 아주 전부터 알고 있었을 거야!

  그야 이웃에다가 항상 같이 있고, 스쿨아이돌을 하고 싶어하던 치카쨩 앞에 마치 기적처럼 전학을 오고……」

요우「그에 비해 나랑 리코쨩은 평범한 같은 반 친구에 친구에서 겨우 친구가 됐다 싶은 정도고

  애초에 치카쨩이 없었으면 친구에 친구가 될 수 있었을 지도 확실히는……」

리코「…………」

요우「계속 주변만 돌다간 이대로 따라 잡을 수 없을 거 같아서」눈물또르륵

리코「응……」

요우「초조했었어, 정공법으로는 리코쨩의 연인이 될 수 없다고 시시한 잔꾀를 부리다니

  정말로 바보요우야, 이런 나 같은 거 리코쨩의 연인으로 어울리지 않아!」

리코「그렇지 않아, 요우쨩」꼬옥

요우「리코쨩……」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52:42.31 ID:THlcZdai


리코「……나도 요우쨩을 좋아하는 걸」쓰담쓰담

요우「리코쨩」

리코「요우쨩은 처음부터 바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협력해 주거나

   긴장하고 있던 내가 안심 할 수 있게 말을 걸어 주고 여러가지 신경써줬지」

요우「그건, 딱히 어쩌다 그냥……」

리코「그런 요우쨩의 꾸밈없는 상냥함에 끌린 걸지도」싱긋

요우「아하하하…///」

리코「하지만 요우쨩을 본격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한 건 요우쨩에게 전화한 그날 밤이었을까」

요우「…………」

리코「몰랐어, 요우쨩이 그런 밝은 얼굴 뒷편으로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요우「그건 딱히 리코쨩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리코「나 말야, 치카쨩에게서 요우쨩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거든

   그래서 요우쨩에 대해 멋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느껴졌어」

요우「리코쨩……」

리코「좀 더 요우쨩에 대해 알고 싶다고 알아야 겠다고,

   그래설까, 어느새 요우쨩을 눈으로 쫓게 된 거야」

요우「…………」

리코「기운차고 밝은 요우쨩, 성실하고 노력가인 요우쨩, 운동하고 있을 때 힘차고 멋진 요우쨩

   하지만 요우쨩은 상냥하고, 모두를 신경쓰느라 자신을 뒷전으로 미루니까 지켜주고 싶어……」

요우「리코쨩, 부끄러워///」부끄부끄

리코「어떤 요우쨩도 매력적이여서 점점 요우쨩이 좋아졌어, 근데……」

요우「근데?」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54:24.21 ID:THlcZdai


리코「근데 나는 요우쨩에게 고백하지 못했어……

   왜냐면 요우쨩을 전혀 모르니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서워서 용기가 나지 않았어」훌쩍

요우「내가 리코쨩을 싫어할리가 없는데……」

리코「그런 거 모른다고, 나랑 요우쨩은 아직 만나지 몇 개월뿐이고 요우쨩이랑 치카쨩처럼 소꿉친구로 수 십년간 계속 함께 있던 게 아니니까!」또르륵

요우「…………」   

리코「두 사람이 쌓아온 시간에 비하면, 나랑 요우쨩이 함께있는 시간 같은 건 얄팍하기만 하고

   내가 모르는 요우쨩을 치카쨩은 잔뜩 알아……」

리코「그래서 마리 선배의 계획을 따른거야 , 속이는 것 같아서 주눅들었지만 요우쨩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나만 아는 요우쨩을 원했어」

요우「…………」

리코「결국, 요우쨩이 귀여워 도중에 멈출 수가 없게 돼서, 

   아무것도 모르는 요우쨩을 속여 입술을 뺏을 뻔 했고

   만약 치카쨩이 안 왔으면 요우쨩에게 더 난폭한 일을 했을지도……」

리코「나, 최악이지, 이런 내게 요우쨩을 사랑할 자격 따위……」또르륵

요우「그렇지 않아, 리코쨩」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56:15.40 ID:THlcZdai


요우「저기, 리코쨩, 고개를 들어줘」

리코「요우쨩?」

요우「나는 리코쨩에게 사랑받고 싶어///」
 

쪽♡

 
리코「엣, 요우쨩, 지금 그건///」

요우「리코쨩이랑 키스라던가, 그 이상의 일들도 전혀 싫지 않아!」싱긋

리코「……요우쨩///」

요우「그러니까 더 이상 리코쨩은 고민 할 필요 없어」꼬옥

리코「나, 나도 요우쨩이랑 연인이 되고 싶어!」

요우「리코쨩///」

리코「저, 요우쨩……」

요우「왜, 리코쨩?」

리코「이번엔 내가 요우쨩 한테 키스하고 싶은데

   그, 아깐 도중에 치카쨩이 왔으니까, 응?///」아래서눈치켜뜨기

요우「요, 요-소로///」

리코「요우쨩, 저ーーーーーー엉말 좋아해♡」쪽

요우「나, 나도///」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1:59:30.16 ID:THlcZdai


치카「어~이, 요우쨩, 리코쨔-앙!」다다다

요우「앗, 치카쨩!」

리코「치카쨩……」

치카「그 모습은 두 사람……」

요우「응! 나, 와타나베 요우는 사쿠라우치 리코쨩과 사귀게 됐습니다!」요-소로-

리코「치카쨩 덕분이려나?」

치카「축하해, 둘 다 이야~, 개인적으론 이제야 사귀네~ 라는 느낌이지만♪」히죽히죽

요우리코「「//////」」

치카「리코쨩, 요우쨩,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리코「치카쨩?」

치카「둘에게 묻고 싶은게 있는데……」진지

요우「치카쨩?」

치카「저기 말이지, 나에게 있어 두 사람은 정말로 중요하고 소중한 친구니까!

   앞으로도 계속 잘 되기를 응원하고 있어!!」

요우「치카쨩, 고마워……」

치카「그런 마음을 담아 치카가 주는 선물!」방긋

리코「치카쨩, 그런 거 미안하게……」

치카「우리 여관의 할인권이야! 확실하게 커플용 방 녀석이니까 거사를 치룰때 써!」

요우「치치치치, 치카쨩, 무슨 소릴하는 거야!?///」발그레

리코「요, 요우쨩이란 그런 건, 아직……///」머뭇머뭇

치카「……두 사람 친구네 여관을 안 쓰고, 어디 굴러다니는지 모를 말 뼈다귀 같은 러브 호텔을 쓸 거야?」울먹울먹

요우「치, 치카쨩……」

리코「아니, 그렇게 말해도……」

치카「뭐, 일단은 받아두라고, 응?」히죽

요우「앗」

치카「그럼- 안녕-!」다다닷

리코「가버렸다……」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2:02:10.40 ID:THlcZdai

 

마리「흠흠……」

치카「즉, 그 답답한 더블 짝사랑 두 사람이 이뤄지고

   게다가 치카도 맛있는 귤을 먹으며 여관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는 윈윈윈 계획인 것이다!」싱글벙글

마리「윈이 1개 더 많지 않아?」

치카「그래?」

마리「……뭐, 됐어」

치카(일단 이사장인데 슬쩍 지나가는 건 어떤가 싶은데?)

마리「치캇치, 그 계획을 마리가 협력해야 할 이유는?」

치카「화, 확실히, 그건……」시무룩

마리「좋아, 귀여운 후배의 부탁이니까 들어줄게!」

치카「이욧, 역시 마리쨩!」

마리「그 대신 두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우리 호텔도 사용한다는 것으로♪」흐흥

치카「…………6번에 1번이라면」

마리「수지가 안 맞아yo♪ 2번에 1번으로 도와줄게」

치카「5번에 1번……」

마리「…………3번에 1번은」

치카「하아, 4번에 1번……」

마리「후후후, 그 정도가 타당한 라인인가」

치카「마리쨩, 그대도 악마구려」히죽히죽

마리「아니아니, 치캇지 정도는……」키득

치카「아하하하하핫」

마리「후후후훗」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09/09(日) 22:08:17.63 ID:THlcZdai


리코「요우쨩, 사랑해♡」싱글벙글

요우「응, 나도 리코쨩 사랑해♡」

리코「후훗, 우리들 서로 사랑하고 있었구나///」부비부비

요우「에헤헤, 전혀 몰랐었지///」

리코「……저기, 요우쨩///」

요우「왜, 리코쨩?」

리코「아까, 치카쨩한테 할인권 받았잖아///」

요우「으, 응///」

리코「모처럼 할인권을 받은 거잖아, 그, 역시 쓰지 않으면 미안하지 않나하고///」꼼지락꼼지락

요우「아니, 아직 사귄지 얼마 안 됐고, 이런 건 좀 더 지나고 나서 하는게///」

리코「흐-음, 남한테 미약을 먹였으면서?」도끼눈

요우「우으, 그건 말하기 없기」

리코「저기, 요우쨩도 그런 거 기대하고 있었지///」속삭이기

요우「네, 네에…///」

리코「……이번 주말, 괜찮을까?」

요우「무, 물론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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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36094430/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3:50.80 ID:I/l1DKc9


요우「무섭다니...무슨 소리야?」

치카「응...이웃이니까...가끔 눈이 맞는 건 어쩔 수 없긴 한데...」

요우「한데?」

치카「리코쨩의 창문을 보면 매번 눈이 마주쳐...리코쨩이랑...」

요우「에?무슨 뜻?」

치카「계속...항상...창문을 통해서 내 방을 엿보고 있어...리코쨩이...」

요우「무슨 할 얘기가 있는 거 아니야?말하기 힘든 이야기가 있어서 치카쨩의 분위기를 살핀다던가...」

치카「그건 아니라고 생각해...한 번 왜 내방을 보는지 물어본 적이 있거든...그랬더니...」

리코「비・이・밀♡」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4:59.00 ID:I/l1DKc9


치카「봐봐...어떻게 생각해!?뭔가 무섭지 않아!?」

요우「으...으~응...이만큼의 정보라면 뭐라 할 말이 없는데...」

치카「그러니까 말야!리코쨩이 무서우니까 오늘 요우쨩 내방에서 자고가!!」

요우「에에~!!」

그날 밤

치카「그럼 리코쨩이 또 내방을 엿보고 있으면 요우쨩이 따끔한 맛을 보여줘!!」

요우「요...요소로...」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5:51.70 ID:I/l1DKc9


23:00

치카「zzz…」

요우「어라라...치카쨩 벌써 잠 들었네...뭐 오늘 연습 하드했으니까...」

요우「좀 더 수다 떨고 싶었지만...뭐 어쩔 수 없나!」

요우「자 그럼...나도 자볼...응?」

メノ^ノ。 ^リ  뚫어져라~~~~

요우「우와!깜짝이야!!정말 치카쨩의 방을 보고있잖아~」

리코「어머 요우쨩 안녕...별일이네 요우쨩이 치카쨩네 집에서 묵고」

요우「뭐 그렇지...아니 그보다...왜 치카쨩의 방을 엿보고 있는 거야!!」

리코「어라?엿보다니 말이 심하네...치카쨩을 관찰하는 것 뿐인데」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6:39.03 ID:I/l1DKc9


요우「그걸 엿본다고 하는 거야!정말이지!치카쨩이 얼마나 불평했는지 알아?」

리코「어라 어째서?」

요우「리코쨩이 항상 자기 방을 들여다 봐서 무서우니까 요우쨩이 따끔한 맛을 보여달라고 말이야!!」

리코「근데 어쩔 수가 없잖아...치카쨩이 귀여운 걸♡」

요우「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네 리코쨩은...」

리코「우후후」

요우「우후후가 아니라고 정말이지...앞으로는 엿보면 안 된다?커튼 닫을 테니까 이제 보면 안 돼?」

리코「어머...요우쨩 혼자서 치카쨩을 독차지 하려는 거야?치사한데」

요우「치사고 뭐고 없다고...이제 진짜 닫는다?잘자」드르륵...샥ー

리코「......」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7:23.88 ID:I/l1DKc9


요우「후~정말...조금은 자중해야지...어서 자자」

치카「zzz」

요우「잘 자~치카쨩」

요우「쿨ー쿨ー」

드르륵

?「............」슥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8:17.06 ID:I/l1DKc9


1:00

치카「으...으으~~화장실」

メノ^ノ。 ^リ「어라?깬거야?치카쨩?」뚫어져라ー

치카「으앗ーーーーーー!!!!!!!!!」

요우「우와!!뭐야!?뭔데!?」

리코「어라 요우쨩도 일어났네?」

요우「으왓!!어, 어째서 리코쨩이 있는 거야!!」

치카「저기!!창문이 열려있어!!」

요우「에!?어떻게 연거지!?」

리코「요우쨩이 창문을 잠그지 않으니까...비교적 쉽게 열렸는데?」

요우「에에!?」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9:05.85 ID:I/l1DKc9


치카「요우쨩!봐봐!!리코쨩의 방과 내 방에 다리가 놓여져있어!!」

요우「우와!!정말로!!」

리코「아무래도 좋잖아 그렇거 쯤...그보다 치사하지 않아 둘이서만 숙박모임...왜 나도 안 불러준거야?」

요우「아니아니아니아니...새벽 1시에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사람을 부를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도리도리

치카「리코쨩!!」

리코「왜에 치카쨩?」

치카「내 방에서 뭐하고 있었어!?」

리코「훗♡치카쨩과 요우쨩의 잠든 얼굴을 관찰하고 있었어♡」

요우「아니아니 말끝에♡를 붙이면 귀엽다고 뭐든 용서되는 게 아니니까!」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5:59:53.21 ID:I/l1DKc9


치카「어쨌든!최근 리코쨩은 정도가 지나친 부분이 많다고!?」

요우「그래 맞아!새벽에 남의 집을 창문으로 몰래 들어오다니 이상하잖아!?」

리코「그게...어쩔 수 없잖아...」

치카「뭐가 어쩔 수 없는데!」

리코「왜냐면 이웃에 치카쨩이 살고있다고!?계속 상식인으로 있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리코「창문으로 관찰한다거나, 밤에 가끔씩 방에 침입해서 치카쨩의 잠자는 얼굴 정도는 봐도 괜찮잖아!!」

요우「그건...뭐...응...리코쨩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0:44.85 ID:I/l1DKc9


치카「요우쨩!?」

요우「핫!농담농담!농담이지 말입니다!」

치카「어쨌든!이런일이 계속 된다면 절교한다!?다음에 또 걸리면 절교니까!!」

리코「그런~!요우쨩 도와줘!나 치카쨩에게 절교 당할 것 같아!」

요우「아니...자업자득이고...」

리코「요우쨩도 같이 하자!!」

요우「하자니 뭘!?」

리코「한 동안 내 방에서 묵어도 괜찮으니까 함꼐 치카쨩에게 사랑을 주는 거야!!」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1:39.95 ID:I/l1DKc9


요우「............」

치카「요우쨩!!왜 거기서 침묵하는 건데!?」

요우「앗 아냐!!아무것도 아니지 말입니다!!」

치카「정말!!」


다음날

치카「라는 일이 있었어...」

카난「헤- 인기인은 힘들겠네」

치카「농담하는 게 아니라고!!정말!!」

카난「그래서 나한테 부탁한다는 건?」

치카「카난쨩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가!!」

카난「응?왜?」

치카「만약, 내 방을 엿보는 사람이 나타나면 따끔한 맛을 보여줬음 좋겠어!!」

카난「음~~뭐 상관없지...귀여운 치카의 부탁이니 거절 할 수도 없고」

치카「에헤헤...고마워」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2:34.64 ID:I/l1DKc9


그날 밤

22:00

치카「zzzz」

카난「치카 자는 거 너무 빠르지 않아?뭐 연습메뉴 오늘 조금 하드하게 했으니까 어쩔 수 없나...」

카난「그보다...」

メノ^ノ。 ^リ (*> ᴗ •*)ゞ

카난「이녀석들!!뭘 둘다 치카쨩의 방을 엿보는 거야!!」

요우「왓!카난쨩한테 들켰다!!」

리코「요우쨩 창문 닫아!」

카난「히얏!!」뾰-옹

요우・리코「거짓말!?」

카난「핫!!」탁

리코「내가 도움 닫기를 해야 겨우 넘어가는 이 거리를...」

요우「도움 닫기도 없이 점프로 넘어왔다고!?」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3:47.88 ID:I/l1DKc9


카난「후ー...도움 닫기가 없으니까 역시 조금 힘드네...」주물주물

카난「그럼 설명 좀 해보실까?왜 요우도 한통속이 돼서 같이 치카를 엿보는 거야?」

요우「그...그건...리코쨩의 말대로 역시 치카쨩이 귀엽기 때문입니다!!」팟!!

카난「경례한다고 용서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춉

요우「아야!?」

리코「카난쨩은 모르겠어!?」

카난「뭘?」

리코「당신도 오랜시간 치카쨩의 곁에 있었잖아!?치카쨩을 계속 보고싶다는 맘이 들지 않아!?」

카난「아니 치카는 귀엽지만...이래선 하는 게 스토커랑 다를 게 없잖아...」

리코「스토커?그런 상스러운 사람과 같은 취급하면 곤란하지!!그저 치카쨩에게 사랑을 주고 싶을 뿐이야!!」

요우「응응!!」

카난「어쨌든...이제 이걸로 그만해?알았지」

요우・리코「네...」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09/05(水) 06:04:33.73 ID:I/l1DKc9


후일

치카「하암~오늘도 지쳤다아~자~어서 자볼까...」

치카「응?뭔가 이불이 움직이는 것 같은데?」

치카「응~?」이불들기

요우「우왓 들켰다!!」

리코「정말 요우쨩!!뭐하는 거야!!」

치카「......뭐하는 거야?」

요우・리코「정정당당하게 요바이 하러 왔습니다!!」

치카「......」빠직

치카「당장 우리집에서 나가ーーー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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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4:59:45.34 ID:lPu9Fx4q


『사이좋은 삼인조』


 굉장히 훌륭한 말.

 내 옆에는 언제나 카난 씨와 마리 씨가 있었다.

 시시한 일로 싸워 헤어졌었던 2년 이외, 줄곧 사이좋은 삼인조로서.


마리「다이아, 오늘 연습은 뭐 한다고 했었지」

다이아「댄스 포메이션 확인입니다」

카난「에-, 오늘은 몸을 움직이고 싶은 기분인데, 체력 트레이닝하자?」

다이아「안 됩니다, 본방도 가까워졌으니까요」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0:21.76 ID:lPu9Fx4q


마리「정말-, 진짜 다이아의 머리는 딱딱하다니까」

다이아「평번한 거예요, 이정돈」

카난「그런 다이아 한테는――이거닷!」


다이아「잠ㄲ, 갑자기 허그 하지 말라고요!?」

마리「아ー, 치사해 다이아. 나도 허그 받고 싶어」

카난「네네, 마리도 허그」


다이아「……」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0:52.10 ID:lPu9Fx4q


 우리는『삼인조』


 그렇지만, 항상 어딘가 소외감을 느낀다.

 마리 씨는 카난 씨를, 카난 씨는 마리 씨를 항상 보고있다.

 각각의 우선 순위를 두자면, 나는 두 사람에게 있어 두 번째에 불과하다.


카난「다이아, 왜 그래?」

마리「갑자기 멍 때리고, 컨디션 안 좋아?」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1:37.51 ID:lPu9Fx4q


 그래도 두 사람이 나쁜 건 하나도 없다.

 끌리는 두 사람이 가까이 지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

 오히려 그 두 사람 사이에 있는 나야말로, 방해꾼이다.


마리「그러고 보니, 오늘 맛있는 케이크가 온다고 하던데」

마리「괜찮으면, 둘 다 연습 끝나고 먹으러 오지 않을래?」

카난「좋은데, 마리가 맛있다고 할 정도면 굉장할거고」

마리「응, 그건 정말이지 스페셜한 케이크라고」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2:15.45 ID:lPu9Fx4q


마리「물론 다이아도 올 거지」

다이아「그렇네요……」

다이아「전――사양해두겠습니다」


마리「에ー, 왜?」

다이아「마리 씨의 초대는 감사하지만, 오늘은 조금 집안일이 있어서」

카난「어라, 타이밍이 나빴네」

마리「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카난「다이아가 못 온다면, 케이크는 다음으로 미루자?」

마리「그렇네, 다이아가 없으니까 오늘이 아니라도」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3:02.12 ID:lPu9Fx4q


다이아「아뇨,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두분이서 즐겨주세요」

마리「그래도――」

다이아「케이크라면 오늘 중으로 먹는게 좋잖아요」

다이아「전 또 다른 기회에 불러주시면 충분하니까요」


마리「뭐, 다이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다이아「자, 그보다 지금은 연습입니다」

다이아「러브라이브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고요」

마리「그래, 그렇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3:53.80 ID:lPu9Fx4q


  ※


 연습후, 혼자 남은 학생회실

다이아「하아」

 서류를 정리하다, 무심코 새어 나가는 한숨


 물론, 사실 볼일 따위 없다

 두 사람과의 시간도, 맛있는 케이크도, 솔직히 아쉽다

 하지만 그만, 두 사람을 신경쓰며 물러나 버렸다

 그것이 나라는 인간의 인간성.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4:45.09 ID:lPu9Fx4q


 이 거리감도, 어떤 의미로는 그런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낳은 결과


 어렸을때부터, 비교적 총명한 사람이었다는 자신이 있다.

 그래선지 이른 시기에 깨달았다, 마리 씨의 카난 씨를 향한 마음.

 만약 눈치채지 못했다면, 나와 두 사람은 좀 더 가까운 사이였을지도 모른다.


다이아「하아」

 또 새어 나가는 한숨

 무슨 기개없는 가정을 하는 거지, 난.

 그런 것보다 모처럼 생긴 시간, 쌓여있던 일을 정리하고――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5:23.07 ID:lPu9Fx4q


다이아「어라」

 문득 시야를 내리자 보이는 안뜰

 그곳에 우두커니 존재하는 한 후배


다이아「요시코 씨?」

 분명 연습후에, 1학년은 셋이서 돌아갔을 텐데

 다 함께 학교에 남았나?

 하지만 루비와 하나마루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6:07.18 ID:lPu9Fx4q


다이아「설마」

 혼자만 떨어진 거야? 왕따?

 아아, 이 평화로운 우라노호시에도 그런 사건이――


다이아「일어날리 없지만요」

 독특한 감성을 지닌 요시코 씨.

 일반적이라면 그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 저 아이들에게 한해서 그런 건 말도 안 된다.

 단짝인 건 물론, 루비도 하나마루 씨도 상냥해서, 의식적으로 사람을 상처 줄만한 성격이 아니다.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8:37.89 ID:lPu9Fx4q


 요시코 씨의 지금 저 상태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

 간섭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의, 사소한 사정이


 하지만 조금 고개를 숙이고, 풀죽은 모습

 평소에 장난으로 모두를 웃게 만드는 그녀에게선, 그다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눈치챈 이상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일단, 이야기 정도 들으러 가볼까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09:17.77 ID:lPu9Fx4q


 안뜰로 내려가자, 그곳엔 변함없는 후배의 모습

 나는 천천히 다가가 말을 건다


다이아「요시코 씨」

요시코「다이아?」

 갑자기 나타난 나에게,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 요시코 씨


요시코「뭐하는 거야, 이런 곳에서」

다이아「학생회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요시코 씨가 보여서요」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0:21.97 ID:lPu9Fx4q


요시코「일, 혼자서?」

다이아「예」

요시코「연습 끝나자마자 혼자서, 역시 학생회 일은 바쁘구나」

다이아「그렇네요, 나름」


요시코「굉장하다고」

요시코「아무리 학생이 적다지만, 부활동을 하면서 혼자 일을 해내다니」

다이아「뭐, 최근엔 마리 씨나 카난 씨도 도와주시니까요」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2:08.02 ID:lPu9Fx4q


요시코「헤에, 그럼 오늘도 셋이서?」

다이아「아뇨, 오늘은 혼자서」

요시코「어라, 둘 다 매몰차긴」

다이아「후훗, 그렇네요」


다이아「그러는 요시코 씨야말로 혼자시네요」

요시코「그래, 문제있어?」

다이아「아뇨」

다이아「그저 친구들과 같이 돌아 갔다고 생각해서」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3:21.30 ID:lPu9Fx4q


요시코「일단, 셋이서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요시코「나 나름대로 신경써서, 둘만 보냈어」

요시코「항상 꼼냥거려서, 곤란하다니까」

다이아「면목이 없네요, 항상 동생이」

요시코「다이아가 사과할거 없어, 딱히」


 나는 알고있다, 요시코 씨의 마음을

 아주 오래전, 단짝이던 소꿉친구

 그녀와 운명적으로 재회하고, 점차 끌렸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5:01.49 ID:lPu9Fx4q


 그것 뿐이라면, 아름다운 사랑. 그래, 그것 뿐이라면

 그 소꿉친구에게는, 이미 사귀고 있는 상대가 있었다

 중학교 때 만난 친구

 요시코 씨보다 늦게 만났지만, 요시코 씨 이상으로 길고, 농밀한 시간을 보낸 내 동생


 소꿉친구의 마음은 이미, 그 아이에게 빼앗겨 있었다

 그 누구도 악의 없이, 바꿀 수도 누군가를 원망 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

 이 얼마나 잔혹한 걸까요, 운명이란 것은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5:50.88 ID:lPu9Fx4q


요시코「다이아는 학생회실로 돌아갈 거야?」

다이아「예, 그럴 겁니다」

요시코「나도 같이 가도 괜찮을까」

요시코「마침 한가하고, 일 도와줄게」


다이아「어머, 무슨 바람이 분 건가요」

요시코「불쌍한 학생회장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뿐이야」

다이아「그런가요」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6:33.16 ID:lPu9Fx4q


 닮았네요, 당신과 나는

 사이좋은 삼인조에 속하면서, 떨어져있다.

 세 사람 중, 특별한 두 사람을 빛내기 위한 어릿광대.

 자연스럽게 눈에 깃든, 고독한 빛.

 그런 나와 같은 빛에 끌리는 건, 안 되는 걸까요.


 이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요시코 씨는, 하나마루 씨가 좋아.

 성실한 그녀가 그것을 바꾸는 일은, 아마도 없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7:25.56 ID:lPu9Fx4q


요시코「왜 그래, 갑자기 가만히」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요시코「그래?」

다이아「예」


요시코「그러면 빨리 가자」

요시코「일, 잔뜩 있을 거 아냐」

다이아「……네」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8:01.86 ID:lPu9Fx4q


 그저 차근차근 첫발을 내디딜 수밖에 없는, 겁쟁이인 나


다이아「요시코 씨, 오늘은 저녁까지 시간 괜찮나요?」

요시코「괜찮아, 어차피 엄마 오는 거 늦으니까」

다이아「그러면, 돌아가는 길에 케이크라도 먹고 돌아가죠」

다이아「도와주시는 답례로, 대접하겠습니다」

요시코「엣, 진짜!?」

다이아「예」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19:06.93 ID:lPu9Fx4q


 언젠가, 이 마음을 입 밖으로 내보낼 수 있을까요.


요시코「그거 기대되는데, 갑자기 의욕이 솟았어」

다이아「후훗, 그거 참 다행입니다」

요시코「근데 괜찮을까, 루비가 나중에 삐지는 거 아니야」

다이아「루비는 하나마루 씨와 둘이서 즐겁게 놀고 있잖아요」

다이아「저희를 버리고 간 사람들이, 불평을 말할 자격은 없답니다」

요시코「……아하하, 그것도 그렇네」


 모르겠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하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즐깁시다.

 나와 많이 닮아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18/09/03(月) 15:20:42.70 ID:lPu9Fx4q

이상입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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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우치家-  

리코「후우...드디어 여름 방학 숙제 끝났다」

리코「자- 그럼...이 전에 사둔 동인지라도...응?」

Prrrr...Prrrr...

리코「정말, 누구야?모처럼의 휴일인데...치카쨩?」

리코「여보세요, 치카쨩?무슨 일이야?」

치카『리코쨩...긴히 상담할게 있는데』

리코「상담?가사관련 해서?」

치카『으응,  그건 아니야』

리코「약속한 날짜 얼마 안 남았다?」

치카『윽...이게 아니라 상담이야 상담!』

리코「하아...그래서?그 상담이란 건 뭔데?」

치카『역시 리코쨩!이야기가 빠르네!』

리코「끊는다?」

치카『아ー!잘못했어요!』

리코「정말이지...」

치카『사실 말이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맡아줬음 해서』

리코「맡아달라고?뭘?」

치카『그게...아마 들어도 안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데려갈게?』

뚝...뚜ー, 뚜ー...

리코「잠ㄲ, 치카쨩!?정말, 제멋대로라니까...응?데려온다고?」

리코-쨩

리코「아, 치카쨩이 왔다...잠깐만!」

────

──

철컥

리코「기다렸지 치카쨩. 그리고, 맡아줬으면 하는 게...엣?」

카난「...」

치카「아하하...실은 이 아이를 맡아줬으면 해서」

리코「에...에?이 아이는?」

치카「카난쨩」

리코「아니아니아니」

치카「자, 카난쨩. 리코쨩한테 인사해야지?」

카난「으...」꽉

치카「아- 왜 내 뒤로 숨는 걸까나-...」

리코「에, 아니, 잠깐만 치카쨩. 이 아이, 정말 카난쨩이야?」

치카「응, 틀림없는 우리들의 카난쨩이야」

리코「아니, 그래도...왜 이렇게 작게...라긴 보단 유아화?되버린 거야?」

치카「그걸, 모르겠단 말이지...어제 가사 상담겸 카난쨩이 묵었었는데, 오늘 일어나니까 이런 일이...」

리코「에에...」

치카「부탁해!!오늘 하루만이라도 괜찮아!어떻게 여관 일을 뺄 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카난「우으...」

리코「그, 근데 카난쨩?도 싫어하는 것 같고...」

치카「카난쨩, 어렸을 때는 엄청 낯가림쟁이였어서 그런 거니까. 리코쨩 부탁할게!」

리코「하아, 알았어...」

치카「정말!?」

리코「응, 그래. 대신, 확실하게 가사 써와야 한다?」

치카「맡겨줘!가사 한 두 개 정도 순식간에 해올테니까!」

리코「정말이지...바로 기어오른다니까...」

치카「에헤헤~, 그러면 잘 부탁해!카난쨩도 리코 언니 말 잘 들어야 한다!」

리코「리코 언니라니...뭐, 됐어. 그럼 카난쨩, 우선 집에 들어갈까?

카난「...」끄덕

리코「괜찮으려나...」

───

──

리코「그러니까...일단 내 방에 데려오긴 했지만...」

카난「...」지긋ー

리코「왜, 저런 구석에서 이쪽을 보는 거지...」

리코「카난쨩, 자 여기서 같이 놀자?」

카난「...」도리도리

리코「에에...왜 그러지...」

리코「어렸을 적 카난쨩은 이렇게나 낯가림이 심했구나...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리코「그건 제쳐두고, 이대로는 끝이 않나...카난쨩은 뭘 좋아하더라...아!」

카난「읏」움찔

리코「카난쨩, 잠깐만 기다려줘!」

카난「?」

다다닷…그러니까…어디 찾았다!…다다다닷

리코「기다렸지」

리코「후후, 카난쨩이 좋아하는 거 가져왔어」

리코「뭘 가져왔을까?」

카난「?」

리코「그건 바로...짜-잔!돌고래 씨 인형이랍니다!」

카난「돌고래 아찌!」

리코「우왓, 말했다!가 아니지 당연히 말하겠지...자, 카난쨩」

카난「에헤헤, 돌고래 아찌~」꼬옥-

리코「(귀여웟!)」

리코「후후, 맘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카난「언니, 고마어!」방긋-

리코「읏, 웃음에서 빛이...그보다, 언니라-...난 외동이니까 좀 신선할지도」

카난「언니?」

리코「아, 미안. 그래, 어제 쿠키 구웠었는데, 먹을래?」

카난「응!카난 쿠키 엄청 좋아!」

리코「으으윽...진정 진정하는 거야 리코...하아...후우...」

리코「그, 그래!그럼 잠깐만 기다려줘」

카난「네에!」

철컥…쾅…

리코「위험했다...뭐야, 저 아이 정말 카난쨩이야?항상 시원시원한 사람이었는데...아이란 건 무섭구나...」

리코「아앗, 빨리 카난쨩에게 쿠키 가져다 줘야지」

리코「그건 그렇고, 왜 갑자기 작아진 걸까...게다가 몸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그렇고」

리코「뭐 고민해도 알리가 없나. 게다가, 저런 귀여운 카난쨩 좀 처럼 보기 힘드니까!」

리코「그~러니까, 쿠키랑 귤 주스 가지고...좋아, 돌아가자」

다다다닷...철컥

리코「카난쨔-앙, 기다렸지ー...어라?」

카난「Zz... zz...」

리코「내 침대에서 자고 있어...뭐 갑자기 몸도 작아지고 낯선 집으로 오고 지치는 게 당연한가」

카난「Zz... zz...」꼬옥

리코「후후, 돌고래 씨가 꽤나 맘에든 모양이네. 이런 천진난만한 얼굴로 잠 들고...」

슥...찰칵

리코「후후, 이정도는 용서해 주겠지?」

카난「으으...리코, 언니...」

리코「왜에, 카난쨩?」쓰담쓰담

카난「에헤헤...」

리코「여동생이 생기면, 이런 기분일까?...하암」

리코「카난쨩을 보다 보니까, 나도 잠이 오네...가끔은, 낮잠도 괜찮겠지?」

리코「그런 의미로, 실례하겠습~니다...와, 카난쨩 따뜻하다. 아이의 체온이란 건 이렇게나 높구나」

카난「으응...으」빙글, 꼬옥

리코「어머, 잡혀버렸네. 후후, 잘 자, 카난쨩」꼬옥

───

──

리…ㅋ, …리코…어나…

리코「으, 으으?왜에?」

??「아, 겨우 일어났다...리코, 자 빨리 일어나?」

리코「...에?카난쨩?」

카난「응, 카난이야」

리코「다행이다, 잘 돌아왔네...엣!?왜, 알몸이죠!?」

카난「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도끼눈ー

리코「저,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카난「흐음...」도끼눈ー

리코「믿어주세요...」

카난「아하하, 미안미안. 리코가 그런 짓을 할거라고 생각 안 하니까 안심해?」

리코「정말ー!카난쨩!」

카난「그보다 옷, 빌려도 괜찮을까?」

리코「아, 그, 그렇네요!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리코「우, 우선은 이거라도 입어요!」

카난「응, 고마워...자, 다 입었어」

리코「우-...」

카난「우선, 리코한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

리코「네...」

카난「그러니까, 왜 내가 리코네 집에 있어, 그리고 왜 리코랑 자고 있는 거야, 마지막으로 왜 내가 알몸인지를 묻고 싶은데」

리코「역시 의심하고 있는 거 아닌 가요!」

카난「아니라니까...」

리코「정말이요?」

카난「응, 그건 믿어줘」

리코「그럼, 순서대로 설명할게요?」

───

──

리코「렇게 된 거에요」

카난「그렇구나...뭐랄까, 민폐를 끼쳤네?」

리코「아뇨, 이러니 저러니 저도 즐거웠고, 귀여운 얼굴을 찍을 수 있었고」

카난「응?」

리코「아...」

카난「리코ー?」

리코「아하하하...」

카난「...」도끼눈ー

리코「읏...」꿀꺽

카난「...지금이다!」파밧

리코「안돼요!!」휙

카난「아, 너!그 사진 지워!」

리코「싫ー어ー요ー오!!」

카난「기다려!」

리코「절대로 못 지워요!그런 귀여운 카난쨩 이제 두 번 다시 볼 수 없으니까!!」

카난「뭣!?」

리코「아, 물론 지금의 카난쨩도 귀엽다고요?」

카난「우으///」

리코「어라?」

카난「리코 바보...그런 건 치사해///」

리코「후후, 역시 카난쨩은 카난쨩이네요?」

카난「그거, 칭찬하는 거야?」

리코「네, 어렸을 때도 카난쨩은 귀여웠지만, 역시 지금의 카난쨩이 저는 좋을 걸요?」

카난「무, 뭐뭐뭐뭐!?///」

리코「카난쨩?」

카난「리코 바보오오오오!!!///」

───

──

치카「으에엥...가사가 떠오르질 않아...도와줘 리코쨔앙...」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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